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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7 18:51:02
Name 콩콩지
Subject [일반] 세계3차대전이 우리의 코앞에?
작년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으로 유명해진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9월 11일 인터넷 사이트 Project Syndicate에 'Parallels to 1937'

http://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robert-j--shiller-worries-that-too-many-people-are-losing-confidence-in-the-future---and-in-democratic-institutions


라는 글을 올려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에서 쉴러는 금융위기 이후 몇년 동안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저성장 기조를 지적하면서, 이러한 기조를 각각의 국가들이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가용한 정책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갈등으로 표출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칼럼 제목의 1937은 현재의 정치경제적 혼란상이 2차대전 직전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고 쓴 것입니다. 쉴러는 칼럼에서 장기정체(secular stagnation),뉴노말과 같은 용어와 십여년전과 비교해 아주 극적으로 떨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러한 경향이 전세계적인 것임을 주장합니다.


여기까지는 별특이할게 없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쉴러교수답게 심리학적인 명제도 가져옵니다. 쉴러는 인간존재가 절대적인 비교에서보다는 상대적인 비교에서 존재감과 만족감을 찾는 존재라고 봅니다. 이러한 상대적인 비교는 자신과 타인의 비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자신과 비교해, 더 나아진 현재의 자신의 모습 또한 상대적인 비교의 한 모습이고 이것은 인간이 느끼는 기대와 만족감의 중요한 한 부분을 이루는 것입니다. 성장률이 1%이하에서 이루어지는 저성장이 지속된다면, 타국과 비교한 비교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과거의 모습과 비교해서 전혀 나아질바가 기대되지 않는 미래의 자기자신의 모습에도 실망하게 될것이고 바로 이러한 절망감이 극단적인 불관용, 폭력, 민족주의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입니다. 쉴러는 이러한 절망과 불안을 각국의 모습에서 발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2차대전 직전과 같다고 다소 과장된 어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을 꼭 해야 하는가?는 오래된 질문입니다. 동시에 중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따지고 보면 경제성장률은 한 나라에서 거래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의 합이고, 고도로 선진화된 사회라면 굳이 꼭 매년 성장을 거듭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생활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생필품은 충족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나라에서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7%성장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게 가능하지 않다는 사회적인 기대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제성장이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 중 하나이고 우리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숫자인 이유는, 우리가 세운 경제구조와 사회구조가 미래의 적절한 성장을 이미 전제하고 세워진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같은 각종연금은 미래에 이룰 성장을 바탕으로 현재의 부담분을 감경합니다. 국가부채에 있어서도 완만한 성장을 가정하고 동일한 부채일지라도 미래의 부채부담은 줄어들것으로 상정합니다. 경제성장에 자연히 수반되는 어느정도의 물가상승은 채무자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서 투자를 촉진시키고 경제를 활성하시킵니다.


아베노믹스도 이러한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추진하는 이유가, 중국에게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빼았겨서라고 하지만 동의하기 힘든 주장입니다. 인간이 그렇게 관념적인 이유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선진국 중 가장 초고령화가 빨리 진행된 나라이고 이것이 경기침체에 영향을 주었지만, 고령화와 인구감소 효과를 제외한다면, 그 어떤 선진국보다 생산성이 높고, 거시경제지표가 건전한 나라중의 하나입니다.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추진하는 까닭은 실질지표는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으로 60년대와 비교하면 GDP, 물가상승률 같은 명목지표​들이 거의 반토막나다시피 했기때문에, 미래에도 이러한 경향이 계속된다면 국가부채/GDP 라는 수식으로 계산하게 되는 국가부채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두려움과 절박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시각에서 보면, 일본이 극우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동아시아의 전란을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바래야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베노믹스의 유효성과 적절성을 다 떠나서, 이 정책은 저성장기조에 맞서보려는 하나의 정책적인 노력입니다. 과연 쉴러교수가 말하는대로 각국 정부들이 더 이상 고성장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고 연금, 부채를 구조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느순간 돌발적이고 극적인 행동으로 세계는 다시 전란에 휩싸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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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14/09/17 18:55
수정 아이콘
'Parallels to 1937'... 년도만 -1 하면 아베 총리 취임 즈음 해서부터 제가 세계를 보고 있는 시각 그대로 나타내는 문구네요; 3차대전 발발은 모르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게 저 때랑 너무 비슷한 느낌이에요. 뭐 내가 저 당시 살아본 건 아니지만.
