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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31 16:15:20
Name 여자친구
Subject [일반] [스포] 오랫동안 기억되는 소설의 마지막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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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쓰여요
15/01/31 16:39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가 되면 말이야, 이곳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같이 보러 올까 하는데, 어때?"
"...응. 좋아."
"그리고 그 다음에 에리의 집에서 파티를 하는 게 어떨까?"
어떠냐! 둘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다!
최고다! 완벽해! 퍼펙트다!
그러니까 부탁한다. 소원이다.
나는 기도했다. 흑심이 들키지 않기를, 조금이라도 우리의 즐거운 시간이 길게 이어지기를. 새빨간 저녁놀에 나는 기도했다.


사실 저는 타키모토의 소설은 NHK에 어서 오세요보다 네거티브 해피 체인 소 에지가 좋았던 것 같아요.
여자친구
15/01/31 16:4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NHK쪽에 한 표- 찌질한게 좋아서...>_<
저 신경쓰여요
15/01/31 16:43
수정 아이콘
후후 사실은 어느 쪽이건 좋지만요.

신성한 세계문학 글에 감히 라노베를...! 하면서 혼날까 무서웠는데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5/01/31 16:49
수정 아이콘
"그는 대형을 사랑했다."
- 1984
Tyrion Lannister
15/01/31 16:51
수정 아이콘
김첨지님 수트 멋지게 입으셨네요!?
루크레티아
15/01/31 17:01
수정 아이콘
첫 문장이 이방인이었다면 마지막은 롤리타죠.
여자친구
15/01/31 17:45
수정 아이콘
동감하네요!
랜덤여신
15/01/31 17:11
수정 아이콘
"하늘치는 고독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세상의 둥근 경계를 따라 별의 바다 속을 고요히 헤엄쳤다."

이게 SF여 뭐여!!
보로미어
15/01/31 17:12
수정 아이콘
반짝이는 것이 다 금은 아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에바 그린
15/01/31 17:20
수정 아이콘
배경음악이 바뀌었네요. 바뀌기 전에것도 좋지만 지금것도 좋네요. 얼마전에 새로 방을 구하면서 책들은 다 본가에 두고 와버려서..ㅠㅠ 외우고 다닐 정도로 머리가 비상하진 않기에 모바일에 텍스트로 소장하고 있던 것 하나만 끄적해봅니다.

"내 역할은 여기서 끝났어요. 첫눈을 그 만가로 삼아 떠나간 내 마법의
가을처럼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 것이죠."
-드래곤 라자-
여자친구
15/01/31 17:42
수정 아이콘
라자! 제게 처음으로 칼과마법을 가르쳐준 책이네요!
강동원
15/01/31 18:28
수정 아이콘
저도요!
근데 다른 칼과마법은 다들 뭔가 달라...
알고보니 과수원 주인장이 다른거였;;;
15/02/01 01:12
수정 아이콘
이거죠!!!!!!!!!!!!!!!!!!!!!
*alchemist*
15/02/01 19:07
수정 아이콘
드라!!!!
15/01/31 17:55
수정 아이콘
한 어린 소녀가 황혼녘에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해변에서 돌아온다. 그 아이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계속해서 더 놀고 싶었기 때문에 울고 있다. 그 소녀는 멀어져간다. 그녀는 벌써 길모퉁이를 돌아갔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 또한 그 어린아이의 슬픔과 마찬가지로 저녁 속으로 빨리 지워져버리는 것은 아닐까?

패트릭 모디아노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15/01/31 19:14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돌아왔어."
만일....10001
15/01/31 19:43
수정 아이콘
'어이 저기봐 굉장한 석양이야'
'굉장한 색이로군...'
'아아.. 정말이야... 마치...'
개망이
15/01/31 20:47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개념은?
15/01/31 21:06
수정 아이콘
물론! 난 천재니까

-슬램덩크-
15/01/31 21:25
수정 아이콘
나는 금년에 스물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흰 머리카락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마흔 살 이상으로 봅니다.

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
Lunatic waltz
15/01/31 22:51
수정 아이콘
첫 문장도 좋죠.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Crystal Castles
15/01/31 21:31
수정 아이콘
I ran

<연을 쫓는 아이>
햇여리
15/01/31 23:43
수정 아이콘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 이상 <날개>
15/02/01 01:50
수정 아이콘
나를 침묵하게 했던 또 다른 기억은 좀머 아저씨가 물 속에 가라앉던 모습이었다

좀머씨 이야기
vlncentz
15/02/01 03:04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영원히 안녕히!
15/02/01 10:00
수정 아이콘
There is more day to dawn. The sun is but a morning star
기러기
15/02/01 20: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수많은 동화책..이라 말하고 싶지만 정작 이 문장으로 끝난 동화책은 생각보다 얼마 없다는건 함정.
출발자
15/02/01 23:21
수정 아이콘
상상력이야말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신세계에서
물맛이좋아요
15/02/02 15:03
수정 아이콘
빛이 있으라!
10월9일한글날
16/10/25 10:37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쉬 지워져버리는 연기밖에 남기지 못하는 사람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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