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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4 14:31:08
Name 제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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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평양냉면집 소개 - 우래옥, 을밀대, 옥천냉면(황해식)




(첫번째 우래옥 평양냉면, 두번째 을밀대 평양냉면)


뒤늦게 유게의 평양냉면 글을 보고 덧글을 달려고 했으나 이미 페이지가 넘어간 관계로, 또한 덧글을 달다보니 글이 좀 길어지는 관계로 그냥 따로 씁니다. 설마 이거 광고, 홍보글로 삭제되는 건... - _-)


기본적인 정보와 많은 분들의 리뷰는 이곳 유게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ppt21.com/?b=10&n=212019

의외로 평양냉면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유게의 사진을 보고도 저게 평양냉면이라는 걸 한 눈에 못 알아차리는 분들이 많아 놀랐다고 해야겠죠.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진에 보이는 특유의 면과 국물의 색만 봐도 알아차리셨을 거고 식감과 육수 맛이 떠오르며 입에 침이... 아...

고깃집, 분식집, 그리고 여름만 되면 중국집에서 전화번호만 하나 추가해서 배달해 주는 냉면맛 밖에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보심을 권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위의 유게글 덧글로 남기셨 듯 평양냉면은 특유의 심심하고 은은한 고기 육수, 다소 거친 면발이 특징인데 문제는 이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는 점입니다. 먹거리X 파일 등에서 이미 방송됐듯 쇠고기 다시다+미원을 쏟아부어 육수를 낸 일반냉면(?)의 맛에 길들여지신 분들이라면 도대체 이걸 무슨 맛으로 먹냐? 는 말이 나올 법 합니다. 심지어 가격도 무진장 비싼데다가(그나마 싼 축에 속하는 을밀대도 한 그릇에 10,000원) 점심시간에 찾아가셨다면 땡볕 아래 장시간 줄을 서서 간신히 맛만 보고 나오셨을 테니 짜증이 배가 될지도 모릅니다. 제 경우 '이 사람 정도라면 평양냉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나름 엄선된 지인을 모시고 평양냉면집에 몇 차례 갔었습니다만, 현장에서는 100%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가장 좋은 평을 들었던 게 제 와이프님이셨는데 '그냥저냥 먹을 만은 한데 너무 비쌈. 굳이 다시 오고 싶지는 않음' 정도니 말 다했죠. 다만, 1년 후 '야, 그 맛이 생각나더라. 가고 싶긴 하다'라는 말을 들은 지인도 있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평양냉면의 맛은 요리왕 비룡이나 미스터 초밥왕의 한 장면처럼 냉면을 한 입 베어물자마자 등 뒤에서 용이 솟구쳐오르고, 폭포가 갈라지고, 대자연이 꿈틀대는(- _-) 그런 맛이 아닙니다. 가격이 비싸니까 뭔가 굉장한(자극적인) 맛이 있을 거야! 라고 기대하시면 후회하십니다. 아시다시피 평양냉면이 비싼 가장 큰 이유는 육수를 조미료가 아닌 고기로 내기 때문(+이름값)입니다. 고로 평양냉면집 대부분(제가 알기로는 전부)은 서브 메뉴에 '수육' 종류가 있습니다. 수육을 팔지 않는 평양냉면집은 뭔가 수상한 곳이거나 육수를 낸 고기를 뭔가 다른 곳으로 처분하거나, 혹은 아예 버리거나(....)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역시 먹거리X 파일에서 보도된 바, 우레옥과 을밀대 역시 소량의 MSG를 실제로 넣고 있거나, 최소한 넣는 것 같다... 로 확인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소량이라고 합니다만 인공조미료에 심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평양냉면의 정확한 정의와 특징, 위치, 함흥냉면과의 차이점은, 글이 너무 지난해 지는 관계로 위키백과나 네이버 등에서 찾아보시고 저는 그냥 올해 이미 다녀온 3곳의 평양냉면집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몇 가지 Tip 을 말씀 드리는 선에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사실 소위 말하는 '평양냉면 4대 천황(분류가 제각각+취향껏이라 매장이 다 다름)'으로 분류되는 봉피양, 평양면옥, 필동면옥, 을지면옥 등도 모조리 가 보긴 했습니다만 몇 년 전 이야기라 뭔가 아는 척 글을 남길 정도로 조예가 깊지 못해 생략했습니다. 못 다한 이야기와 제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설명은 덧글로 많은 분들께서 보충해 주시겠죠. (과연?)


시작합니다.



1. 우래옥 : 깔끔 담백한 육수, 순면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집, 육개장도 맛있다?


유명한 서울의 평양냉면집들은 대부분 을지로~동대문구 라인 어딘가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 우래옥은 역시나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68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동대문에 인접해 있어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100% 한우로 육수를 낸.,.. 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육수맛이 굉장히 깔끔해서 담백, 깔끔, 밍밍한 맛을 선호하신다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만, 평양냉면집 중 다소 비싼 축에 속하는데 물냉, 비냉 모두 \12,000 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뜨악.


