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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1 10:52:19
Name 알킬칼켈콜
Subject [일반] 요새 라면 맛이 변하지 않았나요?
질문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라면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자게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요새 라면 맛이 변하지 않았나요?

제가 주로 애용하던 라면은 신라면, 팔도 비빔면, 왕뚜껑 컵입니다.  

신라면의 경우 싫어하는 사람들은 좀 느끼하다 싶을 정도의 진한 MSG맛이 있었는데 MSG 파동 당시 [msg 무첨가] 라는 문구를 황급하게 봉지에 쑤셔넣더니 어느샌가 맛이 변했더군요.  그 문구가 사라져서 맛이 돌아올줄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합니다. 분량에 맞춰서 물을 넣으면 어딘지 싱겁다는 느낌이 들고 물을 조금 적게 넣으면 그냥 짜다는 느낌이 들지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습니다.

'미원' 메이커로 유명한 순수 MSG를 상비해두었다가 라면에 넣어봤는데 감칠맛은 돌아왔으나 짠맛이 여전해서 부담스럽더군요.  물을 정량에 맞춰도 물을 줄여도 MSG를 더 첨가해도 밸런스가 맞지 않으니 원래 스프에서 뭐가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신라면 블랙을 먹어봤는데 이건 의외로 맛이 괜찮더군요. 비싸서 그렇지. 어머니가 끓여주신 곰국을 먹다가 먹다가 질리면 라면에 넣어먹곤 했는데 의외로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 조금이지만 있습니다.   시도는 안해봤지만 짜파구리처럼 일반 신라면+ 사리곰탕면으로 한 번 조합을 해봐야 할 듯;


팔도 비빔면은 좀 싱거워진 느낌이 듭니다.  원래 소스가 넉넉하여 먹고나면 삶은 계란이 간절해졌는데 이제는 사리에서 물기를 쫙 뺐다간 비비가 힘들 정도로 소스가 적은 느낌이 들더군요.  야채나 다른 고명을 얹기라도 했다간 싱거워서 못 먹을 지경.  팔도는 다른 봉지 제품에서도 사리가 좀 탄력이 없고 쉽게 퍼지는 느낌이라 군대에서 뽀글이로도 비인기 회사였는데 그 단점은 여전하고요.   이번에 여름을 맞이해서 다섯 봉지 샀는데 맛이 없어서 차라리 국수 끓여서 비빔소면을 해먹게 되더군요

마지막 왕뚜껑.

제가 [단맛이 난다] 고 평가하는 계열의 컵라면이 있는데 원조는 도시락이었고 이후에는 왕뚜껑입니다.  라면 국물을 마셔보면 '육개장' 같은 일반적으로 짠맛+얼큰한 맛이 강한 봉지라면과 다를 바 없는 스타일의 국물과는 다른, 확실히 단맛이 느껴지는 유형이었죠. 동글동글한 고기 후레이크만 씹어먹어 봐도 확실히 단맛이 감돌고요.  

주위 슈퍼마켓에서 짬뽕맛 왕뚜껑이랑 김치 왕뚜껑만 팔아서 오리지날 왕뚜껑이 무슨 맛인지 확인을 못했는데 이 두 가지 왕뚜껑은 단맛이 감돌기는 하는데 짠맛이 더 강해졌더군요.  더군다나 왕년의 튼튼한 뚜껑은 어디가고 갑자기 뚜껑이 사라지더니 든든한 김준현씨의 CF와는 다르게 돌아온 뚜껑은 잘못 들고 있으면 휘어져서 라면이 쏟아질까 두려운 허약한 친구...단가 때문에 어쩔 수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새삼스럽게 도시락으로 U턴했습니다.


여담으로 제 라면 먹는 법을 소개하자면...저는 왕년에 신라면을 먹을 때는 양파+단무지+깍두기 였습니다.  짜장에 양파가 어울린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생 양파는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 일가견이 있는데 신라면은 봉지라면 중에서 수위를 다툴 정도로 느끼한 친구였기 때문이죠.  거기다 맛이 변하기 이전에도 일반 봉지라면은 짠맛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똑같이 짠맛+매운맛이 앞서는 김치보다는 단맛이 도는 단무지나 새콤달콤한 깍두기가 더 어울린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단맛이 강한 짜장면이나 짜장라면에는 김치가 어울린다고 생각했고요.

