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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31 14:07:56
Name 캡슐유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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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직장인의 한 부류_인간사시미




지금까지 하류 계층 피지알러 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이야기한 직장생활 내에 박사사기꾼, 진짜 박사에 이어 교사자와 1회용 인간 사시미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분수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볼까 합니다.

사시미란 제목을 붙혀 놓고 왜 주제와 분수 같은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하며

“캡슐 유산균 알고보니 쭉댕이였군. 뭐 또 별거 아닌 이야기를 포장 할려고 사시미니 주제 분수니 하는 이야기를 주접스레 주절 거리는거야?” 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분수란 말은 많은 사이트에선 암묵적 금기어이지요.

인터넷 만큼 불가능이 없고 이론이 현실을 뒤 엎을 수 있고 용기와 신뢰 그리고 진취성이 넘치는 공간이 드물긴 하죠.

이런 진취적이며 용기와 신뢰 그리고 도덕과 정의가 넘치는 공간에서 자신의 능력을 한정 짓고 자학모드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런 “분수”와 “주제”를 언급하는 행동은 지탄받아 마땅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터진 입은 밥도 먹지만 올바른 말을 당당히 하라고 있는 것이라 믿으며 똥구멍으로 밥 먹고 입으로 똥을 싸는 인생을 살아서 안 된다고 믿는 저는 “분수”와 “주제”를 논 한다는 것만으로 인터넷에서 까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보며 나만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남의 조크나 자학을 표현조차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저 상대에게 그냥 듣기 싫은 말은 입 닥쳐로 일관하는 직장 상사의 월권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강하게 이야기 했지만,,, 제발 임신공격 사절 입니다. 크흑! 제 마음이 얇은 스마트폰의 설탕 유리처럼 심약해서 공격 받으면 쩍하고 갈라져서 갈라진 액정에서 새는 것 같은 눈물이 펑펑 쏟아져 바다가 된답니다. 어찌나 심약한 저는 놀랄 때마다1시간씩 골방에 가서 손으로 얼굴 가리고 웁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할 것 같지만 개그본능이 모자란 사람. 완벽하지만 개그를 하면서 인생을 까먹는 사람. 다 좋은데 시간관념이 부족한 사람. 돈 욕심은 많은데 계산이 늦은 사람. 차는 잘 몰면서 주차를 잘 못하는 사람 등등.

보통 이런 인간적인 약점은 모든 사람이 가졌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아무 문제가 없어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뭔가 한가지 모자란 사람이 현대 사회에서 치명적인게 모자라면 어찌될까요?

지능이 모자란다거나, 도덕성이 결여되어 몰염치 하거나, 지독한 오만으로 사고가 근시안이거나 등등

이렇게 사회생활을 하는데 치명적으로 모자란 인물은 도처에 존재합니다. (남이 보기에 제가 그럴 수도, 크흑!)

보통 이런 인성이나 치명적인 능력이 모자란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와서 다른 일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쓰임없는 물건 없다고 이런 뭔가 치명적으로 부족한 사람을 유용히 쓰는 인간을 넘어선 부류가 또 있지요.

이들 쓰임이 모자랄 수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는 ,,,,,, 인간을 넘어선 부류는 느와르 영화 즉 친구나 비열한 거리 옛 영화 초록 물고기 등을 예로 보면 스스로 칼을 쓰지 않으며 주인공을 인간 사시미로 만들어 쓰고 버리는 자들 입니다.

비열한 거리, 친구, 초록물고기 등의 결말 부분을 보면 쓸모가 적은 사람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는 자들이 인간의 믿음이 어떻게 짓밟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주로 악당 보스역으로 나오는 이들은 직장에도 존재하며 인간사에 전쟁 정쟁 분쟁이 벌어지는 곳에서는 어디나 있습니다.

이들은 내 상사일수도 있고 내 동료 또는 부하일 수도 있으며 사주일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 한대로 사람에게 부여 받은 약점이 있듯 강점도 있으며 교사자(이렇게 부르는게 맞겠군요)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사시미가 되어줄 자를 찾는 능력이 있으며 또한 많은 능력 있는 수하를 거느렸음에도 1회용 사시미가 될 만한 인물을 끝 없이 노리며 찾습니다.