또 다른 특징은 주문 전 미리 '순면'으로 주세요~ 라고 하면 '메밀 함량 90%' 면을 줍니다. 과거 그 정도 함량의 메밀면을 주문하면 약간 갈색빛이 나고 까만 알갱이 같은 것이 섞여있었습니다만 요즘에는 제분 기술이 발달하여 껍질(이게 갈색)을 깐 후 제분하기 때문에 흰색에 가까운 색이 납니다. (첨언으로 껍질 그대로 제분할 경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막국수용 면이 됩니다) 다만 순면은 메밀 함량이 높아 찰기가 적고, 면이 뚝뚝 잘 끊어지는 편이며, 오래 방치할 경우 면이 젓가락으로 집어도 끊어진다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메밀 함량이 높을 수록 만드는 사람도 반죽이 어렵기 때문에(안 뭉쳐요) 별도로 주문을 받고 있는 것이며, 사실 일부러 순면으로 안 시켜도 평양냉면의 면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성질을 가집니다. 다만, 순면이 무진장 맛있느냐... 는 좀 애매하고 그냥 경험삼아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하며, 일행 중에 아버지 세대 즈음의 어르신이 계실 경우 센스있게 미리 주문 넣으시면 좋아라 하실 겁니다. (아님 말고)


냉면 외에도 온면이라든지 육개장, 갈비탕, 여타 육류를 취급하긴 하는데 가격을 보시면 뜨악하실 것이 분명(육회 150g이 5만원 즈음 할 겁니다)하고, 저는 대부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패스합니다만 의외로 육개장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육개장 사발면이나 일반 식당에서 파는 육개장처럼 얼큰하고 강렬한 맛이 아닌 기름이 적어 담백하고 약간은 심심한, 그런데 먹을수록 뭔가 맛있는 오묘함이 있었습니다. 다른 지인은 '김치말이 냉면'에 밥을 말아먹던데 맛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행여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특히나 지금과 같은 여름에는 11시까지 가시거나 아예 1시반 이후에 가시길 권합니다. 지지난주 지인 하나가 늦게 온 관계로 12시반에 갔다가 대기표 68번 받았습니다 - _-) 가게 앞 전용 주차장이 있으며 대치동에 분점이 있는데 안 가봐서 맛은 모르겠습니다.



2. 을밀대 : 오랜 여운이 남는 육수, 저렴한(?) 가격, 식신이라면 메뉴판에도 없는 무료 곱빼기, 곱곱빼기를 노려라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한, 을지로~동대문 라인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평양냉면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로 손님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점심시간에 인근 마포, 공덕, 신촌, 여의도는 물론 서울 각지에서 원정오는 인파와 차들로 골목이 마비됩니다. 그래서 길가로는 줄을 못 서고 본관과 별관 사이의 좁은 골목에 줄을 서는데 별관 바깥쪽 벽을 따라 이어진 에어컨 파이프에 구멍을 일정 간격으로 뚫어놔서 기다리시는 동안 야외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는 독특한(?)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주차장은 맞은편 카센타 주자장을 이용하거나 가게 앞까지 진입할 경우 인근 연립주택 주차장을 임시로 사용하게 해 줍니다만(나름 관리요원도 있습니다) 아주 일찍, 혹은 아예 늦게 가실 게 아니라면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권합니다.


이곳의 특징은, 우선 제가 가 본 평양냉면집 육수 중 그.나.마. 가장 강렬합니다.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그.나.마.이며, 평양냉면집 육수가 강렬해봤자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역시나 심심한 맛입니다. 하지만 을밀대의 특징은 역시나 다 먹고 난 이후에도 혀를 감도는 은근하고 오묘한 감칠맛(미원?)입니다.

그리고 면을 상당히 잘 삶아냅니다. 제가 맛에 각별한 조예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가장 적당한 온도에 끓여서, 가장 적당한 시간에 건져낸 면이라는 느낌이랄까요. 면 삶는 게 어떤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면 을밀대에서 면 삶는 분은 면의 장인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가격도 합리적이죠. 단돈 만원... (어?)


을밀대의 또 다른 매력은 '양'입니다. 이곳에는 메뉴판에 없는 메뉴가 있습니다, 주문시 '양 많이' 라고 말씀하시면 곱배기에 해당하는 양을 추가 금액 없이 그냥 줍니다. '사리'를 따로 파는데 굳이 이걸 시킬 이유가 없다는 거죠. 일반적인 남자분들이라면 다 드실 수 있을 정도의, 여성분들에게는 다소 많은 양으로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평소에 '냉면에 고명 따위는 필요 없어!' 라고 생각하셨던 진정한 면덕후(존박 보고 있나?) 시라면 '민짜'를 주문(역시 메뉴판에 없음)하시면 되는데, 이 경우 고명 하나 없이 진.짜.로. 육수에 면만 넣어 줍니다. 근데 면의 양이... 기본의 2배를 줍니다. (....)


이곳에 오래 다니신 분들 말로는 예전에 비해 뭔가 좀 이상하다? 고 하시는데 그거야 뭐 제가 알 바 아니고 집과도 가까워 가장 자주 갑니다. 다만, 진정한 평양냉면 매니아시라면 육수에서 인공적인 맛이 난다고 느낄 수도 있으며, 맛집의 특성상(?) 친절한 서비스 같은 건 절대 기대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수육 등의 서브 메뉴도 있는데 역시나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시고 일행이 2명 정도 있으시다면 점심시간이라해도 냉면+빈대떡+막걸리(=낮술) 조합을 추천합니다. (크아 죽인다)



3. 옥천냉면(양평) - 소문난 집 치고는 무난하다? 나쁘지 않다? 애매하다?


