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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8 17:04:16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다이빙벨은 결국 희망고문이었는가' - 다이빙벨에 관한 일지와 나의 생각
저는 지금까지 두번에 걸쳐서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에 관련된 글을 썼습니다. 이번에는 다이빙벨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제 의견을 밝히겠습니다. 다이빙벨의 일지를 쓰는 이유는 모 커뮤니티에서 '이종인 대표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연속으로 구조가 가능하다는 말을 한적이 없다'거나 '보수언론의 왜곡'이라는 식으로 주장하기 때문에 해당 인터뷰 내용과 링크를 동시에 올립니다.

이종인씨가 다이빙벨에 대해 처음으로 밝힌 적은 민중의 소리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여기에서 이종인씨는

"유속이 세고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건 다 핑계다. 그렇다고 사고가 난 걸 조치를 안 할 거냐. 최적의 장비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다이빙벨(잠수종)을 활용하면 (교대로 (*기자가 넣은 말인지, 직접'교대로'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기자가 임의로 넣은 말 같습니다.) )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수중 작업 5분 하고, 유속이 세서 못 한다고 하고...천안함 때도 그렇게 하다가 한주호 준위 죽고 나서 결국 수색 중단하고 인양한 거 아니냐." (http://www.vop.co.kr/A00000745802.html) 라고 밝히며, 정부가 유속이 세서 구조에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곧바로 진행된 JTBC 뉴스9의 인터뷰에서는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 없이 20시간 정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467093)고 말했습니다. 손석희 앵커도 "당국에서도 (다이빙벨 투입을) 조금 적극적으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워낙 지금 유속도 빠르고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르니까. 이게 실제로 검증이 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라고 동조했습니다.

이런 인터뷰에 근거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되든 안되는 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지금까지 된다고 해서 된게 하나도 없는데 지금이라도 당장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을 초빙해서 쓰기에는 현 정부 입장에선 껄그럽기 때문일까? 천암함 트라우마 때문에 말이야." 라고 하며 정부와 구조당국을 비난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도 "그것이 처음 시도되는 기술이라 할지라도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조속한 투입을 주장했습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6&aid=0000068966) 또한, "다이빙벨만 있으면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연속으로 구조가 제대로 될 수 있는데, 천안함 때 이종인 대표가 정부가 미운털을 샀고 구조당국이 인양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도입하지 않는 것이다!", "다이빙벨 투입했다 성공적이면 처음부터 안된다고만 했던 군 해경은 작살나는거지... 이런사태 방지하려면 끝까지 못쓰게 우기자 이거야??" 라는 여론이 거셌습니다.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은 구조를 위한 희망이다", "이제 시간이 없다. 빨리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 "구조 당국이 이종인 대표 일행을 막고 있다. 관심 가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하였습니다.(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42110484967620&VRC)

결국, 이러한 여론이 이상호 기자를 통해 실종자 가족에게 옮겨지면서 24일 해수부장관, 해경청장은 많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으며, 특히 상황실에 앉아 욕설과 항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이상호 기자는  “사고 9일째인데 174명 빼고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냐”며 “지금이라도 24시간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실종자 가족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334160) 추가적으로 이상호 기자는 이종인 대표에게 모든 구조의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고,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당장 이종인 그 사람 데려와서 구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끝내, 해경청장의 동의 끝에 다이빙벨이 다시 투입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조생각은 전혀 없고 인양에만 관심있는 언딘과 구조당국 대 실종자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치는 이종인'이라는 선과 악의 대립구조가 완성됩니다.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소조기, 대조기, 이런 이야기하는 데 어차피 바다가 그런 곳"이라며  “더 열악한 곳에서 3번 검증”했으며, 심지어는 "효율적인 수색작업을 위해서 어떤 게 낫겠나? 과감하게 5분, 10분 하던 것(잠수사들의 수색작업)을 치우고 들어가서 (다이빙벨을 투입해 수색)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일 팽목항에서는 "20시간 이상 물 안에서 작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이빙벨을 사용한다고 해도 잠수사들의 감압을 위해 물 밖으로 올라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실종자 가족의 강력한 항의에 의해 투입된 다이빙벨 첫번째 시도는 기존 바지선과 닻이 걸리면서 실패했고, 두번째 시도는 역시나 조류가 세고 바람이 강해서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으며, 세번째 시도  기존에 있던 바지선을 빼느냐 마느냐 이런 논의까지 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종인씨는 "구조팀 바지선의 닻줄과 다이빙벨 바지선의 닻줄이 서로 닿자 구조팀이 '위험하다. 바로 닻을 빼라'고 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사람이 작업한다니 알게 모르게 적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지만, 구조당국은 "바지선의 닻은 그 위에 있는 모든 수색대원에겐 생명줄"이라면서 "우리는 철수하라고 한 게 아니라 위험하니까 안전한 방법으로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26일 새벽, 2차로 바지선 고정을 시도하다 "날씨가 안 좋다"며 오전 7시 5분 팽목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다이빙벨 투입 문제로 실종자 가족, 해경·해군, 그동안 구조에 투입됐던 민간잠수업체 언딘 등은 27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언딘 관계자는 "가족분들이 다이빙벨 설치를 원하시면 우리가 바지선을 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실종자 가족들이 "아니다. 그냥 계속 지금처럼 수색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종인씨는 지금으로부터 1시간 전까지도 "지금이라도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pict_id=NISI20140428_00096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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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종인씨와 다이빙벨의 경위에 대해서 썼고, 지금부터는 다이빙벨을 부정적으로 보는 요지의 조선일보의 기사를 요약정리하겠습니다.

