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5/28 14:25:37
Name 엘비라
Subject [일반] 여행이야기 02탄 - 깃발투어~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
제가 여행업에 몸 담기 시작한 초기부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 중의 하나가 자유여행 대세론이었습니다.

가이드의 쇼핑 및 옵션강요, 동일한 일정의 단체이동, 제대로된 관광을 하지 못하고 도장찍기식 투어의 연속 등...
여러 이유로 인해서 패키지여행은 줄어들 것이고 자유여행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한국이 일본의 관광스타일을 10년 주기로 닮아 가기에 일본의 여행스타일이 변화되는 모습만 보더라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십여년이 흐른 지금은?

네.. 과거와 변함없이 패키지여행은 여전합니다.
물론 대형 패키지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내부에서의 FIT(자유여행, 에어텔, 패스, 티켓 등) 비중이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자유여행 대세론 보다는...

패키지여행은 여전할 것이다. 줄어들더라도 아~~~주 점진적으로 극히 느린 속도로 줄어들거나 현상을 유지할 것이고
자유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로 바뀌었습니다.

절대 패키지여행은 가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던 저 조차도
가끔은 패키지여행을 선택해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구요.

내 마음 내키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시간되는 대로 맘편히 다닐 수 있는 자유여행이 있음에도
단체로 행동해야 하는 패키지여행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장점]
규모의 경제가 빛을 발휘해서 개별적으로 할 때보다 단체로 하기에 많은 부분에서 요금이 저렴해집니다.
일단 전 일정을 우리(단체)만을 위한 전용차량이 제공되기에,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해야하는 교통편을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일정 같은 버스로 이동하기에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일행이 있다면 더더욱 패키지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에 첫 해외여행 이라면, 패키지여행이 더욱 땡길 수 밖에 없습니다.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의지할 수 있는 가이드가 24시간 옆에 있다면... 이 만큼 매력적일 순 없겠죠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가이드를 만나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박물관에 도슨트가 있듯이.. 관광지에 대해서 가이드가 얼마만큼 스토리텔링을 잘 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관광지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패키지여행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부분)
음식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나도 친절하게 현지식과 한국음식을 적절하게 섞어서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나온 해외여행인데 어디서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끔
친절하게 쇼핑센타로 안내까지 해줍니다. <--- 쇼핑센터가 순기능을 발휘했을 경우에 한정되는 이야기겠죠.

[단점]
패키지여행을 개인적으로 가장 꺼려하는 건.
함께 여행갈 사람이 누가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거죠.
나는 30대인데... 버스에 올라보니 60대 분들로 가득하다면 이도 낭패고, 20명 대가족 효도여행과 마주하게 되면
난 완전 꼽사리로, 일정 내내 눈치만 봐야하죠.
연령대와 스타일이 비슷한 사람들로 인원구성이 되더라도, 유별난 사람 1명 있으면 여행은 그냥 꽝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이드가 맘에 안 든다면 이 또한 그냥 끝입니다. ㅡㅜ
나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요인들로 가득하다는게 패키지여행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패키지여행의 장/단점을 조합해서 나온게 세미패키지여행 or 전용차량 패키지여행이 있습니다.

세미패키지여행은 일정중의 하루, 이틀 정도 자유일정이 들어있는 것이고, 전용차량 패키지는 다른 일행 없이 우리만을 위한 여행이라고 보면되겠습니다.
물론 위와 같이 할 경우에 상품가격은 상당히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이드의 인건비 및 차량/운전수의 인건비를 내가 다 부담해야 하는 경우니까요.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이 아닌 저가 패키지를 한번 살펴볼게요.

중국 상해 패키지여행 2박3일 99,000원!!!
---> 업계에 있는 저 조차도... ㅡ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항공권만 파는 것도 아니고, 전 일정 식사 및 호텔에 가이드가 포함되어있는 패키지여행인데, 99,000원에 모든걸 즐길 수 있다니
이게 가능하다는게 말이 될까요?

패키지여행상품 구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여행 상품은 '항공권 + [호텔+가이드+차량+식사+현지입장료]'로 구성됩니다.
위에서 꺽쇠[ ]에 속하는 부분은 현지에서 이루어지기에 '지상비'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가 우리들이 보통 이야기하는 여행사이고... 현지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여행사를 랜드사 라고 부릅니다.

