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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4 03:28:10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이명박 정부에게 없는 것 A to Z - Part two
Part One 다시보기 : [여기를 눌러주세요]

※ Part One에서 밝혔듯이, 키워드가 어륀지빛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Justice (정의)

자기 사람 심기 위해 임기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공기업의 기관장들을 법을 무시하면서까지 나가라고 하는 시대입니다. 특정인사의 병역문제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경찰에서 소환장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땅값 좀 올려보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뉴타운 공약으로 국민들을 사탕발림하고, 그런 이들을 사람들이 뽑아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실정법을 어긴 것이 명백한 위정자들은 사퇴하기는 커녕 목을 곧게 하고 뻣뻣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언론에 압력을 넣었는데 그것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압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합니다. 가장 최근의 일 하나를 들죠. 5.18 기념식 때에 대통령과 위정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초청장을 받은 유족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결례를 저질렀습니다. 결례 이상의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일을 지시하고 저지른 이들은 아무런 반성도 무엇도 없으며 소위 말하는 '정론지'(라 쓰고 '수구언론'이라 읽는) 조중동은 이런 현실에 침묵합니다.

6만 명 이상이 모인 촛불 집회는 1만 명으로 축소되고, 1만 명보다 좀 더 모인 기도집회는 2만 명으로 언론에 보도됩니다. 이런 조작이 갈수록 없어지는 게 아니라 점점 노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정의를 말하면 '따'된다는 어느 강사님 말을 굳이 들지 않는다 해도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고 말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Korea (대한민국)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맞냐'라고 말합니다. 왜인가 싶어 들여다봤더니 그럴 만도 합니다.

소고기 협상이며 FTA며 무조건 미국을 믿어야 한답니다. 미국에서 안전할 거라는 보장이 없어도 믿어야 하고 무역 마찰이 있으면 감수해야 한답니다. 대한민국의 장관들과 공무원들이 졸지에 미국 축산업자의 어설픈 대변자가 되었는데, 얼마나 형편없는 지식과 근거에 의한 것이었냐면 전문가도 아닌 미국에 사는 교포 주부 한 명에게 그 한심한 논리가 모두 털려 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반대하러 나왔던 패널들은 할 말을 잃고, 그것을 지켜보던 국민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거기에 10억이 넘는 혈세를 들여 미국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광고까지 나오자 그 할 말 없음은 주인의 세금을 허비한, 타락한 머슴들에 대한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대한민국 땅에 카미카제 특공대의 위령비가 세워질 뻔 했습니다. 일본을 위해 자진해서 나가 죽은 자의 위령비가 일본인과 한국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세워질 뻔 했음에도 중앙의 위정자들은 그에 대해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 몸으로 그것을 막은 광복회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그 위령비는 세워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날로 늘어 가고 있는 지금, 그 위령비가 세워졌다면 정말이지 끔찍하기 짝이 없는 일일 것입니다.

최씨 아저씨처럼 죽은 소를 삶아 먹겠다는 '깡'이라도 키워야 할까요. 그러나 저는 일찍 죽고 싶지 않고, 일찍 죽을 수도 없습니다. 주인을 배신한 머슴들이 하는 짓거리가 정말이지 역겨워서 글이라도 써야 할 듯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한민국'이 아닌 '대한민국'에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Living (생계)

왜 '생계'가 없느냐고 반문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50개 관리품목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데, 유류세 10%까지 인하했는데 왜 그러냐고요. 그런데 지금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졌고 유가는 리터당 2000대로 치솟았습니다. 50개 관리품목 이외의 물가는 계속 올라갑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 능력이 없는 건지, 아니면 알고도 귀를 막는지 유류세 10%(그나마 내년부터는 더 올려받는) 이외에는 아무런 대책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영화 한다 안한다 말은 많지만 요금 현실화니 뭐니 하는 소리를 통해 국민들이 직접 먹고, 쓰고, 입고 하는 부분에 대한 요금이 크게 올라갈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런 행동을 하고도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전기요금이 하반기에 요동친다는데 그것뿐일까요?

