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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0 11:32:34
Name 펠쨩~(염통)
Subject [일반] 총선 감상. 패배의 민주당. 패배의 PD.
*이 글은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략과 술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각당 성적표를 보는 개인적인 생각들.


1. 견제론의 성공.

각당 정당 투표 득표율.
한나라당(37.48%)
통합민주당(25.17%)
친박연대 (13.18%)
자유선진당이 (6.85%)
민주노동당이 97만3345표(5.68%)
창조한국당이 65만1961표(3.80%)
진보신당(2.94%)
기독당(2.59%)
평화통일가정당(1.05%)
한국사회당(0.20%)


  한나라당은 과반에 턱걸이를 겨우 했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겨우 3달, 대통령 취임후 1달후에 벌어진 총선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패배에 가까운 성적입니다. 거기에 정당지지도는 겨우 37%. 민주당이 끊임없이 제기한 견제론은 성공했습니다. 다만 그 표가 민주당에 가지 않았을 뿐이죠. 친박계를 합쳐도 180석인데 이중 50여석은 박근혜계파입니다. 여론에 반하는 정책을 독단적으로는 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견제론을 지지했던 입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입니다.

  박근혜 대표는 21세기 한국 정치인중 가장 뛰어난 전투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박대표의 아성에 도전했던 이방호, 이재오, 박형준 3인방은 한합에 박살났군요. 덕분에 친노쪽의 조경태의원, 민노당 강기갑의원,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를 살아남게 됬습니다.  


2. 진보세력의 선방.

  괴멸직전에 갔던 진보세력은 지난 10석에서 8석으로 줄어들었지만 선방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진보신당, 민노당, 창조한구당 합쳐서 12%. 제3 세력은 이제 확실히 떠오른 듯 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본다면 역시 심상정, 임종인, 노회찬의원같은 스타정치인들의 낙선이 아쉽습니다. 꼭 필요한 분들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이제 민주당과의 격차는 1/2까지 따라왔습니다.

  그래봤자 승리의 NL, 패배의 PD. 결국 현실 정치 무대에서도 지는군요. 결국 조직력입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이익집단을 만들고 그 이익집단을 대표하는건 정당정치의 기본입니다. 양대정당이 주류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경상도, 전라도의 +수도권 소재의 경상도 전라도 출신의 인구수입니다. 지역구도가 사라져도 한나라당은 의사, 사학, 서울 주택소유자등의 확실한 이익집단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약사, 교사등의 지지기반이 있구요. 민노당은 분당이후에도 노조와 농민이라는 조직이 있었습니다. 한국 정치에서 공중전만으로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니, 세계 정치판 어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케팅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브랜드도 중요하죠. 한나라당은 IMF, 탄핵역풍때도 꿋꿋이 자신의 브랜드를 고수했습니다. 좋던 싫던 시간의 무게가 가지는 힘은 대단한 법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고수했던 한나라당과 민노당은 살아남고 이름을 버렸던 민주당과 진보신당은 죽는군요.



3. 지역구도의 변화.

  한나라당의 수도권 압승의 원인은 부동산 폭등이었습니다. 탄핵 열풍에도 강남벨트를 지켰던 이유는 강남권 부동산의 폭등 덕이었다면 강북의 압승은 최근의 강북지역 부동산 폭등 덕입니다. 반면 충청권 전멸의 원인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 때문이었습니다. 충청지역은 화가 단단히 났군요. 경남에서 민주당은 2석, 민노당2석을 얻었습니다. 전남지역도 무소속이 약진했습니다. 동서대립구도는 완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그 대신 지역 이기주의, 정확히 말하면 내 집값 이기주의가 새로운 이슈를 차지했군요.



4. 김근태, 노회찬, 심상정.

민주당(16.26) 홍정욱 (43.10) 노회찬 (40.05). 노회찬 의원은 노원발 부동산 폭등에 휩쓸려 갔군요. 그래도 만약 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루었다면 이겼을 겁니다. 민주당(11.54) 한나라당(43.50) 심상정(37.67). 만약 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루었다면 이겼을 겁니다. 만약 민주당이 대승적 차원으로 접근했더라면 차기 국회에서 진보신당의 협력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요. 군사정권의 이인자까지 끌어들여 정권을 탈환한 DJ나 권력의 절반을 내줄 각오로 정몽준 의원과 단일화한 노통과 너무나도 비교됩니다. 얻지도 못할 작은 이익때문에 큰것을 잃는것이 지금 민주당의 정치력입니다. 도봉갑은 국개입니다.
  