지난주 가족행사로 양평을 지나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원래 냉면으로 유명한 동네라는데 저는 몰랐습니다. 사실 지난달에 다른 일로 그곳을 지나다가 그냥 유명한 곳인가 보다 했다가 지난주 마침 일정이 맞아 방문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한 곳이며 큰 길가에 간판 크게 단 곳 두 군데, 그리고 옥천면, 또는 사나사(절) 가는 안쪽 길 초입에 두 군데 정도 있습니다. 원조는 안쪽에 있는 황해식당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사실 큰 길가나 안쪽 길이나 다 같은 집안이 한다는 소리고 있고, 다른 집이라는 소리도 있고... 근데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겠죠. 저는 길 안쪽의 조선일보 추천 맛집이라는 간판을 단 곳을 다녀왔습니다. 매장 안 신문기사들 붙여놓은 걸 봤더니 역사는 매우 깊더군요.


가격은 8~9천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역시나 평양냉면 거의 처음 드셔보시는 장모님은 '이게 뭐지?'라는 반응이셨고, 익히 을밀대를 경험하신 와이프님께서는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뭐 이랬습니다. 의외는, 건강이 안 좋으셔서 많은 양의 식사는 못하시는 장인어른께서 국물까지 싹 비우신 건데... 근 몇 년간 장인어른께서 뭔가 1인분을 다 드시는 걸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부분이 평균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유달리 맛있지도, 뭔가 탁월한 방법으로 한 것 같지 않은,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맛도 아닌, 그냥 무난한 평양냉면맛... 뭐 이렇습니다. 다만 육수가 좀 특이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우래옥보다 육수가 상당히... 거칩니다. 쉽게 말해서 고기 특유의 잡내 내지는 누린내가 아주 사알~짝 나면서 을밀대보다 훨씬 더 심심한 맛이라고 하겠습니다. 요리 만화나 TV 요리 프로를 보면 이 누린내를 잡는 게 기술이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그렇게 싫지는 않았습니다. 고기를 삶았으니 누린내 조금 나는 건 그럴 수도 있는 거고, 굳이 그걸 지나치게 열심히 없앨 필요는 없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 한 번 간 가게라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저도 이번 주 내로 한 곳 다시 다녀와야겠네요. 이상입니다.



* 뱀다리 : 평양냉면 드실 때 참고사항

   평양냉면은 식초나 겨자를 넣지 않고 먹는 게 정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달라고 하면 주고 을밀대 같은 경우 아예 테이블에 있습니다.

   다만 식초나 겨자를 넣기 전에 우선 육수부터 한 두 모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근데 너무 심심하다 싶으시면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정석이고 뭐고 일단 내 입맛에 맞아야 하는 게 우선이겠죠.


* 덧글로 인하여 또 뱀다리

   옥천냉면은 평양냉면이 아닌 황해식으로 분류된다는 조언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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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아
14/07/14 14:32
수정 아이콘
저는 충무로에 있는 필동면옥 추천드립니다!
Arya Stark
14/07/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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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면옥 좋아요.
14/07/14 16:07
수정 아이콘
필동면옥 좋아요. (2)
사우덱
14/07/14 16:53
수정 아이콘
예전 사무실이 필동면옥 바로 앞이라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심심하면 갔었습니다 (아마도 5500원부터 다녔던것 같네요)
한 10번 정도 먹어야 맛있어 지면서 그 순간 다른 냉면집은 못먹습니다.
기호에 따라 김치국물+새우젓+무김치(정말 특이하게 중독성 있습니다) 를 넣어 같이 드시면
마약같은 평양물냉면의 세계로 빠져드실 겁니다.
(제육 과 함께 드시기를 강추 합니다)
홍승식
14/07/14 22:47
수정 아이콘
필동면옥에 대한 추억이 하나 생각나네요.
필동면옥에서 냉면을 먹고 있는데 큰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마도 서비스와 관련해서 불만을 말씀하시는 거 같았습니다.
거기도 맛집이다 보니 당연히(??) 서비스가 별로 좋지 않거든요.
그런데 싸우시던 손님분이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에 뿜을 뻔했습니다.

"맹물에 면넣어서 팔면서 왜이리 말이 많아?" (크크크)
14/07/14 14:33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에 처음 평양냉면에 맛 들이고 이제는 도저히 끊을 수 없더군요.
제가 가본 곳 중 좋았던 데는 우래옥하고 서북면옥인데,
우래옥은 본문에 잘 소개되어 있는 것 같고,
서북면옥은 줄을 좀 서야 하긴 하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더라구요.
Whitechocolate
14/07/14 14:39
수정 아이콘
불과 한시간 전에 을밀대에서 냉면 + 빈대떡 + 막거리 한잔 하고 왔는데 이런 글이 딱!! 있네요

