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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1 20:22:13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중동의 흔한 먹이사슬


중동 세계에 심심하면 벌어지는 일

이스라엘이 아랍사람을 죽인다. -> 분노한 다른 나라 무슬림들이 시위한다. -> 그러다가 트집 거리 잡히면 오리엔트 정교 교회당을 불태운다.

물론 이번에는 이런 순환 고리는 없습니다. 단지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에 자리 잡은 중2병 이슬람 국가(IS) 애들이
모술에 사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떠나거나 개종하거나 엄청 세금 먹어라를 명했을 뿐이죠. 그리고 천년이 넘은
모술의 정교당 교회들은 불탔으며, 신자들 재산은 다 몰수 조치 되었습니다. 몇명 죽구요.

중동의 오리엔트 정교도들은 서구의 산물이 아닙니다. 이슬람이 있을 때 부터 거기에서 살아왔던 정통교리와 좀 거리가
있는 단성론 비스름한 교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아리우스파가 예수의 인간적 성질만 논했다면 이들은 예수의 신성한 성질을
강조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물론 정통 교리는 양자 모두를 강조합니다.)

이덕인지 몰라도 이들의 민족명은 참 고풍 스럽습니다. 아시리아(시리아 쪽) 혹은 콥트(이집트)죠. 다 고대사에서 익숙한
이름을 겁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예수시대에 말인 아람어를 씁니다.(아랍어 말고)

물론 우리나라에 들어 온 지식은 이슬람 지배자들은 세금만 문다면 신앙 존중일 겁니다만... 이들에게 무슬림은 증오의 대상입니다.
원론적인 이슬람 교리가 그러하지, 심심하면 화풀이에 학살의 대상에 개종의 대상으로 천년을 넘게 살아 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강하고 외부에 대해 폐쇄적이며, 은밀한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덤으로 더 핍박 받고 있구요.
단지 콥트든 아시리아든 마론교도든 일반 무슬림에 비해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재산을 좀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부가 탐난 세속 정부 즉 오스만 제국을 필두로 하여 이집트, 옛날 이라크, 시리아 같은 나라는 어느 정도
이들의 공동체를 인정해주었습니다. 단지 이들 정부가 약간만 약해져도 무슬림들에게 이와 같이 털리고 죽고 하였지만 말이죠.

아무튼 중동을 보면 딱히 선악을 나누기 힘든게 이런 점입니다. 이스라엘-> 아랍 무슬림-> 오리엔트 정교로 이어지는 먹이
사슬은 계속해서 중동 정세불안을 타고 더 악랄해지고 있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오리엔트 정교도들이 선은 또 아닙니다. 레바논 사태 당시 기독교 민병대가 한짓을 보면 말이죠.

그냥 이동네는 현재 선도 악도 없이 힘을 통한 지배논리만 현재 통하는 거 같군요.

솔직히 중동애들 싸우는거 보면 이스라엘이 분쟁의 주 원인도 아닌거 같습니다. 이스라엘 변수가 없어도 시아-수니가
첨예하게 대립중이고(IS는 오리엔트 정교당 빼고도 시아파 사원을 열심히 불태우고 있습니다. 천년이 넘은 문화적 가치고 높은 것도)
세속과 원리주의가 대립 중이며, 통합과 분열이 맞서 싸우고 있죠. 거기에 이집트-사우디- 이란의 이슬람 패자 자리를 둔
싸움도 전개 중입니다. 외려 이스라엘의 존재가 지들끼리 싸우는 걸 좀 줄여준다고 할까요? 압도적인 적이 있다보니 말이죠.
그래도 덜싸우는 거지 안싸운게 아니라는게 또 함정이죠.

어떻게보면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도 마음 아프고 모술에게 기독교인들이 당한 일도 마음이 아프지만
앞으로 이 지역에 평화가 오기까지 많은 시련이 뒤따를거 같습니다. 문제는 이 시기까지 무슬림들은 살아 남겠지만
과연 중동의 오리엔탈 정교도들은 생존할 수 있을런지는 좀 의문이긴 하네요.
(요즘 동병상련이라고 쿠르드족들과 같이 다니다고 하더군요. 민족적으로 아랍이 아닌 자와 종교적이 이슬람이 아닌 자
들의 결합이라까요)

덧붙임 중동 특히 시나이 동쪽부터 메소포타미아까지 그 지역이 얼마나 막장이냐면 이지역에서 가장 평화로운 동네가
레바논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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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4/07/21 20:29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과
ISIL의 똘끼 발산 스러운 현 상황과의 연결관계가 매우 약해보입니다..

