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22 17:05:52
Name ll Apink ll
Subject [일반] [KBL] 15-16시즌 중간점검을 가장한 잡설
0. 사실 제목은 거창하게 붙였지만, 그냥 리그에 대한 잡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던중에 좀전에 끝난 모비스vsKGC의 경기가 뽐뿌를 확 붙여서 삘 받은 김에 글 써봅니다.

1. 의미없는 헛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헤인즈가 빠진 오리온의 경기력과 복귀에 최소 3주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모비스와 KGC의 경기가 실질적인(?) 리그 중간 1위 결정전이었습니다. 저는 모비스 팬이지만, 이번시즌 2라운드 이후의 KGC의 경기력과 모비스의 높은 성적을 지양하는 마음에(^^;;;) 이번시즌은 KGC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크크 그래서인지 오늘 경기는 KGC의 압승을 예상했었는데요, 실제 경기는 매우 박빙으로 흘렀습니다. 전반전에는 박찬희-김윤태가 양동근-김수찬을 지웠으며, 그와중에 모비스는 전술을 통한 외곽에서의 메이드, KGC는 2:2, 단독 포스트업 등을 통한 인사이드 공략이라는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습니다. 3쿼터에서는 스틸공사의 모습이 살아나면서 3쿼터 종료시에 66:49로 압승하는가 했습니다만.. 4쿼터에 3쿼터까지 거의 풀타임을 뛴 박찬희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위해 김기윤을 넣으면서 역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양동근이 고삐에서 풀리니 1분에 7점도 좁혀지더군요;; 결국 종료 15초남기고 3점차까지 쫓기다 겨우 KGC가 승리했습니다.

사실 이번시즌 모비스에 대해 다른 구단 팬분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낼때 솔직히 공감할 수가 없었던 적이 많았는데, 오늘 모비스를 리그 최강팀의 상대로 보니까 조금은 알 것도 같더라구요. KGC의 공격시에는 분명히 개개인의 능력으로 봤을땐 각 포지션 매치업에서 KGC가 이겨서 손쉽게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볼이 무지하게 뻑뻑하게 돕니다. 맨마킹이 살벌합니다 확실히 모비스에서 만수감독에게 중용받기 위해서는 지역방어에 대한 이해도뿐만이 아니라, 대인방어 역시도 A급이 되어야 한다는걸 느꼈어요ㅠㅠ 덤으로 전준범과 김수찬의 외곽도 좋았구요.

그리고 빅터. 사실 위에서도 적었듯이 오늘 경기에서 인사이드는 KGC가 유리하기 때문에 승부는 양동근의 외곽에서 갈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경기 양상은 반대로 흘렀죠. 양동근은 3쿼터까지 존재감이 미미했는데 반대로 빅터가 오늘 17리바운드로 골밑을 박살냈습니다;; 타팀팬들이 빅터를 가지고 [이래서 단신용병은 언더사이즈 빅맨이 답]이라고 얘기할 때마다 '빅터나 맥키네스는 팀들이 자기들과 잘 맞는 애들을 뽑아서 잘 살려줘서 그런거지 무조건 언더사이즈 빅맨이 답은 아냐'라고 (혼자) 주장했었는데.. 오늘 빅터의 활약은 그런 제 생각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양동근도 4쿼터에 2분정도? 김기윤이 나오니까 그냥 원맨쇼를 하더라구요. 새삼스럽게 모비스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양동근임을 느꼈습니다. 앞서 얘기한 세가지 때문에 아직도 타팀팬들이 모비스를 경계하는구나 이해가 되더라구요. 앞으로는 더이상 PGR에서 몹징징은 하지 않겠습.. 크크

2. 1번이 너무 길었는데, 결론은 KGC가 모비스를 반게임차로 바싹 붙으면서 개막 홈 10연승이자 쾌조의 6연승을 달리면서 내림세의 오리온을 진지하게 잡을 대항마로 공인(?)받게 되었습니다. 모비스는 오늘 4쿼터에 자유투 흘리고, [3점슛을 에어볼로 날린] 양동근의 모습에서 보듯이 보이지 않는 체력시한폭탄이 계속 돌아가는 느낌입니다만, 어쨌든 KGC상대로 보여준 4쿼터의 미친 모습을 본다면 6강은 문제없을 듯 합니다.

