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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8 12:04
참여정부가 청렴했던 것은 참여정부인사들이 착해서가 아니라 야당과 언론의 감시때문이라는 부분에 심히 동감하며, 여기에 바로
언론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조중동의 날카로운 감시속에 참여정부는 비교적 깨끗한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듯이 조중동이 지금 정부에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이 정부도 부정부패의 늪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우조선은 설마 중국에 넘기기야 하겠어 라고 생각합니다만...
08/05/08 12:06
조중동은 이런데 관심 없겠죠, 인구도 밀리고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기술 하나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나마 좀 세계적 수준이 조선인데 지금 중국이 이 조선기술 빼돌리려고 무지 애쓰는데, 정말 대우조선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참, 요즘 너무 심란하네요, 여러모로
광우병말고도 이런 내용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는데
08/05/08 12:17
대우조선이 팔리는 건 알고 있었는데 중국이라면 얘기가 다르죠.
안그래도 울나라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던데 큰일이네요. 근데 삼촌이 대통령이라........이미 gg인건가요. 막아야할텐데
08/05/08 12:31
해외 매각 자체는 저도 가능성이 적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지적한대로 기술 유출 가능성은 상당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고 있는게 사실이고요.
08/05/08 12:58
골드만삭스가 그정도도 제대로 관리못하는 아마추어적인 IB가 아닐텐데요.
전세계적으로 가장 신망 높은 M&A 주간사 중 하나인데 그런 눈에 보이는 짓을 할려고 들까요? 중국 조선 관련업계에 투자했다는 금액도 6천억 + a 인걸로 봐서 거의 미미한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근데 30억원 정도만 제시했다는 것은 약간 의외긴 하네요? 왜그랬을까요?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었을라나요....?
08/05/08 13:26
히로하루님// 아닙니다. 아무리 존경받는 세계적인 IB들이라도 conflict of interest에는 장사 없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내에 아시아특별상황그룹(ASSG)의 투자형태는 매우 악명높지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예전 진로 때에 골드만삭스가 어떻게 했는지 알고 계신다면 절대 골드만삭스를 신뢰할 수 없을 겁니다.
08/05/08 13:31
히로하루님// 구글에서 '진로 골드만삭스'라고 한번 쳐보세요. 방대한 자료가 쏟아집니다. 저도 이걸 알기 전까지는 골드만삭스에 대해 인식이 좋았는데, 그냥 이것들도 적당히 기업 가지고 놀다가 차익이나 따먹는 것들이더군요.
쉽게 말해, 이것들이 뭘 했냐 하면 1. 컨설팅 계약을 맺음 2. 부도 위기를 감지하고 기업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그룹에서 진로와 진로홍콩의 채권을 헐값에 매집 (원래 컨설팅그룹과 투자그룹의 정보는 서로 교환되어서는 안됩니다. 완벽한 conflict of interest이죠. 골드만삭스는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정황상 상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3. 기업 부도 채권자로서 경영권 장악 4. 기업 자산에 대한 무자비한 매각으로 회사 정상화(정확히는 회사 재무재표 정상화. 이 과정에서 페이퍼컴패니까지 동원) 5. 한 다음에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고 매각 이런 것들이 대우조선매각주간사라. 후후후.
08/05/08 13:52
e-motion님// 그런 일이 있었군요 두둥 -_-;;;
별 이유없이 골드만삭스 투자그룹에서 진로의 채권을 구입할 일은 없긴 하겠네요. 정황상 충분히 의심 받을만 하네요. 근데 기업이 부도가 난 상태에서 경영권 장악 후에 자산을 매각해서 다시 경영을 정상화 시킨건가요? 재무제표만 정상화 된 것이라면 기업을 매각할 때 시세차익을 챙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채권 구입에 든 비용과 추후 기업 매각에 따른 수익에 있어서 수익 부분이 훨씬 크다고 한다면, 그 사이에 진로의 경영이 매우 건실하게 바뀌었다는 의미인가요?
08/05/08 14:07
골드만 삭스는 IMF이전부터 우리나라 등골 빼먹기로 유명한 회사인데요.. 왜 그런 회사에 협상권을 넘겨주나요. 대우조선이 중국에 넘어간다라.. 덜덜덜..
08/05/08 14:21
쌍용차가 중국으로 넘어갈때도 치가 떨렸는데 이건 뭐...
중국정부가 조선사업을 중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정부가 국가적으로 동원하면 대우 조선 넘어가는 건 시간 문제 겠네요.. 이명박 대통령님께 부탁드림니다.. 하루라도 당신 욕 안하고 살게 해주세요....
08/05/08 14:29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주간사 선정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을 욕할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저도 안티MB이긴 하지만 까야할 부분에 대해서만 집요하게 까야한다고 봅니다. 골드만삭스의 사장이 이명박 조카라는게 조금 문제이긴 하겠지만, 그보다는 골드만삭스가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적게 책정했으면서 동시에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거대한 기업의 M&A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점이 작용을 했겠지요. 우리나라 금융기업에게 경험 쌓을 기회를 안준다는 말은 조금 그런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국내 M&A 사상 최대규모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경험삼아 맡긴다는 것은 지난번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때와 같이 아마추어적인 진행이 이루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이죠. 골드만삭스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은 사실일지라도 이 일을 이명박의 실정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8/05/08 15:01
1. 하하 삼촌이 조카에게 떡고물을 안긴 격인가요?~
2. 문국현은 이재오를 꺾었기 때문에, 강기갑은 이방호를 꺾었기 때문에 표적수사 당하고 있는 건가요~ 김영삼이 철저하게 보복한 사람 중에 박태준이 생각나네요..