팔도비빔면에는 어울리는 친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짜고 달고 시큼하고 하여간 맛이 진해서 김치나 깍두기는 구태여 보태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다가 꽤 괜찮다 싶은 조합을 찾았는데 하나는 백김치고 또 하나는 고기 싸먹을 때 쓰는 하얀 '쌈무' 입니다.  팔도 비빔면 자체가 소스가 워낙 진했으니 좀 담백한 백김치가 어울리고 시원한 쌈무도 썩 괜찮더군요.  

왕뚜껑에는...로씨아 형들의 기상을 본 받아 마요네즈를 넣어 보았습니다.  의외로 맛이 괜찮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왕뚜껑-도시락 이 두 컵라면은 국물에 단맛이 감도는 편인데 여기에 마요네즈를 첨가하면 짠맛이 추가되어 맛의 조화를 이루며 마치 치즈를 넣은 듯한 진한 국물로 식감이 변모하고,  마요네즈의 신맛 때문에 라면이 야리꾸리해질 것 같다는 상상도 부질 없는 것이었습니다.  신맛의 왕인 묵은김치랑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는 음식이 라면이니 뭐 당연하겠죠.     제가 봤을 때 치즈라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마요네즈 라면도 분명히 허용선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느끼기에 라면 맛이 변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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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1 10:53
수정 아이콘
네...
자유형다람쥐
14/06/11 10:55
수정 아이콘
왕뚜껑 오리지날은 확실히 맛이 변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그 맛이 이제 안 나요 ㅠㅠ
알킬칼켈콜
14/06/11 10:58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도 맛이 변했군요. 왕뚜껑은 육개장류 와는 다른 그 단 맛나는 독특한 국물이 매력이었는데. 봉지라면 놔두고 굳이 끓여먹을 만큼~
王天君
14/06/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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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에 먹어보고 엄청 실망했습니다 완전 다운그레이드 됐더군요
싸우지마세요
14/06/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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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질문글인데 이상하게 광고당하는 느낌이네요 크크크크
무선마우스
14/06/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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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맛은 변합니다... 참깨라면도 계란 섞인 면발 느낌이 좋아서 최근 먹어봤더니 엄~~청 매워져서 포기
진라면 매운맛도 갑자기 너무 매워져서 순한맛으로 갈아탔네요.
어제내린비
14/06/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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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라면 매운맛에서 순한맛으로 갈아탔어요.
순한맛을 계속 먹긴 하지만 바뀌기 전 매운맛이 딱 제 입맛에 맞았는데.. 아쉬워요.
무선마우스
14/06/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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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테크를 타신 분이 계시는군요 흐흐
14/06/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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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사에서 모두 나트륨을 줄였다는 기사를 어디서 읽은 것 같은데.. 거기에 따른 변화인 것 같습니다. 대략 20% 선에서 줄였다는거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심심해져서 다른 맛이나 첨가제를 넣지 않나 싶습니다.
공상만화
14/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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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회사 공식입장으로 3~6개월 사이를 두고 스프성분 조정을 합니다. 라면 맛도 변해왔지만 사람의 입맛도 바뀝니다.
알킬칼켈콜
14/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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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이었군요.
켈로그김
14/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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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했어요..
비빔면을 찬물에 헹구지 않고 먹을 때, 그 특유의 쫀듸기같은 식감이 안살아나요..
14/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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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얼큰한맛 찾기가 힘들어졌어요 구수한맛만 보임 ㅜ.ㅜ
알킬칼켈콜
14/06/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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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수한 맛 먹고 싶은데 얼큰한 맛만 있어요 이 동네에 크크크크
14/06/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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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크크
14/06/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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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트레이드 하시면 되겠네요
MLB류현진
14/06/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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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스씩 택배거래 하시면 될듯;;
14/06/11 11:01
수정 아이콘
맛은 변했어요..
비빔면은 그냥 생 야채들과 계란 삶은게 제일 잘 어울리는듯 해요 크크 다른거 필요 없이 생 야채들만 넣어도 그 맛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롤하는철이
14/06/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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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이 분명히 덜매워졌습니다! 삼양의 공지는 믿을만한건가요? 크크.
알킬칼켈콜
14/06/11 11:04
수정 아이콘
햄맛이 돌아왔다지만 아직도 햄맛 건의한 그 사람은 욕을 먹고 있더군요...삼양의 공지는 믿을만 한가!!
14/06/11 12:54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은 욕먹을만하죠. 크크
14/06/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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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 매워서 방심했는데 최근에 다시 먹었을땐 엄청 매워져서 놀랬네요.
엔하위키
14/06/11 11:04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래간만에... 거의 1년만에; 봉지라면이 너무 땡겨서 신라면을 두개 사왔습니다.