을밀대는 처음 가봤는데 확실히 맛이 강합니다. 전에 먹었던 다른 평양냉면에 비해선 간이 센편이라 육수를 처음 먹고 살짝 놀랐네요 그래도 이정도면 먹을만 하다 라고 인정해 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장 핫했던 정인면옥이 여의도로 옮겨서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광명있던 시절의 맛을 생각 한다면 평양냉면 매니아들은 가볼만 할거라 생각합니다. 슴슴한편이고 여의도로 갔음에도 가격이 아직 8000원인걸로 봤는데 맛도 참 훌륭한 편이죠~
제랄드
14/07/14 14:53
수정 아이콘
취향이 같으시군요 크크...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크아~!!!
로랑보두앵
14/07/14 14:42
수정 아이콘
아 평양물냉면을 사랑하는 1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을밀대였나요 을지면옥이었나요, 거기에 있는 물냉면 말고 비빔냉면도 한번 시도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기가막힌 별미입니다~
공안9과
14/07/14 14:42
수정 아이콘
제가 먹어본 것 중엔 유게 댓글에서도 추천하던 대전 숯골 원냉면이 갑이었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이게 뭥미? 했다가 두 번째부터 진가를 느끼기 시작했죠.
그 이후로 육쌈냉면, 후식냉면, 칡냉면, 세숫대야냉면 등등
MSG+다대기+식초+겨자 맛으로 먹는 냉면은 냉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흐흐
삼성그룹
14/07/14 14:48
수정 아이콘
저도 을밀대가 버스 한번만 타면 갈 수 있어서 우래옥보다 더 자주 가는데, 양많이라는 스킬을 올해 처음 발견했습니다. 크크 그 이전에는 곱배기를 시켜 먹었거든요. 개인적으로 평양냉면 2TOP으로 우래옥,을밀대를 꼽습니다. 흐흐 을밀대는 육향이 입안에 가득 맴돌죠. 우래옥은 면수를 주는 반면 을밀대는 육수를 주는것도 차이점이죠. 흐흐
我無嶋
14/07/14 14:49
수정 아이콘
옥천냉면을 평양냉면 계열로 봐야 하는지는 저는 솔직히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너무 다른 느낌이라..
신흥 강호로 꼽히는 여의도 정인면옥은 누린 뒷맛을 잘 잡아내긴 하지만 약간 남아있을때 고춧가루 약간 뿌려서 잡아낸다던데 옥천냉면도 그런식으로 잡아질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래옥은 취향에 따라 순면/제육으로 주문하고 소고기는 불고기로 드시면 맛있고 가격 남치는 식사가 되실거 같고...대치 분점에 어느 저녁에 갔더니 순면이 안된다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평양면옥은 수육도 좋지만 만두와 함께 먹는게 제맛이었던 것 같고..
을밀대는 거냉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그냥 얼음 있는 상태로 먹다가 입이 얼어서 혀가 둔해지면 뜨거운 육수로 녹이고 다시 먹으면 그게 마치 첫맛 같아서 냉면 한그릇+육수 두컵+빈대떡 해서 주로 먹습니다.
14/07/14 14:55
수정 아이콘
을밀대 가봤는데 전 그냥 일반 냉면집의 다시다맛 냉면만 먹는걸로.... 제 입엔 안맞아요ㅠㅠ
집정관
14/07/14 14:56
수정 아이콘
을밀대냉면 싫어하시는분들도 빈대떡은 잘드시던.. 빈대떡 추천합니다.
쭈구리
14/07/14 15:04
수정 아이콘
유게에도 달았지만 광명시에서 이름을 알리다가 올해 여의도로 입성한 정인면옥 추천합니다. 육수가 우래옥보다는 좀 심심한 편인데 먹고나면 여운이 훨씬 오래 남아요. 집에 가고 나서 더 생각나는 냉면이었습니다. 올해 우래옥 순면이 13,000원으로 올랐는데 여기는 순면이 9,000원이라 저렴합니다. 그리고 수육은 꼭 시켜보세요.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는 수육이 있나 싶더군요.

평양냉면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한 번 더 도전해보세요. 처음부터 입맞에 맞는 음식이 아니거든요. 초심자면 우래옥부터 도전하시는게 그나마 낫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면 육수가 진한 편이거든요.
곧미남
14/07/14 15:41
수정 아이콘
오~ 이런데가 광명시에 있었군요 여의도로 입성했으면 광명시에는 없는건가요?
쭈구리
14/07/14 15:57
수정 아이콘
가게를 다른 사람이 인수하고 이름도 바꾼걸로 아는데 맛은 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즉, 이미 정인면옥은 아닌거죠. 저는 광명점을 가보지 않아서 비교 평가가 어렵네요.
Whitechocolate
14/07/14 16:26
수정 아이콘
그 뒤로 광명점 갔다가 좀 아쉬움을 많이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다른 어설픈 냉면집보다는 맛은 괜찮지만 예전의 그맛은 확실히 아닙니다.

저는 아직 옮긴뒤로 여의도 정인면옥을 못가봤지만 아쉬운 맛에 광명 정인면옥을 갔다가 앞으론 굳이 챙겨올 필요까진 없겠다는 생각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쭈구리
14/07/14 16:40
수정 아이콘
여의도 본점은 기존 광명점의 맛을 거의 그대로 끌고 왔다고 하니 한 번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곧미남
14/07/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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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조만간 함 가봐야겠네요
꽃보다할배
14/07/14 15:05
수정 아이콘
평가옥 추가합니다. 분당 정자동에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심심한 맛이 일품이죠
14/07/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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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옥 광화문에도 있습니다. 회사 근처라 종종 먹습니다.
14/07/14 15:05
수정 아이콘
냉면 좋아하시던 할아버님 덕에 우래옥 냉면을 처음 먹어본지가 벌써 32년이 됐습니다.
그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 맛이 변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게 매번 찾아갈때마다 고마울 뿐이고요.
을밀대는 짧게 언급을 하신 것처럼, 몇년 전부터 육수 맛이 살짝 변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마약육수라고 부를 정도로, 육수만 따로 추가로 주문해서 들이키시는 아저씨 분들을 볼수 있었는데.
이젠 그런 분들은 안계시다고 하더군요. 하긴 저도 마지막으로 간게 벌써 3~4년쯤 된것 같고요.