교사자는 똑똑하며, 참을성이 있고, 그리고 욕심이 많습니만 분수를 아는 인물입니다.

반면 인간 사시미가 되는 자들의 조건은

1.        머리가 좋아서는 안된다. 머리가 좋아도 경험이 없어 어버버하는 것은 괜찮다.(머리나 경험이 좋으면 의심이 있고 이런 넘들은 이용해 먹기 어려우니까.)
2.        욕심이 많아야 한다.
3.        깡은 있으되 참을성과 근성은 없을수록 좋다.
4.        귀가 얇아서 말을 잘 들어주면 좋다.
5.        허영심이 있으면 금상첨화.

이며 1~5번 조건까지 다 없이 한 두 개가 빠져도 무방하지만 1번 조건만큼은 반드시 충족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 사시미는 사회생활을 모르고 갓 입사한 청년 사원인 경우도 꽤 됩니다.(신입 청년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3번 욕심이 많아야 한다는 것은 중요 조건입니다만 교사자들이 체워줄 수 있는 부분이기에 1번 보단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이쯤이면 가장 결정적인 차이가 뭔지 아실 겁니다.

바로 지능과 분수를 아느냐의 차이로 교사자와 인간사시미로 갈리게 되고 태어나길 그렇게 정해졌던 것이며 사실 이 두 부류는 도덕적 결여 허영심과 욕심 등에서 아주 흡사한게 많은 성격들입니다.

보통 교사자들은 1회용 인간사시미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지녔으며 똑똑하기에 인간사시미에게 인간적으로 접근합니다.

회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차가운 간부가 아니라 회사에 모순과 불만을 알며 자신을 다독거리줄 수 있는 그런 모습에서 인간 사시미는 안정감을 얻습니다.

그렇게 인간적으로 접근한 교사자들은 압축하면 이런 이야기로 더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시켜 갑니다.

“난 이 회사에서 특별한 존재이다. 내 눈에 든 너도 특별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린 우월한 존재이다.”

이런 닭살 돋는 씨부림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나찌 같은 우월론이지만 평소 사회에서 뭔가 모자란 자로 찍혀왔었던 인간사시미에겐 뭔가 억매이던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는 진정한 위로가 되는 한마디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감동한 인간사시미는 과거의 인간사시미가 아니며 허접한 회사 동료들보다 뛰어난 교사자와 동급인 인간사시미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크흑!

둘은 사장 앞에서 짝짝꿍,,,, 이사 앞에서 짝짝꿍,,, 우린 특별히 훌륭해,,,, 우린 서로가 짝짝꿍!

이렇게 친하게 다니며 많은 업무를 추진해 나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교사자는 우울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술집에서 술을 한잔 기울이며 교사자는 분노한 연기력의 가면을 쓰고 인간 사시미에게 말합니다.

“내 이 교사자의 스페셜한 생각과 회사를 위한 비전을 망치는 놈이 있다,,,,,, 그 놈은 바로 캡슐유산균(예시일 뿐입니다. 예시)이란 놈인데, 허접하기 이를데 없는 놈이 특별한 존재인 우리들에 우월한 마인드에 반하는 짓을 하고 있어!”

교사자와 같이 다니며 교사자의 눈으로 직장에 모든 사물과 사람의 성격을 파악한 우리의 불쌍한 인간사시미는 캡슐유산균(가상의 적입니다. 가상)이란 거대한 악의 세력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형과 같고 아버지와 같고 자기를 알아주고 같은 편으로 데려다 놓은 교사자가 힘들어 하는 것은 마치 내 살이 찢기는 것 같습니다.

“나 특별한 존재! 너 특별한 존재! 그래서 우리는 하나!”

‘이런 말을 해주었던 교사자는 얼마나 괴로울 것인가?’

그리고 한편으로 교사자 입으로 들은 모든 정보에는 틀리지 않으며 믿음이 가기에 캡슐유산균(Ex)에게 응징을 가하는 것은 바로 사회와 회사 정의를 실천하는 진정한 스페셜 우월함을 보이는 용기란 생각도 듭니다.

