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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6 02:32:58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이명박 정부에게 없는 것 A to Z - Part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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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명박 정부에게 없는 것 A to Z" 마지막 편입니다.


Sacrifice (희생)

3개월도 되지 않아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놓았는데도 제발로 엎드려 '내 탓이오'라고 말하는 이들이 정부에 아무도 없습니다.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그 밑의 위정자들이 하는 짓거리가 모두 그렇습니다. 지적을 받으면 전임 대통령 탓, 국민들 탓, 특정 정치세력 탓을 하다가 국민의 분노가 가시지 않으니 대통령이 이제서야 엎드려 절받기식 담화를 내어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입니다.'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희생하는 것도 하나도 없는데 대통령 탓을 국민이 한들 과연 무엇이 달라지며 어떻게 책임진다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오히려 국민에게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라는 사탕발림을 하면서, '정부는 미국과 추가로 협의를 거쳐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기준과 부합하는 것은 물론, 미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같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받았습니다.'라는 거짓을 말합니다. 말만 좀 길어졌고 표현만 좀 달라졌지, '좋지 않으면 안 사먹으면 될 게 아니냐'라는 소리와 다를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도로점거가 집시법 위반이다 뭐다 하는데 시민들을 광장에서 도로로, 인도에서 거리로 나오게 만든 자들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 그리고 시민들이 법까지 어기는 희생을 해 가며 외치는 것이 무엇인지 정녕 만에 하나라도 안다면 지금처럼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대통령이 머리로 있으니 그 밑의 위정자들의 하는 소리가 줄줄이 망언뿐인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적어도 분명한 것은 자기 희생은 모르고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 이 정부에 희생이란 단어는 찾아볼수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희생을 응당 알아야 할 장로라는 사람이 나라를 이끄는 데에 있어 실책을 하고도 자신의 죄를 고하고 희생하는 것을 그렇게도 꺼려할 뿐더러, 도리어 국민이 법까지 어겨가며 몸에 불까지 질러가며 농약 먹고 자살하며 지금 뭐가 문제인지 희생을 통해 깨우쳐 주려고 하는데도 그것을 들은 척조차 하지 않으니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죠.

하기사 노블레스만 있지 오블리주는 없는 작자들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Thoroughness (철저함)

일에 대해 차든지 덥든지 해야 하지만 일에 대한 철저함도 없고 더불어 일관성도 없습니다.

뭐 소고기 협상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고, 조류독감이 지난 두 번과는 달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단 한 달만에 확산된 것만 보아도 얼마나 철저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국 확산된 이유는 초기 방역망이 뚫려서인데, 3km내 살처분을 하던 과거의 사례를 저버리고 초기 500m내 살처분을 했다가 방역망이 번번이 뚫리자 다시 살처분 범위를 3km로 늘였지만 이미 조류독감은 전국에 퍼진 뒤였습니다.(왜, 꿋꿋이 500m 내 살처분 하시지 그러셨쎄요??) 심지어는 살처분을 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농장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말 다한 일입니다.

인수위 시절부터 시작해서 폐기된 정책들을 보아도 철저함이 떨어지는 일이 발견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산업평화정착TF라는 행정부, 사법부가 통폐합된 초법적 단체를 운영하려다가 없던 일로 한 것이나, 영어몰입교육이라 하며 국사까지 영어로 가르친다 뭐다 했다가 비판이 들리니 오해 와전 운운한 것이나...... 이 아마추어보다도 못한 작태들은 정말 들자면 몇십 개는 금방 나올 것 같습니다.

아, Log-in에서 설명한, 컴퓨터 열흘 동안 비밀번호 몰라서 켜지도 못한 것 역시 철저함이 떨어지는 일이겠죠??

그런데 시민들 트집잡아 때려잡는 데에는 엄청나게 철저하니 이거 알다가도 모를 일이군요.


Utilitarianism (실용주의)

이 정부에 실용주의적인 면이라고는 자기 지배력 강화하고 고소영 강부자에 해당하는 1%의 이익을 확충하려는 행동 이외엔 없습니다. 물론, 그것은 민생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을 뿐더러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지요.

더 말할 필요 있나요? 이들은 실용(實用)이 아닌 실용(失用)정부라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그것도 단 3개월만에. 짝짝짝.-_-ㅗ


Veto (반대)

제가 이 정부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대화하고 나눌 줄 모른다'라고 계속 말하고 있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범위는 좁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이 정부에는 '반대'를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정부 안에 들어오면 누구든지 '대통령께서는 원대한 계획'운운하는 신봉자가 되고, 하나님을 전파하던 목사까지 '대운하 전도사'라고 명패를 갈아탑니다. 그리고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그저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쓴웃음만 나옵니다. 하는 짓이 조금이라도 미더운 구석이 있어야 따라오든지 말든지 하죠.

