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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3 18:48:59
Name AraTa_Higgs
Subject [일반] [스압, 정보] 날아 다니는 호텔, AIRBUS A380 (1)

아라타입니다.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날씨가 좋군요..
그래서 문득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졌네요...


그러다가 무슨 필을 받은건지,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불과 수년전에 비해 요즘의 해외여행은 제주도를 가는것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홀로 여행을 떠난다 해도,
세계 어느 곳이든 인터넷에 정보가 흘러 넘치고,
조금만 발품을 팔면 저렴하고도 알찬 여행을 다녀올 수 있지요.

또한 영어를 비롯해서 외국어를 하나도 모른다해도,
각종 여행사가 마련한 적절한 패키지 상품으로 그야말로 대접받으며 다녀올 수도 있구요.

해외여행 가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있습니다.
모두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것. (배(ship)로 태클걸지 마셔욧!!)


비행기 또한 적지않은 기종이 있고,
그 중 오늘 알아볼 것은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여객기,
날으는 호텔이라 불리우는 [에어버스社 A380] 이란 기종입니다.



제가 한 번 타보고 싶어서 쓰고 있는건 함정.




시작합니다.



 



[AIRBUS A380]














A380의 최대 고객, 만수르 형님의 에미레이츠 항공





1. '에어버스'라는 회사와 국내 도입

에어버스는 비행기를 만드는 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조회사이나, 태생이 민항기만 만드는 민간 기업은 아닙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비행기 제조, 항공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비행산업 또한 급속도로 확장되어 가면서 각 나라의 항공산업은 정부가 군사적 목적을 포함, 주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미국과 유럽의 양강 체재로 발전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미국의 항공기술이 우주산업과 더불어 유럽을 넘사벽으로 뛰어넘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유럽 각국은
조심스럽게 서로의 항공산업에 대해 표면적으로 상호협력을 지향하며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만들 움직임이 꿈틀댔고,
1990년 중반부터 미국의 보잉과 맥도널드더글라스, 록히드마틴 등이 세계 최대의 방위산업체 인수합병으로 거대한 방위업체로 변모,
위기를 더욱 느낀 유럽은 2000년 유럽우주항공방위산업체(EADS)를 출범시키게 됩니다.
어찌보면 당시 미국이 독주하다시피 한 민항기 시장에 유럽이 뛰어든 셈이기도 했지요.
유럽 한개 국가가 당시에도 천조국인 미국과 일대일 경쟁을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 자회사격으로 에어버스社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실제 이 에어버스라는 이름은 1960년대 영, 프, 독 3국이 A300이라는 기종을 합작하여 만들기로 하면서부터 쓰이기 시작했지요.)

이 방위산업체 합병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나라가 프랑스이고,
그래서 프랑스 툴루즈라는 도시에 에어버스社의 본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오직 프랑스에서만 조립되는 것은 아니었고,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의 공장에서 각 파트별로 나눠서 생산되어지며,
2013년까지 약 600여대의 민항기가 만들어져 시장에 공급되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에어버스가 도입된 시기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북한의 함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대함미사일인 하푼을 국내 도입하려 보잉社와 협상하고 있던 와중,
같은 하푼을 보유한 일본의 로비로 우리나라와의 협상이 결렬되고 맙니다.
할 수 없이 차선책으로 프랑스의 하푼이라 불리는 엑조세미사일을 도입하려고 프랑스 정부와 협상을 하는데,
프랑스 또한 미국과의 우방적 관계를 우려해, 미국무기 단솔손님인 대한민국에 자기들 무기를 판매하기가 껄끄러워 합니다.


엑조세미사일

그러자 당시 대한민국은 유럽의 민항기인 에어버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엑조세를 팔면 에어버스도 같이 사주겠다고 협상의 히든카드이자 골든카드를 꺼내자마자,
미국의 독주로 유럽외 판매를 한 적이 없는 에어버스이자 실적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던 때여서,
갑자기 프랑스는 태도를 급변하고 엑조세를 팔기로 합의하게 됩니다.


당시 도입한 A300_B2 모습, 에어버스 민항기 최초의 모델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엑조세를 신나게 도입하면서 ,
A300 또한 적잖게 사들여 대한민국의 민항기 산업의 부흥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곁에서 지켜보던 미국은,
괜히 일본의 꾐에 넘어가 당시 떠오르던 신흥국가이자 주요고객인 대한민국에,
자칫하다간 미사일뿐만 아니라 민항기도 못팔것 같아서 2년 후 바로 하푼미사일 판매를 허락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린 일본 덕택에 엑조세와 하푼까지 같이 도입할 수 있게 되었지요..흐흐..