- 해경과 해군은 "아래가 뚫려 있는 다이빙벨은 수평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맹골수도의 거센 물살에 흔들리면 내부의 에어포켓(공기층)이 유실돼 잠수부가 위험해진다"며 투입을 반대했다. 민간 전문가들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 차주홍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장은 "다이빙벨을 설치해봤자 맹골수도의 물살 때문에 기존 구조 바지선뿐만 아니라 (세월호) 선체에 부딪혀 탑승한 잠수사마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다이빙벨은 유속이 느리고 수온이 따뜻한 필리핀이나 동남아 바닷속에서나 사용 가능한 장비"라고 말했다.
- '최고의 구난 조직'인 해군엔 이종인씨의 다이빙벨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한 심해 잠수장비가 있다. 물과 완전히 차단되고 감압·가압 장치도 갖춘 포화잠수벨(PTC)이다. 그러나 해군은 이번 작전에 이를 투입하지 않았다. 해군 SSU(해난구조대) 관계자는 "조류 속도 2노트 이하, 수심 60~300m에 적합한 장비"라고 말했다. 조류가 약하다 해도 이번처럼 수심이 30~40m밖에 안 되는 곳에선 직접 잠수가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대신 해군은 공기도 공급되고 교신이 가능한 수중 특수 헬멧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 더 큰 문제는 다이빙벨 투입이 기존 수색 작업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본부장은 "기존 수색용 바지선에 다이빙벨 투입용 바지선을 갖다 붙이면 두 바지선의 닻이 엉키며 선체 수색용으로 설치해놓은 가이드 라인 6개가 끊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색에 나선 잠수부들로서는 치명적인 일이다. 3~4인용이라는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을 투입하려면 기존에 교대로 투입됐던 100여명의 구조팀은 모두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 것이다.
-다이빙벨이 잠수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주장도 과장이라는 지적이다. 잠수사의 체내 질소 농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감압실'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수중의 다이빙벨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잠수 시간을 늘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용현 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은 "다이빙벨은 감압 장치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기사 끝머리엔 황대식 본부장이 "다이빙벨로 구조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무책임한 주장은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희망 고문'"이라고 말하면서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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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다이빙벨이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기능은 어떤지에 관해 한번도 말씀드린 적이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이기 때문에 말이죠. 그러나, 세월호 참사가 '괜찮겠지' 라는 안전불감증에 의해 일어난 참사이기에, 똑같은 관점으로 안전에 대해 논란이 오가는 상황에서 급하다는 이유로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것은 또 하나의 안전불감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언론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은 방송에 나와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발언이라면 다른 전문가에게 물어보거나, 만약 인터뷰가 불가능하다면 직접 실험과정을 거치는 등의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줄기차게 다이빙벨에 대해서 보도하던 JTBC는 다이빙벨의 안전성, 정말 유용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한번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JTBC 다이빙벨 검색결과 참고 - http://news.search.naver.com/search.naver?ie=utf8&where=news&query=JTBC+%EB%8B%A4%EC%9D%B4%EB%B9%99%EB%B2%A8&sm=tab_pge&sort=0&photo=0&field=0&reporter_article=&pd=0&ds=&de=&sim=0&docid=&mynews=1&office_input=1&start=31&refresh_start=0) (* 저도, 다이빙벨에 투입을 찬성하는 전문가의 입장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전무했습니다. 반면에, 위험하다거나 유용하지 않다는 전문가의 주장은 많았습니다. 물론, 찬성하는 전문가가 외압에 의해서 인터뷰를 거절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단 한명의 전문가라도 다이빙벨의 유용성에 대해서 언급했다면 이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JTBC는 반면, "물속 경쟁력 더 뛰어난 민간 장비…정부도 인정했다"에 다이빙벨을 집어넣어, 다이빙벨은 경쟁력이 뛰어난 장비라는 식으로 주장하거나 "구조당국 VS 다이빙벨"의 구도로 몰고가기에 바빴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저라도, 가뜩이나 구조당국의 구조는 전혀 되지 않고 맨날 거짓말만 해대는데 다이빙벨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당장 투입시키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황대식 본부장 말대로 한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이를 받아서 일방적으로 하는 보도는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희망고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이빙벨이 실패했다고 해서 정부에게 면죄부에 면죄부가 있다는 주장을 하거나, 이종인씨를 비웃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조의 실패와 혼선은 정부의 명백한 잘못이고 이종인씨도 자신의 신념대로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다이빙벨이 '유용성과 안전' 이라는 본질은 빗겨나간 채 구조당국과 민간 잠수부의 대립의 상징으로서 남는 것이 안타깝기에 마지막으로 다이빙벨에 관한 글을 쓰는 것입니다.

