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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1 18:30:43
Name 헥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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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첫 책을 내다. 위스키 대백과




스무 살 무렵의 내게 '글을 쓰고 싶다고? 야 너 서른 무렵에야 겨우 니 이름으로 첫 책을 내는데 안타깝게도 그거 네 작품이나 이론서가 아니라 번역서야. 근데 그것도 거창한 이론 이런게 아니라 실용서다? 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 아, 하나 더 말해줄께. 책 나오기 좀 전에 첫 연재처를 잡는데 그거 웨딩잡지임. 낄낄낄낄낄낄. 책 나오는 날 출판기념회라도 하고 싶겠지만 너 그날 다음 책 작업한다고 집에 처박혀있는데 네가 작업한다고 붙잡고 있는 그 책도 실용서다? 아 맞다. 그 전에 너 출간 제의 하나 더 받게 되는데, 그것도 실용서야. 심지어 연애상담책. 너같은 놈이 뭔 사회학이고 뭔 문학이야. 영어나 열심히 공부해 인마. 그리고 너 그거 알아? 서른 넘어도 니 맞춤법 개쓰레기임'이라고 한다면, 스무살 무렵의 나는 아마 주먹을 휘둘렀을 거다. 아아, 인생이란.


-

나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다.

터무니없는 계획을 충동적으로 세우고 나면 어떻게든 결과가 만들어진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편보다는 <비교적>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차게 운이 좋은 편은 아니라 결과는 언제나 계획을 많이 엇나가곤 하지만 그래도 결과가 나왔다는 게 어디인가. 이를테면 <지금>의 내 직업이 그러하다. 어린 시절 술을 좋아하던 나는 언젠가 술집을 차리고 싶었다. 모든 사람들의 꿈. 젊은 시절에는 내가 선택한 길을 열심히 달리고, 나이를 먹으면 그 동안 번 돈으로 편안한 노후를 꿈꾸며 작은 가게를 여는 그런 것. 스무살 무렵의 나는 서른살 무렵의 내가 작가나 기자, 혹은 사회학자가 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마흔 살, 혹은 쉰 살 무렵의 나는 서울 변두리의 동네 구석에서 순대국을 끓이거나 파전을 부치는 아저씨가 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나의 거창한 계획은 서울의 유흥가에서 바를 운영하는 서른 즈음의 바텐더가 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계획대로! 를 외치기엔 계획에서 많이 엇나갔지만 뭐, 나쁘지 않다.

그 어린 시절. 언젠가는 글을 쓰고 싶었다. 글을 팔아 돈을 벌고 싶기도 했고, 책을 내고 싶기도 했다. 부끄럽지만 등단도 하고 싶었고, 좋은 학자가 되고 싶기도 했다. 글을 연습하고 글을 썼다. 운좋게도 이십 대 초반부터 글로 돈을 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작가나 기자 같은 거창한 일이 아닌, 번역과 논술 강사라는 수수한 일이었다. 일은 수수했으나 돈은 제법 거창했다. 몇가지 큰 행사의 번역일을 맡아봤고, 꽤 제법 괜찮은 논술 과외 자리를 잡기도 했다. 아 잠깐, 내가 생각한 '글을 만지고 돈을 버는 일'은 이게 아닌데. 물론 누군가는 동남아로 수출되는 트랙터의 카탈로그를 번역해야 하고, 누군가는 중동에 수출할 열병합 발전기의 스펙을 번역해야 한다. 누군가는 학원에서 애새끼들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자기소개서 첨삭을 해야 하는 것이다.

어 잠깐 이게 아닌데.

생각해보니 틸트를 오픈할 때도 그러했다.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bar'를 오픈하는 건 내 인생 계획에 포함된 일이 아니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직과 유학을 고민하던 시절, 잠깐 일했던 뮤직바의 사장 누나가 '너 혹시 매니저 일 해볼래?' 하고 물어보지 않았더라면 바 틸트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부에 지쳐 일년쯤 인생을 쉬고 싶었던 나는 동의했었다. 누나가 내 동의를 수락했더라면 바 틸트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누나는 내게 매니저 일을 맡기는 대신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렸다. 붕 뜬 나는 아 모르겠다 그냥 지르자 하고 내 바를 시작했다. 첫 기획은 '편하고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괜찮은 술을 싼 가격에 팔아보자'였다. 그러니까, 열일곱 종류의 진을 구비하고, 빈티지 싱글 몰트와 독립병입 위스키를 취급하고, 가끔씩 한국의 술꾼들에게 좋게든 나쁘게든 언급되곤 하는 그런 바는 내 첫 계획과는 많이 다른 무엇이다. 이게 아니기는 한데, 나쁘지는 않다. 계획대로 되는 인생이라면 좋겠지만, 망하지 않고 살아남는 인생 정도라면 역시 비교적,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 아닌가.