그런데 끓는물에 투하하기 위해 봉지를 뜯어보니 면 크기가 조금 줄어들었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혹시 신라면 중량도 줄어든건가요?
알킬칼켈콜
14/06/11 11:14
수정 아이콘
저는 국물라면의 경우 모자라면 밥 말아먹지 주의라 중량은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 가격을 많이 안올리면 양을 은근히 줄이는게 모든 제품 대세던데 ...
14/06/11 11:05
수정 아이콘
라면들이 전부 맛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PC방에서 먹던 새우탕맛이 한 6년전?부터 굉장히 맛이없어졌습니다.
14/06/11 12:56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넣던대로 물 넣으면 엄청 싱거워지더라고요
14/06/11 11:06
수정 아이콘
소주 맛도 먹을 때마다 다른데 음식 맛이야 더하겠죠.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맛이 변했다는 것이 공론화되지 않는 경우라면 제 입맛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들어 열라면이랑 진라면이 엄청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알킬칼켈콜
14/06/11 11:07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진라면 평가가 굉장히 올라가던데요 요새. 저도 그래서 신라면에서 갈아탔습니다.
철컹철컹
14/06/11 11:13
수정 아이콘
진라면 굉장히 싫어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맛있어졌어요. 신라면은 맛은 그대로인것 같은데 물려서...
14/06/11 11:31
수정 아이콘
광고영향도 있지않을까요? 흐흐
류현 지인~~라면....
지은이아영이
14/06/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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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면 진짜 맛있어졌더라구요. 친구들이랑 놀러갈때 몇년만에 먹어봤는데 얘가 전에 알건 진라면이 맞나 싶을 정도로요
14/06/11 12:30
수정 아이콘
전 어렸을 때부터 진라면 빠였는데 큰차이 못느끼겠던.... 계란치즈를 항상 넣어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요.
uncertain
14/06/11 15:06
수정 아이콘
열라면이랑 진라면이 2012년말~2013년초에 리뉴얼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뭘해야지
14/06/11 11:10
수정 아이콘
신라면을 물 적게 해서 먹어서 그런지 전 잘 모르겟네요.
Love&Hate
14/06/11 11:11
수정 아이콘
비빔면은 삶은계란이 최고의 프렌드라 생각합니다.
삶은계란+오이채