에어버스社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해외판매를 시작했고 항공기 또한 재조명(어?? 써보니 괜찮네??)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민항기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미국 보잉과의 양강 구도를 확립해 나가며 서로 경쟁하게 되어 기술이 더욱 발달하게 되고 가격도 합리적이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덕택에 에어버스는 세계 항공사에 주목을 받아 비행기를 상당히 많이 팔게됩니다.
그래서 프랑스는 당시 대한항공의 조중연 회장에게 에어버스 최초도입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훈장도 수여했지요. (별일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시장에서 빛을 발한 에어버스社는
현재 미국 보잉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의 민항기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고,
세계 최대의 A380기를 제작, 판매하면서 그야말로 현재는 모든 부분에서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2. A380 기종의 개발 및 제작배경과 테스트


- 배 경
: 1980년대부터의 항공여행의 급진적 성장과 더불어 항공기 제작업체는 보다 큰 항공기 수요에 맞게 큰 비행기 제작에 박차를 가합니다.
그 시작으로 보잉 747기가 먼저 도입되어 어느 항공사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대량 주문을 넣어 세계로 뿌려져 나갔습니다.
그 와중에 미국 911 테러로 인한 항공기 산업이 잠시 위축되기도 했으나, 어느새 다시 활기를 되찾았죠..

그리하여, 1990년대 에어버스도 비밀리에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영국항공을 필두로 최고의 엔지니어들를 위시로한 디자인 4팀을 창설,
보잉 747기 보다 다방면으로 15~20% 효율을 보일 목적으로 초대형항공기 제작설계에 돌입하게 되었고,
1994년 A3XX라는 기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당시 대형기인 A340 기종을 기반으로 설계되어져 갔고,
최초로 단일 갑판이 아닌 2층 레이아웃이 적용되게 하면서 설계적으로도 당시 민항기 중 최대의 크기로 제작되게 이릅니다.

2000년 12월, 비행기 설계가 어느정도 완성되어 감을 인지한 에어버스감독위원회는,
2004년 약 3조 5천억원의 예산(총 13조원정도)으로 설계에 맞게 직접 제작하게 됩니다.
제작하고 보니, 더블데크의 단면이 8자 형태인 점을 고려해 [A380]이라고 명명되어지게 됩니다. (단순하네요.)


프랑스에서 최초 공개된 A380





배에 싣고 이동중인 A380 동체

- 제작과정
: A380은 유럽 각지에 위치한 공장에서 각 파트별(앞, 중간, 뒤)로 나누어 비행기의 부품을 생산, 조립합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는 프랑스 툴루즈 공장에서 레이저 측정 시스템을 이용하여 굉장히 정교하게 조립되어지죠.
먼저 독일에서 가져온 동체 조립이 끝나면 영국에서 싣고온 각 날개를 동체와 수백개의 리벳으로 연결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착륙에 필요한 장치들을 연결하면서, 약 열흘에 걸쳐 최종적으로 완성되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마지막으로 독일로 날아가 객실 조립을 마치게 됩니다.
그리곤 최종적으로 시판 전 비행기에 색을 입히는 작업까지 독일에서 마무리합니다.
한 대에 입혀지는 페인트는 무려 3,600L 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첫 A380 도색과정

워낙 공장이 유럽 전역에 펼쳐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배로 여기들러 이것 싣고 저기들러 이것 싣고해서 최종적으로 툴루즈 공장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각 나라는, 자기 나라에서 최대한 많은 공정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야 일자리 창출이 되니까요.

그러나 제작 초기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가져오는 악영향도 있었습니다.
날개가 워낙 커서 날개를 옮기기 위해 도로를 새로 깔아야 했고,
각종 시설물도 교체해야 했으며 각 국가마다의 조율이 안되어 제작이 2년이나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A380 테스트기의 첫 착륙 사진


- 테스트
: 2005년까지 총 5대의 테스트기가 만들어져 각종 혹독한 테스트를 거칩니다.

