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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12 10:49:18
Name 어쩌다룸펜
Subject [일반] 나에겐 전세대란이 아니라 주거광란이 맞다.
일단 통계분석 등 전문적인 분석이 아닌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썼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1월부터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은 서울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당연히 '전세'로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전 나름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얼추 3억정도의 소유자금을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이정도면 'SHOW ME THE MONEY' 치고 게임시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일꾼 2마리 정도 더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이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알아본 기준은 3개입니다.
1. 두사람이 출퇴근이 역방향이어서 각각 1시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한 중간지역
2. 작아도 좋다. 그치만 90년대 초반 이전의 낡은 아파트는 싫다
3. 대출은 [가급적] 피하자

1월....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낡은 아파트 3억2천... 새아파트 4억3천...
어라?? 이거 예산을 훌쩍 넘는데??
어쩌지?? 우왕좌왕...
일단 대충 온라인조사를 시작했으니 오프라인으로 나가볼까??

2월
슬슬 부동산을 다녀보기 시작합니다.
이상하네요.. 온라인 매물보다 2,3천만원씩 비싼 건 예사입니다.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두는 경우도 많다네요??
설이 다가오니 일단 설지나고 생각해봅시다.

3월
드디어 육성 욕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 1월에 알아봤던 3.4억원의 집이 무려 15평 언저리임에도 불구하고 4억을 부릅니다..
- 90년에 지은 20평 아파트가 1월 3억2천에서 4억을 부릅니다.
  (이 아파트를 고려하다, '도배는 니들이, 사는동안 수리없다'는 말에 뒤도 안보고 돌아섰습니다)
- 최근에 지은 아파트 25평 4억3천짜리가 5억으로 오릅니다.
한달 남짓 사이에 10%20%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저에겐 말도안되는 가격입니다.
돈도 안되지만 이제 돈이 있어도 전세들어가가기 무섭습니다.
소위말하는 깡통전세 위험이 너무 심합니다.
(참고로 전세금보증보험이 있습니다. 대신 1억당 년 20만원 가량을 내야하며, 가능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이젠 월세를 찾아봅니다. 월 100만원이상 내는 건 기본이고 그나마 물건도 많지 않습니다.
월세는 골라간다는 거 아니었던가.. 하는 내 상식이 원망스럽습니다.
여기서! 최경환 경제팀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이 눈에 들어오는 군요
지금 저에게 전세, 월세, 매매 중 지금 가장 주거비용이 적은 선택지는 매매입니다.
왜냐면 1%~1.5%로 매매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기때문이지요.

그러나 매매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얼굴을 알지도 못하는 아파트 주인(기성세대로 추측되는)에게 저리로 돈을 꿔서 노후자금을 안겨주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금리가 내렸습니다.
전세금 및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우리 20~30 세대들에게
50~60인 집주인 세대들에게 풍족한 노후자금을 안겨주는
이런 시스템을 강요한다면,,(월 20만원씩 노령연금은 별도로 하더라도..)
결국 세대간 갈등은 점차심해지고 출산율은 더욱 바닥을 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써봤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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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깔 빗방울
15/03/12 10:56
수정 아이콘
전세제도를 세대간 갈등으로 연결하는 고리가 흥미롭네요.

사실 전세대란 전세대란 하더라도, 저같이 소규모 지방도시에 사는 사람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은 문제라 도움은 안되시겠지만,
가능하시면 서울 인근 수도권에 전세를 구해보신다면 만족할만한 물건이 있지 않을까요..?

예전 제가 알아봤을때 인덕원 인근은 2억원으로 전세를 구할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어쩌다룸펜
15/03/12 11: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결국 수도권 인근을 구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출퇴근이 편도 2시간씩 걸리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크네요
15/03/12 13:44
수정 아이콘
저희집이 범계역 2분거리였는데..
5년전 4억에 매매로내놨네오 깨끗한 아파트였는데...32평.. 지금도 그 수준인걸로..
15/03/12 10:57
수정 아이콘
요즘은 정말 미친 것 같습니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과 전세값 상승 추이가 말도 안나오게 치솟았습니다.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가 이억팔천인데 95년도 지어진 아파트가 이억이천이니 매매해서 인테리어 좀 하면 신규 분양이랑 거진 비슷한 가격입니다.
물론 후자가 지리적 프리미엄이 있다고 하지만 차타고 15분이면 시내끝에서 끝까지 가지는 코딱지만한 시내권에 CGV도 없는 동네에 아파트 값이 저정도면 너무 하잖아요.
전세도 씨가 말라 거진 월세고 가끔 전세 나오면 매매가 비슷하게 전세가가 나옵니다.
생각 같아서는 한적한 전원에 집 짓고 살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땅값과 건축비를 따져보면 아파트 사는 것과 비슷비슷하게 들고 시외권의 불편함만 가중되겠더군요.

여튼 그냥 커피가 이 정도인데 TOP에서 고생하십니다. 로또나 사러 가야겠네요.
어쩌다룸펜
15/03/12 11:06
수정 아이콘
로또는 제게 일주일의 원동력이죠~!! 감사합니다
15/03/12 10:58
수정 아이콘
글쓴이랑 저랑 비슷한 상황인데, 저보다 시작금은 많이 가지고 시작하시네요.
그정도면 일꾼 8마리정도 가지고 시작하시는 겁니다.

저도 알아보다 알아보다 알아보다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대출받아서 차라리 집사야지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ㅠㅜ
어쩌다룸펜
15/03/12 11:03
수정 아이콘
매매는 신중히 고려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저도 매매를 고민했는데,
현재 1월보다 각각 3천씩은 올랐고..
미국 금리인상시기가 6월 혹은 9월로 예상되는데 이즈음에 집값하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좋은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애패는 엄마
15/03/12 10:59
수정 아이콘
요즘 웃기는 전세가 많더군요.
집을 저당 잡아놓고 전세금을 계속 올리더군요.

