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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6 23:15:27
Name 퀘이샤
Subject [일반]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김에 있어서도 뒷조사?가 필요한가?
라이트 피지알회원 퀘이샤입니다.

지금은 게시판 하나만 남은 H모 싸이트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알고 활동? 했던 기억입니다.
(그 H모 싸이트를 알려준 분이 친한 고교동기 아내가 되었는데, 10년전 포털에서 그런 싸이트를 중심으로 웹서핑하는 것이 직업이었습니다!!!)

토요일 문학구장 야구관람 (야외 잔디밭에서 위 동기가족과 함께 인천팬들 속에서 롯데를 외침~ 호세의 냄새가 나는 히메네스를 외치며~)
일요일부터 안면도 숙소를 구하지 못해 가족들을 이끌고 가깝고 유사한 대부도로~
해물코스요리, ATV, 풍차 튤립밭, 바닥을 찍지 못하는 우럭배낚시, 석양, 영흥도 일주, 찜질방, 아웃백, 미뤄둔 텐트 말리기, 어버이날 시골보낼 음식 장만,,,, 등등의 고된 일정으로 연휴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10살 아들, 5살 딸,,, 그리고 마눌님을 모시는 일정은 마치 디아블로2 하드코어 캐릭터로 래더(맞나?)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 조심스러운 운영과 적절한 임기응변이 필요합니다. (이미 안면도 스파펜션을 예약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오늘 저녁 모자란 갈비양념을 고민하고 있던 저에게 피지알을 알려준 형님에게 안부전화가 왔습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갑작스런 출산으로 경황이 없던 형님이라 자주 연락드리기 뭣했는데 연휴라 그런지 친히 연락을 주셨네요.

얼마전 외근에서 피지알에서 읽은 글을 바탕으로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보태서 세월호 관련한 의견을 드렸는데, 의견이 많이 갈렸습니다.
(딱히 좋아하는 표현은 아닌데, 어휘력이 약해서,,,) 코드가 맞아서 오랜 시간 취미, 인생사, 정치 의견을 많이 나눴는데 다소 의아했었습니다.
관련해서 그 형님 피지알에서 글쓴이의 과거 이력(쓴 글, 댓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회사생활하면서 거의 모든 문서를 뒤져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품의서가 올라오거나, 명확하지 않은 근거이나 외부 상황을 만들어서 품의서를 결재받는 능력자를 보는 경우,,,
(시간이 허락하면) 가까운 시점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뒷조사를 해봤습니다. (시스템에서 걸러지는 것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결론은 그럴만한 사람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저 나름대로의 대응방안을 강구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했던 기억입니다.
제가 모든 사안을 완벽?하게 대응하는 전지전능한 인물은 아니지만,,, 과거의 이력을 통해서 성향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예측하고,,, 회사의 사규와 규정(명분화되지 않은 기준 포함)을 바탕으로 그 시점에 경영환경에 맞춰서 윗선에 정리보고하고 의사결정을 하게끔 지원했습니다.
적도 꽤 생겼지만, 일 잘 한다는 소리도 꽤 들었던 기억입니다.

다시 오늘 저녁으로 돌아가서,,,
갈비양념을 추가로 사와서 시골 부모님 드실 수 있게 장만을 하고 나서,,, 좀 피곤하지만 그 형님이 언급한 회원과 또 (라이트회원인) 제가 관심있었던 글을 썼던 사람의 뒷조사?를 해봤습니다.
결론은 걸러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댓글이 여러 층을 이뤄지지만 인과관계를 다 파악하기 힘들고, 그 양도 많은 피지알 자유게시판인데,,,
후르륵 살펴보고 제가 잘못 본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저격글처럼 보여질 수  있기에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김에 있어서도 뒷조사가 필요한 것 같다는 '라이트회원'의 생각을 게시판에 적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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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ral Wolf
14/05/06 23:19
수정 아이콘
뒷조사...라고한다면 구글링까지도 한다는 느낌인데 그냥 글쓰신분생각은 글쓴사람에 대한 사전조사? 정도가 필요하다...인것같네요.
개인적으로 닉도거의안보이고 라이트회원이라고생각하는데 눈에익은 몇몇닉이있긴 하거든요. 관심법저도싫어하긴하는데 써야할것같은 몇몇분은 있죠 뭐... 여튼 글쓰신 취지에는 동감합니다~
퀘이샤
14/05/06 23:21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 글과 댓글만 살펴봤습니다.
구글링까지야,,,
형님 의견이 닉을 바꾸면 과거글 검색이 안된다고,,,
왜 닉을 바꾸게 허락하는지 궁금하네요. (라이트유저라,,,)
Catheral Wolf
14/05/06 23:25
수정 아이콘
닉네임변경이 수시로 가능하지는않고 1년에 1회정도인걸로 아는데 그러면 괜찮지않을까싶습니다~
퀘이샤
14/05/06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케케묵은 회사시스템 PDF파일까지 긁어서 뒷조사한 경험 있습니다만,,, 그건 직장일이고,,,
인터넷 커뮤니티는 단순하게 즐기는 터라,,, 구글링은 해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불펜에서 봤던 자로님 같은 경우에는 고마움을 느끼죠. 대신 수고해주시니...

