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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3 16:02:12
Name 랜덤여신
Subject [일반] 사카모토 마아야 20주년 콘서트 관람 후기
아마도 지난 2월쯤에 들었던 것 같은데, 올해가 사카모토 마아야의 데뷔 20주년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4월에 20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를 한다고 했습니다.

사카모토 마아야는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성우입니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주인공 역할로 데뷔하셨죠. 그게 벌써 20년 전이군요... 그러나 저는 이분을 가수로서 더 즐겨 듣는 편입니다. 정작 출연한 애니메이션은 별로 안 봤어요.

저의 음악 재생 통계에 따르면, 사기스 시로가 1위, 카지우라 유키가 2위, 그리고 사카모토 마아야가 3위입니다. 사기스 시로는 에반게리온 때문에, 카지우라 유키는 마도카 때문에 순위가 올라갔는데, 둘 다 작곡가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가수 중에서는 사카모토 마아야를 제일 많이 들었다는 것이죠.



이분의 매력을 따지자면... 다른 걸 다 무시하더라도 목소리빨만으로도 먹고 들어갑니다. 목소리가 아주 아름다우시죠. 특히 작곡가 '칸노 요코'랑 함께 활동하면서 예쁜 노래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렇지만 콘서트 당일까지도 저는 갈까 말까 무척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딱 주말만 내서 갔다 와야 하거든요. 교통비가 너무 아깝죠. 하지만 결국 제 안의 오덕이 이겼습니다. 원래 오덕이란 지금 당장이 아니면 평생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감언이설에 잘 속거든요.

문제는 결정을 내린 시점이 콘서트 당일 새벽 3시였다는 것입니다. 공연은 오후 4시고요. 그리고 저는 항공권은 커녕 콘서트 티켓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아주 그냥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거의 모든 여행을 무계획적으로 갔다 오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익숙합니다. 다만 그래도 평소에는 하루 이틀 전에는 준비가 끝나는데 이번에는 좀 특별하긴 했습니다. 여러분, 충동 구매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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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오전 7시 50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게 있더군요. 바로 예매. 그리고 서울로 가야 하는데... 다행히도 공항 리무진 버스는 새벽에도 영업하더군요. 다만 시내 버스가 끊겨 있어서 시외 버스 터미널까지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벽 4시에 택시 타고 출발했습니다. 4시 20분에 터미널 도착, 바로 공항 버스로 갈아 탔습니다. 7시에 공항에 도착했고, 바로 체크인하고 7시 30분쯤에 비행기 탑승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 출발하기 직전에 야후 옥션(일본판 중고 나라)을 뒤져서 공연 티켓 매물을 찾아 보았습니다. 공연 당일에는 종종 자포자기한 판매자들이 티켓을 원가 이하로 올려 놓고는 합니다. 적당한 물건이 있어서 구매 대행 업체에 낙찰해달라고 요청하고,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보냈습니다. 핸드폰 테더링이 무척 유용했습니다.

물론, 제가 낙찰 받기 전에 누군가 선수를 친다거나 하면 그대로 망하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럼 일본 도착해서... 음... 라면이나 먹고 와야 하려나요? 하지만 공연이 그렇게까지 인기가 높진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1시 정도더군요. 밥 먹고 판매자 분을 직접 만나서 티켓을 양도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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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카모토 마아야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플라티나'입니다. 이 곡은 정말 수백 번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가끔 센티멘털한 날에는 저 노래 들으면서 울기도 합니다. 이번 콘서트의 주 목표가 이 곡을 라이브로 듣는 것이었죠.


[아예머드리머 히소무파와]

하지만 이번 라이브에서는 '반지'가 가장 좋았어요. 이야... 정말 예쁘더군요. 감동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부를 수 있을까요! 클라이막스에서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게스트로 칸노 요코도 출연했습니다. 고양이 귀를 달고(!) 등장했는데요. 위에서 말했듯 사카모토 마아야를 발탁해서 프로듀스한 사람이죠. 이분도 애니 음악으로 잔뼈가 굵으신데, 작곡하신 음악들을 피아노 메들리로 연주하셨습니다. 칸노 요코 실황도 이 콘서트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끝까지 한 마디도 대사가 없었던 게 좀 아쉽긴 했지만요.

그밖에 '빛이 있으라'라는 노래도 괜찮았습니다. 이건 피아노를 치는 칸노 요코와 사카모토 마아야가 서로 마주 보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둘이서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꼭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고 합니다.



'30대이기 때문에 울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무대 막판에 깜짝 이벤트를 보고 결국 우는 것을 보니 저도 뭉클해지더군요. 지난 15주년 콘서트 때는 울지 않았는데, 역시 그때보다는 무게감이 커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중간에 팬들을 '우민 놈들!'이라고 불러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타무라 유카리의 팬이 '왕국민'이라고 불리듯, 사카모토 마아야 팬의 공식 명칭은 오늘부터 '우민'입니다.

