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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30 12:29:29
Name 王天君
Subject [일반] 담배 필 권리는 어디로 사라지는가
http://www.huffingtonpost.kr/2014/11/28/story_n_6234806.html?utm_hp_ref=korea
<흡연자는 승진 불이익? 그래도 되는 걸까> 허핑턴 포스트 기사

혐연권은 끽연권에 앞선다. 담배를 한 대 빨고 싶은 욕구가 눈살 찌푸린 옆사람의 기침을 이기지 못한다. 이는 상식이다. 길빵하는 인간들을 보면 가끔씩 뒤돌아서 뒤통수에 하이킥을 날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음악도 좋고 적당히 헐벗은 선남선녀들이 서로 뒤엉켜 있는 지하의 클럽들에 깔린 퇴폐미를 사랑하지만 자욱한 연기에는 가끔 질식할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 금연 피시방의 존재를 강력히 찬성하며,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담배보다는 설탕 덩어리 도넛으로 푸는 게 나한테는 더 합리적이다.

그렇지만 나는 흡연자들을 파렴치한이나 사회부적응자처럼 내모는 이 흐름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삼성 및 몇몇 대기업에서는 흡연자에 관한 차별을 공식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담배는 기호 식품이다. 담배를 피우는 건 츄파츕스 사탕을 빠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 중요한 건, 담배를 섭취하는 행위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문제이다. 연기는 어느 방향으로 배출하고, 꽁초는 어떤 장소에 위치시킬까 하는 등의 문제말이다. 안타깝게도 담배라는 상품에 한해서는 아직까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뒤처리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은 피해를 본다. 이 과정에서 비흡연자들은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품고 흡연자들을 적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이는 곧 담배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으로 이어진다. 백해무익하고 멍청하기 짝이 없는 잎사귀 말린 덩어리라고.

그리고 이 적개심은 사회 속에서 제도의 형태를 띄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담배를 피면 승진을 안 시켜준다. 담배를 피면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준다.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명목 아래 이미 담배 값은 두배에 가깝게 훌쩍 뛰어올랐고, 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그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수단은 이제 금지가 되고 있다. 거기에는 다시 허울 좋은 변명들이 따라붙는다. 쾌적한 환경 조성, 직원들의 건강 관리, 업무 효율 증진 등등...

아무래도 이를 정확하게 번역해야 할 것 같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는 네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겠습니다. 네 건강을 고려해 네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겠습니다. 네가 업무를 더 잘 하도록 네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겠습니다. 기업공화국인 나라, 찰리 채플린이 거의 한 세기 이전에 만들었던 모던 타임즈의 비극을 무서울 정도로 생생하게 실현하고 있는 이 나라는 노동자의 인간다움을 말살하는 것이 아직도 성에 차지 않았다. 일만 잘 하면 되는 공간은 일만 하는 공간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일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공간이 되어 돈줄로 목을 옭아매고는 자유를 하나하나 압수해나간다. 돈 받으니까 시키는 대로 해, 불만 있어? 우리는 사전에 노동자의 뜻을 다시 기재해야 한다. 인간 이하의 존재로 자본의 도구가 되어 소속 자본가의 이득을 위해 엎드려 사는 존재. 유의어: 노예, 노비, 천민

난 어차피 담배 안피니까 잘 됐네 하며 누군가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회사는 당신의 건강을 염려해 당신의 햄버거 섭취를 제한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빨강색 양말을 신는 것을 금지하며 업무 효율 증진을 위해 호르몬을 투여하고 일 회사 일 회사 일 회사 하며 키보드를 두들기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한다면, 내가 너무 멀리 나간 것인가? 내가 아마 어느 회사의 사장이었다면,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기호에 맞춰 커피를 금지하는 조항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커피 먹으면 입에서 꼬랑내가 난다. 커피 먹는 동안에 수다 떨면서 업무 시간을 까먹는다. 커피 소비 같은 무의미한 낭비를 막고 좀 더 생산적이면서 창조적인, 그리고 가치있는 소비에 돈을 쓰도록 유도한다. 나는 여러분을 훨씬 더 훌륭한 산업 역군으로, 우리 회사에 좀 더 잘 들어맞는 인재로 개조시켜 줄 것이다. 억울해? 뭐가? 말도 안된다고? 그럼 담배는?

프랑수아 사강의 자기 변론을 이렇게 자주 되뇌이게 될 줄이야.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아마 그랬지. 제발 좀 내버려둬라. 담배 한대 피우며 폐에 잿가루 좀 뿌리고 뇌세포 좀 말라죽게 한들 세상 여러분이 쥐어짜는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니까. 제 시간에 퇴근을 못하고 인격 모독하는 상사 얼굴에 선빵을 못날려서 연기라도 뿜겠다는 걸 한사코 말리는 당신들의 악랄함이 오히려 내 혈당을 떨어트리고 눈을 충혈시킨다. 나는 이게 당연해지지 않길 바란다. 흡연자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와 자유가 미처 불꽃을 피우지도 못한채 냅다 꺾이는 이 세상이 징그럽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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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리
14/11/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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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기호식품 분류에서 빠져야 합니다. 마약이죠 마약.
잉크부스
14/11/30 15:04
수정 아이콘
담배가 마약이라..
그럼 술도 마약. 섹스도 마약. 어떤이에겐 초콜릿도 마약. 게임도 마약. 망가도 마약.
PGR도 일종의 마약이니 금지시키죠?
WeakandPowerless
14/11/30 16:4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모모리
14/11/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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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보다 중독성도 해악도 덜하다는 대마도 마약으로 취급받고는 하죠. 현실적인 문제로 규제하지 않는 것 뿐이죠. 술도 마약입니다만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물건인데다 담배와 같은 이유로 규제하지 않는 거죠.
14/11/30 19:0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정부는 마약값 올려서 세수 확대를 꾀할려고 하는군요...
모모리
14/11/30 21:41
수정 아이콘
마약이 아니라면 한 번에 2천원이 오르는 이런 파격적인 인상안이 이렇게 저항 없이 통과될 수가 없습니다. 이미 널리 퍼진 상황에서 단번에 금해버릴 순 없으니 금연 운동과 높은 세금을 통해 줄여야 한다는 명분이 있는 거고 실제로 줄여나가고 있죠.
잉크부스
14/11/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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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항이 없지 않았습니다
2.아직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3.높은 세금은 세수 확대용이지 흡연자 건강을 위한게 아닙니다. 그리 걱정된다면 담배를 금지 하면됩니다
4.담배값을.야금야금 올리지만 가격과 소비량은 아직까진 상관관계거 몹시 떨어집니다
5.제발 흡연자 건강걱정 드립은 그만하시죠
모모리
14/12/0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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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2천원 인상에 여야가 합의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아직 통과 안 된 건가요? 전 흡연자 건강 어쩌고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습니다. 세수 확보를 위한 인상인 것도 알고 있고요.
리바인
14/11/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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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뉴스에서 흡연자들 인터뷰하는 걸 본 기억이 나네요.

흡연부스를 설치해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길래, 부스 옆에 두고 밖에서 담배피는 사람 인터뷰 해서 물어보니 거기 들어가면 옷에 담배 냄새 베어서 안들어 간다고....이거 보고 정말 박장대소 했습니다.

정말 철저하게 아무도 담배연기 맡을 일 없게 필 자신 있다면 상관 없다고 봅니다만 어디 대부분 흡연자들이 그런가요...
王天君
14/11/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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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꼬질이아빠
14/11/30 13:21
수정 아이콘
주변 보면 내 몸에서 담배냄새가 나서 싫은게 아니라 그 냄새를 주변사람이 느끼는게 싫어거나 그 냄새로 싫은 소릴 듣기때문에 안들어 간답니다.
행동을 하는 이유까지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14/11/30 13:42
수정 아이콘
몸에서 나는 냄새조차 싫어하고 싫은소리 하게되는게 비흡연자인데

몸에서 냄새 안나게하려고 냄새를 직빵으로 길거리에 뿌린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에프케이
14/11/30 15:03
수정 아이콘
이 무슨 앞뒤 안맞는 말씀인가요;;
꼬질이아빠
14/12/01 14:12
수정 아이콘
설이님 에프케이님 같이 답변드립니다
리바인님이 옷에서 냄새나는게 싫어서 안들어간다는게 박장대소할일이라고 언급하셨고 전 그게 흡연자도 자기 몸에서 담배냄새나는건 싫어하기때문에라고 이해했습니다
그게 아닌경우도 있다는 의미로요.
개인적으론 저도 옆에서 담배피면 짜증납니다 ㅡㅡ
에프케이
14/12/01 17:16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잘못 이해했군요.
전 흡연자가 부스에 안들어가는 이유가 거기서 밴 냄새를 주변사람이 싫어해서 나와서 피운다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참 핑계가 좋구나..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리콜한방
14/11/30 12:37
수정 아이콘
담배가 기호식품으로 생각하는 것, 이 출발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11/30 12:38
수정 아이콘
어쨌든 극단이 문제인겁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잠재적 살인자며 타인을 배려하지않고 본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사이코패스다
라고 주장하는 비흡연자와
내담배 내가 태우는데 내가 길빵을하든 가래를뱉든 뭔상관임? 병같은것들 뒤에서 실컷 욕해보라지 흐흐
라고 주장하는 흡연자들이 서로의 감정을 계속해서 극으로 치닫게 하고있죠
다행인건 현실세계에선 생각보다 훨씬 양극이 타협하는 선으로 흘러가고 있는것 같아요
스타로드
14/11/30 12:39
수정 아이콘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야...
자기만 파괴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
류지나
14/11/30 12:39
수정 아이콘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담배보다 중독성도 적고, 몸에 덜 해로운 대마초는 불법인데 담배는 합법이죠.
어떤 차이일까 하고....
그리고또한
14/11/30 12:43
수정 아이콘
중독성이 적어서 그렇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것 같네요.
대마초를 막아야 담배가 팔려서 세금이 더 잘 들어온다던 이야기였는데...
보드타고싶다
14/11/30 12:49
수정 아이콘
대마초는 담배의 중독성에 1/6 수준이라고 주장하고있지요
나라에 세금때문에 대마초가 불법인거지.. 담배보다 훨 낫다고봅니다
14/11/30 13:09
수정 아이콘
대마초는 널리 퍼지기 전에 막았고 담배는 그 해악이 알려지기 훨씬 옛날부터 펴서 그 세력이 큰지라 단숨에 싹을 자를 수가 없던 차이입니다.

만약 대마와 담배의 순서가 바껴도 큰 차이는 없었을 거예요.

대마 합헌을 주장하는 분들이 꼭 담배를 물고 늘어지는데 가능하다면 둘 다 금지해야지 이게 허용되니까 저것도 허용되야 한다는 건 잘못된 주장이죠.
호구미
14/11/30 13:19
수정 아이콘
담배를 안막고 대마초를 막았다기보단 대마초는 막았는데 담배는 막기엔 너무 늦었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14/11/30 14:01
수정 아이콘
이말년 4컷 만화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연의하늘
14/11/30 12:3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흔(書痕)
14/11/30 12:4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흡연자는 아닌 거 같네요. 크크
王天君
14/11/30 12:42
수정 아이콘
좀 불쾌한데, 전 담배 안피웁니다. 끊은 것도 아니고, 일생 동안 호기심에 두 개피 피워본 거 빼고는 담배를 아예 안피우는 비흡연자에요.
그리고 링크 참조하세요.
그리고또한
14/11/30 12: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도 글을 읽자마자 이런 생각부터 들긴 했는데...

저 기사와 관련된 내용이 좀 더 직관적으로 언급되어 있었더라면 좋았겠네요.
신비주의
14/11/30 12:40
수정 아이콘
담배피우는 행위는 대체로 외부효과를 낳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건 츄파츕스 사탕을 빠는 거랑 다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00:54
수정 아이콘
츄파츕스 사탕도 외부효과가 있습니다...
'당분', '지방'에 대한 세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고 제도화될 가능성도 존재하고요.
신비주의
14/12/01 07:00
수정 아이콘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 그러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외부효과가 있는지 몇개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14:43
수정 아이콘
츄파츕스아주 단순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색소등을 제외하면 대량의 당분이 들어있지요.
(1회 제공량당 열량 50Kcal, 탄수화물 12g(4%), 당류 10g, 단백질 0g(0%), 지방 0g(0%), 포화지방 0g(0%),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mg(0%), 나트륨 25mg(1%)" )
당과 지방의 과잉섭취를 야기할 수 있는 '식품'들은 '사회구성원의 건강'에 대한 외부효과(비만, 대사증후군 등)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담배의 외부효과에 대한 관심이 '흡연'에 대한 추가적인 세금을 부여한 것과 유사하게,
당과 지방의 외부효과에 대한 관심에 기초해서 '당', '지방'에 추가적인 세금을 부여하려는 움직임도 있고요.
(이른바 Sin tex에 비만세가 포함되죠...)
신비주의
14/12/01 18:25
수정 아이콘
외부효과랑 비가치재랑 착각하신것 같네요. sin tax(오타같네요.)와 외부효과는 다른문제입니다.
담배와 사탕모두 sin tax의 대상은 맞는데 외부효과는 담배에만 일어납니다.
외부효과가 다른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비가치재로 쓴거같은데 정확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제학적인 의미로는 비만, 대사증후군과 같은 사회구성원들에 대한 외부효과라고 쓰이진 않습니다. 다시말해서 담배피우는 사람 건강나빠지는것(나아가 폐암등)을 외부효과라고 안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18:28
수정 아이콘
담배가 건강관련해서 가지는 것이 아닌 다른 효과가 있나요?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저는 '경제학'기반이 아니라 '정책'쪽에 기초하고 있어서 경제학적인 방식으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비주의
14/12/01 19:11
수정 아이콘
외부효과란 제3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대가를 치루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여기선 부정적이므로 외부불경제라고 합니다. 행정학등에서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매연, 소음등이 있고, 본문의 커피입냄새도 가능은 하겠지만 커피냄새정도는 일반적으로 외부효과라고 하지 않습니다. 대충 무슨 뜻인지는 전달됬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탕과 담배를 같은선상에 놓고 논의를 진행했기때문에 이 글은 전제부터 틀렸습니다. 이는 마치 새벽에 아파트에서 피아노치는 자유 혹은 애완동물키우는 자유(시끄러운)를 제한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사탕이나 비만세를 예로 들면서 논의를 진행했다면 찬반을 떠나 토론이 가능하겠지만 전제부터 잘못된 담배를 꺼냈으니 이 글은 잘못 써진 글이라고 봅니다. 밤에 피아노칠 자유를 제한하지 말라는 의도로 쓴 글은 아닐테니까요.

죄악세는 토론의 영역에 있지만 이부분은 토론의 영역 밖에 있는 당연히 제한될 필요가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비슷하게 죄악세는 항상 정당화되진 않지만 외부불경제를 수정하기 위한 세금은 기본적으로 정당화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22:42
수정 아이콘
담배의 외부효과중 측정가능한 형태의 물건은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외부효과일텐데,
(개인단위에서 간접흡연피해가 있겠지만 이 부분은 인과요인 특정이 어려우니 ㅡㅡ;)
해당하는 부분에 있어서 츄파츕스역시 같은 종류의 외부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담배에서 기인하는 '실화'로 인한 화재피해나 간접흡연을 경험하는 '개인'의 불쾌감이나 '건강상의 영향(개인단위에서 특정하긴 어렵지만 ㅡㅡ;)' 부분에선 차이가 날 수 있지만요.
신비주의
14/12/02 00:48
수정 아이콘
외부효과의 대표적인 예로 소음, 환경오염 등을 들수있는데, 화폐단위로 정확히 측정이 힘들다고해서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외부효과라는게 시장의 테두리 밖에서 생깁니다.

간접흡연등으로 타인의 불쾌감, 건강상의 영향도 외부효과에 포함됩니다. 이게 포함이 안된다면 아파트에서 새벽에 피아노치는 것도 외부효과가 아니게 되겠죠. (두 경우 모두 대표적인 외부효과의 교과서적인 사례입니다.)

비록 위의 효과가 작아보여도 소비하는 담배량과 그로인한 피해를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할 문제이지요. 그리고 간접흡연의 문제는 딱히 작아보이지도 않습니다.

실화로 인한 화재피해는 산불같은게 아닌이상 배상이 될테고 배상이 되면 외부효과가 아니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의 문제에서 사탕과 담배는 구별됩니다.

이제 건강재정보험에 관한 문제인데, 담배로 인해 건강재정이 악화가 되는지가 우선적인 문제이고,(오히려 빨리죽어서 경제적 이득이 된다는 의견도 있죠.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양보해서 악화된다 하더라도 사탕과 담배의 건강에 해로운 정도는 담배가 크다고 봅니다.

또한 담배와 사탕의 해로운 정도가 같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담배는 사탕과 비교되기 힘듭니다. 이는 보험의 특성상 가입자가 담배를 피는지/사탕을 얼마나 먹는지가 보험료에 어느정도 직간접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당사자에 대한 보험재정으로 인한 손실을 외부효과라고 할 수 있는지가 문제됩니다.(당사자는 보험회사에 특성으로 인한 사전적 혹은 사후적대가를 치루고, 이렇게 대가가 치뤄지면 외부효과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반면에 담배는 사탕과 달리 제3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보험에 외부효과를 발생시킵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제3자에 대한 외부효과는 반영이 안되기 때문에(반영이 되려면 피해자가 아니라 흡연자가 피해자에게 보험료를 대신 내주던지 해야죠.) 담배와 사탕은 분명 구별됩니다.

즉, 사탕에 외부효과라 부를 요소가 전혀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외부효과라기보다 죄악세의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치면 사실상 외부효과에 들어가지 않을 행위가 없지요.(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같은 논리로 긍정적인 외부효과가 되겠지만 이것을 일반적으로 외부효과라고 부르지는 않지요.)
반면에 담배는 보다 여러 관점에서 뚜렷하게(외부효과를 설명할 때 제시되는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로) 문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이에 대한 답글은 하나 위의 제 답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알림이 안뜨는 관계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2 04:45
수정 아이콘
신비주의 님//
실화로 인한 화재피해에는 '산불'이 포함되며, 이 실화가 산불의 주요한 원인중 하나인지라 외부효과에 포함해야 할 듯 합니다.

흡연/사탕섭취는 양쪽모두 건강보험 보험료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민영보험'의 경우에는 해당하는 건강관련 행위들을 고려한 보험료책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국민의료비계정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공단이 운영하는 건강보험은 소득기준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됩니다.
물론 소득기준의 형태로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소득과 흡연은 '비례'하지 않아서(반비례 관계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영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간접흡연부분이 '추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며, 건강에 대한 위해의 '상대적인 차이'가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추가로 외부불경제를 수정하기 위한 세금이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정당화 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정치영역에선 그렇지 못하다는것이 문제죠 ㅠㅠ
신비주의
14/12/02 08:38
수정 아이콘
보험부분은 민영부분과 공단보험을 나눠서 살펴봐야 할것 같습니다. 공단보험에는 반영이 안된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탕을 먹는 것에도 외부효과가 없다고 하기엔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같은 논리로 운동에도 외부효과(외부경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건강에 덜 나쁘다고 하더라도 이 상대적인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 3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입히고 배상을 하지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간접흡연이 전혀 피해가 없다면 모를까 제가 알기로는 분명한 피해가 있고, 그 피해라는것은 제3자 한두명에게만 피해를 주는게 아닌 이상 사탕과는 분명 구별되지요.

세금이 정당화된다는 것은 '경제적'관점이고, 현실에서는 정말 많은 문제가 얽혀 있는 관계로 해결이 잘 안되고 시장실패라고 하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현실의 정치랑 떨어질 수 없으니 어려운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보험재정에 따른 외부효과를 치료하기 위해 사탕에 세금을 부과한다/운동에 보조금을 부과하는 것은 현실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이 부분은 외부효과보다는 죄악세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2 19:35
수정 아이콘
신비주의 님//
'조세정책'은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시행되며, 경제적 목표는 그 '일부'니까요.
담배의 외부효과 자체는 분명하며(피해중 일부 대한 경제적 환산도 가능할 정도로),
(비교연구를 해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사탕보다 큰 외부효과를 가질듯 합니다.

담배에 대한 세금은 (사탕보다는 주류에 대한 세금과 더 유사하지만...) 외부불경제 '수정'이외에도
'죄악세'로서의 성격을 가집니다.
이 '죄악세'는 정치사회적인 수사이며, 외부효과를 포함한 다양한 '행위'의 영향이 더 '분명'할수록 이 수사가 동원할 수 있는 정치적 자원이 늘어나지요.

물론 '정치영역'에서 관련논의는 '조세확충'과 '보건정책상의 고려' 쪽에 방점을 두고 진행되는 듯 합니다.
(후자를 수사로 사용한 전자의 달성같은 느낌으로 진행되고 있고, 외부불경제 수정보다 '죄악세' 쪽이 맛깔나는 동원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묘한 방법으로 수사가 활용되긴 하지만요)
신비주의
14/12/02 19:57
수정 아이콘
조세의 경제적 관점이 아닌 경제학에서의 조세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관점에서 사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외부효과를 가진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말씀하신대로 담배세에 외부효과를 수정하기 위한 성격이 별로 없기때문에 담배가 더욱 문제가 되고있지요.

지금까지 하고자 했던 말은 담배세의 성격이 아닌 담배와 사탕의 차이, 그리고 담배는 이 글에서 잘못 든 예시였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었고,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서흔(書痕)
14/11/30 12:41
수정 아이콘
누가 담배연기 안나는 담배를 만들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러면 아무 문제 없을텐데.. 허허

그래도 담배는 사람들이 피해다닐 수 있게 좀 가장자리에서 피웠으면 좋겠네요.
길빵이나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피는 사람들 보면 죽빵을 후려갈기고 싶다능...
王天君
14/11/30 12:44
수정 아이콘
좀 수정했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오해들하시는 것 같은데, 링크해놓은 허핑턴 포스트 기사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4/11/30 12:45
수정 아이콘
남에게 피해를 주는게 문제죠. 전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긴 한데, 그것도 담배 피면서 미안해 하는 사람들에게 드는 생각이지.. 내가 피고 싶어서 피우는데 무슨 상관? 이런 생각 갖고 있는 사람들보면 노답이라 그냥 상대 안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흡연자는 비흡연자에게 미안해 하더군요.
14/11/30 12:45
수정 아이콘
흡연자로 한 줄 적자면,

"나는 너의 건강을 염려해서 담배를 금지하겠다" 라고 할 만큼 사람들이 남의 일에 관심이 있진 않지요. 혐연은 어디까지나 "담배를 즐기는 건 넌데 왜 폐암은 너와 내가 같이 걸리는가?" 라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연 시도중인 1 인으로서 저런 혐연의 흐름이 나름대로 도움이 되긴 하지만, 자유와 공익이 충돌하는 좀 애매한 경우긴 하지요.
연휘가람
14/11/30 12:46
수정 아이콘
콜라를 길거리에서 마셔도 되는데 콜라를 뿌리면서 다니면 안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바꿔보면 이렇습니다.

만두를 먹고 트림은 할 수 있죠.
만두를 먹고 트림을 모르는 사람 코 앞에서 하면 안되죠.
Catheral Wolf
14/11/30 12:47
수정 아이콘
이거는 담배피우는 행위자체에 대한 쉴드가 문제가 아니라 회사측에서 업무와 연관없을 수 있는 개인의 선호를 제한하는 문제가 과연 적당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야될것 같은데요.
담배 자체의 제한이 문제이냐보다는 어떤 기호에 대한 제한이 적당한가를 가지고 제목을 다시는게 더 설득력을 얻지않을까 합니다.
제목이 담배만 가지고 태클을 왜거냐라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담배자체만 문제삼는 느낌이 나요.


일단 애초에 저런 말도안되는 쌍팔년도의 정책을 회사가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정부정책이 병맛이고요.
그냥 법인세나 미친듯이 올렸으면 좋겠어요. 지금 실효세율이 15~17%정도로 알고있는데(더 낮거나) 꼴랑 그거내고 무슨 사업을 해요. 개인사업자도 35%까지 세금내고 간접적으로 부가세를 맞고있는 마당에 실효세율이 한 20~25%정도는 되도록 미친듯이 올렸으면 좋겠네요.
지나가다...
14/11/30 12:4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바는 링크와 관련된 내용 같은데, 그렇다면 링크 기사의 제목이라도 적어서 먼저 링크된 기사를 읽어 보도록 유도하시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안 그러면 또다시 늘 봐 왔던 흡연자 대 혐연자의 대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서..
그리고 기사에서 담배는 하나의 예시일 뿐 본질적인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예전에는 공사판에서 일할 때도 보장해 줬던 잠시 담배 피며 쉬는 시간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그러면서 야근은 야근대로 시키려는 회사들의 행태를 지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담배를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 제 경험상 높은 확률로 논의가 삼천포로 빠져나가게 되더군요.
王天君
14/11/30 13:09
수정 아이콘
이 역시도 담배에 관한 맹목적인 혐오의 증거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피지알을 너무 과대평가했나봅니다.
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다...
14/11/30 13:17
수정 아이콘
뭐, 피지알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흡연자와 혐연자가 대립하는 패턴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보니 조건반사적인 반응이 없을 수는 없겠죠. 저만 해도 링크를 안 보고 그냥 읽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예의 흡연 옹호글인가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링크를 보고 나서는 느낌이 달라졌지만요.
14/11/30 13:55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피지알 과대평가에 대한 얘기는 글쎄요... 언제 들어도 불편합니다.
피지알은 2달만 기다리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곳과 구성원 자체가 크게 다를 수는 없다는 소리죠.
王天君
14/11/30 14:49
수정 아이콘
저는 피지알이 평균적으로 독해력과 예의의 측면에서 타 사이트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구성원은 다를 게 없어도 논의의 질은
더 높지 않나 하는 거지요
신비주의
14/11/30 15:12
수정 아이콘
독해력에 관련해서는 일단 글부터 그렇게 읽히게 써있어서요. 독해력을 탓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 댓글이나 위의 댓글도 '피지알을 너무 과대평가했나봅니다.'에 포함되는것 같네요.
오큘러스
14/11/30 15:20
수정 아이콘
평소에 pgr을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실망이시듯
저도 王天君님 그렇게 안봤는데 싸잡아 pgr비난이라니 실망이네요
王天君
14/11/30 16:25
수정 아이콘
14/11/30 16:32
수정 아이콘
사실 무슨 의도인지 공감이 갑니다만, 사실 표현에 비유가 많이 들어가있으면 논의가 새기 딱 좋죠.
완벽한 비유는 없기 때문에 그 비유를 부정하는거부터 논의가 어긋납니다.
Shandris
14/11/30 12:48
수정 아이콘
흡연권을 단순히 사탕과 같은 존재로 보거나 기본권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그동안 해왔던게 있으니 아무래도 속도조절이 필요한건 사실이겠죠.
즐겁게삽시다
14/11/30 12:49
수정 아이콘
링크를 먼저 읽어주세요 라든가
기사의 제목이라도 본문에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링크 기사 읽고 본문을 읽으면 논의의 맥락이 충분히 공감이 가는데 지금은 링크 기사를 그냥 지나치기 쉬워서 논의의 층위가 글쓴분의 의도와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네요.

기사에서 자행되는 기업들의 행위는 인권침해수준이죠. 소변검사 모발검사라니 엄청난 개인정보 아닌지;;
14/11/30 12:49
수정 아이콘
지난 주 회사 전체 회의때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흡연 직원들의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담배좀 줄이라고...
전 비흡연자인데 충분히 납득이 가더라구요.
회사에서만 봐도 흡연하러 자리비우는 시간으로 낭비되는 시간만해도 꽤 된다고 봅니다.
물론 점심시간때만 피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비흡연자보다 자리를 훨씬 자주 비우더라구요.
(지극히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만 예를 들었습니다.)
보드타고싶다
14/11/30 12:51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제일빡돌았던게... 담배피는사람은 담배피라고 쉬는시간을주는데 안피는사람은 계속 일시킬때였습니다
서흔(書痕)
14/11/30 12:54
수정 아이콘
우... 제가 다녔던 부대는 그래도 같이 휴식시간 줬는데 말이죠.
윤주한
14/11/30 13:02
수정 아이콘
{}
14/11/30 13:12
수정 아이콘
담배피우는 선임이 누구누구야 담배한대 빨고하자 라고 데려가면 자연스럽게 쉬게되고 남은사람은 하던거 계속하게되고 하는 광경은 쉽게 볼 수 있긴했죠 흐
종이사진
14/11/30 16:41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제가 복무한 곳도 흡연하는 동안 비흡연자는 작업을 했습니다.
왕고가 흡연자라 그랬는지...
에바 그린
14/11/30 17:18
수정 아이콘
그런경우 많죠. 전체 휴식시간 말고 중간에 왕고나 흡연하는 간부가 같이 담배필애들만 데리고 그냥 슥 다녀오는 경우에 남는 비흡연자들이 짬찌일 경우 계속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대가기 전이나 훈련소에서도 이런류의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요.. 담배피는게 이득이라면서 막..
14/11/30 18:31
수정 아이콘
유감이지만 그런 일 군대에서 꽤 흔합니다. 저도 비흡연자로서 "담배한대 피고하자" 라는 명목으로 고참이 데리고 가는 경우를 봤죠. 심지어 그거 때문에 군대와서 담배를 배운 선임도 있었습니다. 고참이랑 어울리려고요. 담배한대 피고하자는 건 말하자면 잠깐 쉬자는 건데, 어떨 때는 다같이 쉬는게 되지만, 어떤 경우는 흡연자만 데리고 나가서 피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비흡연자는 좀 불이익받죠.
i제주감귤i
14/12/01 10:48
수정 아이콘
저는 비흡연자인데 제 인생에서 담배를 배울려고 진지하게 고민 했던 시기가 군대였습니다.
작게보면 흡연자는 자연스럽게 "너는 담배 안피지? 누구누구야 같이 담배 한대 피자"이 말 한마디로 자연스럽게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크게보면 모든 유대 관계 형성이 흡연으로 되더군요.
근무 ,작업, 훈련이 이런 유대관계 안에서 계획되구요.
뭐 사회라고 다른건 아니지만..
이걸 불이익이라고 생각은 안되는데 비흡연자는 "담배 접대" 라는 면에서 보면 관계 형성이 불편하더군요ㅜㅠ
Catheral Wolf
14/11/30 12:53
수정 아이콘
그런문제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게 싫다면 출입시간을 통제해야지 담배피는것 자체를 문제삼는것도 좀 웃기는거같아요.
여사원들의 카페타임도 꽤 긴데 남사원들의 담배탐에 비하면 전혀 규제를 받지않으니...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서흔(書痕)
14/11/30 12:57
수정 아이콘
남직원들은 담배타임도 있고 카페타임도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크크
14/11/30 12:55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담배 피우는게 보기 싫은 것 같은데....

