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8/11 23:38:13
Name 지금뭐하고있니
Link #1 http://blog.naver.com/lacoons/140180841137
Subject [일반] 아버지, 나의 아버지..
1.
아버지는 9남매 중의 막내로 태어나셨다.
큰 형과는 대략 20살 가까이 차이나는 막내였다.
아버지가 태어나고 3살 무렵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아버지를 잃으셨다.

아버지는 한평생 그것이 한스러웠다.
'아버지가 없는 자식'이라는 말이 무척이나 싫었고, 아버지가 주는 사랑을 그리워하셨다.
아버지는 참다못해 뿜어져 나오는 자신의 아픔이나 슬픔을 다시 삼키는 분이셨지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모조리 숨길 순 없었다.


2.
그렇게 집안의 주인은 할아버지가 아닌 큰아버지가 되었다.
큰아버지와 아버지는 20살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였기에, 큰아버지의 장남은 아버지와 몇 살 차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

아버지는 곧잘 공부를 하셨던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대학 시험에 합격을 했고, 아버지는 대학에 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큰아버지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큰아버지의 아들(사촌형)이 대학을 가야 하기에, 네게는 학비를 대 줄 수 없다고 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마련해 조카를 보내겠노라고 몇 번을 다짐했지만, 부질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아버지는 대학 대신 취업을 했고, 대학은 아버지의 평생의 한이 되었다.


3.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에, 막내 아들과 막내 손자를 끔찍이도 아끼시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몸이 안 좋으셨던 할머니는 당신의 막내 아들과 그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셨다.
철없던 나는 그 가녀린 할머니의 다리를 베고 눕기를 좋아했고, 친척 어른들이 그토록 만류했지만,
할머니께선 언제나 내게 다리를 내어주셨다.
그런 순간에 항상 아버지는 흐뭇해하셨던 것 같다.

그런 할머니는 아버지 인생의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였다.
30년을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내가 아버지의 눈물을 본 것은 그 때가 유일했다.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며 외쳤던 '어머니!'라는 단말마 같은 비통함을 나는 잊어본 적이 없다.


4.
그런 아버지에게 가족들은 희망이었다.
가정 형편은 어려웠지만, 어머니와 우리는 부업을 하며 돈을 보탰고, 우리는 즐거웠고, 화목했다.
아들인 나는 공부를 썩 잘 했다.
아마도 아버지는 자신의 한을 아들이 풀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지 모른다.
사실 아버지는 내게 단 한 번도 이런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
다만, 그 분은 당신이 대학나온 동기, 후배들에 비해 진급이 밀리고 뒤쳐져 여러 이야기를 들을 때면 속상해하셨고,
나는 큰아버지와의 저 이야기를 내가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야 어머니께 전해들을 수 있었다.
(어머니는 내가 그 이야기를 들으면 친척들에게 앙금이 생길 것이라 염려하셨고, 이후 아버지에게 괜한 얘기를 한다며 한 소리를 들으셨다.)

하지만 그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나는 첫 수능을 잘 치지 못 했다.
수능 성적표를 받은 날, 나는 아버지께 '재수하겠습니다'라고 한 마디를 했고,
아버지는 내 목소리를 들으시고는 '그래,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는 한 마디만 남기셨다.
돌이켜보면 그리 충실히 준비하지는 못 했던 것 같은데, 다행히 1년 뒤에 나는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즐거워하셨다.]


5.
아버지는 세상 모든 아버지처럼 항상 나를 아끼고 염려하셨다.
그 분은 내가 당신이 했던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랐고, 나의 실수와 잘못을 볼 때마다,
내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나는 20살까지 아버지의 50살의 경험을 듣고 또 들었다.
그리고 중요한 가족 의사결정에는 가족 모두가 참가해 결정하도록 했다.
그런 덕분에 나는 제법 알게 되었던 것도 같다. 그 때의 실수들과 잘못들...그리고 일종의 해법들을..

그런데 그렇게 아버지의 사랑과 노력으로 얻은 가르침은
약간의 목표를 달성한 성취감에 허덕이던 나의 모자람으로 인해
아직 이루어놓은 것이 아무 것도 없었음에도, 터무늬없는 공명심과 자만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


6.
나는 법대생이었고, 법조인이 되고자 했기에 자연스레 사법고시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수능처럼 양이 작지도 않고,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던 그 길은 헛된 공명심과 자만이 있었던 내게는 쉽지 않은 길이었다.
나는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아버지는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내게 시험에 대해 말하지 않으셨다.
그 분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라.''니가 열심히 한다면, 아버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너를 믿는다.' 라는 말씀만 하셨다.