08/05/08 15:04
히로하루님// 종합해서 답변 드릴게요.
1. 채권 시장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과 워크아웃이 들어간 기업의 채권가치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예전 LG카드 사태 때 산업은행 인수 - 즉 정부가 책임을 지겠다 -는 안이 발표되자마자 LG카드의 채권값은 즉시 3배가 뛰었습니다. 이게 포인트입니다. 기업 부도가 감지되는데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견적을 내보니 계열사와 상표권, 부동산 등 회사의 유무형 자산을 좀 어떻게 해보면 어떻게 회사를 그럭저럭 워크아웃은 시킬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던거죠. 그래서 골드만삭스가 의심받는 것이, 부도임박설을 흘려 회사 채권 가치를 폭락시킨 후에 의도적으로 법정관리까지 가게 한 후, 자산 매각 위주로 워크아웃을 진행해 왔다는 겁니다. 물론 골드만삭스는 회사가 진짜 사라질 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 간 것이고, 고위험 고수익을 챙긴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진로는 소주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 지배자였고, 부실 계열사만 몇개 정리하면 노동자와 주주의 희생을 좀 더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골드만삭스의 방식은 단기간에 투자비 회수를 위한 무리한 행위였다고 보는 시각이 굉장히 많습니다. 심지어 이런 더러운 일의 실무작업은 캠코가 진행했죠. 2. 저도 이것을 MB의 실정으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원래 거래는 조건이 좋다고 덥석 무는 것이 아닙니다. 그 파격적인 조건 뒤에 감춰진 진짜 의도를 파악해야죠. 골드만삭스 같은 국제적인 기업, 심지어 국내에서 커리어까지 좋지 못한 회사가 파격적인 조건을 베팅한데는 뭔가 이유가 있는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파격적인 수수료를 다른 방식으로 반드시 메꿔왔었구요. 뭐 윤리적 문제는 말할 것도 없죠. MS의 예를 들까요? MS는 자사 납품 업체를 선정할 때 반드시 MS출신 직원이 만든 회사인지, 현재 MS직원의 친척인지 등을 반드시 따지고 이에 해당되면 선정 시 감점을 줍니다. 이와 관련된 부정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보기엔 골드만삭스는 기업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기엔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를 원칙을 지키는 선량한 투자회사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본사는 그럴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아닙니다. 그런데 진짜 궁금하군요. 지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으로 보이는데 (심지어 과거에 한번 해먹은 적도 있는), 여기에 대한 신뢰할만한 안전장치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 상황인지요?
08/05/08 15:24
e-motion님//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 덕분에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골드만삭스가 일부러 부도임박설을 흘린 후 채권을 샀다면 이건 처벌이 불가능한건가요? 정말 못된....-_- 금융계통에서 아무리 더러운 일이 벌어진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로 선정된 것에는 뭔가 노림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만, 그것이 중국업체에 기술유출을 해주기 위해서일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조선업체에 대한 지분이 그렇게 많아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대놓고 불법인 짓을 위험감수를 하면서까지 추진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모션님이 생각하시는 골드만삭스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MS는 그런 면에서 꽤나 선구적이네요. 훌륭한 방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골드만삭스도 본사 수준에서는 윤리경영을 추구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추측은 되네요. 세계 1위를 다투는 IB가 그정도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금새 지탄을 받겠지요. 하지만 이런 브랜치 단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리도 잘 안될테고...-_- 그저 고수익이 최고일테니까요;;; 어쨌든 안타깝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주간사가 굳이 골드만삭스여야할 필요는 없을텐데... 이렇게 뒷말많을 기업을 선정한 이유가 뭘까요 -_- (정말 MB 때문에? --;)
08/05/08 15:24
골드만삭스의 진로 뼈골빼먹기는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죽일놈들은 아니지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등 국제적 명성을 쌓은 투자회사들도 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어들이는게 목표입니다. 그나마 미국은 금융관계법이 워낙 발달되어 있어 이런 짓을 하기가 힘드니 대신에 만만한 아시아에서 활개치는 것입니다. 외환은행 사건도 론스타가 죽일 놈 같지만, 한국 금융법상의 명백한 위법사항이 있던가요? IMF전후의 한국은 국제적 투기 자본의 천국이었고, 사실상의 금융기법이나 국제적 자본을 통제할 전문적 관리체계를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미비한 법규의 틈을 론스타가 적절하게 이용해 먹은 거지요. 속칭 이렇게 해먹어도 안잡힐 자신이 있었던 겁니다.
08/05/08 20:17
원래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Withinae님의 의견에 지지를 보냅니다. 그래서 법치의 확립같은 사회적 자본이 중요한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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