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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10 16:25:45
Name lux
Subject [일반]  i was a car
지난글 참고.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61235&page=9

제목처럼입니다. 현재 카톡 상태가 안읽씹 상태인거 같네요.

처음에 고백이후 약 3일후에 카톡을 보내서 한번 따로 만나보자고 했는데 답이 없었고,

부담스러워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라고 답하더군요.

그 이후로 제가 너무 생각할 시간을 안주고 급하게 만나자 했나 해서 일주일동안 아예 다른 말 안하고

직장에서도 별다른 말 없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에 일 끝나고 살짝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영화나 한편 어떻겠냐고 보내봤더니,

아예 읽지도 않는 상태로 4시간 가량이 지나갔네요.

차라리 확실한 거절을 하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니 사람 미치겠네요.

(차라리 직장에서도 차갑게 대했으면 진즉에 포기했을텐데 직장에서는 환히 웃으며 대하는게 또 사람 미치게 하네요.ㅠㅠ)

하지만 마음을 접는게 낫겠죠. 처음에 고백할때는 몰랐는데

요 일주일간 아무말 없이 기다리며 카톡 플필 사진을 다시 차근히 보니 참 이쁘신 얼굴을 가진 분이네요.

주제도 모르고 고백했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사람마음이란게 마음대로 안되니까요.

그래도 확실한 답을 받긴 받아야 하겠죠?  씁쓸할 뿐입니다.

결론은 나온거 같긴 한데 그래도 이런감정을 정말 오랜만에 갖게 해주신 점은 감사하네요.