그렇게 바를 열고 잡다한 글을 쓰다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메이저한(?) 매체에 연재처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모 결혼전문잡지에 연애칼럼을 쓰게 되었다. 아, 지금은 짤렸다.

....

이건 잠깐 어 아니 많이 아니잖아 야 어 있잖아 내가 글써서 돈을 버는 게 꿈이었던 거 맞긴 한데.
기세를 타고 연애상담 단행본 출간 제의가 왔었으나 기획 방향이 맞지 않아 폐기되었다.
기세를 타고 성병 칼럼을 모처에 연재하게 되었다. 그래, 뭐 내 대학원 시절 전공 중 하나니까. 그리고 술은 성병의 전파에서 중요한 역할을 아니 잠깐 그런 게 아니라 아 잠깐만요 아 진짜 성질도 급하셔라. 사람이 말 실수도 하고 그런거지 아.

.........

그렇게 계획대로 되는대로 막 살다 보니 책 번역을 맡게 되었다. 바텐더가 되기 전에 번역을 몇번 해보았으니 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내 예상은 우주로 날아가고, 마감은 무한대로 늘어졌다. 게다가 마감이 끝났지만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출판사 하드가 날아가고, 뭔가 잘못 복구되어 수작업으로 복구하고, 표준 맞춤법과 게일어 표기가 충돌해서 문제가 생기고. 어. 분명히 거의 1년쯤 전에 원고를 마감한 기억인데 왜 책이 나오지 않는 거니. 그렇게 그렇게, 계획한 책이 드디어 나왔다. 후. 기분이 정말 좋다. 스무 살 무렵의 나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기분이 좋다. 정말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인생의 순간들에 충실하며, 변하고 버티며 살아남는 것.

스물살 무렵의 나는 '개소리죠 X팔 패기없는 새끼가 핑계는 아주 만리장성이네' 라고 비웃었겠으나 지금의 나는 여기에 만족하고 충만하다. 지금의 내가, 바텐더로서 꽤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는 내가 스무살 무렵에 쓰고 싶었던 글을, 혹은 책을 냈더라면 지금보다 덜 즐거웠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지금의 직업에, 삶에, 글에 만족하는 한 나는 술에 집중하고, 술의 노래를 옮기는 글에 집중하고 싶다. 하지만 또 모르지.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잖니. 그래서 이번 달에 적자가 생겼지 뭐니 에어컨이랑 수도 고장나서 아 진짜.

그렇게 첫 책이 나왔다. 기분이 아주 좋다. 위스키 대백과. 이번 달의 적자는 번역비로 퉁칠 수 있게 되었다. 으하하.



-

드디어 나왔습니다. '위스키 대백과'
아니 솔직히 말하면 아직 안 나온 거나 다름없지만 아무튼 제 손에 책이 있습니다.

금일 발간하였으나 시중 서점에는 입고되지 않았고 다음 주부터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바 틸트에서 판매합니다. 500페이지 풀컬러 양장 실제본. 정가 38000. 제 근무일(금토일월)에 오시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역자 싸인을 해 드립니다. 원래 3만원 초반대로 기획되었으나 판형이 커지고 페이지가 늘어나고 실제본이 들어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다보니 가격이.. 현장 판매가에는 약간의(?) 메리트가 있을 겁니다.

-
역자 서문을 붙입니다. 인세 계약이 아닌지라 많이 팔아도 제 이득은 없습니다만,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꽤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

몇 년 전에 신촌에 <바 틸트>를 오픈한 이래로 다양한 손님들과 술을 만날 수 있었다. 모든 손님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모든 술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찾아보고 정리하다가 문득, 술의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에,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시는 한 손님이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술에 대한 책을 해 볼 생각이 없냐고. 일단은 번역서로 시작해서, 나중에 이것저것 해 보자고. 무엇으로 시작할까, 하다가 싱글몰트위스키로 낙점했다. 그 당시에 나와 편집자가 둘 다 관심이 있었던 술이고, 시중에 아직 관련 서적이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일단은 시작해서, 빨리 끝내봅시다. 바텐더로 일하기 전에 나름대로 원고 작업도 많이 해 보고 번역도 많이 해 본지라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이 작업은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었다. 번역이 진행되는 동안 싱글몰트위스키를 다룬 영화도 한국에 개봉하고, 이를 다룬 좋은 책들도 몇 권 나왔다. 나는 긴장했다. 늦게 나오는 책,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에 힘을 주었다. 지명과 상품명을 가급적 본토의 발음 그대로 표기하기 위해 게일어 사전과 발음기호를 뒤지고, 증류소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초고를 내고 몇 번이고 원고를 고쳤다. 그리고 마침내, 원고가 끝났다. 책의 내용을 외울 정도로 읽고 고쳤다. 물론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고, 책 여기저기에 오역과 오타가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그것이 사람의 일이다.