3. KGC와 모비스외에는 깊게 챙겨본게 아니라 얘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바깥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간단히 얘기 해볼까 합니다.
오리온은 지금 제대로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보입니다. 이현민-헤인즈가 동시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아웃이 되어버리니까 경기력이 외줄타기입니다. 헤인즈가 아웃된 뒤의 2경기를 완패와 신승을 했죠. 물론 둘 다 장기부상은 아니지만, 어쨌든 두 선수 없이 경기는 치뤄야 하는거고. 정재홍까지 부상이라 잭슨과 한호빈의 어깨가 무거운데 과연 추일승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기대됩니다. 사실 부상만 아니었으면 역대급 시즌을 보낼 기세였어서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리고 현재 4위는 KCC. 이 팀은 김태술-하승진-포웰이 좋을 때 모습과 나쁠 때 모습이 너무 극단적이라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평균'이 안 잡히는거 같더라구요 셋 다 활용법도 제한적이고. 그러니 잘 될때는 1라운드 오리온도 잡다가 안될때는 저 멀리 험한 꼴 보며 지기도 하는.. 아무리 봐도 포웰이 참 계륵 같아보입니다. 계속 안고가자니 좀 그렇고 바꾸자니 마땅한 대체재가 없고. 김태술의 트레이드가 이번 시즌중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봤을때 더 늦기 전에 뭔가 변화의 칼을 꺼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4. 삼성이 5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팀 역시 평균이 없습니다. 가드진이 리그에서 바닥이라 벌떼 포워드들끼리 합이 맞으면 가드고 나발이고 폭격을 하는데 그게 안되면 스페이싱이 안 돼서 동네농구 수준의 공격을 보여주더라구요. 플레이오프라는 단기전은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결국 이렇게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책임은 감독이 져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인 픽도, 선수 육성도, FA계약도, 용병 드랲도 한국농구의 특성상 감독의 의중이 99% 반영되어 있을테니까요.
동부는 시즌내내 기복이.. 김주성 아웃/복귀, 단신용병 교체 등으로 연승과 연패를 오락가락하는데, 이제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점점 치고 올라올꺼라 보입니다. 아직까지 턴오버가 많다고 하지만 허웅-두경민의 프런트코트는 꽤 무서우며, 맥키니스와 김주성이 합류한 인사이드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5.7~10위는 kt, 전자랜드, SK, LG입니다. 전자랜드의 위치가 좀 낯설긴 한데, 경기를 보면 전자랜드도 포인트가드가 참.. 정효근이 확실히 스텝업 했고, 한희원도 금새 프로에 적응했으며, 건강한 정영삼은 아직 여전히 위력적이단걸 보여주고 있는데도 항상 2%가 모자라서 석패를 하더라구요. 참 안타까운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포워드 라인과 남는 샐러리캡을 이용해서 전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반등은 힘들다고 봅니다.
kt도 예상대로 빈약한 백업이 발목을 붙잡는 모양입니다. 베스트5로는 전력이 꽤나 괜찮음에도 결국 40분/54경기를 버티기엔 벅찹니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이재도와 조성민의 플레잉 타임 조절 좀 해주면서 최창진이나 강호연 같은 신인들 키우고, 김명진/김현민처럼 군입대전 포텐을 보였던 舊유망주들도 살려봤으면 합니다. 오프시즌에 이재도-조성민 공존 문제도 좀 해결해야 할꺼구요.
SK는 IF가 죄다 안좋은쪽으로 터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석-이승준-이동준 영입에 업사이드가 있다고 봤었기에, 저는 SK가 6강 싸움은 해줄 수 있을꺼라고 봤었지만 현실은 농알못ㅠㅠ 이정석은 팀 전력이 구린게 아니라 그냥 노쇠화였고, 이승준과 이동준 역시 그냥 농구를 못.... 부상인 김민수 무리 시키지말고 이대헌 잘 키워서 변기훈 돌아오고, 연봉먹튀 3인방 삭감가능한 내년에 반등 노려보는게 나아보입니다. LG는 김시래 없다고 팀이 이정도가 될 줄은 몰랐네요;; 일단 단신용병이 3라운드가 절반이 지난 이 시점까지 계속 골치를 썩이는게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드랲 방식이 바껴서 10위해도 메리트가 없는데 LG 팬분들 속이 짐작이 안가네요ㅠㅠ