커피 마시는 직원들이 커피 타는 동안 자리 비운다고 못 타게 하는거랑 똑같죠..

담배 하나 피는데 2분 정도인데..
14/11/30 12:59
수정 아이콘
나가는 시간 피우는시간 손씻는시간 다합치면 2분은 넘지 않나요?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커피타임은 딱히 없어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해서요..
14/11/30 13:04
수정 아이콘
나가는 시간은 흡연실 위치 따라 다르고,

손씻는 시간 까진...... 보통 담배 피우고 손 안씻죠..

커피 타온다고 할때,

컵/커피 사오는 시간, 정수기 물받는 시간, 남은 커피 화장실에 버리는 시간, 스픈 세척하는 시간 포함안하잖아요..


그런데 회사 분위기가 너무 빡빡하실것 같아요..

그 정도면

커피 타서 자리에 안가져 오고, 밖에서 마시고 오는 사람은 거의 직무유기에 대역죄인 분위기의 회사라는 건데....
14/11/30 13: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제경우만 예를 든거라고 위에도 적었는데...
미팅때 저 이야기 나와서 저는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커피 타임이라고 해봐야 커피타서 자리와서 업무때 마시지,,,남직원들은 나가서 담배피우고 오는게 엄청 많거든요.
그리고 직무유기?라는 크게 생각할 필요없이도 어쨌든 흡연으로 인해 자리비우는 시간이 많은건 사실 이거든요.
(이것 모두 흡연자 통틀어서 보기보다는 개인별 흡연 특성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게 맞겠네요.)
윤주한
14/11/30 13:04
수정 아이콘
{}
14/11/30 13:09
수정 아이콘
흡연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죠.
윤주한
14/11/30 13:20
수정 아이콘
{}
14/11/30 13:24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제가 위에 지극히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라고 써놨는데요.
제 관점에서는 제가 비흡연자라 나갈시간이 그닥 없음에도 흡연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유별난 흡연인도 있다라는거죠.
물론 메신저 커피 등등 대부분이 하지만 거기에 흡연자는 흡연도 포함이라서요.
어제보다
14/11/30 14:00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도 전 남직원들이 담배를 폈는데 근무시간 중에 틈틈이 담배피러 나가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외 직원들은 따로 쉬는 시간이라든지 티타임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업무 특성상 따로 쉴 틈이 없어요. 오직 담배피러 나갈 때만 쉴 수 있고..
담배피러 나간 사이에 누가 찾거나 일이 생기면 건물 밖으로 부르러 가는 것도 일이었죠......
그렇다고 회사차원에서 불이익을 주는건 납득이 안가지만 그것과 별개로 솔직히 차라리 나도 담배피고싶다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ㅠㅠ
아스날
14/11/30 14:23
수정 아이콘
쉬는시간에만 담배펴도 충분하구요.
회식으로 인한 과음으로 업무집중력이 떨어지는게 넘사벽인데..그럼 회식을 금지시키는게 좋겠네요.
14/11/30 14:48
수정 아이콘
그런 충분한 사람보다 넘치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이죠
14/11/30 12:49
수정 아이콘
기업 사유지 내에서의 금연은 괜찮지만 소변검사까지 해서 하는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길거리를 걷다보면 보이는 수많은 담배꽁초들, 비흡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흡연자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어때서?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과연 담배필 권리를 운운할 만큼 남을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00:57
수정 아이콘
남을 생각하느냐 안하느냐는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들'에 대한 광범위한 사적제약과 등가물이 아닙니다.
물론 '정치적인 등가물' 일수는 있지만요.
노던라이츠
14/11/30 12:55
수정 아이콘
혐연권이 대두되기 시작한게 최근이고 그 전까지 흡연자들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대다수 사람들이 피해보고살아왔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개념있는 흡연자들이 많도 오프라인에서는 하루에 한번씩 보는게 길빵입니다. 그런사람들은 자기들이 누려온게 다른사람들의 배려와 인내로 혜택받은거라는걸 모르죠. 호의기 계속되니 권리로 안다고 비흡연자들이 혐연권이라는 권리는 내세우자 자기 혜택빼았겼다고 찡얼대는거로 밖에 안보입니다.

별개로 기업차원측에서 소변검사하는건 말도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칼퇴도 보장못하면서 담배도 허용못하는가는 별개라고 봅니다.
김성수
14/11/30 12:56
수정 아이콘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은 그냥 명분일뿐이라 생각해요. 그 논리에 대해서는 王天君님과 비슷한 시선이고요. 다만, 많은 기업들이 일터에서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이유는 건강의 무엇보다는 사내 갈등 조정에 더 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직원의 건강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라면, 그 작지 않은 기업들이 적지 않게 야근을 생활화 시키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덤으로 야근수당 꿀꺽.. 물론 사원의 의지와 기업 사정에 따라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야근이 있을 수 있다고는 보긴 합니다.) 많은 비흡연자 회사원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소망하기에 어찌 보면 내 동료에게서 풍겨오는 담배 냄새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게 당연합니다. 때문에 직장 동료에게 담배 냄새가 난다거나 끊어달라 거 나의 잔소리를 하는 행위들도 많은분들의 직장 생활에 꽤나 깊숙이 침투해있고요. 마찬가지로 담배 냄새뿐 아니라, 소음 내지는 다른 음식물의 냄새를 일터에서 몰아내고자 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죠. 그렇다고 그들이 업무 효율을 증진시키고자 가정에서 보는 영상 매체나 읽는 문자들 따위의 여가생활까지 규제하지는 않잖아요. 저 또한 흡연자 쉴드를 치는 포지션에 가까운 비흡연자일 때가 많긴 한데, 사내 금연 정책에 대한 비판은 글 내용의 관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행여나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적는 건데.. 제가 소변 검사나 이런 것들을 옹호하는 입장은 절대 아닙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7140441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50325601
같은 기사들이 참고가 될 수 있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4/12/01 00:59
수정 아이콘
2급 발암물질인 야근 ㅠㅠ
시진핑
14/11/30 12:58
수정 아이콘
흡연이 비흡연자에게 까지 피해를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장치로 풀어가면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흡연 구역의 엄격한 구분, 연기가 새어나오지 않는 부스 설치, 담배 냄새 제거제 사용 등으로요.

저는 윗글에 동의하는 편인데, 근본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수명을 깎아먹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개인이 군대에서처럼 -한국군은 아니지만- 효율적이고 건강하게 생활해야 될 이유는 없습니다.
늦잠을 잘 수도, 밤을 새워 놀 수도 있으며, 맵고 짠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운동을 전혀 안할 수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개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사회가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개인의 건강을 걱정해서 금연을 강요한다면, 회식을 줄이고 운동을 강제한다던가, 정시 퇴근을 시켜주는 것이 더 좋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금연 강요는 그저 시스템 속에 개인을 옭아매려는 꼰대 짓일 뿐입니다.
리듬파워근성
14/11/30 12:58
수정 아이콘
담배 관련 글은 그냥 보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링크와 본문을 읽고 나서 잠시 생각에 빠진 뒤 댓글을 읽다가 주화입마에 빠지네요...
피즈더쿠
14/11/30 12:59
수정 아이콘
기호식품치곤 주위에 피해를 겁나게 많이 주죠. 담배 연기 되게 싫은데 길가 걸어다니면서 찍찍 피워대고 그냥....그 연기를 다른 사람도 들이 마셔야 한다는게 문젭니다. 나는 저게 싫은데 왜.
리비레스
14/11/30 13:00
수정 아이콘
한국이든 어디든 저 푸른 초원 위에 집 한 채 있고 거기서 담배를 피운 다면야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공공장소 및 (공동) 주거시설 즉, 함께 사는 아파트 등지에서의 간접흡연입니다. 정 그렇게 담배를 펴야겠다면 창문과 방문 다 닫고 혼자 담배 연기 다 맡을 자신 있다면. 그리고 이주하기 전에 페인트칠 다하고 강력세제를 동원해 담배 냄새 싹 제거해 입주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관없죠.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자기집에 담배 냄새 나는 건 못참으면서 이웃집은 흡연실이 되는 말든 상관없다는 듯, 베란다 등지에서 혹은 방에서 창문 열고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고요.
14/11/30 13:0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흡연자에 대한 불합리한 실드로 해석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글쓴이분을 몰지각한 흡연자들과 묶어 매도하는 분들이 계신 게 놀랍네요.

담배를 피울 자유 역시 분명 존재하고 감정적 증오로 그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게 아닐까를 고민해보자는 글입니다.
본문에 담배 피운다는 이유로 승진을 제한하는 일 등을 예시로 드셨고, 이는 합리적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흡연자의 흡연의 자유는 물론 다수의 혐연권보다 우월하다 할 수 없고 따라서 일정 부분의 제한에 동의합니다만 본문의 예시들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억압이 아닐까요.
지나가다...
14/11/30 13: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목도 그렇고 본문도 그렇고 초점이 너무 담배에 맞춰져 있습니다. 링크된 기사를 읽느냐 안 읽느냐에 따라 받는 느낌이 많이 달라지네요.
14/11/30 13:1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글을 읽는 비흡연자들의 심정은 기업들 편일 겁니다.
14/11/30 13:03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물타기 글이네요.
담배 피우면서 연기를 오롯히 혼자 들이마시고 꽁초와 담뱃재를 길거리에 내버리지 않으면
불만을 제기하는 비흡연자는 단 한명도 없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츄파츕스나 다른 기호품과 비교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아수라발발타
14/11/30 13:07
수정 아이콘
흡연에 관련한 기준이 공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길거리 흡연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지만 자동차배기가스에 비해 간접흡연의 피해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공동주택에서 인접주택의 담배연기는 생선구이냄새에 비해 얼마나 해로운지?

..... 관련한 연구가 상세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라 흡연자나 혐연자나 배려나 권리의 경계를 좀 더 명확하게 할수 있겠죠
문재인
14/11/30 14:00
수정 아이콘
우리 삶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와 선택적 요소를 같은 선상에 놓을 필요가 없어서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배기가스는 관리기관에서 규제기준을 내놓고 거기에 맞는 생산을 하고 있으니 의미가 없고
생선연기느 요리할 때 연기들은 그 종류가 따지고들면 지나치게 많기도 하고 필요성을 느끼는 이가 적어 소모적인 행위네요.
14/11/30 13:08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참... 저도 생각을 해 봤는데 제가 사업을 해도 흡연자를 기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 한갑, 16시간을 잡더라도 근로시간 8시간에 단순계산해서 10가치의 담배를 피는데 이로 인한 근무 손실이 상당할 거라 말이죠. 단순 5분 계산해도 8시간 중 50분입니다. 아마 지금처럼 건물 밖으로 나가 흡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더 오래 걸릴 거구요.

얼마전에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같은 조에 담배피는 사람이 적더군요. 정말 오전내에 광속으로 훈련 다 받았습니다. 다른 조는 반도 못 채운 조가 태반인데요. 업무에서도 흡연자 한명이 5분간 자리를 비워버리면 순차적으로 업무가 연계된 사람이 다 밀려버립니다. 결국 기업에선 불이익을 줄 만한 현실적인 요소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지요. 그냥 흡연자가 싫다는 감정적 이유가 아니구요. 커피랑은 분명히 다른게 커피를 마시면서 업무가 가능하지만 담배는 아니거든요. 결정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비워야 된다는 점이죠. 예전에야 실내에서 피면서 했다지만. 그나저나 기업이 흡연자에 대한 차별을 한 지가 꽤 된 것 같은데 말이죠.
14/11/30 13:25
수정 아이콘
제가 새로생긴 훈련 방식의 예비군 훈련을 올해 5일이나 받은 케이슨데, 흡연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1.아침 일찍 오느냐 + 2.사람이 안밀리는 코스를 타느냐의 문제로.. 보통 1번이 충족되면 저절로 2번도 충족이 되더라구요.
14/11/30 13:26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저건 개인적인 경험이라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흐흐. 말씀하신 부분이 더 큰 것 같네요. 저는 예비군 훈련 바뀐 걸 올해 첨 받아봐서 신기했거든요.
14/11/30 13:29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얼마전에 예비군 훈련을 5일이나 받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흐흐.. 저는 늦게오는 바람에 훈련도 밀리고 밀려서 짜증과 함께 늦게 퇴근한 케이스네요.
윤주한
14/11/30 13:29
수정 아이콘
{}
14/11/30 13:36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정확하게 할려면 유의미한 통계적인 자료가 있어야 할 텐데 없으니 ... 일단은 개인적인 추측 이상으로 나오기가 어려운데.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생각보다 흡연자들에 대한 통제가 잘 안됩니다. 이건 군대 가 보셨을 때 가장 크게 느끼셨을 겁니다. 제가 일 할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찾으면 없는 경우 담배피러 가 있고 이런 경우가 많았죠. 결정적인 예시로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때 초소근무 투입시 절대적으로 흡연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지만 그렇지 않았거든요. 군 내에서 이 문제로 꽤나 골머리를 앓았죠. 마찬가지라 봅니다. 이런 문제요소 자체가 있는 것보다 없는 측이 무조건 나으니까요. 본문 링크 글에도 [최지성(61)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휴가를 보름간 더 간 것과 같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라고 하니 기업 입장도 별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이 근로효율에 차이가 없다는 자료가 제시된다면 이런 주장은 다 틀렸겠지만요.
김성수
14/11/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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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담배 타임 혹은 그뿐이 아니라 티 타임에 수다로 이어지는 근무 시간 손실이 기업의 업무 효율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관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직원들이 업무를 관리하는 패턴이나 책상 위가 지저분함이 불러오는 손실, 전화 응대법 등.. 이런 것들을 얹어서 세세하게 관리하기도 합니다. (근데 시간 관리라는 게 사업장마다 변수가 너무 달라서...) 그게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는 의미 있다고 보기는 하는데, 저는 보다 직원들이 더 직장에서 놀면서 자기 공부하면서 일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은 입장이네요. 흐흐
14/11/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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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왜 담배를 피우는지가 궁금해요.
저야 뭐 비흡연자긴 해도 제 얼굴에 다가와서 연기 뿜고 이런 거 아니면 별 신경은 안 쓰는데...
자기 자신을 파괴할 권리라고는 합니다만, 담배에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그런건가 하는 생각은 매번 합니다 흐흐;
군대 전역하기 전에 한 개피 피워볼까 생각도 했는데 피는 애들이 막 말리더라구요 크크크
14/11/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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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때 간식을 왜먹는지 궁금해요라고 똑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흡연자는 배가 안고픈거고
흡연자는 배가 고픈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배가 안고픈상황이 지속되는게 100배 유익하기 때문에 말리는거구요
모모리
14/11/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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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랑 비슷합니다 담배도 알딸딸하게 만들어요 술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고 강도도 훨씬 약하지만 중독성은 어마어마하게 강합니다.
닭이아니라독수리
14/11/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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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니 말끔하게 차려입은 샐러리맨들이 비가 오는데도 건물 밖 구석탱이 흡연구역에서 옹기종기 담배를 피우고 있더군요. 궁상맞아 보여서 불쌍하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담배를 피워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14/11/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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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 입장에서 담배가 그런거처럼 술도 좀 그랬으면 해요.
음주운전이니 술먹도 만취해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
음주 자체도 엄격하게 바꾸었으면 합니다.
근데 또 술은 그렇게 안보겠죠?
로하스
14/11/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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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란 술에는 관대하니까요 흐흐
호구미
14/11/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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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로 인한 해악을 보면(냄새/연기)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거의 상시 일어나는 반면(아무에게도 담배냄새 안 맡게 하는 흡연이 쉽지 않다는 것)

술로 인한 해악을 보면(음주운전/폭행) 상대적으로 훨씬 심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만 일어난다는 것(차 안 끌고 와서 가볍게 맥주 한 병 마시는 것 정도로는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술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에이 설마 내가 당사자가 되겠어?'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본인이 당하게 되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저도 술 참 좋아합니다만 우리나라는 술을 코 삐뚤어지게 먹는 것에 대해 너무 관대해요. 이것으로 인해 사고도 많고 문화적인 부작용도 엄청나고 대책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야 술 먹고 사고 안 칠 정도로 절제하고 산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아칼리
14/1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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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헛소리가 사라질 날이 언제쯤 올 지 모르겠습니다.
스타로드
14/1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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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처럼 술에 대한 인식도 점점 바뀌리라 봅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차나 방에서 담배 피우는게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forangel
14/11/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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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못마시고 담배는 피는 입장에서
담배에 대한 적개심만큼만 술에 대한 적개심도 커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담배는 한가치라도 안좋은데 술은 안취할만큼만 먹어도 된다는것도 맘에 안들구요.
기업입장에서도 담배로 인한 업무지장보다 술로 인한 업무지장이 더 크고,
사회전체적으로 봤을때도 담배보다 술로인한 피해가 더 큰데 말입니다.
無識論者
14/11/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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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길빵러를 하루에도 수명씩 만나고, 담배 연기라면 질색하며, 개념있는 흡연자는 넷상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흡연자가 되어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지만 실패하고 이때껏 비흡연자이자 혐연자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기업에서 담배 자체를 못 피우게 하면서 소변검사와 피검사까지 하는 건 권리침해라고 생각합니다.
아칼리
14/11/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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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담배 안 피우는게 벼슬이라도 되는양, 흡연가들에 대한 혐오를 무분별하게 나타내는 분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gr만 해도 담배에 관한 글만 올라오면 좀 끊으라고 훈장질 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어떤 심정으로 글을 쓰셨는지는 대충 알겠습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글이 지나치게 좁은 시각에서 쓰여졌네요.
그냥 사회(조금 더 좁히자면 기업)에 불만이 많은 분이, 담배까지 못 피우게 하려는 기업이 꼴보기 싫어서 감정적으로 쓴 글 같거든요.

본문만 보면 담배라도 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노동자를 사회와 기업이 부당하게 괴롭히고 있는 상황인데, 현실은 비흡연가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흡연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길빵은 기본에, 흡연실이 아닌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개념없는 분들도 많고요. 업무중에 같은 담배피는 아랫사람 데리고 남들 다 일하는데 사라지는 사람은 또 어떻고요. 마지막 문단의 유치하기 짝이없는 강변과는 달리, 담배는 이미 충분히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나를 파괴하던 말건 남이사인건 맞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겁니다.
王天君
14/1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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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해서 죄송합니다
14/11/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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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문단의 문제가 있다는 사람들과 두번째 문단의 주장을 펼치는 본인과 무슨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칼리
14/1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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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를 한심하게 보는 시각(몸에도 안 좋은 걸 왜 피우냐, 그렇게 인내가 없어서 그것도 못 끊냐는 식의)과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성토하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건 말건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담배가 술같은 다른 기호식품에 비해서 월등히 나쁜 것이라는 생각도 전혀 안 합니다만,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까지 너그럽게 보기는 힘드니까요. 후자의 경우도 흡연가들에 대한 혐오로 본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자신의 쾌락을 이유로 타인에게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를 끼치는 행위를 비판하는 것조차 무분별한 혐오로 본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14/11/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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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를 혐오하는 시각은 99%가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에서 시작하죠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를 - 저기 위에 저푸른 초원위에 홀로 담배피는것 같은 - 혐오하는 시각은 1%도 안될겁니다.
그래서 어차피 99%중에 하나의 의견개진을 하신것 같은데 난 1%그런 몰상식과는 달라 라는 말씀처럼 쓰여있는것 같아서 의아해서 말씀드렸어요
아칼리
14/11/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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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도 회사에 대해 언급되어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담배를 기호식품으로 삼는 것 자체를 혐오하시는 분들도 꽤 됩니다.
특히 아랫사람(이런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들에게, 왜 그런 몸에도 안 좋은 걸 피냐, 남들 다 끊는데 그렇게 참을성이 없냐고 훈계조로 말하는 분들을 꽤 많이 봤습니다.(특히 본인도 흡연자였다가 끊으신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안 끼치고 업무시간 이외에만 담배를 피우시는 흡연자분들도 손 모으고 '네,네..'식으로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언짢더라구요. 본문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췄으면 100%공감했을 것 같습니다.
14/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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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꼰대님들은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거의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만.. 제가 본적이 없다고 해서 없는걸 확신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알겠습니다
無識論者
14/11/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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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문단의 문제가 있다는 사람들과 두번째 문단의 주장을 펼치는 본인과 무슨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22
아칼리
14/1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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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e 님에게 단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어차피 저같은 광신도랑은 길게 대화하고 싶지 않으실테니, 다른 설명을 듣고 싶지도 않으실테고요.
그리고 스토커도 아니고 며칠 지난 댓글에도 이런 식으로 22놀이하는 댓글을 달고 다니시는 건 좀 보기 안 좋더군요.
네버스탑
14/11/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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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일방적으로 비난받는 것은 문제지만 그렇게 될때까지 흡연자들이 행한 행동들이 문제입니다
요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되는거죠
그런데 말이죠 현재 금연피시방이라고 만들어놓고 넓은 매장에 흡연부스도 5~6곳이나 만들어놓은 피시방을 갔는데 대놓고 담배피우더군요
그걸보고 적개심을 품지 않을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냥 신고하세요 그러시는 분도 있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은게 현실이죠 낮에 피우는 사람도 봤고 저녁시간 이후는 아주 모두가 흡연실이더군요
애초에 남에게 피해는 입히지 말아야겠다는 자세가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계속 존재하는 이상 흡연자는 같은 그룹취급 당하면서 그냥 욕을 먹을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대표적인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입장이거든요
덧붙여 저는 흡연부스의 설치나 흡연구역의 설치를 존중하는 입장인데 과연 거기서만 딱 담배피우는 흡연자들이 있을거라는 믿음이 들지 않습니다
14/1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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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머 담비는 실제로 아이들 키우는 가정의 예를 들면 밖에서 피고 안에서 안펴도 아무 소용 없다고 하죠 제가 봤던 방송이나 기사가 거짓이 아니라면 흡연자 아빠는 아이들한테 그냥 곁에 있는 것만으로 나쁜 성분이 전달된다고 하니까요.

뭐 전 비흡연자라 담배 싫지만 사회생활 상 담배와 가깝게 지내곤 합니다 겉으로 표현하는 것은 거의 없죠.

어쨌든 연기든 그냥 담배 자체로 다른 사람에게 악영향을 준다면 다른 기호 식품과 비교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달라
14/1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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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00플 예상해보구요..

흡연자의 자괴감+억울함
비흡연자의 우월감+피해경험

주제가 뭐든 담배랑 연결되있으면 대화 절대 안 통한다고 장담합니다.
스프레차투라
14/11/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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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반복이죠

비흡연자들은 신문고마냥 울분을 토로하고, 개중에 분위기 탄 일부의
도를 넘은 비난에 자극받은 흡연자들은 또 담배가 땡기고.. 허허
아저게안죽네
14/11/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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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상관없지만 그냥 흡연자와 나쁜 흡연자가 있을 뿐 좋은 흡연자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흡연자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피해를 안 주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란 걸 깨달아서 담배를 끊었습니다.
윤세나
14/11/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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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의 기사글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본문 글은 너무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추파춥스라니... 참나...
q평e평r평q평e
14/1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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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담배만 피고 술은 안마시는데, 흡연자가 아니꼽게 생각하는거 감수하고 담배핍니다. 대신 저도 제앞에서 술냄새 풍기는 사람들 비흡연자가 흡연자 보듯이 쳐다봅니다.왜 담배엔 엄격하고 술엔 관대한지 모르겠네요.

흡연자 홀대하는거 괜찮습니다. 다만 음주자도 똑같이 취급해줬으면 좋겠네요
네버스탑
14/11/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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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의도에 맞춰서 王天君 님의 기업에서의 어떤 강제적인 통제같은것을 비판해본다면 그 의견에는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에 초점을 맞춰서 글이 전개된 이상 이 글은 그것에 대한 의견교환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쌓인 피해의식은 큽니다
맥새우타워와퍼
14/1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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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원 훈련갔더니 비행단 단장이 바뀌면서 금연정책을 시행하면서 그 넓은 비행단에 흡연구역을 다섯곳만 지정해놧더군요. 담배피는 다른 예비군아저씨들이야 신경도 안쓰고 피긴 하던데 현역들은 어떻게 사나 싶더군요. 영외자들도 막 숨어서 피거나 차타고 흡연구역가서 피운다고. 또 지정해놓은 흡연구역에 생활관 근처는 없고, 몰래 담배 피울만한 구역에는 금연구역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을 신고하면 가점 준다는 문구가 박혀있고, 신세계였습니다.
14/11/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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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참모총장이 금연 정책 펴려던 적도 있어서...
그 기조를 이어받은 단장님이신가 봐요...
14/11/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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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허용되는 마약이 술,담배,카페인정도가 전부인데
담배마저 살벌하게 규제하기 시작하는 흡연자분들이 참 불쌍하네요.
물론 흡연문화는 천천히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14/11/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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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끝에 KT&G 해체해야죠..
흡연자에게 제대로된 흡연 매너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담배값인상은 자유나 권리 옳아먹기가 아니라 세수 확보에 초점을 둔 것이라 가격올라도 흡연률 안떨어지겠죠. 외국 사례처럼.
존 맥러플린
14/11/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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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 사탕을 빠는거랑 다를 바가 없다면 담배 대신 츄파춥스 사탕을 빠는게 낫지 않을까요?
시라노 번스타인
14/11/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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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담배피는 등 남에게 담배연기, 냄새로 인해 피해를 주는 행위는 분명 하면 안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흡연자로서 정말 댓글들은 어이없네요. 마치 길빵하는 등의 이런 남에게 피해끼치면서 행동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쓰는 거 너무하네요.
여러분들이 보시는 길에서 흡연하고 이런 분들 하루에 많이 보시나요? 정말 많이 발견해봤자 1-2명아닌가요? 많은 흡연자들은 정말 부족한 흡연공간을 찾아서 혹은 개인공간에서 남들에게 피해안끼치고 피니깐 그정도만 보이는 겁니다. 무슨 흡연자들 대다수의 행동이 잘못되어서 이런 사단이 발생했다는 등 이런 근거없는 소리 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지금보다 흡연공간이 부족했던 예전에도 많은 흡연자들은 흡연공간에서 담배폈어요. 소수의 사람들이 개념없게 길에서 담배폈죠.
물타기같긴 하지만 게임 중독법에 그렇게 열들을 내셨던 사람들이 정작 담배에 관해서는 왜 이렇게 엄격하신지 모르겠네요. 비슷한 부류의 문제인데요. 스마트폰에 게임 설치되있으면 업무 집중도에 해가 되니 스마트폰에 게임이 깔려있는 사원은 승진 누락 이런 식으로 하시면 열받으시려나요?
14/11/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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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길거리에 나가보면 길바닥에 수많은 담배꽁초가 보이네요.

사무실에서는 담배핀 분들이 풍기는 냄새가 느껴지구요.

물론 소변검사해서 승진에 감점, 누락 이런 방식은 반대 입장이지만 말입니다.
Aragaki Yui
14/11/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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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곳이 안산 중앙동 근처인데 여기 집밖으로 나가면 길빵은 정말 천지사방에 널려있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無識論者
14/11/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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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 각각이 길빵하는 사람 하루에 한두명씩 본 걸 다 합치면 숫자가 어마어마하겠죠.
제 경험상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 나가면 한두명은 커녕 수십명씩 볼 수 있습니다. 이게 과연 소수일까요? 글쎄요.
그리고 예전에도 많은 흡연자들이 흡연공간에서만 담배 폈다고 하시는데, 버스 안에서 대놓고 담배 피우던게 우리나라입니다.
흡연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강화되고 지금처럼 길빵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생긴게 오히려 얼마 안된거죠.
14/11/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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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소수''개념없는' 드립좀 안봤으면 좋겠네요

정말 많이봐야 하루 하나둘요 ..? 어디 두메산골자락에 사십니까?
그냥 왠만한 동네 사람좀 드나드는 골목길/버스정류장/상가건물 입구 등에서 삼십분만 죽치고 있어도 몇명은 족히 볼겁니다.
하루종일 있으면 수십 수백명은 볼걸요.

링크의 내용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흡연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되죠.
하지만 흡연은 실제로 업무에 지장을 주니 - 툭하면 드나들면서 시간때우죠- 그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게임으로 치자면 단순히 깔려있는게 아니라 업무중에 게임을 하는 경우겠죠.
무지방.우유
14/11/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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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려는 건 아니지만
흡연자가 봤을 때의 느끼는 길거리 흡연률과 불쾌감의 정도가
비흡연자가 볼 때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힘내자
14/1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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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지만 사는 곳이 번화가라서 그런지 한시간만 돌아다녀도 길빵하는사람 50명은 찾을 수 있어요.
무무무무무무
14/1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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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정말 많이 발견해봤자 한둘이었으면 이런 얘기가 안나왔겠죠. 아침에 출근시간 버스정류장까지 5분 걸어가는데도 그것보단 많이 봅니다.
피즈더쿠
14/11/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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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을거라고 생각하고? 길거리에 그런 사람만 하루에 수십명씩 보입니다만...
문재인
14/11/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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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시야와 민감도는 차이가 큽니다.
흡연자의 눈과 코에 감지되는 양은 역시나 많죠.
이부분 이해 못하시고 이런 댓글 쓰면 흡연자혐오만 더 커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유사사례라 생각해서 드는 예시들은 합리화를 위한 핑계들이죠. 담배 이야기 할 때 담배이야기 해야지 게임, 배기가스 이야기 걸고 넘어가는건 별로 공감을 얻지 못하더라구요.
존 맥러플린
14/11/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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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발견해봤자 1-2명이요?
The Last of Us
14/11/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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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역삼동으로 아침 10시까지 출근인데 회의 끝나고 나오는 시간인지 각 빌딩 하나마다 수십명씩 앞에 나와서 담배펴요
점심에는 그 배는 넘는 숫자가 식당찾으러 다니면서 담배피구요 흐흐
식당에서 담배 못피게 되어있는걸로 아는데.막으면 장사가 안되는지 저희 점포는 실내흡연해도 됩니다 라고 친절하게 써놓은 곳도 꽤 됩니다
14/1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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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사무실에만 있고. 점심시간 잠깐 점심먹고 퇴근이후 집에만 있어서 실질적 외부접촉시간이 30분 내외인 저같은 경우도
하루에 3~40명은 가볍게 봅니다. 그리고 길빵하는 사람은 남을 신경 안씁니다. 아이쿠 담배냄새 남들이 맡으면 싫어하겠지
라는 그런 생각조차 없습니다. 내가 피우는데 뭐 어때서?인거죠.