책의 선정부터 편집자와 함께 깊게 고민했다. 이 책이 한국에 나온 첫 번째 싱글몰트위스키 서적이고, 싱글몰트위스키가 대중화되기 전에 이 책을 기획했다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책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훌륭한 위스키 서적들과 평론가들, 그리고 위스키 전문 바들이 생기고 있는 시대에, 함부로 책을 낼 수는 없는 일이다. 최대한 진지하고 학술적이며 전문적인 책을 선별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서평을 검색하고, 최종적으로 열 권 정도의 해외 위스키 서적을 구매하여 책의 내용을 살피고, 이 책으로 결정했다. 벌써 몇 년 전의 일이지만, 이 책을 선정한 자리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이 책은 좋은 책이라면 모름지기 가져야 할 장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저자 데이비드 위셔트는 영국식 위트가 넘치는 문장으로 전문적인 내용들을 충실하고 쉽게 풀어 쓴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방대하기 그지없다. 위스키의 생산과 시음의 전 과정을 다루며, 그 역사와 사업성을 다루고, 스코틀랜드의 거의 모든 증류소를 다룬다. 이런 일반적인 장점도 장점이지만 편집자와 함께 이 책을 고른 핵심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책은 자기 주장이 강하다.

‘입문용 취미실용서’는 쉽고 가벼우며, 객관적일수록 읽기 편하다. 하지만 ‘전문적인 취미실용서’는 복잡하고 무거우며, 주장이 강할수록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자극할 만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다. ‘흔히 사용되는 싱글몰트위스키의 지역 구분은 사실상 허구나 다름없다.’ ‘위스키의 맛은 통계학적 방법으로 분석/유형화될 수 있다.’ 라는 말을 직설적으로 주장하며, ‘전통적인 위스키 제작 방식이 <과학적인> 측면에서 현대적인 위스키 제작 방식보다 우월하다.’ ‘사실 싱글몰트위스키는 이름에서 강조하는 <몰트만을 사용해서 맛을 내는 증류주>라기보다는 피트, 발효 방법, 숙성과정, 저장고 등의 다채로운 기술과 재료를 내서 만들어내는 복잡한 위스키다’라는 이야기를 영국식 위트를 곁들여 다양한 문장으로 주장한다. 그렇다고 자기 주장만이 강한 책이 아니다. 저자 데이비드 위셔트는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통계학과 교수이며, 저명한 통계학자다. 저자는 다양한 주장을 하면서도, 통계학이 가지는 엄밀성과 객관성을 결코 잃지 않는다. 통계학과 위스키에 대한 사랑이 이 저작을 만들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진지한 위스키 시음가’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최대한 객관적인 측면에서 위스키의 맛을 여러 층위로 나눠 그 강도를 분석하고, 통계학적 방법론을 통하여 위스키들을 유형화한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탱고를 추는 여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와인’ 같은 시음 기록도 좋아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음 기록이 많은 위스키 매니아들에게는 좀 더 쉬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증류소에 떠도는 전설, 위스키 역사속의 전설과 같은 다채롭고 흥미로운 읽을거리들이 책의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다.
번역 측면에서 일반명사는 가급적 한글 명사로 옮기려고 노력하였으나, 어감이 필요한 경우 외래어를 사용하였다. 포트스틸 대신 단식 증류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맥아는 많은 경우 몰트로 표기하였다(싱글몰트위스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부분이나 화학/생물학과 연관된 부분에서는 맥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싱글몰트위스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부분에서는 몰트로 표기하였다). 고유명사의 경우 표준 외래어 표기법이나 일상적인 표기를 사용하는 대신 최대한 위스키 증류소가 위치하는 곳의 원음에 가까운 표기를 하였다. 애버딘셔 대신 애버딘샤이어를 선택하였고, 부나하벤 대신 보나하벤을 선택하였다. 이 과정에 도움을 준 SNS상의 수많은 스코틀랜드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저자의 위트 있는 문장들을 잘 살리고 싶었으나 쉽지 않았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바텐더로서도, 번역가로서도 아직은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위스키 서적이나 바텐더가 쓴 위스키 책과는 다른 번역의 묘미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독자들이 그런 묘미가 있다고 믿어주면 좋겠다. 책의 내용과 관련된 문의나 항의, 칭찬과 비난은 언제나 열려 있다. 신촌의 틸트에 들르시면 된다. 옛말에 좋은 자리나 나쁜 자리나 일단 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트위터의 @barTILT로 연락주셔도 좋다.

