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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1 14:24:38
Name 좋아요
Subject [일반] 개인적인 에이핑크 비활동곡 10선 -2-


1.난 니가 필요해

들으면 들을수록 끌리는 노래랄까. 남주양이 '기대고픈 속사정 그댄 아나요' 부분을 정말 예쁘게 불러서 이소절을 참 좋아합니다.
의외로 에이핑크 노래에는 '오빠'라는 단어가 정말 잘 안나오는 편인데 바로 그 오빠들을 위한 노래라고 할 수 있겠네요.



2.선데이먼데이

에이핑크 공식 오글송. 시끄럽고 정신사나운 노래 듣다가 좀 차분해지려고 듣거나 아니만 '나는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를 시전할 때 듣습니다. 위의  난 니가 필요해와 마찬가지로 남주양 보컬을 좀 높게 치는 노래.




(원래버전)

(윤보미 감독버전)
3.고양이

아마 에이핑크의 필모 역사상 가장 특이한  곡 중 하나일 것입니다. 곡의 장르도 장르거니와 전통적인 에이핑크의 파트분배방식이 완전히 파괴된 노래거든요. 사실 처음 접했을 때는 이게 뭔노래야 싶었는데 듣다보니 들을만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이라면 멤버들이 더 잘부를 노래라서 재녹음 해줬으면 싶은 노래 중 하나기도 하죠.



4.4월 19일

팬송이기는 한데 후렴구 '마이럽 시작이야~'부분을 매우 좋아해서 선정. 이 노래를 부르기엔 아직 보컬이 완성이 안된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아마 지금와서 부르면 당시랑 격차가 가장 심할 노래가 아마 이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사에서는 1년이 긴시간이라고 했는데 벌써 이친구들이 4년차라 기성걸그룹 그룹에 속하니 여러모로 감개무량한 곡 되겠네요.



5.소 롱

리더 박초롱양이 작사한 노래인데, 초롱양이 연애까진 몰라도 짝사랑까지는 좀 심히 해보지 않았었을까하는 의심을 들게 하는 한곡 중 하나입니다. 작사 몇개 안했지만 확실히 짝사랑 쪽 가사에는 감이 좀 있어요. 뭐 제법 쓰이는 표현이라서 가사의 창의성을 높게 줄것까진 아니지만 '친구라는 이름뒤에 숨어'라는 후렴이 반복하다 마지막 구절에 '친구라는 이름으로 남아'가 나오는 것에서 다소 짠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일듯 겁니다. 이렇듯 가사에 특별한 단어가 들어간건 아니지만 흐르는 감정선이 참 공감이 가는 노래죠.
'사실 아무렇지 않은 네가 미웠었나봐' 이 부분에서 공감하지 않을 짝사랑러가 어디있을까요.



6.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초기 에이핑크의 행사곡이기도 한 노래죠.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QST입니다. 청순장인이라고는 하나 초기의 청순에는 다소 어린화자를 연기했는 에이핑크를 대표하는 노래입니다. 리더가 스무살이었고 막내가 중학생이었던 이 팀의 평균연령에 딱 맞는 노래긴 한데 지금 부르라고 하면 좀 오그라들어할지도 모르겠네요.



7.시크릿가든

열명 물어보면 열명 다 '전설의 레전드' 앨범이라고 평하는 에이큐브 회심의 역작 '시크릿가든'의 수록곡. 활동곡은 아니지만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고 할만합니다. 오로지 예쁨 그 자체에 집중해서 최대한 예쁘게 쓴 가사를 최대한 예쁘게 부른 노래. 편안한 곡을 듣고 싶을 때 추천하는 노래입니다. 도대체 제목의 시크릿 가든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싶어 들어봤는데 '문이 열리면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아주 예쁘게 써주셨습니다.



8 He's my baby

곡 전체의 흐름이 취향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후렴구로만 치면 에이핑크 노래 중 탑티어에 놓는 노래입니다.
비교적 노래에 상큼하다는 단어를 잘 안쓰는 타입인데 멜로디와 멤버들이 어렸을때(...)라서 터지는 상큼함이 있는 노래라 평합니다.