솔로9년차
14/09/17 18:56
수정 아이콘
전 극단적인 행동에 한 표를 던집니다. 그래서 점점 무서워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8:56
수정 아이콘
사실 너무나도 많은 요인이 작용하는 문제라, 잘라 예언하긴 힘든 문제죠.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보급이 전쟁에 전반적인 억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인 부분입니다만.. 여전히 또라이들도 남아있는 게 또 문제고 뭐 그렇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강대국중엔 또라이가 거의 없는 편이란 점.. 이긴 하지만 뭐 이것도 머뜩찮은 서술이군요.
인간실격
14/09/17 19:00
수정 아이콘
또라이에 의한 전쟁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우연찮게 벌어진 사고 비슷한 걸로 누구도 의도안했던 전쟁이 어처구니없게 시작될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심군
14/09/17 19:02
수정 아이콘
그것도 단언하긴 힘든 게 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사회가 전체적으로 우경화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미국도 오바마가 붙잡고 있긴 한데 최근의 경찰사태도 그렇고(그러고보니 이 이야기가 피지알에 올라오지 않는 것도 신기하긴 하네요) 소리소문없이 퍼지고 있는 북유럽의 우경화라던가 세계에서 울리고 있는 신호들이 좀 심상치 않긴 해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03
수정 아이콘
전 저 덧글에서 무언가를 단언한 적이 없는데요;
하심군
14/09/17 19:05
수정 아이콘
강대국 중에 또라이가 거의 없는 편이라길래 뭐... 전쟁을 일으킬 바보들은 없긴 한데 주위에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대중이 좀 심상찮아 보여서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06
수정 아이콘
2차 세계대전 당시와 비교한겁니다. 본문은 세계대전 얘기니까요.
하심군
14/09/17 19:11
수정 아이콘
1:1로 비교를 하면 당연히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천천히 변해가고 더 나아질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선 오히려 2차대전보다 돌이킬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절름발이이리
14/09/17 19:20
수정 아이콘
천천히 변해가기 때문에 대응할 방도가 생길 수 있는거죠. 급박하게 정세가 변하는 것보단 무조건 더 낫습니다. 냉전시기만 해도 지구가 멸망할 수준의 전쟁의 위협이 수십회가 있었는데, 지금부터 한동안은 양반 오브 양반이죠.
하심군
14/09/17 19:32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천천히 바뀌어 가는 만큼 방향을 바꾸기가 힘들다고 봐요. 이제부터 뭐가 터지면 그때는 뭘로 덮어도 힘들 것 같더라고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37
수정 아이콘
반대로 묻죠. 빠르게 바뀌는 역사의 물살의 방향을 사람들의 노력으로 바꾼 역사적 사례가 있기는 하나요?
제가 말씀을 듣고 느껴지는 건
"급류는 위험하다 생각해서 탈출하려 노력이라도 할 수 있지, 적당한 유속은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떠 내려갈 거 같아"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럴 수야 있지만, 그렇다고 급류보다 적당한 유속이 더 위험한 건 아닙니다. 그냥 급류가 더 위험한거고, 급류가 더 안 좋은거에요.
