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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31 15:52:51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가을은 무슨 계절?...
흔히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아무래도 예전 농경사회일 때는 가을이 수확기이다 보니 그나마 먹을 거라도 많던 가을이 좋은 계절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하나 얘기해 본다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굳이 독서를 가을에만 몰아서 할 이유는 없지만 날씨 선선해지는 가을에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책 한권 집어 들어서 읽는 맛이 제법일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파도를 타다보니 이런 자료가 있더군요. [평론가들이 뽑은 2000년대 최고의 한국문학]...발표된 지는 좀 시간이 지난 자료인데 68명의 문학평론가들이 2000년대에 발표된 작품들 가운데 최고의 장편소설, 중, 단편소설, 소설집, 시, 시집, 작가 이런 부분을 선정한 내용이 있습니다. 혹시 가을에 책 한권 읽고는 싶은데 뭘 읽었으면 좋을지 고민되시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것도 같습니다.


[장편소설]

칼의 노래 (김훈) (19표)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16표)
손님 (황석영) (14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13표)
고래 (천명관) (10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8표)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7표)
남한산성 (김훈) (5표)
핑퐁 (박민규) (5표)
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5표)


[중, 단편소설]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김연수) (15표)
달려라 아비 (김애란) (8표)
화장 (김훈) (4표)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박민규) (4표)
삼풍백화점 (정이현) (4표)
침이 고인다 (김애란) (3표)
칼자국 (김애란) (3표)
달로 간 코미디언 (김연수) (3표)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3표)
카스테라 (박민규) (3표)
존재의 형식 (방현석) (3표)
변희봉 (이장욱) (3표)
늑대 (전성태) (3표)
바늘 (천운영) (3표)
사육장 쪽으로 (편혜영) (3표)


[소설집]

카스테라 (박민규) (24표)
달려라 아비 (김애란) (14표)
침이 고인다 (김애란) (10표)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연수) (9표)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6표)
강산무진 (김훈) (5표)
제비를 기르다 (윤대녕) (5표)
늑대 (전성태) (5표)
바늘 (천운영) (5표)
아오이 가든 (편혜영) (5표)


[시]
가재미 (문태준) (5표)
여장남자 시코쿠 (황병승) (3표)
내 워크맨 속 갠지스 (김경주) (2표)
쉬! (문인수) (2표)
맨발 (문태준) (2표)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 (황병승) (15표)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김경주) (9표)
가재미 (문태준) (9표)
슬픔이 없는 15초 (심보선) (8표)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찬호) (5표)
아, 입이 없는 것들 (이성복) (4표)
가만히 좋아하는 (김사인) (3표)
사춘기 (김행숙) (3표)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송경동) (3표)
정오의 희망곡 (이장욱) (3표)


[작가]

