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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6 22:41
근데 요즘 다들 그분을 저스티스 라고 칭하시던데..
情의 .. 아니었나요? 이쪽이 훨씬 잘 어울리는 듯 한데.. 저만 情 이라 생각한 거였나... (...)
14/06/16 22:09
아무리 봐도 월급루팡인 제 입장에서는 뭐.. 흐흐 그냥 안짜르고 두고 봐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터라 흐흐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밥그릇(?)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죠. 그 밥그릇에 밥을 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사실 기쁜 일임에 틀림없는건데, 그냥 자기에게 맞는 스뎅 밥그릇이 아니라, 황금이나, 티타늄 밥그릇을 원하던지, 스뎅 밥그릇 1000개에 자기 밥이 채워지길 원한다면, 또한 더 한 월급 루팡이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또한 윤락녀가 남의 밥그릇이나, 부정한 밥그릇에 밥을 먹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황우석과의 비교가 온당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4/06/16 22:25
댓글을 읽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말씀처럼 윤락녀들이 비교될 대상이 일부 부당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때문에 전부라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4/06/16 22:36
넵 법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법의 경계와는 항상 일치하는 것이아니라.. 흐흐흐 저도 심정적으로는 월급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만, 법적으로는 사업장에 고용된 직원이라 법적으로 권리를 인정받습니다? 흐흐
14/06/16 22:35
아무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양심없는 연구원에게 받을 피해보단 성매매 경험이 있는 여자친구나 배우자를 만나 받을 피해가 훨씬 현실적일테니까요. 강 건너 불구경은 별로 안무섭잖아요.
14/06/16 22:54
황우석 수준의 양심없는 연구원은 세금도둑질을 통해 더 광범위한 '인구집단'에 피해를 줍니다.
이 피해는 성매매 경험이 있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배우자를 만나서 받을 피해보다 더많은 사람에게 갑니다. 피해가 가시적이냐, 비가시적이냐, 한명에 몰아주느냐, 아니냐의 문제죠......
14/06/17 09:10
사회적인 파장과 피해범위는 황박사의 경우 상상을 초월합니다.
경중을 따지긴 그렇지만 범죄 분류를 봐도 성매매는 경범죄고 황박사의 경우 사기중에 고도의 사기죄인 중범죄였죠.
14/06/16 22:41
황우석씨는 양심만 판게 아니죠. 만약 비윤리적인 연구과정을 거쳐서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양심만 판게 되겠지만 양심을 팔아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작성한 논문역시 구라였으니-_-
14/06/17 09:12
당시 촛불 집회에 사회적인 파장은 엄청났었습니다.
지금도 진실과 20조의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죠. 말씀대로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믿고 있는 분은 계시더라구요.
14/06/16 22:55
성매매녀와 황우석 씨가 비교가 되는 레벨인가요...근데...
황우석씨는 양핌팔고 사기쳐서 없는 성과와 가치를 허위로 만들어 도둑질을 한 사람이고 성매매여성은 자신의 가치를 이용해서 불법으로 돈을 번다는 건데... 두 사안이 비교가 될 만한 사안인지...
14/06/16 23:23
이 의견은 무슨 뜻인지 궁금하네요. 성매매녀가 불법으로 돈을 버니 세금을 안내서 도둑이란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14/06/16 23:48
도둑질에 [다름 없습니다.]
본문의 글을 쓰신 분과 정확히 같은 지점에서 고민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플라톤과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입니다. 이 고전적 생각들을 일부 인용해서 적어보자면, 외향적인 가치들에 대한 경쟁은 자신을 타락하게 만든다고 보았고, 이 타락은 남을 해하는 것 이외에도 자신의 능력과 욕구, 의무 등을 해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즉, 자신을 속이고 양심을 판 황우석이나 자신을 누군가의 도구로 삼도록 자발적 동의를 한 성매매나 본질적으로 나를 훔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제가 둘 다 도둑질에 다름 없다고 표현한 것은 이러한 지점입니다. 비록 금전적으로나 대상집단의 규모가 황우석이 압도적으로 크고 넓기때문에 똥 뭍은 개가 될 수는 있지요. 하지만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지점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교는 유희에 지나지 않구요.
14/06/16 23:54
이런 관점이라면 누구나 자본을 얻기 위하여 도구가 되죠. 회사원은 회사의 이익을 위한 회사의 도구가 되고, 축구 선수는 승리를 위한 팀의 도구가 되고.
대체 나를 훔친다는 게 뭘 훔치는지는 모르겠는데, 자발적인 의사 아래 도구가 된 것이 성매매 여성의 문제점이라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14/06/16 23:50
자세히 따지고 들어가면 다른 지점은 있겠습니다만, 본질적으로 '나를 훔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본문 쓰신 분도 이 두 문제를 연결지어서 생각했던 것이고 거기에 동의하는 뜻입니다.
14/06/16 23:21
따지자면 황우석하고 윤락녀하고는 황우석이 훨씬 용납할 수 없는 일이죠.
성매매는 법으로도 파는 사람은 처벌하지 말자는 말도 나오니까요. 사기가 훨씬 잘못된거죠.
14/06/16 23:45
위의 댓글에서 여러 분이 언급하셨지만 성매매 여성과 황우석을 비교할수는 없죠...
국내에서 공창제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으로 돈을 버는 직업군이긴 하지만,엄연한 서비스 업종이죠.. 황우석은 없는 것을 가지고 언플과 자신의 사회적 귄위를 이용해 "장사"를 하려다가 걸린 거구요..
14/06/17 09:15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양심을 팔았다 몸을 팔았다,,, 이런 표현들에 쓰이는 팔았다는 단어때문에 자꾸 같은 개념으로 묶고 싶습니다.
14/06/16 23:53
황우석은 심지어 착취도 했죠. 그 연구실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언론에서 포장했고(당시 박사과정인 친구들이 매우 격분했었죠) 황우석 연구실에 있던 여성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그 실험을 위해 자원했던 여성들의 난자를 얼마나 잔인하게 착취했는지 과정 보면 매우 착잡합니다.
14/06/17 09:17
당시에는 유전공학 수의학 등 황박사를 롤모델 삼는 학생들이 엄청났었죠.
저런분이 대통령이 되야 된다던 분도 많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14/06/17 12:58
전 둘다 싫어요. 한사람 한사람 이런 저런 이유로 법과 원칙에 예외와 구멍이 생기는게 어우러져 결국 지금살고있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설령 지켜서 손해보는 삶일지언정 제 자신에게 쫄리게 살고싶진 않아요
14/06/17 16:03
이중잣대라고 봐야 되나요.
'국가에 도움이 되니까 그정도는 봐줘도 되는거 아니야?' '그렇게 황우석 안봐주더니 결국에 미국에서 기술 확보했네 바보 같은 정부'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돈만 많이 벌면 그 수단과 방법은 괜찮다라는건지.. 그냥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 정보의 진실 유무를 파악하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입맛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는게 당연해진거 같습니다. SNS 가끔씩 이런 사안으로 보다 보면 답답하더군요. 생각없이 좋아요 누르고 앉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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