하심군
14/09/17 19:56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제가 가장 경계 하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사태에 사람들이 대처를 할 수 없을 때 그대로 끝나버리는 거죠. 마음의 여유는 곳간에서 나는 법인데 2차세계대전때는 미국이라는 곳간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어디서 탈출구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더라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유속이라도 신경써서 봐야한다고 봐요. 좀 더 나아가서 민주주의라는 강물이 넓어 보여서 그렇지 정작 물이 무릎까지 왔을 때 그 바닥의 물살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9/17 20:15
수정 아이콘
하심군 님// 말씀대로 계속 주의하고 걱정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과거보다 더 위험" 하다고 말하는 건 과하다는 겁니다.
하심군
14/09/17 20:25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1, 2차세계대전이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20대에 칼에 그이는 거랑 40대에 못을 밟아서 발에 빵꾸나는거랑은 틀리죠. 개인적으로 이런 걱정을 그나마 더는 방법은 무한동력을 개발 하는 거나 우주로 진출하는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주세기에 진입해서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하는 꼴을 보겠죠(...)

농담에 묻힐까봐 첨언하자면 오바마대통령이ㅜ퇴임하는 시기가 딱 조심해야할 시기라고 봅니다. 그 때만 넘기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죠.
14/09/17 18:57
수정 아이콘
링크 안나와유 덜덜
꽃보다할배
14/09/17 19:03
수정 아이콘
핵무기 덕이죠 강대국이 덜 또라이라고 하기엔 푸틴을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미 소 중이 붙지 않는한 국제전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9/17 19:13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히틀러나 그.. 일본 누구더라.. 아무튼 그에 비할 바는..
꽃보다할배
14/09/17 19:14
수정 아이콘
히틀러 시대에 핵무기 있었으면 푸틴이 되었겠죠
재래식이 통용되던 마지막 전쟁이니 히틀러가 나온거죠
절름발이이리
14/09/17 19:15
수정 아이콘
아뇨. 사상부터 국가의 수준이 천지차이입니다만.
꽃보다할배
14/09/17 19:17
수정 아이콘
철학을 논하는게 아니라 전쟁 가능성을 논한겁니다 히틀러가 단추에 손까딱하고 있음 어느새 b2폭격기의 핵 맞고 고인되었겠죠
절름발이이리
14/09/17 19:19
수정 아이콘
차라리 UN을 위시한 세계 공조가 세계 대전을 억누르고 있다고 하면 더 말이 되겠습니다. 푸틴이 히틀러 수준의 뇌를 지닌 상태에서, 핵이 무서워서 확장을 못한다는 건 넌센스죠. 애초에 핵은 마지막의 마지막 이전까지 쓸 수 있는 카드가 아닙니다.
핵 때문에 히틀러만큼 세계대전을 지를 수 없다고 말하면 이해하겠지만, 핵 때문에 히틀러처럼 안하는 거다는 아닙니다. 또라이 짓의 세계는 광오합니다.
꽃보다할배
14/09/17 19:2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긍극엔 핵이라는 우산이 미친짓을 막는다는겁니다 
냉전이 왜 냉전일까요 당시 소련이 유엔 무서워할 나라도 아니고 
북한 이란이 왜 그리 핵에 목숨걸고 강대국이 통제력없는 나라에 핵을 절대 용인하지 않는지
절름발이이리
14/09/17 19:25
수정 아이콘
직접적인 전쟁 선택을 억제하는 것이지, 핵 자체가 정세가 험악해지는 걸 틀어막지는 못합니다. 이를테면 자국내의 독재, 내란, 학살, 분쟁등에는 거의 영향을 못 줍니다. 그리고 강대국들에서 이런 막장짓을 하는 경우는 과거에 비해 드물어졌다는 것입니다. 핵과 무관하게.
결론적으로 푸틴이 덜 또라이인건 핵 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덜 또라이인거에요.
