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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7 19:06:50
Name 오르골
Subject [일반] 내가 사고 싶은 시계: Less is more, NOMOS





노모스의 모더니즘 디자인을 보면 예술 사조의 전위인 건축에서의 모더니즘을 함께 떠올리게 됩니다.
무엇이 적당할까요. 역시 Less is more,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어울리겠네요.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순간의 건축. 판스워스 하우스입니다.









레고 좋아하시는 분은 아키텍처 시리즈로도 접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판스워스 하우스와 르꼬르뷔제의 빌라 사보아입니다. 아키텍처 시리즈는 레고측에서 기획해 만든 것이 아니라 한 아마추어 레고 덕후(?)의
작품들을 레고 정식 시리즈로 편입시키면서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이런 유연한 발상이 레고의 힘이 아닐까 하네요.
현재는 레고로 건축 설계를 시도할 수 있는 아키텍처 스튜디오까지 출시되었죠.








잡설이 길었습니다. 모더니즘 디자인의 선구인 독일 바우하우스 정신을 시계에서 충실히 실현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충실한 무브먼트와 착한 가격과 함께 말이죠.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순간의 시계. 노모스 탕겐테입니다.




바우하우스 디자인이라는 것은 특별한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노모스처럼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에 충실한 모더니즘의 정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르꼬르뷔제가 "주택은 살기 위한 기계다"라고 정의한 것이 생각나네요. 시계는 시간을 위한 기계입니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그것을 디자인으로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노모스는 그것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내리고 있죠.
 
특히 노모스에는 로마자 인덱스도 있지만 위의 시계처럼 아라비아 인덱스가 더 예뻐보입니다. 얇디 얇은 핸즈와 베젤이 생략된 채 시원한 다이얼이 
매력적입니다. 노모스 탕겐테는 요즘 추세와 다르게 시계 다이얼이 크지 않습니다. 최대가 38mm 정도죠. 
하지만 그 크기가 거진 다이얼 크기이기 때문에 그다지 작다는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매쉬밴드도 잘 어울립니다. 위의 모델은 로터가 달려있는 자동 무브 모델, 탕고맛이네요.






노모스는 사실 90년대에 만들어진 브랜드이기 때문에 디자인의 원조라고 주장할 수는 없고  이런 디자인은 예전부터 독일의 다양한 시계 브랜드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스토바와 융한스, 노모스에서 주로 만들지만 최초의 디자인은 아마 랑에에서 나왔다고들 합니다.
예전에 유행한 로이드의 시계는 속칭 노모로이드라고 많이 불리는데 사실 센터 초침을 하고 있다는 점은 스토바 안테아의 센터 초침 버전과 닮았습니다.






다들 똑같은 시계 같지만 스토바와 노모스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호불호가 갈립니다. 저런 깔끔한 시계일수록 작은 차이가 매력을 결정짓죠.
그리고 품질의 차이도 있습니다. 노모로이드는 일부러 큰 사진을 가져왔는데 센터 부분을 보면 파란색이 균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노모로이드는 페인트로 파란색을 칠한 핸즈이기 때문에 딱보면 티가 납니다. 스토바나 노모스 정도 되면 블루 핸즈는 도색 핸즈가 아니라 불에
구운 핸즈를 씁니다.  




노모스는 무브먼트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바가 ETA의 무브먼트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는데 비해, 
노모스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자사 무브라고 말하기 부끄럽지 않은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조금 큰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밸런스 휠을 노출시킨 독일식 3/4 플레이트가 먼저 보이네요. 또한 무브먼트에는 다양한 코스메틱 처리가 돼 있습니다. 
블루 스크류는 당연히 불에 구운 'blued- steel'이고 일정하게 일렬로 플레이트에 무늬를 낸 것을 보통 제네바 스트라이프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무브먼트를 아름답게 꾸미는 방법에는 챔퍼링(모따기), 페를라쥐, 앵글라쥐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예시는 단연코 필립 듀포 옹의 심플리시티겠지요.



노모스 얘기하다 필립 듀포를 끌어오는 것은 잔혹한 처사겠지만, 차라리 뒷면만 보며 차고 싶은 진정한 마스터피스, 심플리시티입니다.