그나저나 집값이 언젠간 떨어질 것라는 대다수 예측하니 집을 사기엔 두렵고 당장도 떨어질 것은 아니고 집주인들도 버티니
그리고또한
15/03/12 11:03
수정 아이콘
아는 분이 그러더군요. 떨어지겠냐? 터지겠지! 라고...
Go2Universe
15/03/12 11:01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3억이면 신혼부부 살 전세집은 충분히 구할텐데요. 원하시는 위치가 비싼 동네신가보네요.
제가 백수처럼 부동산 싸돌아다녀 구하긴 구했거든요. 2000년에 지어진 아파트로요. 거의 그날 나온 물건 득템한 수준이긴 하지만요.
근데 저도 신혼집 구해보고 싶어요. 어쨌든 결혼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번에도 댓글 달았지만 1억은 이제 집구할때 돈도 아닌 시대가 되버렸더군요.
제가 처음 전세 살아본게 6500 전세였는데 같은게 지금은 왠지 1억은 훌쩍 넘길거 같네요.
어쩌다룸펜
15/03/12 11:04
수정 아이콘
자세한 위치는 안적었지만,,,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지는
위치거든요
출퇴근 한시간 이내를 고르다보니 어쩔수 없이 비싸지네요
15/03/12 11:05
수정 아이콘
출퇴근 역방향인데 그 중간지점이라면 아마 강남쪽일겁니다.
개고기라면
15/03/12 11:30
수정 아이콘
이제는 오피스텔도 아니고 좀 시설 되는 원룸이 1억이죠..
껀후이
15/03/12 11:01
수정 아이콘
밑에 글이랑 어쩌다룸펜님 글을 통해서
정부의 요즘 부동산과 금융정책의 목적이 바로 이해됐네요
에효...
어찌보면 자기 자식세대인데
사람은 역시 자기중심적이란 말이 맞는가 봅니다
어쩌다룸펜
15/03/12 11:05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예 틀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Special one.
15/03/12 11:13
수정 아이콘
서로 남의 자식 주머니 밑장빼기 하고 있죠 크크크
어쩌다룸펜
15/03/12 11:41
수정 아이콘
아주 멋진 표현입니다 크크크
켈로그김
15/03/12 11:04
수정 아이콘
서울/수도권 -> 지방 대도시 -> 지방 소도시 이런 식으로 일련의 순차적인 흐름이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서울로 치면 행정단위 "동" 정도 인구밖에 안되는 촌인데
옆에 "시" 집값이 오르는 양상이 한 5년 딜레이를 두고 똑같이 흘러가고 있네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3/12 11:09
수정 아이콘
저도 작성자님과 비슷하게 서로의 근무지가 역방향인데, 제가 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일산에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서울보다는 훨씬 저렴하더군요. 특히나 오피스텔의 경우 관리비는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외의 조건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어쩌다룸펜
15/03/12 11:11
수정 아이콘
저는 오피스텔은 주거 안정성이 낮고 갑갑하다는 단점때문에 제외했었는데
결국 오피스텔도 선택지에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15/03/12 11:10
수정 아이콘
저는 전세 9천짜리 다가구 4년 살았는데 이번 재계약 때 월세 20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문제로 동네 주민들끼리 싸우는거나, 겨울철에 집에 결로가 좀 있는 점, 3층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든 점 정도가 좀 짜증나지만, 그 외에는 만족스럽네요.
2년 후에는 애가 더 커서 쿵쾅거릴테니 1층으로 이사가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몽키매직
15/03/12 11:1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순환되는 면도 있습니다. 글쓴 분 같이 '가깝고 편리한' 같은 사실은 상당히 좋은 조건을 포기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인기 있는 곳 집값만 미친 듯이 오르는 것도 있죠. 서울 같이 밀집된 도시에서 '가까운' 집을 찾으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전 세계 대도시 다 마찬가지에요. 뉴욕 시가지는 집값이 상상초월... 서울은 명함도 못 내밉니다.
트리스타
15/03/12 11:20
수정 아이콘
지방광역시 주거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딜레마의 고민 끝에 1년반 전에 대출 좀 끼고 아파트 샀네요.
고민 끝에 신도시의 신규아파트로 갔는데, 이거저거 따지면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더이상 집으로 돈 버는건 바라지도 않고, 조금이라도 오르거나 그나마 덜 떨어질 것 같은 동네로 골라 가려면 결국 현재 시세가 비싸죠.
그냥 아이 키우면서 최소 15년 이상 살 동네로, 이사 스트레스 없고 주인눈치 안보면서 살 생각으로,
집값은 지금 내돈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사는게 맘 편합니다.
물론 이사와 주인눈치, 전세값 올려달라고 할까 걱정하는 맘은 사라졌지만, 대한민국 주택시장과 한배를 탄 스트레스 역시 존재합니다.
15/03/12 11:21
수정 아이콘
집의 매매를 통해 기성세대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 싫다고 하셨는데, 전세도 대부분 기성세대의 집을 빌리시지 않나요? 말하자면 글쓴분께서 기성세대에게 무이자로 목돈을 대출해주는 셈인데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다룸펜
15/03/12 11:31
수정 아이콘
무이자 목돈 대출은 이자비용만큼의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지만,,
매매는 거품이든 아니든 과도한 비용을 평생 떠앉아야한다는 점이 약간 다르다고 생각하빈다.
비싼치킨
15/03/12 11:22
수정 아이콘
처음 전세 가격 보고 30평대 아파트 구하시는구나.. 했다가 평수 보고 읭????? 했는데 강남쪽이었군요
부산 사람인데 상상조차 하기 싫네요
어쩌다룸펜
15/03/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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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강남에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일부 강북지역도 마찬가지 입니다ㅠ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3/12 11:27
수정 아이콘
봉천고개 쪽 어떠세요?

올림픽 대로, 남부순환로... 가깝고,

숭실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사이라 마을버스 1~2정거장이면 됩니다. (걸어가도 되요)

종로 광화문 서울역 시청 이쪽 중심가는 버스 안갈아타고 가고요...