우래옥이야 평생 단골집이고, 요즘 제가 자주 가는 곳은 봉피양입니다.
냉면 만큼이나 유명한 갈비 먹고나서 순면으로 시원하게 마무리 키아~
위에 언급된 가게들 보다 뛰어나다고는 말할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비교는 될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지나가다...
14/07/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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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피양(자꾸 실수를..)은 무지무지무지 유명한 곳이죠. 아울러 무지무지무지 비싼 곳이기도 하고요. 우래옥 생각했다가 순면 가격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흐흐흐
14/07/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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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하긴 아예 대놓고 최고의 냉면을 만들고 있는 만큼 값도 최고로 받는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곳이니 뭐...
제 생각에도 약간 비싼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고 나면 이 돈값은 하는구나..라는 느낌입니다. 흐흐
지나가다...
14/07/14 15:10
수정 아이콘
우래옥은 평양 냉면 치고는 대중의 입맛을 많이 고려한 냉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런데 가격 좀 그만 올려 줬으면..ㅠㅠ 어느 시점부터 매년 1천 원 이상 오르는 기분입니다.
을밀대는 예전에 한 번 먹은 뒤에 나중에 찾아갔다가 좀 실망했습니다. 일단 얼음 덕분에 육수 맛을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시원하기만 한 냉면 먹으려면 굳이 거기를 갈 필요가 없는데요. 이후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얼음 빼 달라면 빼 준다더군요. 하지만 제가 가기에는 생활권, 놀이권과도 멀고 교통도 별로인 곳이라 또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옥천은 안 가봐서 모르겠습니다.

다른 곳 이야기도 잠깐 하면, 제 취향은 우래옥과 평양면옥입니다. 그리고 을지면옥 계열은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고춧가루 빼 달라고 했더니 청양고추까지 넣었을 줄이야..ㅡㅡ;;; 유진식당은 절대평가로는 그렇게 높은 평가를 주기 어려울지 몰라도 가격을 고려한 상대평가에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안 가 본 지가 조금 되어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평양 냉면은 아니지만 명동의 함흥면옥도 좋아합니다. 여기도 제 취향과 잘 맞네요.

개인적으로 서울권을 제외하고 좋아하는 곳은 안성의 장안면옥과 우정집인데, 여긴 너무 멀죠. 흐흐
쭈구리
14/07/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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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을밀대는 좀 실망을... 음식이 너무 차가우면 맛을 잘 못느끼는데 안그래도 맛이 밍밍한 편인 평양냉면을 슬러시처럼 내놓으니 더 맛을 느끼기 어렵더군요. 기본이 얼음 없이 나오고 손님이 원하면 얼음을 넣어야 되는데 말이죠.
지나가다...
14/07/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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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냉면=시원한 맛!이라는 인식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그게 먹히는 건 사실이니까요.
14/07/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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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면옥도 올해 10000원대 진입했습니다.
페스티
14/07/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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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좋아하시는군요! 좋은 소개글 잘 읽었습니다.
인천 주안의 옹진냉면도 딱 심심하니 평양냉면과 비슷하고 맛있었는데.. 게다가 싸고! 최근 리뷰 살펴보니 가격이 좀 올랐네요 6500원으로. 주인은 안바뀌었는지 맛은 여전한지 궁금해지네요.. 한번 가봐야 할텐데. 녹두전, 수육.. 메밀향 가득한 국물 떠올리니 마음이 동합니다 흐흐
김신욱
14/07/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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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맛은 그런대로 인정하는데 만원이 넘어가는 가격대가 깡패라서 안먹습니다.
Celestial
14/07/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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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냉면은 황해도식이라고 하던데,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양 냉면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면발이 다르죠. 쫄면같이 두툼하고 쫄깃거리는 면발이라서요.
주기적으로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이 있어 일년에도 몇번씩은 꼭 가는데, 특히 여름 연꽃 피었을 때 두물머리 갔다가 오는 길에 먹는게 최고입니다. 추릅...
고기 완자를 꼭 시켜서 함께 먹어야 그 맛의 완성이죠.
제랄드
14/07/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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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 덧글도 그렇고 평양냉면으로 분류하기에는 좀 애매하한 곳이었군요. 분식점 냉면과는 다르고 육수가 비슷해서 그냥 평양식이겠거니 했는데 제가 잘못 판단한 것을수도 있겠네요.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첨언 감사합니다.
14/07/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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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1위는 평양면옥, 2위는 우래옥

저한테 을밀대는... 함흥냉면보다 아래입니다...
14/07/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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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옥천냉면은 역시 비빔이죠. 고기완자와 먹는 그맛이란... 꿀맛
개인적으로는 자극적인 냉면을 좋아해서 함흥식 비빔냉면을 좋아합니다.
요근래 가본 곳 중에서는 을지로 흥남집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곧미남
14/07/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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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의 3군데 다 가봤는데 전 옥천냉면이 단연 최고더군요 첨엔 이게 뭐야? 이러다가 막 생각나는데.. 지금도 침이
닥터페퍼
14/07/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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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나 우래옥을 기다리기 싫어서 전 남포면옥이나 판교 능라 자주 갑니다 거기 맛에 비할건 아니지만 꽤 괜찮습니다 그 어린이대공원 앞에 있는.. 이름이 생각 안나지만 거기도 괜찮습니다
김연아
14/07/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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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위에도 언급된 서북면옥입니다.
닥터페퍼
14/07/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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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느님! 아, 위에 말씀하신 분 계셨었네요
14/07/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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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살적에는 외할아버지(평안도?에서 한국전쟁때 피난오셨는데, 그래서 그런가 냉면을 참 많이 찾으셨습니다.)의 집이 가까워서

외할아버지와 함께 남포동 원산면옥을 자주 찾곤 했고.. 서울로 상경해서는 을밀대가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라 자주 가는 편입니다.