  

5. 노무현

  노대통령의 지지자로서 경남에서 친노 세력이 2석을 따 내고 한나라당의 성지 대구에서 유시민 의원이 30%에 달하는 득표를 하는 것을 보면서 착찹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율은 8%,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였습니다. 노통의 임기말 지지율은 35%였습니다. 게다가 현 정부의 실정으로 퇴임이후 오히려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기가 이번 총선에서는 정치적 자산으로 거의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노통을 버렸기 때문이죠. 만약 진보신당이라도 밀려난 민주당 개혁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면 훨씬 나았을 건데요.(유의원과 민노당의 악연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회창 총재가 이인제 의원을 영입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세요.)

  DJ말년 김근태, 정동영의원들은 DJ를 버렸습니다. 그때 유일하게 노통만이 DJ의 업적을 긍정하며 그 실패까지 감내하려 했고 그것이 바로 노풍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동영 의원은 그때의 실패를 너무나도 똑같이 반복했습니다. 학습능력이 없는 것일까요?









민주당.

  민주당이 얼마나 무능한지는 이 광고 하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저 두 광고의 수준차이가 바로 저 두 정당의 전투력의 차이입니다.
  이념과 정책을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정략과 정치력. 정확히는 선거에서의 전투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IMF를 겪고나서 대선이 출마한 이회창 당시 후보의 지지율은 60%에 육박해습니다. 당시 김대중 후보는 겨우 20%.
왜 이런일이 가능했을까요?

  2002년 대선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율은 16%에 불과했고 결국 당에서도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노무현 후보는 선거에서 이겼을까요?

   이것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레토릭에 전국민의 60%가 찬성할때 한 설문조사입니다.


  간단합니다. 대통령 선거는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고 국회의원 선거는 차기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알지 못하는 정치의 기본입니다. 견제론은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견제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을 찍지 않았을 뿐이죠. 저는 아직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알지 못합니다. 사실 지난 대선때도 민주당이 어떤 공약을 내새웠는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기억나는건 BBK와 견제론 뿐이죠. 사실 대선때도 BBK전략은 성공했습니다. 투표율까지 따지면 이명박 당시 후보는 겨우 30%를 득표했습니다. 이회창 전총재보다 못한 성적입니다. 다만 그 사이 정동영 후보는 20%도 득표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사실 그동안 진보세력의 역사는 사기 유닛들의 역사에 다름아닙니다. 저 멀리 신민당 시절로 거슬러 가서 이철승 대표시절의 신민당은 말 그대로 지금 민주당처럼 지리멸렬한 정당이었습니다. 이때 두명의 영웅 김영삼, 김대중씨가 등장하면서 진정한 야당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죽을 위기도 겪고 감금도 당해가며 71년 박통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자라납니다. 이후 DJ의 정계은퇴후 민주당의 모습은 또 역시 지금과 비슷합니다. DJ말년 이인제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2007년 대선의 재판이 되었을 테지만 여기서 또 한명의 사기유닛이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또다른 효웅이겠죠. 한나라당은 1배럭 더블한 테란이고 민주당은 가난한 2햇 저그라는 비유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선때도 언제나 한나라당은 더블스코어로 앞서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DJ와 노통은 그걸 뒤집었었죠. 정동영 후보나 손학규 대표는 이런 힘의 열세를 극복할 능력이 없는 듯 합니다.(행정가로서의 손학규 경기지사 시절을 생각하면 참 아깝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민주당의 쇠퇴를 슬퍼할 일만은 아닙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민주화세력에서 출발합니다. 우파진보인 셈입니다. 그런데 2002년을 기점으로 사실 민주화는 완성되었습니다. 민주화라는 가치는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대신 중요한 것으로는 경제적 이념입니다. 성장과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우파와 분배와 평등을 중요시하는 좌파. 이것이 민주화가 완성된 대한민국에 필요한 정치 이념입니다. 우파에는 이미 한나라당이 있는데 또 민주당이 필요하지는 않겠죠. 영국 자유당이 몰락하고 노동당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 처럼 진보정당이 기존의 민주당을 얼마든지 대신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계속해서 이렇게 무능한 행보를 계속 해 준다면 이런 정치적 변화가 빨리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계속 삽질해 주세요. 여러분의 삽질이 한국 정치발전에 밑거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낙선하고 신지호 후보가 당선된 것 외에는 전반적인 총선결과는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여당의 과반은 기정사실이었고 다만 그 모양이 어느정도 견제가 가능하게 변했다는데 위안을 삼습니다. 누가 해 먹든 우리에게 중요한 건 정책이겠죠. 나쁜 정책을 막기위한 지혜와 관심을 계속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부동산인 것 같습니다. 수도권보다는 충청권이 더 좋은 예입니다. 한나라당의 대세론이 휩쓸어도 충남과 대전에서는 몰살당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거든요. 충청도민의 대박의 꿈을 막았거든요.