가사 실수도 몇 번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는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만 들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 보니 정말로 가사가 틀린 거더군요. 가수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제가 가사 실수를 느낀 것에 대한 신기함이 더 컸습니다. 하하

20년 역사를 짧게 요약한 동영상을 틀어주기도 했는데, 좀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뭐랄까... 누군가 말하기를 '결혼식에서 딸의 어린 시절부터 비디오 보게 돼서 우는 부모의 마음'이랄까요. 제 나이도 어린 주제에 이런 말 하는 게 우습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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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신기했던 것! 무선 야광봉('LED 리스트 밴드'라고 하더군요)입니다.



'프리 플로'라는 브랜드의 물건입니다. 일반적인 야광봉과 비슷한데, 놀랍게도 중앙에서 무선으로 색깔을 바꿀 수 있습니다. 관객들이 앉아 있는 구역에 따라, 콘서트장 왼쪽에 있는 사람들은 빨간색이고, 오른쪽은 파란색, 상층은 노란색, 지상층은 보라색... 이런 게 가능합니다. 노래에 맞춰서 변화무쌍하게 바뀌는데 이것 자체로도 장관이더군요. 파도타기를 자동으로 시켜준다고나 할까요. 제가 촌놈이라서 그런지 이런 건 처음 봅니다. 이것 하나 때문에 지상층이 아닌 2층이나 3층에서 관객석 전체를 감상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회상 전체를 사용한 무대 연출이라고나 할까요.

개발자 근성이 발동해서 야광봉을 집에서 조종해 보려고 몇 개 가져왔는데, 찾아 보니 'DMX512'라는 조명 제어 표준이 있더군요. 아두이노로 조작이 된다고 합니다. 원래는 무대 조명을 무선으로 조작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저는 그거 다 유선인 줄 알았는데 제가 시대에 참 많이 뒤떨어졌더군요. 아무튼 콘서트에 무선 야광봉을 사용하는 것은 이제 막 시도되는 기술인 모양입니다. 이게 더 널리 보급됐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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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도 하나 사 왔습니다. 얼굴 메달(..) 핸드폰 고리...



과연 이걸 실제로 차고 다닐 수 있을 것인가...

아, 그리고 야광봉도 줄에 콘서트 이름이 적혀 있으니 기념품이라면 기념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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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관람하게 되는 콘서트는 언제가 될까요. 5년 후에 25주년 기념 콘서트로 다시 만나게 될까요. 그때도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있으려면 돈 열심히 벌어 놔야겠습니다. (..)

빨리 실황 BD가 발매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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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3 16:11
수정 아이콘
제가 원하던 ...걸 대신 가주셨군요. 후... 여튼 저도 BD 기다리는 입장이 될 듯 합니다.
가사실수 은근 많고.울먹인거 많죠. 반지랑, 히카리아레. ....는 꽤 있었습니다. 이유도 대충 알지만. 뭐 딴 노래도 그랬을 수 있다고 보긴 해요.
진짜 가고싶었고 5월에도 콘서트 참여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진짜 25주년이라던가. 다른 때 가야겠습니다. 당일치기로 어프로치 하기엔 많이 살림이 가난하네요 흑흑. 후기 잘 봤습니다. 엔저이고 엔화를 모으고 있지만 그래도 쓸수없는 제 자신이 한탄스러운 순간이네요. 그래도 PGR에서 설마 이런글은 안 올라올거야 이랬는데 크... 기대 외의 후기였어요 :)
랜덤여신
15/05/03 16:37
수정 아이콘
어떤 이유인가요! 숨겨진 비화를 듣고 싶군요.
15/05/03 17:17
수정 아이콘
히카리아레의 경우는, 전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하고 부르던 노래입니다. 현 남편, 스즈켄씨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반지의 경우는...감정이입을 진짜 많이 해요. 그 노래가 절절해서 그런가. 정확히는 나레이션 이후에 - 고음 이쯔카(혹은 이쯔-키잇토) 할때. 가사를 좀 '멋대로' 변형하기도 하고, 빼먹기도 하고, 울먹이기도 합니다. 전 DVD 돌려보시면 그게 절절히 나와요. 젤 컨디션 타는 노래기도 하구요(랜덤여신님 말에 의하면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괜찮았다는 걸 보면)... 뭐 그래서 소소한 이유 대충 안다고 쓴겁니다. 사실 감정이입 이유도 뭐랄까 정체성 혼란기에 거의 지금과 예전 목창법의 절정의 혼란기에서 나온 명곡이란 생각도 들구요.

플라티나를 좋아하신다면 원곡보단 Replica 싱글에 보시면, 피아노 협연 라이브가 있습니다. 플라티나는 이쪽도 음 변조가 선명해서. 좋아요. 플라티나 하면 초창기 마아야의 대표적인 목 쥐어짜기지만 지금은 사뭇 다른 창법으로 소화하고 있는 게 절로 들립니다. 그래서 사실 언젠가는 조용한 곡, 빠른 곡 관계없이 피아노 반주만으로 라이브 하는것도 듣고싶긴 합니다(워낙에 칸노 요코 노래들이 엄청난 세션을 요구하긴 합니다만). 너무 좋았었거든요.