하나/모두/여행박사와 같은 여행사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때 항공사에게 항공권을 일정 금액을 주고 사오는데, 요즘은 거의 하드블럭이라고 해서
선입금의 형태로 사오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금액보다는 상당히 저렴한 금액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른바 땡처리 항공권이 등장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여튼 항공권은 하드블럭으로 구매하니 좀 싸게 사올 수 있구요, 이제 지상비가 남았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랜드사에 적절한 금액의 지상비를 지급해야 하는데.... 랜드사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여행사에서도 랜드사를
못살게 굴기에....
랜드사에서는 울며겨자 먹기로 지상비를 계속 낮추게 되고, 결국에는 마이너스 지상비까지 나오게 됩니다.
아래 글에서 코지군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이른바 마이너스투어피가 바로 이거를 말하는 거구요.
랜드사가 고객 1명당 적게는 몇만원에서 크게는 수십만원의 마이너스를 보고 고객을 사오게 됩니다.
현지 여행사인 랜드사는 일단은 마이너스를 본 상태에서 팀을 받기 때문에, 현지에서 어떤 방식을 취해서라도
그 마이너스를 메꿔야 합니다.

그때 등장하는게 바로 쇼핑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쇼핑센터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일정부분 커미션이 가이드에게 돌아가는 걸 다들 알고 있기에
고객들도 알아서들 구매를 해주곤(?) 합니다.
가이드가 정말 맘에 들어서 사는 경우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겠죠. 쩝..

가이드도 정규직이 아니고 인센티브제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에 '쇼핑 = 본인 수익'입니다.
심지어, 랜드사에서 가이드에게 손님배정을 할 때에 아예 돈을 받고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전가된 마이너스 투어피를, 가이드에게 또 돈을 받고 넘긴다는 ㅡㅜ
이 상황이 되면 가이드는 더더욱 쇼핑과 옵션이 절실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관광지와 전혀 무관한 동선으로 무리하게 일정을 짤 수 밖에 없습니다.
관광지는 동쪽에 있는데, 호텔에서 아침에 출발해서는 서쪽으로 가서 쇼핑센타부터 들리는 식이죠. 그러다보니 다음 일정을 맞추기 빠듯해지고
관광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드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쇼핑센타에서 마음처럼 매출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당연히 가이드도 사람인지라 인상이 찌푸려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관광지 소개 멘트보다는 계속해서 쇼핑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죠.

휴.... 이런 여행을 경험한다면 다시는 패키지여행은 가기 싫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겠죠.
이건 어디까지나 정상적이지 않은 저가 패키지의 경우에 한정되는 이야기입니다.

대다수의 좋은 여행들은 그렇지 않으니 오해하지 마시길... ^^
싼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고민이 되죠. 과연 어떤 여행상품을 구입해서 가야하느냐 흠..
자유여행이냐? 패키지냐?
패키지를 고른다면 어떤게 좋은 패키지인가?

좀더 글을 적고 싶은데, 내일부터 출장이라 글 적을 시간이 부족하네요.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 현업에 계시는 코지군님 께서도 적어주셨는데,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 그리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글이니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노여워하지 말아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5/28 14:46
수정 아이콘
그쪽 업계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참 좋네요. 흐흐.
저는 해외여행이라고 해야 업무상 출장을 빼면 두 번 뿐인데, 한 번은 제대로 된 패키지로 간 태국 신혼여행이었고 또 하나는 에어텔 프랑스-체코였습니다.

태국 신혼여행은 대만족이었습니다. 태국 성수기인 1월이었는데 3박 5일에 1인당 230인가 냈다고 기억합니다. 대신 딱 저희 부부만을 위한 우리말 현지가이드+차량+기사가 딸려오고, 쇼핑센터는 아예 일정 자체가 없더군요. 저희가 요청해서 잠시 들렸습니다. 음식은 배가 터질 것처럼 아주 제대로 먹었고요. 게다가 사원에 가니 가이드가 긴팔 옷이 필요하다면서 자기 돈으로 사다 준다든지... 추가비용이니 옵션이니 하는 것도 일절 없었습니다. 현지에서 주는 팁도 가이드가 자기 지갑에서 꺼내 주더군요. 만족도가 높아서 결국 돌아오는 길에 남은 바트 다 털어서 가이드에게 팁으로 주고 온 기억이 나네요. 그 때 느꼈죠. 아, 제 돈 주고 오면 이렇게 좋구나! 라고요.