그냥 각각의 사건으로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ISIL 성립을 촉발시킨 이라크내전, 시리아내전의 경우는 그냥 2010부터 불어닥친 아랍의 봄.. 즉 중동 민주화 운동의 결과라고 볼 수 있지요.
(더 따지고 보면 처음은 결국 후세인 정권을 무너트린 미국 조져부셔의 힘..)
요정 칼괴기
14/07/21 20:31
수정 아이콘
약한건 사실이지만 매번 중동전쟁때도 불타고, 아랍 민주화때도 불타고 이번 IS때도 또 불타서 말이죠.
보면 약간 무슬림들의 화풀이 대상 같더군요.
당근매니아
14/07/21 20:29
수정 아이콘
그놈의 종교가 대체 뭐라고들 저러는가 모르겠습니다.
요정 칼괴기
14/07/21 20:34
수정 아이콘
중동에서는 꽤 중요합니다. 특히 와하비즘이 사우디를 점령하고 부터는 민족적 정체성을 여기에서 대중들이 찾고 있거든요.
오히려 백년 이전보다 중동에서 종교가 더 중요해진 이유도 이런 서양에 대한 스스로 정체성 찾기에서
가장 중요한 특이점이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서양과 가장 확 다른점이 기독교와 이슬람이니까요.
(솔직히 이런 점에서 중세보다 현대가 더 못합니다. 최소 중세는 사람 죽이고 교회는 불태워도
대주교가 나와서 돈 좀 바치면 곧 예배를 봤지만 지금은 모조건 다 죽이고 몰수죠.)
Siriuslee
14/07/21 20:36
수정 아이콘
킹덤 오브 헤븐..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
살라딘과 발리앙의 협상 마지막 대화 장면에 그 답이 있을거 같습니다.

발리앙 : What is Jerusalem Worth? / 예루 살렘이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살라딘 : Nothing……. Everything! / 아무것도 아니지, 그리고 모든것이기도 하지.
우주뭐함
14/07/21 20:38
수정 아이콘
종교는 인간의 근원적인 면과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죠.
당근매니아
14/07/21 20:43
수정 아이콘
무신론자 입장에서는 '글쎄요' 소리가 나오는 말이긴 하네요.
우주뭐함
14/07/21 20:46
수정 아이콘
무신론자 입장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신론=반종교가 아니듯이(누구누구씨 덕분에 요새는 이리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듯) 유신론=종교가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기성종교에 교인으로 등록하고 집회에 참여하거나 하는 것만이 '종교'가 아닙니다.
뭐 그런 관점에서 봐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종교를 믿고 있는 마당이지만요.
당근매니아
14/07/21 21:04
수정 아이콘
그거 구별 못하는 것도 아니고 교인 정의를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종교에 목숨을 거는 사고방식도 이해가 안될 뿐더러, 종교가 그렇게 근원적인 무엇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얘깁니다. 유일신 체계의 종교들이 깽판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이고, 전체인구의 몇퍼센트가 믿고 말고는 상관없는 얘기죠.
요정 칼괴기
14/07/21 21:16
수정 아이콘
인간을 나누고, 어떤 집단을 강하게 결속시키기 위해서는 남과 차이를 강조할 필요가 있는데
단지 그게 중동에서는 종교일 뿐입니다. 우리에게는 민족과 국가, 출생지와 학교 이런 것이지만요.
그리고 중동 지형에서 이런 구분법은 엄청 효율적입니다.

예를들면
같은 무슬림이라고 하더라도 시리아 같은 세속국가에서 조차 다시 출신을 가르기 위해 종교가 동원 됩니다.
알라위라는 종파를 믿으면 대략 어디 출신인지 알거든요. 그리고 수니를 믿으면 그냥 별볼일 없는 계급과
지방출신이라는 게 구별 됩니다.
그리고 중동세계에서 기독교인이라는 건 나름 중산층 계층이라고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필터링의 기준이 됩니다.

한마디로 이런 식입니다. 더 예를 들면 이라크에서 수니를 믿는다면 북부출신이라는 걸 압니다. 거기에 아랍이면
구정권에서 군대나 공직에 쉽게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반면 시아라는 걸 알게 된다면 남부 출신이며 반정권적이라는
게 파악 됩니다.

결국 종교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종교라는 것은 단지 계층과 지방, 부와 권력의 유무를 가장 쉽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동원되는 아이콘일 뿐입니다.
Mephisto
14/07/21 22:15
수정 아이콘
종교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화적인,사회적인 문제의 중심에 종교가 있는거죠.
그냥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그들에게는 종교가 전부인겁니다.
요정 칼괴기
14/07/21 20:46
수정 아이콘
뭐 어자피 민족주의가 약한 오리엔탈 정교도들은 신이 아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는 우리나 서구인들을
보고 대체 저게 뭔데 그러는지 모르다고 묻겠죠.