어느 겨울날, 내가 사법시험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하고, 그것을 아버지, 어머니께 말씀드리는 그 날도
아버지의 첫 마디는 '나는 시험이 이렇게 끝나서, 니가 자신감을 잃을까 그게 걱정이다.' 였다.
아버지는 단 한 번도 내게 어떤 일을 해라고도, 성과를 이루어 내라고도 하지 않으셨다.
오로지 '열심히 최선을 다 할 것'과 '부끄럽지 않을 것'만을 말씀하셨다.


7.
사법시험을 치느라 나는 늦은 나이에 입대를 했다.
그리고 군대에 있던 어느 날, 나는 동생을 잃었다.
갑작스럽게 나와서 검은 양복을 입고 상주가 되었을 때,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 했다.
어머니는 계속해서 울다 응급실로 가셨고, 나 역시 상주가 있는 공간을 지키지 못 할 만큼 울었다.
그 와중에 아버지는 어머니를 돌보고, 내 기둥이 되어주셨다.

아버지는 울지 않으셨다.
눈시울이 벌겋게 변했는데도, 눈물은 한 방울도 보이지 않으셨다.
상이 끝나고 아버지는 우리가 동생을 빨리 잊고 새로이 일어서야 한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너무하다고 하셨다. 그렇게 어머니는 울고 울고 또 울었다.
제대를 한 후 어머니를 위해 반년을 고향에서 지냈지만, 딸을 잃은 어머니의 처량하고 비통한 울음소리에 내 가슴은 갈갈이 찢기는 듯 했다.
그런 어머니를 달래고 지킨 건 오로지 아버지였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어머니는 더러 우시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셨다.
그리고 이제서야 아버지는 내게 말씀하셨다.
당신도 너무 그립노라고...


8.
나는 대학원에 복학했고, 취업을 생각하다가 작년 9월 다시금 행정고시라는 고시의 길로 접어들었다.
어머니는 내가 행시를 치길 원하셔서 그 결정을 반기셨고,
아버지는 '너를 믿는다. 아비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다 도와주마.'라는 말씀만 하셨다.

그리고 올해 1차 시험을 치고서 점수가 합격선을 넘길 것을 알았을 때,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아버지의 약간은 떨리면서도 기쁜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무어라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내용은 기억에 나지 않았다. 그냥 그 목소리만 귓가와 뇌리와 마음 속에 맴돌았다.
[아버지가 즐거워하셔서, 기뻤다.]


9.
이 링크의 영상에 나오는 곡의 제목은 Superman이다.
(영상은 웹툰 '죽음에관하여' 12화이다. 한 번쯤 보시길 추천한다.)

대부분의 아버지가 그러하듯이, 나의 아버지는 Superman이었고, 여전히 그러하다.
그 분은 나의 아버지이며, 나의 스승이고, 나의 형이며, 나의 친구이고, 그리고 '나' 자신이기도 하다.
여기에 글로 다 옮기지 못 하고, 나의 오랜 지기들에게도 말로 다 전하지 못 할 만큼
나는 그 분의 애정으로 성장했다.

나는 아버지가 나에게 그러했듯,
단 한 순간이라도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 싶었다.
또한 아버지가 나에게 그러했듯,
나 역시 아버지께 Superman이 되고 싶다.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아들이고 싶다.


10.
당연한 말이겠지만, 나는 아버지를 사랑한다.
나 자신보다도, 심지어 어머니보다도 조금은 더 아버지를 사랑하는 듯도 싶다.
누군들 안 그러하겠냐만은,
그 분은 자신의 감정을 삼키고 또 삼키며, 가족을 챙겨오기만 했다.
자신의 한을 오로지 가슴에 담은 채 살아온 것만 같다.

나는 동생을 잃고 내 가슴이 뻥 뚫린 채로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 분은 아버지였다.
다른 가족들을 위해 자신은 아무렇지 않은 척 모든 짐을 떠맡고 살아오신...

[나는 아버지가 기쁘셨으면 좋겠다.]


11.
아버지는 지난 생신 때 환갑을 맞이하셨다.
나는 환갑 때 아버지와 함께 하지도 못 했고, 좋은 선물을 하지도 못 했다.
약간 늦은 편지와 생신 축하 전화만 했을 뿐이었다.

나는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아들이 성공하는 것도 보고, 아들이 주는 용돈도 받아서 놀러도 가시고, 손주가 재롱부리는 것도 보고 하셔야 한다고....
그러니 반드시 건강하셔야만 한다고..
아버지는 괜한 아들의 너스레에 너털웃음을 지으셨다.