그 순간 교사자는 절대 절대 직접 찌르라는 말은 하지 않고 약점을 알려줍니다.

“캡슐 유산균은 변비가 심해. 변비가 있다는 부분을 조례시간 혹은 발표 혹은 지시가 있을 때 공격하면 쉽게 무너질거야.”

교사자는 절대 찌르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므로 인간사시미는 이것이 공격 명령인지? 아니면 다른 철학적인 메시지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나도 캡슐유산균이 밉긴 하지만 교사자님이 어떻게 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으셨지.’

이렇게 시간이 약간 흐르고 교사자는 다 알려주었음에도 찌르지 않는 인간 사시미에게 평소에 없던 짜증과 분노 질책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간 사시미는 이것인 칼을 쓰라는 압박임을 눈치체기 시작합니다.

인간사시미는 교사자의 믿음을 배신할 수 없기에,,,,,

마침내 인간사시미는 캡슐유산균이 조례, 발표, 회의, 순찰,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캡슐유산균(가상입니다. 가상)의 변비를 공격 합니다.

교사자의 눈에서는 득의한 눈웃음이 저절로 나오고 인간 사시미는 교사자가 이것을 진정으로 바랬다는 것을 비로서 확인합니다.

그날 밤 승리의 축하주를 받아먹고 인간 사시미는 다시 신뢰를 찾는듯 하나,,,,,

다음날 뭔가 이상해 집니다.

회사의 말단이 물의 또는 하극상을 일으킨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가고 인간사시미 자신은 뭔가 남에게 지시를 받고 물의를 일으킨 어리석은 자로 찍혔으며 교사자는 한두 마디 위로를 건내나 절대

“잘했다.”

란 말을 하지 않은 체 모호히 언급을 피합니다.

그렇습니다. 회사에서는 타인보다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며 질서를 지키는 인물을 신뢰하지 남의 꼬붕노릇이나 하며 돌발행동을 하는 자를 절대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교사자가 지위가 높아도 말단 구성원을 모조리 챙기며 인사적으로 감싸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제 교사자는 피가 묻은 사시미를 옆에 두면 자신이 위험해 집니다.

결국 인사위원회 또는 전배 조치 등으로 인간사시미는 재활용 센터가 아니라 폐기장으로 직행하게 됩니다.

좀 더 악랄한 경우는 교사자가 직접 사시미를 몰아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시미로 공을 새웠으니 뭘 달라고 요구한 경우 충족 시켜주지 못했을 때 벌어집니다.

“나 특별한 존재! 너 특별한 존재! 그래서 우리는 하나!”

라 말했던 교사자는 인간사시미 처럼 뭔가 한 봉다리 크게 모자란 또 다른 사시미를 찾으나 동시에 능력 있는 자들은 절대 사시미로 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 너 특별한 존재!”

란 구호는 사실

“나만 특별한 존재고 너는 쭉댕이야!”

란 본마음이었던 것이죠.

교사자가 원하는 특별한 존재들은 보편타당한 회사의 역군으로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대부분의 인간사시미 노릇을 한 이들은 자진 퇴사로 사라집니다.

그 뒤 교사자가 인간 사시미를 어떻게 위로했는지 거기에대해서는 인간사시미도 교사자도 되어보지 못한터라 잘 모르겠습니다.

만일 인간 사시미가 나만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분수를 알았다면 타인에게 이용받고 버려지는 짓을 하지 않았을테지요.

어느 사회에서나 자신의 능력에 맞는 대접은 자신의 능력이 만드는 것입니다.

교사자는 분수를 알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의 선, 그리고 자신이 올라갈 한 단계의 높이,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의 무게를 말이죠.

놀랍게도 교사자는 아무런 피해가 없이 자신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되려 인간사시미를 키워내는 개인적인 능력까지 인정을 받게 됩니다.

좀 더 고위층 세계에서는 인간사시미를 쓰고 버릴 줄 아는 사람에게 높은 평가를 줍니다.

더 높이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인간사시미가 필요한 사회에서 교사자는 최고의 대우를 받습니다.