그러니까 흡연 가능 장소에서 소소하게 피우는건 별 문제 없습니다.
스마트폰 게임한다고 주변사람들이 다 그 게임하려고 몰려들진 않을테니까요. 휴식시간에 뭘 하든 상관이 있긴 한가요.
14/11/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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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빵 많이 보입니다.
Low Sugar
14/1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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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15분 지하철 20분 정도 되는 출퇴근 길에서 길빵하는 사람을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8~10명은 매일 만납니다.
그 이상인 날도 많고요
심지어 그 도보로 움직이는 경로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이들이 등교하는 길에서도 서슴없이 길빵하는 인간 정말 많습니다.
소수 소리는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증오심만 커집니다.
아저게안죽네
14/11/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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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안 하고 저희 동네 사거리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는 곳에서만 해도 한번 신호에 한두명은 그냥 보여요.
14/12/0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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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곳이 아니라 어느 정도 번화한 곳이면 걸어다니는 시간이 1시간 정도만 되도 무조건 최소 수십명은 봅니다. 아니 정말... 진심으로 하는 소리신지... 어떻게 이딴 소릴 할 수가 있죠? 사실 담배떡밥 피지알에서도, 피쟐 아닌 곳에서도 너무나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어 항상 일어나는 싸움이구나...' 하고 차분하게 보고 있었는데 진심 빡치게하는 소리네요. '하루에 많이 봐야 1~2명' 드립 이건 진짜 금년... 아니 금세기 들어본 개드립 중엔 최고네요.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아니 진짜 아무리 뻔뻔해도 정도가 있어야지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잖아요?
무지방.우유
14/11/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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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혐오하는 비흡연자지만
기업의 통제는 권리침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서 얘기가 진행됐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리비레스
14/11/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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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요정빡구
14/11/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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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담배관련글들은 어떤 주제던지.
길빵하는 흡연자 개x끼로 결론 나는것 같더군요..;;;
생각쟁이
14/11/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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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지만 이 논쟁은 좀 피곤하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좋은 논쟁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서...
스웨이드
14/11/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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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종교글도 그렇고 이글도 그렇고 결론은 똑같네요 기독교에 흡연자면 그냥 우리나라에선 사회악일지도 크크크
無識論者
14/11/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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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건 기독교 관련글에서 열심히 까대다가도 흡연자 관련글에서는 기를 쓰고 실드치는 분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는 거죠. pgr에서도 몇분 봤고...흐흐
14/11/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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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이 무슨 집단, 단체가 있는것도 아니고 여기 댓글 남기는 흡연자들도 죄다 길빵하는 흡연자 죽빵을 날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일겁니다
기독교 관련글과 흡연 문제는 전혀 다른문제죠
無識論者
14/11/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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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관계없는 문제죠. 그냥 보고 있자면 사람이라는게 객관적이 되는 건 참 어려운거구나 생각이 들면서 재밌더군요.
14/1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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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글에서 비판하고 흡연관련글에서 흡연자 입장을 옹호한다고 해서 객관적이지 않은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 때 그 때의 논지에 따라 본인 가치관대로 입장에 서는것인데 객관적이 되려면 모든사안에 대해 비판스탠스를 유지해야하고 모든사안에 대해 옹호스탠스를 유지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無識論者
14/11/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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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글에서 "일부는 무슨 저것들은 그냥 존재 자체가 문제고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하던 사람이 흡연자 글에서는 "개념없는 흡연자는 소수일 뿐이에요. 그리고 비흡연자들도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식으로 나온다면 객관적이라 봐주기는 어렵겠죠.
14/1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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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을 많이 보셨다면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런건 스탠스를 바꾼거라기 보다 주장 자체가 몰상식한 경우에 가까운거고 그런 케이스를 가지고 '사람이 객관화 되는건 참 어렵구나' 하면서 재밌어하기엔 좀 많이 무리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14/1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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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까는거랑 흡연자 실드치는거랑 객관적인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답이 없는 문제에서 객관적인 답을 기대하시는건 아닌지...
야율아보기
14/11/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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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이 본문의 내용에서 기업의 인권침해라는 부분을 제대로 부각 시키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군요. 감정을 따라가시다보니 그러신 것 같은데....

이렇게 감정적에 휘둘리기 쉽고, 읽는 사람들의 반응도 감정에 휘둘리기 쉬운 주제의 글을 쓸때는 주제를 명확히 잡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王天君
14/11/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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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흥분해서 썼더니 글이 정갈하지도 못하고 좀 산만해져버렸네요.
저 스스로도 멋만 부린 글이라는 창피함은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동시에 기업들의 행태보다 흡연자들의 행태에 먼저 분노할만큼 담배 자체에 대한 피해의식이 어마어마하다는 것도 실감하는 중입니다 오죽하면 저를 꼴통 흡연자라고 당당하게 매도를 하겠어요.
스타로드
14/1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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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행태가 더 큰 문제일 수는 있는데, 많은 분들이 흡연에 대한 피해를 더 자주 그리고 쉽게 당해서 흡연 관련 글에 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집에 어린애가 둘인데, 더운 여름에도 아래층에서 수시로 올라오는 담배연기 때문에 베란다 창문을 못 열어 놓고 살거든요.
오클랜드에이스
14/11/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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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한다고 승진제재를 가하는건 역시 잘못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부터 하루에 여러 번 흡연자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걸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흡연문화는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길빵문제는 동네 대로변에서만해도 한 명이 길빵하면서 지나가도 같은 방향으로 가던 여러 명이 우습게 피해를 보는 것이니 번화가 같은데로 가면 수십명이 불쾌감을 느끼는건 예사일겁니다.

그래서 매너(?)흡연자 분들께서 성토하는 "우린 길빵 거의 안하는데 소수때문에 싸잡아 비난받는다" 가 맞을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어쨋든 비흡연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피해를 보는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예 학교처럼 촘촘하게 흡연구역을 설정해놓고(필립모리스에서 꽁초 수거함까지 흡연구역마다 심어놨더라구요) 강남대로처럼 이외 구역에서는 흡연금지를 시키고 걸리면 벌금을 어마무지하게 먹이는 식이 되면 정부에서 좋아하는 조세수입도 늘고 흡연자들은 흡연자대로 당당히 피우고 좋을 것 같긴 한데 뭔가 어려움이 있으니 안하는 거겠죠?
스프레차투라
14/1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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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개선하고 컨트롤하기엔, 흡연자의 절대량 자체가 너무 많은 것이 현실적인 어려움이죠.
아무리 흡연시설을 깔고 단속을 강화해도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는 수준이라서요.

우리나라 흡연자가 대충 1000만명이라 치고, 그중에 1%만 무개념짓 한다 해도 10만명..
그것만으로 불쾌할 사람은 100만명 내외일 테니, 나름 천문학적이네요 허허.

99%가 매너있게 해도 무개념 1% 때문에 100만명이 불쾌해진다면 억울해도 억울한 티를 내기가 뭣한..
더구나 현실에선 1%보다 훨씬 많을테니, 허구헌날 인터넷에 성토가 올라오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다레니안
14/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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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와에서도 언급된 주제인데 빛돌님의 말에 공감이 가더군요.
"흡연하는 사람들이 다 무개념은 아니다. 그러나 무개념의 대부분은 꼭 흡연을 한다. 예비군 훈련만 가봐도 딱 보인다."
무개념 흡연자들의 포스가 워낙 어마어마해서... 임팩트가 크죠. 크크크

선량한 흡연자 정말 많습니다. 길거리에 무개념들 넘친다고 하는데 여러분들 주변의 지인 중 흡연자분들이 그런 무개념 행동을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으실겁니다. 물론 있긴 있겠지만요. 크.. 무개념도 누군가의 지인이니...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 정말 많은데 제 주변사람 중 그런 사람 거의 없거든요. 뭐 무개념은 무개념끼리 뭉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무개념 흡연자만큼 무개념 혐연자도 많아요. 뻔히 흡연구역, 예를들어 과거 pc방의 흡연석에서 계속 기분나쁘게 눈치주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금연자인데 주변이 죄다 흡연자라 크크 이제는 흡연자편이 되가는 것 같네요.
Awesome Moment
14/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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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글은 안봤으면 좋겠네요.
본문내용과 링크기사와는 무관하게 항상 흡연자 vs 혐연자로 파이어되니까요.

저도 흡연자이지만 이런글 볼때마다 속상하고 기분만 나빠져요.
Nasty breaking B
14/11/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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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기사 링크하고 그 기사에 대한 소개글을 쓰시는 게 더 나았을 듯. 본문은 비약이 심해서 오히려 제대로 된 논의에 방해가 되는 것 같네요.
王天君
14/11/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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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딴에는 비흡연자로서 흡연자의 인권 존중을 좀 외치고 싶기도 했는데 급하게 쓰다보니 죽도 밥도 안됐습니다
Nasty breaking B
14/11/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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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의 노동자 통제가 지나치지 않냐는 방향이면 공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초점이 흡연으로 맞춰지는 바람에 좀 아쉽게 된 느낌이네요.
王天君
14/11/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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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평소에 생각하던 도덕의식과도 좀 연관이 있습니다.
사회 윤리에 스스로 엄격한 것이 타인에 대한 공격과 혐오로 이어지는 것에 항상 의문을 품고 있거든요.
자리 양보 강요하는 노인들에 대한 불만 같은 게 대표적으로 그렇습니다. 나는 안그러는데 너는 왜 그렇게 개념이 없느냐는 식의 광범위하고 모호한 조리돌림이 정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문제 역시도 담배 피는 너네가 잘못 이라는 감정적 논리가 전제로 깔린 건 아닌지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Nasty breaking B
14/11/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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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양보 강요하는 노인들에 대한 불만이 온당치 않다는 건가요? 약간 혼동이 오네요.
Nasty breaking B
14/1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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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덧붙이면 저는 담배 문제를 단순한 기호 문제로 취급하는 건 옳은 접근이 아니라고 보는 쪽입니다. 그렇게 보기에는 담배가 타인의 건강에 주는 피해가 너무 명백하니까요. 당장 담배를 금지해야한다까진 아니어도, 흡연 후 잔류물질을 통한 3차 간접흡연까지 고려하면 금연구역이 확장되는 현재 추세는 타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이걸 더 얘기해봐야 원글 주제와 벗어날 뿐이니 여기까지만 달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다른 분들도 비슷한 선에서 이야기가 나올 테고..
王天君
14/11/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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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은 금연구역의 확장보다는 어떤 단체가 저런 방식으로 금연을 강요하는 게 맞냐는 의문을 던지는 거라서요.
Nasty breaking B
14/11/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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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소변검사까지 해가며 흡연자를 색출하는 식의 방법이 지나치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근무시간/사옥에서는 흡연이 아예 없게끔 조치할 수 있죠. 그 외의 영역까지 통제하려는 시도는 권한 밖이겠지만요. 그렇게 보면 사내 흡연시 고과상 불이익도 가능한 영역이구요. 다만 오너 독단의 결정이 아니라 사내 노동자 측과 협의하여 결정하여야 한다는 기사의 지적은 타당한 면이 있네요.
王天君
14/11/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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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조리돌림이요. 도덕적 우위에 서서 비도덕적이나 몰상식한 누군가의 행태에 대해 너무 쉽게 비난을 하는 걸 말하는거죠.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누군가가 올린 "지하철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저한테 자리 양보 강요해서 짜증납니다" 라는 글에 "그런 노인들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불쾌감이나 혐오를 공유하는 게 딱히 의미가 있거나 마냥 정의롭지는 않다는 거지요.
극장 비매너 관람객들, 치한, 만취한 아저씨, 속물스러운 젊은이들 등등 비난만을 위한 비난에 어떤 함의나 본 의미가 샛길로 새는 게 많다는 겁니다.

나는 질서의식이 있고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 너는 그런 걸 지키지 않는다 -> 너는 욕먹어 싼 놈이다 하는 분노의 집단적 소비가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담배 같은 경우도 누구나 다 배려없는 흡연 형태에 짜증을 느끼고 그것이 잘못됐다는 걸 압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적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일종의 흡연자 비흡연자로 양분되어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감정 실린 비난만을 합니다. 기업의 횡포 역시도 담배 피는 것 때문에 피해를 보니까 나는 네 인권을 당당히 침해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적 비약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고 생각하구요.
김성수
14/11/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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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댓글에도 썼듯 저는 기업의 금연 정책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긴 합니다만(얼마나 적극적으로 규제하느냐가 불분명하고 덩달아 판단의 경계가 모호해 지는 것 같아서 이 논의가 확장되는데 힘을 잃는 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댓글로 적어주신 내용, 감정들에 대해서는 공감이 갑니다. 그 주제가 꽤나 좋은 글감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반론도 꽤나 많을 것이라 생각되고 공감대 형성도 pgr21에서 어느정도는 잘 될 것 같거든요.) 혹시나 관용이나 피해 입음에 대한 과도한 반발심들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신다면 꼭 챙겨 읽어보겠습니다. 흐흐
Nasty breaking B
14/11/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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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면 모르겠으나, 그릇된 행위가 분명하다면 딱히 비난하지 못할 이유도 없죠. 랭겜에서 트롤 만나서 짜증난다는 글에 그런 트롤들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댓글 다는 게 이상한가요?
해로운 댓글이라면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 다른 노인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 정도 되겠죠. 그런 예시라면 요새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여혐 현상이 더 적절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저는 흡연행위 자체가 현실적으로 타인의 권익을 일정 부분 침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앞서 말씀드렸듯 가치판단의 영역이 아니라 어느 정도 답이 나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변검사까지 해 가며 흡연자를 색출하는 건 지나치다고 보지만, 흡연 규제의 전반적인 기조에 대해서는 사측의 입장에 동감합니다. 근무시간/사옥에서는 흡연이 아예 없게끔 조치할 수 있죠. 그 외의 영역까지 통제하려는 시도는 권한 밖이겠지만요. 그렇게 보면 사내 흡연시 고과상 불이익도 가능한 영역이구요. 다만 오너 독단의 결정이 아니라 사내 노동자 측과 협의하여 결정하여야 한다는 기사의 지적은 타당한 면이 있네요.
리비레스
14/12/0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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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부분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리 양보같은 특정 사회 문제때문에 노인이라는 특정 집단 전체에 대한 혐오와 공격으로까지 이어지는 게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자신이 당연히 향유할 수 있는 권리는 아니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적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일 뿐더러 편가르기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감정만을 상하게 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논쟁이라는 것에도 공감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파고들면서 기업과 국가의 지나친 인권 침해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방향으로 글을 다듬으신다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우리 나라의 토론 문화는 이 [편가르기]의 함정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워요. [문제 해결]이라는 토론과 논쟁의 본래의 목적을 망각한 채로...
아스날
14/11/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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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끝에 KT & G 해체가 답인것같네요.
(흡연장소에서만 담배피우는) 흡연자에게 느껴지는 담배냄새 가지고도 뭐라한다면 길거리에 소음, 공해, 매연은 어떻게 참는지 모르겠네요.
매연때문에 자동차 금지 해야겠네요.
無識論者
14/11/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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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블로거 왈 "흡연과 매연을 동급으로 취급하고 싶으면, 흡연자 여러분도 담배만 물려주면 자동차처럼 최소 300kg의 화물을 싣고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며 현대 산업사회를 지탱하는 역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라."

참고로 소음, 공해, 매연은 이미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고 선을 넘는 것에는 사람들도 똑같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흡연만 특별대우 해줘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스날
14/11/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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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도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고는 있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소음, 공해, 매연, 흡연 다 법적인 처벌을 받는게 아닙니다.
생활소음, 공해 다 존재하는데 흡연에 대해서만 조금의 냄새도 맡기싫은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모 블로거 말을 왜 인용한건지 뭔말인지도 모르겠네요.
無識論者
14/11/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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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소음, 공해, 매연 접하고 기분좋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거 다 조금도 접근하기 싫어합니다.
담배 냄새에 대해서만 유독 사람들이 가혹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모 블로거 말을 인용한건 흡연 얘기하는데 매연 끌고 들어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고, 둘은 동급으로 비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걸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아스날
14/11/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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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반응을 보니 전국민 강제금연 시키고 싶다던지 유독 흡연자에게만 가혹한것같은데요.
분명히 길빵이나 다른 사람 생각안하고 담배피우는 행동을 나쁜거지만 최대한 매너있게 피우는 사람한테도 조금 냄새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가혹하게 구는것같네요.
생활소음, 공해 다 싫어하지만 어쩔수 없이 같이 살아가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흡연, 매연 전 어떤 부분에서는 같다고 생각하여 적었습니다.
無識論者
14/11/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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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반응이 까칠한건 그만큼 흡연자들이 평소에 민폐를 많이 끼치고 다녔고, 피해를 입은 비흡연자들이 많다는 거죠.
생활소음, 공해 다 어쩔수 없이 같이 살아가지만 사람들은 그게 내 주위에 오면 당연히 얼굴을 찌푸립니다. 담배도 다를게 없어요. 그걸 담배에만 유독 가혹하다고 느끼는게 이상한 겁니다.
아스날
14/1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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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례나 요즘 하고있는 정책들 보면 유독 가혹한것 맞는것같아서 댓글달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담배 금지하면 좋겠네요.
바알키리
14/11/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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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자동차처럼 산업 사회를 지탱하는 역군임을 입증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줘도 된다는 소리인가요???
14/1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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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도 싫고 공해도 싫고 매연도 싫고 흡연도 싫어요.
모두에게 다 불쾌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뒤에서 클락션 울렸다고 윗층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군다고 살인사건 나는게 대한민국이죠.
아스날
14/1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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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에게만 유독 가혹하죠. 대한민국은
14/1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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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그전 까지 너무 흡연자들에게 관대 했다보니까
거기에 대한 상대적 박탈일 뿐이지 가혹 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스날
14/11/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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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까지 쌓여왔던거에 대한 보상심리 이런건가요?
전 가혹하다고 봅니다.
7개월전에 담배 끊었지만 본문에 사례와 같이 흡연자라서 어이없이 차별당하는 경우도 많구요.
일반회사나 길거리를 돌아봐서 마음놓고 담배 피울수있는 장소는 별로 없었습니다.
14/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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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내용중에 '대한민국'은 이라고 적혀 있어서요.
다른 나라도 다 비슷하거나 더 심하게 금지하는 곳도 많습니다.
다들 흡연 구역 정해 놓고 살고 있구요.
무슨 우리나라만 무슨 로마시대 기독교 박해 하듯 흡연자 쥐잡듯 잡고 있다곤 생각치 않습니다.
아스날
14/11/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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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이 심하네요. 무슨 쥐잡듯 잡고 있나요.
해외여행도 자주 가보고 살아도 봤는데 '대한민국' 보다 심하게 규제하는곳보다 더 적게 규제하는 나라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흡연구역 적었던곳도 별로 없고 흡연자가 낸 세금이 흡연자한테 잘 안 쓰여지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14/11/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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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그 적게 규제하는 나라들도 차차 규제가 가해질거고 이게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더 느슨해지진 않을거라고 보고요.
담배자체의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 나지 않는 이상 이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공해니 소음이니 하는 것들도 결국은 그것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거기에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그 속도가 느린 것일 뿐이지만요.
無識論者
14/11/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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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님만 그리 생각하는거죠.
이래서 사람이 자기 문제에 관해서는 참 객관적이 되기 힘들다는 겁니다.
아스날
14/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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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흡연자라는말한적없고 7개월전에 끊었습니다.
다만, 요즘 돌아가는 사정을 보니 참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했구요.
14/11/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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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이 되기 힘들다는 말좀 그만 쓰셨으면 좋겠어요.
왜 자기 이해관계때문에 논리같은거 생각하지 않고 말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세요.
소변검사해서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겠다는거 정도면 제가 봤을땐 충분히 가혹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흡연자들의 입지가 좁아지는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본문의 기사처럼 인사상의 불이익은 사실 제재 방법이 잘못됐다는거죠.
14/11/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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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이십여년전에는 비둘기호열차와 시외버스좌석 앞에 재떨이가 다 붙어있었지요.

티비에서 흡연장면을 자르고 뿌옇게 처리하기 시작한지도 십여년밖에 되지않았습니다.

흡연자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급진적으로 진행되고있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방향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금연들하세요. 인생이 바뀝니다.
아수라발발타
14/12/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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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늦은 댓글을 볼지 말지 모르겠지만..... 참 오만하십니다

인생이 바꿔요????

바꾸기 싫다면요...... 누군가는 게임덕후로 스스로를 규정하듯 저는 흡연을 능동적으로 선택했습니다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인생을 사시는지 모르지만..... 피식
doberman
14/11/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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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터넷 분위기만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제가 국민학교 시절에는 아버지 담배심부름을 다녔고, 아버지는 안방에 재떨이를 두고 하루 두갑을 태우셨죠.
심지어 시외버스 안에도 좌석마다 재떨이가 있었고 그 안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기차 안에서도 물론 담배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바로 앞에 앉은 엄마가 애한테 젖을 물리고 있는데 맞은편 아저씨는 자연스레 담배를 꺼내 물고, 그걸 제지하는 사람도 눈살 찌푸리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얘기라고 하기에는 기차 내 완전금연은 20여년도 채 안됩니다.
그동안 시민의식도 법도 참 많이 바꼈습니다.
참, 저는 흡연자지만 정부 덕택에 내년부터 금연할겁니다.
허리부상
14/11/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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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화 "아르고"를 보는데 비행기 안에서 담배 피더군요;; 1980년 배경에..
허리부상
14/11/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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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관련 주제 나올 때마다 마음이 쓰리긴 하지만..
비흡연자 입장 생각해보면 실제로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 뒤통수를 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속마음은 전 국민 강제금연이라도 시키고 싶을 거에요..
마티치
14/1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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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기사 링크를 안 읽고 본문을 읽다보면 흡연자들을 옹호하는 글로 보입니다..

그리고 글과 별개로 길빵만 없어져도 흡연자들을 좀 이해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흡연자들의 민폐가 아직은 많이 보여서요.
14/11/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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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빵은 윗 댓글에도 적혀있지만 꽤 넓은 사정거리의 콜라 10리터를 들고 바람부는 반대방향으로 쏘면서 가는꼴이니까요.
콜라가 몸에 뭍으면 찐득찐득해져서 기분이 나쁜거랑 같은거죠..

본문 내용만 말하자면 기업에서 저러는건 근로자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쉬는 시간도 퇴근 시간도 보장 안해주는게 뭔 제약은 더럽게 많아서 원.
제이야기를3분만
14/1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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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에서 전향한지 이제 한달 된 사람인데,
흡연자였을때 그렇게 찾아볼려고 해도 안보였던 길빵하던 사람이, 비흡연자가 되니까 바로 코로 걸러집니다.
그리고 그 길빵하는 사람의 절대량은 흡연자였을 때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 많습니다. 일부라고 얘기하기에 스스로 부끄럽네요.

저는 8층 건물 옥상에서만 담배 폈어요. 회사에서는. 그래서 전혀 피해가 안갈꺼라고 생각했는데,
한달째 안피고 보니까, 그 담배 냄새가 계단타고 제가 일하는 7층까지 내려오는 걸 보면서, 아 진짜 비흡연자가 어떤 마음이었을까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나마 저는 익숙해져서 그다지 불쾌감을 안느끼기에 망정이었지... 안 그런 사람들은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왔을까 정말 미안하더군요.
14/1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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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배 피는거 남들이 신경안쓰듯이
나도 내가담배필때 남신경 안씁니다
에프케이
14/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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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피우세요 ~ 냄새 안나고 얼마나 좋습니까
삼공파일
14/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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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내로 타의로 끊게 될테니 실컷 펴야겠다...
피들스틱
14/11/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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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로 따지면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지 입에 넣었다가 갑자기 내 입에 넣었다가 하는것 아닙니까?
내입에 한번 옆에있는 여고생입에도 한번 그러다 다시 자기입에 한번
이정도는 되어야 비교가 될법하죠
사탕보다 해롭고 더러운 담배연기를 폐속에 넣었다가 뿜는데 츄파춥스라뇨
14/1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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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 비교도 말이 안되지만
이건 옆사람이 방귀끼면 왜 내입에 똥을 넣었냐고 하실 기세..
피들스틱
14/11/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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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로 따지면 그정도 되겠네요
지는 방귀냄새 정도로 착각할지 모르지만 똥처럼 해로운물질을 뿜고있을테니
14/11/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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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흡연자에게 쌓였던 혐오감을 온라인에서 맘껏 표출하며 즐기시는건 좋은데 아마 이런글이 흡연자들에게는 '크크 그러시덩가' 하면서 더더욱 비흡연자를 배려하지않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죠
無識論者
14/11/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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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흡연자들의 태도는 비흡연자들의 반발심을 더더욱 불러일으킬테고요.
설마 그 동기부여가 옳은거라고 믿지는 않으시겠죠. 어느쪽이 먼저 자제해야 하는지는 명확한걸요.
14/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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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런 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누가 먼저 자제하고 자시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 흡연자의 비율보다 압도적인 비흡연자의 댓글수만 봐도 누구에게 명분이 있는지는 충분히 알수있는 대목입니다
14/11/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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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e님은 제가 볼때 어째 혐연권과 흡연권을 동등하게 보시는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비흡연자는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거고, 두 권리는 동등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흡연자가 배려해주냐 아니냐를 선택할 권리가 있는게 아니라, 배려할 의무가 있는겁니다.
또한 댓글수가 누가 많으냐가 명분을 주는게 아니라, 흡연이라는 행동으로 다른사람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어느 한측에게 명분을 주는거죠.

그럼에도..'비흡연자를 배려하지 않을 동기부여'를 언급하시는건... 당연한 의무를 권리로 아는 듯한 발언이고. 이는 흡연자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태도로 보여요.
14/11/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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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등하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옳고 그름에 대한 얘기를 하는게 아닌데 그쪽으로 치환해서 보시면 오해가 생길수밖에요
댓글수가 흡연자가 없다는건 그만큼 할말이 없는겁니다 가해자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인게 핍박받는 흡연자들이 이런 혐오감섞인 댓글을 보면 외려 반발심으로 아이고 그러신가요 하면서 무개념짓을 할 개연성이 크다는거죠
14/11/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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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한 행동을 무개념짓이라고 하시는군요.
그걸 그렇게 보신다면 더욱더 왜 그 얘기를 꺼냈는지 의문이에요.

무개념짓은 어디까지나 무개념짓일뿐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논조가 강하니, 반대편의 반발심리로 무개념짓을 할 우려가 있다는걸 언급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14/11/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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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a 님//
이 논의가 여기서 지금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라 백번 천번 얘기가 반복되었던 닳고닳은 논쟁들입니다
흡연자들의 무개념 행태에 대해서는 새삼스래 꺼내놓을 것도 없는 문제에요
그런식으로 흡연자들 너네가 잘못했고 내말이 맞음 으로 끝나는 얘기였으면 댓글도 안달았을겁니다
제논지는 이 글 4번째 댓글에달았을때부터 줄곧 양쪽의 극단적인 입장과 표현들이 상황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피들스틱
14/1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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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를 싸잡어 혐오하는게 아니고요, 츄파츕스 비유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짚어드린 거에요.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
사탕 입에 넣다뺐다 한다는 표현이 불쾌해요? 간접흡연 피해자들은 그 불쾌함이 일상인데요?
굳이 방귀랑 똥이야기를 하셨길래 그건 마침 좋은 비유여서 짚어드렸더니 그것도 불쾌하셨나보군요.
이렇게 비흡연자가 받는 피해와 불쾌감을 흡연자들이 공감을 못한다고 하는겁니다. 츄파춥스랑 똥이야기 하니까 대번에 뭐 그정도까지냐 울컥하잖아요.


'크크 그러덩가' 하는 덜떨어진 흡연자들은 공손하게 글쓴다고 남을 배려할 족속들이 아니니 굳이 신경써줄 필요는 없죠
14/1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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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하다고 한적 없는데 넘겨짚는 솜씨가 수준급이신데요
누가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논리로 돌아가는 실제 현실이 아니라서 서로에 대한 혐오감 표현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거죠
굳이 신경써줄 필요없는 그 덜떨어진 사람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님한테 피해를 입히는 족속들이죠
피들스틱
14/11/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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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불쾌하진 않으셨나보네요. 굳이 그런 무개념 흡연자족속의 입장을 대변해 주시길래 불쾌하셨던가 했습니다. 아니시라면 크게 상관없겠네요.
누기 맞고 안맞고를 떠나 간접흡연에 피해를 보더라도 표현은 예쁘고 부드럽게 해달라 상황이 악화되니까 하는.의견은 잘 알겠습니다.
14/1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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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얘기를 해야될사람한테 댓글을 달았어야 했는데 몰라본 제가 크게 잘못했습니다
피들스틱
14/11/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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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입에 집어넣고 어쩌고 하는 분이 극단적 표현은 상황을 악화시키니 그릇되었다고 하시니 언행일치라는 면에서 뭔가 크게 잘못된건 맞아보이네요.
가르침을 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입을 더럽혔다! 고 하실지는 몰라도
14/1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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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되면서 대마초는 왜 안되는지....대마초좀 펴보고싶다
피들스틱
14/1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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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금연pc방 되면 pc방 업계 전반이 멸망해버리고 가격은 삼사천원 급등하고 pc방 하나 찾기도 힘들어질것이다 그때가서 후회하지마셈 하던 반협박들이 생각나네요
현실은 쾌적한 게임공간으로 탈바꿈
14/11/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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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씀하신 그 반협박에 가까운 논리들은 비약이 굉장히 심한거지만 피시방의 경우는 규제가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요즘 피시방 가보면 은은한 담배냄새가 나긴 하지만 뭐 크게 신경쓸 정도도 아닌 수준이고, 흡연자입장에서도 게임할때는 담배냄새 덜 맡으면서 게임하고 담배피고 싶을땐 흡연부스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언제든 필 순 있죠. 담배물고 게임하는 멀티태스킹이 아쉬운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그런 얘기꺼냈다간 요즘엔 파렴치한이라는 소리를 면하기가 힘든...
어느정도 적당한 수준에서 규제가 잘 이루어진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피들스틱
14/11/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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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흡연자도 그렇고 흡연자 입장에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하고싶은 사람도 많을텐데
당시분위기는 담배못피울거면 게임방 왜가냐 갈이유가 없음, 흡연자들은 다들 안갈거니 pc방이제 시망이요 크크 수준이었죠

결론은 pc방은 담배피우러 가는 곳이 아니라 게임하는 곳이었다는거
14/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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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부스까지 없었다면 아마 피시방이 망할정도는 아니더라도 미세하게나마 영향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친구들과 피시방을 갈때 흡연공간이 따로 마련되있고 접근성이 용의한지가 상당히 유의미한 영향을 끼칩니다.
피들스틱
14/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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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부스는 있어야죠. 길거리에도 더 많이 확충되어야 하고요.
피해안주는 공간에서 피우는 담배는 권리가 있지요.
바알키리
14/11/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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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시는 비흡연자분들은 남에게.전혀 피해를 안주는.분들일까요??? 흡연자들이.타인에게 주는 피해에 대해 많이 민감한데 자기 자신은 타인에게 피해를 안주는 절대적존재로 인식하고 있는거 같아서 한번 물어보게 되네요
14/11/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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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남에게 피해를 주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일부 흡연자처럼 쓰레기를 꽁초마냥 막 버리거나 가래침을 길바닥에 뱉지는 않습니다.
바알키리
14/11/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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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길거리에 담배꽁초도 많이 떨어져 있지만 요즘 길을 다녀보면 그외의 것들이 더 많더군요. 과자봉지나 커피잔 전단지등등 일부 비흡연자들이 길에 함부로.버리는 쓰레기비율도 만만치 않겠죠
14/1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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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문제인가를 따지고 싶으신가요?
둘다 잘못입니다만 적어도 꽁초를 누가 버렸는지는 명백합니다.
일반쓰레기는 비흡연자만 버린것도 아니겠지요.