꽃보다할배
14/09/17 19:26
수정 아이콘
전 국제전을 이야기하는데 이리님은 내전을 이야기하니 주제가 다르네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27
수정 아이콘
꽃보다할배 님// 하지만 결국 그런 또라이짓이 세계 정세에 악영향을 주니까요. 어차피 처음부터 국제전을 염두에 두고 전쟁을 일으킨 건 역사상 2차세계대전 정도가 유일하고, 유별나죠. 대개의 전쟁은 작은 분쟁과 이권다툼을 하다보니 점점 꼬이는 건데, 핵은 이런 작은 대립에 효과적인 억제제가 되지 못합니다.
꽃보다할배
14/09/17 19:30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내부의 또라이야 내부적 영향이지 그게 외부로 뻗으려할수 없단 말입니다 핵 덕분에 강대국 끼리의 전면전은 벌어질수 없어요 그게 바로 우크라이나 사태구요
엣날 사라예보 총성보다 더하면 더한데 미국이든 러시아든 전면전 할 용기는 없자나요
과거 재래식전이면 일본은 벌써 한국에 폭격했을겁니다
꽃보다할배
14/09/17 19:31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그리고 제목과 본문은 세계대전 이야기니 국가내 내분 혁명 정권교체 등은 주제가 어긋난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9/17 19:34
수정 아이콘
꽃보다할배 님//
핵은 강대국끼리의 전면전이나 국제전을 억제하는 능력은있다.
그러나 국지전이나 대리전, 내부 분쟁등을 막는 능력은 부족하다.(이건 냉전시기나 현 정세가 증명)
하지만 국지전이나 대리전, 내부 분쟁등에 있어서도 푸틴이나 여타 막나가는 강대국이 보이는 태도는, 과거의 독일이나 일제에 비해 훨씬 정상적이다.
고로 현재의 강대국들은 과거의 강대국들보다 훨씬 덜 또라이다.
라고 대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핵이 또라이짓을 막아주는 것이다"는 대답은 적절치 않구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39
수정 아이콘
꽃보다할배 님// 꽃보다할배님의 논지에 맞는 서술은
"푸틴이 히틀러만큼 또라인데 핵이 또라이짓을 막아주는 거다" 보다는
"푸틴이 히틀러만큼 또라이더라도 핵 때문에 또라이짓을 못할 거다"쪽이죠.
꽃보다할배
14/09/17 19:39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그러니까 이리님은 결과가 이러니 원인은 이럴것이다고 저는 원인이 이러니 결과가 이런것이다라는 입장 이군요 어쨋튼 합의된 결론은 국제전은 없다 모 이정도로 서로 이해하면 될듯 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40
수정 아이콘
꽃보다할배 님// 네, 결국 어느 시점엔 핵형님이 억제력을 발휘하게 되죠.
꽃보다할배
14/09/17 19: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현대시대라고 치환하면 히틀러의 사상 자체가 먹히질 않죠 집권해봐야 맥스 푸틴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9/17 19:2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게 옛날만큼의 또라이가 없어진 거란 겁니다. 말씀대로 변화가 있는거죠.
꽃보다할배
14/09/17 19:24
수정 아이콘
기술 무기 체계 지금이랑 똑같고 히틀러가 독일 총리라 쳐도 미친짓 못합니다 그 이야기에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26
수정 아이콘
미친짓을 2차세계대전 이라는 단어랑 같은 뜻으로 읽으시나요? 전쟁 일으키는 거 말고도 또라이짓 할 수 있는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럼으로 인해 세계정세가 어그러질 수 있는것이구요.
라이트닝
14/09/17 19:53
수정 아이콘
히틀러는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또라이죠.
히틀러는 핵을 가졌다면 진짜로 핵전쟁 벌였을 인간입니다
꽃보다할배
14/09/17 19:19
수정 아이콘
도죠 히데끼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19:20
수정 아이콘
그렇죠.
14/09/17 19:43
수정 아이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조정 또라이력을 감안한다면 부시도 손꼽을 만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9/17 19:46
수정 아이콘
부시는 또라이라기보단 멍청이죠. 게다 우습게도 도덕적이기까지 한 멍청이..