직장인 피지알러 주변에는 교사자가 없습니까? 또 인간사시미는 없습니까?


아니라면 한번 찾아보십시요.



@@잡설@@
저는 수많은 낙하산 간부를 모셔봤습니다.

갓 날아온 이들은 뭔가 희망에 부푼 소년병류(마구 부려먹기 좋은,,, 똑똑하나 맹목적인 부하)의 직원을 찾기에 혈안이 됩니다. 이것은 본문에 언급한 인간사시미를 찾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재를 찾는 갓 날아온 낙하산 간부들은 아주 높은 확률로 이렇게 묻습니다.

“자넨 꿈이 뭔가?”

뭔가 형이상학적인 이야기이지만 여기서 대답을 잘 하면 엘리트, 사시미, 소년병, 또라이 등등 바로 낙인 받는 성은을 입을 수 있지요.

중요한 순간입니다.

저는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용역 마인드 입니다.

소년병스럽거나 사시미스럽거나 엘리트스럽거나 다 싫습니다. 답을 들은 그분들이 뒤에 뭔가 일부러 그렇게 만들려고 조작 할려는게 보입니다. 저는 과분한 인장을 받고 회사생활을 하고 싶지 않은 아주아주 분수에 맞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매번 일관된 답을 합니다.

저는 마치 바람난 중학생이 껌 씹는 표정을 지으며,,,,.

“저, 꿈 없는데요.”

라고 말을 하지요.

“,,,,,.”(낙하산 상사의 침묵과 끄응!)

바람난 중학생의 껍씹는표정을 지은 이후 낙하산 상사는 저를 아주 고까운 표정으로 보고 몸서리 치지만 저는 그런 표정을 볼 때마다 무척 행복하고 다행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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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31 14:51
수정 아이콘
크게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교사자의 저런 행동은 사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파벌들의 다이나믹스로 보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개인 의견입니다.
중용의맛
14/08/31 15:26
수정 아이콘
음 공감의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여기서 말하는 교사자의 존재는 어딜가도 있지 않나요?
캡슐유산균
14/08/31 18:14
수정 아이콘
체면 다 버리고 특별한 존재라고 세뇌시킨 폭탄을 사용하는 예를 많이 보았습니다. 해서는 안될일이지만 자살폭탄 공격은 의외로 효과적인 전쟁 수단이더군요.
김성수
14/08/31 14:51
수정 아이콘
조직을 방패 삼아 인간을 존중하지 않고, 기계 취급하는 이들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럼에도 그들과 대화를 피하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들 또한 사람으로 존중해야 하고, 조직의 병패는 끄집어내고 괴롭혀야 되거든요. 물론 상대적인 약자라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이런 제 마인드가 저를 교사자로 만들지 않을까 두려움이 생기긴 하네요.
사람 사는데, 꿈이 중요하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꿈이 있는 것도 아름답지만,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사람의 의외성이 더 아름답죠. 물론 저는 이렇다 할 꿈이 있는 척 살아왔고(있는지 없는지는 곰곰이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사회적으로 따스한 눈길 한 번 더 받아본 입장입니다. 사회적 편견이 가끔은 오히려 저를 애워싸주는 듯해서 찝찝함을 느낍니다.
캡슐유산균
14/08/31 18:16
수정 아이콘
고위층이 되서 싸우게 된다면 저도 교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사람들은 기막히게 사시미감을 잘보고 잘 포섭하던데 제 눈엔 사시미로 쓸 인물이 안보입니다. 관상을 배우던지 해야 할것 겉습니다.
2막3장
14/08/31 15:3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아직 직접 눈으로 확인은 못해봤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캡슐유산균
14/08/31 18:19
수정 아이콘
좀 쓰x기 같은 고위직 중간직이 많은 회사 가면 몇년에 한번은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한번 써먹은 사람은 스킬이 늘어 매번 정말 잘 하고 뒷탈도 없습니다.