마지막 줄에 대한 겜큐키스님의 반론입니다.

겜큐키스   (2008-04-10 12:33:11)  
"글 잘 읽었는데 마지막줄이 어이가 없군요."한나라당의 대세론이 휩쓸어도 충남과 대전에서는 몰살당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거든요. 충청도민의 대박의 꿈을 막았거든요." 순진한 충청도민을 대박을 꿈꾸는 부동산 투기꾼으로 보셨네요. 충청도에 살아봐야지 충청도 사람을 마음을 알죠. 지식이 부족하고 시간이 없어서 반박은 못하겠지만, 먼가 크게 착각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충청도 사람들은 생각보다 행정수도에 관심없습니다. 그에 관심있는건 다른 지역에 사는 돈많고, 정보많은 투기꾼들이겠죠. 충청도 사람들이 선진당을 뽑은건, 우리입장을 대변해줄 당이 필요했던 것이고, 대운하가 싫어서 입니다."  

사실 저도 문외한인지라 잘못된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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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
08/04/10 11:39
수정 아이콘
오호...역시 글이 맘에 들고 안들고 여부를 떠나 펠짱님의 분석력은 뛰어나십니다. 대체로 수긍합니다.
전 대선 때 아무리 한나라가 싫어도 정동영후보에게 투표는 못하겠더라구요. 정동영이라는 선택으로 민주당은
호남고립주의를 자처했습니다. 이번에 선전한것도 그나마 손학규대표 덕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민주화라는 가치의 상실, 경제적 이념의 거대화...그렇죠.
08/04/10 11:40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고 그러네요.
너무 단정짓는 부분이 많고 자기 확신이 대단하신 분이신듯...
여튼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펠쨩~(염통)
08/04/10 11:49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를 비교하면 유방과 항우가 떠오릅니다. 그 무용으로는 박근혜 대표를 이길 정치인은 한국에서는 아무도 없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경선시절부터 뛰어난 인재들이 포진하고 있었죠. 결국 역사의 승자는 유방과 이명박 대통령이었구요. 하지만 아직도 항우장사의 힘은 죽지 않았군요. 대단합니다.
스톰 샤~워
08/04/10 11:52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핵심을 찌르는 느낌이랄까, 그런 명쾌함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동영은 역대 정치인 중에 가장 무능력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정동영이 선거를 해서 제대로 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거의 무뇌아 수준. 탄핵선거 때도 주구장창 탄핵만 떠들다가 식상함을 주더니 지자체 선거때는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는데 무조건 잘못했다고만 하고, 대선 때는 핵심 슬로건이 뭔지도 기억 안나는 황당함. 혹시 대선 때 핵심 슬로건이 '가족이 행복한 나라'였던가요? 이건 SBS 다큐에서 베껴온 거더군요. 얼마나 상상력이 없으면 티비 프로그램 제목을 슬로건으로 뽑아오는지...
이번 총선에서도 나오지 않았어야 맞죠. 제대로 정치생명을 연장하고 싶었으면... 왜 철모르고 나서다가 자기 목을 스스로 치는지... 정말 한심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우파 진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제 생각에는 '개혁적 보수' 내지는 '중도 보수'가 적절한 자리매김인 것 같은데 왜 민주당은 '진보'라는 테두리나 '좌파'라는 테두리에 묶이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ps. 글 중에 노희찬은 노회찬의 오타일 것 같네요.
모모리
08/04/10 11:55
수정 아이콘
충북의 미스테리...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가 1위라던데
정작 지역구는 민주당이 싹쓸이... 박근혜의 힘인지... -_-;
08/04/10 11:55
수정 아이콘
노회찬 의원과 김근태 의원이 낙선한것이 정말 안타깝네요.

정치인중 좋아하는분은 저 딱 2분이였는데...

이번에 이슈없는 선거라 했지만 적어도 서울지역은 뉴타운을 비롯한 땅값바람이 휩쓸었네요.
펠쨩~(염통)
08/04/10 11:56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정확한 용어라기 보다는 제가 임의로 한 표현입니다. 20세기에는 민주당적 가치가 분명히 진보적이었으니까요.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AstralPlace
08/04/10 11:58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유방과 항우의 비교는 그럴싸하면서도 아닌 것이, 항우는 주변 인물들을 활용하지도 못했고 결국 한 번의 패배로 죽어버렸지만 박근혜 대표는 오히려 대선 끝나고 그 가치가 올라가고 있으며 주변 인물들이 박근혜 대표를 등에 업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시켜준 것이 이번 대선이고요.