근데 1년은 좀 짧네요...
14/05/07 01:09
수정 아이콘
1년에 1회가 아니라 1년중 특정기간(한글날 부터 4일간)에만 바꿀 수 있습니다.
그 기간에 잠깐 피지알을 안들어오면 닉네임 변경도 못하고 지나가는거죠.
그런 부분 감안해서 본다면 1년이 짧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퀘이샤
14/05/07 12:43
수정 아이콘
몰란던 기준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4/05/06 23:29
수정 아이콘
1년에 한번씩 바꿀수 있어요.
한가지닉넴 오래쓰면 지겹잖아요
퀘이샤
14/05/06 23: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내가 쓴 글은 얼굴을 보이지 않아도 나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닉네임 바꾸는 것이 좀 비겁한? 방법으로 쓰여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5/06 23:37
수정 아이콘
퀘이사님// 상황, 이슈에 따라선 악용될 소지도 있겠지만 보통의 닉넴변경 이벤트는 유저들에 대한 운영진의 배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설령 악용된다하더라도 그 의도를 증명할 방법이 없는이상 난감한...
퀘이샤
14/05/06 23:54
수정 아이콘
분명히 닉네임변경에 순기능, 역기능이 있을텐데,,,
'글쓰기 버튼의 무게'라는 표현이 인정?받는 피지알이라면 좀 더 엄격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치파이
14/05/07 12:20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마재윤이었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티아라 사건 때도 꽤나 많은 분들이 곤란해 했고요.
그렇다고 운영자가 상황을 재단해서 누군 해주고 누군 안해줄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시스템으로 지원해주는 건 아주 깔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퀘이샤
14/05/07 12:43
수정 아이콘
마재윤, 티아라,,, 쉽게 이해가 되네요.
필요성은 있고, 또 시스템의 헛점은 항시 있기 마련이니...
14/05/06 23:50
수정 아이콘
다른 회사를 만나기 앞서도 그 회사에 대한 사전 작업을 하죠. 그리고 저를 만나러 오는 사람에 대해서도 사전 조사를 합니다. 무슨 일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퀘이샤
14/05/06 23:57
수정 아이콘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뒷조사'라고 했지만,
Catheral Wolf님, 웃다.님 말씀대로 사전조사, 사전작업 정도가 맞겠네요.
키니나리마스
14/05/07 00:37
수정 아이콘
인간이 논리만 가지고 산다면 뒷조사따위 필요가 없겠지만, 실제 인간은 훨씬 유기적인 구조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지요.

한 두번 쓰여진 글들에서는 그런게 티가 안 날 수 있겠지만 반복적으로 쓰여진 글들에서는 논리외적인 부분들이 뽀록나게 마련이라..
퀘이샤
14/05/07 12:33
수정 아이콘
나도 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하지만 과거를 되짚어보면 스스로 다시 생각해볼 꺼리가 생기는 경우가 꽤 있죠.
하물며 타인이 살펴본다면,,,
날돌고래
14/05/07 00: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는 PGR 이 어느정도 균형있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PGR 은 누가 이러이러 하다고 해서 바로 우르르 여론이 형성되는 곳도 아니고, 항상 검증의 눈초리가 거센 곳인 것같습니다.

이번 세월호 관련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저는 스스로 의견을 정리해 둔 상태라 그리 혼란스럽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세월호 관련에서 의견이 많이 갈릴 여지가 있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퀘이샤
14/05/07 12:37
수정 아이콘
저격일 수 있어서 이기도 하고, 굳이 구체적인 상황을 적시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 같아서요...
피지알이 여타 커뮤니티 대비 '평형수를 많이 채운' 곳이긴 하지만, 가끔 큰? 이슈가 생겼을 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더군요. (네임드, 저격, 퍼모씨...)
스웨트
14/05/07 00:44
수정 아이콘
그 약간 다른 내용이긴 한데.. 전 친구한테 털린적이 있어요.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단체모임에서 술먹는중에 너 딸키우기 그거 뭐냐고 그러더라구요.
작년연말이었나 pgr에 프린세스메이커로 글올렸었는데 그걸 어떻게 찾았더군요.(제가 제 아이디로 구글링을 해봤는데 안나오던데 어떻게 찾은건지;)

덕분에 전 친구들 사이에서 "로리타"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악질로요. 딸을 키워서 결혼하려고 한다고..
퀘이샤
14/05/07 12:42
수정 아이콘
프린세스메이커 글 지우셨나봅니다.
프린세스메이커 정도의 명작을 모르는(아니까 로리타 언급했겠죠) 친구라면 정말 게임은 전혀 안했던 친구분이었나 봅니다.
커뮤니티 옮겨서 가끔 자식 사진 올리면 쪽지로 안부 물어오는 경우는 있더군요.
오프라인에서 모습과 온라인의 모습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고, 달라도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오프라인대비 부끄럽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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