어자피 우리는 종교 대신 국가와 민족을 믿으니 못느끼는 거 뿐.
소독용 에탄올
14/07/21 21:02
수정 아이콘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도 일정부분 종교로서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나 '민족'을 어떤 '초월성'을 가지는 것으로 전제하는 경우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는 종교와 구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만약 믿는다고 한다면, 국가와 민족이라는 '종교'를 믿는것이지 종교대신 국가와 민족을 믿는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7/21 20:33
수정 아이콘
세계사 능력시험있다면 그리고 중동 현대사 비중이 높다면
정말 공부하기 힘들것 같네요.
황금사과
14/07/21 20:33
수정 아이콘
좋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하려면 종교가 필요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요정 칼괴기
14/07/21 20:35
수정 아이콘
저는 역으로 악한 사람이 눈치 안보고 나쁜짓하려고 종교를 판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은 바로 옆의 원래 이웃을 죽이고 재산을 뺏는다는 좀 상상하기 힘들죠.

더군다나 이 사회적 소수자들은 자기들 보다 부자입니다.
우주뭐함
14/07/21 20:39
수정 아이콘
종교가 없어진다고 저 동네 분쟁이 사라지거나 줄어들었을까요?(애초에 종교가 사라진다는 가정부터가 불가능하지만)
전 회의적입니다. 인간이 없어져야 분쟁이 없어졌을 거라는 말과 별 다를바 없거든요.
나이트해머
14/07/21 20:51
수정 아이콘
그냥 인간이 원래 폭력적입니다.
황금사과
14/07/21 21:27
수정 아이콘
원문은 종교가 있든 없든 선한 일을 하는 좋은 사람과 악한 일을 하는 나쁜 사람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하려면 종교가 필요하다 입니다. 종교 믿는 사람 중에도 악인이 있는 거야 당연하고, 모든 분쟁의 원인이 종교란 소린 아니었습니다.
14/07/21 23:28
수정 아이콘
선한 이가 악행을 저지르려면 믿음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진리죠. 선량한 이들이 전쟁에 나가 살인과 수탈을 저지르게 하는 도덕적 원동력은 과거에는 신이었고, 민족이었고, 제국이었습니다. 2차대전중에는 시스템이었다고 하죠.
스테비아
14/07/21 21:04
수정 아이콘
이 얽히코 설킨 관계를 한 권으로 잘 풀어 놓은 책 어디 없을까요?
요즘 난리인 것 보니 뭘 좀 알아야겠는데, 인터넷으로 보면 위험한 글이 많네요..
요정 칼괴기
14/07/21 21:06
수정 아이콘
그건 불가능입니다. 저도 한학기 강의 배운 걸 적어 놓은 건데 기본적인 것도 지금 틀렸다는걸 깨달아서 말이죠.
마론은 오리엔트 정교가 아니라 가톨릭의 유파인데 그걸 틀리게 적었네요.
여기 전공 아니면 정말 이슬람도 복잡하고 기독교도 엄청 복잡한데다 근대에 이루어진
여러 아랍민족운동 유파까지 다 배워야 하는데 그걸 한권에 넣기는 불가능하죠.
나이트해머
14/07/21 21:07
수정 아이콘
한권으로 정리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당장 여기서 리플가지고 싸움박질하는 것도 없을 겁니다.
14/07/21 21:58
수정 아이콘
이걸 한권으로 풀 정도의 인물이 있다면 정치 역사 외교 종교 모든 면에서 아인슈타인 급의 완벽한 슈퍼맨일 듯하네요...흐흐

아니면 한권인데 페이지가 몇만(...)
압도수
14/07/22 00:17
수정 아이콘
팔레스타인 문제를 '종교가 달라서 싸운다'... 는 굉장히 문제를 편협하고 단순화시켜 대중에 주입하려는 일종의 기만행위라고 봅니다.
종교가 달라서 치고박고 싸우고 죽이나보네. 는 참 이해하기 간편하거든요. 이게 다 종교탓이네 하면서 단순하게 까기도 좋고요.
사실 본질을 들춰보면 종교 자체하고는 백만광년쯤 떨어진 문제라고 봅니다. 양 집단이 종교로서 대표성을 띠고 있어서 그렇지, 교리로써 지금 일어나는 사태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건덕지는 없거든요.
나비아스톡스
14/07/22 10:25
수정 아이콘
뭐. . 꼭 항상 선빵을 이스라엘만 날리는것도 아니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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