9.동화 같은 사랑

제목만 보면 동화같은 예쁜 사랑을 표현한 러블리 노래일거 같은데 시원하게 반전 때려주는 서정발라드.
가사는 예쁜노래긴 한데 삶에 치여서 진짜사랑을 잊고있는데 그래도 그런 사랑을 원한다는 정도의 바람이 담긴 노래 되겠습니다.
(예쁘다면 예쁜노래인데 다소 쓸쓸한 감정이 함유된 노래죠)
그냥 들어보시면 아 에이핑크표 발라드구나 싶으실겁니다. 핑팬분들 중 노래 자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분은 없는 듯한데
노래 제목에 대한 호불호는 좀 있긴 있던거 같군요. 저는 뭐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0. 프린스

일전에 한번 행사용 음악으로 소개했던 노래. 사실 저한테 낮은 점수를 받는 에이핑크의 노래들이 주로 철없는 어린여자 화자 혹은 다소 촐싹대는 화자인 편이 많은데(그래서 활동곡 중 잇걸에 대한 점수를 제일 낮게 주죠-_-a. 여기에 전자음까지 섞이면 뭐...) 이 노래는 백그라운드 사운드가 워낙 취향저격이다보니 이따금 듣게 되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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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쓸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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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 Apink ll
15/07/11 14:31
수정 아이콘
처음 들은땐 정규 1집 듣고 뭐고? 이랬었는데 이젠 시크릿가든 다음가는 선호앨범이 돼 버렸...

걸데의 헬로버블 같은 곡 하나 나와줬으면 크
롱리다
15/07/11 15:14
수정 아이콘
So long 정말 좋아합니다!!
ComeAgain
15/07/11 15:21
수정 아이콘
저는 [천사가 아냐]가 정말 좋더라구요... 들을 때마다 아빠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ㅠㅠ
왜 아빠 미소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흐뭇한 노래.
15/07/11 15:24
수정 아이콘
so long, 하늘높이 같은 노래들 많이 들었었네요. 링크 감사드립니다.
파리베가스
15/07/11 15:24
수정 아이콘
리뷰 잘 봤습니다.

제목은 비슷한 '동화같은 사랑'과 '사랑동화' 두 곡 분위기가 꽤 다른데 사랑동화는 너무 슬퍼서(...)

올려주신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wishlist, Boy♪, 하늘높이, I got you가 없다니 3편도 준비중이신걸로 알겠습니다.
수록곡 전부 리뷰해달라는 못된 심보...크크

뉴힛스나이퍼와 남주가 준비완료를 꼭 듣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라능 (...)
비익조
15/07/11 15:43
수정 아이콘
정규 1집은 아직 가다듬어지지도 않은 애들 데리고 실험적인 노래를 하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비극을 잘 알려주고 있죠.
이런저런 시도 다 마음에 드는데 완성도는 ... 하아... 너무 급하게 낸 티도 나고 암튼 정규 1집은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 앨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집은 완전 약빨고 만든 음반이라서 별로.. 물론 당시 정규 1집 이후에 절치부심해서 '우리는 이런 색을 가진 그룹이라능!'
이런 시도는 칭찬할만 하지만, 너무 분위기가 방방 뜨고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아쉽...
그나마 미니 4집이 가장 낫긴 한데 4집하고 5집 사이의 애들 보컬 역량이 넘사벽으로 느껴지고, 그 이유 중 하나가 사랑동화와 동화같은 사랑의 차이. 이 노래 차이를 보면 사랑동화는 애들 보컬이 잘 못살렸다는 느낌을 줍니다. 저런 노랜 쉬운듯 하면서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5집은 타이틀때문에..ㅠㅜ 아무튼 아직은 가야할길이 멀어 보이는 에이핑크 앨범입니다.
앨범 내에 노래들은 참 좋은게 많은데...
가장자리
15/07/11 21:11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에이핑크 노래가 바로 우사해(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입니다.
데뷔곡 몰라요도 참 좋은데, 슈퍼창따이 곡을 한 번 더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슈퍼창따이가 레이디스 코드한테 준 노래들도 참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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