아..골뱅이도 괜찮아요
화잇밀크러버
14/06/11 11:14
수정 아이콘
신라면+사리곰탕은 블랙 맛이 납니다.
뒷짐진강아지
14/06/11 12:06
수정 아이콘
제가 그렇게 해서 먹지요 크크크
14/06/11 11:14
수정 아이콘
신라면 면이 얇아졌어요 확실함니다
사직동소뿡이
14/06/11 11:17
수정 아이콘
아 확실합니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웃기죠 크크크
스웨트
14/06/11 11:17
수정 아이콘
새우탕 우육탕 확실히 예전 그맛이 아닙니다 입맛보정인지 추억보정인지 몰라도 변했어요
R.Oswalt
14/06/11 11:19
수정 아이콘
신라면은 정말 많이 바뀐 거 같아요. 오랜만에 라면의 기본인 신라면으로 돌아가자!해서 한 박스 샀는데 5개도 못먹고 있습니다 ㅠㅠ
그냥 남자라면, 돈라면이나 사 먹을걸..
프즈히
14/06/11 11:51
수정 아이콘
돈라면 파는곳이 남아있나요? 애타게 구하고 있는데 정보좀..
14/06/11 11:20
수정 아이콘
전 컵라면 엄청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컵라면 먹기만 하면 맛이 없어서...
14/06/11 11:23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언제부턴가 신라면만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게 되더군요 ... 고추를 싫어할 뿐이지 된장찌개에 땡초를 몇개씩 넣어서 국물을 먹기도 하는데 말이죠 ...
알킬칼켈콜
14/06/11 11:26
수정 아이콘
저는 고기 덕후인데 돼지고기만 먹으면 화장실에 가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또 다시 잘 먹습니다 ㅡㅡ;; 역시 고기...일시적인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14/06/11 11:25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그런거 같아서 꼬꼬면이나 나가사키 짬뽕만 가끔 먹고 그럽니다
실룩셀룩
14/06/11 11:26
수정 아이콘
내가 늙어서 입맛이 변한게 아니였구나!!
알킬칼켈콜
14/06/11 11:27
수정 아이콘
저희 모두가 늙은걸지도 모릅니다. 크크크
14/06/11 11:28
수정 아이콘
비빔면 최고의 친구는 오이입니다. 생오이도 좋고 피클처럼 식초에 절인 오이지도 좋고 그리고 통깨 뿌리고 삶은 달걀 올리브유 살짝 끼얹어 먹는걸 가장 좋아합니다.

마요네즈는 예전에 알던 어떤분이 라면에 거의 비벼먹는 수준으로 넣고 드시는걸 본 후 시도를 못해보고 있네요..
알킬칼켈콜
14/06/11 11:30
수정 아이콘
식초에 절인 오이지 좋네요. 전 생오이 냄새를 싫어해서..

왕뚜껑 기준 한숟갈(고봉 쌓지 말고)이면 충분합니다.
14/06/11 11:29
수정 아이콘
너구리만 먹는데, 너구리는 아직도 그대로인거 같아 다행입니다.
COPPELION
14/06/11 11:31
수정 아이콘
혹시 스파게티 맛 바뀐 것도 느끼는 분 계신가요? 요새는 아니고 몇년 전부터긴 한데 감칠맛이 없어지고 케찹맛만 너무 강해졌다고 해야하나.. 국물라면보다 볶음라면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스파게티의 너프(?)는 꽤 뼈아프더라구요
웨일리스
14/06/11 11:32
수정 아이콘
네 맛이 없어졌습니다 ㅠㅠ
14/06/11 11:33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골빔면 진짜 괜찮더군요.
비빔면 2개 정도에 골뱅이 한통 넣고 양파 깻잎 대파 (오이는 제가 싫어해서) 이중에 있는 것만 대충 넣어서
말씀하신대로 비빔면 소스가 조금 부족해서 고추장 한 스푼 정도 추가해서 비비면 꿀맛이더군요. 맥주안주로 최고
해투 야간매점에 나왔다던데 여친이 해줬는데 그이후로 쭉 비빔면은 저렇게 해먹고 있습니다. 강추에요!
알킬칼켈콜
14/06/11 11:37
수정 아이콘
여친이 해주신 음식이군요.

