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1/14 18:21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일찍 하셨더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당시에도 조금 의아했던 상황들이라고 생각했고 저게 다 진짜인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관련 댓글이나 글을 쓴 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한윤형님을 심정적으로 안타까워하고 믿어준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양방의 주장일 뿐인 이야기들이라... 소송을 하신 상황이니 결과 기다려 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소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15/11/14 18:28
말씀하신대로이긴 하지만 행위의 수위로 보면 저는 99% 정도는 부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오아 나띵은 당연히 아닙니다만 그 정도는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15/11/14 18:27
이미 저지른거야 빼도박도 못할 잘못이고 짊어갈 문제들이겠지만
사과하는 입장에서 모든 사실관계의 정정을 포기하길 강요받거나 책임질 이상을 책임지는 구도도 문제지요. 그 부분에서 억울하신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5/11/14 18:22
한국 논객의 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봐도 두 분 다 피해자이자 가해자인데. 많이 힘들어하고 있음이 글에서 느껴지네요. 한윤형씨 정도로 필력 가지신 분이 '스타리그' 팬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시는 걸 보니. 지금도 한윤형씨의 능력은 의심치 않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심리적 안정을 빨리 찾고 그 능력을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15/11/14 18:26
저는 당시 제 해명서를 보고선 오해를 하시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해명서는 운동진영에서의 문제해결을 전제로 쓰여졌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랬던지라 대중들이나 스타리그팬들에겐 그렇게까지 서운한 마음이 없습니다.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제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운동세력과 언론입니다. 여하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11/14 18:27
일산 한가운데서 성추행범으로 몰렸던 기억이 나네요.
좁은 술집 테이블 사이에서 살짝 스쳐쓴데 다짜고짜 저를 떄리며 왜 가슴 만지냐 하더군요. 전 그런 적 없다고 하고 자꾸 시비가 커져가서 술집 밖으로 나갔죠. 그리고 대로 한가운데서 여자2분에게 남자3명이 구타를 당했습니다. 일행중 한명은 티셔츠가 다 찢어지고 목에 상처가 가득했고 한명은 흥분한 나머지 여자분을 떄리려 해서 제가 못때리게 막았습니다. 저는 급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이 뒤는 뭐 그저그런 파출소 이야기지만 제일 화가 났던건..... 그 광장에서 아무도 우리를 방어해주지 않았고 도리어 남자라는 이유로 우리들을 떄리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는 거였습니다.. 남자놈들이 술먹고 여자 괴롭히냐면서요. 그냥 데이트 폭력이야기보면 자꾸 그 생각나네요. 데이트폭력은 아니었지만 남자라는 죄로 일방적으로 대중들에게 몰려본 경험이라서요.
15/11/14 18:30
저도 제가 이런 일을 당하고 나서야 이런 경험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됐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남자로 태어난 것이 대체로 더 편한 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특정한 상황에선 그게 오해의 빌미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도 앞으로 글을 쓸 때는 고려하려고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15/11/14 18:39
[저는 사태 초기 사과문을 쓴 후 근신하면 누군가 조사를 해주러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노동당이든, 여성단체든 뭐든 간에]
한윤형씨가 정말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충격이네요. 개인적으로 한윤형씨 글과 스탠스를 좋아했던 입장이지만, 제가 글을 보고 추측한 한윤형이라는 사람이 저렇게까지 달콤하지만 명백히 해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네요. 한윤형씨가 진보 스탠스고 어쩌고 간에 [논객]이었잖아요. 똑똑한 사람이잖아요. 論客의 客은 집으로 찾아오는 외부의 各일뿐입니다. 본인이 거기 우리로서 속해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셨다면,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만나서 물어보고 싶네요. 왜 그러셨어요? 무엇이 본인으로 하여금 대체 그렇게까지 달콤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까? 만약에 저게 진심이 아닌 거짓말이라면, 왜 이제와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역시 궁금하네요. 아니 거짓말을 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너무 믿기가 어려워서요. 아... 모르겠습니다. 논개 한윤형은 논리적으로 그들의 편이 될 수는 있어도, 그들을 어쩌면 대변하는듯 말할 수 있어도, 그들중 일부가 될 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그들은 약자이건 강자이건 강건하건 온건하건 부지런하건 게으르건 특성에 상관 없이 결국은 정치인인데요... 크크크 참 이 댓글 쓰는것도 재밌고 웃기네요 나보다 백배는 잘 고 열배는 더 구른 사람한테... 토요일 오후 참 생각이 많아지는 글입니다. 부디 재판부에서 충분히 조사해서 최대한합리적인 결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한윤형씨도 이 글이 진심이라면 다시는 '운동진영에서의 문제해결' 같은 생각을 하지 말고, 이번 해명문과 고소로 인해 '집단 내에서 좋게 좋게 끝내자' 라는 어떤 제안이 들어와도 그 달콤한 이야기에 다시 취하지 않고, 오롯이 혼자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대방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논객이잖아요. 정치인 아니잖아요...
