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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3 23:29:36
Name 우리고장해남
Subject [일반] 전화사기 조심하세요
저번에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저번에 이순신 장군님의 글을 쓰고 시험 끝나고

진도대교에 꼭 가본다고 했는데

아버지한테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진도대교 놀러갔다와서

길가에

아카시아 잎을 따서

아카시아 술을 만들고

아버지랑 캔맥주를 마시면서 얘길 나눴는데

티비에 전화사기 전화 내용이 나오길래


아버지도 전화사기 당할뻔 하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아버지가 일하시던 중에

어떤 모르는 전화번호가 걸려왔는데 ( 가족은 저랑 누나 부모님 이렇게 입니다)

사기꾼 왈 "내가 너의 집의 딸을 납치했다 돈1500만원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

아버지는 당황하셔서

누나한테 전화를 해보셨는데 전화 통화가 먹통이였다네요 ( 사기꾼들이 누나 전화통신을 기술적으로 막아놓고 아버지한테 접근한거죠 사실인 마냥 )

그래서 그 사기꾼이

우는 여자의 목소리를 들려줬다네요
(아버지는 우는 여자 목소리라서 누나의 목소리랑 비슷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긴.. 여성분들 우시면 목소리가 비슷한편이죠)


여자 왈 " 아빠 .. 살려줘 무서워.. "

사기꾼이 다시 돈을 요구 하자

아버지 왈

" 이 정신나간 미친X아 돈 없으니깐 죽이던지 말던지 알아서 해라 "

덜덜... 그리고 끊으셨는데

사기꾼 왈 " 진짜냐? 죽여놓고 후회마라 "


아버지 왈

" 알아서 하라고 미친XXXXXXXXXX XXX XXX "

너무 터프하신가요 크크..

평소에는 자상하신 분인데 말이죠



아버지는 누나가 학교 도서관 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아닐꺼라 확신하셨다네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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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3 23:36
수정 아이콘
요즘 피슁 전화가 많다고 하네요.
저희 집에도 몇 번 전화가 왔었어요.
아무튼 돈에 관련된 전화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될 거 같아요.
Ace of Base
08/05/23 23:36
수정 아이콘
헐..


이거 정말 전화사기 갈수록 지능적이고 흉학해지는데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나서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무섭네요.
그레이티스트
08/05/23 23:42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2달전에 당하셨는데, 진짜인줄 알았다네요.
TheOthers
08/05/23 23:44
수정 아이콘
이젠 무한 통화중에서 기술적으로 막나봐요? 덜덜
진리탐구자
08/05/23 23:52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런 방식은 이제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죠. ;;
말코비치
08/05/24 00:04
수정 아이콘
그런 천하의 x놈들..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치네요
스피넬
08/05/24 00:12
수정 아이콘
정말 저렇게 사기치는 사람들은-_-;;
저희 부모님께도 말씀드려놔야겠네요;; 딸이라면 밤길에도 마중 나오시는 분들이라서;;

얼마 전에 집전화로 전화가 왔는데
‘우체국인데 며칠에 집에 아무도 안 계셔서 택배를 도로 가져왔는데...’ 대강 이런 내용이었어요.
일단 하고 있던일이 있어서 끊고.. 그 뒤에 택배가 뭔지 궁금해서 114에 물어서 우체국에 전화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전화사기라고 하더군요...;;
그때 비로소 생각나는 게 뒤에 ‘상담원 연결이 1번~’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마 택배가 뭔지 궁금해서 누르면 바로 결제되는 시스템인가봐요-_-;;
전화 사기야 많이 들어서 ‘난 안 걸릴꺼야!’라고 자신했는데;; 순간 낚일 뻔 했죠ㅠㅠ 조심하세요
08/05/24 00:21
수정 아이콘
아.. 증말 왜들 그런답니까..
마음의손잡이
08/05/24 00: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거 보면 언젠가 한 번은 양치기로 피해보는 분들이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진짜야..