참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MB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가장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사람이 한나라당 내부인인 박근혜 대표라니...
오름 엠바르
08/04/10 12:06
수정 아이콘
힘들게 진보신당 찍고 와서 (저 정말 힘들게 투표했거든요 T^T)
결과보고 외로웠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받는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신발끈으나 더 조여야겠단 기분이 드는 결과였네요.

아~ 그리고...
찹찹이 아니라 착잡이예요.
요즘 이거 많이 틀리시더라구요 ^^;;;
오소리감투
08/04/10 12:08
수정 아이콘
글 잘 보았습니다..
민주당은 요번에 81석도 대단히 선방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153석이라는 한나라당 의석수는 참 애매하네요..
박근혜가 결국 열쇠를 쥐고 있는 형국이니, 무턱대고 밀어붙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일단 운하는 막을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이 생기는군요..

강남지역은 계급투표에 충실하네요..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게 당연한 거구요..
서민,빈민층도 자신의 지위나 계층에 맞는 정당을 택해서 투표할 날이 언젠가는 오길 바랍니다..

노회찬,심상정,임종인.. 이 셋은 맘속으로 응원했는데 안타깝네요..
4년 후에 후보로 다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에도 열심인 의원이 조금씩이라도 있어야 정치판 보는 재미(?)도 더해질 것 같거든요..
08/04/10 12:12
수정 아이콘
땅값과 뉴타운 개발등이 휩쓴 수도권을 제외하면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모두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에대한 기대심리와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충남대전의 선진당의 압승 충북의 민주당 압승 호남은 민주당텃밭속에서 무소속이 선전한것으로 보이고요. 제주도 민주당 압승 강원은 한나라 민주 무소속 비슷하게 나눠가졌더군요. 영남의 경우 표본적으로는 한나라당 압승이지만 친박연대라던지 친박계열 무소속의 돌풍과 민주 민노의원 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 살아남은것은 꽤 의미 있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판세 자체가 워낙 어려웠기때문에 수도권의 의석분포가 수긍이 가지만 전통적 야성이 강한 서울의 40:7 성적은 놀랍네요.
김대중 후보가 모두 낙선하는 3번의 선거에서도 항상 서울에서는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후보보다 많은 득표를 했었는데 말이죠.
08/04/10 12:12
수정 아이콘
저도 주소지는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달라서 숙취가 안 끝난 상태에서 오후 5시쯤에야 투표를 마쳤습니다.
첫번째 투표는 후보자가 4명밖에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찍었고, 두번째 정당투표에서는 진보신당을 찾는데 시간 좀 걸렸습니다;;
등록된 당이 참 많더군요.

ps) 그러고보니 공화당의 허경영 후보는 뭐 옥중출마한다니 어쩌니 했는데 그냥 해프닝이었나 보죠?
허저비
08/04/10 12:13
수정 아이콘
'2002년을 기점으로 민주화는 완성되었습니다. 민주화라는 가치는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이른바 서민이라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 저랬기에 와닿습니다. 나머지 부분의 분석은 차치하라도...

ex> 제가 견제를 위해 민주당 찍겠다고 하자 어머니가 설득하면서 하신 말씀이
"한나라당 과반 넘어도 이제 옛날처럼 독재는 못한다. 이제 충분하니 경제 살리는데 힘 모아야 되지 않겠니?"
였거든요 ;;
펠쨩~(염통)
08/04/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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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되고 민주당이 망해도 운하만 막으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저는 단지 운하만 막고 끝나지 않을까가 걱정입니다. 의보 민영화나 공기업 민영화도 막아야 하는데 말이죠.


공기업 민영화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두가지만 생각하세요.
한국 공기업중에서 민간 기업에 넘어간 대표적인 두가지가 통신과 석유산업입니다.