그 해 4월, 4시간여에 걸친 첫 비행에서 성공적으로 이륙과 착륙을 마치게 되며,
최초의 기장인 '자크 로세이' 테스트 파일럿은 당시 착륙을 한 뒤 인터뷰에서, "마치 자전거를 조종하는 것 같았다"고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 해 12월, 마하 0.85의 설계순항속도를 설정하에 마하 0.96의 최고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곤 2006년 에디오피아 공항으로 가면서 고도테스트를 거쳤고,
그 해 1월 콜롬비아 공항으로의 무사 도착으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하게 되고
콜롬비아 엘도라도 공항으로 가서 높은 고도 공항에서의 엔진 시동에 대한 테스트도 통과했습니다.
그리곤 2월 캐나다 이콸루이트 공항으로 가서 영하 40도의 환경에서의 혹한 테스트도 거치게 됩니다.
또한 젖은 활주로에서의 착륙실험 통과,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서의 난류형성 실험(뒤 따라오는 비행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가) 통과,

또한 날개 강도시험에서 하중의 150%를 통과해야 하지만 145%에서 실패하여 보다 강하게 수정이 되어졌고,
853명의 승객과 20명의 승무원을 가정으로 어둠속에서 90초내에 탈줄을 하야하는 실험에서 78초로 마치게 됩니다.
이 대피실험 결과, 유럽항공안전기구와 미국연방항공청은 최종적으로 A380기의 최대승객 탑승자수를 853명까지 인증하여 줍니다.

그리고 2006년 9월, 에어버스社 직원을 대상으로 객실 이용 편의등을 위한 승객운반 비행실험을 거칩니다.

그리고 판매를 위한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2006년 11월 인천국제공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고,
2007년 9월에 재방문 하면서 그 때 대한항공은 총 8대의 A380기를 주문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2007년말까지 민항기로써의 최종 안전인증을 마치게 되고, 판매를 위한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3. A380의 생산과 납품지연


- 생산과 납품지연

: 자, 우려되던 모든 테스트에도 성공했겠다, 이미 주문은 50여대나 받아놓았겠다,
이제 차근차근 생산해서 팔기만 하면 끝!! 일 줄로만 알았던 에어버스는 A380의 예기치 않은 생산차질로 인해,
납품이 3차례나 지연되게 되고 사상 유래없는 경영진의 물갈이와 배상문제로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것 또한 인재.

한창 테스트기를 제작 중이던 2004년 중순,
각국에서 배송되어져 프랑스 툴루즈 공장에서 조립에 박차를 가하던 엔지니어 200명은
주문들어온 A380기 제작에 필요한 전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 냅니다.
1기를 제작하는데 90,000개 종류의 전선과 40,000여개의 커넥터가 필요했으니까요.

실제 1기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전선의 길이는 530km입니다.
이런 엄청난 길이의 전선이 최종적으로 독일에서 제작한 동체부분과 프랑스에서 제작한 부분이 서로 맞물리지 않아버렸지요.
전선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설계적인 결함도 겹쳐 단기간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또한 엔지니어들은 A380기에 전자회로 결함 등에서도 제작 결함이 있다고 경영진에게 보고했으나,
경영진은 이를 소홀히 생각하고는 지금은 테스트기 제작에만 힘쓰라고 일러두죠.

그래서 2005년 테스트 비행에는 성공했으나,
아니나다를까 엔지니어들이 언급한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 급기야 2006년 1차 납품시기를 지키지 못하고 지연통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2006년에 130여대의 선주문이 있었고,
거기엔 에미레이트, 콴타스, 싱가폴, 버진애틀랜틱, 에어프랑스 등등 쟁쟁한 항공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 총 43대(약 15조원)의 선주문을 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런 납품 지연으로 인해 경영손실이 심각하다고 언론을 통해 에어버스에 소송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정확한 지연 사유에 대해 공지를 하지 않고 1년 추가지연통보를 하자,
마침내 각 항공사들은 에어버스社를 상대로 납품 지연에 따른 손배소송을 진행하였고,
페덱스와 UPS같은 화물업체들도 5조원에 달하는 수주를 취소하는 등 에어버스는 납품지연에 따른 고통을 톡톡히 치루고 있었죠.

당시 에어버스 고위관계자 - "이런 시스템으로는 우린 보잉 따라잡는데 15년은 걸릴거야...WTF"

그러나 이런 납품 지연에 대해선 어느 정도 주문항공사의 책임도 있었습니다.
항공사마다 워낙 고유 주문 요구사항들이 많고 다양해서,
부품을 표준화 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그에 따른 품질관리도 쉽지 않았지요.
각 항공사마다 전화기, 시트모양, 시트배치, 모니터 사양, 천장재, 카펫 등등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산성이 더욱 악화되었고, 납기일정을 맞추지 못하게 된거죠.
뭐, 이런걸 예상하지 못한 에어버스社의 과실이기도 하지요...