20~30평 정도 2억5천~3억5천 정도면 전세 있습니다. (연식 에 따라 달라요)
(저는 23평 2억 전세 살고 있는데 올 연말에 5천이상 올려줘야 할듯하네요. 덜덜덜)
여기 문제는 학군하고 동네이미지인데.. 뭐 출퇴근만 생각하시면 그 가격에 여기만한데 없습니다.
어쩌다룸펜
15/03/12 11:34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한명은 괜찮은데 다른 한명의 출퇴근 시간이 1시간 반 이상으로 넘어갈것 같네요ㅠ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3/12 11:47
수정 아이콘
두분 직장이 어느동네인지 궁금하네요...

한분 종로쪽.. 한분 판교쪽 인건가요?

그러면 풍납동 , 뭐 이런 서울외곽쪽으로 알아보셨나요?
어쩌다룸펜
15/03/12 11:55
수정 아이콘
한명은 분당 한명은 광화문입니다. 풍납동도 거리상 가능한가요??
15/03/12 13:01
수정 아이콘
분당/광화문이면 중간지대인 강남보다
분당이나 광화문 몰빵이 좋을거에요.
분당에서 광화문은 광역버스 타면 한시간 언저리에 주파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분당에서 3억이면 전세집 충분히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지난주까지 분당에서 전세 살다가 이사를 해서 잘 압니다.
(광화문은 제가 안 살아봐서 모르겠네요)
cadenza79
15/03/12 13:36
수정 아이콘
풍납동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치맛살
15/03/12 13:3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분당에서 집을 구하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15/03/12 14:05
수정 아이콘
둘다 1시간 이내 거리보다는 한명은 한시간 반, 한명은 30분 이러는게 부부를 위해서도 더 좋은 선택입니다.
대신 30분인 분이 다른 한분을 많이 배려해 줘야 겠지만요.
damianhwang
15/03/12 14:09
수정 아이콘
분당에서 광역버스 종점 인근에 집 구하시는게 나아보이네요.. 편히 앉아서 출근가능하려면.. 아마 오리쪽일텐데 그쪽이 그나마 쌉니다.
비토히데요시
15/03/12 17:56
수정 아이콘
분당에 광화문이면 송파구쪽도 괜찮지 않나요? 문정동 가락동쪽 어떨까요. 이쪽이 비싸면 거여동까지도 살기 괜찮아요.
스타카토
15/03/12 11:31
수정 아이콘
저돈으로 15평이라니...........그것도 매매가 아닌 전세라니.....
정말 무섭고 공포스럽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3/12 11: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세는 계속 올라서 없어질 것이 명약관화하며, 결국 서민이 집을 소유하려면 집값이 떨어져야 하는데.. 그러면 전세값 은 오를 수밖에 없어요..

재산세를 내지 않으면서, 감가상각도 없으니까.. 거주비는 전세가 압도적으로 싼겁니다... 지금같은 저금리시대에는요..
전세값은 그냥 내돈 모은다고 생각하시고 ... 계속 오르는거 따라잡다가... 정말 오래살 실거주 집이 나오면 집 사는게 답입니다.

저같으면 신부를 설득해서.. 일단 오래된 아파트 쪽으로 가겠습니다.

동네이미지, 교통편리성, 새아파트.. 이거 3개 다 잡으려면.. 당연히 서울시내에서 그 돈으로 택도 없죠..
어쩌다룸펜
15/03/12 11:35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동네이미지는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새아파트도 포기했고요.
다만, 위치만은 포기하기 힘드네요. 출퇴근에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요.
15/03/12 11:34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말씀하시는거에는 공감합니다만..
집값을 예로든것이 저랑은 너무 동떨어진 세상을 이야기하시는것같아 예를든것들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너무 비싼동네에서 알아보시는게 아닌지..
어쩌다룸펜
15/03/12 11:36
수정 아이콘
저와 신부가 일하는 지역이 이렇다보니 어쩔수가 없어요.
다른 건 포기하더라도 위치가 포기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강남만 알아본 것도 아니에요ㅜ
첸 스톰스타우트
15/03/12 11:37
수정 아이콘
요즘 부동산 매매라는것이 폭탄돌리기죠 뭐. 이대로 가면 집값 언젠간 폭락할텐데, 그걸 집을 반드시 사야하는 사람들이 떠안느냐 아니면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떠안느냐. 거기다 월세는 결국 지출밖에 안되니까 결국 전세가 품귀현상이 일어날수밖에 없죠. 차라리 집값 떨굴때 떨구더라도 주택구매자금은 없는돈 셈 치고 갓 재개발된 신축 미분양아파트에 입주하는것이 제일 나은 선택이긴 한데..(이경우 괜찮은평수 썌삥이 3~4억 언저리에서 가능하죠) 글쓴이님은 거주가능지역이 한정적이시니 이것도 힘들고.. 참 진퇴양난이시네요..-_-;
15/03/12 11:40
수정 아이콘
여기에 기성세대는 왜 끼어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집값이 높은 이유는 사실 간단하죠... 비싸다 비싸다 하면서도 사람들이 계속 오니깐 ㅠㅠ
글쓴이 분도 사실 저 지역을 고집만 안하면 같은 조건에 더 싸거나 더 크거나 더 새집을 구할 수 있는데
말은 쉬운데 나에게 편한 지역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죠 ㅠㅠ

저도 내년이 걱정이네요 흑...
어쩌다룸펜
15/03/12 11:43
수정 아이콘
저한테 억지를 부린(계약 직전에 전세금 3천올리기 2번 시전) 전세주인이
50대 후반 분이라서 감정적 억하심정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싸다 비싸다 하면서 사람들이 계속 오기때문에 집값이 높은 게 아니라..
선택지가 별로 없는 사람들이 울며겨자먹기로 높은 집값을 수용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집주인들이 그렇게 배짱부릴수 있는 데는 저금리가 아주 큰 몫을 하고 있고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3/12 11:53
수정 아이콘
마치 저금리때문에 전세값 오른다고 원망하시는거 같은데..

어찌보면 저금리는 좋은 겁니다....

그리고 지금 집값이 높은게 아니라 전세값이 높은거죠..