통신사들의 바가지 요금과 정유회사들의 담합을 싫어하면서도 공기업 민영화에 찬성하실건가요?
08/04/10 12:21
수정 아이콘
우리가 웃고? 떠드는? 사이에 이인제 의원은 다시 재선에 성공하고..
TheInferno [FAS]
08/04/10 12:22
수정 아이콘
정동영씨는 고도의 민주당 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DC의 전설 다빈치코드처럼 -_-;;
세오카
08/04/10 12:25
수정 아이콘
진보신당 아깝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비례대표에서는 계속 지지할 생각입니다.
총선도 어서 중선거구제로 바꿔라~
아참 선거법 바꿔야하는 국회의원들이 원하지 않았지...
지구사랑
08/04/10 12:26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나라가 유럽에 비추어보면 십구세기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 왕정 -> 민주주의와 이어지는 자본주의 -> 자본주의의 폐해에 따른 좌파의 등장 그리고 좌우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틀에서 보면,
"절대 독재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현재 우리의 상황인 듯 합니다.
즉, 민주주의는 이제는 issue화가 되기 어렵고, 자본주의 혹은 이기주의(꼭 나쁜 뜻만으로 쓴 말은 아닙니다)가 지금의 화두인 것 같습니다.
이대로 계속 (양극화가) 진행되면 사회 전체가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이 들면 제대로 된 좌파가 제대로 된 견제 세력으로 등장하겠죠. 다만 그 시기가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랍니다.
PS) 어차피 지금 당장은 어려운 것이 사회가 그 정도로 성숙하지도 않았고, 역사적인 요인도 있어서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08/04/10 12:26
수정 아이콘
무능 정도가 아니라 결코 대안 세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까발리며 광고하고 다니는 초유의 집단 같습니다.
08/04/10 12:32
수정 아이콘
저는 노무현이 신자유주의 하겠다고 말한 날부터 오늘이 올 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겜큐키스
08/04/10 12:3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는데 마지막줄이 어이가 없군요."한나라당의 대세론이 휩쓸어도 충남과 대전에서는 몰살당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거든요. 충청도민의 대박의 꿈을 막았거든요." 순진한 충청도민을 대박을 꿈꾸는 부동산 투기꾼으로 보셨네요. 충청도에 살아봐야지 충청도 사람을 마음을 알죠. 지식이 부족하고 시간이 없어서 반박은 못하겠지만, 먼가 크게 착각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충청도 사람들은 생각보다 행정수도에 관심없습니다. 그에 관심있는건 다른 지역에 사는 돈많고, 정보많은 투기꾼들이겠죠. 충청도 사람들이 선진당을 뽑은건, 우리입장을 대변해줄 당이 필요했던 것이고, 대운하가 싫어서 입니다.
펠쨩~(염통)
08/04/10 12:34
수정 아이콘
겜큐키스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08/04/10 12:35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그래도 저는 찬성하고 싶군요. 모든 분야의 공기업의 민영화는 반대하지만 말이죠. 통신사의 요금이나 정유회사들의 담합과 같은 경우는 어떠한 경우에도 그것이 민영화의 문제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감시하고 바로잡아야할 정부가 잘못한 것이죠.
08/04/10 12:36
수정 아이콘
신자유주의 세력이 무슨 근거로 신자유주의 세력을 비판할지?

우리는 조금 덜 신자유주의고 쟤네는 많이 신 자유주의다 <- 이게 근거인가요?

그럼 댁들이 신자유주의를 선택한 것은 그것이 나빠서 선택한 겁니까? 아니면 좋은 패러다임이라 생각했기에 선택한 겁니까?

과거 참여정부시절 일관된 정책 방향이 노동유연화 였습니다. 그래서 역대 최대 비정규직 생산정권이란 오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아직 발가락도 꿈틀 안했는데, 신자유주의를 막아야 한다...... 웃기고들 있네요.

우리나라 정치 보면 한마디로 바보들이 나와서 하는 하나의 쇼같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우찾사를 찾을 때는 격조높은 웃음이 필요할 때만입니다.
08/04/10 12:4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결과로 보면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노무현의 발상은 완벽한 실패입니다.

좌파는 신자유주의 하면 안되냐고 말했지만, 좌파가 어떻게 신자유주의의 선봉이 될 수 있느냐? 로 현실에서 매듭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좌파라는 사실을 감춥니다.

우파가 통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너무나 비굴한 족속들이죠.

좌파라고 더 크게 소리쳐야 합니다.

좌파를 지지하는 세력들을 결집하기 위해선, 더 크게 좌파라고 소리치고 우리의 정책방향으로 좌파라고 선전해야 하고, 좌파적인 정책을 개발해 내야 합니다.

만날 한나라 짝퉁 공약이나 내면서, '우린 우파 짝퉁이라고' 광고하고 헛짓 하는 것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결국 이런 방향은 민주당을 죽이게 만들 겁니다. 단순 지역정당에 머물게 할 겁니다.