결론적으로 에어버스社 내부에도 이런 납품 지연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인해,
1만여명을 감축하는 등 회사의 존폐의기까지 몰리고 있었으나,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런 어려움을 분담하겠다고 자국민들을 달래고,
수주국가에 사과하면서 사태는 약간 진정되어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언론들은 전기부품 관련등 이런 조금은 사소한 문제들로 인한 납품지연 보다,
구조적으로 유럽 16개 도시에서 부품이 제작되어 한 곳에서 조립되어지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이런 시스템이
더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이미 이런시스템을 구축해버린걸..



- 콩 고물 : 뜻밖의 개이득


굉장히 이쁜 보잉 787-드림라이너

: 그 때, 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은 미국 보잉社는,
당시 A380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신기종인 보잉 787기의 사상 유래없는 단일기종 580여대 주문으로 호황 of 호황에 접어듭니다.
근데, 얘네들도 갑자기 너무 많은 물량이 주문되어지니까,
또 아니나다를까 전 세계 공장을 풀가동했음에도 부품 부족으로 납품이 지연되고 맙니다.

그래도, 당시 911테러로 항공산업이 급격히 위축되어 보잉社의 매출이 급감하였으나,
뜻밖의 에어버스의 삽질로 보잉은 다시한 번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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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만나요.. 2편에서 마무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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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c4685
14/08/23 18:59
수정 아이콘
유파만든 회사의 민항기부분이라 봐도 되나요...
AraTa_Higgs
14/08/23 19:32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러나 좀 더 따지고보면 본사(EADS)이름도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였고,
그 안에 민항기 만드는 자회사가 지금의 에어버스,
유로파이터 만든 회사가 다른 자회사,
유로콥터라고 헬기만드는 자회사도 있고,
우주사업을 하는 자회사도 있어요..
단약선인
14/08/23 19:00
수정 아이콘
오 재밌습니다. 다음편도 얼른~~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프랑스 주도적으로 만든 회사 이름이 어찌 영어인지요?
그럴 친구들이 아닌데...
혹시 불어로도 에어버스는 걍 에어버스인가요?
AraTa_Higgs
14/08/23 19:37
수정 아이콘
에르비우스..를 빨리 발음하네요..하핫..

프랑스에서 주도한 건 맞으나,
1960년대 유럽내의 항공산업의 표준과 언어로 인한 독점적 지위를 없애기 위해,
세계공영어인 영어로 회사명을 정하기로 프랑스가 합의했습니다.. 흐..
한화99스
14/08/23 19:0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파리 갈때 타봤습니다. 으흐흐
기종같은거 전혀 모르고 탔는데 엄청 크고 내부 시설도 최신식으로 해논것 같아서 찾아보니 A380이라고 하더군요.

비행기를 많이 안 타서 크다는 것 말고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는건 함정
그리고.. 비행기에 USB 충전기가 있는거보고 놀란건 비밀
놀라운 본능
14/08/23 19:20
수정 아이콘
별기대 안하고 본글이 너무재밌으니
저도 뜻밖의 개이득이군요
14/08/23 19:36
수정 아이콘
인천-뉴욕 왕복 노선을 많이 이용하는데(대한항공) 아이 있는 시람에게 아이와 돌아다닐 공간이 많아졌다는거 외에는 777보다 더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뉴욕 도착해서 입국수속 할 때는 한번에 내리는 승객이 너무 많아서 헬게이트...
AraTa_Higgs
14/08/23 19: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A380은 비즈니스석부터라고 봐야죠......흐흐.....
이코노미는 시장통이라고들 표현하던데...
14/08/23 19:40
수정 아이콘
죽어납니다 하하.. 타이타닉 3등칸에 타는 기분?-_-;
비지니스는 좋긴 하더라구요.
14/08/23 20:06
수정 아이콘
A380 이코노미도 괜찮습니다.. 747 보다야 어떤 비행기도 다 낫죠..
포도씨
14/08/23 19:46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요즘에는 이정도의 스크롤에도 스압을 붙여야 하나요?
글을 읽는 도중에 '완전 재미있는데 거기다 스압이라니....' 하고 기대했다가 실망이에요.

예전에는 한참 글을 읽는 도중에도 계속 스크롤이 늘어나는 정도가 되어야 스압이라고 붙였는데 말이죠...