세금 쪽으로 이야기해 보죠. 종부세, 소득세, 상속세, 법인세를 인하하려 합니다. 대한민국 1%의 생계에는 그렇게 철저합니다. 그런데 부가가치세를 늘이고, 과세 계층을 50%에서 60%로 늘려 유리지갑인 직장인들 중 100만명의 세금을 더 걷겠다고 재정경제부 장관이라는 자가 말합니다. 100만명의 고혈을 빨아 대한민국 1%에 해당하는 몇 명에게서 거둘 세금을 벌충하겠다 하니, 그들은 서민 생계란 것을 살필 생각은 제가 보기엔 도무지 없는 것 같습니다.

노동부 장관이라는 자는 사업자 편의를 봐준다고 임금협상을 2~3년마다 해도 된다는 해괴한 소리를 합니다. 소고기 문제와 조류독감에 대해 이 무능한 정부는 대책다운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해 낙농업자, 목축업자들이 날마다 손해를 보고, 벌써 몇 명은 농약을 마시고 세상을 등졌습니다. 작은 정부를 만든답시고 줄인 공무원들은 실무 공무원들, 특히 소방공무원 등의 일상 생활에 직결된 공무원들이 많습니다. 220명 톨게이트라는 위정자 한 명의 뜬구름 잡는 소리 때문에 220명에 근접한 톨게이트에 근무하던 이들이 떨궈져 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정부가 바로 지금의 정부입니다.

이 정부에 대한민국 1%를 위한 생계는 있어도 서민 생계는 제가 보기엔 없습니다.

기타 의견 1 : Love (애정)

대통령 담화를 들었을 때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라니요. 그 그로테스크하고 아방가르드한 사랑과 존경에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집니다. 입에 침이나 바르시지 원.

기타 의견 2 : Log-in (로그인) - 두 말 안 하겠습니다. 열흘 동안 못 했죠??


Massmedia (매스미디어)

대통령과 정부를 모든 언론이 추어 올려야 하고, 유리한 것만 보도하고 불리한 것은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한답니다. 그게 방통위원장과 대변인이라는 자들이 말하는 언론관이고 소위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랍니다. 그런데 당최 모르겠는 것이 제가 배웠던 상식과 너무도 벗어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프렌들리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스미디어에 대해 학교에서, 그리고 그간 여러 경로로 배워오던 개념들을 순식간에 박살내고 30년 전의 개념을 다시 꺼내 배워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엠바고'라는 것이 '있었던 일을 없었던 것으로 덮어 달라는 이야기'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고, 보도지침을 내리는 것은 언론을 '조작하는' 것이 아닌 '가르치는' 일이라고 인식해야 했으며, 떨어지는 지지율은 '정부 탓'이 아니라 '방송사 사장 탓'으로 이해해야 했습니다.

대변인이라는 자가 "소통의 부재는 기능보강을 통해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 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국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 정부의 위정자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 매체들을 모두 매스미디어가 아닌 애널미디어(a**lmedia)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런 상태로 가만히 놓아두면 이젠 저널리즘(journalism)은 없고 애널리즘(a**lism)만이 남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눈에 선합니다.


Nature (자연 환경)

그 전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던 태양광 주택의 정부 보조금도 더욱 줄었고, 하이브리드카 관련 예산도 더욱 줄었습니다. 다른 환경 친화적 대체에너지 예산들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이젠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강과 강을 잇기 때문에 생태계 교란이 확실시되는 대운하라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대통령이야 자신의 삽질본능 때문에 삽질을 향한 망집에 불타오를수밖에 없다 쳐도 환경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반대 목소리를 정치적이니 뭐니 트집이나 잡고 있고, 운하의 '운'자도 제대로 모르던 목사 출신의 교수는 대운하 전도사가 되어 4만 불 시대가 되면 4명 중에 한 명 꼴로 요트를 가지게 된다는, 일말의 상식조차 없는 허황된 소리를 합니다.

대통령이 "우리만 강을 하수구처럼 쓴다"고 하는데, 대운하가 바로 강을 하수구같이 쓰는 것이라는 점은 아예 인식을 안 하는 듯 합니다. 운하에 대해 10년 동안 연구했다면서 독일 운하를 가 봤다 했는데, 그 위정자들의 눈엔 강에 배가 뜨는 것만 보이고 그 배의 느려 터진 속도와 운하 바닥을 흐르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물은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자연을 파괴하고 강을 이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든 말든 삽질만 하면 된다는 이 정부에 자연 환경에 대한 고려는 보이지 않는 듯 하고, 환경부 장관 내정자였던 사람이 말했던 '주옥같은' 명언인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는 하지 않았다'란 말만 남았습니다.


