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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2 10:23:4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42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42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빌려 주기? 공천 대가?

18대 당선자 중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첫 구속수감 됐습니다.

학력과 경력을 속이고 전과 기록을 누락한 혐의로 어제 구속수감 되었는데요, 영장실질심사에서 당에 6억 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의 아버지 계좌에서 나온 15억 원 정도가 당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고 통합민주당 정국교 당선자도 개인 돈 10억 원을 당에 빌려줬다가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국교 당선자는 사전영장이 청구됐고, 양정례 당선자는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한정 당선자는 공천 대가 특별 당비 납부와는 별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이 확정적이고 남은 두 당선자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를 더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당선자들이 당에 돈을 준 것인데, 이 돈을

‘빌려 준 것이냐, 아니면 공천 대가이냐를 판단’ 하는 것인데요, 검찰이 과연 이것을 어떻게 판단할지 궁금합니다. 다른 증거들이 나와야 하겠지만 많은 의심되는 사항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빌려 준 것’이라고 하고 당 또한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요즘 의심받을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또한 이번 일을 보며 과연 저 3사람만 그럴까? 라는 의구심도 듭니다.

도대체 정치판의 막장은 어디일까요?



2. 욕먹고 또 욕먹기…‘학원 심야교습’ 또 추진

서울시 의회가 학원 교습시간을 24시간 허용하려다 반대 여론에 밀려 백지화한 지 한 달 만에 서울시교육청이 교습시간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하는 조례 개정안을 다시 추진한다고 합니다.

시교육청과 시의회 간의 교습시간 연장과 관련해 옥신각신 하는 것을 보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의 교습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연장하는 내용의 ‘학원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22일 입법예고 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학교에서 야간 자율 및 보충학습이 가능한 만큼 학원의 삼야교습 시간도 연장해 주는 것이 옳다. 영세한 예체능 교습소들은 면적 기준을 낮춰 학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학원과 학교를 동급으로 취급하려는 시교육청 담당자의 말에 치가 떨릴 정돕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공교육과 동등한 취급을 해야 한다는 논리로 교습시간을 늘리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10시 넘어서 학원 수업이 있는 곳도 많고, 법적으로 11시를 보장하면 그 이상의 시간을 학원에서는 수업 할 것입니다.

공교육 강화라는 모토아래 저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정책을 입안하려 하고…

심한 말 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3. 뻘소리

국가의 자존심

어제 이 대통령이 일본 국왕에 대해 ‘천황’이란 호칭을 쓴 것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고유명사로서 그 호칭을 사용하는 것과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특히나 과거 식민지 생활을 했던 그 국가의 원수가 공식적으로 ‘천황’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여러 해석이 난무한 가운데

‘실리’를 생각하는 이 대통령은 스스로 무슨 생각으로 그 발언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리’를 위해 ‘자존심’ 정도야 버릴 수 있다는 식의 행동을 보였다.

또는

과거에 대한 청산은 별개로 아직도 우리는 일본에 얻어가야 할 것이 많고 지속적인 적대감은 국가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이 대통령의 생각일 수 있다.

무엇이 옳은 것일까?

옳고 그름을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나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답을 찾고 싶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존심이다. 자존심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

이라고 한다.

자존심은 단순히 남에게 쓸데없이 억지를 부리며 비논리적인 잣대로 굽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으로 남에게 굽히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 할지라도 요즘 각 나라의 모습을 보면 글로벌 시대에 모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른바 ‘자원주의’, ‘지역주의’, 등으로 무장한 ‘신 민족주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티베트 독립운동에 대한 불만을 표기하며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이것 자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실로써 말하는 것)있다. 지나친 과장일 수 있겠지만 국익을 위한 그들의 행동에 ‘국가의 자존심’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것은 국민이 보여주는 것이라는 한계점도 있다.

한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은 많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가 공식적으로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이 하는 의미로 전 세계의 이목은 받아들여진다. 자칫 어제의 발언으로 마치 우리나라 주류 세력이 마치 그럴 거라는 식의 발언은 상당히 나에게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신사점

서울 한남대교 남쪽으로 건너오면 신사동이란 곳이 나온다.

