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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0 13:29
아무리 그래도 신지호는 너무 했습니다.
만약에 미사키 카즈오나 오노가 귀화해서 도봉구에 출마했다고 하더라도 파란당 가입해서 뉴타운 공약만 내세우면 찍어주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운영진 수정, 벌점)
08/04/10 13:34
아래 글중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말씀하신데로 도봉의 분위기는 이와 비슷하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김근태 의원 홈피가서도 한마디했지만 그런 본질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저는 참모진에게 좀 쓴소리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선거전 초기 여론조사에서 거의 10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었죠. 이게 역전 됐다는건 선거전략의 패배가 아닐까합니다. 그분 유세현장을 가끔 지나칠때가 있는데 이상한건 제가 볼때만 그런지 사람들이 뜸한곳에 차가 서있고 김근태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저는 어디 군소정당 후보인줄 알고 지나가려했습니다. 후보의 진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를 참모진들이 좀 더 발로 뛰고 노력하며 고민하라고 그때 호통이라도 쳤어야했나 하는게 지금드는 생각입니다. 김근태의원이 근소하게 앞서다가 역전을 당하자 한나라당의 대승구도 이미 알고있었고 담담하게 보고있었는데도 무언가 울컥 하더군요.
08/04/10 13:37
제가 보기엔 토요토미 히데요시나 이완용 혹은 이토 히로부미가 이등박문 (이씨네요!! ^^:)이라고 개명한뒤, 강남구에 한나라당으로 나와도 될것 같던데요!! ^^;
08/04/10 13:52
도봉이나 노원이나 고민할꺼 뭐있나요. 결론은 집값이였는데...
도봉의 김근태 의원 같은경우는 선거때만 보이는 국회의원들과는 달리 일주일에 두세번은 지역을 돌면서 인사도 하고 조기축구도 나가고 소탈한 이미지에 인성까지...지역내 평판이 상당히 좋았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선거 초반부터 상당한 차이로 앞서갈수 있었고요. 그런데 선거 후반부터해서 주부들 사이에서 집값, 뉴타운 기대심리가 빠르게 퍼졌다고 합니다. 노원병의 경우도 같고요. 솔직히 노회찬씨나 김근태씨가 뉴타운이나 집값 올라가게 해줄거 같은 이미지랑은 거리가 멀어보이잖아요. 이제 막 출범한 정권이 책임지고 집값올라가게 해준다는데... 어떤 사람이아도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수 없을겁니다.
08/04/10 13:53
저는 창3동에 살고 당연히 김근태위원이 당선 되리라 믿었고 김근태 의원에게 한표를 행사 했습니다.
요새 저희 지역에 부동산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생겼다고 해야 합니다. 집값도 많이 꿈틀대고 있구요. 2,3차 뉴타운 발표에서 떨어졌었고, 그리고 4차에는 저희 동네가 될거라고 생각들을 하는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2번 연속으로 떨어진 곳은 없었지요. 그래서 2차, 3차 떨어질때 뭐했냐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뉴라이트 신지호 후보.. 어른들은 뉴라이트가 무엇인지 관심도 없었죠. 2번이나 물먹인 김근태 후보에 대한 반발과 반사이익이 한나라당 사람이면 이번엔 성공하겠지란 열망과 합쳐진 결과라 봅니다. 동네에 살고 있는 제 죽마고우와 지나가는 말로 '설마 김근태가 떨어질까?'라고 농담했었는데, 친구-정치에 관심이 꽤 많고 노동운동도 많이 한- 가 그러더군요. '그건 모르지. 동네 아줌마들은 2,3차 힘 못쓰고 두번이나 실망 시킨 김근태보다는 한나라당을 찍을것 같다.' 그래도 떨어지기야 하겠어? 했는데 결과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처음엔 근소하게 앞서나가기에 뉴타운이 대단하긴 하구나 했는데 중간이후 역전된 모습을 보고 착잡하더군요. 다음에 김근태 위원이 꼭 다시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다시 나오시면 꼭 될겁니다. 지금은 뉴타운에 대한 열망으로 조금 밀린것이겠지요.