12.
'범죄와의 전쟁'의 마지막 장면은 최민식의 손자 돌잔치 장면이다.
누구나 흘러버렸을 그 영화의 마지막 신에서, 최민식의 아들이 최민식에게 이런 말을 한다.
'아버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년 남았다.
1년 뒤에 반드시 아버지께 저 말을 하리라.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십시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빈치
14/08/11 23:49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아버지네요.

모든 부모님들은 당신의 자식에게 기대하는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일반적으로 당신께서 이루지 못한것들을 당신을 대신해 이뤄주면 좋겠다라는 대리만족의 심리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가 잘못된 방법으로 투영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자식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넌 내 마지막 희망이니까, 내 자식이니까, 니가 해야만 한다!' 라는 압박을 끊임없이 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아버님은 분명히 학업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셨겠지만 '너를 응원한다, 너를 기다리겠다' 라고 하지 '너는 반드시 해야한다' 라는 압박은 하지 않으시네요.

정말 멋진 분인것 같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0:5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멋진 아버지십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복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그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14/08/11 23:53
수정 아이콘
저희 집하고 참 비슷하시네요. 20살 넘게 차이나는 큰아버지, 집이 가난해서 제대로 못 배우신 아버지, 오빠를 잃고 한참 방황했고, 어머니도 한참 힘들어하시고, 시험 준비하는 것도, 올해 아버지 환갑이신거 까지두요...
저도 참 못난 자식이라 부모님께 미안하고 항상 죄송스럽습니다. 그냥 잘 할 거라고 믿어주시는 그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ㅜㅠ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0:54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은 부분이 비슷하네요. 만약 그렇다면, 부모님에게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건 Julia님이 건강히 잘 지내는 걸 겁니다.
저희 어머니가 제게 제일 바라는 게 그걸로 바뀌었거든요.
Julia님 저번에 보니 공무원 시험 보시던데,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Abrasax_ :D
14/08/11 23:5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사실 세상 모든 아버지가 그렇지는 않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의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저는 그렇지 못하기에, 존경스러운 아버지를 두신 것이 참 부럽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0:56
수정 아이콘
사실 글 쓰고 틀린 거 없나 볼 때, 저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혹여나 마음 상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모든'을 '대부분의'로 변경을 했는데...;;;
사람이 안 좋은 일을 경험했을 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 같다는 단편적인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나는 그 일을 싫어하면서도 되풀이하는 사람과 하나는 그 일을 싫어해서 그렇게 행하지 않는 사람.
Abrasax_ :D님은 좋은 아버지가 되실 거라 믿습니다.
Abrasax_ :D
14/08/12 01:01
수정 아이콘
전혀 마음 상하지 않았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D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험에서 원하시는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1:05
수정 아이콘
마음 상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뭐라 말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지만, 사정도 모르고 하는 말은 결례가 될 것도 같아 삼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크리슈나
14/08/12 00:04
수정 아이콘
내년 이 맘때 이 글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셔서 본문 맨 마지막 멘트를 직접 아버님께 들려드리셨으면 좋겠네요.
psat 특성을 감안해서 올해 1차 합격에 안주하지 마시고 꼭 열심히 하셔서 행시든 입시든 내년에 최종합격까지 가시길 바랍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0:57
수정 아이콘
넵, 반드시 그렇게 해야죠.
크리슈나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내년엔 반드시, 반드시 저 말을 할 겁니다!
DEMI EE 17
14/08/12 00:10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 있으시길 꼭 바라겠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0:57
수정 아이콘
DEMI EE 17님 감사합니다. (_ _)
쎌라비
14/08/12 00:18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원하시는 바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0:58
수정 아이콘
읽어주신 것도 좋은 말도 모두 감사합니다. 쎌라비님도 원하는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스타카토
14/08/12 00:46
수정 아이콘
링크가 카페 회원들에게만 공개되어있어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00942&no=15&weekday=thu
이걸로 바꾸시면 될것 같아요. 오랜만에 저도 죽관 정주행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01:01
수정 아이콘
제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들어갔을 때는 되었는데, 이렇게는 안 되나 봅니다. 지적 너무 감사합니다.
링크 다른 걸로 변경해놨는데, 스타가토님 링크를 따라가셔도 좋으리라 봅니다.
죽관은 언제나 좋아 하는데, 하루하루 사는 데 지친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두렵고 생소하고 낯설어 생각하기 꺼리는 그것을 생각하고 마주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이 '사는 모습'만큼 '죽는 모습?'도 중요한 것이라...
좋은 말씀도 감사합니다. (_ _)
시나브로
14/08/12 01:4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행시 공부하다 사시로 전향해서 합격하고 연수원 오신 분 생각이 나는데