15/11/14 18:43
낭만주의적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단체의 조사를 기다리는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제가 그 판에서 매장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법적 대응에 늦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폭로자는 운동판의 '피해자 중심주의' 담론을 활용하여 조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였고 아무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판 내에서 좋게 끝내자는 제안에는 거절했습니다. 그 제안은 저더러 교정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그걸 이수한 이후 복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제안에 대해 폭로의 내용에 대해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검증할 수 없는 단위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15/11/14 18:56
그 얘기를 들으니까 글을 읽고 생긴 납득할 수 없는 점들은 풀리네요, 물론 결국 매장당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우선시 하실 수 밖에 현실 자체도 갑갑한것은 마찬가지지만, 그것은 어차피 알고 있던, 어쩔 수 없는 갑갑함이기에...
위에도 말했지만 모쪼록 부디 본인이나 폭로자나 행한만큼의 책임만을 지고, 그 이상의 것을 서로 뒤집어 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개인이 합리에 의해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법을 통해야 하는게 제일이라는거야 이제 본인이 제일 잘 아시겠고... 이런 저런 잡다한 말은 사건이 결론이 난것도 아니라서 아끼겠습니다만, 일단 고생하셨고, 고생하시길... 허허...
15/11/19 06:56
저는... 관련 간담회 자리까지 갔었습니다만 폭로자의 그 대응이 이해되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왜 진상조사를 요청하지 않느냐는 물음은 차마 할 수 없었구요. 확실히 폭로 이후의 과정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5/11/14 18:42
두 사람 모두 이 안좋은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텐데, 모쪼록 법이란 것을 통해 올바른 이치대로 합당한 판결과 결론이 맺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보며 느끼는 것은 폭력적인 정도가 참 지나치다는 점입니다.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여러 사람과 만나봤지만, 서로 손찌검을 할 정도는 전혀 없었던 거 같은데요. 폭력은 남자 >> 여자, 여자>>남자 어느쪽이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리고 한번 행해진 폭력, 폭언등은 계속해서 반복되기 쉽다는 것을 이번 사건들을 통해 깨달고, 고치려는 노력들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제 넘지만, 앞으로 다시금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면 이 점을 꼭 명심하셨으면 하네요.
15/11/14 18:44
현재 연애 중입니다. 여자친구도 이 사건으로 많이 힘들어 했지만 저의 폭력성 때문은 아닙니다. 그와 별개로 여러가지를 고쳐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5/11/14 18:54
끼리끼리 만나는 거죠.
다만 이 경우는 여성분이 자신이 여성임을 적극적이용하면서 전남친의 유명세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문제가 되는거지 한윤형씨나 해당 여성분이나 뭐 솔직히...
