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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30 23:20:02
Name 두괴즐
Subject [일반] [음악] 오늘이, 어제가 되어가는 시간에 (권나무, '밤 하늘로')


오늘이, 어제가 되어가는 시간에

권나무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나에게 시인이 되어준 가수들이

그리움만 남기고 떠난 자리에

권나무가 그림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다 소용이 없어질거라고 하지만,

지금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

 

 

돌아갈 수 없는 길

눈이라도 내렸으면 해

새하얗게 발자국을 남겨 걸어도

금방 다시 덮여 가도록

 

지나갈 수 없는 길

문이라도 있었으면 해

잠겨 있어 먼 곳으로 돌아가더라도

또 누군가에겐 열려 있도록

 

말이 많던 소년도

꿈이 많던 소녀도

지나온 것들과 다가올 것들 사이에

그리움이 끝이 없어서

 

내 머리 위로 높은 벽을 쌓아서

그리움들이 넘지 못하게

혹시 빠져 나오더라도

바람 속에 맴돌다

밤 하늘로 날아가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때도

손이라도 잡고 있으면

침묵 사이 모든 게 다 소용이 없어져도

지금 넌 내 곁에 있구나

 

말이 많던 소년도

꿈이 많던 소녀도

지나온 것들과 다가올 것들 사이에

외로움이 끝이 없어서

 

내 머리 위로 높은 벽을 쌓아서

외로움들이 넘지 못하게

혹시 빠져 나오더라도

내 곁에만 머물다

밤 하늘로 날아가게

 

너에겐 닿지 말아라

너에겐 닿지 말아라

 



------------


제가 요즘 즐겨듣는 음악인데,

생각보다 아는 분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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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사전
14/12/01 01:12
수정 아이콘
저 권나무 팬인데 반갑습니다. 저 권나무 헬로루키 5월 예선전에도 갔었어요.
그 이후 페북친구됨 (물론 신청하면 다 받아주시는 친구지만) 크크크~

그 이후에 페북에서 활동하는 거 잘 지켜보고 있어요.

권나무의 노래듣고 실연의 아픔을 달래던 때가 올해 봄이었는데 벌써 올해가 다 가네요.
두괴즐
14/12/01 12:59
수정 아이콘
저는 친구의 소개로 얼마 전에 알게 됐어요. 페북에서도 활동을 하나보네요. 저도 친구 추천해야겠군요.

실연의 시절에 함께 할 음악이 있다는 건 한편으로는 더 아프게 견디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덕에 마침표를 지긋히 바라볼수 있게 되는 것도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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