친구들과 술이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덧.
확실히 거절당했습니다. 
방금 늦게 답장보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아직은 누구 만나고 싶지 않다네요.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지냈으면 좋겠다 하네요.
감사하고 죄송했다고 답 보냈습니다. 
댓글주신분들 모두다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부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대해야겠죠.
왠지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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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0 16: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끝내 답은 들으세요!!
저글링아빠
15/10/10 16:28
수정 아이콘
확실한 답을 상대가 안줬는데 왜 자꾸 받아내려 하시나요...
킵하시면 됩니다. 고백은 안하는게 좋지만 한 경우에도 그 고백에 답을 받아내야 할 이유는 없어요...
고백한 상태에서 답변 없는 채로 관계유지도 상대방에게도 긴장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의연히 대하시면 접근하는 전략으로는 괜찮습니다..
전 오히려 상대방이 대답하려 하면 어영부영 못하게 할 것 같네요...
15/10/10 16:30
수정 아이콘
같은 직장이라서 그냥 거절하기도 애매한 상황 같네요 여자분이...
머리 터지실듯.
15/10/10 16:32
수정 아이콘
음 고백할때 분명히 어떤 대답이라도 괜찬다고 했는데 여자분 입장에선 거절도 많이 부담스러웠나 보네요.
제가 딱히 상급자로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직장도 아닌데 말이죠.
compromise
15/10/10 16:35
수정 아이콘
굳이 확실한 답을 받을 필요가..
我無嶋
15/10/10 16:41
수정 아이콘
상급자하고 관계가 틀어지면 회사 다니기 편할지 불편할지 불안 요소 뒤집어 쓰는건 하급자인데 이런 류 글 보면 "내가 그런 상급자가 아닌데." 합니다. 그런 상급자인지 아닌지는 하급자가 느끼기에 따라 다를텐데, 마치 아재 유머 남발하는 부장님이 "난 참 젊은 사람들 유머도 잘 쫒아가고 젊게 살지 않아? 안그래 김대리?" 하는거 같단 말이죠. 윗사람이 "내가 부담스럽냐" 하면 하급자가 "네 부담스러워요" 하기가 쉬울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카톡으로 명확히 거절한거나 다름 없고, 조직사회에서 불편한 일 안생기게 하급자가 회사에서 티 안내려고 노력하고 있는거 같은데 굳이 답을 명확히 들어야겠다니..하급자 직장 퇴사시키기 프로젝트인가요. 그냥 마음 생기기 전의 조직원 1,2로 돌아가시는게 현명합니다.
15/10/10 16:5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말한건 직장특성에 제 입장상 제가 저 선생님께 불이익을 줄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둘중에 한명이 퇴사를 해야 한다면 르건 제가 될겁니다
근성러너
15/10/10 16:45
수정 아이콘
과거형이아닐까요..?
15/10/10 16: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여자친구
15/10/10 16:52
수정 아이콘
음.. 사람속마음은 머르는거라지만 글만으로는 거절당하신거같네요..그게 직장과 상하급자라는 관계땜에 그런거같아요. 시간이 이랗게흘럿는데...상대분에게 먼저 끝남을 인정하고 말로나마 동료직원관계로 생각하겠다고하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Hook!!GanDa!!
15/10/10 17:24
수정 아이콘
뭐 직장이니 상급자에게 미소짓고 지내는거야
당연한거겠죠.
거절인거 같네요 제가 보기에는.
저 같으면 이미 그 사람 톡 끊었을듯.
안 읽고 씹어버릴 만큼 싫다는 뜻 같아서요.
할머니
15/10/10 17:28
수정 아이콘
백프로 확실한 거절입니다. 멀티 날라가고 자원은 말랐고 마린2기 남았는데 드라군 세부대상대로, 아직 게임 모른다 하는 수준.. 상대는 마인드컨트롤로 핵개발 완료하고 이미 두세방 날렸는데 , 드라군이 안들어오는걸 보니 상대도 마린2마리가 무서운게 틀림없다. 컨트롤 잘하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이미 여자분이 전력으로 거절을 외치고 있는데, 궂이 나 엘리당하기전에는 gg안쳐라고 하는것도 서로 피곤한 일이에요..
존 맥러플린
15/10/10 17:37
수정 아이콘
아주 확실히 거절당하신 것 같네요.
15/10/10 17:38
수정 아이콘
You must have been...
라울리스타
15/10/10 17:39
수정 아이콘
연애....하도 매체에서 뭔가 숭고하고 달콤한 것처럼 포장질해대서 그렇지 사실은 인간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인간관계는 잘 될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어요. 학교다닐 때는 평생 우정 다질 것 같은 친구도 서로 바빠지면 결혼식때나 보는사이 되는거 흔한 일이고. 심지어는 부모님도 여러가지 집안 문제 겹치면 어색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해답책이 빨랑 답을 요구하는 것이었던가요? 아니죠. 사이가 다시 좋아지려면 예전일은 그대로 잊고 시간을 두고 조금씩 가까워지는게 맞습니다.

누구나 다 누구를 좋아하면 조급해지고, 빨랑 가지고 싶죠. 근데 그게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연애라는게 생각보다 외부의 다른 요인들도 많구요. 원빈이라고 다 백발백중일까요? 극단적인 예이지만 어제 가족 중 한 명이 죽어서 실의에 빠져있는 여자한테 원빈이 갑자기 와서 고백하면 사귈까요? 물론 싫지는 않겠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부담스러워 하며 거절하겠죠.

여성분이 부담스러워 하시면, 현재 관계가 내리막임을 쿨하게 인정하시고 일단 조금은 물러나 계세요. 물러나 있다보면 다시 어떠한 일을 계기로 가까워 질수도 혹은 아닐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지금처럼 감정 소모를 계속 하시면, 본인이 지쳐서 그 여성분과 가까워지지 못하겠죠.

