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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9 14:58:42
Name 60초후에
Subject [일반] Pitch Perfect 2를 보고 왔습니다.
어제 Pitch Perfect 2를 보고 왔습니다.

필리핀에 거주중인데 여기서는 이미 개봉한지 한참 됐습니다. 저번 주 까지 굉장히 많은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었고 이번 주 중에는 상영관이 없어질까봐 조마조마 해지던 차에 아직 남아 있길래 다행이라 여기며 봤습니다.
가장 좋은 1, 2, 3관에 있다가 에어컨도 망가지고 극장도 작은 6관으로 옮겨가서 '후덥지근한 영화관' 에서 보는 흔치 않은 경험도 했네요.  

평소에 아카펠라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노래들도 좋아서 영화 자체는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카펠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후회 안하실 겁니다.

다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인종/국가 차별적 발언들이 참 많이 거슬리더군요.
B급 미국 영화들에는 흔한 개그코드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들을 때마다 기분은 안 좋습니다.

팀원 중에 남미 국적을 가진(정확한 국적은 안나오고 앵커들이 과테말라 라고 예상하긴 합니다) 사람은 출신 국가가 전혀 사람이 살 만하지 않은 나라로 묘사하고 있고 영화 후반에 가서는 필리핀, 그리고 한국에 관한 국가차별적인 언급이 나옵니다.

필리핀 얘기 나올 때 뭔가 극장이 싸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한국 내용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막 처리 할 때 어떻게 할지 궁금하더군요.
예전에 어떤 영화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영화 주인공인 비아냥 거리며 '이거 made in Korea 아냐?' 라고 하는걸 자막으로는 '이거 북한산 아니야?' 라고 해석해 놓았던 자막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뭐.. 미국을 까는 내용도 나오기는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하면 이와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지 않으련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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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love
15/05/29 15:02
수정 아이콘
Made in Korea가 국제적으로 이미지가 나쁜가보죠?
60초후에
15/05/29 15:05
수정 아이콘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0년 이전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안 좋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ohmylove
15/05/29 15:07
수정 아이콘
본문의 영화에서 한국에 대한 국가차별적인 발언은 구체적으로 어떤 식이죠? 기억나신다면 그 분위기나 풍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MoveCrowd
15/05/29 15:15
수정 아이콘
이거 피치퍼펙트 1도 그렇고 인종차별이 엄청난 영화입니다. 재미야 있을지 모르겠지만 쓰레기입니다.
신이주신기쁨
15/05/29 15:17
수정 아이콘
1을 잼있게 봤었고 2를 기다리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1에서도 주인공 안나 캔드릭스의 룸메이트도 한국인인데 서양인들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으로 비하 표현을 하죠.(안나 캔드릭스가 비하하진 않습니다.)
그것 빼곤 아카펠라 좋아하는 사람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자전거도둑
15/05/29 15:30
수정 아이콘
노래 듣는건 상당히 즐거운데 유머코드나 설정자체가 진부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王天君
15/05/29 15:51
수정 아이콘
음 안타깝네요. 코메디 영화로서 평이 좋고, 2의 감독이 엘리자베스 뱅크스라서 좀 봐줄까 싶었는데.
15/05/29 16:06
수정 아이콘
어제 보고왔는데 그냥 전형적인 미국 대학 코미디에 아카펠라 부르는 영화네요.
이미 미국에서 대박이 터져서 뭐 안타깝지는 않아요.
이걸나진이
15/05/29 16:35
수정 아이콘
어줍짢은 차별 드립을 참 안좋아하긴하는데, 전 보고 욕할 예정입니다 크크
메모박스
15/05/29 17:30
수정 아이콘
1편을 보고 느꼈는데 이 영화는 완성도를 갖추려는 의지가 없어요 딱 그만치의 웃음과 활극을 목표로 하는 영화죠 그래서 오히려 깔끔한게 장점인듯 하구요 어설픈 욕심따윈 내지 않으니
성동구
15/05/29 19:14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는데, 자막으로는 한국관련 이야기 전혀 안나와서 눈치 못챘네요. 한국비하부분을 의역해버렸거나, 제가 놓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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