이 글은 흡연과 관련된 글이니 그에 대한 성토가 많습니다. 술취해서 진상부리는 사람이나, 무단쓰레기 투척자나 저에게는 나쁜 사람입니다.

공감을 원하시면 그에 대한 글을 따로 쓰시면 좋을듯 합니다.
바알키리
14/1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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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딱히 바라지 않습니다. 흡연자인주제에 무슨 공감까지.바라겠습니까 그냥.넷상에서 흡연자라는 이유로 그냥 까이는게 빈정상할뿐이죠.
그리고 글을 쓰라 마라까지는 불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無識論者
14/11/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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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들이 뭔 피해를 줬건 흡연 관련해서 준 적은 없을테니 물타기는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원시제
14/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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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얘기죠.
적어도 저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걸 알면서, 그 피해를 계속 주고 싶으니 남들이 피해를 감수해야 되는게 아니냐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14/1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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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_-;;
가장 의미없는 반박이 아닐까 싶네요.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건 본인 스스로도 잘 아실테고...
王天君
14/1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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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은 이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 싶어요. 나의 불쾌함을 담배 한해서만 타인의 도덕적 무감각으로 유난히 연결시키는 성향이 있다 고요.
14/1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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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적인 물타기네요.
바알키리
14/11/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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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흡연에 관한 문제가 주가 아니에도 불구하고 또 흡연vs비흡연으로 가길래 교과서적으로 달아보았네요.
無識論者
14/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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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교과서적이라는건 칭찬이 아닙니다. 반성하세요.
바알키리
14/12/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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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아는데 반성은 님이 하셔야 할듯 하네요
14/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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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구역에서 안피면 벌금 왕창 물게 하는 식이면 모를까 요즘 진행되는 금연기조는 너무 자유를 억압하는 쪽으로 가는거 같습니다.
사실 금연정책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도입시켰다는 것은 흡연자건 비흡연자건 분개해야할 일이 맞는거 같은데, 흡연대 비흡연으로 프레임이 갇혀버리다 보니까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거 같네요. 특히 본문같은 경우에 의도했던바가 그런거 였던거 같은데, 기사보다는 기호식품과 츄파춥스라는 비유 하나에 더 큰 포커스가 쏠리는거만 봐도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기는 힘든주제인거 같아요.

길빵하는건 사실 담배값 올리고 간접적으로 제재 아무리 해봤자 안 없어집니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필 사람이 있기는 있을겁니다. 제재가 많을수록 그 제재에 걸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더 당당해지는게 사람 심리죠.
실제로 호주에서는 담배값이 비싸고 담배곽에 새까만 폐사진이 붙어있고 해도, 한국보다 더 당당하게 길빵하는 사람이 많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흡연매너를 개선시키려면 인사상의 불이익이다 담배값 인상이다 이런거 보다는 아예 길빵이나 금연장소에서 담배피는 걸 직접적으로 제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피시방에서 담배피거나 식당에서 담배피면 벌금이라 해봤자 유명무실하죠. 안잡습니다.

본인이 흡연매너가 좋다는 흡연자라면 사실 이런 직접적인 제재의 처벌수위를 올리는데 반대가 적을거고, 오히려 이상하고 잡다한 제재들이 계속 생겨나고 나중에 그것이 담배말고 다른 것을 제재할 때 근거가 되는거보다는 차라리 그게 나을것 같습니다.
14/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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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에서 담배피는 사람 기피하는 건 문맥이 약간 다르게 읽히죠. 기업은 철저하게 시장논리에 따라서만 움직입니다.
만약 담배피는 사람의 생산성이 안 피는 사람들보다 더 높게 나온다? 그러면 담배 권하는 사내 분위기가 형성됐겠죠.
담배피는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많다든가 안피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건강이 안좋다든가 등등
담배를 끊게 하는 게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더 도움이 되겠다라는 내부적인 판단 근거가 있어서 저런 정책을 했을거라 봅니다.
王天君
14/11/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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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위험한 논리입니다. 결국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라면 그것이 인권침해로 이어져도 된다는 소리거든요. 제가 지적하는 건 시장논리를 위해 기본적인 인간의 자유를 침해해도 되냐는 것입니다.
14/1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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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그러는 이유는 그냥 시장논리 때문이다라는 겁니다.
딱히 가치평가를 한 적은 없어요;
王天君
14/11/30 17:04
수정 아이콘
이루카 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기업이 그럴만 했으니 그랬을 것이다 하고 기업측을 옹호하는 게 아닌가요? 그리고 그 밑바탕에 깐 근거가 시장논리이구요. 저는 그 밑바탕에 시장논리를 깔아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이고, 어떤 내부적인 판단 근거 아래에서도 이런 식의 통제는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14/11/30 17:13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흡연자에게 하는 제재 근거는 '남에게 피해 주지 마라'가 그 본질인데
기업에서 하는 흡연자에 대한 기피는 '생산성에 방해 되므로' 가 그 본질이다가 제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담배를 피지말라고 하는 모습은 같지만 그 동기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려고 쓴 댓글이었습니다.
기업을 옹호한다고 느껴진다면 글쎄요.. 제가 잘못쓴건가요?
'기업이 언제 인권을 신경썻냐 돈이 최우선이겠지' 하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당연히 그런 걸 옹호하진 않습니다.
기억의파편
14/11/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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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흡연자의 `일부` 드립은 옳지 못합니다. 담배연기를 비닐봉투에 불어넣어 싸서 버리지 않는이상, 누군가의 코에 들어가기 마련이거든요.
더불어 개신교의 `일부`드립보다 악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사람들보다 길빵하는사람들이 많은것은 누구나 동의하지 않습니까?
다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을 향한 폭력적인 시선, 강제되는 방법들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간접흡연으로 나를 괴롭히던 흡연종자들은 어떤, 그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멸종시켜야해!` 라는 삐딱한 생각을 가진분은 없으실꺼라 믿습니다.
폭력을 당했다고, 폭력으로 대응하고, 폭력을 방관해서는 안됩니다.
본문은 그 부분을 지적한것 같습니다. 흡연자에 대한 옹호보다는요.
사회 곳곳에 흡연부스를 설치를 하던, 실내에 강력 공기차단막이 설치된 흡연실을 만들던가 하여, 흡연자가 누군가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 방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야 길빵을 하는 사회악들을 향해 철퇴를 내리치든가 말든가가 가능하죠.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나만큼은 안그래!` vs `아냐! 모두 다 똑같아!`라며 서로를 혐오하는 눈빛으로 쳐다볼때
정부만 개이득입니다.
흡연부스? 흡연실? 원가 200원짜리에다가 세금을 4000원이나 쳐 붙이면서, 그돈은 다 어디다 쓴답니까?
그리고또한
14/11/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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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이어가 됐네요.
타임트래블
14/11/30 15:55
수정 아이콘
파리 여행 갔을 때 받은 문화충격은 길을 걸으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아무 곳에서나 남녀 가릴 것 없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는 거죠. 그걸 제지하는 사람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일체의 피해를 받지 않게 하라는 비흡연자의 주장은 마치 다른 사람은 일체의 피해를 받지 않게 배기가스 0 인 자동차만 운행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왜 자가용 없는 뚜벅이족이 길가면서 담배연기보다 몇 배는 더 유독한 배기가스와 타이어 분진을 끊임없이 마셔야 합니까? 그렇다고 해서 자가용 운전자는 살인자며 자기만 좋으면 그만인 사이크패스나 다름없다고 하진 않습니다.
無識論者
14/11/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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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현대 산업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매연은 우리 사회의 존속을 위해 범사회적으로 합의된 것입니다. 자가용 없는 뚜벅이족을 말씀하셨는데 본인의 차가 없어도 대중교통조차 이용하지 않는 사람과 그 수혜를 받지 않는 사람이 과연 현대사회에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고, 타임트래블님부터가 그런 사람은 아닐거라 봅니다. 정말 흡연과 자동차 매연을 동급으로 치고 싶다면 흡연자들이 담배만 물려주면 최소 300kg의 화물을 싣고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며 현대 산업사회를 지탱하는 역군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전 자동차를 포기하고 흡연자를 타고 다니겠습니다.
14/11/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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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흡연과 자동차 매연을 동급으로 치고 싶다면 흡연자들이 담배만 물려주면 최소 300kg의 화물을 싣고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며 현대 산업사회를 지탱하는 역군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표현은 상당히 이상한 비유같아요. 매연이건 흡연이건 똑같이 나쁜건 나쁜겁니다.
생산성이 있기때문에 매연은 되고 그렇지 않은 담배는 안된다? 이건 아니죠.
자동차가 온전히 현대산업사회의 원동력이라고 할만큼 생산성'만' 있는 소비재는 아니죠. 이용자의 기호가 상당히 많이 반영되는 소비재입니다. 말씀하신 비유대로라면 연비 나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행위가 되는 겁니다.

자기 때문에 남에게 어느정도 피해를 끼치는 것은 매연이건 흡연이건 피할수가 없어요. 다만 흡연의 경우에는 사실 정해진 흡연매너를 지키는 선안에서는 옷에 배인 담배냄새정도는 매연과 동일하게 취급해야되는게 아닌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둘다 맡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게 사실이지만 어쩔 수가 없는거죠 그건.

그리고 자동차를 포기하고 흡연자를 타고 다닌다는 말은 참 이상한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흡연자분들이 태워드린답니까 크크
카서스
14/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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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도 소비유도 세금확보 담배산업 등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소독용 에탄올
14/12/01 01:09
수정 아이콘
해당 합의가 언제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연, 흡연, 음주 등 상당히 많은 사회현상들은 어떠한 '합의'를 거치지 않은 물건들이며,
해당하는 요인들에 대한 '합의'달성은 '사회문제화' 이후 정치적과정을 통해 진행됩니다.

배기가스 관련 규제 역시 존재하고 있으며, 유해성인식 -> 문제화 -> 규제의 경로도 같지요.
(제조회사양반들의 로비도 동일합니다...)

둘 '모두' 사회적 위해성을 가지는 현상이며, 해당하는 '현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항상 '현재진행형'이죠.
(사실 영향범위를 확대해서 환경부채 형태까지 조망한다면, 고작 '인간들'한테나 영향을 주는 흡연 따위보다 배기가스 양반이 훨씬 영향이 크긴 합니다만, 배기가스에 고통받는 가로수가 조합을 결성하는것도, 환경변화로 서식지를 상실한 생물들이 투표권이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흡연'관련 '협회'의 로비력이 '배기가스'관련 협회의 로비력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통상 흡연관련 규제가 더 이른 시기에 더 엄격하게 도입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만 흡연은 문제라고 하면서 배기가스는 왜 놔두냐? 라고 하는것은 사실 일정부분 독립된 두 '사회현상'에 대해서 왜 동일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가? 라는 질문이라 어떤 설득력을 가지거나 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어떤 사회현상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회현상에 덜 관심을 가지는 일은 사실 당연한 일이라...)
피들스틱
14/11/30 16:05
수정 아이콘
자동차는 저도 타는데 담배는 안피우거든요
그럼 어느정도의 피해는 담배안피우는 니들이 이해하라고 하시는건지 모르겠군요
일체의 피해를 거부합니다.

지금 니들이 피우는 담배로 이산회탄소량이 증가하는게 싫다 하는게 아니잖아요
내옆에서 길빵하지 말라는거지
14/11/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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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이 욕먹는 이유는 하납니다. 대부분 매너(타인배려)가 없기 때문이지요.
길거리에 사람 많은데서 유유히 연기를 뿜어대며 지나가는 꼴 하며,
아무데나 꽁초버리는 모습(엄연한 현행법 위반)을 보면 욕 먹을 수 밖에 없죠...
특히 도로에서 창밖으로 날리면 뒷차에 와서 부딪히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매우 불쾌하구요.
물론 남에게 피해안주면서 피우면서 꽁초 버리는 통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억울할 수 있겠네요.
기업의 규제도 권리침해라는 의견이 잘못되었다고는 안하지만 옷으로 담배냄새 입으로 담배 잔류연기 뿜으면서
사무실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들 집중력을 저하시켜서 업무효율이 떨어지니 기업의 선택으로 볼 수도 있지요.
王天君
14/11/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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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를 혈액 검사등을 실시하고 담배 구매를 아예 금지하면서까지 규제할 정도로 흡연이 사내에서 심각한 손실과 피해를 초래하냐는 겁니다.
설령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건 개인의 자율에 맡겨야 하고, 조직 생활에서 이는 충분히 자정될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지나친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 알콜 농도를 오후 여덟시 이후로 실시하겠다는 거랑 마찬가지인 거지요.
14/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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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흡연으로 인해 타인이 받는 피해가 문제다." 논리적으로는 맞으나, 현실적으로는 그 둘이 거의 불가분의 관계인게 문제지요.
타임트래블
14/1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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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의 피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간접흡연을 하면 건강에 해롭기 때문일까요? 그것에 대한 증거는 충분한가요?
영국이나 미국 모두 남녀의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음에도 여성의 폐암 발병률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직 남자의 폐암 발병률만 꾸준히 하락했죠. http://www.forbes.com/sites/danielfisher/2013/12/12/study-finds-no-link-between-secondhand-smoke-and-cancer/
저는 간접흡연이라는 개념이 흡연률의 변화와 폐암 발병률의 변화 간에 나타나는 불일치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無識論者
14/11/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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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관련 논쟁에서 간접흡연이 그리 위험한거냐는 주장은 단골손님인데, 이번에도 나왔네요. 담배에 독성물질 포함된걸 너나우리 모두 아는 상황에서 간접흡연은 유해하지 않다는 생각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간접흡연의 피해를 연구하는 세계보건기구는 뻘짓이라도 하고 있는 걸까요? http://www.bbc.co.uk/news/health-11844169
물론 질병이란 담배 연기만으로 발생하는게 아니고 다양한 요건들을 살펴봐야 하며, 해당 연구자도 간접흡연과 질병의 직접적인 발병과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있죠. 하지만 간접흡연 자체가 유해하다는 건 이미 명확한 사실입니다.
타임트래블
14/11/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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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BBC에서 다른 기사도 있네요. http://news.bbc.co.uk/2/hi/health/637758.stm
아직은 간접흡연과 폐암 간에 과학적으로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14/11/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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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유일 변수가 흡연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30%는 유전, 70%는 환경요인인데, 환경 요인에는 중금속, 방사능, 분진등의 대기오염, 석면, 식습관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지요. 흡연은 그 중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가지 변수이고요.
일반적으로 여성의 흡연률은 남성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에 여성암 발생 원인에서 흡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습니다. 설령 그게 폐암일지라도요.
간접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간접흡연자 역시 담배의 발암물질에 직접 노출되는 걸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들어보셨겠지만 흡연자가 필터를 거쳐 들여마셨다가 내뿜는 주류연보다, 담배에서 직접 배출되는 부류연이 더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조사한 논문까지는, 그만한 열정이 없어 서치 못하겠네요. 관심 있으신 분 계시면 찾아줍셔유...
타임트래블
14/11/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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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흡연이 폐암의 가장 중요한 요인임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여성의 흡연률이 낮다고 해도(사실 영국 등 유럽은 한국만큼 남여 흡연률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이 감소했을 때 눈에 띠는 폐암 발병률 감소가 뒤따라야 정상입니다. 여성의 경우 반대로 오히려 흡연률이 서서히 증가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한 규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간접흡연의 폐해는 애초에 비흡연 여성의 높은 폐암 발병률을 설명하려는 시도로 제기되었지만, 여전히 과학적 근거는 약한 편입니다. 그냥 그렇지 않을까 정도에 불과합니다.
14/12/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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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연관성이 큰 암종은 소세포폐암이라고 전체 폐암의 10~25%를 차지해요.
흡연율 : 폐암발병율 그대로 비례관계 성립안할 수도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암발병율은 흡연 때문이 아니라도 자연증가분이 있고요.

소수과학자의 음모론이 맞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 개연성은 낮을 것 같네요.
ohmylove
14/1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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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물질을 마시면 당연히 몸에 해롭죠.
타임트래블
14/11/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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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와 같이 살거나 흡연하는 사람들로 둘러 쌓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흡입하는 니코틴 양이 일년에 6개피 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길빵 정도로는 유의미한 건강 상 해로움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냄새가 싫다는 건 인정하겠지만 말입니다.
노던라이츠
14/11/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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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에서 직접적인 발병원인이라는건 없지만 흡연이 건강에 나쁘다는건 다 아는 겁니다. 타임트레블님 생각대로면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 고염식음식 먹어서 당뇨병, 고혈압 걸리는데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밝혀진게 아니니까 세상에 있는 불량식품은 다 먹어도 되겠네요.

http://www.nemopan.com/7027259

그리고 방송캡쳐에 따르면 아빠가 흡연자일경우 아기기 하루 한개피 담배피우는 거링 같은효과라는 건데요. 길빵정도로 유의미한 건강상 문제가 없을꺼라는건 순전히 티임트레블님생각이구요
타임트래블
14/11/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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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만의 상상이 아니라, 과학자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미국 건강과학협회의 관련 칼럼을 읽어보시죠.

http://acsh.org/2013/12/two-stories-one-link-found-secondhand-smoke-lung-cancer-one-seems-care/

간접흡연이 건강에 무해하다는 논문은 과학계에서 의식적으로 기피되는 사항이고 그러다보니 근거없는 미신이 과학계에서도 통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노던라이츠
14/11/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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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학자들의 생각이 아니고 소수 과학자들의 생각이겠죠. 간접흡연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3차 간접흡연의 위험까지 대두되는 마당에 간접흡연이 무해하다고 생각하시니 더이상 타임트래블님과 할말이 없습니다. 간접흡연이 무해하다면 어린이들과 임산부들 앞에서 담배피워도 별 상관도 없겠네요.
카서스
14/11/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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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피해를 주던가 말던가를 둘째치고
개인의 자유에 대해 강제로 불이익을 주는게 문제같은데 흡연자 혐연자의 대결구도로 가는군요
14/11/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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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부산에 친구를 만나러 놀러가는데
버스터미널 입구쪽에 크게 흡연부스가 있더군요.

'저렇게 해놓으면 흡연자들도 담배필 권리를 챙겨줄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어떤분이 문을 확 열더니 남은 담배를 바깥에서 태우시고 그걸 바닥에 버리시는겁니다(...)

그동안 문은 열려있고 담배연기는 바깥으로 새어나오고 태우다 만 담배꽁초는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가관이더군요.
당연히 흡연자분들도 담배필 권리가 있으며, 담배로 벌어들인 세금을 담배를 태우는 시민에게 돌아가야한다는것도 동감합니다만..
위의 경험이 제 가치관을 조금 흔들어 놓더군요 흐흐...
카서스
14/11/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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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건 공항에 가면 다들 흡연부스에서 피죠.
그냥 하던대로 하던 습관같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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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같은경우 에어커튼이 있어서(자주 망가져서 멈춰있지만 ㅠㅠ) 문을 열어놔도 확산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인구밀도 문제로 못들어가고 앞에서 줄을 서는 경험을...
(물론 상당수 사람들은 앞에서 그냥 핍니다, 안:밖 하면 통상 반반정도 나오는 듯...)
푸른발가마우지
14/11/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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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길빵관련 토론에서의 '일부'는 정말 전혀 의미 없죠. 비흡연자들에게 궁극적인 목적은 흡연자의 평균적인 매너가 더러움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에게 담배연기가 안 오는 것입니다. 전체 흡연자의 50%가 길빵하든 1%가 길빵하든 그건 전혀 중요한게 아니에요. 결국 중요한건 절대수치이고, 한명의 길빵유저가 수십명의 비흡연자에게 불쾌한 경험을 줍니다.
물론 거꾸로 말해서 비흡연자도 '흡연자의 평균적인 매너가 더럽다'라는 식의 접근을 하면 서로간의 감정싸움만 부추길뿐이죠.
다리기
14/1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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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1명이 길빵하면서 지나가면 100명 이상이 길빵하는 놈을 목격하게 돼죠. 그 1명이 몇 시간 사이에 몇 대나 필까요? 목격자 및 피해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건 당연합니다. 그걸 가지고 일부니 아니니 하는 소리는 다 쓸데없는 소리에요.
노매너 흡연자들은 분명히 있죠. 다만 그게 피해의식이 되고 담배 자체에 대한 증오로 옮겨가서, 흡연자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준다?
남자는 잠재적 성폭행범이라고 규정하고 이것 저것 만드는 모습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네요.
14/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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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항상 나오던 논쟁이라 넘어갈려고 하는데, 자동차 매연과 동급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여지없이 나오는군요. 이 주장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이기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 하시고 주장하시는건지.

자동차로 인한 이득의 향유는 한국 사회에 사는 모든 인간이 누리고 있습니다. 당장 차가 없다면 저는 여기서 키보드조차 못 치고 오늘 저녁은 전기조차 안 들어오는 냉방에서 굶어야겠죠. 즉 자동차로 인한 이득의 향유가 그 피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적당수준이면 문제삼지 않겠다는 사회적 합의가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가해자이면서도 그에 따른 이득을 향유하는 거구요. 그러나 흡연자와 비 흡연자는 명백히 두 층위로 갈립니다. 피해를 주는 쪽과 피해를 받는 쪽으로요. 즉 자동차 매연을 가지고 와서 둘다 건강에 해를 끼치니 동급으로 놓고 우리 흡연자 계층의 이익을 위해 비흡연자인 너희가 희생해야 한다. 라는 주장을 뻔뻔스럽게 하고 계시는 겁니까? 자동차로 이익을 향유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전체이지만 흡연의 이익을 향유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전체가 아닙니다. 전혀 동급으로 놓고 비교할 대상이 아닌 두 대상을 특정 부분만 부각시키고 적당히 비벼서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겁니다.
14/11/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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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과 흡연을 비교한적은 없습니다만 매연이 흡연보다 낫다는 얘기는 더 이해가 안가네요.
매연이건 흡연이건 똑같이 나쁘죠.
매연은 공익을 위한것이기 때문에 되고 그렇지 않은 담배는 안된다? 이건 아니죠.
자동차가 온전히 공익을 위해서 쓰이는 거 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냥 기분좋게 드라이빙하는거나 연비가 더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를 구입하는 것 등 말씀하신 자동차로 이익을 향유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전체라는 의견과는 상반되는 예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온전히 공익을 위해 쓰이려면 그런 것들을 규제해야 마땅하겠지만 사실 말이 안되는거죠.
사소한 피해정도는 매연이고 흡연이고 넘어가는겁니다. 사람많은 도로에서 공회전 돌리는거나 담배 길빵하는건 사실 규제해야 마땅한 사안이고, 정해진 흡연장소에서 피고 옷에 배인 담배냄새 같은건 사실 매연과 똑같이 취급해야되는게 맞지 않냐는게 제 의견입니다.
둘다 맡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게 사실이지만 어쩔 수가 없는거죠 그건.
14/11/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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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가 없는 게 아니죠. 저는 자동차가 온전히 공익을 위해 쓰인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차의 이용자라는 부류에서 이 이득을 향유하지 못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전기, 제가 소비하는 제품, 오늘 산 음식 전부 차량이 없이는 이용할 수조차 없는 물건들입니다. 집단을 구분해서 보세요. 차에 대한 이익을 향유하는 집단은 누굽니까? 승용차를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만으로 편협하게 규정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럼 화물차만 허용해야 하지 않냐고요? 승용차로 인해 우리가 출근을 하고 업무도 보고 합니다. 자동차로 인해 놀러가는 사람요? 그렇게 놀러가서 소비하는 덕에 국가경제가 돌아갑니다. 결국 이에 대해 디테일한 구분 자체가 필요 없다는 겁니다. 뭐 누구는 공익을 위해 사용하니 마니 이런 구분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담배 또한 피해 안 주고 피우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요. 이건 흡연자 분들 스스로의 논립니다. 아닌가요? 여기서 개인은 어떻고 특정 사례는 어떻고 다 필요 없는 이야깁니다. 애초에 흡연자분들 주장이 담배연기와 매연은 똑같으니 둘다 참아라라는 주장과 이에 대한 반박에 굳이 개별 사례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는 없죠.

자동차로 인한 이익을 향유하는 집단= 대한민국 전체, 자동차로 인한 피해를 받는 집단= 대한민국 전체 입니다.
흡연으로 볼까요?
흡연에 대한 이익을 향유하는 집단= 흡연자,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받는 집단= 비흡연자입니다.

이걸 둘이 놓고 동일선상에 비교할 층위가 명백히 아닙니다. 그렇다면 흡연자 집단은 비흡연자 집단에게 피해를 주는 대신 자동차 만큼의 이익을 비 흡연자에게 제공합니까? 위에 나오는 흡연자들에게 담배 하나 물려줘서 80키로로 달리고 수백키로씩 싣고 다니면 상관없다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오로지 이익만을 가져가고 피해는 너희들이 받아라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관점이죠. 둘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피해지만 그 사소한 피해가 가해지는 층위 자체가 다릅니다. 명백히 달라요. 자동차 매연과 흡연이 가진 본질적인 차이를 무시 해 버리고 이 사소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라는 일부 사실만 가지고와서 동급으로 놓고 이야기할 사안 자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정녕 이렇게 주장한다면 솔직히 흡연자들의 이기심이라고밖에 생각이 더 안듭니다.
14/11/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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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흡연자가 자동차랑 비교가 되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님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보면
흡연에 대한 이익을 향유하는 집단 = 대한민국 전체 (소비유도, 세수확보, 담배산업) 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저는 승용차를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만 편협하게 규정한 적 없습니다.
그냥 드라이빙이나 연비가 안좋은 차를 구매하는 행위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이 행위에 대한 이익을 전체가 향유하는건가요.

저는 매연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거죠. 담배냄새가 나쁘다 한들 옷에 배인 담배냄새까지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정도는 이해해줘야한다는거죠. 길빵하고 이런거 이해해달란 말이 아닙니다.
14/11/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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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에 대한 범위에 대해 그 소비유도, 세수확보, 담배산업으로 인한 이득이 어느정도 됩니까? 그 이득이 건강보험금, 산불, 환경미화, 담배로 인한 여러 위험성과 안전확보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이익을 비흡연자에게 제공합니까? 자동차는요? 당장 차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전국민이 그냥 죽어나가는 것과 자신의 기호를 위해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경제활동이 동등하게 비교되어야 할 일인가요? 게다가 차의 이용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사람들이 매연으로 인해 차량 이용을 하지말자라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나요? 이런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은 있습니까? 흡연자들의 흡연에 대한 이득이 설사 있다 치더라도 비흡연자들이 흡연자들로 인한 이득에 대해 그 피해를 감수한다는 것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동의를 했습니까? 아까부터 연비가 안좋은 차, 드라이빙 등 했던 얘기 계속 하시는데 님이 하시는 말씀은 그냥 길거리 흡연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라는 주장에 대해 아닌데? 피해 안주고 피우는 사람도 있는데? 이 얘기밖에 안되는겁니다.
14/11/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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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매도하지 마시고 했던 얘기 또 하게 하지마세요. 저는 Realise님께 물어본 건 대답을 하나도 안하시고 딴 얘기만 계속 하시네요. 그래서 담배를 어쩌자는건지 궁금합니다. 아예 없애잔 얘기인가요?
담배 없앨거면 자동차도 전부 규제해서 승용차는 전기차로 바꾸고, 화물차만 허용하게 해야죠.

이익에 대한 범위에 대해 그 소비유도, 세수확보, 담배산업으로 인한 이득이 어느정도 됩니까? 그 이득이 건강보험금, 산불, 환경미화, 담배로 인한 여러 위험성과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이익을 비 흡연자에게 제공합니까?
-> 이 부분은 전부 금전적으로 환산했을 때 담배를 파는 것이 담배를 안 파는 것보다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건강보험금, 산불, 환경미화 등은 GDP에 전부 반영이 되는 결과물이죠. 부정적 의미의 소비이긴 하지만 원가 200원짜리에 앞으로 세금이 2천원이 붙고 앞으로 4천원가량이 붙을, 편의점 판매량 부동의 1위인 담배가 경제효과로 놓고봤을때 말씀해주신 위험성과 비용보다 적은 것은 말이 안되죠. 자동차로 인한 이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없으신만큼 저 역시도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국민이 그냥 죽어나가는 것과 자신의 기호를 위해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경제활동이 동등하게 비교되어야 할 일인가요?
-> 전국민이 그냥 죽어나가는 건 너무 오바구요. 전 흡연에 대해 옹호한적이 없고 아까부터 계속 흡연매너를 지키는 흡연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몰지각한 흡연자를 줄일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담배 사는거나 자동차 사는거나 동등하게 비교되어야 할 일이죠.

게다가 차의 이용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흡연자들의 흡연에 대한 이득이 설사 있다 치더라도 비 흡연자들이 이런 이득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동의를 했습니까?
-> 글쎄요. 차의 이용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져있다고 명문화된건 없지만 일단 차는 자유롭게 사용하고, 담배도 자유롭게 피는 편이죠. 차나 담배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있죠. 다만 차도 사람 많은데서 공회전을 제한하거나 흡연자도 지정된 흡연구역에서만 피워야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있는 것처럼 보이구요.

아까부터 연비가 안좋은 차, 드라이빙 등 했던 얘기 계속 하시는데 님이 하시는 말씀은 그냥 담배가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라는 주장에 대해 아닌데? 피해 안주고 피는 사람도 있는데? 이 얘기밖에 안되는겁니다.
-> 그 이야기를 계속 하는 이유는 님께서 명확한 답변을 해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셨죠. 담배가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장을 하셨지만 피해 안주고 피는 사람이 있다라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매연과 흡연에서 매연이 더 낫다라는 주장을 하고 계신거에 대해 반박한 것이죠.