6. 순위는 '동부와 KCC가 어디까지 올라올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찍어보자면 KGC-오리온-모비스-동부-KCC-삼성-전자랜드-kt-SK-LG입니다 흐흐

7. 심심찮게 기사로도 계속 나오고 있고, 국농커뮤니티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문성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1픽 문성곤과 2픽 한희원. 한희원은 첫 2~3경기에선 감을 못잡고 헤매는 모습을 보이며 욕도 먹었지만 그 후론 빠르게 적응해서 이젠 드랲때 유도훈 감독이 한 얘기대로 전자랜드 3번에서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성곤은 현재 KGC의 가비지때나 나오며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있습니다. 지금 역대 1픽 중 최소 플레잉타임 기록하는거 아니냐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 지금 KGC에는 이번 드랲의 누가 왔어도 뛰지 못할꺼란건 사실인거고, 선수 본인 역시도 올 한해 각종 대표팀에 다 불려다녀서 몸이 너덜너덜한데다 슛 폼이 오락가락한다는 치명적인 약점까지 있기에 지금의 재활 및 교정/적응 기간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문성곤 개인 팬분들에겐 최악의 상황이겠지만 계속 저 얘기가 나오다보니 문성곤팬 코스프레 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무튼 역대 최악의 드랲이라는 얘기가 많았음에도 이런 식으로(?) 이슈가 생기니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

8. 네이버 팟캐스트 바스켓카운트나, 여러 기사들을 통해 보면 아직도 김영기 총재나, 방열 협회장은 정신 못 차린거 같던데.. 김총재님은 올시즌의 득점력을 보고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모 기자가 빡쳤던대로 지금 시점에서 내년 드랲 규정을 바꾸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던데 진짜 졸속행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항상 새롭게 느끼게 해주셔서.. 감히 역대급 총재라고 생각합니다. 단신용병제도도 결국 각 팀들이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가고 있는데 사실 웬만한 KBL 팬들이라면 예상하던 바였죠. 이거에 대해서도 과연 어떤 피드백이 있을지, 피드백이 있기나 할지 참....



아무튼 불법토토 관련 선수들도 출장정지와 사회봉사라는 잘못의 댓가를 치루고 돌아왔기에 좀 더 진실성 있고 좀 더 열정적인 플레이, 그래서 더 재밌는 KBL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잡설을 마치겠습니다. 10개 구단 팬분들 모두 다 화이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힙합아부지
15/11/22 17:33
수정 아이콘
KT 팬인데, 이재도랑 박상오 곧 퍼질것 같습니다.
조성민을 이용한 패턴 플레이도 없고, 인터뷰 보면은 선수들 탓하기 바쁘고.
처음에는 유재학 밑에서 배운 젊은 감독이 와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할 줄 알았는데, 한몸 추스르기 바쁘신듯한 느낌 뿐이네요.
오히려 김승기 감독대행이 전감독 밑에서 제대로 감독수업 받은거 같습니다. KGC 요새 잘나가는거 보면 너무 부러워요
그나저나 왜 함지훈이 어시스트 리더죠? 패스 잘하는 빅맨이라는 이미지는 있었지만, 어시 리더 일줄이야.
ll Apink ll
15/11/22 17:40
수정 아이콘
추일승 감독이었나 모 감독이 그랬다고 합니다. "이재도-조성민에게 주는 점수는 정해져 있다. 이재도에게 주든 조성민에게 주든 둘에게 내주는 점수의 햡은 정해져 있다." 근데 이건 조동현 감독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문제라 오프시즌에 이재도 뜯어고치지 싶습니다. 일단 이번시즌은 슛외에도 공헌 할게 많은 조성민이 한발 양보해주는 느낌이죠.