08/04/10 14:00
지금 이곳에서 상당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신지호 후보의 '뉴라이트'라는 단체의 성향과 대표라는 점이겠죠.
그러나 그것은 선거기간 내내 거의 이슈화 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무도 알려하지도 알리려 하지도 않았다고 하는것이 맞을까요? 신지호 후보가 뉴라이트라는 것은 알지만, 그게 어떤 단체이고 그 단체가 추구하는바가 무언지 또 그 세부적인 내용이 무언지 모른다면 맞을까요? 그저 17대총선의 '386'코드처럼 하나의 젊은 세대정도로만 인식되는듯 싶었습니다. 따라서 상당수의 신지호 후보 지지 주민들은 이곳에서 떠드는 뉴라이트에 대해 모르고 찍었다고 봐야 합니다. 신지호 후보의 당선 이유를 생각하자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영상물의 덕도 조금 보았고, 인수위의 자문위원도 하는등 최근 떠오르는 의원이고 박근혜과 이명박계 양쪽 모두에서 거부감없이 여당의 표를 흡수 한 점. 반대로 김근태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봐야겠죠. 김근태 의원은 3선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과, 여당의 보통 의원이 아니라 당을 대표하는 실권을 쥐는 인물이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눈에 보이는 체감상 느끼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한듯 싶습니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클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마당에 이제는 힘까지 잃어 버렸고, 또 이번 선거 전략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공약보다는 이 지역에 장기 거주 하고 있다는 점(신지호 후보는 최근 이사했다고 하더군요)과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는데 힘을 달라고만 외치는데 전력을 다하더군요. 힘이 있을때도 맘에 안들었는데 힘이 없는 지금은 기대감 자체가 없어져 버린 느낌입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김근태 후보가 10% 이상의 차이로 꽤나 앞서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점점 좁혀져 무난하게 신지호 후보가 역전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박빙으로 김근태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봤는데, 조금은 놀랍네요. 이 지역 역시 지난 20여년간 민주당계열이 아닌 후보가 되는것을 본 기억이 없는듯 합니다. 전통적인 민주계열 텃밭인 도봉,노원지역이 이제는 변화하나 봅니다.
08/04/10 14:03
누가 욕을 하나요?
그렇다고 김근태 후보를 찍어주기도 좀 그렇네요.^^; 개인적으로 신지호..그가 정치계로 뛰어든게 좀 아쉽습니다. 그냥 뉴라이트 운동이나 하시지... 그런 정치적 운동의 끝은 결국 정치계로의 입문일 수 밖에 없지마 말이죠.
08/04/10 16:00
지금은 떠난지 좀 되었지만, 거의 30년을 강북구, 도봉구에서 살았었죠.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당의 강세였습니다. 타지역들이 나름대로 황당한 선거결과를 보일때, 김근태같은 인물을 밀어주었습니다. 김근태가 이렇게까지 크게된것도 지역에서 꾸준히 밀어줘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지역구 민심을 잃은것 같네요. 그렇다고 친일파계열을 선택한건 너무 안타깝군요. 대통령이 친일파라는 걸 볼때, 전 이번 도봉구 선거결과를 보고 이명박/신지호 후보를 찍은 사람들을 같은 부류로 봅니다. 경제때문에 노무현(or 김근태)으로부터 넘겨받은 대통령직(or 국회의원직)바통은 묶어서 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집값이 너무 올라서 전 한국엔 영영 못돌아가겠네요.
08/04/11 20:45
뉴라이트 운동 첨 시작할때 그랫다죠
우리는 건강한 보수로서 이론적 토태만을 생각하며 현실정치엔 관심도 없고 할생각도 없다 말이나 못하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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