집값 떨어질게 보이니 집은 사기 싫고 월세는 비싸니..... 이자 낮아서 대출 받기 쉬우니... 전세값 만들기 쉽죠..
그러니 전세로 몰리죠.. 전세값 당연히 오르죠..

집주인 입장에서도.. 집값 떨어질게 보이니.. 전세놔서 이자 받아봐야.. 이자도 얼마 안되고..
감가도 빠지고.. 재산세도 내고... 그러느니 한시라도 빨리 팔던가 월세 놔야죠.. 전세값 당연히 오르죠..

이렇게 전세값오르다가 이론적으로 전세값이 집값과 만나게 되는 지점에서.. 전세 제도 자체가 거의 사라지게 될겁니다.

왜 집중인이 배짱 부린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은 자기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

집주인 입장에서는 월세로 돌리거나 전세금 올리거나.. 아니면 한시라도 빨리 집을 팔거나.. 밖에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전세대란을 가진자 vs 못가진자.. 의 프레임으로 보는건.. 저는 좀 아닌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룸펜
15/03/12 12:00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부동산이 상당한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떤 전문가 누군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환율은 국민들에게 돈을 걷어서 대기업에게 주는 방식이라고요.
아마 식품, 기름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국민들은 소비부담이 커지고,
수출대기업은 환율로 인한 수익이 크기 때문이 그런 해석을 한 것이겠죠.

제가 말하는 것은 국민의 소비여력 비해서 집값이 특히 서울 집값이 과하게 높은 상황이 수년간 유지되는 상황에는
저금리 기조가 가능한거고..
제가 원래 시장대로라면 3억에 주고 사야하는 집을, 정부의 저금리 기조로 4억에 주고 사야하는 그건 상황이라고 봅니다.
15/03/12 11:57
수정 아이콘
무리한 말씀은 아니죠. 집을 가진 건 대개 옛 세대들이고 집을 찾는 건 젊은 세대 쪽인 건 사실이니까요.
15/03/12 11:58
수정 아이콘
배짱이라 생각하지 않네요..
월세, 전세, 매매 중 본인한테 전세가 가장 유리하니 전세를 살고 싶어하는건데
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가 가장 불리하니 최대한 높게 받을 수 밖에 없죠...
어쩌다룸펜
15/03/12 12:03
수정 아이콘
주인의 당연한 선택이죠. 동의합니다.
다만 저금리 정책 및 부동산 부양 정책이 아니었으면
세입자들이 혹은 신규 구매자들에게 훨씬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cHocoBbanG
15/03/12 11:42
수정 아이콘
제가 글쓴님 상황이라면요. 일단 빌라투룸이나 오피스텔아니면 작은오래된아파트 싼전세로 들어가서살면서 애낳고 신혼부부 특별분양 같은걸 노려볼거같아요. 물론 처음 결혼할때 뽀대나는거도 중요하고 부인분이 친구나 주변사람들한테 위신도 안서고 그런건 있어요. 저라면 집들이 안할 각오하고 그런식으로 살다가 좋은곳을 싸게살수있는(혜택)을 찾아볼거같아요. 그리고 좀 오래된 아파트사서 리모델링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어쩌다룸펜
15/03/12 11:49
수정 아이콘
결국 빌라 투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일단 서울 빌라들이 으슥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아내가 걱정되더라구요.
밝은 곳이나 대로변에 있는 빌라라면 거의 아파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cHocoBbanG
15/03/12 11:56
수정 아이콘
서울에 치안 안좋은곳이 그렇게 많은가요.. 참고로 저 작년까지 용산 다세대 투룸에 살았는데요. 대로변에서 한 백미터정도고 전세 오천이었습니다.
Zergman[yG]
15/03/12 11:52
수정 아이콘
주거 목적이시면 나홀로 아파트 매입 노려보시면 괜찮습니다.
주변환경 잘 고려해서 사시면 주변 시세 대비 굉장히 싼가격에 사실수 있어요
제가 작년에 역삼동에 25평 2억2천에서 샀는데 9호선 생기면서 시세 3억5천정도 가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3/12 11:53
수정 아이콘
이야.. 축하드립니다. 이 힘든 시장에서 성공하셨네요.
낭만토스
15/03/12 12:25
수정 아이콘
동묘쪽에 3억5천에 들어간 분이 있는데
집값 시세가 지금 12억이더군요
그럼 뭐하나요 7억에 내놔도
1년넘게 안나가고
관리비만 80만원씩 나오고

술먹으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크크크
Zergman[yG]
15/03/12 13:0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주변환경 고려해서 사시라는 말씀을 드린거에요
나홀로아파트가 주변시세 대비 굉장히 싸게 살수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급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죠. 현재 강남권의 나홀로아파트쪽은 강점이 있다고 보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3/12 14:18
수정 아이콘
시세가 12억인데 7억에 내놔도 안팔리면... 시세가 7억 이하인거 아닌가요? 흠.
Jon Snow
15/03/12 18:4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7억에도 안팔리는 집을 누가 12억으로 생각할까요..
Blooming
15/03/12 11:55
수정 아이콘
맞벌이에 신혼이시면 중간지점보다는 와이프 직장에 가까운 쪽으로 잡는게 좋습니다. 여자가 몸이 힘들면 남자도 여러가지 이유로 피곤해져서..
PoeticWolf
15/03/12 18:08
수정 아이콘
지혜로우십니다. 저도 이쪽에 한 표입니다.
치킨과맥너겟
15/03/12 11:56
수정 아이콘
서로 자식 주머니 밑장빼기라는 말이 공감가네요
개고기라면
15/03/12 11:57
수정 아이콘
서북 동남 이렇게 찢겨계신건가요?
직장들이 종횡단축 지하철노선에 걸쳐 계시면, 한쪽에 가깝게 모는 대신 먼 쪽의 직장에 닿아있는 지하철 노선에 직통으로 가는 지역으로 거주지를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신혼때 마눌이 미아-정부청사를 다니더라고요. 자기는 하루에 서울을 두번 종단한다고 웃긴 했지만, 긴 기간은 아니어서.. 많이 늦으면 제가 차로 데리러 가고..
어차피 전세로 잡으신다면 2년 유예한다 생각하시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보시는 것이 어떠실까 합니다. 5-10년 정도의 중기적으로 매매를 보는 건 지금 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판교 광화문이시면 고덕지구도 20평대 3억대 매물이 좀 있을 겁니다.
어쩌다룸펜
15/03/12 12: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결국 제마지막 조건인 위치도 포기해야할 것 같네요.
고덕지구도 고려해보겠습니다
WhenyouRome....
15/03/12 13:16
수정 아이콘
직장이 강남 분당으로만 나뉘어있어도 광교신도시가 딱인데, 양쪽다 30분언저리니까요. 근데 광화문은 너무머네요
게르다
15/03/12 12:02
수정 아이콘
전세는 이제 전세금 돌려막기 하는 주인들 정도만 남은 사라지는 제도로 봐야되고...