박민규 (27표)
김연수 (24표)
김훈 (20표)
김애란 (12표)
황석영 (7표)
신경숙 (6표)
김영하 (4표)
조연호 (4표)
편혜영 (4표)
배수아 (3표)
이장욱 (3표)
황병승 (3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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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새
14/08/31 16:01
수정 아이콘
카스테라는 정말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박민규 책중 최고로 꼽습니다.
Neandertal
14/08/31 16:07
수정 아이콘
박민규 작가는 저도 좋아합니다...문체 같은 게 정말 맘에 들어요...기본적인 능력이 뛰어난 작가인 것 같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8/31 16:10
수정 아이콘
왜 나는 제목을 보자마자 와우를 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떠올렸는가-_- (그놈의 확장팩...)
Neandertal
14/08/31 16:13
수정 아이콘
와우도 좋지요...^^
14/08/31 16:19
수정 아이콘
박정석의 계절이죠. 나진의 계절이고.. 크크크 죄송합니다..
Neandertal
14/08/31 16:22
수정 아이콘
스타 2 말씀이신가요? (알고 봤더니 LOL이로군요...--;;;)...예전 스타1 시절엔 온게임넷도 많이 보곤 했었는데...심지어 강민 대 박용욱 잠실 결승전은 직관까지 갔다는...--;;; (그런데 강민이 우승했는 지 박용욱이 우승했는 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The Silent Force
14/08/31 16:25
수정 아이콘
03-04 NHN 한게임배 결승이었죠.
박용욱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강민 팬이었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었죠.. ㅜㅜ
Neandertal
14/08/31 16:3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두 사람 다 지금은 뭐 하는 지 궁금하네요...그 당시 선수들 대부분들 지금은 다 어디서 뭐 하고 있을 지...--;;;
교자만두
14/08/31 16:36
수정 아이콘
E스포츠 졸업하셨군요 흐흐 두선수 온게임넷 해설하세요 흐흐 lol로요
14/08/31 16:47
수정 아이콘
0304 한게임배는 강민 전태규 결승에 강민 우승이었구요. 박용욱 강민 결승은 그 전시즌이었습니다. 스폰이 아이옵스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가을치고 꽤 추운날의 야구장에서 덜덜 떨며 구경한 기억이 있네요 ㅠㅠ
The Silent Force
14/08/31 17:55
수정 아이콘
호오 .. 나이가 먹어서 이제 이런것도 까먹네요 ㅜㅜ.. 흐엉
정보 수정 감사합니다!
지나가던행인27
14/08/31 17:46
수정 아이콘
한게임배는 전태규 vs 강민 강민 우승
박용욱 vs 강민은 마이큐브 박용욱 우승이요!
The Silent Force
14/08/31 17:55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 볼 면목이 없네요 ㅜ.ㅜ
정보 수정 감사합니다!
뱃사공
14/08/31 17:00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계절 아닌가요?
14/08/31 19:41
수정 아이콘
그 분은 매 계절마다 다 흥한 것으로.. 크크크크
14/08/31 16:22
수정 아이콘
저도 클릭하기 전까지 나진 얘기인줄 알았네요.. 흐흐흐;;
Gorekawa
14/08/31 16:34
수정 아이콘
이걸 나지이이이이니이이이이
당근매니아
14/08/31 16:39
수정 아이콘
전 김훈의 최고 명작은 늘 남한산성이라고 말하는데 어째 이런 순위 등에서는 늘 칼의노래한테 밀리더군요.
Neandertal
14/08/31 16:55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군 버프가 큰 걸까요?...[칼의 노래]는 지금 읽는 것 끝나면 다음에 읽으려고 이북으로 사 놨습니다...
필립 말로
14/08/31 20:4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칼의 노래에 밀릴 작품이 절대로 아니지요.
서폿이킬먹음던짐
14/08/31 16:40
수정 아이콘
서늘한 찬바람에 놀라서 여름엔 참을 수 있던 똥도 바지에 지리는 계절
14/08/31 16:50
수정 아이콘
드러운 얘기도 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고 갑니다?!!
탕수육
14/08/31 16:55
수정 아이콘
박민규의 위엄이네요...
Neandertal
14/08/31 17:05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뭔가 저하고 코드가 좀 맞는 것 같은...--;;;
뱃사공
14/08/31 16:59
수정 아이콘
마법의 계절이요.
행복한남자
14/08/31 17:19
수정 아이콘
박민규 작가 읽어봐야겠어요~
14/08/31 17:27
수정 아이콘
박민규, 김연수, 김애란이 역시 눈에 띄는군요.
딱히 한국'문학'이라고 할 만한 소설들을 즐겨 읽는 건 아니지만, 이들의 소설은 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읽는 게 '재미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김연수는 읽는 재미 면에서는 김애란이나 박민규보다는 덜 하다고 보지만, 인간의 '고독'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해주죠. '밤은 노래한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의 작품을 읽고 많은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문장도 참 아름답죠. 작가라면 모름지기 독자들의 뇌리에 꽂히는 문장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법이라지만, 이 사람의 문장은 조금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점 때문에 김연수나 김애란, 박민규 같은 작가들이 대중들에게 소비되기도 좋은 작가들이기도 하죠. 일단은 재밌으니까 읽어볼 만하고, 문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들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나의 기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조금 어깨를 으쓱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Neandertal
14/08/31 17:34
수정 아이콘
김연수 작가는 이름은 알고 있고 김애란 작가는 오늘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작품들을 읽어봐야 겠습니다...언제부턴지 소설 읽는 것에 대한 회의가 들어서 한 동안 소설은 안 읽고 있었지요...--;;;
14/08/31 18:10
수정 아이콘
저랑은 반대시군요.. 저는 오히려 소설이 아닌 책을 읽는 게 드물어서...
소설들은 그냥 침대에 누워서 편안히 보면 되는데, 다른 사회과학이나 교양서적들은 뭔가 책상에 반듯하게 앉아서 각 잡고 봐야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해서 손이 잘 안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남는 여가시간에 한숨 돌리려고 책을 읽는 편인데, '내가 쉬는 시간에 이렇게까지 해야겠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크크.. 그래도 읽긴 읽어야 되겠습니다만.. 흑흑