15/11/14 18:58
글로만 뵙던 분이라 사실 저는 판단을 유보 중입니다 그래도 법 앞에서는 정의가 실현되어 억울하신게 있다면 꼭 풀어지시길을 잘 처리하시고 후기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어떠한 경우는 인터넷에 올라온 이야기만으로는 이제 판단을 섣불리 내리자 않으려 합니다
15/11/14 19:00
결국 진실싸움으로 가는 거군요;;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더불어 지난 번 폭로자에 관한 게시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말을 한 번 더 하려고 합니다. 당시 폭로자의 글이 공적인 면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게시글에 진술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윤형씨도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경찰은 별다른 해결책이 되지 못했죠. 한윤형씨는 저 같은 일반 사람과는 달리 목소리에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모든 법적 처리가 끝나고 여유를 찾게 되신다면 데이트 폭력과 그에 대처하는 경찰의 올바른 자세 등 공적인 부분에 대해 한 번쯤은 목소리를 내주셨음 좋겠습니다.
15/11/14 19:14
잘 읽었습니다. 제가 첫댓글을 달았었는데, 한윤형씨의 당시 사과문을 읽고서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언했었네요. 그럼에도 그것이 제가 가진 정보로서 판단할 수 있던 최대한의 중립이었다는 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피해자의 입장에서 서술된 사건을 듣고 난 후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진술이 섣불리 들어오기 힘들다는 사실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명쾌하기 풀리길 바랍니다.
15/11/14 19:24
아무리 유능한 변호사도 스스로를 진실로써 최선을 다해 변호하지 않는 사람을 제대로 변호해줄 수 없습니다. 소년만화 원피스만 봐도 루피도 제대로 맘먹고 도와주기 전엔 꼭 '도와달라고 말해! '살고싶다고 말해!' 라고 협박질을 해서라도 본인의 의사를 묻는데요.
15/11/14 19:32
정말 안타깝네요. 한윤형님이 쓴 책을 전부 사서 읽은 사람으로서 앞으로 글을 쓰는 일은 그만두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한쪽으로 너무 쏠려있었지요. 저는 진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성합니다.
법 앞에 진실이 밝혀져 실추된 명예를 되찾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15/11/14 19:37
그저 치기 어리고 사려 부족할 때 상호 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착오는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일 아니게 넘어가면 별 일 아니게 되는 것이고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이라 보네요. 해서 이 건과 관계된 분들이 이 일로 인해 과도하게 심력과 열정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방향으로 잘 정리되기를 빕니다.
15/11/14 19:39
그러니깐 때리긴 했어도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분이 말한것처럼 일방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억울할만큼 본인도
피해자라는 주장이신거죠 ? 애초에 손바닥도 맞주쳐야 소리가 나는것처럼 연인관계에서 일방적 가해자가 있을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맞아가면서 관계를 지속하는 분은 드물겠지요. 억울한 일 없기를 바라고 법이 공평한 판결이 나길 기원합니다. 다만 운동권 부분은 이상하게 불편하고 본인도 과거에는 진보다 운동권이다 해서 무조건 약자는 여성이다라는 전제하에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데 동조한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시길..
15/11/14 20:26
이럴 때 제3자에게 필요한 건 끝까지 지켜볼 수 없다면 스킵하는 자세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말 해야할 당위를 분간하지 못하거나 한 마디 거들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할 때가 많지만 말이죠. 저는 누군가가 억울해 하면 동정해 드릴 수는 있지만, 진실을 찾고자 한다면 신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잘못이 있다면 응당 뉘우쳐야 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본인과 타인의 잘못을 구별하지 아니하고 진실만을 찾아서 쟁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5/11/14 20:39
윤형님 여기서 뵙게 되네요. 양측의 정황을 동시에 들을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이제라도 입장을 들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잘잘못을 떠나 과도하게 돌을 맞으시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과도한 비난은 이겨내시길 빌겠습니다.
15/11/14 20:41
원래 이런 식으로 감정에 호소하며 여론몰이하는 거 싫어하시던 분 아니셨나요? 확실히 시간이 지나니 사람도 바뀌는 모양입니다. 남의 일에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누가 옳다 그르다 말하는 건 성급할 수 있겠죠. 지켜보겠습니다.
15/11/14 22:40
여론몰이를 싫어하던 사람이 여론몰이를 당했으니 감정이 어땠겠습니까. 제가 하는 건 여론몰이가 아니라 여론몰이를 좀 중화시켜보자는 것에 불과합니다. 어쨌든 지켜봐주신다니 감사드립니다.