지금 본문부터 모든 댓글들이 흡연매너가 없는 흡연자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이 비판하고 있습니다. 흡연매너를 지키는 흡연에서 어느정도의 피해를 감수해야되느냐가 제가 아까부터 말하고 있었던 점이구요.
14/11/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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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꾸 했던 얘기를 반복하게 되네요. 위에서부터 흡연자들이 주장하는 원 주장이 뭡니까?
흡연에 나오는 연기나 자동차 매연이나 다를 게 없으니 똑같이 참아라 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저는 이 흡연과 자동차 매연의 비교가 근본적으로 틀렸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개별 사례가 왜 필요합니까? 애초에 흡연자, 자동차 라는 2가지 그룹에서 비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남에게 피해 안 주는 흡연자, 공익을 위하지 않는 자동차 이용자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호주가 우리나라보다 잘 산다라는 이야기에 더 잘사는 우리나라 사람도 있는데? 라는 말이 필요합니까? 그리고 자동차로 없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죽어나간다는게 오버라고요? 당장 현대사회에서 차가 없으면 일년 내로 국민 99%이상이 사망할 겁니다.

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아니고 서로간 그 피해에 대해 감수하겠느냐는 합의가 되어 있냔 말입니다. 사실 아까부터 계속 같은 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뭐 댓글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저는 이만 하겠습니다. 흡연매너를 지키는 흡연자를 뭐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관심 없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얘기도 아니고. 그 부분은 명확하죠. 원칙적으로 담배를 금지하는 게 옳은 방향이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상 흡연자들은 가능한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피고 비흡자들은 그냥 참는 수밖에요.
14/11/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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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매연은 공익의 산물, 흡연은 개인의 이기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단편적으로 정의하신게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는 답변은 끝까지 해주지 않으시고 반례가 존재하는 논리는 틀린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렸는데도 끝까지 고집을 피우시네요. 어쨌든 저도 그만하겠습니다.
노던라이츠
14/11/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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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공익적기능이 뭐가 있습니다. 흡연자들끼리가 아닌이상 비흡연자들한테는 백해무익한데요
스타로드
14/11/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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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담배 없인 살아도 차 없인 못 살죠.
14/11/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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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라이츠 님// 굳이 공익적인 기능이 있어야할 필요를 못느끼겠지만, 공익적 기능을 들으라 그래서 소비유도, 세수확보, 담배산업으로 인한 경제효과를 들었습니다.
노던라이츠
14/11/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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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haus 님// 아까전부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누가 담배피지 말랬습니까? 현대사회에 자동차나 버스 이용안하는 사람있습니까. 설사 자신이 자동차를 사용안해도 자동차로 운반되는 물류들을 사용하잖아요. 그러니까 자동차매연이 해로워도 다들 묵인하고 사는거지만 담배연기는요? 담배는 길바닥이 아니어도 필수 있잖아요. 비흡연자들이 있는 곳에서 간접흡연하지 말라는건데 매연하고 담배연기를 비교하니 황당한거죠
14/11/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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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드 님// 고급차 배기량 높은 차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매연은 더 적겠죠.
어째서 차와 담배의 기능성비교가 자꾸 되는건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애초에 매연과 흡연이 같다라는 전제가 잘못된 것이라면 잘못된 것이죠. 단어부터가 다른것을 같다고 말하는거니까요. 저는 매연이나 흡연이나 같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관점에 따라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거죠.
다만 매연이 흡연보다 기능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매연은 눈감아줄 수 있다는 논리는 아니라는 것을 계속 말하고 있었습니다.
14/11/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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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라이츠 님// 자동차 매연이 물류에만 이용됩니까. 엄연히 길빵 금지하듯이 사람많은 도로에서 공회전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람 많은 도로에서 매연 뿜는 것도 매너가 아니구요.
그리고 저는 길빵 옹호한적 없습니다. 지정된 흡연매너를 지키는 선에서 옷에 묻은 담배연기정도는 매연 이해하듯 이해줄 수 있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아까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노던라이츠
14/11/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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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haus 님//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293
http://www.kokkok.kr/news/articleView.html?idxno=423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손실 기사 있네요. 흡연으로 인해 매해 1조 7천억의 진료비가 추가 청구된답니다.
노던라이츠
14/11/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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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haus 님// Realize님이 처음부터 담배연기랑 매연이랑 동급으로 취급한데서 댓글을 다셨고

매연과 흡연을 비교한적은 없습니다만 매연이 흡연보다 낫다는 얘기는 더 이해가 안가네요.
매연이건 흡연이건 똑같이 나쁘죠.

라고 댓글 다셨는데 매연이 흡연이건 똑같이 안나쁩니다. 담배연기가 더 나빠요. 이걸 자꾸 동급으로 취급하려고 하시니 반발하는거구요
14/11/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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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라이츠 님// 일단 건강보험에 대한 재정손실은 흡연자에 대한 보험료 인상이 이루어져야된다고 보구요.
담배에 대한 경제효과를 따지신다면 세금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담배에 붙는 세금만 본다면 2500원 중 원가 및 마진이 958원이네요.
나머지 1542원이 세금이고 담배소비세가 641원입니다.
2001년 기준으로 담배소비세만 따져서 2조 5천억이 걷혔구요. 나머지 비율만 친다면 6조 이상의 세수가 담배로 걷혔다고 합니다. 담배소비세만 따져서 증권거래세나 주세보다 더 걷혔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나머지 세금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폐기물 부담금, 연초농가지원출연금,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부가세 다 합하면 사실상 담배가 차지하는 세수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담배값인상으로 세수'증진'효과만 봐도 2조5천억~5조정도를 예상한다고 하구요.

사실 돈내는거에 있어서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게 타박받아야할 일은 없습니다.
말씀하신거처럼 아무데서나 길빵하고 그런거는 지탄받아야할 행위이지요.
14/11/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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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라이츠 님// 그거야 뭐 관점 차이죠. 매연의 성분이 훨씬 더 나쁠 것이라 생각하지만 더 가까이서 맡는건 담배연기니까요.
둘다 나쁜건데 매연은 공익으로 포장되고 담배는 개인의 욕구로 치부되는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담배나 매연은 서로 다른거고 굳이 엄연히 따지면 동급이니 뭐니 하는 표현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겁니다. 마찬가지로 엄연히 따진다면 어느게 더 낫다는거 또한 성립이 안되는겁니다.
14/12/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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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그렇다쳐도, 세수와 담배산업을 담배의 공익적효과라고 하는건 좀 어이가 없어요.

그런식이면 모든 마약산업이나 불법적인 산업도 양성화시키면 세수와 산업육성이라는 공익적효과를 낳는다는건대...

이걸 현대 산업사회의 기본 기반인 자동차와 비교하는건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세수와 산업육성을 위해 여러 중독성 물질 산업을 허용할 필요가 없듯이. 담배로 인한 경제효과 없어져도 그만입니다.

비흡연자가 담배산업을 허용하는 논리가 있다면, 세수효과, 산업육성등으로 뭔 이득을 얻고자 허용하는게 아니라
담배피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피고싶어하니 그걸 어느 정도 한도에서 존중하고, 이미 숫자가 많은지라 딱히 막기도 힘든 상황이니 감내하는것이죠.
국가에서야 세수로 인해 타협하는 면이 크겠지만, 세수를 비흡연자들에게 공익이라고 주장할건 정말 못됩니다.

한편 자동차는 하루만 운행정지 해도, 현대사회 시스템 자체가 마비되요. 걍 현대 산업사회의 근간입니다.
집에만 있는 사람들도, 자동차 운행안되면 물류가 마비되기땜에 심각한 애로사항 생깁니다.

이걸 '이 부분은 전부 금전적으로 환산했을 때 담배를 파는 것이 담배를 안 파는 것보다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건강보험금, 산불, 환경미화 등은 GDP에 전부 반영이 되는 결과물이죠. 부정적 의미의 소비이긴 하지만 원가 200원짜리에 앞으로 세금이 2천원이 붙고 앞으로 4천원가량이 붙을, 편의점 판매량 부동의 1위인 담배가 경제효과로 놓고봤을때 말씀해주신 위험성과 비용보다 적은 것은 말이 안되죠. 자동차로 인한 이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없으신만큼 저 역시도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런식으로 둘다 이익이 되는것이고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할수 없으니 두 이익은 마찬가지...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정말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나중엔 자동차에 비해서 상대가 안되는건지 아시는지. 고급차 배기량 적은 자동차 없이 살수 있다쪽으로 전환하시던대...

걍 애초에 자동차와 담배는 비교거리가 아닙니다.
세수와 산업육성이라는것은. .모든 부정적인 산업에도 양성화만 시키면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걸 공익으로 내세운다는거 자체가...공익적 요소가 사실 없다는걸 얘기하는것과 다름이 없죠.
14/12/0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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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a 님// 애초에 공익적 효과를 먼저 꺼내든게 Realise님이셨죠. 담배도 순기능이 있다는 것을 언급한거 였구요.
왜 담배랑 자동차랑 계속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고 기능성이나 기반효과에 대해서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먼저 꺼내든 이야기에 답변을 했을 뿐입니다.
산업용 매연이 온전히 공익을 위한거고, 매연은 공익때문에 참아줄 수 있는거라면 드라이빙이나 높은 배기량의 자동차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얘기는 처음부터 있었던 이야기구요.
제가 산업사회 기반인 자동차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한거라면 댓글 한번 다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산업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매연에 대해서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피시방 이야기는 제가 한적도 없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여기다가 그 이야기 쓰신 이유를 모르겠네요. 담배의 경제효과는 과대평가 한적도 없이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담배가 없어지면 세수가 줄어드는건 맞는 사실이죠. 비흡연자는 쾌적해졌다는 것도 사실이고, 흡연자는 아쉬울것도 사실이죠. 굳이 한쪽의 효과를 깎아내리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궁색한 공익논리는 매연은 공익때문에 이해한다는게 진짜로 궁색한 논리죠. 애초에 공익이야기 꺼낸게 매연이 낫다시는 분들한테서 나온말입니다. 지나가다가 공회전 돌리는 차에 매연 한 번 맡아보세요. 공익이 문젠지. 흡연이 낫다는게 아니라 매연이나 흡연이나 매한가지로 나쁜건데 공익운운하면서 매연이 낫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모든 매연이 공익을 위한 것도 아니구요.
14/12/0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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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씨방 얘기는 지금 논의와 거리가 있어보여서 바로 지웠는데, 보셨나보군요. 늦은시간인데..

그리고 그게 뭔 담배의 순기능인가요?

담배가 그 정도 급은 한참 아니긴 한대, 과거 영국의 아편무역 순기능, 중남미의 마약산업 순기능 주장하는거 같습니다.
그것들도 세수에 큰 도움되고, 산업육성에 도움되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담배와는 비교도 안되게 훨씬...
근데 그게 내세울만한 순기능이고 공익인가요? 쪽팔린 흑역사일뿐이지.

중독성 물질 판매로 인해서 관련 산업육성되고 세수 증가되는 걸 비흡연자에게 순기능이랍치고 내세우는건 정말 아니에요..
그냥 건강에 대한 피해 등등을 고려해서 개인의 행복추구권 차원에서 흡연권을 접근하는게 맞는것이지.

일부만 향유하는 중독성 기호식품과, ,모두가 향유하고 심지어 그게 아니면 순식간에 현대사회가 마비되는 기본이동수단은 애초에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거기로 인한 세수를 너희들도 누리잖아.. 이건 진짜 웃기고요.. 그거 안누려도 상관없어요.

비흡연자일지라도, ,담배 세금 인상하는거 안좋아하는 사람 많습니다. 애초에 담배를 허용하는것 자체에 찬성하는건, 세수를 올려서 뭔 간접적인 이익을 받고자 함이 아니라, 걍 그네들의 흡연권을 존중하기 때문일뿐이거든요. 저같은 경우도 담배가격을 서민이 이용하기에 부담스럽게 하는건 싫습니다. 다만 담배피울때는 최대한 다른사람을 의식하고 피해안입히는 방식으로 하길 바랄뿐이죠.
14/12/0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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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a 님// 말씀하신거처럼 아편이랑 마약산업이랑 비할만큼 담배가 그정도 급은 한참 아니죠. 중독성에서 공통점이 있을지언정 환각작용이 없으니까요.
완전히 다른 예라고 할만큼 극단적인 예시를 드셔서 솔직히 공감이 잘 안됩니다. 매연과 흡연간의 괴리보다도 훨씬 큰 괴리가 있는 마약과 흡연을 예로 드셨네요.

그리고 세수확보와 산업육성을 위해 담배를 허용해야된다 이런 논지로 말씀드린게 아닌건 아마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부가적인 효과를 말씀드린거죠.
세수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굳이 건강보험얘기를 꺼내셔서 금전적 부담에 만큼은 흡연자들이 전혀 당당하지 못할 부분이 없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거구요.

행복추구권차원에서 흡연권을 논하는건 이 댓글의 시작이 매연은 생산성과 공익의 산물이기때문에 이해해줘야된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굳이 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던거죠.

자꾸 자동차와 담배를 비교하는데 애초에 제가 이 댓글의 논의에 참여한것도 흡연은 안되는데 매연은 봐줘야된다는 논리가 맞지 않는거 같아 참여한겁니다. 자동차 산업이 담배산업보다 몇 배가 크건 사실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흡연이건 매연이건 봐줄수 있는 부분과 봐줄수 없는부분이 있지 않냐는게 계속 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담배 세금 많이 때리니까 이해하란 말도 절대 아닙니다. 굳이 공익적인 측면을 들먹이니까 거기에 반박하기 위한 이야기죠. 세금을 담배한까치에 10억을 때리건 길빵하면 죽일놈인거 마찬가지 입니다. 말씀하신거 처럼 담배피울때는 최대한 다른사람을 의식하고 피해안입히는 방식으로 하길 바랄뿐이라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사실 담배라는게 존재하는 이상 현실적으로 노력해도 안되는 부분(이 부분은 계속 옷에 배인 담배냄새라는 표현을 썼습니다)은 용인해줄 수 있는게 아니냐는게 제 이야기입니다.

키배하다보니까 밤이 너무 길어졌네요. 정신도 없고 해서 더 긴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WeakandPowerless
14/11/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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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글이라서 스크랩좀 해가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상만사다반사
14/11/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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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이 대체 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언쟁으로 번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기업의 과도한 노동자의 권리 및 권익 제약 중 한 예로 흡연이 거론되는 것이라고 판단되는데..
여튼 현재 언급된 기업들의 흡연자에 대한 권리 제제는 좀 심각합니다. 금연정책과 관련하여 선두주자 격인 S그룹 내 대표기업인 전자 기업 상황은.. 사내 건물 내외부를 포함한 기업사유지 내는 절대 금연 공간이며 흡연 적발 시 권고사직 됩니다. 흡연을 위해선 짧게는 편도 15분 길게는 20분 이상 사외지역으로 나가야하며 그 곳에서도 ccTV 등으로 감찰됩니다. 또한 입출문 시간 체크를 통하여 점심시간을 제외한 업무 시간 중 입출입시 해당 사항이 부서장에게 전달되어 입출입 사유를 작성하여 보고해야 하며, 부서장들의 경우 본인 흡연여부와 관계없이 부서원 흡연률에 따라 고과가 내려갑니다. 그래서 부서장들이 부서원들의 흡연에 민감하게 만들고 부서 분위기 역시 흡연자라는 사실이 큰 죄른 짓는 것 마냥 생각되도록 형성됩니다. 또, 정기검진을 포함한 정기적인 흡연검사(소변, 혈액) 를 통해 흡연검사가 이루어지며 니코틴 검출시 본인 및 부서장등의 고과에 반영됩니다.

이런 내용이 정말 인권침해가 아니라고 생각들 되십니까.. 지금은 흡연이지만, 앞으로 다른 기호 관련 내용들이 추가 될 지 모릅니다..
스타로드
14/11/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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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뻘플인데 담배는 피는 게 아니고 피우는 게 맞지 않나요?
담배를 피다 → 담배를 피우다
담배 필 권리 → 담배 피울 권리... 가 맞지 않나 싶어서...
Galvatron
14/1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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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매다 와 같이 나름 맞춤법에 엄격한 피지알에서 십년넘게 없어지지 못하는 오류중 하나죠.
뒷짐진강아지
14/11/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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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피든 말든 전혀 상관 없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줄 권리는 없으니까요...
14/1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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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쟁에서 항상 '일부 흡연자와는 다르다'라는 글은 많이 보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담배를 그렇게 룰에 맞춰서 피우시는 분은 정말 정말 보기 드물어요. 어지간해선 자기와 타협해서 적당히 길빵하고, 적당한 장소에서 눈치안보면서 꽁초 버리고 피우더걸요. 그래서 그냥 인터넷상에서만 이런 담론이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자신의 기억에 보정치가 더해졌거나...
14/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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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흡연자를 배척하는 이유 중 하나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역량차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는 업무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방편으로 흡연을 선택하는데, 이는 기업에서 사원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10의 역량이 필요한 업무에 10의 역량을 가진 비흡연자와 9의 역량을 가진 흡연자가 흡연으로 +1의 능력치를 얻어 같은 업무를 해낸다 하면
기업에서는 비흡연자를 기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10의역량을 가진 흡연자가 흡연으로 +2의 추가 역량을 얻는다 해도 한국기업에서 원하는 것은 분수를 모르고 12의 역량을 가진 미쳐 날뛰는 흡연자는 아닐 것입니다.(아마 추가 된 자신의 능력치 2는 다른데다 쏟으리라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흡연이 필요한 사람은 주는 일 꾸역꾸역 해내는 노동자가 아니라 머리를 쥐어뜯으며 생각을 거듭할 필요가 있는 위치의 사람들입니다. 삼삼오오 뒷골목, 옥상에 모여서 시덥잖은 이야깃거리를 나누며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라며 자위하는 사람들은 아니니라 봅니다.
세상만사다반사
14/11/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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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근거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역량이 차이가 난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애시당초 흡연과 비흡연에 따른 역량차가 존재 할 수 있나요?
흡연, 비흡연은 개인의 기호일 뿐인데요. (연구직에 몸담고 있습니다만, 흡연, 비흡연으로 인해 그들의 연구개발 역량이 차이나는 상황은 겪어보질 못했습니다..) 참고로 상기된 내용에서 언급드린 기업의 경우, 최고 결정권자 한명이 '우린 이제 금연' 이라는 의사 표시 하나로 금연정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역량 차이때문이 아니라요. 어떤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흡연자들이 삼삼오오 뒷골목, 옥상에 모여서 시덥잖은 이야깃거리를 나누며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라며 자위하는 사람으로 폄하될 만한 근거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커피를 즐기는 비흡연자들 역시 사내 커피숖에 앉아 시덥잖은 이야깃거리를 나누고 깔깔대며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라며 자위하는 사람들로 폄하될 수 있습니다.
14/11/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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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리플에 언급이 되었습니다만, [머리를 쥐어뜯으며 생각을 거듭할 필요가 있는 위치의 사람들]은 제외하였습니다. 연구직은 두뇌노동에 속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약간 시야를 넓게 보셨다면 제 의견이 모든 흡연자에게 적용되는 부분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이라 봅니다. 세상만사다반사님께서 지금부터 단순한 개인의 기호활동인 흡연을 일주일 간 금연하신다면 다음주 연구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으십니까? 그리고 역량의 평가가 순수히 흡연/비흡연으로만 나누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많은 변수에 의해 얼마든지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최고경영자가 기업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이 흡연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역량이 되는 것이구요.
세상만사다반사
14/1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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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을 기반으로도 역량차이에 대한 근거는 매우 부족하다고 사료됩니다. 연구직의 흡연률이 기타업종과 비교해 높다, 낮다 라고 판단될 근거도 부족하며 말씀하신 일 꾸역꾸역 해내는 노동자, 두뇌노동이 중심인 인력과 흡연여부에 따른 역량 차이에 대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판단도 부적절하다고 보입니다. 연구직을 제외하더라도 개인 혹은 집단의 능력 차이때문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지언정 흡연유무에 따라서 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니까요. 전 ripd 님께서 댓글로 주장하신 내용은 술을 선호하는 사람과 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술, 차에 대한 선호에 따라 업무 역량차이가 난다는 주장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치까지 예시로 들며 말씀하신 흡연이 흡연자의 개인역량을 향상시킨다는 말씀은 역시 동의가 힘듭니다. 더불어 제 흡연여부에 따라 연구활동에 지장이 있다, 없다를 생각하실 게 아니라 저와 다른 비흡연자의 연구 역량 비교가 적절하다고 사료됩니다. 그 것 역시 개인의 능력 차이지 흡연여부와 관계있다고 생각되진 않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흡연자를 금연시켰을때 금단현상 등에 의한 부작용이 있겠습니다만, 이 것을 개인역량과 결부시키는 것 역시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또, 최고경영자가 기업이익에 도움이 될 수있다고 판단되는 '객관적인 지표'는 어떤 것일지요. 위 기사 내용, 본문에 달린 댓글의 흐름 및 경험을 통해 유추해 보면 역량고하로 인한 결정으로 보여지진 않습니다.
흡연자들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겪는 고충은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흡연을 역량과 엮는 건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되네요.
14/11/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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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길 거부하시는 분께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까?
세상만사다반사
14/11/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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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 부분을 이해하길 거부했는지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치시는 부분에 대한 근거를 요청드린게 이해 거부라고 생각하십니까?
설명하기 거부하시는 건 ripd 님이라고 사료됩니다만.. 지금 주장하시는 내용에 대한 근거를 하나라도 설명해 주셨습니까?
지금까지 비흡연자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흡연의 비선호도 및 폐혜에 대한 내용들은 모두 '근거(ex.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에 대한 폐혜 등)'를 가지고 말씀해주시는 부분입니다.
저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며, 비흡연자 분들께 최소한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흡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피해를 드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흡연과 개인 역량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ripd 님께서는 어떤 근거도 제시해주시지 못하고 계십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본문에 링크된 기사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흡연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흡연자를 승진시키지 않는 것도 내 선택이다' 라고 말하는 대표이사도 있을 뿐더러, S 그룹의 대표이사께서 '금연'에 대한 제제 정책을 시행하게 된 것 역시 역량고하에 따른 내용은 일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치로 제시까지 하셨던 '비흡연자:10, 흡연자:9 + 1(흡연시)' 라는 내용이 납득이 가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께서 수긍하고 납득이 가는 내용이라면, 대체 왜 흡연자가 흡연시 역량이 늘어나는지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근거가 있다면 제시해 달라고 말씀드린게 이해를 거부하는 것입니까?

자료가 없거나 혹은 구하기 힘드시다면, 설명이라도 자연스럽게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본인의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 근거 요청을 드렸다고 해서 '이해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무슨 설명?' 이라는 식의 답변은 굉장히 불쾌합니다.
오스카
14/1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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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담배연기도 싫지만 길빵하는 흡연자들 대부분이 길거리 아무렇게나 버리는 담배꽁초랑 가래침이 제일 싫습니다.
담배 피면 가래침 나오는 거 못 참는건가요?
엇그제는 길거리에서 '이곳은 재떨이가 아닙니다'라고 쓰여 있기 까지한 길거리 화분(?)에 담배꽁초 수십개가 박혀있는 것 보고 질색했네요;
라라 안티포바
14/11/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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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체감상...
어느정도 친분있는 지인, 친구 등에게는 흡연자들이 비교적 깔끔하게 대우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완전 모르는 타인에겐 가차없는 편이구요.

제가 담배연기 참는걸 진짜 못하는데...대부분 친구들은 제가 있는데서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피지 않습니다. 거의 다 나가서 피죠.
(물론 자취방에서 담배피는 친구는 예외...내집이니 꼬우면 니가 나가던가 합니다)
그런 친구들도 길빵하는데에는 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더군요.

제 경험이 무조건 보편화해서 옳다는건 아니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짝사랑
14/11/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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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모르는사람한테는 가차없이 행동하는데, 적당히 친한 지인이나, 상사가 흡연자면 진짜 골치아파요.
차타고가는데 흡연, 밥먹고나서 들어가고싶은데 다같이 흡연자 다 피울때까지 기다리면서 수다떠는 분위기, 등등
이런식으로 꾹꾹 담아뒀던걸, 길빵하는 모르는 사람한테 좀더 크게 가는거죠.
그리고 이 글만해도 조회수가 7천에 가까운데, 이 조회수의 몇%가 길빵을 하는지도 좀 궁금하네요.
적어도 제 지인이 피지알러인걸 우연히 알게됐었는데, 길빵이 아~~주 자연스러웠거든요.
14/11/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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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들의 결론은 항상 나질 않는거 같습니다.
흡연자는 아닙니다만 토론이라기보단 비흡연자가 흡연자 혼내려고 하는 모양새 밖에 안보이거든요.
토론이라 하면 뭐랄까 동등한 위치에서 주관적인 펙트가 아닌 객관적인 펙트가 위주가 되어야 할텐데
이런 댓글 토론에서 그정도를 기대하는건 힘들 것 같긴 합니다만..
길빵이나 이런 비매너를 옹호하는건 흡연자들의 주장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한들 그들을 혼내면서 남들 건강을 해치는 파렴치한으로 몰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들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까가 의문입니다.
담배를 아예 우리나라에서 없앤다면 모를까 어짜피 공존해야 된다면
어떻게 하면 흡연 문화를 제대로 바로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이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tannenbaum
14/11/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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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천군님은 흡연권을 보장하라가 아니라 강제되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말씀 하시는 듯 한데.....

민감한 주제가 맞나보네요 ㅜㅜ
노던라이츠
14/1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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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빵을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댓글 달아주신 흡연자분들 대다수가 매너흡연자라고 생각하고요.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흡연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너없이 길빵하는 사람들과 담배에 심하게 쩔어내 냄새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이죠. 저같은 경우는 걸어가면서 담배만 안피면 길거리 아무데서나 펴도 기분별로 안나쁩니다. 내 앞에 걸어가서나 술집.식당처럼 내가 아예 담배연기를 피할수 없는 상황이 싫을 뿐입니다. 이글에서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 비흡연자들이 흡연자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자체가 틀렸어요.

댓글 중간에 매연과 담배연기를 비교하거나 간접흡연이 실제 건강에 유해한지 증거가 없다는 댓글들을 보니 기가 찹니다.
無識論者
14/11/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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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논쟁마다 꼭 나오는 단골 논리이고, 그때마다 논파가 되는데도 주장하는 사람이 계속 나타난다는게 참 어이없죠.
14/11/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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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씀하신 '정말 흡연과 자동차 매연을 동급으로 치고 싶다면 흡연자들이 담배만 물려주면 최소 300kg의 화물을 싣고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며 현대 산업사회를 지탱하는 역군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장이 논파라 생각하신다면 조금 아쉽네요.
일각여삼추
14/11/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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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14/11/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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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비유라는게 찬성하는 입장에서 보면 적절한 비유 같아도 동의하지 않는 입장에서 보이면 허술한 점이 많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비유를 통한 논파라는건 있을 수가 없는거구요.
바알키리
14/11/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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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이논리는 좀 어이없다고 생각합니다. 빌게이츠가 흡연자라면 빌게이츠는 담배를 맘껏 피워도 된다는 소리인지..
사실 담배는 피우는 사람 외에는 타인에게 좋을것이 전혀 없는 물건이죠 자기 자신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것을 제외하고 말이죠. 하지만 국가에서 엄연히 팔고 있으며 금연구역이 아닌곳에서 피는것에 대해서 아무런 제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흡연자 너희는 타인에게 피해주는.나쁜 사람이라고 해봤자 설득력을 가지기 쉽지 않죠
사악군
14/11/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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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하면 흡연자는 자동차만큼 쓸모가 없다는거죠.
자동차 매연도 싫지만 혐연자들은 자동차는 쓸모가 있으니 그 매연 등 해악을 감내해줄 '의사'가 있다는 겁니다.
근데 흡연은 내게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으니 담배연기를 감내해줄 '의사'가 없다는거구요.

사실 기업입장과도 별 차이가 없는거죠. 흡연자는 회사에 쓸모가 더 적으니 승진시키지 않겠다.
14/1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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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선이 사실 폭력적으로 보인다는거죠.
흡연매너를 지키는 선 안에서 흡연을 하더라도 옷에 밴 담배냄새정도는 사실 이해해줘야 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위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길빵이랑 매연이랑 동급취급하자는게 아닙니다.
거기다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이유로 사소한 피해까지 감내해줄 의사가 없다는건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규제에든 적용이 가능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사에 나와있는 기업의 입장은 솔직히 이해하기 힙드네요. 흡연자가 진짜 회사에 쓸모가 없다면 퍼포먼스로 평가를 하면 될 일입니다. 흡연자가 업무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업무시간에 손실이 있다면 분명히 성과에 차이가 날 것이고 그 성과로 평가를 하면 되는거죠. 회사에 담배냄새 풍기는게 싫다하면 업무시간에 금연 같은 규제를 하면 되는것인데 '흡연여부' 그 자체가 인사상의 불이익을 결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담배 못핀다하면 집에서라도 필 수 있어야하는 권리가 있는거죠.
사악군
14/12/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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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비유는 '흡연과 자동차매연을 동급으로 취급하자는 주장'에 대한 반론인데요?
저 비유로 이 주장이 논파가 안되었다고 하시니 거기에 부연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옷에 밴 담배냄새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굉장히 폭력적입니다.
흡연자들이 모를 뿐 옆자리에 담배피고 들어온 사람 앉으면 그거 엄청 괴로워요.
사소한 피해가 아닙니다. 예 저도 참아주고는 있습니다만 그건 불편을 표현할 때 생길 것이 우려되는
언성높아짐 등 다른 불편함이 더 크기 때문이지 그게 제가 이해해줘야 할 사정이라고 생각해서
이해해주는 건 절대 아니에요.

기업입장에서 뭐 그거야 퍼포먼스 평가의 잣대중 하나일 뿐이죠. 퍼포먼스 차이가 명확하면 흡연자라고
승진안시킬리가 없고 금연자라고 승진시켜줄리가 없죠.. 고만고만할때나 그런거지..
14/12/0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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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건 온전히 자동차가 산업발전과 개인의 편의를 위한 기능으로만 사용될때 이야기겠죠.
전기차 타는 사람이 굳이 배기량 높은 차 타는 사람들한테 왜 저 사람들은 저런거 타고 다니냐고 따질 권리가 있다면 위에 말한 비유로 논파가 되는거겠죠.

그리고 이해해줘야된다는 말은 사실 개개인에 달린 문제라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옷에 밴 담배냄새정도는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예는 담배핀지 얼마 안되서 숨에서 담배냄새가 진하게 남아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흡연자도 왜 모르겠습니까 태어날때부터 흡연자인것도 아닌데요.
저도 담배 끊은지 이제 한달 좀 넘었는데 담배 피자마자 와서 얘기하면 담배냄새 심하게 나요. 근데 숨에서 나는 담배냄새만 어떻게 잡으면 옷에서 나는 담배냄새는 솔직히 가까이 가지 않는 이상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엄청 괴롭다시니까 개인차가 있는거겠지만 그 엄청이 어느정도 엄청인지는 잘 와닿지가 않네요.
그정도 연하게 나는 담배냄새는 사실 이해가 되든 안되든 용인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악군님께서도 불편을 표현을때 언성높아짐을 우려하는 것이겠죠.
사실 어느정도냐의 문제는 더 따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개개인마다 다른 문제니까요.

