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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8 23:45
규제철폐는 저도 좋은데, 대기업위주로만 철폐하고 있는게 진짜 문제라는데 동의합니다.
중소기업의 씨를 말려서 대기업인들 좋을까요? 중소기업을 살리려면 그놈의 어음제도 먼저 뜯어고쳐야 할겁니다. 금산분리등은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겁니다. 이것은 대기업위주의 한국기업문화에 있어 결국은 독주가 되고 말겁니다. 그리고 뭐 자통법은 세계적 추세니까요...
08/04/08 23:47
^^;;
한국의 경우는 빌드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반례로 들어보면 방송에선 한국에선 님께서 말씀하신 그 대형화 때문에 소규모 없체가 난립한 대만에 비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걸로 알아요 ^^:; 반도체의 경우도 대만은 기껏 파운드리 같은걸로 일본 하청해서 독자 능력은 부족하구요 오히려 한국이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걸로 평가받습니다 중소기업을 발전시킨다는 논리가 언듲 맞아보이지만 한국의 기업들은 태생적으로 투자자금이 부족했던 시절에 환경에 맞춰서 탄생했습니다. 앞으로도 바로 세계 경쟁을 해나가야할 입장이구요 주류같은 경우는 다를수도 있겠지만 그게 일반적으로 통용될수 없는 거라고 봅니다. 한국이 기술적으로 성숙된 문화를 가진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좋케 보는 그 기술들은 보통 몇백년 심하면 100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온 기술로 다양성을 원하는 분야에서 요구에 의해서 차별화의 의한 독점이 가능한 영역으로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기업이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효율을 가져오고 바람직한 결과를 줄꺼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규모의 대형화쪽을 지지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글쓰신분이 말씀하신 부분도 일견 맞지만 일반적으로는 대체로는 원하는 것과 행동의 모순이 되버린다고 봅니다.
08/04/08 23:52
분명히 한국이 모자라는 것은 다양성이고 중소기업의
건실함 부족이 맞지만 ^^:; 랜체스터 법칙 힘의 논리가 통하는 잔인함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경쟁의 잔인함을 간과한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고전적으로 해왓던 일정 영역에 대한 유치산업에 대해서 전통적인 영역보장과 과점 경쟁 유도가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08/04/09 00:01
글 잘읽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근데 점점 세계화가 되어갈수록 국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구도로 경제를 파악하는건 약간 시대흐름에 맞지 않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는 국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구도보다는 세계기업과 국내기업의 관점이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국내 대기업이라고 해봐야 세계적인 기준으로는 일반규모의 기업정도가 되겠지요. 여기에서 국내 대기업이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최소한 글로벌 스탠다드의 조건에서 경쟁해야 경쟁력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국내 규제조건은 아직 글로벌 스탠다드는 못된다는게 문제입니다. 대기업 규제 완화해야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중소기업을 차별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이 힘든만큼 대기업 역시 세계화 진전 될수록 마찬가지의 입장이 되는 거라고 볼 수 있으니깐요. 뭐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굳이 할말이 없지만서도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만큼 중소기업 지원책이 무수하게 많은 나라도 없다고 합니다. 선거때마다 새로 중소기업 지원법을 워낙에 많이 만들어 놔서 법률이 너무 복잡해서 실제 지원신청기업 자체가 많지 않다는 기사도 있더군요. 결국 지나치게 과도한 지원책이 역효과를 낸거라고 봐야겠죠. 뭐 어쨋든 규제를 늘리던 줄이던 제도자체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게 급선무가 아닐듯 합니다.
08/04/09 00:09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솔찍히 글로벌도 아니고 미국 스탠다드지만)을 원하면 그 전에 미국 수준의 기업 윤리를 보여줘야죠. 이렇게 규제가 있는데도 온갖 탈세에 비리가 난무하고, 잘못한 사실이 뻔히 보이는데도 검찰에 한번 소환하는데 쩔쩔매고 언론에서 그 사실을 대서특필하는 상황에서 규제철폐를 원한다니 할말이 없네요.
08/04/09 00:42
몇몇 대기업들에 대한 불신은 저역시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해왔던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하죠. 하지만 이런 범법행위는 엄정한 법의 집행(처벌)으로 다스려야지 규제를 늘린다고 해결될것 같진 않습니다. 뭐 사실 처벌을 강화해도 문제가 딱히 해결될것 같진 않습니다만.. 그렇지만 규제로 대응하는건 문제해결도 못할 뿐더러 국가 경쟁력에도 마이너스지요.(물론 여기서 말하는건 효율적측면만 고려한겁니다. 분배적 측면은 뭐 다들 생각이 틀리시니..) 모든 대기업이 범법행위를 하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규제로 위의 문제들을 대처하게 되면 선의의 기업들만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꼴이 됩니다. 폐쇄경제가 아닌이상 과도한 기업규제는 철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규제철폐의 정도와 시점의 선택이 고려대상이지 규제철폐 자체가 고려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08/04/09 01:13
삼성전자가 핸드폰 부분에서 하청기업을 쥐어짜는 부당거래로 25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습니다. 공정위는 이에대해 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내세운 신자유주의 참여정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대기업들은 저 100억원의 과징금이 억울한 규제라고 외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위를 기업프렌들리하게 바꾸라고 지시했습니다. 이것이 새로이 펼쳐질 멋진 신세계입니다.
08/04/09 01:38
대기업 죽이자는 얘기 아닙니다. 대기업만 말고 중소기업 규제도 좀 철폐해 달라는 얘기지. 중소기업은 별의별 이유로 시장진입을 다 막아 버리고, 대기업 하청만 하고 살게 만들어 놓고, 대기업이 금융업도 하시고, 대형신문사는 방송업도 하시라고 규제 철폐해 주는게 세계적인 기업과의 경쟁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인지요. 마이크로 소프트가 은행업에 뛰어들면 경쟁력이 올라갈까요? 뉴욕 타임즈가 방송사 겸업하면 경쟁력이 올라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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