저는 시계 무브먼트에는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세부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지도 않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합리적 소비를 보장할 수 있는 지식은 갖추려고 하지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10000달러 이하의 자사무브들은 eta사의 범용 무브먼트보다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무브의 핵심인 정확도 측면에서는 차라리 범용이든 자사든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시계를 찾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자사무브는 다만 남들과 '다른' 시계를 사고 싶다는 욕망이겠지요. 범용 무브를 같이 쓰는 마이크로 브랜드와 티쏘, 해밀턴급의 브랜드만 비교해봐도
같은 무브먼트를 큰 수정없이 사용하지만 가격 차이는 두세배가 넘습니다. 브랜드 가치로 그 정도 돈을 쓸 바에야 해당 브랜드 만의
자사무브(라고 주장하는)를 탑재한 시계를 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귀결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자사무브들이 범용 무브와 설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심지어 핵심 부품들이 서로 호환 가능하다는 사실은 쓸씁한 측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데이트에 파워리저브가 포함된 모델입니다. 노모스 기본형이 200만원대, 이런 기능이 포함되면 300만원이 넘어갑니다.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인 로버트 벤추리는 미스의 말을 뒤집어 "Less is bore"라고 일침했지만
노모스는 최대한 덜할 때가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더 싸기도 하고


어쨌든 노모스의 무브먼트도 ETA사의 무브먼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측면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앞에 얘기한 고약한 장난질을 한 정도는 아닙니다. 오메가의 코엑시얼이나 리차드밀의 무브먼트, 태그의 v4처럼  
설계 자체의 변화를 가한 것은 아니나 이정도면 충분히 자사무브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듯 합니다(물론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계식 시계에 원하는 메뉴팩처로서의  감성을 충분히 전해 줄 수 있죠. 
또한 무브먼트 코스메틱과 케이스 피니싱도 2~300만원대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렇기에 시계에 관심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사지 못할 가격임에도 가성비의 제왕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것이죠.






노모스는 탁월한 디자인과 훌륭한 무브먼트라는 양 토끼를 잡았지만 약간 아쉬운 것은 독일 브랜드의 인지도겠지요.
이러한 품질에 인지도까지 따지면 가격은 우리가 닿을 수 없는 저 높은 곳으로 솟습니다..; 
하지만 시계를 아는 이너 서클 내에서의 호평과 인지도는 부족함이 없고, 시계를 손목 위에 올려 놓은 사람에게 전해주는 만족감은 차고도 넘칩니다. 








다음에 소개할 시계는 노모스와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매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시계입니다.
시계 산업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과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지만, 
시계로서의 전체적인 느낌은 유사하기보다 많이 대비돼 보이는 시계죠.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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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사냐건웃지요
14/06/07 19:17
수정 아이콘
오르골님 글 일고나면 시계 사고 싶은 욕구가 막 치솟아 올라요 !
오르골
14/06/07 19:22
수정 아이콘
훗.. 어서 사세요! 저는 못사지만 ㅠ
참치마요
14/06/07 19:2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다만, 노모스가 지금은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는 국내외에서도 전부 지적이 되고 있는 사항이구요.

노모스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양날의 검입니다. 중소 시계공업사에서 인하우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시계를 구매할 때에 비슷한 밸류의 브랜드에게는 가격적으로 불리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다음 편은 몽블랑이군요. 시계 매니아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3대 브랜드인데.. 어떻게 쓰실 지 궁금해집니다. 흐흐.

Ps : 니콜라스 뉘섹 꼭 써주세요.
오르골
14/06/07 19:28
수정 아이콘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노모스야 기본적으로 소규모 시계 공방이기 때문에 그들의 시계를 인하우스임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격적으로 크게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모스와 비교할만한 시계 시장이 워낙 좁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에타를 쓴 스토바의 시계보다 2배 정도 비쌀만큼 낫냐라는 질문에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이 사는거겠죠 ^^;

뉘섹은 연재 예산에 넘어갑니다!!크크 그래도 소개는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14/06/07 19: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독일 시계에 반해서 스토바 파일럿 워치 질렀는데 지금 비행기 타고 넘어오고 있습니다 (노모스는 너무 비싸더라구요)

탕겐테와 비슷한 스토바 안테아도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탕겐테에 비해서 약간 올드(?)한 느낌이 나서 패스하고 그냥 파일럿으로 질렀습니다 크크크
14/06/07 19:40
수정 아이콘
가성비의 시계라던데.... 학생인 저한텐 그림의 떡이네요 크크!
shadowtaki
14/06/07 19:46
수정 아이콘
노모스 탕고마트나 탕겐테를 언젠가 꼭 갖고 말거에요~
나는 조석이다
14/06/07 19:47
수정 아이콘
오르골님 글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추천드렸구요. 노모스 탕겐테 이거 물건이네요. 예전 글에서 보았을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서두에서 건축에 대한 글을 연계해서 써주시니, 시계가 확인히 달라보입니다.