여자 네 명은 서로 친구관계로 오래간만에 신사동에 만나 즐겁게 수다도 떨고 맛있는 식사도 했다. 그중에 약간 정줄을 놓고 다니는 친구 하나가 있다. (그래도 가장 미인이다)

여자 넷은 신사동 거리를 돌아다니며 수다를 떨고 있는데 우연히 ‘글래머스 캣’ 매장을 지나갔다.

“와우 옷 너무 이쁘다”

다들 환호를 지으며 한 명이 말을 잇는다.

“글래머스 캣이면 옷이 다 섹시한가?”

그러자 정줄 잘 놓는 친구가

“남자 옷 파는데 여자 옷도 파나?”

“무슨 말이야? 쇼윈도에 여자 옷 많잖아”














“헉!!!! 신사점인데 여자 옷도 파네?”


5. 오늘의 솨진

”여자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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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8/04/22 10:2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 은근 징그럽네요... 후덜덜...
Zakk Wylde
08/04/22 10:28
수정 아이콘
여자는 안 보이고 기타만 보이는..
최종병기캐리
08/04/22 10:35
수정 아이콘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학교에서 야간 자율 및 보충학습이 가능한 만큼 학원의 삼야교습 시간도 연장해 주는 것이 옳다.

-> 차라리 학원 수강하면 졸업장도 주지 그러냐.
하얀조약돌
08/04/22 10:39
수정 아이콘
저는 [NC]...TesTER님께서 올리시는 사진들을 보면서 어떤 분이신지 진지하게 궁금해졌습니다 -_-;
그나저나... 이명박대통령님 때문에 요즘 신문 보기가 겁이 납니다. 아침부터 스트레스가 제대로 밀려 오네요...
삐꾸돼지
08/04/22 11:16
수정 아이콘
대다수 국민들이 굶어 죽어가고있나요?
실용을 해서 천황이라고 불러주고 일본 비위 맞추면서
경제를 살리면 대다수 국민들은 좋아할까요?
이명박 대통령.. 도대체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야무인
08/04/22 11:23
수정 아이콘
뉴스볼때마다 한숨만 팍팍나오네요. 공부는 잡아서 7-8시간 시킨다고, 점수 잘나오는것도 못나오는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공부시간을 병행해야지만, 점수가 잘나오죠. 아직도 주입만 시켜서 달달달 외우면 경쟁력이 생긴다고 믿나보죠.
08/04/22 11:39
수정 아이콘
세번째 사진 여성분 머리가 꼭 붓같군요.
The xian
08/04/22 12:18
수정 아이콘
미국 데이비드 캠프에 가서 카트 몰고 돌아다닌 행동 보면 저게 손님으로 간 건지 정상회담 하러 간 건지 아니면 그쪽 가서 잠시 휴가 간 알프레도 대신 일일 집사 하러 간 건지 모르겠더군요.
silberio
08/04/22 12:41
수정 아이콘
항상 잘보고있습니다만 요즘에는 이 글 보기에도 두려워요.^^; 수명이 줄어드는것 같거든요.
그래도 매일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테스터님
오소리감투
08/04/22 14:58
수정 아이콘
1. 과연 저 세 사람만 그럴까요??
여당에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만, 건드리지 않는 것이겠죠..

2. 교과부는 이미 학원=학교라고 생각하고 있나 본데요..
방과후 수업도 학원가에 개방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자율화는 공교육을 이참에 작살내겠다는 방안으로 보입니다..

3. 이제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기승을 부리겠군요..
'저 봐, 한국대통령도 우리 천황에게 굽신거리지 않나'
도시의미학
08/04/22 16:52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질이 먼저 세워져야 하는게 현재 교육의 가장 급 선무라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학교도 이랬으니 학원도 이래라 하는 식의 정책이라뇨.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생각이나 하고 사는지 궁금합니다-_-;;
08/04/22 17:1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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