사실 대놓고 리빌딩 시즌이라 주전급들을 30분+ 씩 뛰게 할 이유가 없는데.. 최근엔 플레잉타임이 좀 줄었나모르겠네요. 한창 이재도 출전시간때문에 핫했었는데..ㅠㅠ

이번 시즌 모비스 공격이 양동근이 하프라인 넘어오는 순간 시작하는게 아니라, 하이포스트의 함지에게 볼이 들어가는 순간 시작이라서 그렇습니다 크크 전준범이나 양댕이 잘 받아먹는 것도 있구요~
잘가라장동건
15/11/22 17:3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요... 김주성은 센터/파워포워드 포지션인데 최근 몇년새 들어 3점슛 쏘는 횟수가 많아지더라구요...;;

그분하고 3점슛하고 아무런 연관도 없는데 왜 3점슛을 쏘는지 모르겠네요...

또 어이없는건... 서장훈이 3점슛 쏘면 덩치값 못한다고 비오는날 먼지나듯이 까대면서...

김주성이 3점슛 쏘면 아무런 말도 없더군요...;;
15/11/22 17:39
수정 아이콘
김주성과 별개로 슈팅레인지가 넓은 스트레치형 빅맨이 전세계적인 트렌드긴 하죠. 정통 센터 역할을 외인에게 자주 맡기는 크블이야 더 말할 것도 없고요.
ll Apink ll
15/11/22 17:43
수정 아이콘
본인이 나이가 들어서 예전처럼 힘 좋은 용병 상대하기 벅찬 것도 있고, 어차피 힘든거 윤호영이나 용병을 위한 스페이싱을 위해 밖으로 나오는게 큽니다. 본인과 팀 모두에게 윈-윈이죠.

서장훈은 워낙 선수시절 안티도 많았고, 스트레치형 빅맨이 낯설때라.. 정통포가에서 듀얼/콤보가드로 넘어가던 시기의 양동근에 대한 평가가 무지하게 짰다는거랑 비슷한거죠 흐흐
슈바인슈타이거
15/11/22 17:39
수정 아이콘
전자랜드는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도 한계가 온것 같기도 한데 지난시즌처럼 9연패하다가 미친듯이 연승한것처럼
올시즌도 그랬으면..
ll Apink ll
15/11/22 17:45
수정 아이콘
정영삼이 너무 안타까워요. '부상 - 팀을 위해 조기복귀 - 부상재발'이 계속 악순환 되는거 같아요ㅠㅠ

작년엔 포웰이 보조리딩을 해줬는데 올시즌엔 보조리딩 해줄 선수가 없는게 가장 크지않나 싶네요. KGC나 모비스 상대하는거 보면 하프라인 넘는걸 벅차하더군요.
무무무무무무
15/11/22 17:47
수정 아이콘
올시즌은 전력이 안정화된 팀들이 꽤 있어서 6강은 좀 힘들 거 같고.... 대신 2픽 한희원이 대박신인이라는 게 큰 수확이네요.
다음 시즌 드래프트에서 이종현 최준용 중 하나만 잡아도 다시 강팀의 반열에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가격이 낮아진 문태종도 다시 데려오고.