그리고 고만고만하든 안고만고만하든 흡연여부를 퍼포먼스 평가 잣대로 삼는거부터가 규제죠. 사무실에 담배냄새 들어오는게 싫으면 그냥 업무시간에 피지말라 그러고 규칙을 만들면 됩니다. 규칙을 어기면 인사고과에 반영하면 되는거구요. 굳이 집에서 필 수도 있는 일종의 취미생활을 소변검사까지 해가면서 꼭 찝어 규제하는거니까 문제라고 생각되는겁니다.
기업의 입장이 그렇다면 그 입장에 반대할 근거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블리츠크랭크
14/11/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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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냄새가 너무 독해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너무 혐오스럽네요.

술이야기 하시는데 근무중에 술냄새 풍기면서 근무하는 사람은 없자나요. 대부분 일과가 끝나고 술을 마시는거지..

하지만 담배는 근무중에 냄새를 계속 맡게된다는게 너무나 짜증이나는거죠.
볼리베어
14/11/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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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커피랑은 다르죠. 엄연히. 햄버거 냄새 맡는다고 폐암 안걸리잖아요. 담배는 좀 다릅니다. 냄새 자체도 역한데다가, 간접흡현이 직접흡연보다 더 위험하니까요. 학교에서 흡연하는 친구 옆에는 웬만하면 안앉습니다. 일단 냄새가 심하고 수업에 집중이 안될정도로 머리가 아파와요. 음식점에서도 뒤에서 담배피고 있으면 맞을거 각오하고 꺼달라고 합니다. 개인의 자유면에서 끽연권보다 흡연권이 아래에 있는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세상만사다반사
14/11/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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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흡연자이지만 당연히 끽연권보다 혐연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대체 흡연이 개인이 가지는 업무역량에 어떤 영향을 끼치기에 흡연자보다 비흡연자 사이에 역량차이가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게 되는 걸까요..
'개인이 유사한 역량을 가지고 있을 경우 비흡연자를 선호한다.' 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흡연여부와 같은 개인 기호 사항에 따른 역량차이와 같은 주장은 제 이해력이 부족한지 이해 및 납득이 어렵습니다.
블리츠크랭크
14/11/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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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역량 자체가 차이가 난다고 보지는 않지만 같이 근무하는 비흡연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냄새만 안나면 내 옆에사람이 담배를 피든 안피든 상관없죠 근데 담배냄새가 몸에 베여온다면 그건 짜증이 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타네시마 포푸라
14/12/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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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도 주변에 냄새로 스플레시 주는부분은 주변 사람들의 역량을 감소시킵니다.
세상만사다반사
14/12/0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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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린 것처럼 주변 비흡연자에 대한 피해 부분은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흡연자이기 때문에 업무역량이 낮기 때문에 승급에서 제외된다는 주장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타네시마 포푸라
14/12/0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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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이 올라간다 = 관리할 사람이 많아진다, 팀워크가 더 필요해진다. 정도로 생각해보면
흡연자라는 이유로 '개인업무역량'을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단체업무역량'으로 따졌을 저해시킬 수 있는 요소가 비흡연자에 비해서 더 있다는 정도로 보입니다. 많이 제시된 내용중에 담배피러 가는시간때문에 업무역량이 낮아진다는 내용은 별로 공감하지 않습니다. 담배피고 머리가 상쾌해지며 일을 잘 할 수 있다면 개인의 입장에서는 안피는것보다 피는게 낫겠죠.
세상만사다반사
14/12/0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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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요소들은 있을 수 있겠네요.
여튼, 기업의 과도한 개인의 권리 및 권익 제한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려 한 것인데 저도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네요..
청춘거지
14/11/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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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동차 매연이 담배 연기보다 더 독하고 술마시고 난동 피우고 소음유발하는사람들이 담배보다 더 싫네요.
이참에 자동차 판매도 금지시키고 술 판매도 아예 금지시키죠.
금연 7년차고 이제 담배와 안녕한사람인데 흡연자들 인터넷에서 두들겨 맞는거보면 좀 많이 안됐네요. 맨날 죽일놈 취급당하고
이번 2000원 인상도 미친거 같습니다. 무슨 한번에 2000원을 올릴수있을까요???
야당이라는놈들은 예전에 500원 올릴때 발언한거 찾아서 까는거보고 막아주겠구나했더니 역시나 새누리당 들러리에 불과하죠 2중대 2중대
pgr에 있는 흡연자분들 힘내세요.
고래상어
14/11/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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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가 산으로 가네요. 요즘 각 기업들이 흡연자를 대상으로 취하고 있는 각종 조치들은 분명히 정당성을 잃은 과도한 제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연사업장 지정하는 것 까지는 정당화될 수 있을지 모르나, 소변검사 실시하는 것이나 사실상 고과평가에 반영되는 것은 분명 과도한 것입니다.
바알키리
14/11/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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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글에서 중요한 문제는 흡연뿐만 아니라 다른것에 대해서도 기업에서 불평등을 줄수 있다는것에 대해 경계해야한다는 말이죠.
외모가 부족한 사람에게 불평등을 줄수도 있고 남녀 ,결혼유무등등 개인이 가지는 다른것에 대해 기업이 제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위에서 기업은 시장성을 따라갈수밖에 없기때문에 이논리에 대해 차별을 정당화한다면 다른것에 대해서도 정당화될수 밖에 없게 됩니다
사악군
14/11/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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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금연을 하면 가점을 준다'였는데 이젠 '흡연을 하면 감점을 준다'가 된건가요?
뭐 사실 그게 그거겠습니다만..-_-
14/11/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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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니 흡연자 vs 비흡연자 마냥 논의가 산으로 가고 있는데,
애초에 산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글인 것 같긴 하네요 크....

요즘 회사에서 금연을 강요하는 건, 사장들이 단체로 헬스케어에 관심이 생겨서 이러는 게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는데 낭비되는 효율이 매우 크다는 컨설팅 결과 때문이죠.
요즘에는 금연건물이 대부분이고,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사무실에서 갈수록 멀어지면서 낭비되는 시간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업무시간 내역을 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보니,
효율성을 올려야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건들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12/0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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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다른 주제'를 통해서 해당하는 주장을 전개하시고 흡연자에 대한 '기업의 사적 통제'를 사례로 사용하셨다면 좀더 생산적인(혹은 충돌이 적은)논의가 가능했을 듯 합니다.

저의 생각은 이하와 같습니다.
국가에 대해서 '흡연'자가 가지는 권리라는 물건은 존재하며, 통상 이 권리는 '흡연을 위해 지불한 세금'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흡연으로 인해 증가하는 건강보험 지출부분은 흡연을 위해 지불한 세금에서 정당하게 지출될 수 있겠지만,
(소방안전을 위한 지방세 지출 역시 '담배'로 인한 '실화'개연성 증가 형태로 어느정도 정당화 할 수 있긴 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흡연자'를 위한 '서비스' (금연지원에서부터 금연/흡연 공간의 분리를 위한 재원-당장 이 부분에대해선 모든 공동주택을 금연구역으로하고 일정면적당 흡연구역설치를 의무화 하면서 설치비용을 지원한다거나...)에 지출되는 비중이 현재보다 커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의 '흡연자'에 대한 '사적형태의 제약'은 문제가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기호'나 특성에 기초한 사적인 '차별'이 구조적인 수준에서 내밀한 '개인정보(소변검사, 모발검사)'의 노출까지 감수해가며 수행되는 일은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니까요.
당장 '소변검사'와 '모발검사'를 통해 최근흡연의 지표인 '니코틴 농도'만 알아낸다는 보장도 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겠죠.

이 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후자'에 더 강하게 관계되어 있으며, 전자는 해당하는 '기업'의 일탈에 대해 '세금'도 받아가는 당신(정부)이 왜 손놓고 있는가? 정도의 관련을 가진다고 봅니다.

글을 쓰고보니 제목을 '기업의 개인정보수집에 기초한 사적제재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형태였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iAndroid
14/12/0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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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서 직원건강에 대한 책임을 기업이 일부 지고 있는 한, 기업 또한 재량범위내에서 직원의 흡연에 관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년마다 정기검진을 기업 돈을 들여서 괜히 직원들에게 해 주는 것은 돈이 남아돌아서 하는 일은 아니죠.
건강검진은 기업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흡연에 대한 제한을 개인의 자유침해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 또한 아니고 말이죠.
王天君
14/12/0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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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안보셨죠?
iAndroid
14/12/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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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거든요?
王天君
14/12/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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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는데 이렇게 기업이 흡연 결과를 조사하려고 혈액 검사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 말씀하시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되는군요
iAndroid
14/12/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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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개인의 자유만로 치부하기에는 타인이나 사회적으로 끼치는 나쁜 영향이 너무 많죠.
게다가 법적으로 직원의 정기 건강검진 수행 의무를 기업에게 부여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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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이 기업에 부여하는 책무는 어디까지나 '직무상의 활동'에 관련된 부분에 제한됩니다.
'실내흡연'을 허용해서 비흡연자가 폐암걸리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좀더 직무관련성을 높이면 담배회사에서 '피흡연'관련 자료축적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하는 '법'에 따라 '신체정보제출(소변, 모발)'을 강제할 수 있는 재량권이 부여된 것으로는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양반이, 보건복지부 장관양반하고 같이 '정부입법'으로 법을 바꾸거나 하면 가능해질 듯도 합니다만...)
iAndroid
14/12/0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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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서 업무기간 흡연의 건강악화에 대한 기여도와 사적인 시간의 흡연에 대한 건강악화 기여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개인정보 제출은 그것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위법한 제재를 가하지 않는 이상은 큰 문제 없다고 보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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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원에게 해당하는 사유로 가할 수 있는 '위법하지 않은 제재'가 무엇이 있을까요?
명시적 법률위임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기업의 강제력을 정당화 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특히 내밀한 '개인의 신체정보'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고요.
(당장 해당 법률이 명시적으로 가하는 의무인 근로자에 대한 건강검진에서도 '기업'이 계약하지 않은 '의료기관'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있을정도라...)
iAndroid
14/12/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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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조(건강진단 결과의 보존) 법 제64조제1항 단서에 따라 사업주는 제105조제3항에 따라 송부 받은 건강진단 결과표 및 법 제43조제3항 단서에 따라 근로자가 제출한 건강진단 결과를 증명하는 서류(이들 자료가 전산입력된 경우에는 그 전산입력된 자료를 말한다)를 5년간 보존하여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에 보면 이미 건강진단결과표를 송부받고 보관하여야 한다는 의무를 사업주에 부과합니다.
이미 법률적으로 기업이 개인의 건강진단 결과를 관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질문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기업이 사원에게 가하는 제재 중에 '위법하지 않은 제재'는 없는 건가요?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해임과 파면또한 합법적인 제재에 들어가는데 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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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제64조 제1항 7번 단서조항은 동법 43조의 건강진단 항목을 준용하며 해당항목에는
③ 근로자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사업주가 실시하는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 다만, 사업주가 지정한 건강진단기관에서 진단 받기를 희망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다른 건강진단기관으로부터 이에 상응하는 건강진단을 받아 그 결과를 증명하는 서류를 사업주에게 제출할 수 있다.
④ 건강진단기관은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건강진단을 실시한 때에는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결과를 근로자 및 사업주에게 통보하고 고용노동부장관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⑥ 사업주는 제19조에 따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또는 근로자대표가 요구할 때에는 직접 또는 건강진단을 한 건강진단기관으로 하여금 건강진단 결과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하여야 한다. 다만, 본인의 동의 없이는 개별 근로자의 건강진단 결과를 공개하여서는 아니 된다.
⑦ 사업주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건강진단 결과를 근로자의 건강 보호·유지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당한 이유'는 법령상 명시된 사항에 한정되어야죠.
동 조항에는 해당하는 '근로자의 건강을 위한 목적'하에 사용할 수 있는 조치가 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⑤ 사업주는 제1항·제2항 또는 다른 법령에 따른 건강진단 결과 근로자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작업장소 변경, 작업 전환, 근로시간 단축,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를 말한다)의 제한, 작업환경측정 또는 시설·설비의 설치·개선 등 적절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개정 2013.6.12>
iAndroid
14/12/01 16:29
수정 아이콘
⑦ 사업주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건강진단 결과를 근로자의 건강 보호·유지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건강진단을 통해서 금연을 하라는 것이 '근로자의 건강 보호·유지 외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게 먼저 증명이 되어야겠죠.
물론 그건 법원에서만 명쾌한 결론을 내려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16:3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법률적 판단에 의지한다고 해도 여전히,
해당하는 건강진단이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적절하게 보고되고 있느냐와, 해당하는 건강진단 결과의 공개문제가 있습니다.

법원의 결론은 명쾌한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사회의 주류해설이라고 가정되는' 것이죠...
(다양한 요인이 관련되고, 정치적 얽힘이 심한 영역에서 법원의 판단은 명쾌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iAndroid
14/12/01 16:39
수정 아이콘
고용노동부장관에게의 보고는 절차상의 문제인것 같고, 건강진단 결과의 공개문제는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된 문제인것 같네요.
그러면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제대로 보고를 하고, 흡연 검사 결과를 개인에게 문제없이 통보하면 괜찮다는 이야기인가요?
주장하시는 건 그게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16:42
수정 아이콘
iAndroid 님//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제대로 '보고'하고, 흡연검사결과를 개인에게 '만' 통보하면 괜찮지요.
'인사정보'로 사용함은 개인에게 '만' 통보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iAndroid
14/12/01 19:50
수정 아이콘
소독용 에탄올 님//
흡연의 생산성 저하에 대한 연구는 이미 여러 기관이나 국가에서 행해졌습니다.
결론은 생산성 저하가 있다라는 것으로 나왔으니,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영역으로 간다고 봅니다.

결국 또 법원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으로 넘어가네요.
소독용 에탄올
14/12/01 22:46
수정 아이콘
iAndroid 님//
흡연의 생산성 저하는 '근로시간손실' 형태를 가지는데,
한국과 같이 '평균근속기간'이 짧아서 장기적인 근로시간손실의 영향이 개별 기업에 특정되는지 아닌지 알기어려운 조건,
그리고 '병가'형태의 근로시간 손실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조건에서도 동일한 '생산성 저하'경향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연구가 수행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법원의 판단'을 구해보는 방법도 있지만, 해당하는 사안은 '정치적 판단'의 대상이기도 하지요.
바알키리
14/12/0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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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건강때문에 흡연에 대해.기업이 관여할 권리를 가지게 되다면 기업은 사원들의 수면시간도 통제할 수 있으며 음주여부 ,식사등 아주 많은부분들에 대해 통제할 수도 있다는거죠.
iAndroid
14/12/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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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업무시간에는 음주, 수면 및 식사 통제를 합니다.
업무시간에 음주하거나 수면하는 것은 징계사유고요. 식사는 점심시간을 따로 할당해서 통제를 하죠.
바알키리
14/12/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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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업무시간에 업무외를 하는것은 당연히 건강이 아닌 부분이라도 통제를 해야하는 것이고 업무시간 외를 말한건데요.
건강을 위해 밤에 수면시간도 정해주고 식사도 건강식으로 이런식으로요.
iAndroid
14/12/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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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시간 외에라도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예가 일명 '품위유지의무 위반' 이죠. 업무시간 이외에 행해진 일이라도 말입니다.
공무원은 아예 법으로 규정되어 있고, 일반 사기업 또한 자체적으로 파악해서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흡연 또한 생산성을 저하시킨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죠. 충분한 이유는 있다고 봅니다.
王天君
14/12/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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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보다 더 건강이나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청소년들도 그런 식으로 흡연 여부를 검사하지는 않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악영향이 있길래 그것을 조례나 규범 같은 사항이 아니라 사람의 피를 빼고 오줌을 모으면서까지 확인을 하나요.
그리고 그런 식의 검사를 개인이 자율로 하는 게 아니라 힘의 논리에서 철저히 약자의 입장에 있는 노동자가 기업에게 당한다는 게 어떻게 하면 복지의 한 측면이라 볼 수 있는지. 편의점 씨씨티비를 뒤지는 것도 직원의 건강을 위해서인가요.
흡연은 너무너무 나쁘니까 너가 혹시라도 담배를 살 수 있는 편의점도 못가게 하겠어 하는 게 기업 입장에서는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시는 겁니다.
iAndroid
14/12/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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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정기건강검진때 어차피 피 빼고 오줌 모읍니다.
그리고 검사결과가 사업주에게 안가는것도 아니에요. 법에서 보관해야 할 의무까지 지워주고 있죠.
그런 차원의 문제제기라면 법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먼저 의문을 제기하는 게 순서일 겁니다.
王天君
14/12/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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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기건강검진을 기업이 실시한다고 불만을 갖고 말 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하는 피검사라니요.
너 담배 폈는지 안 폈는지 보게 좀 피검사 결과 좀 갖고와 하고 요구하는 게 부당하다는 거죠.
안드로이드님께서 이 법이 잘못됐다는 걸 찬성하지 않는데 제가 이 법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 들 별 의미는 없을 것 같군요. 사실 저는 무언가가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 데 거기서 왜 법이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 하고 법의 제정을 이유로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법이라는 것도 잘못된 것들이 한 가득이고 고쳐야 하는데요.

지금 안드로이드님이 말씀하시는 건 기업이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이지 그게 옳다는 게 아닙니다. 이 두가지를 혼동하시는 것 같군요.
iAndroid
14/12/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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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굳이 걱 개인별로 피검사 결과를 따로따로 요청할 필요가 없다니까요.
어차피 기업이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고 관리해야 하는 정기건강검진 결과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개인의 건강정보를 기업이 열람하는 게 문제라고 한다면, 법 자체를 문제삼는 수준까지 올라가야 된다는 거죠.
기업에서는 단순 흡연여부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정보를 법에 의하여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법이라는 게 잘못되었는 것이 한가득이고 고쳐야 된다면, 어떠한 이유로 이 법을 고쳐야 되는지 차원에서 먼저 논의를 해야 합니다.
애시당초 기업들이 각 사원들의 흡연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애시당초 법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그러한 논의 없이 단순한 흡연 사실만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그럼 건강검진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민감한 정보들은? 그런것들은 도대체 흡연여부와는 중요도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거지? 이라는 반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거죠.
王天君
14/12/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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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제대로 안보셨군요. 오로지 흡연 색출을 위해 피검사 및 소변 검사를 합니다.
제가 지금 정기건강검진에서 흡연 결과를 알아낸다고 이러는 게 아니라요.(건강검진때도 흡연 여부를 뭐하러 기업이 알아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흡연 정보를 얻을 수 잇는 법을 잘못됐습니다. 왜냐하면 그걸 회사에 알리지 않을 선택의 자유와 침묵의 자유, 그리고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을 개인의 자유이니까요. 제가 이걸 본문에 안쓴 것 같지는 않은데요.
iAndroid
14/1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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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링크에는 흡연검사만을 위해서 피검사를 한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나 일산화탄소 검사를 한다 정도랄까요.
타인보고 링크를 안읽어봤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오로지 흡연 색출을 위해' 피검사를 한다는 링크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그리고 회사에 알리지 않을 선택의 자유와 침묵의 자유, 그리고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을 개인의 자유가 흡연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신의성실, 품위유지, 겸직/겸업금지의 의무 등등을 부여받고 있고, 이를 어기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습니다.
업무시간이 아닌 퇴근해서 불륜을 해도 인사상의 불이익 대상이고, 야간대학원을 다닌다거나 퇴근하고 나서 별도의 업무를 보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왜 흡연에는 그렇게 민감한지 잘 모르겠네요.
王天君
14/12/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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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건 제가 잘못 알았군요. 하지만 여전히 초점을 잘못 맞추고 계세요. 피검사를 안한다고 그럼 별거 아니군 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죠. 검사 물질이 소변이건 일산화탄소건 비판의 요지는 똑같아요. 알 권리 없는 사원의 프라이버시를 회사가 침해한다는거죠.

그럼 안드로이드님은 회사가 나에게 담배 피는지 안 피는지 물었을 때 제가 얼머부릴 권리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군요. 혹은 제가 무조건적으로 그걸 밝혀야 되거나.

이 전제가 들어맞을려면 제가 담배 피는 게 한 사원으로서 온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경우에 한해서겠죠. 그렇지만 흡연이 어디 그런가요. 아니, 최소한 사측이 그런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라도 합니까. 이렇게 사원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은 그럴싸한 근거를 내세우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과한 다음에 결정되어야 할 일이 아닙니까. 링크된 글을 건성으로 읽으신 것 같은데, 대부분이 강제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로 이루어졌습니다.

불륜이랑 흡연이랑 같나요? 모르겠습니다. 안드로이드님이 다니는 회사는 거의 동일한 수준의 혐오감이나 조직력을 약화시킬 수준의 불쾌함을 발생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회사는 인사평가에 쓰려고 불륜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서 사립 탐정을 고용하거나 거짓말 탐지기로 심장 박동수를 체크하거나, 혹은 페이스북 같은 개인 홈페이지를 마음껏 열람해도 될까요? 제가 지적하는 건 이런 부분입니다.
iAndroid
14/12/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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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담배 피는 게 한 사원으로서 온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경우'라는 전제가 이미 들어맞고 있고 학술적으로도 널리 인정되는 상황이죠.
애시당초 흡연이 생산성에 문제가 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면 논의거리도 되지 않을 일이었습니다.
자, 전제는 이미 충족되었습니다. 어떤 답변을 하실 건가요?

그리고 불륜 이야기를 꺼낸 건 그거야말로 흡연보다는 훨씬 더 개인 프라이버시에 가까운 겁니다.
개인 프라이버시의 수준이 다르고 업무에 전혀 관련이 없는 게 흡연보다는 더한데도,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먹이죠.
'알 권리 없는 사원의 프라이버시' 만을 흡연옹호 논리로 내세우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불륜 상시감시는 회사 차원에서 하라 그래도 안합니다. 회사는 돈 안되는 짓은 안하거든요.

그리고 자꾸 자기 주장에 유리하다 싶은 부분만 따로 뚝 떼어내서 이야기하시는데, 야간대학원을 다닌다거나 퇴근하고 나서 별도의 업무를 보면 안되는 경우는 정작 아무런 말도 없으시네요.
퇴근시간에 내가 원하는 학업을 해서 자기계발 좀 하고 우리집 살림이 가난해서 내가 살림에 보태기 위해서 부업을 좀 하겠다는데, 왜 회사에서는 업무시간 이외에까지 소위 말하는 사적인 시간에게까지 관여를 하는 걸까요?
여러 예를 봐도 단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질 않죠.
王天君
14/1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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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까? 그럼 저 기사를 쓴 기자(블로거는)는 그런 기정 사실도 모르는 채 기사를 업로드하는 바보인가요. 당장 여기 피지알만 해도 객관적인 수치를 요구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저 회사들은 과연 그런 객관적 사실을, 혹은 사회적으로 인정할 수준의 금연 근거를 들이밀기라도 했을까요.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건 어떤 근거에서 하시는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논문의 유무가 모든 사람이 알만하고 상식으로 받아들일 만한 합의의 근거로는 꽤나 불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회사가 직접 자사의 생산성 여부를 제시하면 모를까. 그리고 생산성 여부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논리처럼 들리는데, 그렇게 치면 왜 식사시간은 30분으로 줄이고 근무시간을 늘리지 않을까요? 왜 출근시간을 앞당기고 퇴근시간을 늦춰서 기본 근무 시간을 연장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대해서 법이 그렇게 제정되어있다고 하신다면, 글쎄요, 이를테면 한국의 노사관련 법규가 형편없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노사관련 법규가 이러니 회사가 이렇게 내쳐도 된다고 하실련지 궁금합니다. 중요한 건 법령의 제정 여부가 아니라 그것이 기본적 인권을 얼마나 억압하고 있느냐 이니까요. 저는 해도 된다 나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가 아니라, 그래서는 안된다를 계속 말씀드리는 겁니다.

불륜의 문제가 품위 유지의 문제로 처벌을 받는건 (개인적으론 좀 웃기다고 생각하지만 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잡음이 생길 여지가 충분하니까요) 두번째 문제구요. 불륜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회사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는 예를 든 거지 회사가 그렇게 할 거냐 안 할거냐를 물은 게 아닙니다. 왜 계속 해서 회사가 그렇게 안 할거다라고 가능성 여부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거꾸로 돈이 되면 해도 된다는 걸로 들립니다. 혹은 돈이 되면 회사는 당연히 그렇게 할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뚝 떼어서 말 한 적은 없고, 굳이 열거하신 예의 반증을 들자면, 회사 측에서는 너가 야간 대학원에 다니는지 안 다니는지, 혹은 겸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기 위해 사립 탐정을 고용하거나 SNS를 해킹해도 되는 건 아니겠죠.(이건 불법이고 그건 합법이다라고 하실까봐 미리 답변을 달자면, 위법 여부가 모든 사태의 명확한 기준은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물며 비민주적이고 멋대로 만들어진 사칙 그리고 전 이 예들이 흡연과 동등한 사례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흡연이 열거하신 예만큼 생산성을 저하시키지 않을 거기 때문에요. 그리고 전 열거하신 사례들이 이미 노동자 측에서도 고용주의 우려를 이해하고 합의할만큼의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제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담배는 아니죠.

지금 말씀하시는 논리가 그대로 여성들에게는 차별로 작용하는 건 알고 계십니까. 여자는 언젠가 결혼하기 때문에 애 낳고 어쩌고 하다 보면 퇴사할 확률도 높고 야근도 많이 못시킨다고 말이죠. 그리고 면접 때 자연스레 물어봅니다. 기혼인지 아닌지. 결혼은 언제 할 건지. 이런 것도 기업 측에서는 당연하겠죠? 왜냐하면 생산성이 비교적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이니까요. 가까운 미래에는 회사가 음주도 간섭하고, 햄버거 섭취도 간섭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건강에 지장을 끼치고 노동 생산성에도 영향을 끼칠 걸로 우려가 되니까요.
iAndroid
14/12/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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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찾아보고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https://ppt21.com/?b=8&n=55167&c=2057100
당장 이 댓글에도 흡연과 생산성 연관해서 언급하고 있구요.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5&ved=0CCkQFjAE&url=http%3A%2F%2Fwww.dibrary.net%2Fjsp%2Fdownload.jsp%3Ffile_id%3DFILE-00005578655&ei=zVJ8VLziMKPUmgWclYD4DA&usg=AFQjCNHNgJs0LHHCQN1Cq_A6za6-XeDBEA&bvm=bv.80642063,d.dGY&cad=rjt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12&ved=0CE4QFjAL&url=http%3A%2F%2Fwww.healthpro.or.kr%2Ffunc%2Fdownload.php%3Fpath%3DL2hvbWUvdmlydHVhbC9oZWFsdGhwcm8vaHRkb2NzL3VwbG9hZC9qb3VybmFsLzA4MDQyMTkucGRm%26filename%3DMDgwNDIxOS5wZGY%3D&ei=zVJ8VLziMKPUmgWclYD4DA&usg=AFQjCNGU4Cflv5-TNxcL_6geSU1w5NMW1Q&bvm=bv.80642063,d.dGY&cad=rjt

흡연과 생산성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결과인데요,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나오네요?
저는 기자가 바보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님 말대로라면 기자가 바보짓 한 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생산성 여부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도 된다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넘겨짚지 마시죠.

그리고 협업이 이루이지는 공간에서 잡음이 생길 여지가 충분하니까 불륜을 제재해도 된다면, 흡연은 더더욱 제재를 해야죠.
불륜은 아무도 모르게 합니다. 평상시 드러날 일도 없고 따라서 잡음이 생길 여지도 없죠.
근데 흡연은 흡연자가 알건 모르건 간에 분명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미칩니다.
한때의 가쉽거리로 취급할 정도로 넘어가는 불륜보다는, 옆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피해가 훨씬 더 짜증날 수도 있는거죠.
그런데 직접적인 피해와 불편함의 정도가 더 큰 흡연은 놔두고 불륜은 강력하게 제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 프라이버시만을 가지고 모든 걸 따질 수 있다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자꾸 사립탐정이나 SNS 해킹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거 불법인거 아시죠?
기업의 흡연 여부에 대한 조사와 사립탐정/SNS 해킹을 연관지으려 해도, 그게 불법이냐 아니냐로 구분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미 끝난 겁니다.
정 저 2 항목을 연관지으려면 기업이 각 사원의 흡연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명백히 불법이다라는 근거를 먼저 제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성 차별론과 연관짓는 것은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넘어갈께요.
그리고 음주는 이미 어느정도 행해지고 있고, 햄버거 간섭은 사람 또한 먹고 살아야하는 문제와 연관되니 흡연과는 다릅니다.
흡연은 안피워도 살수 있지만, 음식은 안먹으면 살 수 없으니까요.
햄버거=몸에 나쁜 음식이라는 개념이라면, 회사에서 완전무결식품을 전 사원들에게 제공해 줄 대안은 갖추고 나서 주장해야겠죠.
王天君
14/12/0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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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지적하시는 문제 제기가 평사원들에게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였으면 제가 이렇게 열 올릴 필요가 없죠.
담배는 문제가 없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을 정말로 사원들이 불편해하는 형태이고 그것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사내에서나 바깥에서 충분히 이루어졌다면 당연히 금지될 수도 있겠죠. 그런 형태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링크된 자료들이 사회 대다수가 위에서 오더가 떨어지면 하긴 그렇긴 해 하고 바로 받아들일 만큼 저명하거나 설득력 있는 자료도 전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모든 회사를 아우를 만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나요? 그런 식으로 치면 저는 우유가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사악한 음료라고 당장 우유 회사들을 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거에요. 논문이 있다, 연구 결과가 있다가 보편적 사실로 인정되는 건 아니라고 말입니다.(표본 300명의 연구 자료가 도대체 어떻게 대한민국 모든 대기업의 생산성을 대표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더군다나 링크해주신 자료를 마치 다윈의 진화론처럼 절대적인 지표로 제시하시는 건 전혀 수긍하기 어렵군요. 그리고 혹시 링크하신 자료 제대로 읽으신 게 맞습니까?
첫번째 링크인 흡연자의 업무 생산성 칼럼은 절반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인 반면 나머지 결론까지는 흡연과 생산성의 상관성 평가가 사회적 편견에 의한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글입니다.
두번째 링크는 흡연자 전체의 사회경제적 비용지출이지 기업 내에서의 흡연과 노동 관계나 생산성 여부와 전혀 관련없는 글이지 않습니까? 전 국민 금연 법제화를 주장하시는 건가요?