여러분 제가 인간 버드미사일, PGR의 비추버튼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세요
14/06/11 11:41
수정 아이콘
여친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정말 맛있어요 ㅠ. 왠만한 호프에서 파는 골뱅이 소면보다 훨씬 낫습니다.
물론 여친이 해주면 더 맛있긴 합니다만...
*alchemist*
14/06/11 12:53
수정 아이콘
지금 리플은 비겁한 변명이시지 말입니다 ㅠㅠ
여친이 해준거라니요.. 어흑
돼지불고기
14/06/11 14:09
수정 아이콘
중요한 겁니다...ㅠㅠ
Falloutboy
14/06/11 14:54
수정 아이콘
오늘 여친하고 먹어봐야겠네요!
14/06/11 11:36
수정 아이콘
저는 요 며칠 사이 갑자기 나가새끼 짬뽕이 땡겨서 방금 이마트 들러서 사왔습니다 냠냠 쩝쩝.
알킬칼켈콜
14/06/11 11:37
수정 아이콘
꼬꼬면이 한참 품절일 때 저의 친구였던...그리고 꼬꼬면과 함께 안먹게된;; 크크
14/06/12 00:50
수정 아이콘
나가새끼가 짬뽕을 만드는군요!! 뉘집 자식인지 짬뽕의 장인 나가 집안인가요!!?
문재인
14/06/11 11:37
수정 아이콘
늙어서 미각 달라진거라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더 고급음식을 접해감으로써 기존에 먹던 것들의 감흥이 떨어지거나 맛이 구려지는 현상 같기도 하구요.
pgr은 어느덧 아저씨 사이트..
유리한
14/06/11 11:39
수정 아이콘
어짜피 msg 대신 핵산계 조미료 들어가지 않나요? 핵산계보다 msg가 맛이 더 좋은가요?
알킬칼켈콜
14/06/11 11:41
수정 아이콘
TV에서 듣기로 MSG 대신 나트륨을 더 첨가해서 자극적인 맛을 유지했다고 하던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종이사진
14/06/11 14:54
수정 아이콘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라면 만든답시고 삽질하던 방송이 있었는데,
MSG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져서 핵산계 조미료를 넣는다고 라면 연구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MSG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강한 맛을 낸다하더군요.
14/06/11 21:34
수정 아이콘
핵산계 조미료는 두 가지가 사용되는데, 이노신산이나트륨과 구아닐산이나트륨입니다. MSG 쓰던 시절부터 계속 써 오던 원료였고 고기국물맛 느낌을 줍니다. 이런 핵산계 조미료는 MSG와 조합해서 전체적인 음식 맛을 부스팅 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자체적인 맛도 강렬하고 가격도 비싸 소량 사용됩니다. 아울러 많이 쓰면 느끼해서 못 먹습니다. MSG는 꽤 많이 들어가도 먹을만은 한데, 핵산 조미료 1% 정도 농도로 타서 마시라고 주면 대부분의 사람은 바로 뿜어냅니다. 하지만 MSG 없이 단독으로 쓰여도 인상적인 맛과 소정의 정미효과 (잡미를 줄이는 효과) 를 주므로 많이 쓰이고 있죠.

조금 디테일하게 설명이 들어가자면 라면에 MSG 쓰던 시절의 배합비는 전체 라면 스프 중량 중 10~12% 정도였는데 이때도 이노신산이나트륨과 구아닐산이나트륨은 0.몇% 미만의 소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MSG는 kg당 B2B가격이 2천원 내외인데 핵산계통은 그 열배가 좀 넘거든요.
회전목마
14/06/11 12:08
수정 아이콘
팔도는 이제 쫄비빔면만 믿으세요!!!
아주 맛있습니다^^
14/06/11 16:02
수정 아이콘
너무 매워요 크
정은지
14/06/11 12:09
수정 아이콘
불닭볶음면도 봉지에 따라서 맛이 다른데 이건 저만 그런건가요;;

6개들이 불닭사서 먹고있는데, 하나는 맛있는데 하나는 짭고 맵기만하고..