전 KGC 팬입니다만 저희 팀보다도 오히려 전자랜드가 꼭 1픽을 잡았으면 하네요. 그래야 농구판이 좀 더 재미있어질테니까요.
15/11/22 17:43
수정 아이콘
요새 저는 제발 좀 비시즌에 쉬기위해 졌으면 좋겠다는 몹징징을 시전 중입니다.... 크크
전랜은 확실히 포웰이 나간 영향이 큰거 같습니다. 그 2%를 채워줄 선수가 포웰이었는데 딱 그만큼 부족해서 밑에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기세를 타면 또 모르죠. 크크
오리온스가 가장 애매한 위치처럼 보이는데.. 헤인즈가 없는 동안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시즌을 좌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ll Apink ll
15/11/22 17:46
수정 아이콘
어차피 내년엔 국대가 없을 예정이니 양댕은 푹 쉴 수 있.... 크크
15/11/22 17:44
수정 아이콘
단신 외국인 선수는 언더사이즈 빅맨이 답이 맞습니다. 이 경우엔 빅맨이 부상이나 체력적 문제로 빠져도 커버가 되고,
3쿼터는 매치업상 상대 단신 외국인 선수나 국내 장신 선수가 상대해야 하는데 이러면 골밑에서 날아다니죠.
함지훈, 윤호영 같은 선수가 인사이드에서 활약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 오히려 이들은 외곽에서 패스넣어주고 3P 던집니다.
단신 외국인 가드나 포워드들이 게임을 커버하는건 한계가 있지만 언더사이즈 빅맨은 항상 일정한 답이 나오니까요.

LG는 단신 외국인 선수 문제가 가장 커 보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큰 답은 없어보입니다.
김종규가 리바운드에 의외로 약점을 많이 보여 더더욱 아쉽네요. 그 신장에 스피드면 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여야 하는데...
ll Apink ll
15/11/22 17:52
수정 아이콘
전 언더사이즈 빅맨이 무조건적인 답이라곤 보지 않습니다. 오늘도 KGC공격땐 마리오가 빅터 털었습니다. 서로 장점이 다른거죠. 지금 SK나 KGC, 오리온 같은 팀엔 언더사이즈 빅맨 가봐야 포워드형 단신보다 효율 안날겁니다.

본문의 제 얘기는 '193제한에도 불구하고 언더사이즈 빅맨이 정답인 경우도 있다'라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종규는 작년에 미들샷이 완벽에 가깝게 장착 됐길래 개인적으로 '갓종규'라고 불렀었는데 크크 올시즌 모습보면 힘이 모자라 그냥 바깥으로 밀린 모습.... 오프시즌에 웨이트 잔뜩했으면 싶습니다.
15/11/22 18:00
수정 아이콘
언더사이즈빅맨이 답이라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에밋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스윙맨형 외국인 선수들은 활용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1라운드에 뽑힌 외국인 선수들이 1명 빼고는 모두 장신자 인거죠.
말씀하신 SK나 오리온은 물론, 동부나 전자랜드를 봐도 나오죠. 장신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나 기량, 체력 문제로 빠집니다.
이럴때 언더사이즈 빅맨형 단신 외국인 선수는 그 공백이 어느 정도 메꿔집니다. 근데 스윙맨형 단신 외국인 선수는 안 됩니다.
결국 국내 선수가 외국인을 맡아야 하고 공격은 외곽에 의존하게 되죠.
이게 시즌단위로 가면 단순하게 단신간의 문제가 아니라 장신 외국인 선수에게 까지 영향이 갑니다.
ll Apink ll
15/11/22 18:05
수정 아이콘
하승진, 오세근, 이승현+장재석처럼 장신용병의 쉬는 시간을 국내센터로 벌어 줄 수 있는 팀은 언더사이즈빅맨 필요없죠. 마리오와 에밋처럼 스코어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동부는 꼭 맥키네스때문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김주성이 밖으로 나와서 스페이싱 해주고 수비에선 팀전술로 도와주기에 맥키니스를 쓸 수 있는거고, 전랜은 '주태수와 하/오/이+장과의 클래스 차이'를 생각해보면 결과론이지만 언더사이즈빅맨이 맞았다고 생갹합니다.
15/11/22 18:22
수정 아이콘
동부는 스윙맨형 외국인 선수에서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교체한 대표적인 팀입니다.
이때 김영만 감독은 김주성 공백으로 인한 인사이드 약화를 이유로 들었죠.
근데 김주성은 맥키니스로 교체한 거의 직후에 복귀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김주성 공백보다는 인사이드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단신 선수가 더 위력적이라는 판단에 가까웠죠.

