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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4 22:53:37
Name 버관위_스타워
Subject [일반] 어제끝난 V-리그



어제 끝났으니 어제 글을 써야 마땅하지만....ㅡㅡ;;
너무 분해서 오늘 쓰네요

현대팬으로써 좀 당황스럽더군요
천안 홈인데도 완벽히 삼성에게 밀려버리는 모습은.... 그래도 설마 홈인데... 라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은 완전히 틀렸더군요

오정록 리베로 외에는 제대로 리시브를 하는 선수도 없고
용병 로드리고는 삼성 안젤코처럼 확실하게 결정지어주지도 않고
범실도 많고...
분위기를 너무 타서 한번 밀리면 확실히 밀려버리고
(디씨에선 정신줄 놨다고 하더군요)

현대의 장점중 단점이 분위기를 너무 탄다는건데
어제 경기만 하더라도 3세트에서 완승을 거둔뒤 대 역전극을 노렸지만
4세트 판정 문제에서 삼성의 끈질긴 항의가 이어지자 리듬 끊겨버렸고 결국 확 밀려버렸죠

답이 없더군요......ㅠ
담시즌엔 용병도 새로 뽑고 신인들도 들어올테고, 삼성이나 항공처럼 전력누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또 호철사마가 사랑하는 장영기와 백승헌까지 컴백하니 내년엔 기대해봐야겠죠


현대가 개선해야할점

1. 리시브 강화
-삼성은 득점이다!! 라고 생각하는 공격들도 다 막아버리더군요. 안젤코까지... OTL

2. 정신력 강화
-분위기 타서 상승세라면 좋은데 밀려버리면 답이 없음

3. 용병
- 김호철이 부릅니다. 너에게 속았다(Feat. 로드리고), 전화받어(Feat. 숀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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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4 22:57
수정 아이콘
루니가 정말 효자였죠.. 분위기 메이커역할도 잘해주고... 거기다 실력도 있고...
박철우선수만 보면 정말 가슴아픕니다.. 저렇게 좋은 선수가.. ㅜㅜ
DynamicToss
08/04/14 23:17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요
볼떄마다 맨날 삼성이 우승하는 형국이고 2위는 현대가 먹는...그런 현상 아직도 지속되고 있네요
배구 인기 떨어진건 저런건 아닌지...
두팀이 계속 10년이상....계속 1,2위 ...게다가 1위 삼성화재 고정적 인듯..물론 지금도 그런듯하네요
10년간 계속 저랬나요?
다른팀이 우승한거 못봣네요 예를들어 대한한공이라든가...
율곡이이
08/04/14 23:18
수정 아이콘
왜 일본심판을 불렀는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판정도 계속 번복에 오심까지..;;
예전에 축구에서 K-리그도 중국심판 데려왔다가...핸드링골 인정 되는등 문제 많았는데..
버관위_스타워
08/04/14 23:20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전문가들은 이번에 LIG와 대한항공의 결승을 예상했습니다. 선수진만 보더라도 충분히 결승전 갈 전력은 됬구요(LIG는 2% 모자란 전력이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삼성과 현대가 잘한것도 있지만 이번 리그 쭉보면 LIG와 대한항공이 자멸한 것도 있습니다. 현대와 삼성의 독주가 아니라요.

그리고 현대가 강만수-송만덕 암흑시기에 LIG와 대한항공도 결승전에 올라간 적도 있습니다.
또, 삼성이 10년연속 독주가 아니라 지난 2년간은 현대가 우승했었습니다.
DynamicToss
08/04/14 23:21
수정 아이콘
버관위_스타워즈님// 아~^^그럼 그동안에 다른팀이 우승하거나 삼성이나 현대가 3위로 밀려난 경우 있었나요?

아니면 계속 삼성하고 현대가 1,2위 먹은건지?
LowTemplar
08/04/14 23:23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프로 시작하고 그 구도는 깨졌죠
1회는 삼성이 우승했지만
2,3회는 현대가 우승했습니다.

배구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보구요..

하지만 프로 출범 후 결승을 현대-삼성만 계속 하고 있는 건 여전히 문제이긴 하지만..

올해 항공이 리그 2위를 하고, 내년에 더 강해질 것을 생각하면 점점 재미있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항공 입장에선 아쉬웠죠. 삼성 잡는 건 항공이다! 라는 걸 보여줬었으니까 플레이오프를 놓친 게 더 아쉬웠을 듯.)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어제 천안까지 가서 삼성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고 있자니
속이 쓰린 건 어쩔 수 없 ㅡ.ㅡ;;
버관위_스타워
08/04/14 23:25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97슈퍼리그인가... 그때부터 04/05시즌까진 삼성이 계속 우승했었고, LIG와 대한항공은 한차례씩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만 전부다 3:0으로 셧아웃 당했죠. 현대는 LIG와 대한항공이 결승 갔을때 3위로 밀려났었습니다.
어머니의아들
08/04/14 23:34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경기 전 날 과음한 관계로 경기는 못 보고...

사우나에서 땀 좀 빼고...

나와보니...

경기후에 팬 분들이 모여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도 좀 더 기다려서 선수들이나 볼려고 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는데...

이유인 즉...

기다리는 분들 대부분이 거의 95%이상이 여성분들이라...

차마...

용기가...

이래서...

안 생기는 건가...
신예ⓣerran
08/04/14 23: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올 시즌은 현대가 삼성 이기는거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죠. 자국선수들만 가지고 힘겹게 특급 외국인 용병을 가진 팀을 이긴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잖습니까;; 안젤코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현대의 수비진보다 더 높은 타점에서 때려대는것 같던데...