프랑스-체코 에어텔은 말 그대로 에어텔이라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에어프랑스 타고 인천-파리-프라하-파리-인천 코스였습니다. 프랑스에서 하루 날을 잡아 일일 가이드투어에 참석했습니다. 1인당 8만원인가 낸 거 같은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쇼핑이나 옵션 같은 건 전혀 없었고요. (입장권과 교통권은 따로 구매)

그리고 다음달 연휴에 부모님 두분께서 7박 8일 영프스이 환갑여행 다녀오십니다. 직판매 여행사인데(참OO여행) 1인당 239만에 유류비, 현지비용, 팁 등이 덕지덕지 붙습니다. 석 달 전에 미리 예약했는데 지금은 값이 더 올랐더군요. 아무튼 아무래도 저렴하다 보니 옵션 많고 쇼핑일정 잔뜩 있고.... 그렇다고 제값 내고서라도 노옵션으로 보내드리려고 상품을 찾아봤더니 비용이 두 분 합쳐 거의 천만원에 육박하는 바람에 깔끔하게 포기했죠. 흐흐. 아무튼 잘 다녀오셨으면 하고 있습니다.
14/05/28 15:31
수정 아이콘
여행은 잘 모르지만 돈은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흐흐흐 싼건 싼 이유가 비싼건 바가지일 수도 있지만 비싼 이유는 있는 거겠죠.
저희 어머니가 패키지 여행을 1년에 한번씩은 가시는 편인데 처음가실땐 싼 상품 찾으시다가 이제는 적당한 가격의 상품을 찾으시더라구요.
돈 조금 더들이더라도 그게 훨씬 편하고, 즐거우시다면서요.
엘비라
14/05/29 08:55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적절한 금액의 상품을 구매하면 위와 같은 일은 거의 없겠죠 ^^
싼건 다 이유가 있어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05/28 15:02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좀 더 크면(한 2년 안쪽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그런데 결국 패키지 갈듯..
녹용젤리
14/05/28 15:23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께서는 패키지여행만 20년차인 패키지 베테랑입니다.
어머니께서 말하는 패키지여행을 가장 잘 즐기기위해서 필요한건 같은차량에 타게되는 일행들의 질이 좌우한다고 하시더군요.

중남미 여행 다녀오실때는 돈자랑을 못해 안달나신 어느 두 갑부님들덕에 22박23일의 긴 일정동안 고기와 술이 끊어진적이 없었다네요. 허헣
그런데 저와 함께 다녀온 아프리카여행때는 깐깐하다못해 너무나 신경질적인 부부덕에 그냥 아주 헬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솔자를 못믿어서 가장어린제가 총무를 맡고 돈관리를 했고 그냥 인솔자는 쩌리가 되버린거죠. 나중엔 저까지 의심하는 바람에 2천달러 가까이든 전대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그 부부랑 대판 싸웠더랬습니다. 나이 60먹은 양반들이 얼마나 치졸하던지......


덤으로 저같은경우 허니문을 파리로 다녀왔습니다. 일정의 반은 패키지 반은 자유여행인 옵션이었죠. 자유여행은 단 이틀뿐이었지만 아내와 전 몇년안에 다시 파리를 찾기로 약속했습니다. 너무 좋더라구요. [특히 물랑루즈..]
도라귀염
14/05/28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다녀본 여행지 중에 파리가 가장 좋더라고요
14/05/28 15:37
수정 아이콘
전문 업계 종사자만이 알고 계신 정보들을 풀어주셔서 무척 고맙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
14/05/28 16:02
수정 아이콘
가끔씩 우리나라의 해외공관과 연계되어서 나오는 자국 선전용 상품들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꿀급으로 보였습니다.