위에도 안드레 에밋 정도의 실력을 선수라면 예외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정도 선수라면 언더사이즈 빅맨 필요없죠.
반대로 수준이 안 되는 2라운드 중하위급 스윙맨이라면 언더사이즈 빅맨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15/11/22 18:02
수정 아이콘
김종규는 딴것보다 좀 쉬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데뷔 이후로 오프시즌 쉬는걸 못봤으니...
ll Apink ll
15/11/22 18: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KBL일정이 타이트합니다. NBA 다음으로 세계에서 빡센 리그라고 예전에 본 것 같아요. 몸 잘 추스렸으면..
무무무무무무
15/11/22 18:17
수정 아이콘
웨이트든 기술이든 진득하게 잡고 파야되는데 오프때마다 대회 차출되느라 연습할 시간이 없는 게 제일 문제....
비시즌 대회가 2년에 한 번 정도 있으면 딱 좋을텐데 말이죠. 경험도 쌓고 연습도 하고.

이번 시즌 오세근이 몸은 많이 빠졌어도 시야나 패스가 좋아진 걸 보면 김종규도 쉬어가는 시즌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국대에서 김종규의 존재감을 생각해보면 올 오프 시즌이 거의 다시 오기 힘든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15/11/22 18:27
수정 아이콘
프로 데뷔 후 오프시즌 동안 팀에 합류한 적이 없는 선수니까요. 체력적으로 무리일 수 밖에 없죠.
올 시즌을 부상없이 마감해서 오프 시즌 훈련에 참가할 수 있어야 유의미한 발전이 생길거 같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반복되면 단순한 경험에서 오는 발전 외엔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Snow halation
15/11/22 18:40
수정 아이콘
오늘 직관했습니다. 역시 모비스는(유재학은) 끝날때 까지 살벌합니다. 지더라도 절대 곱게 지질 않아요....
전준범 김수찬이 저 정도로 잘할거라고 생각못했고, 언더사이즈 맥도웰형 빅맨을 선호하는 이유도 알것같습니다.

1. 오늘이 오세근 - 함지훈 첫 맞대결이었는데, 오세근의 압승을 예상했고, 그대로 흘러갔습니다. 오세근은 함지훈이 뭘 해볼 여지를 주지 않아요.
다른팀과는 달리 오세근은 혼자서 함지훈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함지훈쪽 루트는 거의 봉쇄 당합니다.

2. 안양과 경기를 하면 제일 불쌍한것은 양동근입니다. 우승시즌에도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이 돌아가면서 막았고, 스크린으로 매치업을 바꿔도
별 티가 나지 않아요. 오늘도 1쿼 김윤태 2쿼 박찬희 3쿼 강병현 4쿼 이정현 등 4명한테 체력을 다 뺐겼고, 파울작전을 의식해서 교체한 김기윤 만나자
순식간에 버닝해서 점수를 줄이긴 했습니다. 3점에어볼도 그렇거니와 양동근이 자유투 이렇게 놓치는건 보기 힘든 장면이었어요.
백업도 없이 고생하는데 상대가 정말 나빴다고밖에는......