선택지는 둘입니다. 월세 내던가 사던가.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죠.
15/03/12 12:03
수정 아이콘
천호쪽 오세요 교육환경은 좀 그래도 나름 쌉니다
15/03/12 12:07
수정 아이콘
한쪽에 가까운곳으로가고 아낀돈으로 차를사건 다른 유익한것을 하겠습니다
낭만토스
15/03/12 12:23
수정 아이콘
대출받아서 일꾼하나 제거
매매했는데 빌라라 하나 더 제거
남들 다 주는 미네랄 50도 부모님한테 못받아서 0미네랄(누군 10000/10000 혹은 건물가지고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히히 두마리 없애고 0미네랄 시작했습니다
아직 서플하나도 못지은듯 해요

제가 이영호면 이길수도 있겠는데
이영호가 아니네요(사실 10이영호라도 안될듯?)

딴 게임으로 옮겨야하나 생각드는 날이네요
15/03/12 12:28
수정 아이콘
중간 지점보다 차라리 한 쪽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으세요. 애 낳으실 생각이면 아내 쪽 가까운게 낫구요. 그리고 분당에서 광화문은 생각보다 안 멀어요. 광역버스타면 1시간 정도면 출근 가능할텐데요.
15/03/12 12:40
수정 아이콘
제 의견도 분당 광화문이면 분당에 자리잡는게 괜찮아 보이는데요. 남산터널 지나가는 광역버스 타면 환승 없이 한번에 광화문까지 올라가구요. 자차로 다니기엔 분당 광화문이 빡빡한데, 버스라면 괜찮아 보입니다.
15/03/12 12:4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정자 기준으로 1시간이면 거의 정확하게 종각 떨어지는데 광화문쪽이 직장이시면 거기에 도보로 맥시멈 +20분이면 도착하고 남습니다.

강남에서 광화문 가시는 시간이랑 20-30분 정도 밖에 차이 안나지요.
치맛살
15/03/12 13:4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한표. 정자에서 광화문 광역버스타고 출퇴근 충분합니다.
15/03/12 12:29
수정 아이콘
전세금 오른다고 바로바로 올리는 주이집은 안만나시는게 좋아요.
어차피 돌려줘야 할 전세금 올려서 받아놓고 애들 교육비, 생활비로 쓰다 계약기간 끝나고 나간다고 할 때
새입주자 들어올때까지 못빼준다고 배째라로 나갈수 있어요.
그때는 전세가가 내려 갈 수 도 있는데 비정상적으로 높은 전세금 내고 들어올 입주자 없고 돈은 써버리고
깡통아파트 될 수 있어요. 소송과정도 힘들고 경매 넘어가면 그마저 손해보고 돈 있는 집주인들은
2년마다 올리지 않고 10년 넘도록 언올리고 하물며 상가 임대료도 안올리는 사람 많습니다.
현세입자한테 바카스 한 병이라도 주고 집 보시면서 이래저래 알아보세요.

아파트는 관리비도 있고 김부선씨 일처럼 부당한 일도 많은데 깨끗한 빌라도 생각해 보세요.
교통좋은 서울 중구쪽도 그돈이면 빌라는 구할수 있을거에요.
성남쪽도 강남 가깝고 서울 시청이나 종로쪽 버스로 50분정도 걸려요.
분당은 몰라도 이매동쪽은 매매도 가능하실 거에요.
아 요즘은 신축빌라 5층짜리도 엘베 설치 되었지만 비용문제로 입주자들끼리 많이 다툼이 있어요.
차라리 엘베 없고 운동 삼아 걸어다니는 것도 괜찮다 생각하시면 편해요.
지하철에서 10분 걸어서 도착하는 지역도 괜찮고요.