좌파라고 외치는 것이 단기적으로 손해일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우파적 정책들이 한계에 부딫쳤을시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저 눈앞에 표만 노리고, 한나라 짝퉁짓이나 하고 자빠진 모습에 쯧쯧쯧이 절로 나옵니다.
불같은 강속구
08/04/10 12:47
수정 아이콘
김근태 의원이 떨어지고 친일 뉴라이트 나부랭이가 당선된 도봉지역은 서울에서의 이번 선거이슈가 오로지 집값 , 뉴타운, 재개발 등 부동산몰입화되었다는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노회찬 의원 탈락도 마찬가지고요.
대운하니, 건보민영화니 같은건 이 분들에게는 들을 필요도 없고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의제들일 뿐이였죠.
다만 은평구 같은 경우는 이미 뉴타운 개발이 확정되어 완성중인 곳이라 강북쪽의 다른 지역들을 휩쓸고 간 뉴타운등 부동산 관련 이슈가 별 문제되지 않고 거의 정책승부가 되었다는데 촛점을 맞춰야 합니다.
강남쪽이야 계급 투표를 한것이니 제쳐두고 서울에서 지역의 부동산문제와 상관없이 제대로된 선거를 한건 은평뿐인것 같습니다.
이미경씨도 무난히 당선되었고 문국현씨는 애초부터 전략적으로 이재오와 운하삽질을 타겟으로 잡고 출마선언한뒤 여론조사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달렸죠.
선거전에 사퇴하긴 했지만 친박연대 후보가 있었는데도 그와 상관없이 죽 선두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재오의 축출을 박근혜파워의 연장선에서 말씀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지역3선을 한 이재오라는 사람이 밉상이 된것이 박근혜쪽과의 대립이나 대선전후 여러가지 처신문제로 인한 것이긴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역맹주인 이재오의원이 그렇게 쉽게 나가떨어지지는 않았겠죠.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박근혜영향이 없었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박근혜 덕분에 문국현후보가 살아났다는 말씀은 좀 틀린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역이기적인 부동산 문제 제쳐두고 국회의원 선거다운 정책대결을 한 곳인데 그 가치가 폄하되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이재오의 낙마도 박근혜의 데쓰노트 덕분이다라는 것은 은평을 유권자분들이나 열심히 노력하신 문국현씨에게나 다 불쾌하게 생각할듯 싶네요.
제가 보기엔 서울의 다른곳들도 재개발이니 뉴타운이니 하며 우리도 좀 집값올리기에 껴보자 라는 광풍이 쓸고 가지 않았으면 김근태씨도, 노회찬씨도, 임종석씨도, 우상호씨도, 최재천씨도, 유기홍씨도 다 당선되었을 것이라 봅니다.
그외에도 임종인씨나 심상정씨,한명숙씨등 의석수가 문제가 아니라 떨어지면 아까운 분들이 대다수 낙선했기에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저로서는 유시민씨를 보기 힘들게 된것이 제일 안타까운데 그분이야 어차피 안될곳으로 간것이니.....
삐꾸돼지
08/04/10 12:48
수정 아이콘
최연희가 당선되었더라구요.
뉴스 보다가 아침밥이 입으로 나올뻔했습니다.
정말 너무나 역겹고 드럽고.........
과연 자기 딸 가슴을 만졌어도 저사람을 찍어줬을까요?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뛴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happyend
08/04/10 12:52
수정 아이콘
허저비님//제가 견제를 위해 민주당 찍겠다고 하자 어머니가 설득하면서 하신 말씀이
"한나라당 과반 넘어도 이제 옛날처럼 독재는 못한다. 이제 충분하니 경제 살리는데 힘 모아야 되지 않겠니?"
였거든요 ;;

-->이말이 제겐 가장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말같네요.....한나라당 지지로 돌변해버린 전통 민주당 텃밭 사람들을 대변하는.
(속내야 서울공화국을 만들어 지방을 지배하는 층층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한다해도...그런 이기심도 논리가 있어야 행동으로 전환하거든요.아,물론 허저비님의 어머님 말씀이 아니라 이번 표심에 대한 일반적 표현입니다.)
진리탐구자
08/04/10 12: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창조한국당을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요? -_-;;;;;
아무리 봐도 모범적인 보수정당인데....딱 60년대 미국 민주당 공약 보는 것 같습니다.(비꼬는 게 아닙니다.)
불같은 강속구
08/04/10 13:01
수정 아이콘
문국현씨의 정치적 스탠스는 기업문제나 환경, 복지,통일문제등 볼때 민주당보다도 진보신당쪽에 더 가깝습니다.
펠쨩~(염통)
08/04/10 13:05
수정 아이콘
60년대 민주당이면 좌빨로는 부족함이 없군요.
08/04/10 13:05
수정 아이콘
패배의 PD라고 하기에는 민노당도 그렇게 선전이라고는 볼 수 없죠. 2명의 지역구의원을 낸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만, 전반적으로 투표성향이 진보지향적인 분배정책보다는 (어떻게해서든)경제성장 지향의 정책을 선호한 거고.
민노/진보신당 양 당은 앞으로 오게 될 양극화속에서 빈익빈이 되어 갈 서민층에 대해 어떻게 다가갈 건가를 고민해야 하는 선거였겠죠.