3. 3쿼 부터 빅터 - 클라크에게 골밑을 내주게 되는데, 공중에서 오세근이 거의 리바운드를 다 잡은 공을 어디선가 나타나서 그냥 빼앗다시피
거칠게 리바운드를 채가더군요. 공중에서 몸싸움을 들어간다고 해야되나?
지금 보고 있는 블레이클리나 맥키네스도 이런 스타일인데, 그냥 기세에서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세가 올라오면 팀원에게 전염되기 쉽죠.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 재계약을 해야하는 단신 용병들이라 그런지 몸싸움에 거침이 없습니다.
(근데 빅터를 재계약하면 장신용병 픽순위가 또 10순위 밖으로 밀려나기땜에 아마 재계약 안 할거 같은데......)
저거 제대로 부딫히면 부상이거나 벤클이다 이 생각밖에 안나더군요.

4. 안양은 지금 9명으로 돌려쓰는 농구를 하는데 하나하나가 다 쓸만하죠.
가드 김윤태 박찬희 김기윤
센터 오세근 양희종 로드
포드 이정현 강병현 마리오...............문성곤의 자리는 없습니다. 플옵땐 전성현이 나올테니 더더욱 없습니다.
내년에 김윤태 군대가면 이정현이 가드로 빠질테니 그 빈자리를 잘 찾아야 합니다. 못찾고 헤메면 최현민한테 밀립니다.

5. 연습경기할때 로빈슨도 봤고, 마리오도 봤는데 로빈슨의 느낌은 팀에 딱 어울리는 선수다. 다재다능하고 수비좋은......흑희종이라고 해야 하나?
마리오의 느낌은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다. 그렇지 저렇게 슛을 실패하고 미안해하지 않아하는 놈이 하나쯤은 있어야지.
근데 그놈이 김총재가 좋아하게 팀을 하드캐리 하네요. 오세근하고 궁합도 좋아요. 수비도 나름 꽤 합니다. 같은값이면 명문대인가봐요.

6. 안양 울산 고양 원주 전주까진 플옵 안정전력이라 보고, 삼성과 SK의 잠실싸움이 나머지 한 장이라 봅니다.
KT는 습자지 뎁스, 엘지는 총체적 난국.....어제 진짜.....전랜은 용병실패가 큽니다. 전랜의 가드잔혹사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p.s 김승기 감독이 오세근 돌아왔을때 로드를 빼고 기용하는거랑 이상민 감독이 라틀 김준일 문태영을 코트에 구겨넣는거랑 너무 비교되더군요......
15/11/22 19:10
수정 아이콘
오리온 팬인데 오리온 너무 쉽게 하락세 점치시는거 아닙니까 ㅜㅠ
헤인즈가 큰 비중이었으나
그래도 아직은 가장 재미있는 경기하는 팀같습니다.
시나브로
15/11/22 19:13
수정 아이콘
몹이 15승 7패로 2위라니

KCC 나름 선전하고 있네요 13-11 4위.

배구판도 재밌는 거 같고요 크크

왜 김요한의 KB 손해보험은 1승 10패일까; 폼 망했나ㅜㅜ
15/11/22 19:36
수정 아이콘
미들블로커는 완전히 아작났고 여전히 범실이 많은데다 마틴도 대한항공에서 하던 모습이 안 나오고 있구요.
선수진도 얇은데 작년에 비해 나아진게 없는 총체적 난국 상황이죠.
시나브로
15/11/22 19:40
수정 아이콘
오늘 케이블 스포츠 채널 돌리면서 스브스 스포츠에서 그로저 인터뷰하는 프로그램 봤는데 팬 될 거 같아요.