확실히 을밀대나 원산면옥은 약간 맛이 달라져서.. 요즘에는 비싸도 우래옥이 좀 더 당기긴 하네요.

냉면 성애자 존박이 찾는다는 분당 평양면옥도 찾아서 먹어보았는데 거기까지 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만두는 맛있었습니다~
SonicYouth
14/07/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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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는 요즘 MSG가 빠지고 설탕이 들어간게 아일까? 싶을 정도로 맛이 변했더라구요.
저는 필동면옥, 장충동 평양면옥을 좋아하구요 을지면옥도 좋은데 여긴 면의 편차가 꽤 심해서...
분당 사시는 분이면 평양면옥이나 능라가 괜찮습니다. 평가옥은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폭주유모차
14/07/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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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냉면의 메인매뉴는 완자입니다!!!(응??)
시나브로
14/07/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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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닥추 누릅니다.

전에 어떤 분이 올려주신 국밥 투어 글도 그렇고 역시 다 같은 한국 사람이라 좋아하는 공통점이 많네요 크크
제랄드
14/07/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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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azure.11
14/07/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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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있는 을밀대 요즘 거의 주1회는 가는데 제입맛에는 딱좋더군요
평양냉면은 여기랑 봉피양 강남점 두군데만 가봤는데 거긴 대장균 검출소식 이후로 안갔고;; 우래옥 한번 가봐야겠네요 크
열혈둥이
14/07/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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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냉면은
하연옥 진주냉면이였습니다.

으아 그 안에 들어있는 육전과 육수와 면발이.. 으으으으
14/07/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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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재건냉면이 좀 평이 떨어지는거 같던데 예전엔 전 재건냉면이 더 좋긴 하더군요. 근데 진주 토박이들 말씀 들어보면 다 맛이 갔다고 크크.
14/07/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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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근무하면서 을밀대 처음 가봤는데, 처음엔 수육을 먹었습니다. (응?) 두 번째 가서는 수육과 녹두전을 먹었죠. (응??) 세 번째 방문에서야 냉면을 먹었는데 제가 어릴 때 뭐야 이건, 하며 안 먹었던 평양냉면의 기억을 리뉴얼 해주더군요. 맛납니다 슴슴하게. 물론 수육과 녹두전도 최고였습니다. 흐흐. +평양냉면은 개인적으로 물냉면이고 비빔은 함흥이 맛나다고 생각합니다. 면이 찰지거든요.
단지날드
14/07/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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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울에서 파는 평양냉면도 많이 바뀐거라고 하더라구요 서울식 평양냉면 즐기던 분들이 진짜 평양냉면을 먹으면 맛없어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미다 크크크
레지엔
14/07/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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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디라고 얘기하기 좀 그렇긴 한데, 평양냉면 유명했던 집은 주기적으로 유행이 돌고 꼭 그 유행의 끝은 맛의 변질과 하락이 있어서 솔직히 좀 그랬습니다. 친가가 이북쪽이라서 자주 먹었는데 요새는 어르신들 모시고는 잘 안갑니다.
웰빙소고기
14/07/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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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능라 아시는 분?
작년 찾아라 맛있는TV에서 보고 반해서 가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14/07/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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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라가 처음엔 국물이 무지 불안정했는데 이젠 좀 맛이 잡혔다는 말씀들이 있더군요. 생각 난 김에 이번 주에 재방문 해봐야겠습니다.
분당 평가옥도 나쁘진 않은데.. 여긴 msg맛이 좀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집도 가격이 너무 오르고 있어서.. (특히 어복쟁반..)

분당 평양면옥이 사실 분당권의 터줏대감이긴 한데.. 저도 여긴 좀 별로더군요. 장충동도 그렇고 전 평양면옥 라인하고는 잘 안맞는 편인거 같아요.
봉피양.. 특히 갈비먹고 나서 먹는 벽제갈비 냉면도 좋긴 합니다만.. 총알이 ㅠㅠ
양주왕승키
14/07/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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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잘 안 맞더라고요...근데 우레옥 육계장 끝내줍니다.
14/07/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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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래옥 추천합니다.. 짱짱맨입니다!
우래옥이 고기육수 진한 맛의 국물이라면 평래옥은 좀 더 산뜻합니다.
14/07/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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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 강남점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종이사진
14/07/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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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장충동 평양면옥 도곡점에서 평양냉면 먹고 왔는데...

이 글보니 또 먹고 프네요.

안양의 봉가진 면옥, 성남의 산성면옥, 경기도 광주의 고구려도 좋습니다.