사시미는 자신이 1회용 이었음 조차 모르고 상사가 싫어하는 적을 자신의 진정한 적으로 생각하더군요.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8/31 15:5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사회에서 아주 쉽게 인간사시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X이 연합이죠.
캡슐유산균
14/08/31 18:19
수정 아이콘
크크 좀 그런면도 있네요.
신세계에서
14/08/31 16:48
수정 아이콘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가 연상되는 글입니다.
슬프지만 캡슐유산균 님이 올리신 이 글이 드라마 속 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이죠.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캡슐유산균
14/08/31 18:21
수정 아이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스럽죠 .

저는 인간 사시미 중국산도 직접 봤습니다. 한국에서 인간사시미 전법을 써먹은 사람이 중국 출장가서 중국 조선족을 포섭하더니 거기서 한국인을 공격하는데 또 써먹더군요.

역시 사람사는 곳은 하나 다를게 없고, 교사자는 역시 교사자 본능이랄까요.
전파우주인
14/08/31 17:17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 글이네요. 직장 초년생들한테 많이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만, 많은 친구들이 당하고도 잘 모르더라구요. ㅡㅡ
캡슐유산균
14/08/31 18:26
수정 아이콘
직장 초년병들은 형처럼 삼촌처럼 아버지처럼 다가오는 자들이 목적이 있고 야심이 있을 거란 의심이 적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사회에서는 누구도 함부로 신뢰해서도 안되고 내가 본 것과 내가 직접 느낀 것으로 사람을 판단(본문에 캡슐유산균 같은 공통의 적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험담이나 단편적인 사실로 분노를 키운다는 것은 남에게 이용당하기 쉬워지는 큰 약점입니다. 그렇게 사시미로 활용되고 버려져도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전파우주인
14/08/31 21:2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ㅠㅠ

문제는 알려주려고 해도 교사자에 대한 믿음이 철철넘쳐서 ㅠㅠ 말하면 저만 이상한 사람되는 ㅠㅠ
asdqwe123
14/08/31 17:40
수정 아이콘
본문처럼 심한건 아니지만 예전 일하던곳에서 앞에선 잘한다 잘한다 하며 힘든일 주거라 시키다가 제가 없는술자리에선 뽕뽑을때까지 시켜먹어야한다는 어느 팀장님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캡슐유산균
14/08/31 18:27
수정 아이콘
뽕을 뽑아주면 사주나 고위층은 춤을 춥니다.

그러나 남들 춤출때 뺑이 치는 자들은 내년이 되어도 내후년에 되어도 같이 춤추는 자는 될수 없죠. 크크
대한민국질럿
14/08/31 19:15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 배우는거죠 뭐. 어디에서도 사회생활 하기전에 사회생활 하는법(이라고 쓰고 인간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이라고 읽죠)을 배울수 있는 곳이 없잖아요.방정식이나 미적분, 화학식, 세계사, 지리, 문학작품의 해석 등은 의무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주입식교육만 주구장창 실시하면서 정작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서 살아남는데 필요한것들은 전혀 가르쳐주지 않죠. 가르쳐주지 않는건지, 가르치지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Faker Senpai
14/08/31 19:24
수정 아이콘
사람사는곳은 어디든 비슷한가봅니다. 호주에서 살고있고 직장에서 교살자, 사시미 다 경험해보았습니다. 결국 내가 액션을 취해도 사시미 카드하나 소모될뿐 교살자에겐 직접적인 피해는 못주더군요. 물론 그이후 불필요한 소모전을 피하기 의해 서로 조심하게 되더군요.
부기나이트
14/08/31 23:52
수정 아이콘
마케팅 컨설팅하는 입장에서
사시미가 많은 회사는 보통 중견막내급(연매출 2,000억 정도 되겠군요)까지는 잘 크더라구요.
교사자도 상무급까진 잘 올라가는것 같고.
오너가 수많은 혜택을 가진 중소기업을 버리고 중견딱지를 차려고 마음먹게되면 보통 저 교사자와 사시미들은 퇴출되지요.
한 등급위의 교사자와 사시미들이 곧 채워지긴 하지만.
endogeneity
14/09/01 00:16
수정 아이콘
'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라는 책이
딱 이 글의 '교사자-사시미' 관계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약간 핀트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가스등 이펙트'라는 책도 비슷한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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