Origin (원인)

이명박 정부의 사업이 하도 괴상망측한 것이 많다 보니 그런 사업을 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고, 급기에 소고기 및 FTA 등에 대한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그러나 청문회 및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완전 OME¹같은 OIE와 광우병 위험통제국 이야기를 오토리버스 켠 녹음기 틀듯이 틀어놓았을 뿐이고, 가끔 피처링인지 코러스인지 참여정부 설거지 발언이 끼어 있었습니다. 결국 이 정부가 삽질한 근본 원인을 국민 앞에 고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술 더 떠 이 정부는 자신의 사업에 대한 원인을 국민에게 고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국민이 정부에 반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니 일일이 들기조차 귀찮은 별별 생각 없는 말이 다 나오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아직도 '광우병 괴담'이라는 용어를 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정치활동에 있어서 언어의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일입니다. 괴담 운운한다는 것은 국민의 반발과 비판, 비난의 원인을 읽지 못하고 정신줄을 놓았다는 말로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안타깝습니다만, 하루하루 겪고 생각할수록 이 정부는 원인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아예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OME¹ : 보통 Oh My Eyes!!로 알고 계시는데 이번에 쓴 것은 Oh My Ears!!의 줄임말입니다. 계속 들으면 귀가 썩는다는 뜻이죠.
         (못 믿으시겠다면 청문회 3시간 동안 TV로 보시면 됩니다, 단, 시청하시고 귀는 반드시 씻으셔야 합니다.)


Potential (잠재력)

과거 10년을 어떤 정치세력이 자신의 목적만을 위한 이기적인 목소리로 잃어버린 10년이네 뭐네 말한다 해도, 실제로는 IMF 금융위기에서 대한민국이 벗어나고, 다시 IMF 이전의 위치를 찾아오면서 나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보낸 10년이었습니다.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국민의 잠재력에 기반한 노력입니다. 대한민국은 패배주의에 물든 나라가 아니라 Dynamic Korea가 되었고 월드컵에 700만 인파가 붉은 티셔츠를 입고 몰려나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위정자들은 이런 국민의 잠재력을 죽이는 자세로 나랏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근거로 제가 이런 말을 하냐면, 현 정부 집권시 위정자들이 각 방송에서 나와서 빠짐없이 했던 말 때문입니다. '그저 정부를 믿고 따라와 주시면 됩니다'라는 말이죠. 왠지 강단 있어 보이고 카리스마 있어 보이지만,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면 이들은 겉으로는 '그저 정부를 믿고 따라와 주시면 됩니다'라고 하면서 이들은 실제로는 '우리가 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오라'고 강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찬성하는 의견만 듣습니다' 라는 뜻으로 그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로 정책을 하는 위정자들은 국민에게 복종을 요구할 뿐,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아니, 잠재력을 오히려 거추장스러워 합니다. 자기 멋대로 정책을 펼치고 싶어하는 위정자들에게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은 눈엣가시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지금의 위정자들이 국민의 잠재력을 죽이는 아주 못된 언행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언행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운 게 맞다면, 저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절대 어떤 일에 있어서 무조건 믿고 따라오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웠습니다. 가령 어떤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면, 그것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반대 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부분적으로 찬/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며 관망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다양한 반응들로 인해 정책이 지연되고 딱 부러지게 시행이 되는 모습과 거리가 멀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 다양한 반응들까지 가능한 한 포용하여 토론과 토의를 통해 정책의 여러 부분을 조율하고 수행 가능여부를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결정한 다음에야 뜻을 하나로 모으고, 믿고 따라가는 게 민주주의가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지금 정부의 행동을 보면 절망하기 일보직전입니다. 지금의 위정자들은 민주주의는 고사하고 국민의 잠재력을 고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내세우는 정책을 보면 (30년 전에나 통할 법한 경기부양책, 건설 경기 위주의 경제활동, IMF를 불러오던 시기에 잘못이라 규정된 경제정책) 위정자들 자신에게 일말의 잠재력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Quality (자질)

