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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6 14:26:30
Name kurt
Subject [일반] [막스베버 압수사건] 멍청한 나라
막스 베버 저서, 처음부터 이적도서였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061300211&code=940100


'아몰랑 빨갱이 책이란 말이야'

짤방으로 돌아다니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국가보안법 압수
사건의 진상이 밝혔졌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무사에 따르면 막스베버 책도 이적도서라고 합니다.
70~80년대 대학생 잡아다가 고문하던 때와 달라진게 없는 2015년 현실입니다.

아마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도 모르겠지요.
그러고 보니 강단에서 '자본론' 설명했다고 국정원에 신고했었던 사건도 있었지요.

사회학과, 경제학과가 한국 대학에 어떻게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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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운
15/06/06 14:32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는 클라이[막스]라는 말도 써서는 안되겠군요. 막스가 들어갔으니 좌빨 취급 당할지도 모르겠군요...
수면왕 김수면
15/06/06 21:28
수정 아이콘
[막스] 플랑크 자서전 집에 있는데 이것도 좌파서적인가...
소독용 에탄올
15/06/08 02:19
수정 아이콘
[막스 카를] 에른스트 루트비히 플랑크라 짤없이...
15/06/06 14:34
수정 아이콘
답이 없군요. 10년 쯤 후에는 경찰이 자랑 가위들고 돌아다니고 학생들이 다시 교련복입고 나무총들겠네요.
진연희
15/06/06 14:36
수정 아이콘
지인 이야기네요. 기사에도 나와있듯 운동권이기는 했는데 NL이 아니라 PD계열이었던걸로 알고있어서 애시당초 종북과는 거리가 있는데 말이죠.
(잡아간다는 거에 찬성도 못하지만, 애초에 잡아갈거면 대놓고 종북질하는 사람들이나 잡아가든가)
근데 도대체 저 책은 왜 압수해간건지....
프롤레타리아와 자본주의 정신으로 잘못 알았다든가....한건가요?
아리마스
15/06/06 14:37
수정 아이콘
엥? 자본주의 막스하면 빨갱이아니냐, 이논리인가..
대리종자
15/06/06 14:37
수정 아이콘
유게로
15/06/06 14:40
수정 아이콘
아이고 노답들아 막스 베버는 너네들 편이야

정치학 공부하면서 소위 말하는 쌍팔년도 유머식으로 교수님이 해주는 이야기를 실제로 21세기에 보다니 참....
15/06/06 14:41
수정 아이콘
막스베버가 왜 문제죠?
WeakandPowerless
15/06/06 14:42
수정 아이콘
멍청해도 이리 멍청할 수가...
공허진
15/06/06 14:48
수정 아이콘
저런 식이면 공산당 일당독재 국가인 중국에 드나들거나 중국에서 생산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하면 빨갱이 겠네요
무려 공산당 수괴와 만나서 회담을 한 사람부터 당장 국보법 위반인건가....

딱 깨놓고 저 억지가 정말 몰라서 그랬다기 보다는 자기 밥그릇이 사라질까봐 건수 만드는 거지요
보안이니 공안이니 하는 부서중에서 정말 간첩 잡을 능력도 안되고 실적은 올려야 겠고 하는 밥버러지 들이 저런 짓을 하는 걸 겁니다
15/06/06 14:48
수정 아이콘
이거 볼때마다 웃긴게 무려 [프론테스탄트]로 오기된 스티커...
Special one.
15/06/06 14:55
수정 아이콘
맑스 형제 막스는 당연히 빨갱이 아닙니까?
15/06/06 15:00
수정 아이콘
2012년??? 기사의 날짜가 잘못된 거겠죠..
강원스톼일
15/06/06 15:00
수정 아이콘
그냥 이념이니 뭐니 떠들어대지 않게 뭐가됐든 눈감고 귀막고 맥심이나 걸그룹이나 보며 시시덕대라고 있으라는건가 보네요
내일은
15/06/06 15:03
수정 아이콘
쏘지마 우리 편이다!
15/06/06 15:10
수정 아이콘
이거 맑스가 아니라 마크로스 웁 우붑- 민메- 부부붑-
푸하-

제가 그랬습니다.
Cazorla Who?
15/06/06 15:12
수정 아이콘
이게 예전부터 이랬던거 그대로 이어져 온건지..
요즘 부활한건지 참.. 이러나 저러나 노답이긴 하지만 말이죠
꿈꾸는사나이
15/06/06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잡혀가는거 아닌가요ㅡ,.ㅡ
악독한 교수님땜에 원서로 읽고 레폿썼는데...
HELIOS_K
15/06/06 15:15
수정 아이콘
유모어 코드겠죠 현실이 아니라
그래야되는데
Catheral Wolf
15/06/06 15:22
수정 아이콘
체게바라평전을 05년에 이적도서라고 뺏길뻔한적이있죠. 그때 병장이라 한심하다는 눈빛쏴주면서 인터넷 검색해보고오시라고 했는데...
테바트론
15/06/06 15:38
수정 아이콘
...이 무슨...
swordfish-72만세
15/06/06 15:45
수정 아이콘
애초 지정된 것도 이미 없는 과거의 망령이 한 건데 그게 살아 있다는게 정말 노답이네요.