책 번역 작업을 하는 동안 가끔 바 틸트에 출근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 틸트를 지켜준 고마운 손님들과 선임 바텐더 다니엘에게 감사하다. 책을 기획한 강준선 편집자와 책의 마무리를 도와주신 이상희 편집자,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총괄해주신 김민하 사장님에게 감사드리며, 이 원고에 물성을 부여해주신 인쇄노동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Slainte Mhath!


-바 틸트 바 마스터. 주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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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1 18: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CEO를 위한 위스키 정리" 가 아니어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페북에다 링크를 걸어놔야 겠군요.
지니쏠
14/10/01 18:38
수정 아이콘
와와. 축하드려요. 위스키라곤 사진찍을때 하는 발음이라는것 밖에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아마 책은 못 보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헥스밤님을 봐온것과 서문만 봐도 좋은 책일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흐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이승훈
14/10/01 18:38
수정 아이콘
축하 드립니다.
일반적인 위스키는 머리가 아파서 많이 먹지 못하고 와인만 가끔 홀짝거립니다만 번역하신 책은 꼭 구입할게요.
증류소의 전설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미움의제국
14/10/01 18:3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tannenbaum
14/10/01 18:4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위궤양 좀 치료되면 틸트에 방문하고 싶네요
14/10/01 18:42
수정 아이콘
드디어 끝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위스키에도 약간의 관심은 있는데 입문용으로는 어떨까요?

헤헤, 그리고 매니저 자리는 맞기는 게 아니라 맡기는 거죠.
헥스밤
14/10/01 18:44
수정 아이콘
흑. 수정하겠습니다. 입문용으로도 물론 훌륭합니다.
지나가다...
14/10/01 18:42
수정 아이콘
오오, 축하합니다. 술 더럽게 약한 위알못이기는 하지만 서점에서라도 꼭 찾아보겠습니다. :)
바도 한번 가 보고 싶네요.
토쁜이
14/10/01 18:43
수정 아이콘
아니, 풀컬러 양장본? 헉....
절름발이이리
14/10/01 18:44
수정 아이콘
어.. 헥스밤님이 틸트님이셨군요.
헥스밤
14/10/01 18:50
수정 아이콘
어.. 저도 무한 확산의 세계에서 가끔 이리님을 뵙습니다 흐흐.
14/10/01 18:45
수정 아이콘
신촌 쪽 갈때마다 바 틸트에 맨날 들린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할때 시간이 오후 3시;; 이럴때라 아직 가보지를 못했네요.
가서 피지알에서 왔다고 하면 술에 이상한 거 넣으시려나요? 흐흐
술알못이지만 책은 꼭 사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나가다...
14/10/01 18:46
수정 아이콘
피지알 하면 생각나는 것들은 전부 넣으면 곤란한 것들인데..(;'-')
14/10/01 18:47
수정 아이콘
설마 제가 생각하는 갈색의 그것은 아니겠죠 :)
헥스밤
14/10/01 18:49
수정 아이콘
황색의 그것과 흰색의 그것도 있...
지나가다...
14/10/01 18:52
수정 아이콘
전 여기서 나가겠습니...
ε=ε=ε=ε=ε=ε=┌(; ̄◇ ̄)┘
14/10/01 18:53
수정 아이콘
사...살려줏메...ㅠㅠ
14/10/01 18:59
수정 아이콘
흰색...
안알랴쥼
14/10/01 19:20
수정 아이콘
달겠네요
14/10/01 19:49
수정 아이콘
갈색이요?
14/10/02 03:28
수정 아이콘
황색,갈색..등 여러색으로 표현 되지만..
직관적이고 포괄적으로 표현되는 색이 있죠. 피지알러라면 모두 아는...
14/10/02 03:31
수정 아이콘
그...흰색위 단맛나는 액체를 넣어 만든 칵테일은..'밤꽃엔딩'?
지니-_-V
14/10/02 14:57
수정 아이콘
윗분들 무슨 생각하시죠?