삼성화재 오고 초창기에 못해서 비호감이었는데 크크
15/11/22 19:19
수정 아이콘
오리온 KGC 챔프전에서 만나기를!!
LG는.. 감독이 너무 못해요. 한상혁 정성우 데리고 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는데. 감독이 너무 못합니다.
김진 감독으로는 김시래 돌아와도 우승 못합니다. LG팬도 아닌데 김종규선수 너무 안쓰러워요.
대학교 4년 내내 굴려먹고 프로와서도 단 한번도 제대로 휴식한적이 없죠. 얼마나 힘들면 자기머리 위로 지나가는 공을 못잡나요
아무리 포텐이 높은 선수라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절대로 성장못합니다.
그래서 전 차라리 내년 올림픽예선 못나간게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진 감독님 올시즌 포기했으면 김종규선수에게 휴식시간좀 많이 주면 좋겠네요.
15/11/22 20:07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성적을 봤을때 SK는 진짜 아쉽네요. 김선형의 출전정지도 타격이 있었다고 보지만 차라리 헤인즈와 계속 갔더라면 지금보다는 성적이 좋았을것 같은데요. 영입을 많이 했지만 실속이 없는 선수들만 영입을 해서 성적이 아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211 [일반] [KBL] FA 소속팀 우선협상이 완료되었습니다(최종 완료) [19] ll Apink ll4961 16/05/16 4961 0
65195 [일반]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결과 및 컨퍼런스 파이널 대진표 [17] SKY925199 16/05/16 5199 0
65132 [일반] 오늘의 NBA 플레이오프 하이라이트 [4] SKY924853 16/05/12 4853 3
64893 [일반] [KBL] 에어컨 리그의 시작! 5/1부터 시작되는 FA 프리뷰 [8] ll Apink ll3286 16/04/28 3286 0
64867 [일반] 오늘의 NBA 플레이오프 극장 [6] SKY924367 16/04/27 4367 0
64760 [일반] 학원 확장개원기 [21] 억울하면강해져라6886 16/04/22 6886 23
64601 [일반] 나의 영웅에게 (Kobe) [4] 장비3287 16/04/14 3287 1
64361 [일반] [KBL] 1516 시즌 파이널 리뷰 및 팀 리뷰 2 [21] ll Apink ll3628 16/03/30 3628 8
64295 [일반] 농구모임 후기 + 반성글 올립니다 [50] 마티치6751 16/03/27 6751 5
64270 [일반] 쓰레기 처리를 한다는 것. [8] 토다기4477 16/03/25 4477 8
64127 [일반] 봄맞이(?) 신발 대 추천 [159] aura16724 16/03/16 16724 18
63823 [일반] 불운 [2] ohfree2223 16/02/29 2223 0
63514 [일반] 나의 소개팅(?) [29] 라디에이터6346 16/02/12 6346 13
63281 [일반] 본의 아닌 제주 유배기(?) [41] divine12015 16/01/26 12015 41
62856 [일반] [지식] 센서를 이용하는 동작 인식에 대해 알아봅시다. [24] 꼭두서니색10759 15/12/31 10759 13
62611 [일반] 아이패드 프로 사용후기.txt [14] 이시하라사토미7952 15/12/17 7952 0
62148 [일반] [KBL] 15-16시즌 중간점검을 가장한 잡설 [26] ll Apink ll4259 15/11/22 4259 1
62070 [일반] 처음으로 맥북을 구매하였습니다 [58] 카스트로폴리스9726 15/11/17 9726 1
61956 [일반] 아재가 되돌아 본 신혼 살림장만 (부제:고민 좀 할걸) [146] 파란무테13909 15/11/11 13909 26
61715 [일반] 삼성전자 18.4인치 태블릿 갤럭시 뷰 사양 공개 [65] CoMbI COLa11915 15/10/27 11915 1
61627 [일반] 29살 어린 강사의 학원 개원기 [57] 억울하면강해져라14092 15/10/22 14092 2
61605 [일반] 나는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4-[완결] [45] 달달한사또밥5409 15/10/21 5409 6
61418 [일반] 김문돌 이야기 -3- [4] 알파스3040 15/10/10 3040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