여튼 관계없이 부럽습니다. 뭐 덧덧글에 붙여, 마지막 곡은 주머니를 비우고(포켓-토오 카라니시테에)였나요? 언젠가부터 이게 엔딩곡이 안 되었는데. 이게 사실 마아야씨의 옛날 (칸노요코 영향 극대) 과 현재(협업 및 다른 작곡가의 노래도 자기식으로 소화하고, 작사작곡도 다 하는 다분히 성우보다는 가수가 된)를 구분하는 포인트였는데요. 궁금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결론은 부럽다! 인 겁니다. 가고싶었어요...흑.
랜덤여신
15/05/03 17:32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이야, 이런 일화들 재밌어하는데 저도 많이 알게 되면 좋겠군요.

네, 마지막 곡은 '주머니를 비우고'였습니다. 찾아 보니 지난 콘서트들에서도 이걸 엔딩으로 썼더군요.

말씀하신 '레플리카'는 진성 팬들(?)로부터 평이 무척 좋더군요. 콘서트 후기 중에 레플리카가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는 모르는 노래라서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사실 제가 마지막으로 각 잡고 들은 음반이 everywhere라서요. 요즘 노래들은 잘 모릅니다. 하하
15/05/03 22:53
수정 아이콘
주머니를 비우고가 에스카플로네에 나왔던건가요?
그 노래 참 좋아합니다.
Shandris
15/05/03 16:13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아야가 어느새 20년이나 되었군요...사실 애니 성우 쪽 보다는 더빙이나 가수, 뮤지컬 이 쪽이 본업이라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랜덤여신
15/05/03 16:42
수정 아이콘
데뷔 20주년인데 아직 35세인 게 함정... 본업쪽은 제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 아쉽군요. 뮤지컬 보러 일본 갈 수도 없고... (콘서트 보러 일본 가긴 했습니다만...)
뒷짐진강아지
15/05/03 16:26
수정 아이콘
이분은 사실상 애니 성우는 부업이라
swordfish-72만세
15/05/03 16:36
수정 아이콘
저도 가고 싶었는데...
히라사와 유이
15/05/03 17:58
수정 아이콘
우와아아앙... 부럽습니다.
90년 후반부터 2천년 중반 정도까지 나온 앨범은 정말 많이 들었고 지금도 간간히 듣네요.
다이브, 루시, 소년 아리스는 당시에 앨범으로 구매 했는데..
제가 공연 욕심은 거의 없는편이지만 공연 가보고싶다 라고 생각드는 가수중 하난데 부럽네요.
22raptor
15/05/03 18:15
수정 아이콘
이분 남편이 스즈무라 켄이치 (건담시드 데스티니에서 신&루나마리아 커플로 연기함).. 알고보니 그 외 다수작품에서 만났던 커플이더군요.
랜덤여신
15/05/03 22:35
수정 아이콘
저는 '공의 경계'의 주인공 커플로 기억하고 있네요.
BravelyDefault
15/05/03 18:27
수정 아이콘
가고 싶었는데 사정상 못 간 20주년 라이브.. 부럽네요.
마아야가 활발한 라이브 투어 시작한 게 09년 카제요미 때 부터인 거 같은데, 그때도 국기(?) 흔들면서 나라 드립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묻혔지만.
마아야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건 光の中へ인데, 마이너한 노래인지라 언제 한번 라이브 볼 수 있을지..
The Silent Force
15/05/03 19:49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아야가 벌써 20주년이라니 몰랐네요..
저도 Platina 좋아합니다. 거기에 츠바사 크로니클의 ED인 Loop라는 곡도 좋아하구요.
열정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저도 나중에 좋아하는 가수가 10주년 행사 이런걸 하면 꼭 가고 싶네요. 한국이 아니라서 좀 힘들긴 하겠지만..
울리히케슬러
15/05/03 20:19
수정 아이콘
2번째곡 제목이머죠
15/05/03 21:10
수정 아이콘
위에 써주신게 제목입니다
光あれ (빛이 있으라)
15/05/03 22:02
수정 아이콘
딱 12년 전부터 2년 정도 제 cd플레이어를 지배하던 마아야군요... 일본 애니 같은 건 전혀 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ost를 듣고 나서 목소리에 반해서 야자시간에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일런트 애프터눈을 가장 좋아했어요.

이왕 글 올려주시는거 유튜브로 좋은 곡들 몇 개 같이 올려주시면 더 좋았을 뻔했는데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그리운 이름을 피지알에서 접하니 반갑네요.
앓아누워
15/05/03 23:51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야 목소리 진짜 깡패죠... 저도 10년 넘게 듣고있는 유비와...ㅠㅠ
울리히케슬러
15/05/04 00:27
수정 아이콘
光あれ이거 찾을래야 찾을수가없네요ㅜㅜ 멜론, MNET, 벅스뮤직 다찾아봤는데
15/05/05 04:34
수정 아이콘
제게 반지 같은 곡이 두번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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