남대문의 부원면옥이나 낙원상가의 유진식당도 좋아요.
지니팅커벨여행
14/07/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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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원면옥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싼 가격(7000원)이...
근데 이 집은 소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 육수인 것 같아요.
유진식당도 싸고 좋은데 거긴 할아버지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 있어서 땡볕에서 기다리기가 ㅠㅠ
14/07/14 21:19
수정 아이콘
부원면옥은 닭고기 육수라고 들은듯 한데... 그래서 메뉴에 닭무침이 있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부원면옥은 육수가 너무 단 느낌이라... 선호도는 좀 떨어지지만 가끔 생각나서 가긴 합니다
솔로몬의악몽
14/07/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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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냉면은 사실 냉면만 보고 가면 실망하기 좋고 (맛이 없는건 아닌데 일부러 수십킬로를 운전해서 가서 먹으면 어?? 이럴 것 같습니다)
완자를 같이 시켜줘야 보람이 생기죠. 누구를 데려가도 냉면+완자 조합이면 실망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고요.
14/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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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피양 갔다가 대실망해서 평양냉면은 입에도 안댑니다...
아직도 그때 계산서 대비 맛을 생각하니 부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현실감각
14/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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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전에 충무로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데, 날씨도 덥고 냉면이나 먹어야겠다 햇었죠.
그래서 동국대 애들에게 냉면 어디 맛있냐고 물어보니, 다들 같은 냉면가게를 알려주더군요.
근데 같이 가던 친구가 거길 네이버맛집에서 찾아보니 별이 한...개...에다가 댓글들이 아주 화려하더라구요.
이거 뭐지? 여기 가도 되나?하는데, 알려준 애가 처음가면 맛이 밍밍한데 몇 번 먹다보면 중독된다고...
그런데 우리는 충무로 다시 올일 없을 것 같다고, 그러고는 다른데 갔었네요.크크.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가 평양냉면 파는 곳이었나 봅니다.
갈 일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다음에 가면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지나가다...
14/07/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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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면 필동면옥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춧가루 뿌려 줬으면 백프롭니다.
14/07/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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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을 좋아하면서도 진한 맛을 좋아해서 을밀대를 자주 갑니다. 근데 확실히 요즘 맛이 변했어요. 맛이 없어졌다기보다는 노선이 바뀐 느낌? 지금도 맛있게 먹고는 있습니다. 거냉 양마니는 진리죠.
14/07/14 18:21
수정 아이콘
탑골공원에 있는 유진식당도 추천드립니다. 물론 여기는 조미료를 쓰는 것 같습니다만, 가격대비 맛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주문들어가면 그때 면을 뽑기 시작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됩니다. 요즘엔 꽤 알려져서 젊은 사람들이 많아져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참고로 돼지고기 삶은 것도 아주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습니다.
14/07/14 18:25
수정 아이콘
우래옥이나 봉피양 자주 가는데 맛들이다보니 양쪽 다 육수가 너무 진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심심하게 하는 집이 어디일까요?
(참고로 제가 먹은 가장 심심한 평양냉면은 1999년인가 계양구에 생긴 전철우 평양랭면이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육수가 맹물이었습니다.)
지나가다...
14/07/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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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면옥에서 육수에 간 하지 말고 달라고 부탁해 보심이..
14/07/14 18:30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자타가 공인하는 미식가에 면성애자셔서.... 어릴적부터 냉면과 모밀 엔간한 맛집은 다 돌아다녀본거 같습니다~~
냉면은 우래옥, 을밀대, 을지면옥, 봉피양본점, 평양면옥, 강서면옥, 필동면옥 등등 서울냉면천왕들은 다 방문해 봤는데.... 아버지와 저의 입맛은 확실히 우래옥>=을밀대>을지면옥 이 순서대입니다~ 여름에 입맛없을때 아버지와 저는 꼭 한달에 2번정도는 꼭꼭 우래옥,을밀대 갑니다~
우래옥은 고기육수에 동치미맛이 살짝 섞인 그 특유의 육수는 아직도 진리중의 진리이고.. 을밀대는 얼음없이 먹어도 시원해서 꼭 양많이로 빈대떡1장 수육소자로 소주 한잔씩 아버지와 하면 좋죠.... 하지만 역시 맛이 몇년전보다 약간 떨어진것 같긴 하다능 ㅠㅠ

참고로 모밀은 서울에선 종각 르메이르의 미진, 인천 신포동 청실홍실을 최고로 칩니다~ 그 특유의 장국맛은 이 두곳이 최고인거 같다능~~
로랑보두앵
14/07/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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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을밀대는 너무 맛이강하고, 우래옥은 이상하게 인스턴트 느낌이나더라구요

비싸지만 평양면옥 강추!
14/07/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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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을 좋아해서 전국 여기저기 냉면먹으로 다니는 입장이라... 이런글 반갑네요.
옥천냉면은 황해도식이 맞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황해도 실향민들이 정착을 많이해서 냉면집을 많이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평양식에 비해서 인지도는 낮지만 평양식에 비해 덜 닝닝하고 존득존득 면때문에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황해도식 냉면하는 집으로는 양평 옥천의 냉면집들, 안성 우정집, 대전 사리원이 있고요.
위에 집들과 버전은 좀 다르지만 해방전까지 황해도 였던 백령도식 냉면도 황해도식으로 분류하더라고요.
백령도식 냉면집은 인천에가면 유명한집들이 있습니다.
(길게 쓰고싶은데 모바일이라 힘드네요 ㅜ.ㅜ)
지나가다...
14/07/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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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집은 사장님 돌아가시고 아드님이 갑자기 물려받으면서 맛이 떨어졌다는 말이 많았는데, 요즘은 많이 안정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14/07/14 19:4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사장님 돌아가셨다고 들었서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안정됬다고 하니 시간내서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

정보 감사드려요.
김연아
14/07/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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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까지 얼핏 봐서 언급 안 된 집으로 강서면옥이 있네요.
피지알 정모 장소로 유명한 진주회관 근처에 본점이 있고, 압구정로데오에 지점이 있습니다.
동치미 육수 섞인 깔끔한 맛입니다.
곁들여 드시는 걸론 3500원에 한 알 짜리 빅만두가 있습니다.

요새는 개인적으로 봉피양 냉면에 자꾸 주목하게 됩니다.
현재 나와있는 평양냉면 중 가장 하이엔드하게 개발된 느낌이랄까...
14/07/14 21:07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매콤한 밀면이 좋습니다?
14/07/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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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정말 맛있습니다.