꽃보다할배
14/09/17 19:50
수정 아이콘
정 반대의 인물이 클린턴 똑똑하나 도덕적이지 않다
14/09/17 19:56
수정 아이콘
클린턴이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하기엔 좀...
스캔들 빼면 그렇게 책 잡힐만한 짓을 하지도 않았구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20:00
수정 아이콘
뭐 부시의 도덕성이란 것도 자기 개인 처신에 한정한 도덕성이라서..
절름발이이리
14/09/17 19:5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냉전 당시 핵이 결과적으론 세계대전을 틀어막긴 했는데, 인류 전체를 골로보낼 뻔한 '위기'도 오히려 여러번 초래 했던 걸 기억해보면, 양날의 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쿠바 핵위기 때 후르바쵸프가 히틀러나 도죠 히데키같은 또라이로 바뀌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같은걸 상상하는 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탈린은 의외로 이런 외교적 문제는 깔끔했습니다만.
다만 어쨌거나 현 시대는 이러한 여러 위기의 경험에서 온 외교적 기술, 통신 채널에 대한 방법론등으로 말미암아 더 전쟁이 나기 힘든 시대가 되었고, 핵은 좀 더 온건한 형태로 억제제로 작용할거라고는 생각합니다.
Gorekawa
14/09/17 19:15
수정 아이콘
한 2007년 즈음부터 재특회라는 단체의 노골적인 극우 활동을 지켜보며 일본 내 극우가 얼마나 소름끼칠 정도로 집요한지 (인간에 대한 두려움과 역겨움을 처음으로 느꼈던 때. 일베가 코미디라면 재특회는 다큐멘터리라고 해야 적절한 비유가 될까요.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예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마치 히틀러마냥 광기어린 믿음으로 인종차별주의를 지지하고 빈틈없는 조직력과 단합, 행동력으로 그 생각을 현실로 옮겨버리는 무서울 정도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동아시아에서 준세계대전급 전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구나 느꼈는 데 5년도 되지 않아 매스컴에서도 조명받기 시작하고 (재특회는 아예 그것이 알고 싶다와 9시 뉴스에서까지 다뤄지고) 10년도 되지 않아 실제 전쟁 이야기가 여기 저기에서 들려오니...씁쓸합니다.
종이사진
14/09/17 19:18
수정 아이콘
경제성장이 개인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데, 눈가림하기에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살기 힘들다고? 그래도 지금 경제성장률이 높다고 하니까 참고 버티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대통령/수상의 정통성이 아닌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눈에 보여주려 할 것이라 봅니다.
물론 실질 소득이나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체감이 되지 않는 것을 개선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최소한 집권하는 정당/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이제 쉽지 않아, 힘들지만 참아주겠어?'라고 이야기하면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요.

돌발적이고 극적인 행동을 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스웨트
14/09/17 19:54
수정 아이콘
아직 인생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전쟁은 안되요ㅠ
14/09/17 20:39
수정 아이콘
반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나라가 한정적이라는 점이 가장 전쟁의 억제력이 되기도 하고, 터지면 엄청 크게 터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각자의 국방력이 거의 명백한 수준인데,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유럽 국가들 정도끼리 싸움이 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구요..
저성장에 대한 해석 중 하나는 이윤율을 폭발시키기 위한 물리적//금융적 위기상태(호황을 맞이하기 위한 무대를 만들)가 필요한데 세계 금융위기를 통해 금융적 위기상태는 만들었으니 이제 실물경제에 있어서 물리적 자본파괴가 필요하고, 그게 곧 전쟁같은 것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라는 시점도 있습니다.
뭐..어느쪽이든 간에 세계 자본주의가 실물경제까지 위기인지, 아니면 단순히 금융경제의 위기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성장률은 낮지만 생산성은 계속 높아지고 기술발달도 빠르다는 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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