그리고 도배 못한다 수리 못한다 정말 양심 없네요. 소모품도 아니고 보일러나 싱크대 수리비나
새입주 받을때 도배는 기본이지요. 어쩌면 이득만 얻고 투자할 생각은 안하는지. 보일러 수명 평군 10년이니
보일러도 꼭 보세요. 꽁꽁 싸매져 있고 겨울에 전선으로 감아놓아서 꼽기만 하면 전기세 천원도 안늘고 동파 걱정 없어요.
어쩌다룸펜
15/03/12 12:49
수정 아이콘
성의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세심한 포인트를 놓칠수도 있었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쌍둥애비
15/03/12 12:39
수정 아이콘
덕소 추천합니다
라니안
15/03/12 13:06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보기엔 굉장히 좋은(비싼) 곳 알아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서울도 의외로 저정도 까지 비싸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질소반과자반
15/03/12 13:07
수정 아이콘
분당 광화문 거리시면 차라리 분당 서현쪽으로 생각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서현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광역버스도 많아서 의외로 출근길 혼잡은 피할수 있고요,
아니면 광주 신현리나 외대 쪽도 추천드리는게 분당쪽은 아니라 그 정도 비용이면 조금더 최신식 집들을 구할수 있을듯하고
그 광역버스들이 그쪽에서 시작이 그 부근이기 때문에 광역버스 앉아서 갈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분당/광화문 거리라 교통편 계산하면 어느정도 답은 나올수 있지만..
저희는 여자친구 광명 철산/ 전 성남 이라.. 참 고민스럽습니다.
뚱뚱한아빠곰
15/03/12 13:09
수정 아이콘
집값이 그리 오른다고 하지만 왜 우리 어마마마께서 팔려고 내논 홍제동 아파트는 5년 째 안팔릴까요?
평수에 비하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닌데...ㅡㅡ;
공릉동에 있는 14평짜리 아파트도 거의 8년 째 안팔려서 계속 전세만 돌리고 있습니다. 1.3억 매매에 8천 전세인데....
WhenyouRome....
15/03/12 13:17
수정 아이콘
직장이 강남 분당으로만 나뉘어있어도 광교신도시가 딱인데, 양쪽다 30분언저리니까요. 근데 광화문은 너무머네요
동네형
15/03/12 13:18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제일 비싼 곳들을 보시는거 같은데요 ;;
15/03/12 13:2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는 현시세랑 다르길래 그사이 올랐나 싶었더니, 비싼곳들만 보고 계신것 같아요.
다른 댓글들처럼 적당한 곳 찾아보시면 훨신 싼가격에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03/12 13:31
수정 아이콘
위치를 최우선 과제로 두신다면 아예 분당으로 들어오시는건 어떠세요?
분당이나 용인방면이 광화문/서울역 방면 광역버스도 잘 다니고 소요시간도 1시간 안팎입니다
Deus ex machina
15/03/12 13:33
수정 아이콘
송파쪽도 괜찮을거같은데요.
3호선이나 5호선타면 광화문 한방에 들어가고, 분당이야 가깝구요.
물론 잠실 새 아파트까진 안되겠지지만요...;
cadenza79
15/03/12 13:35
수정 아이콘
신혼집 구하시는거군요. 같은 상황을 겪어 본 1인입니다.
중간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재고해 보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1시간 걸리는 B 지점과 D 지점 중간의 C 지점에 집을 구해서 출퇴근해 보시면 둘 다 30분 출근이 되는 게 아니고 둘 다 40분 이상 걸립니다. 교통흐름상 집에서 간선도로 등 특정 지점까지 나가는 시간이 꼭 존재하는데, 그게 대략 10분 정도입니다. 한번 실제로 타고 움직여 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자차가 아니라 대중교통을 생각하시는 거라면 더 심합니다. 어느 정도 거리만 넘어가면 다 비슷해집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B 지점 또는 D 지점 근처에 집을 얻는 게 낫습니다. 한 사람은 20분 정도 더 걸리겠지만, 한 사람은 엄청 편하게 다닙니다. 둘이 합쳐서 세이브되는 시간이 생깁니다.
심지어 저희는 B 지점보다 더 앞인 A 지점을 골라서 살고 있습니다. 생각 외로 B 지점이나 D 지점에 얻은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댓글로 보충해 주신 부분을 읽어보니 한분은 분당 한분은 광화문이네요. 그럼 분당 몰빵이 답 같은데요. 광화문 어디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오리-미금역 블록 부근에서 사대문 안까지 1시간 내에 들어가는 광역버스 많습니다. 물론 거리가 거리인만큼 늦게 나가면 지각위험이 있지만 이건 강남에서 광화문 출근해도 마찬가지구요. 교통체증이 좀 있을 수 있지만 전용차로로 가기 때문에 7시 반 전에만 줄서 있으면 8시 반 전에 다 목적지에 떨어집니다.
그 안쪽의 정자-수내-서현 블록은 좀더 가깝고 노선의 선택폭도 넓긴 하지만 가격차이가 꽤 날겁니다. 결정적으로 여기서부터는 대중교통으로는 앉아가지 못할 위험성이 꽤 높다는 점도 문제구요. 그것보다 더 안쪽의 이매-야탑 블록은 고속도로를 타지 않는 노선이기 때문에 시간을 장담할 수 업습니다.

분당 어디신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회사가 지하철노선상에 없다면 아예 한분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쯤에 얻어 버리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15/03/12 13:44
수정 아이콘
저도 몰빵에 한표입니다. 굳이 두 분 다 출퇴근시간을 똑같이 걸리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두 분 중 한분이라도 여유시간 만들어 두는게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로하스
15/03/12 13:38
수정 아이콘
서울 중심지역 이야기네요. 저도 1월에 전세집 알아봐서 신도림 부근에 32평짜리 아파트 2억8천에 계약했습니다.
서울 외곽은(영등포가 아주 외곽은 아니지만..) 그렇게 터무니없이 비싸진 않았습니다. 요즘 전세대란 이라니
그때보다 좀 올랐을것 같긴 하지만요..
동네형
15/03/12 13:50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이 송파이고 제가 분당 이랑 을지로로 출근 하는데 걸어서 15분에 역이 네곳있습니다. 30평대 아파트에 시세가 5억 안하는거로 아는데요;;;
20평대 아파트에 송파에서 조금 외곽이면 충분히 매매도 될꺼 같은데요?
8시에 나가서 둘다 9시에 도착하는 정도 출퇴근 거리입니다.
비토히데요시
15/03/12 17:58
수정 아이콘
천호쪽에 사시는군요. 가락 방이쪽은 좀더 비싸더라구요. 30평 초반대에 6-7억선입니다.
동네형
15/03/12 19:57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_-;; 가락중고등학교 쪽입니다. 송파역 방이역 오금역의 사이에 삽니다.
찾아보니 조금 올랐네요 5억에서 5.5 사이에요
비토히데요시
15/03/12 21:03
수정 아이콘
어 정말요? 전 개롱오금역 쪽 사는데 집 아파트랑 옆 아파트가 이정도 시세던데....
사악군
15/03/12 14:04
수정 아이콘
한쪽 몰빵해서 집 가까운 사람이 집안일 할 시간 좀 마련하는게 좋습니다..
15/03/12 14:37
수정 아이콘
분당몰빵에 반응이 없으신걸 보면 신부분 직장이 광화문이신듯....
15/03/12 14:44
수정 아이콘
광화문쪽으로 봐도 무악재역 근처 아파트 24평이 3억 조금 안되네요.