뭐 반대의 목소리에 대화하지 않겠다는 조짐이야 이재오씨 같은 자가 "대운하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받지 않겠다"라는 따위의 망언을 대놓고 국민들 앞에 했을 때부터 알아보기는 했지만 혹자들은 대통령은 생각이 있는데 참모들이 진실을 가린다 뭐다 하는 소리를 하기에, 저는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람을 보는 눈이 완벽한 것이 절대로 아니고 다른 이들이 제가 모르는 다른 면을 알고 있을 것이라 여겼으니까요. 그러나 대통령이 사과를 한답시고 나와서 '괴담'운운하기에 저는 그 생각을 싸그리 접었습니다.

그의 사과 아닌 사과와 그 이후 행한 정운천 장관의 소고기 관련 반대 목소리를 부안 사태에 빗댄 발언, 그리고 그 외의 여러 행동들로 보았을 때, 제 생각에 그들의 이러한 행동은 '고의적'입니다. 그리고 '의도적'입니다. 마치 성경에서 스데반 집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도 그를 둘러싼 채 귀를 막고 돌로 쳐 죽인 범죄자들처럼, 그들은 진실을 말하는 이들의 소리에 '의도적으로' 귀를 막고 있다는 점이 무섭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부터 핵심 위정자들이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이 더더욱 무섭습니다.

촛불을 들고 외치다가, 주인의 소리를 듣지 않는 머슴들의 불복종과 귀막음을 더 참을 수 없어 도로로 내려온 국민들을 보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불법은 엄단하겠다'라는 행동을 하고 폭력 진압을 지시한 것은 그런 점에서 볼 때에 다분히 고의적이고, 의도적입니다. 도대체 이들이 얼마나 더 주인 된 국민을 능멸하고 기만하고, 해하려 할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아 후대에 말해줘야 겠습니다. "주인의 쓴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지도자는 절대로 뽑아서는 안 된다"라고요.


width (도량)

개인적으로, 저는 정치가 가장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시켜준다 해도 저는 죽어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람을 꽤 가리는 편이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과 충돌해서 시쳇말로 '악만 남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들에 대한 감정이 앞서서 일을 그르친 적도 있었고, '저들이냐, 나냐, 둘 중 하나를 택해라. 저들과 네가 같이 일할 작정이라면 차라리 내가 나가겠다'는 식의 막돼먹은 행동도 한 적이 있었지요.

다행히, 지금은 대부분의 경우 제 스타일이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이들과도 - 물론 완전치는 않겠습니다만 -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하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화가 나면 어떤 때에는 매우 편협해질 때도 있고(Pgr에서도 그런 적이 있었지요) 사생활 쪽으로 가면 그 때의 상흔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남아 있습니다. 좋은 것과 싫은 것이 너무도 칼로 베듯이 날카로웠던 저는 저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조차도 어려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의 인간관계는 그 넓이가 다른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지 못합니다.

저의 그러한 결함은 저의 도량의 부족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정부는 도량이 부족했던 저의 옛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좌파의 사람을 안 쓰겠다고 대놓고 뭐라 했던 것도 모자라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들을 나가라 했습니다. 그 기관장들이 과거에 자신들을 해하려 한 것도 아닌데, 법까지 무시하고 당장 짐 싸서 나가라, 책상 빼라는 식의 발언을 할 정도라면 그들의 도량이 소주 한 잔을 담을 정도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뭐, 그렇게 따지면 주인 된 국민의 정책비판을 명예훼손 운운한다는 것은 도량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나라에 살고 있다면 제가 한없이 불행한 인간일 테니까요.

앞서 말한 Veto. 즉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반대 의견을 괴담 취급하는 것도 어찌 보면 도량의 문제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량이 크다면 반대 의견쯤이야 같이 포용해버릴 수도 있지만, 도량이 작으면 자기 의견 담기에도 벅찬 일이니까요. 하기사 그런 도량을 가졌으니 대통령 선거 때에는 '일 잘 하는 머슴이 때도 타고 검댕도 묻는다'따위의 얼토당토않은 이중잣대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닐 겝니다.