지금뭐하고있니님은 그 반대 사례가 되실 것 같네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12:04
수정 아이콘
시나브로님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그 반대 사례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14/08/12 02:53
수정 아이콘
아버지란 이름은 무겁고도 먹먹한 이름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더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자라고 다짐합니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12:05
수정 아이콘
어느 이름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아버지나 어머니란 이름은 정말 무거운 것 같습니다.
그 앞에 '존경받는'이 붙으려면 더욱 더 그러하고요. 천연님도 저도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됩시다. 파이팅~!
감전주의
14/08/12 10: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12:06
수정 아이콘
읽어주신 것부터 덕담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감전주의님께도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14/08/12 11:02
수정 아이콘
요즘 이런글보면 괜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저도 나이기 먹어가나봅니다 .....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12:08
수정 아이콘
부모가 가까워질수록 자식은 부모를 더 잘 이해하는 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먹는 것, 세상살이에 지쳐가는 것, 책임질 누군가가 생기는 것...그 모든 것들을 해야 하고, 해 온 것이 부모라는 것일테니 말입니다.
광해 님도, 저도 멋있게 나이 먹어가길 바랍니다.
brothers
14/08/12 21:36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납니다. 부족한 부분만 보고 불평했던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어머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버지를 더 이해하려 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12 22:19
수정 아이콘
뭐 글을 읽을 때, 읽히는 것은 글 만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생각, 지식, 정보, 마음 등등 모든 것이 같이 읽히겠죠.
눈물이 나는 것도, 돌아보는 것도 저의 것이 아니라, brothers님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날씨도 선선한 게 아버지랑 술 한 잔 하기 딱 좋은 날씨인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425 [일반] 드래곤볼 동인지 웹툰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20] 삭제됨49624 14/10/21 49624 2
54132 [일반] 11월에 개봉할 한국영화 '카트'의 예고편 [43] nickyo8644 14/10/04 8644 19
54011 [일반] 우리를 간손미라고 부르지마라... [44] Duvet16708 14/09/28 16708 3
53979 [일반] [웹툰추천] 양영순, <덴마>1부 [2012]: 명작 SF 웹툰 [41] 쌈등마잉6803 14/09/25 6803 0
53933 [일반] 네이버 웹툰 안드로이드 어플의 진실 [26] Leeka13378 14/09/23 13378 0
53711 [일반] 웹툰 '신과함께' 영화화... 그런데 이 알수없는 불안감은.,.? [43] Duvet10266 14/09/10 10266 0
53648 [일반] [더 지니어스3 : 블랙가넷] 10월 1일 첫방, 최종 라인업 공개 [56] Duvet12645 14/09/05 12645 0
53558 [일반] 결혼해도 똑같을까. [53] Julia9606 14/08/31 9606 1
53446 [일반]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얼마든지 유익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120] Duvet6653 14/08/26 6653 5
53187 [일반] 5Rock室 [19] 통큰루미5502 14/08/12 5502 0
53173 [일반] 아버지, 나의 아버지.. [26] 지금뭐하고있니5158 14/08/11 5158 22
53096 [일반] 치즈인더트랩 - 약자가 강자가 되었을때, 혹은 잃어버린 공감.[스포일러] [49] 고스트9512 14/08/07 9512 1
52981 [일반] 웹툰 [송곳] 보십니까 [58] 착한밥팅z's7432 14/07/30 7432 6
52921 [일반] [영화토크] <연애의 온도> - 당신의 연애는 안녕하십니까? [10] 마스터충달6141 14/07/26 6141 4
52824 [일반] 오타쿠를 위한 나라는 없다? : 한국의 애니&만화 팬덤에 대한 이야기. [104] gjklwe8189 14/07/20 8189 1
52744 [일반] '짱'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35] 하나7195 14/07/15 7195 0
52239 [일반] [영화토크](스포)<수상한 그녀> - 무능감독, 한심작가, 노답배우 삼위일체 [150] 마스터충달10448 14/06/14 10448 9
52134 [일반] 마법소녀 이야기 [36] 말랑13303 14/06/08 13303 4
52082 [일반] 웹툰 추천 [모두의 추억] [8] 풍경10930 14/06/03 10930 2
52019 [일반] 75kg 감량기 -3- [49] 리듬파워근성12237 14/05/31 12237 32
51891 [일반] 방 안의 모기 [11] Marioparty44748 14/05/23 4748 0
51762 [일반] 그리움과 恨 [3] [fOr]-FuRy3015 14/05/15 3015 3
51688 [일반] 찌질의 역사. [24] Love&Hate13433 14/05/12 13433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