뉴칼레도니아가 사진가를 끼고서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가격도 착했는데 문제는 어머니께서 뉴칼레도니아에 관심이 별로 없으셔서 날라갔죠.
신혼부부용 여행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다른 분들의 말로는 이란 대사관을 통해서 몇년전에 이란을 여행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때의 여행이 매우 좋았다라는 말과 함께 여행지로 이란을 추천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분은 아이슬란드를 추천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 상품에 대해서는 이상한 말을 들었는데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의 경우에는 국내의 메이저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상품들이 거의 같은 것으로 보였지만
'그 상품 아니에요'라는 말이 좀 있었죠. 가서 보는 아프리카는 겉표면에 불과하다라는 평가였던 것으로
꽃보다할배
14/05/28 16:05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케냐 대사관에 직접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여행사 통하는 것 보단 케냐 대사관에 물어보시면 관광청 주관 픽업 서비스 그리고 랜트 카 현지 가이드 토치집까지 전부 알아봐줘요 (국립공원 가는 것 말씀하시는듯 해서 사족을 붙였습니다.)
14/05/28 16:07
수정 아이콘
국립공원 가는 상품들이 맞을 겁니다.
거기를 왜가냐는 듯한 말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국내 여행사 패키지 상품내에서의 말일 겁니다.
꽃보다할배
14/05/28 16:17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추천드린겁니다. 캐냐 대사관에 직접 문의하면 거기도 국립공원으로 먹고 사는 곳이라서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주거든요. 일반 여행사 상품을 고르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여행사의 아프리카 상품들은 대부분 생색내기용이 많습니다. "우린 이런곳도 취급하는 대형여행사다" 모 이런?
녹용젤리
14/05/28 17:15
수정 아이콘
대형여행사의 사파리 여행은 흔히들 TV에서 보는 사파리 여행이 저얼때 아닙니다.
어머니 모시고 다녀오긴했지만 2박3일 일정으로 볼수있는 투어가 절대 아니더라구요. 마사이마라(세렝게티) 국립공원이 엄청나게 넓어서 무전받고 동물찾아 다니가 하루해가 다갑니다. 표범은 진짜진짜 운이 엄청나게 좋아야 불수있습니다. 오히려 심야시간대에 롯지에서 음식찌꺼기들 하이에나들에게 던져주는 퍼포먼스가 더 재미있더군요.
15박16일일정으로 아프리카를 둘러본다는건 수박에 겉핧기가 아니라 멀리서 수박한번 보고오기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더군요.
14/05/28 16:09
수정 아이콘
자유여행이 사실 절대 싸지 않죠. (가서 컵라면, 햇반만 먹겠다면야 싸겠지만...)
일정이 자유롭고, 사전 공부 겸 여행 준비 겸 해서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어서 그렇지. 알음알음 나가는 돈도 많고...
떨이도 정말 가격이 말도 안되는 떨이면 조금 의심해봐야하겠지만, 시간없고 다른 일 많은 분들에겐 패키지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일행 운이 한 반이상은 좌우하기 하더라구요. (예전 알라스카 갔을 때 20대가 저 혼자여서 굉장히 어색해 하며 갔던 기억이 납니다.. 가족이랑 갔는데도요;)
꽃보다할배
14/05/28 16:20
수정 아이콘
패키지는 일행보다 현지 강매 가이드가 사실 더 짜증나서...아마 대부분 분들이 그럴겁니다. 조식시간부터 스케줄 컨트롤 안되고...말만 되고 사전 공부만 하면 돈 좀 더 들어도 자유여행이 편하긴 하죠.
14/05/28 17:56
수정 아이콘
아즈망가 대왕에서 유카리 선생이 명대사를 날려주죠.
[한정된 시간내에서 후회없이 재미있게 노는게 쉬울것 같냐]
뭐 이거 비슷한 대사였는데 ..

처음가보는 낯선 공간/ 말도 안통하고 문화도 다른 곳에서 즐겁게 논다는게 쉽지 않아요.