술에 콩을 넣는건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인데....
화잇밀크러버
14/10/01 18:47
수정 아이콘
오오...
14/10/01 18:48
수정 아이콘
냉소가 빠진 글에서는 천명관 작가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려요.
14/10/01 18:58
수정 아이콘
다음에 찾아가봐야겠네요 크크 책은 사겠습니다 좋은책이 될거 같네요
노틸러스
14/10/01 19:08
수정 아이콘
집에서 2분거리인 바틸트..
금토일월중에 싸인받으러 가겠습니다.
일단 돈생기면 ㅜㅜ
서폿이킬먹음던짐
14/10/01 19:1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Amor fati
14/10/01 19:18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매우 생소한 분야네요. 축하드립니다-
켈로그김
14/10/01 19:18
수정 아이콘
술이라고는 99% 소주만 먹어서 다른 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언제 절판될지 모르는 책이니 적당한 시기에 한 권 장만해서 만화책과 도색잡지 일색인 제 책장에 일말의 품격을 심어둘까 합니다.

한 10년만에 남에게 보이기 부끄럽지 않는 책을 살 수 있을거 같아요.
퀘이샤
14/10/01 19:24
수정 아이콘
'위스키 성지여행'만으로 스코트랜드 여행을 꿈꿨었는데,,,
이젠 확실한 무기?가 생긴 거네요.

한번 찾아뵙고,,, 맥캘란, 보모어, 라프로익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여쭙고 싶네요.
(맥캘란 블로그의 정보에 의하면 서로 다른 극단적인 위치에 있더라구요...)
14/10/01 19: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4/10/01 19:51
수정 아이콘
위스키라 한참 빠져서 산 적이 있었죠. 물론 저야 주는대로 아니면 싼 거를 중심으로 마셨지만;;
신촌이라 그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면접붙으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DEMI EE 17
14/10/01 19:5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이벤트 해주세요^____^
흰코뿔소
14/10/01 20:02
수정 아이콘
츅하드립니다. 뿌듯하시겠어요~!
LowTemplar
14/10/01 20:19
수정 아이콘
지구가 끝날 때까지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는 물론 농담이고
암튼 다행히 본인 저서보다는 먼저 나올 수 있게 되었군요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효연광팬세우실
14/10/01 20:2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책을 낼 수 있는 내공이 부럽습니다.
가을방학
14/10/01 20:23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글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커피보다홍차
14/10/01 20:35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Island sun
14/10/01 20:42
수정 아이콘
드디어 나오셨군요 크크 읽어보겠습니다.
학부생
14/10/01 20:44
수정 아이콘
드디어 나왔군요. 예전에 쓰신글에 책 언제나오냐고 댓글 달았었는데 답이 없으시길래 아직 좀 걸리겠구나..싶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꼭 구매하겠습니다.
집이 신촌근처라 지겹도록 갔는데 바에는 한번도 안가봤다니... 역자싸인도 받을겸 한 번 가야겠습니다.
2막3장
14/10/01 20:54
수정 아이콘
우왕~ 저자라니 존경합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14/10/01 21:14
수정 아이콘
건방진 스무살의 나따위의 비아냥은 술잔위에 띄워보내버리죠 뭐. 책사보겠습니다.
14/10/01 21:3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술에 관심이 있어 호기심은 가지만 위스키 마시기엔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않은 학부생이라 책 사서 아이쇼핑하듯이 읽어봐야겠네요 흐흐..
14/10/01 21:5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이건 곁다리인데 헥스밤님이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영준님이라면 서문이라고 써놓은 글보다는 맨 앞에 있는 글이 더 서문으로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낄낄.. 오랜만에 이렇게 웃어보는군요. 책마을이 생각나는 웃음입니다.

술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혹시나 술에 대한 책을 산다면 꼭 틸트를 방문해서 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가긴 가야되는데 흔한 취준생이라 바를 방문해서 칵테일 마실 사치를 부릴 시간이 없네요 흑흑
14/10/01 22:07
수정 아이콘
아, 학교 도서관에 신청해둘게요. 널리널리 읽히도록~
제레인트
14/10/01 22:28
수정 아이콘
글이 참 매력이 있네요. 책 내신것 축하드립니다. 책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쌀이없어요
14/10/01 23:10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시간이 되서 책을 들고 사인 받으러가면 위스키 얘기를 구두로 재미나게 들을 수 있겠군요 크
곧미남
14/10/02 01:44
수정 아이콘
캬 대단하십니다. 꼭 한번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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