요즘 때가 때인지라 블로그 등을 통해 지금의 위정자들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 글을 읽은 이들이 저의 비판에 대해 과분한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저의 과거의 참람한 모습에 대한, 제가 평생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혹독한 자아 비판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이 교만한 사람을 싫어한다고, 그런 과거의 저를 알기에 지금의 위정자들의 모습을 제가 더 싫어하는 것입니다.


X-man (엑스맨)

영화(혹은 만화) X-man에 보면 엄청난 초능력자들이 등장합니다. 그 초능력에 매우 경도(傾倒)되셨는지 대통령은 작년 말 후보 시절에 이렇게 말했더랬죠.

"나는 실물경제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허황한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내가 집권하면 내년에 3000포인트 정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아마 임기 5년 중에 제대로 되면 5000까지 가는 게 정상이다"

'허황한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이라는 그의 전제와는 달리 그 이야기 자체만 놓고 보아도 그것은 사실 과대망상의 극치였습니다. 자신이 무슨 초능력이라도 지닌 것 같은 허황된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2MB님이 알아서 다 해주실거야'하는 우상숭배에 빠져 있던 이들에게는 이런 말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어 없는 표어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천국의 복음과 다를 바 없는 작용을 했고 심지어는 그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조차 '그래,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면 꿈은 적어도 저 정도로 크게 가져야지'하는 소리까지 나오도록 만들었죠.

하지만 주가는 2000포인트 위로 다시 오를 낌새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어이없게 유가가 급등하더니 유가가 2000포인트(?)를 먼저 찍어버렸습니다. 언제 주가를 올리랬지 유가를 올리라고 했나요?? 기막힌 일이죠. 뭐, 나라는 대통령 혼자 다스리는 게 아니니 다른 위정자들 중에 X-man(초능력자)이 있었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주가를 3000, 5000으로 올릴 X-man은 그렇게 말한 대통령이나 위정자들 중에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오히려 2000포인트를 주가보다 빨리 돌파한 기름값에 국민들의 혈압이 무지하게 치솟고 있습니다.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위정자들은 X-man(초능력자)이 아니라 나라를 'X'으로 만들어서 국민들의 혈압을 오르게 만드는 'X맨'이었던 듯 하군요. ('X'안에 뭐가 들어갈지는 알아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Yesterday (어제)

1년 전 광우병 반대하는 성명까지 내놓고 앞다투어 소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주권을 요구하는 이들이 1년도 되지 않아 이렇게 말합니다.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하다. 미국을 믿지 누굴 믿겠느냐. 반대하는 이유는 뭐냐? 좌경 용공세력과의 연계가 의심된다"

어제 청문회에서 오토리버스 녹음기 틀고, 토론회 같지도 않은 토론을 하고,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하고 난 뒤 오늘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모든 불안요소가 해소되었으니 국민 여러분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야당은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용량만 작은 줄 알았더니 기억력의 유효기간도 길어야 1년, 아니, 하루인가 봅니다.


Zzz (잠)

위정자들, 특히 대통령에게는 지금 잠이 없습니다.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부터 얼리 버드(Early Bird)와 '머슴론'을 거론하며 관료들에게 부지런함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부지런해서 나쁠 것은 없고, 좀 관대하게 생각해 보면 대통령의 그런 스타일은 대한민국에서 굴뚝산업으로 먹고 사는 CEO들의 습관화된 패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얼리 버드 혹은 머슴론이 위정자들의 '선의'에 의한 것이라 해도. 문제는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다음의 두 가지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사람은 공장의 기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니, 기계조차도 가끔은 기름도 쳐 주고, 정기적으로 점검도 해 줘야 고장이 안 생깁니다. 그런데 정부는 기계도 아닌 사람을 휴일 없이 굴려댔습니다. 오죽하면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휴일에는 쉬라"는 e메일까지 보냈다는 것이 뉴스가 될 만큼 혹사의 상태가 심각합니다. 지금 위정자들은 양선생님 말마따나 국민들을 언제든지 짜를 수 있는 '기계보다 못한' 직원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의 머슴론은 대통령 및 위정자들의 지금까지의 통치행위를 보았을 때 국민에 대한 머슴노릇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닌, 위정자들에 대한 머슴노릇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잠도 없이 사람들을 속된 말로 '굴리면서' 3개월여를 보냈는데 나랏일 중에 제대로 된 것은 없습니다. 일은 일대로 많고 못 쉬어서 피로가 누적되니 공무원들조차 불만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최고의 애널리즘을 보여주는 동아일보조차 사설에서 "일부 공무원은 벌써 피로감을 느끼고 판단력도 흐려지는 '얼리 버드 증후군'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만성 수면부족이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상식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이니 그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안 봐도 훤하겠죠.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얼리 버드 운운하며 읊어댈 줄만 알았지 피드백을 받지 않고 귀를 틀어막으니 3개월만에 국민들이 잠이 없어지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지 않으니 급기야 밤을 새면서 도로로 나가 소리치는 이들이 생기는가 하면, 저와 같이 그런 사람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며 잠 못 이루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조류독감과 미친 소고기 파동으로 화를 입은 농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농약병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아니, 몇 분은 견디다 못해 이미 마시고 영원한 잠을 청하셨죠. 정말 슬픈 일입니다.