뭐 대충 짐작은 되는게 나름 학생운동 한 전력을 안 누군가가 공명심으로 이 책을 빌미로 입건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우스트
15/06/06 15:47
수정 아이콘
여군에서 [막스카라] 못 쓰게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15/06/06 15:48
수정 아이콘
호호템플러
15/06/06 15:50
수정 아이콘
도대체 연구소란 곳은 어떤 인간들이 모여있었길래 마르크스랑 막스베버 구분도 못할까요
swordfish-72만세
15/06/06 16:02
수정 아이콘
뭐 저런 연구소 있을 때 걸면 걸리게 만들기 위해서 온갖 걸 다 걸었던 시기니까요.
문제는 누군가가 이익을 위해 이 유물을 뒤져서 기소했다는 겁니다.
그 인간과 조직 부터 일벌 백계해야 한데 문제는 군대라 사회에서도 힘든 그런게 될리가 없죠.
하루빨리
15/06/06 16:34
수정 아이콘
영화 변호인에서 보면 검사들이 압수한 책들에 불온서적 딱지 붙일려고 연구소란 이름의 권위를 이용하죠.
그걸 영화에서 송강호가 연구소의 실 주소(영화에선 그 주소가 안기부 주소) 및 책의 저자의 출신과 의견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해 반론하고요.

이런걸 보면 저 당시 연구소란것은 그냥 낙인에 힘을 실어주는 존재일 뿐이였을겁니다.
endogeneity
15/06/06 17:47
수정 아이콘
놀랍지만 2010년대 현재에도 이런 류의 '이적성 감정기관'이 존재해서 이적성 존부에 관한 감정의견서가 법정에 제출됩니다.
이분들도 베버랑 마르크스를 구별 못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소독용 에탄올
15/06/08 02:22
수정 아이콘
북한학 석박사들이 즐비하시지만, 관심을 받으면 공정감정이 불가능해서 공개할 수는 없는 그....
15/06/06 16:09
수정 아이콘
사실 풀네임이 칼 막스 베버라고 합니다.
종이사진
15/06/06 16:38
수정 아이콘
군복무시절 휴게실에 전태일 평전이랑 체 게바라 평전이 있었는데,
검열관이 검열나왔다가 발견해서 [어떻게 국군의 휴게실에 빨갱이 책이 있나?]하더니
중대병력 전체가 군장 쌌습니다.

어휴...지금 생각해도...
좋아요
15/06/06 16:47
수정 아이콘
이럴 때야말로 이 표현을 쓰는거죠. 아몰랑!
endogeneity
15/06/06 16:53
수정 아이콘
국가보안법에 벌칙규정이 많아도 실제로 적용되는 건 대부분 7조의 찬양고무죄인데
이 국가보안법 7조는 1항(북한, 김씨일가 등을 찬양 고무한?)과 3항(북한, 김씨일가 등을 찬양고무하려고 단체를 만든?)을 기본범죄로 하고
4항~7항이 거기에 부수해서 발생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그중 5항이 막스 베버 읽은 놈을 족치는 규정이지요)

이 중 특히 3항은 '좀 냄새가 난다' 싶은 진보 쪽 단체 회원들을 줄줄이 엮는 유용한 근거규정이 됩니다.
일단 저런 단체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고 집회도 몇개 따라다니고 했던 놈을 잡아다가 압수수색을 했더니 책이 한무더기 나왔습니다.
이런 수상한 놈이 가진 책이라면 그 내용이 비록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내용이더라도
뭔가 북괴 김일성이를 찬양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짜여집니다.

일단 공소 자체도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데 그에 대한 법리적 판단을 함에 있어
91년 국가보안법 개정의 취지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기보단, 60~80년대의 판례들이 선례로서 갖는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선례성 의심스런 판례의 영향력이 유지되니 당연히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수사실무도 유지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합치더라도 막스 베버를 족치는데까지 나간건 저기가 군대라서 그렇다는게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겁니다.
15/06/06 17:13
수정 아이콘
지금은 변호인같이 불온서적 소지니 뭐니 해서 잡혀 들어가면 쌍팔년도 같이 구속되고 뭐 그렇지는 않지요?
이런거 보면 대체 이사람들은 몇년도를 살고 있는 사람들인지 아니러니 합니다
endogeneity
15/06/06 17:27
수정 아이콘
07년에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서 불구속수사가 수사의 대원칙으로 자리잡은 이래로는
국보법이라도 이런 정도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안에서 보통 구속까지 시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뻐꾸기둘
15/06/06 18:20
수정 아이콘
베버가 이 사실을 알면 저 연구소 고소할듯.

저 책을 읽어보긴 한건가 의문이 들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군요.
15/06/06 18:43
수정 아이콘
번역자랑 출판사도 조사해봐야 할듯요
Locked_In
15/06/06 18:28
수정 아이콘
어휴 노답들...
MoveCrowd
15/06/06 18:35
수정 아이콘
이러면 뭐합니까 여진히40프로넘게는 아이고 우리공주님~할 뿐이죠.
F.Nietzsche
15/06/06 18:39
수정 아이콘
진짜노답중에노답이군요...
생각쟁이
15/06/06 18:41
수정 아이콘
엥 막스? 그거 완전 무개념 빨갱이 아니냐?
샨티엔아메이
15/06/06 18:59
수정 아이콘
유게에 올릴당시에는 읽지도 않고 지레짐작했나했더니
무려 읽어보고 그랬다는 점에서 한번 더 놀라고 갑니다.
멀면 벙커링
15/06/06 19:59
수정 아이콘
진심 아이큐 검사부터 받게하고 싶군요.
신의와배신
15/06/06 21:43
수정 아이콘
검사가 똑똑하군요

노예에게 복종심을 심어주려면 아무 이유없이 패야합니다.

이유가 잘못 되어도 상관없어요. 패기 시작하면 죽도록 패야 합니다.

어차피 다른 노예에게 본보기 삼아 때리는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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