17대의 화려했던 꿈은 가고,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진리탐구자
08/04/10 13:08
수정 아이콘
불같은 강속구님// 글쎄요. 자의적으로 구분해보자면 창조한국당은 기업 친화적이며, 진보신당은 반기업 정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진보신당이 기업의 법인세 인하와 같은 것에 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만, 창조한국당은 법인세 인하에 찬성합니다.
물탄푹설
08/04/10 13:11
수정 아이콘
처가쪽이 충남 대전지역인데 솔직히 그쪽분들 애길들어보면
행정수도이전에 기대감이 장난이 아니었던데요?
수도이전반대에 대한 수도권=한나라
이런 인식이 있어보였고 물거품이 된데 대한 반감이 상당하던데
어느분 말처럼 그것과는 전혀 무관하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결과가
순모100%
08/04/10 13:14
수정 아이콘
다른 거 없습니다.
총선일만 조금더 뒤에 있었더라면 결과는 확실히 달랐을 거라 봅니다.
일단 정부가 굴러가는 모양새를 더 봐야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게 여대야소의 구도를 만든 거 같군요.

이명박은 싫든좋든 박근혜와 손을 잡아야 할테고...
상대적으로 박근혜는 몇가지 선택권을 갖고 정국을 흔들 수 있을텐데...
과거의 행동들을 보건대 아무래도 당을 얻는대신 정책적으로 정부를 지지해주는 쪽을 택할 거 같습니다.
(다만 여차하면 이명박정부와 같이 침몰할 수도 있고, 오월동주처럼 매사 티격태격거리며 시끄러워질 공산도 있죠)
민주당은 리더와 철학의 부재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사바같은 인물 어디서 안떨어지나요?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다시 처음부터 재출발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야할 거 같고...
모모리
08/04/10 13:17
수정 아이콘
기대감이 전혀 없다곤 볼 수 없겠지만 그런것에 크게 메이는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전 충북사람이고 선거 결과로도 알 수 있듯 충북과 충남의 차이가 좀 있지만 충북같은 경우는 당보단 사람을 보고 찍은 것 같네요. 정당 지지율이 한나라의 1위인것도 그렇고요.
성야무인
08/04/10 13:3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선거구도 재미있게 되었네요. 전에 한번 리플쓴적이 있지만, 각정당에 당선자숫자가 굉장히 애매합니다. 한나라당에 친이가 대거 당선되고, 친박계와 친박연대나 모조리 나가떨어졌다면, 박근혜씨가 거의 정치 식물인간화 혹은 탈당가능성이 미미해 지는데, 한나라당의 친박과 친박연대 합쳐서 50-60석정도 되니, 이거 참 흥미롭게 되었습니다. 잘만연대하면 (이명박계 제외하고 탄핵시키시 아슬아슬한 숫자긴 하지만)이명박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수를 얻었네요. 실제로 탄핵을 할일은 거의 없겠지만, 이거 하나만으로 절대 캐스팅보드를 쥐고 한나라당을 마음대로 조정할수 있는 자리까지 왔네요. 친박연대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박근혜씨가 당권을 손에 쥐지 않는한, 한나라당에 쉽사리 복당할리는 없을테고요.. 민주당은 무소속과 진보신당 연대해서 개헌저지선 확보하는게 중요할겁니다. 약간 어려워 보이기는 하네요. 전라도 무소속 당선자 영입을 한다면 87석근처일껍니다. 아마도, 민노당과 창조한국당이 힘좀쓸것 같긴 합니다. 그래봤자 95석이긴 하지만, 자유선진당의 공약 내용만 본다면야 대운하같은 사안에 관해서는 거의 개헌 저지까지는 확보했습니다. 결론으로 보자면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선거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신지호, 전여옥, 최연희, 그리고 전두환씨 사위인 윤상현씨까지 될수가 있는지 민도는 있나요? 아무리 한나라당이 좋지만, 이런인물들까지 되어야 하는게 서글프네요.. 홍종욱씨나 유정현씨야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기존 국회의원보다 나을것도 못할것도 없는 인물이니까 그려러니 하는데, 저 사람들은 왜 되는지.. (김홍업이 안된것도 정말 통쾌하긴 했습니다..)
기사도
08/04/10 13:5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마케팅 배우는 입장으로써 정말 잘 적으셨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IntiFadA
08/04/10 13:58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저도 오늘 아침에 TV에서 창조한국당을 '진보정당'이라고 하는걸 보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의석수 적다고 다 진보정당인가... 하고 말이죠...
마법사소년
08/04/10 14: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국개가 뭐죠? 국가의 개라는 뜻인가요?
컴퍼터
08/04/10 14:26
수정 아이콘
아...학생선거때나 사회선거때나.. 조직력에 밀리다니.. 나의 PD 여.. 다시 시작이다.
심상정 누님, 단병호씨, 노회찬씨, 그외 진보신당 여러분들 수고 하셧습니다.
난 왼손잡이야...
08/04/10 15:02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현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조리있게 정돈된 의견을 포함한 분석을 본다는 건 참 기쁜일입니다. 사회적 현상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각자 보는 관점은 다르겠지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한 성의 있는 분석글을 볼 때마다 PGR이라는 사이트에 대한 애정이 점점 더 솟아납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08/04/10 15:20
수정 아이콘
pd는 항상 먼저 시작하고 밀려난다는 느낌이군요 항상 깃발을 들지만 조직력의 부재로 nl을 영입하고 조직의 nl에 밀려나는 모습은 너무 많이 봐서 새롭지도 않습니다.
진리탐구자
08/04/10 15:31
수정 아이콘
뭐 진보신당은 장기적으로 화이트칼라 노동자들과 대학생 등에 어필할 수 있으며, 그래야한다고 봅니다. 진보신당이 가지고 있는 '가치 중심적 접근 방식(노동계급을 중시하는 종래의 계급적 접근 방식과는 달리, 젠더라든지 환경/복지/교육/소수자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접근 방식)'은 대체로 고학력자들에게 매력적이거든요. 근데 장기적으로 존속이나 될까 걱정....
08/04/10 15:53
수정 아이콘
이번 총선의 승자는 박근혜씨죠. 향후 정국을 맘껏 자기맘대로 해볼수 있을테니 말이죠. 이래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차지했어도 (그것도 과반수라 하기엔 참 부끄럽죠) 100% 성공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겁니다.
戰國時代
08/04/10 16:10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좌빨 소리 듣는 한국에서 창조한국당 정도면 진보도 울트라 진보죠. 민주당이 좌빨이고 노무현이 좌파라니... 유럽 사회당 들은 뭐 극좌 혁명집단쯤 되나 보군요.
토쉬바
08/04/10 16:10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명쾌하고 논리정연하게 잘 쓰시는군요.