다른 나라 국가원수의 카트를 몰아주고 좋아라 하고, 덴노에게 고개를 깍듯이 숙이고, 기껏 조공 바쳤으면 이쁨이나 받을 것이지 실질적으로 수입 안될 거라는 헛소리 해서 줄 건 주는 대로 주고 미움은 미움대로 받고,  한글도 번번이 틀려서 나라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눈총을 받는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 밑에는 언론통제를 하면서 "이번 건 넘어가 주면 은혜 갚겠다" 라고 말하는 시대 착오적인 대변인이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당연지정제가 뭔지도 모르는 장관 내정자가 장관이 되더니 한다는 소리가 "30개월이 안 된 소만 먹는 줄은 몰랐다. 소도 엄연한 생명체인데 잔인하다. 10년은 살아야지"라고 합니다. 도대체 소나라 복지부장관인지 대한민국 복지부장관인지 그 자질이 너무나 의심스럽습니다.

OIE OIE 소리만 오토리버스 틀듯 되풀이하다 해임건의안까지 상정됐지만 야당의 무능으로 목이 붙어 있는 모 장관은 서울대에 가서 "광우병 논란은 부안사태와 같다.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선동된 것이다"라고 했다 합니다. 국민의 건강권이 날아가는 일을 마치 지역적이고 지엽적인 사태에 비유하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머리에 꽃 꽂은 소가 웃을 일입니다. 뭐 광우병 걸린 소고기로 스테이크를 해 먹어도 광우병에 절대 안 걸린다고 말하는 국회의원이 있는데 이 정도는 약과인가요? 그러나 웃을 일이 아닙니다. '국민 의견을 수렴해서 진행하겠다'라고 말하고 정작 국민 의견과는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해먹겠다는 위정자들이 즐비합니다.

도대체 자질이 말이 아닙니다. 어항물이면 싹 뒤집어 엎어버리고 갈아버릴텐데 그렇게도 할 수가 없으니 더 문제이고, 야당은 이렇게 무능한 장관 하나 갈아치울 만한 단결력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잉 베스트(Doing Best)인지, 두잉 데어 베스트(Doing Their Best)인지 알 바 아닙니다만, 제발 자기 분야에 대해 자질이 있는 자가 입을 열고, 위정자가 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걱정을 생전 처음 해 봅니다. (그런데 이러면 또 '지난 10년동안 좌파정권이 사람들을 다 써서' 운운할 듯 합니다.)


Religion (신앙심)

아무리 대통령이 장로님이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사님들과 그 목사님들을 따르는 교인이 많으며, 요즘 제가 계속되는 휴일당직으로 인해 교회를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날라리 신자라고 한다 해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정부는 정말이지 '반 기독교적인 정부'이자 예수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정부입니다. 왜 그런지 들면 몇십 가지도 들 수 있지만 다섯 가지만 들겠습니다.

첫째. 거짓을 행하고 부패한 자들이 '능력'이라는 이유만으로 - 사실 능력도 없으면서 - 정부 각각의 위정자를 차지하고 있고, 그 범죄를 지적받았음에도 뉘우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에도 나올 만큼 거짓 행위나 부패 행위는 엄청난 범죄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보는 것은 사람의 중심입니다. 그 중심에 뉘우침이 없는 자가 쓰여지는 정부가, 가장 꼭대기에 장로님이 올라가 있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둘째. (특히) 어린이들을 노엽게 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예수님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 정부는 자녀들을 노엽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 반대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신상파악까지 하고 수업 중에 끌어내 조사하는 참담한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서 인권위에 진정까지 하게 되었다니 말 다 했죠.

세째. 대운하와 같은 반 환경적 사업을 밀어붙이고 광우병과 같은 반 환경적 질병에 대한 위험을 괴담으로 치부하여 하나님의 법도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부터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사람의 친족관계 뿐만 아니라 "너는 어린 염소를(원문에는 염소 새*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찌니라"라는 식으로 인간이 동물을 먹을 때조차 같은 종(種)의 동물을 다루는 일을 금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광우병이 왜 생겨났습니까. 소에게 소의 부산물과 뼈에서 만든 사료를 먹인 것이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 않은가요? 그렇다면 광우병은 상식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법으로도 창조 질서를 파괴한 위험한 질병인데 이런 것을 한낱 괴담으로 취급하는 그들의 마음에 과연 신앙심이 존재하는지 의문입니다.