사실 이런 주제에 대해 말할 깜냥이 되는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들을 조금 첨언해보겠습니다.

일단 김애란이 처음 등단했을 때, 7~80년대에 청춘을 경험한 우리 윗 세대의 담론에서 벗어나, 90년대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낸 신진작가가 출현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읽었던 작품이 '베타별이 자오선을 지나갈 때, 내게'라는 단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신림의 고시촌(노량진이었나...)에서 고시를 준비하던 여학생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2호선의 지하철을 타고, 정해진 루트대로 반짝거리면서 지나가는 지하철들을 보면서, '우리네 삶도 이렇게 단조롭게, 정해진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 이렇게 흘러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 울림을 주었던 것 같아요. 지하철노선도의 그 반짝거리는 빛을, 별의 빛에 비유해서 그 별도 마찬가지로 매번 같은 길을 지나가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그 이전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다르냐 하면, 그 전의 작품들이 80년대를 겪었던 청년들의 자유에 대한 욕망, 민주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반면, 그녀는 90년대의 젊음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목적없이 떠다니는 삶, 그저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거의 처음으로 소설 속에서 재현해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20~30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녀의 작품에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었던 거구요.

그런 점에서 김연수의 인기는 조금 의아한 감이 있습니다. 박민규나 김애란이 각각 지금 세대의 위트와 가치관 / 그리고 삶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반면에(사실 박민규는 많이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군요), 김연수의 소설은 그렇지 않거든요. 예를 들면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서 김연수는 청춘의 투쟁에 관해서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예전의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죠. 그 외에 '굳빠이 이상'과 '밤은 노래한다'에서는 오히려 그보다 더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이유는, 위에서 말했던 대로 인간의 보편적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연수는 일관적으로 '나는 결국 너에게 닿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그러지 못할 걸 알고 있음에도 타인의 심연에 도달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9/01 00:07
수정 아이콘
김연수 책은 전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평에 깊게 공감합니다.
한편으로는 최근 대세인 시크남, 쿨남의 전형을 일관되게 보여준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론 '밤은 노래한다'는 한국 문학사에 꼽힐만한 명작이라고 생각해요.
도로로
14/08/31 17:45
수정 아이콘
박민규는 그 특유의 유쾌한듯 풍자적인 문체와 시대적 현상을 비현실적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라인이 특이해서 좋아요. 제일 인상깊게 읽었던 책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네요. 김연수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로 첨 접했었는데 정작 김연수의 소설들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크크 두 작가 다 장편도 좋지만 단편들에 강점이 있는거 같네요.