결론은 2편 빨리 내놓으시라는...
Pomeranian
14/08/23 19:56
수정 아이콘
전 대딩딩이랑 날으는호텔타고 여행가는 글인줄... 부들부들..
요정 칼괴기
14/08/23 20:03
수정 아이콘
잘 알지는 못하지만 보잉과 좀 차별화된 기체라고 하더군요.
점보기로 대표되는 보잉은 이젠 양발의 대형기체를 장거리까지 뛰게 만드는 식이라면
에어버스는 이런 기체를 만들었으니 말이죠.

문제는 현재 보면 보잉에게 좀 참패 분위기라고 하던데요?
요정 칼괴기
14/08/23 20:13
수정 아이콘
에어버스 지분 보니 프랑스 회사 에어로파시알과 도이체 에어버스, 영국의 BAE, 스페인 CASA로 구성되어 있군요.
14/08/23 20:20
수정 아이콘
완전 잼있어요!!! 빨리 부탁드립니다 다음편!!
2막3장
14/08/23 20:24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잘 읽고 갑니다.
남자의 로망은 비행기!?
현실의 현실
14/08/23 20:27
수정 아이콘
모르겟고 부들부들
현실의 현실
14/08/23 20:28
수정 아이콘
이것도한대장만하시죠
14/08/23 20:38
수정 아이콘
나름 비행기를 자주 타는 편이고 380도 몇번타봤는데... (대한항공 기준)이코노미 쪽은 오히려 380이 좀 더 불편 한 느낌입니다. 특히 가장 뒷쪽 케빈은 화장실 때문에...
가을독백
14/08/23 20:43
수정 아이콘
..보고서인가요. 어마무지한 퀄리티네요.
사람은 능력이 있어야 뭘 해도 되나봅니다. 역시나 오늘도 부들부들..
14/08/23 20:57
수정 아이콘
현실은 787은 드림라이너가 아닌 악몽라이너라 불리울정도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제대로된 공급이 안되고있죠..
덕분에 787 일부 물량이 a350으로 바이바이...
완전연소
14/08/23 21:20
수정 아이콘
인천국제공항에 A380을 투입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이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못 타봤고, 대한항공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은 타봤습니다.

대한항공 A380의 특징은 이코노미 클래스가 34인치로 다른 항공사보다 월등히 넓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계 항공사는 32인치가 보통이고, 34인치 좌석은 이코노미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곤 합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사실 다른 기종보다 오히려 안 좋은 편입니다.
일단 들어가는 좌석이 프레스티지 슬리퍼시트로 B772, B773에 들어가는 좌석과 동일한 좌석인데,
2층 전체가 비즈니스 클래스라 승객 1인당 승무원수가 좀 부족한 느낌이고 서빙 속도도 느립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중간에 없고 앞뒤로만 있어서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구요.
일등석 역시 B772, B773에 들어가는 좌석과 동일한 코스모 스위트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나마 특징이라면 2층 뒤쪽에 바가 있는 점, 면세품 전시공간이 있는 점인데.. 전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반면 아랍에미레이트의 A380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이코노미는 32인치로 편이지만, 퍼스트는 퍼스트스위트 클래스로 문이 달려 있는 독립된 공간입니다.
그리고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비행 도중 스파(샤워)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탑승시 미리 할 시간을 승무원에게 말해주면 스파실을 이용할 수 있고, 뜨거운 물이 약 5분간(연속으로 사용시) 나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항공사의 A380 좌석 중 최고라고 할만한 것은
현재로는 싱가로프 항공 A380의 퍼스트 클래스인 퍼스트스위트 클래스입니다.

아마 에티하드의 퍼스트 아파트먼트 클래스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나온 비행기 좌석 중 제일 호화로운 좌석일 겁니다(당근 전용기는 제외).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4/08/23 21:2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조선소에서 어지간한 배는 다 만들어 봤는데
비행기 만들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2편 기대할께요 ^^
한국화약주식회사
14/08/23 22:07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하푼을 도입한건 한국보다 더 늦었습니다. (...) 물론 일본측 로비가 있었다긴 하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하푼 도입이 늦었죠,
AraTa_Higgs
14/08/23 22:45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표혜미
14/08/23 22:28
수정 아이콘
잘못된 정보 두가지가 있어서 수정해드립니다..
1.만수르느님의 항공사는 에미레이츠가 아니라 에티하드.
2.프랑스로부터 훈장을 받은 당시 한진의 회장의 이름은 조중훈...조중연은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AraTa_Higgs
14/08/23 22:44
수정 아이콘
오옷, 감사합니다!
14/08/23 23:14
수정 아이콘
이코노미만 탔지만 확실히 다른 이코노미보다 공간이 넓어서 편했었습니다. 시끄럽건 뭘하건 좌석 넓은게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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