네째. 낮은 자세를 말하나 실제로는 왕위에 앉아 군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위선입니다.

다섯째. 국민을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그들은 대통령이 집권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들 말했습니다. 그들 말대로라면 국민도 하나님이 맡기신 것인데 지금 그들의 행동에서 국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행실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을 향해 명예훼손이니 괴담에 선동되었다느니 하는 망령된 표현을 주저없이 하는 이들이 어찌 신앙을 가진 이들이라 할 수 있을까요.


김영삼 장로가 IMF를 가져왔을 때 대학을 다녔던 저는 기독교인임을 밝혔다가 학교에서 따귀를 얻어맞고 모욕을 들었습니다. 몇 달만 지나면 기독교인임을 밝혔을 때 돌을 맞지 않을까 염려하고 걱정해야 하나요? 이런 반 기독교적인 정책과 나라 문제들에 왜 권세 있는 기독교계는 침묵을 지키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반 기독교적 행동을 행하는 정부에 빌붙어 세상 권세를 탐하는 것인지, 정말 한스럽고 잘못되었다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o Be Continued......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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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
08/05/24 03:38
수정 아이콘
W에 하나 추가해보면 여성 관련 정책이 전무하죠. ;;
예쁜김태희
08/05/24 03:59
수정 아이콘
음...W엔 월드 하나 추가요 !!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도 영...외교에 임하는 마인드가 자기 멋대로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있으니...원참...
그렇게 친미 외치고도 결국 소고기 고시 문제라든가 실수입은 안될 거라는 발언으로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려하고 있으니...
이건 뭐 친미 한 건지 않한건지...

친일노선도 그렇고...미래만 바라보자더니 독도 문제 나오니까 또다시 서로가 시끌...
결국 덴노에게 고개까지 숙이며 악수했지만...한달도 안되서 대일관계는 도로아미타불...

대북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자원외교 합네 하고서 나댕기는 제 3세계 외교상황도 안습이고...
세상을 보는 눈!! 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없는 지 원...

결론 : 이글을 추게로 (응?)
morncafe
08/05/24 04:21
수정 아이콘
Vision: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vision 이 전혀 없'읍'니다.
은현이
08/05/24 07:06
수정 아이콘
남북 관계를 보면서 2mb 후보자 시절 토론회 일이 문득문득 생각 납니다.
남북이 대치되있는 만큼 통치자가 되었을때 남북 관계는 그무엇 보다 중요한 사안 임이 분명한 일
일텐데 2mb 는 김정일을 설득 시키겠다는 답변으로 일관 해서 저 사람이 과연 남과 북의 상황을
동네 계 모임 에서 순번 정하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까 하는 생각 이 들더군요.
korea 촌철 살인 이네요 . 더 이상 무슨 답변이 필요 하겠습니까
누리군
08/05/24 10:26
수정 아이콘
All Hail MB~~~~~~~

저런 위대한 일을 하시는 MB 저하를 까면 안되지 말입니다
이제 곧 미국의 52번째 주로 편입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설마 비꼬는 건데 모르시는 분 없으시겠죠?)
08/05/24 11:15
수정 아이콘
있는 걸 찾는 게 더 쉬울 거에요.
08/05/24 11:58
수정 아이콘
저도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마지막부분이 크게 공감되네요
점점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게 힘들다고 해야하나요
근데 그 원인은 다른 사람이 아닌 같은 기독교인들이 만들고 있는것 같아서 참 답답합니다

뉴스 볼때마다 '이 정부는 우리나라와 함께 자폭하려 하나' 생각만 드네요
아니 같이 자폭하면 오히려 다행이군요 다 터뜨리고 유유히 도망가지나 않을지....
세츠나
08/05/24 18:19
수정 아이콘
기독교가 싫어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 정도면 이제 기독교인들이 불쌍하고 안스러울 때도 되었습니다...;

이제 이명박은 기독교인들에게도 거의 적그리스도급 내부의 적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일부 돈 많은 장로니 목사니 어디 단체 회장이니 하는 인물들은 제외한 일반 신자들에게 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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