처음 접하시는분들은 봉피양가셔서 본갈비+맛보기 평양냉면 드시는걸 추천드리고,

평양면옥이 가장 심심하고 접하기 어려울거 같네요.. 하지만 장충동 평양면옥이 저에겐 최고입니다. 논현동점이 먼가 면발의 두께가 변한감이 없지않은데 그래도 추천드립니다!!!
14/07/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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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그래도 논현점 갔었는데... 예전보다 면이 얇아졌더라고요;;
장충동이나 분당점도 그런지 한번 가봐야겠더라고요.
14/07/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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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제기억으로는 꽤오래전부터 얇아졌습니다ㅜㅡㅜ 예전에 논현점 이모분들께 얼핏듣기론 면뽑는기계가 바뀌였다는얘길들었는데.. 사실여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직 맛나죠 !!! 제입맛엔 평양면옥이 딱이여서요... 크크
장충본점가서 드셔보세요~~
14/07/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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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기계를 바꾸면 처음에는 조금 얇다가 점점 굵어진다고 하던데...

너무 얇아져 버려서 돌아올것 같지는 않고... 논현이 이렇게 되다니 ㅠㅠ

거리때문에 분당>논현>장춘동 순으로 빈도가 높은데... 생각난김에 장충도 가봐야겠습니다.
14/07/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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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입구와 동대문운동장사이가 평양냉면인가요??
거긴 정말 입에 안맞았는데
양평옥천냉면은 완자랑먹어주니 끝내주더군요

입이 막입인가;;;;
14/07/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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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맞을겁니다.

제가 좋아해서 여친데리고 여기저기 가봤는데... 여친반응이...

장춘동계열이나 의정부 계열 평양면옥계열을 가장 싫어하고...

옥천쪽 냉면쪽을 더 선호하더라고요. 옥천고읍냉면, 옥천냉면, 옥천면옥 정도 가봤는데...

옥천냉면을 가장 입에 맞아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거죠^^
지나가다...
14/07/1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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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면옥은 호불호가 특히 심하게 갈립니다. 걸레 빤 물 같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냥 취향 문제이지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고 할 수는 없는 문제죠. :)
14/07/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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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사는 평양냉면 초보입니다. 첫 평양냉면은 봉피양에서 먹었고 두번째는 우래옥에서 우설이랑 같이 먹었는데 분당에 좋은 곳들이 많았군요 흐흐 시간 날 때마다 가봐야겠습니다
14/07/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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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는 갈만한곳이 많죠. 일단 장충동 계열인 서현의 평양면옥 분당점이 있고, 판교의 능라도 괜찮고요.
정자에 평가옥도 있습니다만 위에 두개랑은 좀 다른 버전입니다.
그리고 분당은 아니지만 분당에서 광주넘어가는 태재고개에 고구려라는 집도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부 전에 드셨던 우래옥이나 봉피양처럼 강한 고기국물 버전이 아니라 입에 안맞으실 수도 있을것 같긴합니다~.~a
홍승식
14/07/14 22:53
수정 아이콘
을지로 우래옥은 너무 사람도 많고 찾아가기도 쉽지 않아서 코엑스 아래쪽에 있는 강남점에 자주 갑니다.
우래옥 강남점은 순면은 팔지 않아요.
을지로 다니시는 분 말씀들어보면 맛이 차이가 있다고는 하시는데 을지로에 안가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잘 모르겠습니다.
우래옥 강남점도 맛있어요. ^^
현실의 현실
14/07/15 04:27
수정 아이콘
요즘 탄수화물은 하루 공기밥 반공기로 제한해둬서 냉면이너무너무너무먹고싶은데 이런글을 올리시면 곤란하죠 ㅠ
제랄드
14/07/15 06:59
수정 아이콘
죄, 죄송합니다;
14/07/15 07:31
수정 아이콘
평래옥의 초계탕은 어느 족보로 들어갈런지....
14/07/15 10:14
수정 아이콘
와 역시 각자 입맛들이 정말 다르시군요. 크크
사실 전 평양냉면이면 거의 다 좋아하긴 하는데,
봉피양이 젤 입맞에 맞았고, 그다음 을밀대, 을지면옥 정도가 생각이나네요.
요즘에는 광명에서 여의도로 이사간 정인면옥도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구의에 서북면옥이 가격이 확실히 싸고 가격대비는 좋은듯 합니다.
당장 먹고싶네요..
14/07/15 14:15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 옥천에 살았었는데, 나름 유명한 줄은 몰랐네요. 주말되면 외지에서도 먹으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었죠.
쫄면같이 두툼한 게 특징이었죠. 저는 물냉면보다는 비빔을 선호했었는데,
냉면만 먹으면 좀 아쉽고 완자가 양이 많아서 같이 먹으면 꽤 배부릅니다. 가게가 거의 열 군데 가까이는 될텐데, 냉면맛은 잘 구별이 안되는데 완자는 갠적으론 큰 길가에 제일 눈에 띄는 집이 괜찮더라구요. 냉면얘기 나오니까 오랫만에 또 찾아가고 싶네요~ 흐흐
14/07/15 15:13
수정 아이콘
우래옥 김치말이는 밥을 말아먹는 게 아니라 밥이 말아져 나오죠. 면만 달라고 할 경우 그렇게도 줍니다
이니그마
14/07/15 23:03
수정 아이콘
봉피양이 4대천왕 중에 면은 최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동구 명일동에 평안도5부자라는 평앙냉면 맛집이 있습니다. 그쪽 계열 블로거분들은 다 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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