결론은 거절당하고 까이는거...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금 쉬시다가 충분히 재도전 가능한 것이구요.
탐나는도다
15/10/10 17:45
수정 아이콘
1. 연애라는게 그렇지만 특히 사내연애는 끊임없이 누울자리를 탐색하고 조금씩 발을 뻗는 과정을 반복해야만 얻을수 있는 겁니다 비록 여성분이 굉장히 글쓰신분 타입이라 치더라도 전혀 별다른 특별한 교류가 없던 상태에서의 고백은 백프로 실패입니다 생각할 시간이라는건 이미 60%이상은 거절의 의미인데 사내에서라뇨 이걸로 이미 있던 호감조차 집어던질 여자분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사람이 된거고 더 나아가 이사람이 그걸 티내서 소문나면 어쩌나 추문이 돌면 어쩌나 별 고민을 다 하게 됩니다
2. 이 상황에서 재촉은 여자분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고 안읽씹은 '아 제발 나좀 내버려둬' 라는 뜻입니다 이미 한참전에 차이신거죠
스웨트
15/10/10 17:54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은 안읽씹이 유행인가요??
.. 아는사람이 안읽씹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아 아는 사람 얘기에요.. 아는사람.. ㅠ
티파남편
15/10/10 18:05
수정 아이콘
너무 감정이입 하신듯... ㅠㅠ
박초아
15/10/10 18:12
수정 아이콘
아이고... 힘내세요ㅠㅠ
소와소나무
15/10/10 18:16
수정 아이콘
직장내 웃고 대하는거야 그리 큰 의미 안두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똥같은 상사 있었는데 그만둔다고 말하기 전까지 웃으면서 잘 대했으니깐요. 그만둔다고 말한 후로 서로 말 한마디 안하고 퇴사했지만요.
사과씨
15/10/10 18:38
수정 아이콘
확실히 거절당하신것 같습니다. 글쓴님도 힘드시겠지만 직장상사에게 불이익 안당하고 거절의사 표현할 방법 찾느라 고민하도 있을 그 여성분도 참 안됬네요.
15/10/10 18:39
수정 아이콘
이미 확실히 거절당하셨습니다.
사적인 대화나 메세지는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루시드폴
15/10/10 19:29
수정 아이콘
안읽씹vs읽씹 머가더안좋을까요?
-안군-
15/10/10 20:13
수정 아이콘
제 경험으론, 읽씹이 더 안좋은 것 같아요.
안읽씹이면, 아... 차단당했는갑다... 하고 포기라도 하죠.
상상력사전
15/10/10 21:25
수정 아이콘
그 분이 글쓴 분을 차갑게 대할 이유는 없죠.
맘이 안갈뿐 그게 상대방을 함부로 대할 이유는 아니니까요.
예전에 모임에서 어떤 분이 만나자고 하셔서 거절했어요.
그리고 모임애서는 그냥 예전처럼 대했는데 나중에 그게 또 헷갈렸다는둥
이러면서 뭐라 하시니 정말 맘이 안좋더군요.

이런 얘기 여초사이트에서는 많이 나오는데요
무슨 얘기냐하면
"대답없음도 대답이다"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고 그 분 편하게 해주세요
지나가던선비
15/10/11 00:46
수정 아이콘
뭐 그 여자분이 생각할때 글쓴분이 무슨 불이익 줄 수 없는건지 아닌건지는 그여자분 입장에서는 알수 없으니까요. 소문이라도 나쁘게 퍼질 수 있는 상황이면 불이익인 거고 그런 일 없게 조심해야겠지요.
돌민수
15/10/11 01:23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연애의 시작'은 고백이 아니라, '연애의 선언'이 고백이라는것.
15/10/11 01:23
수정 아이콘
님이 아깝습니다 축하해요
15/10/11 04:14
수정 아이콘
안읽씹, 읽씹, 부담스럽다, 아직은 남자 만날 생각이 없다, 남자로 안느껴진다 등등 모두 확실한 거절입니다. 단지 말로만 안했을 뿐이고 여자 중엔 확실히 거절하는 것에 부담느끼는 사람이 많아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구요.
그런 분들도 자신이 호감있는 남자라면 다 만나고 사귑니다. 단지 우회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중 하나에요~ 여자들은 언어적 요소보다 비언어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상태에서 계속 연락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토커로 인식될수도 있으니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다른 매력있는 좋은 여자분을 만나세요~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사는 것이 최고의 복수입니다.
프로아갤러
15/10/11 05:46
수정 아이콘
마음고생한다고 힘들었을 글쓴분과 글쓴분 때문에 힘들었을 그여자분 두분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연필깎이
15/10/12 15:54
수정 아이콘
안읽씹 싫어요, 읽씹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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