저도 현직(초보) 여행매니저인데
어느정도 내공을 보유하기 전까진 패키지 여행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물론 본문에 나오는 극단적인 싸구려는 논외구요 -_-;
저글링아빠
14/05/28 18:20
수정 아이콘
저는 자유여행을 즐기지만 패키지도 애정하고,
상당수의 패키지 여행은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악평은 좀 과도하지 않나 생각하구요.
제가 보기에 피해야 할 패키지는 두 가지 정도인듯 하더라구요.

하나는 극단적인 덤핑 상품.
다른 하나는 사람들 정말 잘 안 가는 종류의 럭셔리 상품.

전자는 위에서 이미 그 실상이 파헤쳐진 듯 하고요.
후자는 우리 이런 상품도 취급은 한다는 상품이라 QC도 제대로 안되는 것이 호되게 비쌉니다. 각종 크루즈 상품, 아프리카나 중남미 상품같은 것들이 이렇지요.
기아트윈스
14/05/28 19: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유럽 배낭여행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어..그러니까 6년 전이네요.
어휴 내가 많이 늙었구나 ㅠㅠ

젊은 예비역 병장의 패기로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모두 제가 계획하고 갔는데
정말 준비기간부터 돌아오는 그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아주 녹초가 됐습니다.
자유여행이 낭만은 있으되 참 쉽지 않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058 [일반] 내가 지금 기다리고 있는것들 [7] 정용현3004 14/08/05 3004 0
53010 [일반] 저가 화장품 예찬론 [69] 사직동소뿡이11634 14/08/01 11634 2
52782 [일반] [여름맞이 2탄!] 에어컨 A/S! 기본은 알고받자! [24] KOOKOOMIMI5224 14/07/17 5224 7
52770 [일반] [FA컵] 포항 vs 서울 극장 [41] 막강테란3802 14/07/16 3802 0
52760 [일반] 캠핑을 떠나 봅시다. [27] 영혼의공원4591 14/07/16 4591 5
52716 [일반] 평양냉면집 소개 - 우래옥, 을밀대, 옥천냉면(황해식) [90] 제랄드12560 14/07/14 12560 5
52709 [일반] 걸스데이의 첫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16] 홍수현.4328 14/07/14 4328 2
52707 [일반] 브알못들을 위한 브라질 이야기 1편 [39] Brasileiro8599 14/07/14 8599 15
52700 [일반] [축구] 걱정되는 듯 걱정되지 않는 위기의 포항 [38] 막강테란4510 14/07/13 4510 0
52661 [일반] [여름맞이] 에어컨 선택! 고민하시죠? [50] KOOKOOMIMI8400 14/07/11 8400 6
52538 [일반] [펌] Lionel Messi Is Impossible [44] Manchester United6779 14/07/04 6779 12
52398 [일반] 역시 패딩은 역시즌이지! 한여름에 사보는 패딩 구입기. [18] Fanatic[Jin]6481 14/06/26 6481 0
52236 [일반] 에어컨 구매기... [7] 츄지핱5217 14/06/14 5217 4
52058 [일반] 제주항공 승무원의 행태 [93] 강희최고14071 14/06/02 14071 3
52051 [일반] 5월의 마지막날 농구 모임 후기 아닌 기행문 [33] 슈터4059 14/06/01 4059 6
52019 [일반] 75kg 감량기 -3- [49] 리듬파워근성12262 14/05/31 12262 32
52012 [일반] KBO 역대 BEST LINE UP 2팀이 붙는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요? [68] 울트라머린5413 14/05/30 5413 0
51973 [일반] 여행이야기 02탄 - 깃발투어~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 [17] 엘비라4843 14/05/28 4843 1
51971 [일반] 언딘, "17일 오전 7시 30분 첫 입수...이전 구조활동 없었다." [22] 잔인한 개장수5534 14/05/28 5534 1
51798 [일반] 말로 할래 VS 글로 쓸래 [28] 기아트윈스5654 14/05/17 5654 7
51633 [일반] [농구] 2014 국가대표팀 15인 명단 공개 + 헤인즈 귀화 임박 [47] G.G4707 14/05/09 4707 0
51456 [일반] 어째서 노동자들은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가 [84] nickyo10127 14/05/01 10127 130
51431 [일반] 지루한 안전비디오 박살내기 [11] 한아5671 14/04/30 567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