왜 자꾸 논점을 흐리시는지 모르겠네요. 몰래 하는 불륜을 누가 뭐라고 하나요? 몰래 하는 데 어떻게 누가 불쾌감이나 거기에 딴지를 거나요. 아예 알 수가 없는데. 비교를 하려면 회사에서 제재를 가하는 상황인 "불륜 발각 상태"를 예시로 드셔야죠. 만약 누군가가 흡연을 하는데 아주 청결하게 관리해서 담배 냄새도 안나는데도 제재당하는 상황에 비교를 하시던가요. 지금 들고 계시는 예에서도 좀 느껴지는 데 프라이버시 따위는 회사가 당연히 침해할 수 있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불륜이라는 행위가 품위 유지의 의무를 방해하는 것과 흡연이라는 행위가 품위 유지의 의무를 방해하는 정도, 그리고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정도는 지극히 다르고 그 카테고리도 완전히 다릅니다. 계속 말씀드린 거에요. 그리고 계속 해서 이것도 처벌하잖냐, 라고 하시면 저는 이상적으로 그것도 처벌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유토피아의 건설을 주창하는 게 아니니 사회적으로 합의된 사안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불합리하다 여겨져도 관련 사칙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 뿐이죠.(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불륜의 처벌 이유는 안드로이드님과는 좀 다릅니다. 품위 유지가 문제가 아니라, 품위 유지가 안되는 사람과의 협업에 잡음이 생기는 게 문제란 말이죠. 난 바람핀 김부장님이랑은 일하기가 너무 껄끄러워 랑 난 담배피는 김부장님이랑은 일하기가 너무 껄끄러워를 같은 품위 유지로 보고 양적, 질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과연 전자가 후자와 명백하게 같은 사안이냐는 겁니다)

음주는 어느 정도 하고 있으니 이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흡연의 역사도 음주 못지 않게 오래됐으니까요. 햄버거 안 먹는다고 죽는 건 아니니 말씀하신 것처럼 생존 문제랑 연결지어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계속 같은 말 하기 좀 피곤한데. 안드로이드 님의 논거는 이거 하나입니다. 불법 아니잖아? 생산성이 떨어지긴 하잖아?

저는 그 법과 사칙 자체가 잘못 됐다고 하는 거에요. 왜냐하면. 그건 자유권의 침해니까요. 안드로이드님 말처럼 법이 허락한다고 해서 자유권 침해를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업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생산성을 지키면 인간은 어느 정도 풀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본문에 모던 타임즈 예를 든 거에요.
iAndroid
14/12/02 02:29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자료가 없다고 하다가, 자료를 링크해 주니 이번엔 저명한 자료가 아니라고 그러네요.
제가 국가기관인 미국 질병보건센터와 국방부에서 발표한 자료가 저명한 자료라는 어디서 듣도보도못한 기준을 만족하는 것을 따로 증명이라도 해야 됩니까?
여기서 발표한 것을 믿을 수 없다면 도대체 어디서 발표한 자료가 믿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위에서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링크를 제대로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첫번째 링크인 흡연자의 업무 생산성 칼럼은 절반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인 반면 나머지 결론까지는 흡연과 생산성의 상관성 평가가 사회적 편견에 의한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글입니다. ]

- 흡연행위와 결근 및 업무생산성의 상관성
- 흡연의 사회적 폄하와 업무수행능력의 평가
- 업무 중의 흡연소요시간 산출
- 흡연행위에 소요되는 업무시간의 비용 산출
- 업무생산성 평가도구
- 흡연의 사회적 폄하와 업무수행능력의 평가
- 흡연자에 대한 사회적 폄하의 특성

첫번째 칼럼의 소제목 내용인데요. 총 7개의 소제목 중 앞 5개가 흡연의 생산성 저하에 따른 해외 연구결과를 소개한 거구요.
마지막 2개의 소제목 내용이 흡연자의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업무수행능력에 대해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겁니다.
일단 흡연의 생산성 저하에 할당한 분량 자체 5페이지 정도로 뒤의 불이익 논의 3페이지 많을 뿐더러, 뒤의 내용이 앞의 내용을 뒤짚는게 아닐진데 그걸 마치 마지막 결론이 앞의 내용이 얼토당토않은 연구결과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결론지어 버리시네요.

그리고 두번째 링크에서,
- 각 항목 별 비용 추정 결과는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이 2조 1,194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비율은 약 74%를 차지하였다.
- 다만, 본 연구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정함에 있어 [생산성 손실] 부분은 기존 연구와 달리 보다 보수적인 추정방법을 사용하였다
키워드로 [생산성 손실]을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내용인데요?
어떻게 이 글을 읽고 결론이 ['흡연자 전체의 사회경제적 비용지출이지 기업 내에서의 흡연과 노동 관계나 생산성 여부와 전혀 관련없는 글이지 않습니까?'] 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불륜이라는 예를 가지고 온 것은, 흡연보다 훨씬 더 개인적인 문제인 불륜에 대해서 회사에서 처벌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었는데, 왜 생산성에도 명백하게 영향을 미치고 담배를 피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불쾌감을 더 주는 흡연에 대해서 기업이 제재를 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이냐를 물어본 겁니다.
회사 내 어느 누가 불륜을 했다는 것을 다른 구성원이 안 것 자체만으로는 각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닙니다.
제재를 하는 것의 가장 1순위는 회사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것 뿐이죠. 그래도 제재가 가해집니다.
하지만 간접흡연으로 인한 타인 건강상의 우려, 여러 논문이랑 공공기관에서 발표된 생산성의 저하, 주변에 많이 보이는 담배냄새로 인한 불평불만들을 유발하는 흡연은 괜찮고 불륜은 안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상당히 앞뒤가 안맞는 거죠.
불륜의 처벌은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게 아닙니다. 그런 처벌은 용인할 수 있다고 사회적인 합의가 되어있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계속 빼먹으시는데, 내가 투잡을 뛴다거나 야간대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겸직/겸업금지의 원칙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됩니다.
저런 행위가 타인에게 불쾌감을 일으키지도 않고, 퇴근하고 나서 하는 것은 업무외 시간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를 삼을 수 없지 않느냐는 논리가 바로 만들어지는데, 왜 이건 처벌이 가능하며 처벌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되어 있는 건가요?

그리고 음주에 대해서는 이미 업무시간에는 금주로 못박아 놓고 있으며, 회식장소에서도 딱 한번 1차에서 끝내고 9시까지 들어가라는 119 캠페인을 수행하고 있죠.
음주에도 어느정도 제한이 들어가고 있는 건 사실이라는 것을 말한 거구요.
다만 직접적인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 것은 한국의 회식문화와 음주 자체가 타인에게 직접적인 불쾌감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것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계속 같은 말 하기 피곤한데요, 왕천군님의 논거는 이거 하나입니다. 내가 담배를 피건 말건 개인의 자유잖아? 왜 회사가 간섭해?
그런데 스스로도 유토피아를 추구하지만 사회적으로 합의된 사안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불합리하다 여겨져도 관련 사칙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셨죠.
흡연이 바로 그 사항인 겁니다. 개개인 스스로가 알아서 금연을 하는 이상적인 행동을 보여줄 수 있다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말 그대로 이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사안을 만들어서 제재를 가하는 거죠.
물론 그런 제재의 기반은 공기관이나 논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단순히 자유권 침해라고 정의내리기에는 흡연에 대한 연구결과나 기업이 인사상의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여러 예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성수
14/12/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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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전댓글 부터 말씀해주신 논리가 석연찮은 느낌이 들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2페이지에 넘어간 자게글이기도 한데 또 늦은 시간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

흡연권은 행복추구권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권리이지요. 이는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기업 내규에 의하여(대게의 기업 사례를 보면 새로 규칙이 도입된 경우로 보이기에 과반수 노조 또는 근로자의 동의를 받고 진행 했을 것 같네요. 보통 금연 계약서가 되겠지요.) 이를 규제 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때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근로기준법 제23조) 할텐데 근무 능력 문제, 기업 목표, 이미지 등을 근거로 들것으로 판단됩니다. (직위에 따라서도 보통은 달라질 것이고요, 임원 승진에 있어서 흡연자에게 제한이 주어지는 경우가 상당수긴 한데 - 사례에 나온 금연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 하는 기업 외에도 말이죠 - 이게 다 어떻게 절차적으로 잘 처리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문제는 앞에 말한 것 처럼 흡연권은 기본권에 대한 문제라는 겁니다. 이를 침해하면서까지 규제를 할 수 있냐는 것이지요. 기업에 치명적인 손실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근로제공이 불가능한 문제의 수준도 아닐텐데 말이죠. 사회 통념상 수인이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 진행하신 논리로 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이는 나중에 말씀하신 사업장에서의 비흡연자와의 갈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혐연권이 흡연권의 상위에 위치한다는 내용 말입니다. (혐연권은 생명권과도 연결되니.. 설명 안 해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도 흡연자의 불이익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고정된 것은 아닌데(그 반대도) '생산성' '불륜' '겸업' 등의 키워드의 연계가 약간 꺼림직한 감이 있어서 이렇게 댓글을 쓰게 됐네요. 제 댓글에 문제가 있으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iAndroid
14/12/0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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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나 겸직/겸업의 이야기를 한 이유 중 하나에는 행복추구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흡연이 행복추구권에 포함되는 것처럼, 불륜을 하는 것이나 겸직이나 겸업을 하는것도 일종의 행복추구권이라고 봐야죠.
불륜과 업무시간 이외의 겸직/겸업 또한 마찬가지로 기업에 치명적인 손실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근로제공이 불가능한 문제의 수준도 아니라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불륜이나 겸직/겸업에 대해서 기업이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의가 없으면서, 흡연에만 이렇게 민감한 것은 흡연이 행복추구권이라는 논리로 과대보호되고 있지 않나는 생각입니다.
王天君
14/12/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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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본문, 링크, 댓글 그리고 본인이 거는 링크까지 다 제대로 안읽으시는 것 같은데요. 왜 자꾸 했다, 있다, 같은 지엽적인 키워드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논문이 있다, 연구 결과가 있다가 보편적 사실로 인정되는 건 아니라고 말입니다.(표본 300명의 연구 자료가 도대체 어떻게 대한민국 모든 대기업의 생산성을 대표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라고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제가 골다공증 이야기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 주장하시는 건 "객관적"으로 흡연이 노동 생산성을 떨어트린다는 양적 통계와 그 계산값을 근거로 내세우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작 본문에서 그걸 뒤집고 있지 않습니까. 근무시간에서 차이가 난다, 집중력에서 차이가 난다, 이런 모든 조사결과와 그 조사 방법 자체가 "넌 담배를 피우는 녀석이니 좀 그래" 라는 주관적 인식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구요.

심지어 그 칼럼의 결론을 보세요. 앞서 말한 흡연과 노동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요약하고, 결론에는 사회적 편견에 훨씬 더 주목하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런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리고 이런 연구나 연구 결과는 사회적 편견에 의한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귀결되는 글이 도대체 어떻게 흡연은 노동 생산성은 떨어트린다는 객관적 지표가 됩니까.

두번째 링크는 사람들이 질병에 걸려서 죽는다는 이야기죠. 담배피면 몸이 나빠진다, 몸이 나빠지면 일을 못한다, 그러니까 담배를 피는 사람들 중 일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되고 그 생산성은 이만큼 되는데 질병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죽는 사람의 비율을 합쳐 계산하면 요렇게 된다, 이거 아닙니까. 여기에는 술을 넣어도 되고 교통사고를 넣어도 되고 햄버거를 넣어도 되고 인체에 조금이라도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다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 신체 능력이 좋은 사람은 업무 생산성이 이렇다 그러니까 전 회사원 헬스 등록 강제화 이런 논리를 내세울 수도 있구요. 그러니까 이 논리를 근거로 넌 담배 피면 죽을 지도 모르고 병에 걸릴 지도 몰라. 그러니 너가 담배를 못피우도록 인사 평가에 반영을 하며 편의점 씨씨티비까지 뒤져서 소비도 못하게 하겠다 는 건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건 말씀하신 건강검진여부로 충분해요. 그리고 그 정도로 그쳐야 어찌됐건 내 몸 걱정해주는군 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구요. 너 죽을지도 모르니까 내일 소변 검사 좀 하자, 아뇨 저 괜찮은데요, 너 어제 담배폈잖아? 오줌 받아와, 숨 쉬어봐 할 수 있냐는 거에요. 직원 개개인의 건강관리는 알아서 하게끔 놔두면 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그걸 돕는거고요. 흡연이 내 건강 내가 알아서 한다는 회사원의 자유를 가장 결정적인 인사 평가를 반영해야 할만큼 시급하고 절대적인 위험입니까?

마지막에 말씀하시는 흡연으로 인한 불평불만은 아래에서 제시되고 그것이 위로 가야 의미가 있는 전제이지, 지금처럼 임직원 몇명의 그날 그날 기분이나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일방적으로 제시되는 거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개인의 자유 위에 위치할 수 있는 게 대체 뭔가요? 전 계속해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거 이상의 어떤 논거가 필요합니까? 개인의 자유는 필요에 따라서 기업이 생산성이 딸린다 싶으면 제재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주장이 가능한 거면 도대체 천부인권은 다 뭐고 헌법에 명시된 개인의 자유는 무슨 소용인가요.
iAndroid
14/12/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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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입맛에 맞는 유리한 예 들고와서 주장하는 건 여전하시네요.

-첫 번째는 미국 해군에서 근무하는 [총 5,487명]의 참여 의사를 밝힌 여성들을 대상 으로 1996년 3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된 코호트 연구이다.
- 다음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Lundborg등(2007)이 [14,272명]의 스웨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앞의 예만 봐도 '[표본 300명의 연구 자료]가 도대체 어떻게 대한민국 모든 대기업의 생산성을 대표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라는 결론은 안나오는데 말입니다?
신뢰성을 부정하시려면 좀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칼럼 앞부분은 조기복무중단과 병가 통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칼럼 뒷부분에서 이야기 한 업무평가와는 무슨 상관이죠?
상급자가 흡연자에 대한 편견으로 업무평가를 박하게 준 결과 그게 조기복무중단과 병가를 많이 내는 흐름으로 갔다는 논리네요.
근데 저 논리가 맞긴 한 건가요?
전 아무리 봐도 업무평가에 대한 편견이 어떻게 조기복무중단과 병가로 이어지는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칼럼은 앞뒤에 대해서 연관성을 지은 적은 없는데, 그걸 이상하게 또 연관을 지어서 칼럼 뒷부분의 내용이 칼럼 앞부분의 내용을 반박하는 것처럼 호도하시는데 말이죠.

그리고 두번째 링크는 사람들이 질병에 걸려서 죽는데 흡연에 의한 비율을 계산하는 겁니다.
술을 넣어도 되고 교통사고를 넣어도 되고 햄버거를 넣어도 되고 설탕을 넣어도 되고 넣어도 됩니다.
그런 요소들이 흡연만큼 의미가 있는 생산성 손실을 보이는지 보여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꾸 이상한 예를 들으시는데, 전 회사원 헬스 등록 강제화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인가요?
헬스를 강제로 등록시키려면 비용은 회사에서 대주고, 업무시간에 헬스시간을 빼주거나 아니면 업무외 시간이라면 시간외 수당을 주어야 되는데, 기업에서 돈주고 업무시간 빼줘가면서 직원들 건강 챙기라고 이야기하는데 상당히 좋은 일 같은데 말이죠.
편의점 CCTV 뒤지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침해라서 불법이구요. 이건 왜 자꾸 꺼내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기업이 시도때도없이 불시로 하는 것처럼 자꾸 호도하시는데, 그런 거 기업 입장에서도 불편하고 비용 많이 들어서 안합니다.
그래서 정기건강검진때 곁들여서 하는 거구요. 자꾸 불가능한 수준의 일을 현실처럼 부풀려서 이야기하시네요.
마치 경찰이 불심검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만나는 경찰마다 매일 불심검문 할거라는 것처럼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거랑 똑같죠.

직원 개개인의 건강관리는 알아서 하게끔 놔두면 됩니다, 라고 하셨죠?
그럼 기업의 의무도 벗어던져버리야죠. 건강보험 비용을 기업이 반반 내던것도 걷어치우고, 건강검진 관리도 걷어치우고, 뭔가 문제가 있어서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면 피해 당사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입증책임을 지는 걸로 하죠 뭐.

그리고 마지막에 원론적인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왜 불륜이나 겸직/겸업은 안되는 거죠? 다시 물어봅니다.
내가 업무시간 외에 회사랑 관계없는 사람이랑 오입질을 한다고 해서 그게 회사 생산성이랑 무슨 상관이며, 내가 가난해서 살림에 보태기 위해서 업무시간 외에 일을 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해서 야간대학원 좀 다닌다는데 이걸 회사에서 막는게 왜 현실에서 의문없이 받아들여지는지 고민은 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김성수
14/12/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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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댓글 달게 해드려서 조금 죄송합니다 (__) 부디 해외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iAndroid님의 겸업/경업/불륜 얘기를 꺼낸 것이 iAndroid님과 말씀하신 것의 같은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논의가 조금 광범위해지는 것 같아서 줄이려고 말이지요.)

겸업도 마찬가지로 응당한 근로제공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닌 이상 기본권에 반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흡연이 겸업에 비해 직무수행능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지요. 조직 분위기를 깨뜨리는 요소로 판단하기도 하지만, 이는 흡연자가 가지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문제 말고, 단지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에 대한 초점으로요 ^^;)

기업 이미지 실추의 여하 문제도 마찬가지로 불륜에 비해 못 미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말씀대로 '... 흡연에만 이렇게 민감한 ...' 문제와도 닿아있기도 하고요. 불륜이 더 민감한 것이죠. (흡연자는 많이 존재하고 대체로 흡연 자체로 욕먹지는 않지만, 불륜은 상대적으로 적고 그 자체로 욕을 먹죠.) 물론 겸업이나 몇몇의 범죄 또한 문제시 않는 경우도(기본권 침해) 분명 많이 존재합니다.

결국 제가 iAndroid님께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은 비흡연자에게 끼치는 업무 내 피해들을 제외하고는 겸직/불륜을 예시로 든 것이 과연 타당한 논리였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상관관계가 확실치 않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시 한번 말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니 보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제가 전에 썼던 댓글중 [... 많은 비흡연자 회사원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소망하기에 어찌 보면 내 동료에게서 풍겨오는 담배 냄새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게 당연합니다. 때문에 직장 동료에게 담배 냄새가 난다거나 끊어달라 거 나의 잔소리를 하는 행위들도 많은분들의 직장 생활에 꽤나 깊숙이 침투해있고요. 마찬가지로 담배 냄새뿐 아니라, 소음 내지는 다른 음식물의 냄새를 일터에서 몰아내고자 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죠 ...] 와 같은 내용을 보시면 알 수 있다시피 iAndroid님의 비흡연자와의 권리 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iAndroid
14/12/0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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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겸업/겸직과 불륜을 예로 든 것은, 업무시간 이외의 행위에 이루어지는 개인의 일로 인해서 기업에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미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겁니다.
업무시간 내에 흡연에 제한을 두는 것은 OK, 그런데 업무시간 이외에도 흡연에 대해서 뭐라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권 침해고 인권에 대한 침해다라는 결론을 내는 것에 대해서, 근데 불륜이나 겸직/겸업은 업무시간 이외 이루어지는 개인차원에서의 일인데도 일반적으로 제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사회적으로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라고 되물어보는 거죠.

그리고 저것들과 흡연 중 어떤 것이 더 생산성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가, 기업의 이미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전문연구분야의 영역이고, 비전문가인 제가 함부로 언급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김성수
14/12/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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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저도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저는 엄밀히 말하면 기업뿐 아니라 현재의 저도 누군가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깐요. (대부분 상대방의 암묵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생산성에 더 안 좋은 영향 미치냐는 정확히 따지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말씀하신 그 사안에서의 사회의 암묵적인 합의가 중요 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겸업은 단순히 생산성 문제뿐 아니라 두 개의 단체에 귀속되고 그에 따른 소속감 약화를 경영자들이 우려하기 때문이고, 불륜도 마찬가지로 기업 이미지 실추에 대한 위기의식을 경영자들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사원들 사이에서도 합의가 되고 흡연자 색출보다는 기본권 침해에 대한 반발이 적음은 분명하죠. 결국에 그 근로기준법의 '정당한 이유'는 그 이유와 그에 따른 사회적 통념을 따르게 됩니다. 다른 기업들의 취업규칙들과 그에 따른 사례와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들 말이죠.

또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더 발생하는 결근일수에 대한 연구와 그 총 결근일수는 기업의 일반적인 병가 수준에 준하며 이에 대한 인사 불이익은 일반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를 회사 밖에서 강제 금연으로 연결하는 논리는 王天君님 말씀대로 그에 대한 관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죠. 王天君님 하위 댓글에서 쓴 내용 중 일부는 흡연자 불이익, 그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에 대한 우려였고요. 말했듯이 단순히 생산성에 대한 접근은 식이 조절뿐 아니라, 사원의 출근길도 통제하고, 취미도 통제하고 결국에는 아내까지 통제하게 되는 논리로 이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각각의 단계가 상위의 단계의 준하는 것들로 이어지는 것이죠. (어차피 그에 따른 반발이 있겠고 그것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겠지만)

앞서 말했듯 금연 정책 그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

조금 더 짚어보면 [이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왜 흡연에는 그렇게 민감한지 잘 모르겠네요.]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이미 서로의 판단영역을 달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겸직과 불륜의 문제가 흡연자 문제보다(간접흡연은 물론 논외)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것들도 법적인 영역에서 공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대다수는 이미 문제없이 받아들였던(조직 형태에 따라서 혹은 범죄에 따라서는 이미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요) 사회적 합의가 흡연자 문제에 대한 것보다 먼저 이뤄져 있는 상태이죠. 민감한지 모르겠다는 말씀으로 흡연자 문제를 같은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면 먼저 해당 측에서의 해당 사안(겸직과 불륜)에 대한 논리적인 비교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임이 아닐까요? 이런 흐름으로 저는 겸직과 불륜 문제를 말씀하신 것에 있어서 타당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iAndroid
14/12/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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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겸직과 흡연을 비교해 보면 흡연 쪽이 좀 더 명확한 연구결과가 있다고 봅니다.
댓글 하에서의 여러 링크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흡연과 생산성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 차원에서의 연구가 많이 행해지고 있고 그러한 결과들의 대부분은 흡연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결론이 나오니까요.
반면 불륜이 정말 기업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가, 겸업으로 인한 소속감 약화가 기업에 치명적인가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죠.
제대로 된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일종의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불륜에 대한 도덕적 인식과 흡연에 대한 도덕적 인식이 다르다는 점 하나뿐인 거죠.

제가 짚어내고 싶은 점이 뭐냐면,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사회적 통념과 합의라는 것으로 일종의 제재가 가해지는 데에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흡연은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어도 '인권' 과 '자유권' 이라는 논리로 반대를 하는데 뭔가 앞뒤가 뒤바뀐 게 아니냐는 거죠.

그리고 단순히 생산성에 대한 접근은 식이 조절뿐 아니라, 사원의 출근길도 통제하고, 취미도 통제하고 결국에는 아내까지 통제하게 되는 논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불륜과 겸직/겸업의 예로 충분히 반박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미 업무시간 외의 개인 사생활에 대한 통제는 불륜과 겸직/겸업을 금지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머무를 뿐, 불륜과 겸직/겸업을 적극적으로 막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진 않죠.
불륜을 검사하기 위해 소위 유행하는 불륜검사 약으로 매일 팬티검사를 한다거나, 겸직/겸업을 막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확인서약서를 받는다는 그런 행위들 말입니다.
흡연 검사를 불시에 강제력을 행사해서 하는 것은 가능성일 뿐, 지금의 이 현상을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유지하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준이 아닙니다. 따라서 그 가능성만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닌 것 같구요.
누가 봐도 인권침해 수준으로 심하게 할 경우 그때 가서 문제를 지적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성수
14/12/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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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답변 감사드립니다. ^^;

저는 기업이라는 조직의 변수가 다양해서 연구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했던 것입니다. 모든 사안에 대한 기업이 처할 수 있는 상황별로 생산성을 분석할 수도 없고, 단순히 생산성으로 기업의 미래를 판단하는 것은 각 사례에 따른 위기관리나 다른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죠. 이와 비슷한 선상에서 기업이 의사 결정을 할 때에도 그렇다 할 의미 있는 연구 결과와 실험으로만 이뤄지지 않기도 하고요. 그 한계가 존재하며 결국에는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기업이 나아가게 됩니다. 100년이라는 경영학의 역사를 두고도 기업의 성공 요인의 균형을 명확하게 알아내지 못 합니다. 이는 개별 사안 혹은 경영 전체가 가지는 변수들이 혼재하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계속 논해왔던 사안들에 대해서도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규명하기 어려우며 개별적으로 존재해왔던 것들에 대해 이미 확실히 체감하고 있던 것에 있어서는 먼저 규칙과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경력 위조, 폭력, 성희롱, 폭언과 같이 징계를 넘어서 정당한 해고 사유가 되기도 하는 것들에 있어서도 말씀하신 그 생산성에 대한 명확환 연구결과보다는 사회적 합의가 더 중요한 의미를 차지합니다. 또한 각각의 기업들은 개별 사례들을 통해 이런 사안에 대한 대응 과정이 존재해왔습니다. 기업에서 다음 추진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불확실한 시장조사와 내부 연구들에만 의존할 수 없고 타기업들의 선발 사업들 확인하거나 규모를 축소하여 빠르게 사업화하고 중단시키는 과정을 실행해보기도 한다는 것에서도 어느 정도 유사한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흡연자 규제는 말해왔던 사안들보다 사회적 합의가 덜 되어있고 반발이 거세다는 것이 이미 다른 사안들처럼 우리가 체감함에 있어서는 조금 더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 현재 나타난 사회구성원들의 의견을 보면 아직은 그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결국 흡연자 규제를 다른 사안들과 묶어서 보고자 한다면 아직 해당 측에게 입증 의무가 있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 과정에 있어서 말씀하신 논리가 타당하지 않았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어차피 흡연자 규제보다 반발이 적은 겸직에 대한 문제나 다른 여러 문제들도 법적 공방을 치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기업체마다 그리고 상황마다 변수가 다르니 그에 따른 결과들도 다르겠죠. 근로자들이 그렇다할 타당성이 있다고 느끼는 직장내 사례 대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봤자 불리한 것을 알거나 알게되니 일종의 사회적 합의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저는 통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막아서는 것들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통제함 그 자체를 말했던 것이죠. 기업의 겸직과 불륜에 대한 법적 공방과 성과는 그로 하여금 근로자들을 해당 사안에 있어서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따르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안들도 생산성 연구 같은 것들로만 판단하게 된다면 각 개별 사안에 대해 준하는 통제들로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법제화나 기본권을 침해하는 판례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온당치 않고 보는 것이지요. 어차피 이는 불가능하고, 사회적 합의에 따르게 되겠지만 말이죠.
iAndroid
14/12/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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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한계가 존재하는 것과 연구가 의미있는 결과를 뽑아내지 못한다는 것은 다르게 취급되어야 합니다.
불확실성이 많고 이로 인한 연구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연구에 가치를 부여하지 못한다면, 공학이나 자연계열 연구같이 무언가 명확한 답이 나오는 연구 이외의 인문학이나 경제학같은 학문은 그 가치를 잃어버리겠죠.
하지만 그러한 학문들이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고 인정을 받는 이유는 한계 내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끌어내기 때문이겠죠.

흡연자 규제는 말해왔던 사안들보다 사회적 합의가 덜 되어있고 반발이 거세다는 것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불륜과 연관되어 있는 간통의 최근 분위기는 개개인의 성생활을 형사처벌 차원에서 다루기 보다는 민사차원에서 다루는 게 맞다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 겸업이나 겸직은 회사 차원에서만 금지시킬 뿐, 법적으로 규제가 행해지거나 일반인들의 인식에서는 겸업/겸직이 나쁘다는 생각이 별로 없죠.

하지만 흡연은 법적으로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률이나 조례로 흡연을 규제하고 있고, 각 개인의 인식도 점점 더 흡연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지는 상황이죠.
반발이 거세다는 것도 이해당사자인 흡연자들 차원에서이지, 흡연자 비흡연자 관계없이 모두다 반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며, 법적 규제가 행해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법적 규제의 전제조건인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여러 점을 볼 때 불륜이나 겸업/겸직의 금지보다는 흡연금지가 더 높은 차원의 사회적 합의를 이루었다고 보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법적 공방에 대해서 언급을 안한 것은, 어차피 법적 공방은 그것을 반대하는 적극적인 소수만에 의해서도 충분이 이행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치 인터넷에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소수이기 때문에,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것과 같이 말이죠.
간단히 예를 들면, 이번 대선때 인터넷만 살펴보면 문재인이 압승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는데 실제 투표함을 개봉해 봤을 때 박근혜가 승리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법적 공방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그 사항이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김성수
14/12/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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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을 보다시피 연구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 전부라고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많고 ~ 의미있는 결과를 끌어내기 때문이겠죠.] 까지는 저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 사실 이 내용이 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흡연자 규제가 사회적 합의가 덜 되어있다고 판단하지 못한다는 말씀에는 전에 제가 썼던 댓글처럼 저는 달리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실 [... 그리고 불륜이라는 예를 가지고 온 것은, 흡연보다 훨씬 더 개인적인 문제인 불륜에 대해서 회사에서 처벌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었는데, 왜 생산성에도 명백하게 영향을 미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불쾌감을 더 주는 흡연에 대해서 기업이 제재를 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이냐를 물어본 겁니다 ...], [불륜이나 겸직/겸업에 대해서 기업이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의가 없으면서, 흡연에만 이렇게 민감한 것은 흡연이 행복추구권이라는 논리로 과대 보호되고 있지 않나는 생각입니다.]라고 쓰신 부분을 읽어보면 저와 인식이 같으신 줄 알았습니다. (혹시 사회 전체를 배경으로 하는 사회적 합의를 말씀하신 건가요? 물론 저는 그것을 말하고 있지 않고 계속해서 각각의 사안에 대한 기업의 규제들의 정당성 확보에서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말한 것입니다.)

겸직의 경우에는 기업이 규제하는 경우가 상당수이지만 흡연자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이슈화된 것도 근래에 들어와서이고 포스코건 같은 정도의 뚜렷한 사건도 몇 건 없습니다. 흡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것은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그는 기본권 침해에 있어서는 큰 의미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애초에 사람들은 기본권은 서로의 권리가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인정하기 때문이죠. 법적으로 흡연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혐연권을 침해할 때가 주됩니다. (저는 계속 말했다시피 사업장 내의 담배 냄새를 맡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 안 주는 선에서 누군가가 흡연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행복추구권이 보호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제가 겸직에 대한 법적 공방을 얘기한 것은 기본권 보장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일반 사기업의 겸직은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며 노무제공을 할 수 있다면 이는 기본권을 보장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해당 법적 공방에서 노무제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결국 사회적 합의를 따지게 되고요. 실제로 근로기준법에서 취업규칙상 정당한 이유들에 대한 이슈는 사회적 합의에 대한 힘겨루기로 해결하게 됩니다. 이 사이에서 연구 결과는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말했다시피 사업장내의 변수와 경영에 대한 변수들을 모두 고려할 수도 없기 때문이도 하죠.