광화문에서 분당으로 가는건 광역버스로 역방향 출근이니까 차도 안 막힐테구요.
어쩌다룸펜
15/03/12 15:58
수정 아이콘
분당 몰빵도 고려중이지만, 제가 퇴근이 늦어서 하루에 한시간도 얼굴보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것 같아요.
15/03/12 17:23
수정 아이콘
강남에서 광화문 출퇴근하나, 분당에서 출퇴근하나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은 생각만큼 큰 차이 없어요.
퇴근이 늦어서 얼굴볼 시간 없는건 어디에 사시나 큰 차이 없을거에요.
그건 입지때문이 아니라 퇴근이 늦어서 그런거니까요.
15/03/12 14:38
수정 아이콘
남의 자식 밑장빼기라.. 좋아요 크크
근데 어차피 남의 자식 밑장도 그 남의 자식 부모에게서 나오는 거 같아서 뭐.. 크크

집 얘기는.. 위치를 잘 못 잡으시니까 답이 안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태풍신
15/03/12 14:45
수정 아이콘
1. 한남동
2. 천호
추천드립니다.
15/03/12 14:50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 지도 펼쳐놓고 대강 가운데 탁 찍으면 표시되는 곳에 사는데, 우리 동네 시세보다 집값이 너무 비싸네요..
보편적으로 공감될 수 있는 글은 아닌 듯 싶습니다 ;
어쩌다룸펜
15/03/12 16:46
수정 아이콘
용산이나 한남 옥수 즈음이신가요??
다시 알아보시면 엄청나게 오른 걸 아실수 있을거에요.
유인나
15/03/12 15:00
수정 아이콘
진짜 이나라가 미쳐돌아가는거 같습니다. 이대로가면 일반 20대들은 40~50대가 되서야 내집마련을 하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부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내수증진이라는 목적으로 집값을 저렇게 계속 쳐올리는건지 이해할수 없네요. 저렇게 미친듯이 올라가다가 저 거품이 꺼지기 시작할때의 후폭풍은 어떻게 하려는건지...
15/03/12 15:31
수정 아이콘
근데 예전에는 안 그랬나요?
저희 부모님도 40 언저리에 내집마련 하신 것 같은데...
유인나
15/03/12 17:41
수정 아이콘
음 몇일전에 봤는데 아침에 가물가물 하면서 봐서 어딘지는 까먹었는데 20년전보다 월급직장인이 내집마련을 위한 일하는기간이 2배는 된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90년대분들은 작은집은 30~40대에서 정도에 마련하셨으니까요 저의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저 같은 경우에는 이대로 월급 받다가는 서울쪽에서 내집마련하는건 50대가 되도 힘들거 같네요 ㅠ
비토히데요시
15/03/12 17:59
수정 아이콘
서울쪽에 그만큼 인구가 너무 밀집됐다는 증거겠죠.. 다들 서울에 살고 싶어하는 이상...
까리워냐
15/03/12 21:19
수정 아이콘
그보다 직장이 서울 한복판인게.. ㅠ
비토히데요시
15/03/13 23: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부모님이 직장이 차로 오분거리시거든요. 정말 너무 부러워요. 전 학교까지 편도로 한시간 반인데...
아르거스의사도
15/03/12 16:42
수정 아이콘
일반화는 어렵겠지만 이런경우라면 여자쪽인 분당쪽에 자리잡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향후에 아이가 생기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유리하고 그게 아니라고해도 남자쪽에서 출퇴근시간을 소비하는게 여러가지로 좋더라고요.
15/03/12 16:47
수정 아이콘
이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네요. 분당이 답입니다. 분당에서 광화문이 교통이 워낙 잘되 있어요. 퇴근이 늦으면 더욱 좋습니다. 밤에 차 안막히면 30분만에도 와요. 경부고속도로 타고 오기 때문에 중간에 정류장이 거의 없어서요.
gogogo[NADA]
15/03/12 16:50
수정 아이콘
강북 위치좋은곳 새아파트 20평대 전세가 5억이 넘습니다 결국 10년정도 지난 아파트 찾아보시면 역에서 10분거리 4억에 찾으실수도 있습니다
15/03/12 16: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분당 주거환경이 왠만한 서울보다 좋습니다. 서울에서 집 보러 많이 다니셨으면 분당 보시면 만족하실 확률이 높아요. 제가 몇년 전에 화곡에 살다가 직장 때문에 이사하면서 강남엔 못들어가니 강남이 가까운 금호, 옥수, 흑석, 상도 등지를 다 돌아다녀보고 머나먼 분당에 왔는데 주거환경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15/03/12 16:59
수정 아이콘
아니 댓글 한참만에 보니 직장이 양극단이신 거 같은데, 거리상 가운데가 아니라 다른분들 추천처럼 한쪽 직장 인근에 몰빵해야 합니다.
왜냐면 결혼 후에 애 돌보아야 하잖아요. 한 분이 직장 그만두실 게 아니면, 한 사람이 가능한 늦게 출근하고 가능한 일찍 퇴근하면서 애 봐야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출퇴근이 비교적 자유로운 직장에 다니시는 분의 직장 인근으로 몰빵하는 게 맞습니다.
15/03/12 17:30
수정 아이콘
분당이 위성도시 중에 가장 각광받는 이유는 강남 송파 서초가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고 (종로에서 강남역보다 서현이나 정자에서 강남이 가깝습니다) 성남 IC 옆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경부고속도로 타고 한남대교까지 직행해서 남산터널로 들어가는 도로가 잘 뚫려있기 때문입니다. 퇴근 시간대가 남산터널 밀리는 시간대가 아니면 40분안에 광화문에서 야탑이나 서현 들어옵니다. 회사가 마포나 강서 이런데면 고민좀 해보셔야 하는데 서울 센터라인인 종로 인근이면 역에서 좀 먼 강남보다도 되려 분당이 나을 수 있습니다.
포카리
15/03/12 17:31
수정 아이콘
남양주에서 상암까지 2년 반 출퇴근 중입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도어 투 도어로 출근에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경의중앙선의 출근 시 연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서..
사실 집값의 가장 큰 부분은 결국 지리적 요인이 가장 큽니다. 집과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걸 마다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다만 남양주도 계속해서 전세값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글쓰신 분의 경우는 현실적으로 분당이 제일 좋을 것 같긴 하네요.
15/03/12 19:0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상황을 작년 이맘때 겪었습니다.
작년에 결혼했고 직장이 광화문 - 강남이고, 집은 선릉으로 정했습니다.
3억대에 작은 평수의 역근처 나홀로 아파트 구매했고, 현재로서는 만족합니다.