15/11/14 20:44
와 말씀하신게 진실이라면 폭로자분은 정말 비겁한 분이시네요. 보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아무쪼록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5/11/14 22:03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마음을 먹으셨다니 잘됐습니다.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겠지만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한편으론 폭로자분이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연애라는게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은데요.
15/11/14 22:40
피해자 중심주의는 분명 주관적인 고통에 대한 존중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도식적인 적용은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아보입니다.
관계란 혼자 맺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관계 안에서의 문제는 여러 입장을 같이 들어봐야 하는데 현실은 하나의 입장만 선택적으로 듣고 진실이라 여기는 경향이 다분한 것 같네요. 윤형님의 이야기를 건너건너 듣기만 하고 별다른 견해를 갖지 않고 있었는데, 좀 더 관심을 두고 알아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 많으실텐데, 진실이라 믿는 바를 위해 힘내시길 바랍니다.
15/11/14 23:26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정확한 정황에 대한 주장이 기억나진 않는군요(네 다시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때나 지금이나 "거봐 진보 자처하는 놈들도 저렇다니까"류의 에피소드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기회에 우리 사회 사람들이 생각하는 폭력, 데이트 폭력의 범위를 논해볼 계기를 마련하길 바래보며, 또한 그 부분에 대해 정리해볼 글도 한윤형님께 바라는 바입니다.그 동안 잘 보아왔던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리며...
15/11/15 13:32
친구이자 동지로서 할 말이 많지만 접어두겠습니다.
사건의 관찰자로서 말하자면 저는 시작부터 운동권이나 언론이 이 사건을 공정하지 않게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전 여친의 데이트폭력 시비 문제에서 한윤형은 운동권 진영과 운동권 조직 내부의 피해자 중심주의 규범을 충실하게 따른 편이었고, 그 결과는 더 크고 보편적인 세계의 법으로 문제제기를 하던지 아니면 폭로자의 분이 풀릴 때까지 조리돌림을 무저항으로 받던지 택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구도는 스케일은 크지만 서울대 성폭력 대책위(흡연 성폭력) 사건과 유사한 패턴이었다고 봅니다. 운동권이 공정하지 않은 건 그곳 내부에서 유독 강력하게 작동해서 피해주장자의 주관을 권력화 하는 피해자 중심주의 때문일테고, 언론은 글세요. 선전성으로 공익에 기여한다는 모토 아래서 유망한 청년 진보논객이 여자친구를 패는 기사가 공익에 기여하기 때문이겠지요. 운동권의 세계가 폭로 대상자에게 반론과 사실관계 확인과 판결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전 이 문제가 보다 크고 보편적인 세계의 법정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운동권 내부의 데이트폭력 시비도 종종 이런 선례를 따르리라 예상합니다.
15/11/15 21:54
조회수가 1만이 넘어가는데 댓글 수가 약 60여개네요. 한윤형씨의 개별답글을 제외하면 절반인 30여개.. 많은 분들이 눈팅하시는 것 같네요.
만약 진실이 한윤형씨의 손을 들어준다면 저번 논란글에서 한윤형씨를 거의 인간말종급으로 몰아가시던 분들 모두 어서 나와서 껍데기뿐인 사과일언정 도리상으로라도 한 마디씩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정보부족으로 댓글 안 달고 판단보류 했습니다. 요즘세상에서 쌍방진술 나오기 전에 확신에 찬 채로 발언하는 건 바보짓이죠. 의견을 내는 건 좋으나 최소한 말뿐이라도 책임을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겁하게 '아니야? 어 내가 잘못 알았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여성운동권 (노동계도 마찬가지로) 역시 일종의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굳이 자신들에게 잠재적인 해가되는 일을 사서 하려고 들지는 않죠. 데이트폭력이라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주제에 아주 손쉽게 불을 붙일 수 있는데 뭐하러 불씨를 꺼뜨리는 일을 합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인데 그 당시에는 많이 당황하셨나 봅니다. 힘내세요. 아직 판결 전이라 뭐가 옳다 말은 못하지만 내심 사필귀정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