개인적으로 매운걸 좋아해서 불닭이 좀 더 매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라면은 확실히 맛없는쪽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너무 느끼해졌어요
마이스타일
14/06/11 12:44
수정 아이콘
신라면은 확실히 변한 것 같습니다...
저도 요 몇 주 전부터 느꼈어요
권유리
14/06/11 13:25
수정 아이콘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신라면은 진짜 변했어요;
부셔먹는거 말고는 끓여먹는 용도로는 신라면 + 불닭볶음면 말고는 쳐다도 안봤는데.. 신라면은 확실히 변했더군요.
요새 인터넷이고 오프라인이고 진라면이 상당히 평이 좋던데 진라면 한번 사서 먹어봐야겠어요
진라면은 군대에서부터 늘 부셔먹는 용도였는데 흐흐..
톼르키
14/06/11 14:04
수정 아이콘
제 입맛이 변해서 그렇게 좋아하던 라면..
요즘 거의 안먹습니다 ㅠㅠ
14/06/11 14:58
수정 아이콘
아 라면 땡기는군요...
Acecracker
14/06/11 15:42
수정 아이콘
근데 소비자에게 별도의 공지 없이 상품 스펙을 변경하는 게 왜 괜찮은 건가요?
라면이건 아이스크림이건 심지어 자동차도 소비자에게 공표하지 않고 원가절감 한다면서 스펙을 바꿔싸잖아요?
기존 제품의 이용 경험 및 평가와 평판을 참조해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이런 식의 말없는 잠수함 패치는 사기잖아요.
요즘 세상에 게시할 공간이 삼품 포장지 밖엔 없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 변경 내역 히스토리를 공표하든가.
zelgadiss
14/06/11 16:1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왕뚜껑과 안성탕면은 확실히 변한 것 같습니다. 특히 안성탕면은... 어릴 때 먹던 그 맛이 아니에요. ㅠㅠ 단종된 것 중에 부대찌개 라면, 고추라면이 그립네요.
LG.33.박용택
14/06/11 16:16
수정 아이콘
삼양라면 햄맛 돌아와서 요새 아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은..좀.. 덜 매워진 것 같은게..
저만 그런게아니군요..
14/06/11 16:22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맛이 변한다고 느낍니다. 다른 음식은 크게 다르지 않게 느끼는데 라면 맛만 그러네요. 좋아하던 삼양라면도 예전같지 않아요. 너구리나 오징어짬뽕은 그나마 맛이 유지되는 듯해서, 진한 국물 생각날 때 가끔 먹습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 정도가 덜해졌다는 의견에도 동의해요. 그나마 팔도에서 쫄비빔면이 제법 괜찮게 나온 게 요즘의 위안이네요.

간단한 팁인데, 비빔면 종류 끓이실 때 면 넣으면서 식초 조금 같이 넣으면 더 쫄깃해집니다.
14/06/11 18: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신라면은 확실히 느끼하고 싱거워졌어요. 특히 컵라면은 그 선까지 물 부으면 완전 맹탕이던데...
류현진 선수 생각나서 진라면을 몇 년만에 사먹어봤는데 확실히 맛있어졌더라구요.
왕뚜껑이 맛 없어진 것도 공감합니다. 전체적으로 라면들이 다 맛이 없어졌어요...
MLB류현진
14/06/11 18:4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라면맛이 영 아니던데... -0- 이런..
14/06/11 21:09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보글보글 찌개면이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14/06/11 21:23
수정 아이콘
라면 몇달째 안먹었는데 먹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도시락 뚜껑이 사라진 뒤로 안 먹고 있는데 이제 맛도 갈린 건가요 ㅜㅜ
알킬칼켈콜
14/06/11 22:06
수정 아이콘
몇 주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나 도시락도 왕뚜껑처럼 뚜껑 돌아온걸로..
14/06/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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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몰랐네요. 한번 편의점가서 확인봐야 겠네요.
굿리치[alt]
14/06/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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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먹던 비빔면 맛이 안나더군요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소스가 묽어진거 같아요. 예전에는 비비면 맵고 빨갰는데 요즘은 허옇고 맛도 싱겁고
보옹뽕
14/06/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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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비빔면에서 '토마토 비비올레' 라는 새로운 라면을 개척했습니다~ 꼭 드셔보시길
커피보다홍차
14/06/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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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번들로 사 먹는 라면이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체적인 맛이 변한거였군요.

저에게 아직도 최고의 라면은 진라면에 계란풀어서 입니다. 그 미묘한 국물맛이 좋습니다.
빅토리고
14/06/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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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맛이 좋아진건 진라면이요. 어머니께서 최근에 진라면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오셨는데 면발이나 국물이 굉장히 좋더군요. 제가 나이를 먹은 탓도 있겠지만 어른 입맛에 맞을 국물맛이라고 해야하나. 덜 자극적이고 구수하더군요.
팔도비빔면 소스는 확실히 맛이 변했습니다. 뭔가 뒷맛이 텁텁하다고 해야하나 예전의 새콤달콤한 소스맛이 안나더군요. 혀끝에 남는 뒷맛이 너무 안좋아서 참기름 살짝 넣어서 그 맛을 없애고 먹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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