위정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들이 국민의 머슴이라면 그들만 잠 없이 일하고 고민하면 될 텐데, 이건 머슴들이 하도 쌩 난리를 치고 살림을 들어먹느라 주인들의 잠까지 빼앗아 버렸습니다. 정말 머슴 된 자가 주인을 명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지금의 세태입니다.



이거 작성했다고 제 신변에 또 부당한 해를 가하려 하지 않을려나 모르겠습니다. 조금, 아니 많이 걱정됩니다. 날로 공안정국으로 가고 있는 그들이 무슨 짓을 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의 이 글이 대한민국의 권력의 원천이고, 지금의 위정자들의 주인 된 존재인 한 사람의 국민의 권한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하기에, 떳떳합니다.

저와 같은 사람의 말을 꼭 들어주었으면 한다는 생각은 없지만, 지금처럼 대화하고 나눌 줄 모르는 것을 넘어 대화를 원하는 주인들을 몽둥이로 패는 막돼먹은 머슴들이 지금처럼 주인 된 국민을 홀대하고 패고 핍박하면서 나라를 주무르기를 계속한다면 그들은 그들이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될 것이고, 받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면 주인의 손에 이끌려 내동댕이쳐질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주인 된 대한민국 국민들도 좀 덜 막돼먹은 머슴들을 골라서 가려 쓰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A to Z 쓴소리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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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6 02:38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 (_ _)
항즐이
08/05/26 02:41
수정 아이콘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공상만화
08/05/26 02:46
수정 아이콘
정확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왜 이리 됐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_-
METALLICA
08/05/26 03:09
수정 아이콘
머같은 이정권을 표현하는 교과서같은 글입니다.
08/05/26 03:30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3편 다 감사히 봤습니다.
열혈둥이
08/05/26 04:1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다른사람들에게 읽게 해주고 싶은데... 마지막 문단처럼 시안님께 피해가 갈까 우려되는군요..

그냥 링크만 퍼트려야겠습니다. 완결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8/05/26 05:29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08/05/26 06:42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
morncafe
08/05/26 08:42
수정 아이콘
z 부분에서는 딱히 떠오르는 영어단어가 없었는데, the xian 님께서 아주 적절하게 고르셨네요. 아주 멋지십니다. :)
나누는 마음
08/05/26 08:52
수정 아이콘
늘 좋은 글 정말 고맙습니다.
08/05/26 09: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정말 한 번 잘못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적 울린 네마리
08/05/26 10:28
수정 아이콘
요즘, [NC]...TesTER님, The xian님, 펠쨩~(염통)님 이 세분의 글 보는 재미로 자게에 들어옵니다
슈퍼슈프림
08/05/26 10: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Who am I?
08/05/26 10:4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자예비역
08/05/26 11:1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창우
08/05/26 11:33
수정 아이콘
아마 5년 후에도 이 모든건 지난 두 좌파정권 때문이라고 외치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니 답답합니다.

똥 싸놓은걸 열심히 치워놨더니 왜 이렇게 밖에 못치웠냐고 적반하장하는 그들의 뻔뻔함에 돌을 던지고 싶네요
오소리감투
08/05/26 14:11
수정 아이콘
이메가에게 필요한 건 역시 잠인듯..
글 잘 읽었습니다..
08/05/26 14:5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개인 홈피에 링크만 퍼가도 될까요. 구구절절 공감가는 글이네요.
누리군
08/05/26 15:59
수정 아이콘
이 명박한 대통령 님하에게 어떻게 해야 개념을 가르쳐 줄수 있는걸까요. 허허허허허
Polaris_NEO
08/05/26 18:01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누르고 에게로 보내고
다시 정독해야겠습니다
이거 원 구구절절 틀린 말이 없어서..

xian님의 필력에 존경을 표합니다(_ _)
EtudeByChopin
08/05/26 23:0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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