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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0 13:14
'과거 한국이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경제성장을 할때는 경제성장의 효과가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지금의 정치가, 기업인, 경제학자들 모두 그 과거의 성공에 눈이 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에.. 그러니까.. 저는 펠쨩님의 저 문장에 동의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박정희 시절을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 차이지 말입니다.
08/05/20 13:20
OrBef님// 단순히 정치적인 평가에 의한 박정희 시절에 대한 관점 차이라고 하시면 조금 오해의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사견이지만 지금 문제의 본질은 그때와 지금의 산업구조의 차이가 경제성장의 효과와 분배에 대한 현정부요인들과 현실과의 시각차이를 만들었다는것 아닐까요.
70년대 관점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게 더이상 말이 안되는 일이죠. 월급 50만원짜리 일자리를 아무리 많이 만든다 한들 실업자문제도 내수침체도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08/05/20 13:26
'과거 한국이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경제성장을 할때는 경제성장의 효과가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지금의 정치가, 기업인, 경제학자들 모두 그 과거의 성공에 눈이 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경제성장의 결과물이 "일한만큼" 동등하게 분배되지 않았다는 측면을 보는 사람들이고, 동의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에게 분배된 "경제 성장 효과"의 절대적인 양을 생각하는 사람들이겠죠. 둘다 맞는 말이어서, 이때까지 논쟁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08/05/20 13:27
Who am I?님//
아.. 아뇨 정치적인 부분 말고, 실제로 경제적인 부분만 봤을 때에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착취가 있었을 뿐, 실제로 국민들에게 돈은 돌아가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노동착취'만' 있었으면 구로공단이 생겨날 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쪽입니다만.
08/05/20 13:28
karlla님//
대충 동의합니다. '일한만큼' 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정의내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논쟁이 끝나지 않는 이유겠죠. 내심 사회주의자라면 자본가에게는 1원도 돌아가지 않아야 할 것이고, 자유주의자의 관점에서는 상호 계약으로 분배했다면 모든것은 언제나 정의로운 것이니까요.
08/05/20 13:36
OrBef님// 그렇다면 제 관점은 '국가주의자'로서 국가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방법론이라 부르겠습니다.
한국의 핸드폰산업이 부흥한 이유가 뭐겠습니까. 발달된 통신망으로 인해 초기비용이 적어서 통신비가 저렴한 탓에 '소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일찍 달성한 덕에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을 지닌 제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내수시장이 '경제를 살린' 케이스이지 않을까요? 한국의 3차산업은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지는데 금융같은 부분은 어쩔수 없다치지만 한국인이 최장시간을 자랑하는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각종 여가산업이 발전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회사원들이 6시에 퇴근하기만 해도 스타리그의 수요는 늘테고 이 리그를 전세계로 확대하면 NBA나 프리미어같은 문화산업이 되는 게지요.
08/05/20 13:38
정말 3번은 '어쩌라고' 네요...
혹시 '한나라당'당명이 되게 좋은건가요... 저는 모순된 국민의 마음을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08/05/20 13:41
펠쨩~(염통)님//
죄송합니다 ㅠ.ㅠ 긍까 저는 뼛속까지 기술자인지라, 기술을 통하지 않은 돈벌이에는 아무 개념과 감각이 없는거죠! 다만, '국가주의자'라고 하시니 갑자기 국가사회주의가 생각나면서 흠좀무의 기분이!!!
08/05/20 13:47
칭찬받는 것들 보니까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손안댄것들이네요. 진중권씨 말대로 아무것도 안하면 잘하는 것인가 ㅡㅡ;;
08/05/20 14:31
3번 보고 한 30초는 웃은거 같습니다. ............
근데 이명박대통령... 경제대통령이라고 뽑힌거 아닌가요?? 솔직히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왔어도 뽑혔을테지만요.... 바라는게 사회복지인건 진짜 합성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아니 합성이라고 믿겠습니다.
08/05/20 14:42
1. 저도 이 소식 듣고 펠쨩님이 좋아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2. 개번 멕코맥 교수가 칼럼에서 지적했었죠.. 일본이 토건국가로 10년을 허송세월 했는데, 일본보다 한술 더 뜨는 게 한국이라고요.. 전체적인 인식에 동의합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내수가 살고 나라 경제가 살죠.. 그런 의미에서 현정부의 규제완화책이 결국 황소개구리만 활개치게 해서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판이 한쪽편만 일방적으로 들고 다른 편에는 반칙도 안 불어주면 경기가 난투극이 되거나 혹은 아예 경기를 보이콧해버리는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3. 그저께 열린토론에서 김종배 씨가 2월달의 여론조사 결과를 나지막히 읽어나가는데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복지와 분배를 실천하길 원하고 물가안정이 최우선과제라고 다수가 말하는데 왜 하필 이명박이었을까요??? 슈퍼키드가 부릅니다 '어쩌라고' ...
08/05/20 15:17
...그러니까 '오해' 받을 짓 하지 말고 그냥 손 놓고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고 인생을 좀 즐겨보란 말입니다.
괜히 국민들 명박하게 만드느라 하루 네시간만 자면서 수고하지 말고.
08/05/20 15:45
1번의 경우 어떻게보면 당연히 해야할 일임에도 칭찬을 해줘야 하는군요..
누구말마따나 요번정권은 가만히 있는게 국민들한테 칭찬을 듣는거 같네요.
08/05/20 22:47
두리 뭉실하던 제 머리속이 펠쨩~(염통)님 덕분에 아주 분명해졌네요, 물론 내용에 동의 하구요. 늘 님의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3번을 보고는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네요.
그냥 굴러가도록 내버려 두면 꿩먹고 알 먹고 할 수 있는 이명박 대통령인데요... 제가 봤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노력했던 것 중에 하나가 사람에 의해서 국가의 미래가 좌우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시스템 (그 분의 말 대로 하면, 상식과 원칙)에 의해서 누가 국가 지도자가 되든지 그 틀 안에서 돌아 가도록 만들려고 했던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08/05/21 10:51
3번은 국민들 잠재 의식속에 자리잡은 레드 컴플렉스가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사실 좌파적인 복지 확대를 원하지만 뭔가 좌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어쩐지 이건 아닌데 하고 생각하는거죠. 그와 동시에 수구 언론의 세뇌에 의한 경제 능력 = 유능 우파 = 한나라당 이라는 황당한 도식 또한 깔려있구요. 그와 동시에 좌파 개혁 = 무능 집단 이라는 도식 역시 확실히 깔려 있죠. 불행히도 노무현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가 없죠. 노무현 정부는 확실히 더 좌파적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전혀 좌파적이지 못 하면서 좌파인 듯 보여서 국민들이 아직까지도 헷갈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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