아 알았어 니 멋대로 해

다음 날 신문에;;;
아싸라비아우
08/05/24 00:41
수정 아이콘
보이스피싱은 목소리 자세히 들어보면 왠지 좀 어설프죠.
08/05/24 00:56
수정 아이콘
납치운운하는 협박전화가 짧은 기간내에 아주 극성이었었습니다.
제가 가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당했다는 글을 많이 봤거든요.

근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고, 지금은 찾기가 좀 어려운데.
그 일당들 잡혔다던가... 암튼 해결됐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래서 그 전화는 요즘은 안하는 모양입니다.
네오크로우
08/05/24 01:25
수정 아이콘
제 가게 주말만 도와주는 아는 동생이 있는데.. 30살이죠. 향방작계 훈련 갔다가 그냥 귀찮으니 들어가면서 핸폰을 맡기고
8시간 교육을 받았나 봅니다. 공교롭게 그 타이밍에 집에다가 아들 납치했다고 보이스 피싱이 걸려오고 마침 이 녀석은 예비군 훈련
간다는 말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던거죠. 부모님이 놀래서 친구들한테 연락하니 친구들도 예비군 훈련을 갔으니 연락이 잘 안됐구요.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쪽에서 수소문 하던 끝에 예비군 훈련장으로 무려 경찰차 네 대가 출동하게 됩니다. 2대는 지구대 순찰차..
두 대는 형사기동대차.. 왜 네 대가 갔던건지는 도저히 의문입니다만... ^^;; 납치범 잡는것두 아닌 소재확인이구만...

훈련장에서 찾으니 한술 더떠서 이 녀석은 비디오 볼시간에 몰래 빠져나와서 흔히 말하는 짱박혀있던 거였죠.
경찰들 우르르 몰려 다니고 다른 사람들도 분명 있는거 봤는데 막상 찾아보니 없고.... 경찰쪽에선 아 이곳에서 납치됀건가 싶고...

기가 막히게 그리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서 시끌시끌한적이 있었습니다.

주위가 어수선하니 이상하다 싶어서 나와본 이 녀석은 완전 벙.. 떠버리고..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당사자 부모님들은
얼마가 걱정하셨을까요... ^^;;;
강예나
08/05/24 09:20
수정 아이콘
스피넬님//저희집은 그런 전화가 하루에 두세통씩 걸려와서 시원-하게 욕해줬더니 다시는 전화 안걸더라고요. 대신에 부동산 땅좀 보세요~ 라는 전화가 계속 걸려와서 짜증납니다. 우이씽.
08/05/24 10:25
수정 아이콘
강예나님// 저는 땅사라는 전화 받으면 '집에 어른 안계신데여 (꼭 '여'여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끊더군요.
저는 곧 서른이 된답니다.
08/05/24 10:52
수정 아이콘
어쩌면 납치했다고 협박할까요. 참... 걸려본 사람은 많이 봤는데 아직 속아서 입금하신 분은 못봐서 다행이에요.
어디서 정보를 얻는지 졸업한 학교랑 재학중인 학교, 집 전화 핸드폰 전화 집 주소 다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08/05/24 10:57
수정 아이콘
더 조심해야 할 점, 어제 mbc뉴스를 보니까 거는 쪽에서 발신번호 조작해서 전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상대를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강예나
08/05/24 11:31
수정 아이콘
칫님//저는 그냥 엄마 안 계신데요~ 라고 말해도 통하더라고요. 그보다 더 화가 나는 건 엄마 계시니? 좀 바꿔줄래? 아니 저 초등학생 아니거든요? 왜 초면에 반말 지꺼린데~~~ 아아아아악.-_-++++ 뭐, 가끔은 혀를 짧게 발음해서 유치원생쯤으로 오해받는 스킬도 있지만. 낄낄낄.
08/05/24 15:42
수정 아이콘
저런 건 저희 부모님에게는 안 통하죠 -_-
폰을 좀 좋아해서 -_- 개통된 폰만 6회선이고 밖에 나갈 때 3대 이상씩 들고 나가거든요
08/05/24 16:47
수정 아이콘
칫님// 제가 주로 쓰는 방법은 , "저 , 신용불량자인데요, 괜찮습니까?"

바로 끊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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