충청도에 사는 사람으로서(충북 본가, 현 거주지 대전) 말씀드립니다만.
충청도 사람들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큽니다. 꽤 오래전(저번 총선인것 같습니다만)에도 한나라당에서 유세할때도
행정수도는 꼭 지킨다와 오송분기역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라는 공약으로 충청도민을 어느정도 끌어들였습니다만 그 이후로 등을 돌렸죠.
이런 이유로 한나랑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이번 대선과 총선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겜큐키스님 저렇게 말씀하신 것은 이해는 갑니다만 행정수도의 향방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戰國時代
08/04/10 16:13
수정 아이콘
PD들은 이번을 기회로 철저히 반성해야 합니다. 정치는 이론이 아니고 현실입니다. 고고한척 자신들만이 진리를 독점하고 있는 척하며 친화력도 부족하고 조직은 정말 못 꾸려 나갑니다. 그나마 노회찬 같은 분은 특이인물이었죠. 그에 비하면 NL쪽은 이론은 약해도 정말 조직화 잘합니다.
슬쩌쿵
08/04/10 20:19
수정 아이콘
의외로 한국사회당의 0.2% 가 사회민주주의 진영에서는 비례대표 한명이라도 명맥을 유지시킬 수 있는 키였을 수도 있다는걸 보니 재밌군요. 한국사회당은 NL을 극도로 싫어해서 진작부터 민주노동당에 합류안했던 pd의 한 분파 정도로 볼 수 있고 내세우는 가치는 요즘에는 사실 진보신당과 크게 다를 건 없지요.
결과만 놓고 보자면 한줌도 안되는 조직력이라도 합치면 좋았을텐데... 한국사회당 대표선출시 화제도 진보신당과 합치느냐 마느냐였는데..
08/04/10 21:5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노회찬,심상정씨는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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