시집들 중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황병승과 김경주의 시집은 저에겐 너무 난해하더라구요. 열심히 읽어본다고 읽었는데...도통;; 이런식으로 사물이랑 시점을 막 비틀어서 쓰는게 트렌드인가 봐요..
Neandertal
14/08/31 17:56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 드리긴 그렇지만 문학장르로서의 시는 이제 거의 사망 직전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탄광노동자십장
14/08/31 20:28
수정 아이콘
문학장르로서 시가 사망 직전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Neandertal
14/08/31 20:54
수정 아이콘
아...언젠가 신문에선가 읽은 기사가 생각나서요...문학평론가가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데 "요새 사람들은 시를 읽지 않는다...독자들에게 읽히지 않기에 장르로서의 생명이 다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인터뷰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제가 무슨 대단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소설도 잘 안팔리지만 시는 더더욱 잘 안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14/09/01 00:56
수정 아이콘
혹시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 있으시면 황현산이나 신형철의 평론집을 추천합니다. 황병승의 시는 대단한 매력이 있죠.
도로로
14/09/01 10:03
수정 아이콘
오 추천감사드립니다.
이오덕
14/08/31 17:48
수정 아이콘
천고마비의 계절은 살 떨리게 무서운 철입니다
기아트윈스
14/08/31 17:51
수정 아이콘
카스테라는 정말 대단했지요. 특히 첫 쳅터이자 책 전체의 제목이 된 카스테라가 정말정말 충격이었어요
압도수
14/08/31 18:12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도 군대에서 추천도서로 읽었던 책들이 많네요
Neandertal
14/08/31 18:40
수정 아이콘
군대가 그래도 책 읽을 시간이 오히려 좀 나기도 하죠...--;;;
뭐 말도 안되는 사고도 자주 터지지만...--;;;
Quelzaram
14/08/31 18:34
수정 아이콘
전어의 계절이라고 생각한...책 멀리한지 오래됐다는게 새삼느껴지네요.
Neandertal
14/08/31 18:39
수정 아이콘
흐흐흐...
김캐리의눈물
14/08/31 20:46
수정 아이콘
전어하니 오영종 선수가 급 떠오르네요.... 크크크
취직했다는 기사 이후론 소식이 없어서 어떻게 지내는가 궁굼하네요.
김성수
14/08/31 20:5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처음 봤을 때부터 오영종 선수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아무도 말씀을 안 하시길래 잠자코 있었습니다. 크크 저도 소식이 궁금합니다 ~
비참한하늘이빛나
14/08/31 21:17
수정 아이콘
정이현 작가의 삼풍백화점은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인데 여기서보니 반갑네요.

김애란 작가의 작품 중에선 두근두근 내인생을 감명깊게 읽었던 터라 최근에 이 소설이 영화화됐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여주 캐스팅이 송혜교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ㅡㅡ
참룡객
14/08/31 21:42
수정 아이콘
마법의 계절이죠...
불건전한소환사명
14/08/31 21:55
수정 아이콘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인데...
나란놈은 말도 아닌데 왜...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8/31 22:24
수정 아이콘
요즘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얼음과 불의 노래> 를 다루는 걸 듣고 꽃혀서 읽고있습니다.
사서는 못보고 도서관에서 빌려다가 읽기 시작했는데 다음권의 반납이 많이 남아있네요..
드라마를 보는 걸로 때울까 고민중이기는 한데, 그래도 웬만하면 책으로 읽고싶은 건 왜일까요..
14/08/31 23:50
수정 아이콘
7년의 밤이랑 28년의 정유정 작가가 없네요
진짜 엄청 몰입해서 하루만에 그 두꺼운책을 다 본기억이..
덕분에 데뷔작도 일부러 찾아보고 그랬는데 크크
사랑한순간의Fire
14/09/01 00:12
수정 아이콘
두권다 소장중인데, 정유정 작가의 힘은 단연 빠져들어가는 필력이라고 봅니다(28년이 아니고 28일입니다^^).
정말 숨쉴틈 없이 독자를 몰아치죠. 요즘 개인적으론 책이 손에 잘 안 잡힙니다. 문장을 여유롭게 읽질 못해요. 그런데 정유정 작가의 책은 일단 집으면 놓을 수가 없습니다. 서점에서 절대 집어들어선 안되는 작가죠. 책을 놓지 못하고 사게 되거든요.
그런데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구성(설정)상으로 보나, 전체적인 문장 자체로 보나 아주 뛰어나다고는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7년의 밤의 안개 묘사는 한때 일었던 독창성 논란을 떠나서 봐도 어디서 본 듯 진부한 느낌인 건 사실입니다. 28일은 아예 내가 잘하는 것을 하기로 집중한 느낌이랄까, 못하는 부분은 더 못해졌고 대신 몰아치는 맛과 뒤통수 치기, 심장 베는 맛(...)은 더 강화됐고요. 설정 면에선 사실 뜯어보면 구멍이 많죠.
Neandertal
14/09/01 07:4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대중문학이라는 점이 평가에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예전에 스티븐 킹도 무슨 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작가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노련한곰탱이
14/09/01 11:12
수정 아이콘
28년도 28일도 아니고 제목은 '28'(물론 의미는 28일)이죠. 근데 28은 7년의 밤에 한참 못 미치는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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