앞서 말했다시피 [... 개별적으로 존재해왔던 것들에 대해 이미 확실히 체감하고 있던 것에 있어서는 먼저 규칙과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 굳이 다른 예를 또 가져올 필요 없이 전에 말했던 [경력 위조, 폭력, 성희롱, 폭언] 등의 사례를 들 수 있죠. 말씀하신 생산성에 대한 연구들도 결국에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수순 중에 하나인 것이죠. 댓글에서 암묵적으로 나타나는 생산성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가치판단 또한 사회적 합의에 불가합니다. (이것만을 주장하는 논리는 모든 기본권들을 생산성으로만 판단하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죠.) 실존하는 대부분의 논리는 사회적 합의의 목적으로 귀결되며 이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안과 흡연자 규제를 묶어서 보려면 이에 대한 입증(생산성 연구든 무엇이든)과 그것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해당 측에 있고, 이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드렸던 것이고요.

저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오늘은 이만 컴퓨터를 끄고 싶어서 댓글 달아주시면 피드백은 내일 드리겠습니다. ^^;
편히 주무시길 바라겠습니다.
iAndroid
14/12/0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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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불륜을 해도 바로 불특정 다수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누가 겸직이나 겸업을 해도 마찬가지로 불특정 다수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흡연은 담배연기의 확산 때문에 아무도 없는 산골짜기나 밀폐된 공간에서 피우지 않는 한 불특정 다수의 기본권인 혐연권을 침해할 확률이 아주 높죠.
그렇게에 불륜이나 겸직/겸업에 대한 법은 없으며, 간통죄라 하더라도 형사적 처벌 개념을 없애고자 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기본권 침해 수준이 약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흡연에 대한 법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지하고 보니 기본권 침해 수준이 강한 거지요.
이런 사실만 봐도 흡연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불륜 및 겸직/겸업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보다 훨씬 더 더 강하다는 것을 할 수 있죠.

그리고 [실제로 근로기준법에서 취업규칙상 정당한 이유들에 대한 이슈는 사회적 합의에 대한 힘겨루기로 해결하게 됩니다.] 라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어떠한 규범이나 제재가 만들어 질 때 사회적 합의에 대한 힘겨루기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죠.
하지만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힘겨루기 성향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상당히 힘을 발휘하기 마련입니다.
같은 건강 이슈라도 인체에 미치는 피해가 상당히 객관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원자력에 대한 규제와, 뭔가 연구가 되고 있지만 인체에 대한 영향력이 모호한 전자파에 대한 규제가 같은 수준에서 이루어지진 않는다는 겁니다.
원자력에 대한 규제를 원하는 쪽은 반대편을 압박하기 위해서 연구결과가 상당히 힘을 발휘하죠.
왜냐하면 객관성과 논리를 이미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자파를 규제하자는 쪽이 전자파가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전면에 내세우면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학술적으로 전자파가 해롭다는 것에 대한 연구결과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것을 무기로 내세우기에는 좀 뭔가 부족한 상황인거죠.
따라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연구 결과는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정말 연구 결과가 큰 의미를 차지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록 연구 결과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나오더라도 제재를 하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야 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김성수
14/12/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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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누가 불륜을 해도 바로 불특정 다수의 ~ 인지하고 보니 기본권 침해 수준이 강한 거지요] 여기까지는 왜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제가 쓴 [따라서 처음 진행하신 논리로 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이는 나중에 말씀하신 사업장에서의 비흡연자와의 갈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혐연권이 흡연권의 상위에 위치한다는 내용 말입니다. (혐연권은 생명권과도 연결되니.. 설명 안 해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도 흡연자의 불이익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고정된 것은 아닌데(그 반대도) '생산성' '불륜' '겸업' 등의 키워드의 연계가 약간 꺼림직한 감이 있어서 이렇게 댓글을 쓰게 됐네요] 내용을 보다시피 오히려 혐연권 침해에 대한 초점으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 말했었죠. 제가 계속 반박했던 내용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런 사실만 봐도 흡연에 ... 제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보다] 부분도 [흡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것은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그는 기본권 침해에 있어서는 큰 의미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애초에 사람들은 기본권은 서로의 권리가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인정하기 때문이죠. 법적으로 흡연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혐연권을 침해할 때가 주됩니다.]처럼 제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도 말씀드렸었고요. 계속해서 말하지만 흡연권은 행복추구권에 보호되는 기본권 중에 하나이며 이를 규제하려면 혐연권과의 권리 충돌을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왔었습니다. [각각의 사안에 대한 기업의 규제들의 정당성 확보에서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말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던 것 처럼 겸직에 대해서는 근로자 불이익의 정당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되어있다고 보고 있고요. 근데 전 댓글에 말했던 것처럼 이것에 대해 동의하시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사회적 합의가 되어있다 하시고 또 나중 댓글에는 안 되어있다고 말하시는 것처럼 들려서 말이죠.

연구의 중요성을 말 하시는 내용은 저는 [개별적으로 존재해왔던 것들에 대해 이미 확실히 체감하고 있던 것에 있어서는 먼저 규칙과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피합니다]라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요. 이는 [경력 위조, 폭력, 성희롱, 폭언]등을 말했습니다. 근로자들과 경영자들이 체감하고 있으면 연구할 필요 없이 사회적 합의가 되어있는 것이죠. 연구 이전에 규제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이는 겸직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구 결과는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도 [<<이 사이에서>> 연구 결과는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던 것인데 이는 법적 공방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연구 결과의 비중을 말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 그 자체의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죠. 겸직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이미 사람들이 체감함에 있어서 규제가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이고 이를 연구해서 따져볼 필요성이 크게 없던 것이죠. 사회적 합의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제가 계속해서 말했던 것처럼 개별 사례들마다의 변수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죠. 또한 경영에 대한 변수도 다르고, 이는 연구가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생산성에 대한 연구들도 결국에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수순 중에 하나인 것이죠. 댓글에서 암묵적으로 나타나는 생산성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가치판단 또한 사회적 합의에 불가합니다.]라고 제가 말했던 것처럼 연구는 결국 [사회적 합의의 목적으로 귀결되며 이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을 피할 수 없습니다. ]와 같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대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죠. 전에 계속 말했던 것 처럼 [해당 사안(겸직과 불륜)에 대한 <<<논리적인 비교>>>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임이 아닐까요? ], [ 결국 흡연자 규제를 다른 사안들과 묶어서 보고자 한다면 아직 <<<해당 측에게 입증 의무>>>가 있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 과정에 있어서 말씀하신 논리가 타당하지 않았다고 느꼈던 것입니다.]로 다른 기본권 침해 사안을 끌고 오려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논리(연구든 무엇이든)가 필요함을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주장하시는 바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마무리 짓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진행이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댓글 간격이 길어서, 특정 사안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집중해서 논의하는 것이 어렵고 결국 글 전체를 반박하는 내용들로만 주고 받다 보니 끝이 없네요.

이 댓글에 피드백을 주신다면 당연히 읽어보고 별다른 반박 없이 끝내도록 할게요. ^^; (갑자기 원작성자님께 댓글 알림이 계속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ㅠㅠ) 그동안의 답변들 감사했습니다. (__)
王天君
14/1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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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에 유리한 해석을 하시는 건 안드로이드님이시죠. 반론을 펼치면 최소한 "그 사례는 그렇군요" 라고 인정을 하시든지요. 첫번째로 달아주신 피지알 댓글 링크에 대한 제 반박은 쿨하게 넘어가시고 두번째랑 세번째는 아닌데요 라고 하면 제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뒤집는다는 표현이 그렇다면 달리 표현을 해드릴게요. 첫번째 링크는 그 객관성에 대한 의심을 최소한 "병렬"은 해놓고 있지 않습니까. (결론을 어떻게 해석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객관적 증거 1, 객관적 증거2, 이 객관적 증거와 자료 수집의 신뢰성에 대한 의심 1 이렇게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쏙 빼놓으시고 마치 제시하는 자료 자체가 흡연과 노동 생산성은 그 상관관계가 객관적이다 라는 주장 하나만 나와 있는 것처럼 링크를 근거로 드시는데, 전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볼 수도 있다 - 라고요. 본인이 제시하는 증거부터가 그 객관성에 의심해볼 여지를 나타내고 있으니 이건 설득력있는(하물며 사회적 합의의 근거로 보기에는 칼럼 자체에서 이미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근거로 볼 수가 없죠.

[그런 요소들이 흡연만큼 의미가 있는 생산성 손실을 보이는지 보여주시면 됩니다.] 라고 하시는데, 그럼 흡연의 생산성 손실은 그 해당 자료에서 보여주나요? 없어요. 발병률과 사망률뿐이죠. 거기다가 이게 회사에서 다른 식으로 통제될 수 있는 변수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회사에서 개인의 자유권을 강제해야 할 근거가 됩니까. 담배를 피면 병에 걸린다 -> 병에 걸리면 죽는다 -> 그러므로 회사는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해야 한다는 논지 전개에서 다른 요소가 아예 싸그리 삭제되어 있는데요.

담배를 피면 병에 걸린다 -> (회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핀다) -> 병에 걸리면 죽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 그러므로 회사는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해야 한다
담배를 피면 병에 걸린다 -> (회사에서 금연 권고를 하고 사원들이 이를 따른다->) 병에 걸리면 죽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 그러므로 회사는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해야 한다
담배를 피면 병에 걸린다 -> (회사에서 금연 조칙을 세웠으므로 흡연량을 엄청나게 줄인다)-> 병에 걸리면 죽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회사는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해야 한다
이렇게 다른 변수를 끼워넣어도 여전히 회사의 금연 강제 정책 및 흡연 여부 조사를 위한 개인 정보 요구는 유효하나요?

열거하시는 예들은, 사회 바깥에서도 충분히 상식으로 인정되는 규칙들을 회사 안에서 적용한 거니까 그렇게 사회적 통념에 벗어나지 않는다느니까요. 계속 해서 불법이 아니니까, 라고 하시는데 법 조항이 모든 정의를 대표하며 마지노선이 될 수 없다는 거에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지금 거지같은 노동법 때문에 비정규직 우수수 털리고 노사 압박하는 것도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왜 사회에서 떠들고 난리죠? 그리고 현실적인 빈도수를 예로 드시는데, 기사에 실리는 게 정말 희박한 사례를 꼬투리 잡아서 쓰는 거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빈도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의 관계에서 저 정도의 인권 침해는 당연한 거다 라고 안드로이드님처럼 이걸 상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가 앞에서 말하지 않았나요? 이는 노동자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계약 조건이며(왜냐하면 본업에 충실할 것이 당연한 사회적 윤리적 의무이기 때문에) 이 역시도 본업에 지장을 안끼친다면 결국에는 그 제재가 풀리는 쪽으로 가야한다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지금 유토피아를 외치는 게 아니니 당장 현실적으로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사안에 대해서 반응하는 겁니다. 유치하게 이게 안되면 지금 이거랑 이거는 왜 가만 놔두냐 하시는데, 사회적 개혁이라는 건 당장 시급하고 필요한 구체적 사안 하나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저도 종래에는 자본과 노동자 사이의 불평등이 모두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제가 담배 피우게 하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다른 모든 문제도 싸그리 해결해야 합니까?

솔직히 기업도 그럼 복지 쌩깔까? 라고 드는 논리는 좀 소름이 끼치네요. 암만 인본주의가 케케묵은 사상이라고는 하지만 기업가가 맡고 있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인권 침해의 권리와 인질극을 펼치는 논리를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그리고 오해하시는 게, 저는 제재도 반대하지만 제재를 위한 조사 자체에도 반대하는 겁니다. 자꾸 초점을 제재에만 맞추시는데, 그 제재를 위한 개인 정보 침해도 안된다는 거에요.

사회적 합의가 이미 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당장 여기에 달린 댓글들 중에서 기업이 저래도 된다는 논리가 많은지, 혹은 그러면 안된다는 논리가 많은지 좀 비교해보세요. 제가 건 허핑턴 포스트 링크 내에서 투표 결과는 반대가 69%입니다. 도대체 어디서 그래도 된다고 사람들이 합의를 했습니까?

계속해서 기업의 효율성을 최우선하는 논리를 내세우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안드로이드님의 인권에 대한 견해를 의심할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그만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안드로이드님은 자유권의 절대성에 대한 전제 자체를 아예 동의하고 있지 않으니, 출발점이 다른데 거기에서 서로 다른 근거 내세워봤자 전혀 이야기가 안 될 것 같거든요.
김성수
14/12/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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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논지가 이해는 되는데, 얹어야 할 내용이 있는 것 같아 댓글을 답니다.
[... 그럼 흡연의 생산성 손실은 그 해당 자료에서 보여주나요? 없어요. 발병률과 사망률뿐이죠 ...] 라고 하신 부분에서 발병률 즉 직장인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 생산성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조기 사망얘기는 논외로 하고) 질병으로 인한 결근으로(혹은 프리젠티즘) 인하여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기때문이죠. 하지만 이 논지로 흡연자의 강제 금연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결근(건강) 관리 등으로 인한 다른 통제 요소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도(이것은 다음에 말씀하신 논지와 같습니다. ^^;) 무리가 있을 수 있겠죠.

(王天君님과 iAndroid님께서 전에 논했던 내용을 끄집어보자면, 이는 王天君님에 대한 직접적인 반론은 아니겠네요. ^^;) 흡연이 질병을 발생시키는 단일 요인으로 꽤나 높지만(iAndroid님 말씀대로, 근데 no.1 인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지라..) 이 때문에 비흡연자로 만들어야 하는 논리는 근로자의 식이도 기업에서 조절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를바 없게 됩니다. (王天君 님이 말씀하신 특정 음식군에 대한 규제가 아닌, 식이 그 자체의 질병과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iAndroid님께 굳이 근거를 들이밀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뭐 이는 제가 앞서 말한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을 정도의 문제인가 하는 맥락에서 볼 수 있는 문제겠죠.
iAndroid
14/12/0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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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게시물 그대로 가져와서 보여주는데 무슨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갑니까.
첫번째 칼럼에서 가져온 이야기는 이러한 연구결과도 있고 저러한 연구결과도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소개란 말이죠.
그래서 제가 흡연자에게 유리한 연구결과를 인정 안했나요?
인정하잖아요. 흡연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서 평가에 안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말이죠.
그런데 다시 한번 물어보잖아요. 흡연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안좋은 평가가 원인이 되어서 그 결과로 조기퇴소나 병가가 증가하느냐고 말이죠.
그 두개의 인과관계가 인정이 되는 연구가 별도로 있어야 되는데, 그거 없이 단순히 칼럼 앞뒤에 소개되어 있다고 두 개를 엮어 버리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는 겁니다.
첫번째 칼럼의 결론을 그렇게 내고 싶으면 두 개의 인과관계를 증명해 보시죠.

그리고 발병률과 사망률 증가가 왜 생산성 감소로 안이어지나요?
발병하면 병가를 많이 내고 생산성 감소로 이루어집니다. 병가? 기본적인 연월차 휴가에 안들어갑니다.
비흡연자는 꾸준히 교육시켜서 오랫동안 일을 시킬 수 있는데, 흡연자는 교육은 다 시켜놨는데 사람이 시름시름 앓다가 갑자기 죽어버립니다. 그러면 이거 생산성 감소가 아닌가요?

그리고 불륜이나 겸직/겸업금지의 이야기를 하는 건 그런 것들을 찬찬히 뜯어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요소가 있는 게 분명한데, 왜 이중잣대를 적용하느냐고 물어 보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마땅한 대답은 없는데요?
흡연에 대해서는 '개인의 자유권' 이라는 애매모호한 개념을 들고 와서 그렇게 침해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개인의 사생활에 포함되는 불륜이나,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업무시간 이외의 겸직/겸업에 대한 제재는 '사회적 합의가 되었다' 라는 내용으로 은근슬쩍 넘어가시네요.
무언가 명백한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에 위반하는 사안에 대해서 반응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는 제재는 사회적 합의를 봐서 인권침해가 아니다라는 논리로 넘어가고, 입맛에 맞지 않는 제재는 사회적 합의를 했다는 명백한 근거가 보이지 않으니 인권침해라는 걸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권리와 의무는 같이 오는 겁니다. 권리가 없이 의무만 지우는 것은 부당하고, 권리만 주고 의무는 안주는 것 또한 부당하죠.
기업은 사원의 건강을 위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하는 건 당연하고, 사원은 기업의 관리만 받고 생까고 있다가 관리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할라 치면 그건 개인의 자유권이며 인권침해기 때문에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논리로 나오면 도대체 뭐라 그래야 하죠?
그럴 거라면 각자 바이바이해서 서로 제 갈길 가는게 나은거죠. 딱 업무에 대한 계약관계만 하는 겁니다.
기업은 업무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업무 수행한 내용에 대한 페이만 딱 지불하고 끝.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네요.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안된 근거를 가지고 나오는 게 '허핑턴포스트 링크 내에서 투표 결과가 반대가 69%다' 라는 거네요.
문건으로 나온 것을 직링크로 보여줘도 객관적이지 못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분이, 정작 객관적이고 공정한 투표결과라고 보장할 수 없는 고작 인터넷 언론의 투표결과를 가지고 사회적 합의가 안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다니 뭔가 좀 이상하네요.
허핑턴포스트의 투표결과는 그렇게 믿을 만한 투표결과랍니까?
그리고 300명에 대한 반론은 은근슬쩍 넘어가시네요.

마지막으로, 자유권의 절대성에 대한 것은 왕천군님이 스스로 부정하셨습니다.
불륜이나 겸직/겸업금지의 예에서, 사회적 합의가 되면 자유권은 충분히 제한이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셨잖아요.
無識論者
14/12/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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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가 자꾸 산으로 가는건 흡연자들이 전혀 상관없는 자동차 매연을 끌고와서 물타기 하거나 간접흡연이 유해하지 않다는 이상한 주장을 하기 때문이죠. 무리수 두지 말고 본문에만 집중하면 산으로 갈 일도 없었을 겁니다.
원달라
14/1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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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실패.. 고작 흡연 대 혐연으로 300플을 넘길줄은 몰랐어요.
그럼 혐연측 분들은 몇몇 분 제외하고는 기사 내용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는건지.
흡연측 분들은 기사 내용이 전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여태까지도 알 수가 없네요.
목화씨내놔
14/1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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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항상 비슷한 내용이라서 예상은 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지요.

그냥 흡연자 입장에서는 담배를 눈치 안보고 필 수 있게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회사 나와있을 때가 너무 좋아요. 흡연구역이 있어서요.
출근 안 할 때는 정말 담배 필 곳이 너무 없습니다. ㅠㅠ

그리고 직장인 얘기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한데.
회사에 있으면서 최대 10대 정도 담배 핀다고 보면 낭비되는 시간은 최대 1시간 30분정도 일 것 같습니다.
비흡연인도 어느정도 휴식이 필요할테니까 빡세게 잡아도 1시간정도 업무 시간이 적기는 하겠네요.
그게 뭐가 문제인가 싶은데요. 제가 너무 로맨틱한건가요?

하루에 1시간만 일하더라도 성과만 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직장인의 업무 능력과 회사의 성과를 통해 연봉을 받을 테고요.

거기에 흡연/비흡연이 왜 들어가나요?
14/12/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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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하는 도중 멈추면 다시 자리에 앉았을 때 집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이상 걸림.
2. 따라서 한 번의 긴 휴식보다 잦고 짧은 휴식이 더 큰 문제 요인임.
3. 담배는 해당 요인만으로 최소 하루 3번 이상의 확정적인 휴식을 가짐.
4. 흡연률을 줄이면 가시적인 업무 효율 신장이 기대됨.

회사 사장 입장에서는 일하다가 15분씩 하스스톤 한 판 하겠다는 거나, 담배 피러 가는 거나 똑같죠.
목화씨내놔
14/1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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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 얘기가 아닌데요.

쉽게 말해서 전 하루에 3시간 이상 업무를 안 합니다.
뭐 안 한다기보다는 할만한 일이 없지요.
그러다보니 자리도 많이 비우고 직원들과 이런 저런 잡담도 많이 하고요.

근데 몇년동안 계속해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뭐 같이 일하는 동료나 제 윗 상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돈을 많이 벌어다주니까요. (영업직은 아닙니다.)

전 흡연자이기는 하지만 비흡연이더라도 업무시간이나 업무 집중도에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당연히 성과도 비슷할거고 거기에 따른 평가도 비슷하겠죠.

흡연에 따른 가시적인 업무효율 신장이라는 말은.. 음..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뜬구름 잡는 얘기같아요.

뭐 지금 모루님하고 저랑 얘기하는게 서로 틀린 얘기는 아니고
딱히 반박할만한 요지도 없고 이야기의 핀트도 약간 다릅니다.

15분씩 하스스톤을 하던 회사에서 야동을 보던 뭘 하던 간에
회사에서 기대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으면 하루에 한시간만 일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 말이죠.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흡연이든 뭐든 간에 직장 생활/업무 등과는 별 상관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14/12/01 14:55
수정 아이콘
"나는 잘했다."는 사실 아무 의미 없는 논리예요.
촌동네 달동네에서 태어났더라도, 본인만 잘하면 서울대 장학금 받으면서 갈 수도 있고,
AFKN으로 영어 공부해서 하버드로 진학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통계도 같은 이야기를 하던가요?

아마 사장들도 "내 아래 똑똑하고 책임감 있는 놈들만 있으면 이런 거 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할 거예요.
목화씨내놔
14/12/01 14:58
수정 아이콘
?? 무슨 말씀이시죠? 그냥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니까 저를 예로 든거고요.
서울대랑 하버드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흡연자/비흡연자에 따른 업무 성과와 연봉 등 관련한 어떤 통계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여전히 핀트가 안 맞네요.

아 그리고 모루님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냥 관점이 다른 겁니다.
제가 사장이라면 전 직원이 회사에서 게임을 하건 뭐하건 돈만 잘 벌어다주면 오케이입니다.

만약 성과가 안 나오는 직원이 있다면
이 직원이 흡연자라서 업무 성과가 안 나온다고는 생각 안 할거 같아요.
그냥 집중력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구나 라고 생각하겠죠.
14/12/01 15:06
수정 아이콘
http://tobaccocontrol.bmj.com/content/16/2/114.abstract
자주 거론되는 논문이예요. 요점 정리만 하자면,

- 흡연자는 근무성적이나 생산성이 평균보다 낮다.
- 흡연자는 질병에 의한 결근이 잦다.
- 고용주는 법적으로 직장에서의 흡연을 제한할 권리가 있다.
- 흡연자를 고용한 회사는 생산성의 손실을 포함하는 간접적인 재정손실을 입는다.
목화씨내놔
14/12/01 15:21
수정 아이콘
제가 원문은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는데.
요약된 것만 봐서는

- 흡연자는 근무성적이나 생산성이 평균보다 낮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없는 거 같네요. 영어가 짧아서 못 찾은 걸 수도.
흡연자는 결근이 잦다는 통계 → 생산성 감소일 것이다. 라고 설명하는 거 같은데 맞나요?
혹시 전체 내용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짧은 영어지만 한번 결론 부분이라도 읽어보고 싶은데요.

그렇다면 아직도 제자리에요.
일을 하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어차피 8시간 다 풀로 집중해서 일하기도 힘들어요.

어떤 논리 과정을 통해서 설명을 해야할지는 잘 생각이 안 나는데요.
제 주위에 비흡연자인 친구나 동료들을 보자면
이 친구들이 흡연을 한다고 해서 업무 성과가 떨어질까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만한 개연성이 없어보여요.

연차를 4~5일 더 쓸 수는 있겠죠. 근데 그렇다고 성과가 떨어지지는 않을 거 같아요.

한번 생각해볼게요. 어떻게 설명하는게 좋을지.
14/12/01 16:06
수정 아이콘
목화씨내놔
14/12/01 16: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근데 이것도 영어네요. ㅠㅠ 찬찬히 읽어볼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4/12/01 16:18
수정 아이콘
금연에 징벌 때리는 거 다 미국에서 배워온 건데,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흡연자를 아예 직장에서 입사시키지 않는 것도 합법일 겁니다.
흡연자 분들은 갈수록 힘들어 지실 것 같아요.

목화씨내놔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1 15:48
수정 아이콘
노동자 개인의 '생산성'을 측정할 객관적인 도구가 있던가요 ㅡㅡ;
14/12/01 16:10
수정 아이콘
생산성을 측정할 수 없다고 하면 근무시간 많은 게 장땡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우울한 결론 같은데요.
소독용 에탄올
14/12/01 16:19
수정 아이콘
넵 그래서 아시다시피 해당하는 연구들은 대부분 노동시간 비교를 합니다.
개별노동자의 생산성이 아니라 '인구집단'으로서 흡연자가 같은 조건에서 '비흡연자'집단에 비해서 추가적인 결근으로 노동시간손실을 보인다 형태로요.

다만 이는 흡연에 따른 노동시간 감소가 다른형태로 '채워질 수 없다'는 가정하에 긍정될 수 있는데,
이 가정이 올바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결근에따른 생산성저하는 '아프면 결근'할수 있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고,
장기적인 생산성 저하는 한국처럼 근속기간 기준상 '고도로 유연화된 형태'의 노동시장에서는 일부 기업(평균고용기간이 긴...)에 제한된 조건이라고 봅니다.
(이부분은 흡연자 양반 어쩌고 하는것보다 훨씬 더 우울한 이야기지만 ㅡㅡ;)

노동자 '개인'생산성을 측정하기엔 다른 요인의 개입이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14/12/01 16:38
수정 아이콘
맨 위에 제가 달았던 댓글 보시면 단지 노동시간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업무집중시간제와 같은 이유에서, 흡연은 고용주와 생산성의 적이죠.

집중력 증대, 업무시간 증대, 건강보험 비용 하락 등 얻는 이득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금연에 대한 반발도 훨씬 덜해졌고 법적인 요건도 확보되었으니
앞으로도 회사에서의 금연 입김은 세질 거예요.
소독용 에탄올
14/12/01 22:49
수정 아이콘
모루 님//
한국과 같은 '업무시간동안 집중'이 생리적인 한계에 관련되서 어려울 수 있는 '장시간 노동'국가에서,
'업무집중에 의한 생산성차이'가 의미를 가지려면 다른 '조건'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미지불 노동시간부터 어떻게 한 다음에 논할 수 있을 문제라고 보는데요... 기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죠...)
목화씨내놔
14/12/01 16:17
수정 아이콘
대학교 다닐 떄 교과서 내에는 꽤나 많은 도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제 졸업한지가 너무 오래되서, 아마 찾아보면 되게 많을거에요.

경제학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소독용 에탄올
14/12/01 16:28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해서 다양한 '도구'를 개발했다고 꼭 잘 되는건 아니라서요 ㅠㅠ
경제학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목화씨내놔
14/12/01 16:33
수정 아이콘
소독용 에탄올 님// 뭐 사실 그렇습니다. ㅠㅠ
문재인
14/12/01 10:50
수정 아이콘
담배글 올라올 때마다 흡연권 방어쪽은 항상 애처롭네요.
글로 변호하느니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는데 현실은 절대 그러시질 않죠.
바알키리
14/12/01 12:02
수정 아이콘
사실 비흡연자들이 흡연을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 용납한다는 선에서 비흡연자 vs 흡연자 구도에서 논의를 더 진행할 수 없다고 봅니다. 흡연자체가 냄새, 발암물질을 발생시킬수 밖에 없고 이렇게 밟생된 것들은 우주밖으로 날려보내지 않는 한 지구상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으며 비흡연자에게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겠죠. 사실 나라에서 담배를 팔고 있고 존재하는 수많은 편의점에서 담배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금연구역이 아닌곳에서 담배를 필수 있는 상황에서 담배가 전면적으로 금지되지 않는 한 평생선을 달릴수 밖에 없는 구도죠.
저도 흡연자지만 타인에게 대놓고 담배연기를 뿜어대지 않는 선에서 담배가 불법이 되지 않는 한 그냥 편하게 필려구요. 비흡연자들이 제가 담배피는 거 보고 돌로 찍고 싶어지는 상황은 만들지 않으면서 말이죠.
14/12/01 13:15
수정 아이콘
종교나 정치나 담배나 똑같죠.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와 설득이 안되는 부분인데, 자기가 진리인양 이야기하는 사람만 넘쳐나는.
The)UnderTaker
14/12/01 14:29
수정 아이콘
동대구역가면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왜냐구요?

동대구역에 자주 가게 되는데 정문앞에 흡연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흡연실을 보면 그 안에서 피는 사람은 1~2명 흡연실 문앞에 나와서 피는사람은 열댓명입니다.
더 웃긴 상황도 본적있는데 그옆에 불과 대략5미터도 떨어지지 않은곳에서 초등학교 공연이 있는데도 불과하고 흡연실에 들어가지 않고 나와서 피더군요.

지금 이시간에 당장 가도 비가 오지 않는이상은 밖에 나와서 피는분들이 더많을걸요?
냉면처럼
14/12/01 19:53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독자들 과대평가 운운은 황당하네요
王天君
14/12/01 20:26
수정 아이콘
제가 못 쓴건 사실입니다만, 거기에 온 책임을 돌리기에는 저를 답 없는 꼴초라고 매도한 사람도 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구도로 이 글을 이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맥핑키
14/12/02 06:18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무슨 말을 하고싶은 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래서 글이 파편화되어 떡밥만 몇 개 둥둥 떠있을 뿐이고, 그 떡밥을 밑천삼아 댓글 전체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마 그리 생각합니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했다와 유사한 글인 것 같습니다. 대충 이런 말이군 하고 나름대로 정리해서 댓글로 내려오니, 댓글에서 또 다른 말씀을 하고 계셔서 점점 더 혼란속으로 빠져들어가네요.
王天君
14/12/02 08:30
수정 아이콘
다른 말 한 적 없습니다. 개인의 자유가 가장 앞서며 기업은 이를 침해할 근거가 없다고 꾸준히 말하고 있습니다.
14/12/02 05:56
수정 아이콘
저도 잠시 피우다 끊어서 어떤 기분으로 어떤 상황에서 피우는지 안다고 생각하는데 어쨌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연권이 우세할 것 같네요.
담배의 유해성은 지난 세기에 통계학자들이 폐암의 급증 원인을 찾다가 밝혀낸 것이고 이미 널리 퍼져있어 금지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담뱃갑에도 버젓이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는 만큼 타인에게 피해는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려는 행동이 보다 성숙한 자세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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