뭐 현대가 워낙 분위기잘타서 꼭 대 삼성전 이길때 보면은 거포들의 화려한 득점보다는 블로킹을 멋지게 여러번 해서 분위기 타서 역전해내는 경우가 더 많았던것 같네요.

그리고.. 박철우 선수는 정말 현대의 최고 보물이지만 ㅠㅠ
08/04/14 23:52
수정 아이콘
현대가 오히려 대단한겁니다. 거의 국내선수만으로 거둔 성적이니까요. 로드리고 선수는 운동을 쉬어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네요. 현대나 삼성급의 수준에서 잘하는 용병이 가세될시 막을수 없다는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승전이였습니다. 내년에 대한항공이 보비 대신에 좋은 선수를 대려오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안젤코는 정말 올시즌 만큼만 해주면 루니를 뛰어넘는 최고의 용병이 되겠네요. 폭발력은 이미 넘어섰다고 봅니다.
길가던이
08/04/15 00:02
수정 아이콘
용병문제야 뭐 속았다기보다는 안젤코가 리그에 빨리들어와 적응하는면도 있고
보니 로드리고는 윗분말씀대로 운동량도 부족한거 같더군요
정신력이야 김호철감독님께서 버티시고 계신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만
swordfish
08/04/15 00:03
수정 아이콘
이젠 현대 선수들 다 죽었습니다. 김호철 감독이 직접 밝혔죠.
지못미 현대 캐피탈.....
그래도 루니는 안부를 겁니다. 김감독님이 성질이 있으시니.
08/04/15 00:30
수정 아이콘
현대가 안젤코 급의 용병이 있다면...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삼성과 호각지세일 것 같습니다.

삼성의 수비력을 우선 따르고 봐야지.. 화력이 보강된다고 해서, 이긴다고 장담은 못할 것 같습니다. 뭐, 3:0 셧아웃 당할 것이 4:3으로 지는 수준으로 바뀐다는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삼성이 믿음직한 국내 거포가 없어서 그렇지.. 수비력 하나는 기똥차더군요. 여오현 리베로와 석진욱 선수 등의 디그도 대단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연결 해주는 능력이 타 팀을 압도합니다.(특히 LIG보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나타났는데, 어떻게 디그를 해내면, 선수들이 토스 올려주는데 전선수들이 거의 수준급의 토스를 올릴 줄 알더군요. 리시브할 때도 최대한 공격할 수 있도록 공을 보내고요.

타팀에서는 이런 점을 빨리 따라가야지.. 안 그렇다면 내년에도 안젤코가 남아 있다는 전제 아래(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다음 시즌도 삼성이 정규 리그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PT트레이너
08/04/15 00:46
수정 아이콘
숀루니선수 올해 다시데려와서
안젤코랑 붙여놓으면 진짜
08~09프로배구 대박날것같은데요

솔직히 루니만한 선수없잖아요
안젤코랑 비교한것보니

오픈공격이랑 한가지 다른공격 (기억이 잘..) 은 안젤코가 우위에 있고
블로킹이랑 백어택은 루니가 앞서있더라고요

2:2 호각 ....
루니 데려왔으면 합니다

아니면 루니가 김호철 감독님께 연락을 해서 한국에 다시와서
붙으면 정말 잼날듯하네요

김호철감독님 올해 수고하셨습니다 !!!! 사랑합니다 감독님
나르는 드랍쉽
08/04/15 00:55
수정 아이콘
박철우라는 용병급 선수가 기흉으로 포텐셜을 제대로 터트려 주지 못하는게 현대팬으로서도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배구팬으로서도 애석할 뿐이죠. 그래도 실업팀에서 일찍뛰어서인지 김호철이라는 명장 밑에서 제대로 성장했기 때문인지 박철우는 같은 85년생인 김요한 임시형과 레벨차이가 확연해 보입니다.//루니는 김호철감독님의 성격상 안데려올거 같네요. 올시즌 중반에도 데려올수는 있었지만 위약금 문제도 있고 김호철감독님도 거절했다고 하죠.
유대현
08/04/15 01:29
수정 아이콘
삼성 팬이지만 내년에 현대가 용병 한 명만 제대로 대려오면 현대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삼성의 이번시즌은 그야말로 궁여지책이 맞아들어간 결과니까요. 부족한 토종공격수의 능력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전 선수의 리베로화 및 세터화+부족한 공격분을 매꾸어 줄만한 용병의 전략이 잘 맞아 들어간 덕분에 우승을 했지만 지나치게 안젤코에 위존하는 공격루트는 한계가 있기에(안젤코 없을 때 현대에게 거의 실신 당했었죠.)

물론 이번시즌 우승을 폄하할 의도는 젼혀 없습니다. 오히려 전 더 자랑스럽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서 우승이라는 과실을 얻었으니까요. 다만 토종 공격수 및 높이에서의 절대적인 열세, 거기에 노장선수들 위주의 선수진이라는 불안요소를 한 시즌만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내년에 용병만 잘 데려 오면 현대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08/04/15 08:13
수정 아이콘
히드라 정도로 생각했던 안젤코가 한순간 풀업 울트라로 변신한 느낌입니다.
신치용감독 대단하더군요, 김호철 감독은 열정이 화면에까지 묻어납니다.
엘지 내년에는 한번 3강 만들어보자.
보비 올해도 지쳐보이던데, 내년에는 바꿔야 하지 않을라나.

선수들 내년에도 즐거운 시즌 되도록 부상 당하지 말아주세요.
여자예비역
08/04/15 09:38
수정 아이콘
저는 원년 삼성빠라서... 그저 기쁠 따름입니다요~ 리그 하위권이라고 점쳐졌던 삼성이 우승을하다니...ㅠㅠ
신감독님 최곱니다요~~ 그저 선수빨, 돈빨로 우승하신거 아니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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