그런데 광화문-분당이시면
윗분들이 말씀 주신것처럼 광화문-선릉보다 오히려 광화문-분당이 더 나을수 있겠네요.
좌석버스를 타고 앉아서 오실수 있는 코스라면 전철보다 그게 훨씬 낫거든요.
저도 출퇴근이 개중 나은편인 사람의 직장근처로 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글링아빠
15/03/12 23:15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께서 이미 필요한 좋은 말씀들 다 해 주셔서...

강남 서초 권역 보시면 그쪽으론 무리해서 전세 들어가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당장도 힘들지만 재계약 때마다 지옥 만나십니다.
superiordd
15/03/13 08:0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반복해서 말씀하셨지만..한사람 몰빵이 더 낫습니다. 차라리 피곤하시면 택시를 종종 타시더라더요.

1) 둘 다 출퇴근에 피곤하다 VS 한명만 피곤하다 + 집안일 분담가능(아무리 공평한 부부라도 여자가 집안일을 더 많이하게됩니다.)
-모으신 돈을 볼때 주말 아줌마 부르는 신공을 쓰실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시더라도 한명 몰빵이 낫습니다.
2)중장기적으로 육아를 고려하자. 처가집 근처 혹은 와이프가 편한곳이 좋습니다.
3)교통 고려는 종점 or 인접지역 짱이다.>신도시의 경우 지하철을 고려한다면 최대한 서울인접지역(판교?) 이나 종점이 답입니다. 10분~20분 더 걸려도 출퇴근에 앉아서 버스타고 주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몰빵하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봅니다.
무무무무무무
15/03/13 08:09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집때문에 고심하는 입장이라 클릭해보긴 했는데 이건 주거문제라기보단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데 들어가려고 하시는 게 문제아닌가....
뭔가 매경 한경 같은 곳에서 나오는 월소득 천만원 직장인 노후 걱정에 잠못이뤄 류의 기사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역시 다른 분들 말씀처럼 분당가세요. 웬만한 서울 다른지역보다는 분당 출퇴근이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껀후이
15/03/13 17:32
수정 아이콘
위에 나온 대로 광화문 분당이면 풍납동 성내동 괜찮지 않나요?
광화문 지하철로 30~40분이고 분당도 지하철로 30~40분이거든요
제가 살고 있어서 알아요...크크 집값도 강남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고요
무엇보다 교통이 편해요 천호역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다 뻗쳐있어요
15/03/14 09:23
수정 아이콘
결혼할 때 집 장만 어떻게 할지 막연하게만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는..
큰일이네요..
좋은 집 득템하시길!
내 원룸은 언제 방 나가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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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70 [일반] 브렉시트(Brexit): 런던의 패배, 나홀로 번영의 비극적 결말 [80] santacroce14086 16/06/26 14086 45
64619 [일반] 경제성장을 본 적이 없는 젊은이들 이야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106] santacroce12817 16/04/15 12817 54
64517 [일반] 디트로이트의 비극: 로버슨씨의 고된 출퇴근과 자동차 도시의 몰락 [39] santacroce10626 16/04/08 10626 61
64066 [일반] 혁신을 둘러싼 유럽의 고민: 왜 미국을 따라 잡을 수 없을까? [20] santacroce8696 16/03/13 8696 22
64049 [일반] 남녀 성비 불균형은 사회적 재앙을 초래할까? [51] santacroce13545 16/03/12 13545 39
62793 [일반] 안철수씨의 새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8] 시드마이어14635 15/12/28 14635 3
61967 [일반] 조금 늦게 쓴 헬조선 살아가기&벗어나기(?) [74] 어쩌다룸펜8466 15/11/12 8466 4
61808 [일반] 중3, 일진의 마지막 권력 [38] 글자밥 청춘11530 15/11/02 11530 94
61462 [일반] 출산율 이야기 : 감소 원인과 정부의 대책, 주요 문제점 [39] 예루리12695 15/10/13 12695 22
61108 [일반] 노명절러가 멀리서 대강 보는 명절 문화 [59] 만트리안5770 15/09/23 5770 2
59314 [일반] 의외의 정책을 펼친 유럽의 보수정당 [27] 달과별7677 15/06/24 7677 7
59268 [일반] 주택문제 초보의 아파트 청약도전기 [109] 966FA12628 15/06/22 12628 6
59232 [일반] [동영상 강의]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한국 집값이 하락? [35] 하쿠오로7885 15/06/21 7885 23
58809 [일반] [서평] 가계부채는 왜 위험한가?, <빚으로 지은 집> [10] Apocalypse5564 15/06/06 5564 20
57996 [일반] 독서라는 취미를 유지하기 위해서.......... [37] 질보승천수5287 15/05/06 5287 2
57863 [일반] 관악을 주민이 보는 이번 재보선 선거 [23] wannabein6300 15/04/30 6300 11
57220 [일반] 요즘 드는 잡생각 [47] 막타못먹는원딜7367 15/03/28 7367 8
56949 [일반] 나에겐 전세대란이 아니라 주거광란이 맞다. [119] 어쩌다룸펜10431 15/03/12 10431 6
56666 [일반] 국민 40% "결혼 안 해도 괜찮다"… 20대의 1/5은 평생 미혼... [155] 발롱도르17558 15/02/21 17558 2
56234 [일반] 부동산 1%금리 대출 정책에 대한 어느 예측 [58] 西木野真姫6597 15/01/28 65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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