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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30 20:28:07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일부 시신들은 유실됐을까 걱정입니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30173409615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수습이 되었는데 사고 현장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동거차도 부근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미역 양식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인데 세월호에서 흘러나오는 기름 때문에 어민들이 오일펜스를 쳐 놨는데 그것을 바로 잡는 작업을 하다가 조명탄 낙하산 줄에 걸린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원래는 그냥 낙하산 줄을 중간에서 잘라 버리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끝까지 끌어올려 봤더니 시신이 낙하산 줄에 감겨 따라 올라왔다고 합니다.
혹시 이런 식으로 선체 밖으로 흘러나간 시신들이 더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이제 생존의 희망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신이라도 잘 수습되기를 바라는 게 유가족들 마음일 텐데 시신 마저도 못찾으면 어쩌나 싶습니다...

정말 그런 일은 없어야 할 텐데요...걱정이 많이 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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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가슴
14/04/30 20:32
수정 아이콘
시신을 다 찾으면 그건 그거대로 기적이죠..해양사고란게..후.....
Neandertal
14/04/30 20:3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그렇겠죠?...아, 시신조차 못찾은 유가족들 심정을 어떨지...ㅠㅠ
14/04/30 20:34
수정 아이콘
그럴 가능성이 크죠. 천안함때도 일부 시신은 끝내 못 찾았고...
㈜스틸야드
14/04/30 20:37
수정 아이콘
해양사고에서 시신을 모두 수습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그게 더욱더 가슴이 아프구요.
앨런페이지
14/04/30 20:38
수정 아이콘
지상에서 일어난 삼풍백화점도 결국 여섯분은 시신조차 찾지 못했던데...해양사고라면 오죽할까요 ㅠㅠ
Neandertal
14/04/30 20:39
수정 아이콘
망자와 마지막 대면은 할 수 있어야 할텐데...ㅠㅠ
어리버리
14/04/30 20:42
수정 아이콘
승선인원 총 362명 중 292명이 사망한 1993년 서해페리호 사건에서는 292명의 시신을 모두 인양했으니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Neandertal
14/04/30 20:45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4/04/30 20:45
수정 아이콘
시신을 온전히 인양하는 것조차도 기적이길 바래야 하는 현실이 참 씁쓸하군요..
어리버리
14/04/30 20:47
수정 아이콘
저도 리플 쓰면서 그거 때문에 참 씁쓸했네요. 에휴.
바다코끼리
14/04/30 20:42
수정 아이콘
에휴.. 그래서 이젠 사망자수 올라가는 걸 바라야하는 시점이죠..
adagietto
14/04/30 20:57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이 사실 제일 걱정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생때같은 자식들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낸것도 모자라 시신조차 못찾는다면..
저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너무 끔찍합니다..
키스도사
14/04/30 20:57
수정 아이콘
이철희 : "이것도 가족분들이 끊임없이 주장을 한거에요. 예를들면 사체들이 유실될 유려가 있으니까, 배 주위로 그물망을 쳐달라는 요구를 진작부터 이야기 했어요. 근데 (해경에서 해저가)암반으로 되어있어서 하기 어렵다고 이런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그물망 설치를) 했거든요 결국?

썰전에서도 나왔었죠. 사건이 터지고 시신 유실될것을 우려해서 배 주위에 그물망 치자니까 쌩까더니 한참 뒤에 그물망 설치했다고.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는 대한민국이네요.
비익조
14/04/30 20:59
수정 아이콘
시신을 찾으면 그 사람이 죽는 거지만 못찾으면 가족들까지 죽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은 어떤 심정으로 살아가야 할지 대체 감이 안오네요. 여지껏 큰사고에 시신조차 찾지 못한 가족들에게 새삼스럽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제 분향소 가서 펑펑 울다가 왔는데 잊고 지내다가도 이런 소식 접하면 가슴이 메여집니다.
14/04/30 21:03
수정 아이콘
네이버 기사에

자식의 시신이 온것에 감사해야하는 부모마음을 아냐는 기사문이 있더군요

울컥했습니다
참치마요
14/04/30 21:09
수정 아이콘
아..정말 울컥하네요..
R.Oswalt
14/04/30 21:51
수정 아이콘
어제쯤인가 어느 기사에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와 뜨거운 곳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이란 표현이 있더군요. 어찌나 화가 나고 안타깝던지..
14/04/30 21:26
수정 아이콘
저번 jtbc 인터뷰에서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아버님 인터뷰를 봤었는데
이젠 시신이라도 찾아야 하는걸 아시면서도 막상 시신이 발견되면 마음속으로 자신이 아들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들에게 사랑하는 내 새끼 미안하다 꼭 다시 태어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4/30 22:29
수정 아이콘
그분 오늘 자식 시신 찾으셨답니다. 어제 우는 모습보고 오늘 소식들었을때 너무 슬펐는데
아버님께서는 오히려 담담하시더라고요.
남아있는 분들 더 위로해드리면서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레이몬드
14/04/30 21:49
수정 아이콘
방금 jtbc뉴스를 보니 세월호 구명정이 사고지점에서 10km넘는 곳에서 발견됐다고 하더군요...
미메시스
14/04/30 22:33
수정 아이콘
서해 페리호 사건때의 기적이 다시 일어나길..
개념은?
14/04/30 23:05
수정 아이콘
전 애초에 사고 4~5일 지난 시점부터는 시신이라도 온전히 가족분들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현실적인 기적은 그거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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