근데 뜬금없이 레고 아키텍쳐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오르골
14/06/07 19:50
수정 아이콘
아싸! 제 의도대로 낚이셨네요 ^^; 레고 아키텍쳐 저도 엄청 좋아합니다..... 다만 레고 내에서는 가성비 안 좋기로 유명한...ㅠㅠㅠ
언제 레고도 한 번 정식으로 소개하고 싶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바알키리
14/06/07 20:16
수정 아이콘
왜 사진이 저번글부터 보이제 않는지 모르겠네요. 소개글 볼 때마다 시계 잘 잃어버려서 잘 안차고 다니는데 급뽐뿌질이 오네요. 모바일이라서 안보이는건지 아님 갤투가 맛탱이가 가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용
오르골
14/06/07 22:5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모바일인데도 보이는데... 아직도 안 보이시나요?
오르골
14/06/07 20:29
수정 아이콘
모두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댓글 못 달아 드려서 죄송하네요.
몰아서 써놓은 글을 써놨더니 연휴때 도배를 하게 되네요 ^^; 내일까지는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치킨엔콜라
14/06/07 20:43
수정 아이콘
으아 노모스 탕겐테
지름신이 올랑 말랑 하네요 ㅠㅠ
내년 성과급때를 노려야하나..
14/06/07 20:48
수정 아이콘
스토바... 오르골님 덕분에 제 위시리스트에 살포시 담아 봅니다;;
Abrasax_ :D
14/06/07 20:5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시계가 진짜 예쁘네요.
삼먁삼보리
14/06/07 21:02
수정 아이콘
스토바 공홈에 가면 아예 faq에 ‘니네들 노모스 짭이냐?‘ 에 대한 대답이 있는게 인상적이죠.
저도 독일시계 매니아라 진과 슈타인하트를 갖고 있는데 노모스도 예전부터 참 탐냈지만... 2000년대 중반 첨 봤을 때 가격을 생각하면 지금은 도저히 살 수가 없더군요.
오르골
14/06/07 21:05
수정 아이콘
그쵸... 저도 비슷한 이유로 태그는 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ㅠㅠ 하지만 대부분의 시계가 앞으로는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자명하니.. 어쩔 수 없지요.
저글링아빠
14/06/08 00:07
수정 아이콘
2000년~2005년에 시계 샀던 사람은 사실 뭘 사도;;;

그 때 애비뉴얼에 브레게가 런칭할 때
클래식 라인이 그 거품 가득한 백화점 가격으로 1000만원 살짝 넘는 선에서 시작이었는데
지금은 좀 이름 있다 그러면 천이죠.. ^^;;
삼먁삼보리
14/06/08 00:2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네비타이머가 300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거진 천은 달라고 하니...
리듬파워근성
14/06/07 21:36
수정 아이콘
부왘 다음시간에는 몽블랑!!!!
14/06/07 22:32
수정 아이콘
제가 나중에 직장인 되면 바로 구매하고 싶은 모델 1순위입니다.. 진짜 시계많이 봤는데 이거보다 깔끔하고 매력있는 시계는 첨봤습니다..
저글링아빠
14/06/08 00:05
수정 아이콘
심플와치류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직접 차보고 사시는게 좋습니다.
장식장에 있을때랑 느낌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파랑파랑
14/06/08 05:51
수정 아이콘
지름신 왔잖아요. 책임지세요 TT
오르골
14/06/08 10:50
수정 아이콘
ㅜㅜ 저도 같은 병에...
루시드폴
14/06/08 13:05
수정 아이콘
저 매쉬밴드 정보점 알수 있을까요?
오르골
14/06/08 13:24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코스코에서 팔고있는 메쉬 줄 하나 링크 띄워드립니다. 이것 보단 싼것도 있긴합니다.
http://www.swisswatches.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521&category=045002
지니-_-V
14/06/08 22:29
수정 아이콘
5워달에 독일에 출장갔을때 그냥 뒤도 안보고 탕겐테 샀습니다 :)

진심 이뻐요.. 그리고 시계차고 있을때 귀대고 있으면 째깍째깍 소리듣고 있으면 이런거 땜에 변태가 생기는구나 하고 저도 놀러요 흐흐흐

이뻐요. 다같이 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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