다이빙벨에 관한 JTBC 보도의 징계에 관해서는 저도 부정적이지만, 다이빙벨에 대한 JTBC측의 검증과 검증을 통해 지금까지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일방적인 보도에 관한 일정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 이종인씨 말에 의하면 29일에 다시 투입한다고 하네요. 이런저런 논란이 있지만, 부디 안정상의 아무런 문제 없이 잘 투입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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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티
14/04/28 17:07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 잘 읽었습니다.
14/04/28 17:11
수정 아이콘
본문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SCV처럼삽니다
14/04/28 17:12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관련글에 뎃글을 적었지만

관련 장비 동원할때부터 현장주변에서 직접 테스트 해봤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안한 이유는 있겠죠.
사악군
14/04/28 17:1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스치파이
14/04/28 17:16
수정 아이콘
20시간 동안 설치해 보다가 실패하고서 했던 말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 분은 어째 등장하는 족족 명언을 남기시네요.

이종인: 다이빙 벨은 유속에는 강하지만 파도에는 약하다.
영원이란
14/04/28 17:16
수정 아이콘
일단 사실 관계를 따지자면 JTBC를 제외하고는 모든 언론은 다이빙벨을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글에서도 언급하셨다시피 유용성을 언급하는 전문가가 없긴 하죠. 다만, 이 부분은 정말로 실제 유용성이 없어서 인것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빠져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언딘에서 바지선을 교체할때 다이빙벨을 가져 왔다는거죠. 그것을 실제로 쓸려고 가져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이것 때문에 다이빙벨 논란이 커진겁니다.

그래서 정부의 태도와 맞물려 수상쩍은 구도로 일이 전개된 것이며, 이게 논란의 원인이죠. 즉 뭔가 수상쩍인 낌새 그것이 더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전.
SCV처럼삽니다
14/04/28 17:19
수정 아이콘
언딘이란 업체가 해운사랑 연관이 있는 이상 그 진정한 목적이 뭔지는 믿을수가 없지만, 다이빙벨 관련 해명 인터뷰 내용봐선 바지선에 다이빙벨 가져온게 뭐가 논란인지 모르겠네요. 아래는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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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벨의 실효성?
다이빙벨은 나름대로 효용성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현재 (구조현장은) 조류가 세 롤링이 심한 곳, 시야가 나오지 않는 곳인데 (그런데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팀이 들어간다. 이곳에서 갑자기 뭔가 날아와 맞으면 죽는다. 한 팀만 들어갈 때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 해경도 들어가고 우리도 들어간다. (이런 상황서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이건 주변 사람들을 굉장히 위험하게 하는 행동이다. 저 밑바닥에 갔을 때, 마지막에는 쓰임새가 있을 거다. 효용성이 있어서 우리도 나중에는 쓸 계획이었다.

-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벨 관련 의혹

그리고 이 다이빙벨이라는 게 국내에 여러 개 있다. 전문가들이 아직 쓰지 않으면 안 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대표는 본인이 만든 것만 갖고 굉장히... 이건, 뭐... (한숨 내쉬며) 내 생각에는 이 대표 말도 (보도하는 이들이) 앞뒤 잘라먹었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는 (이 분야에) 굉장히 전문가다.

다이빙벨은 이 대표만 가진 게 아니다. 그래서 그걸 보여주려고 다이빙벨을 가져왔고, (바지선 위에) 올려만 놨다. ‘이건 쓰지 않을 겁니다’라고 분명히 얘기도 했다. 다이빙벨을 빌린 학교와 우리와는 MOU를 맺어 이전부터 서로 장비 같은 것도 빌려오고, 학생들이 교육에 필요한 걸 가르쳐주고 해서 돈은 안 받는다. 우리말고도 MOU 맺은 곳이 몇 군데 있다. 내가 다이빙벨을 가져가면서 가져가도 욕먹고 안 가져가도 욕먹는다고 생각했다. 벌써 이 대표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해경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도 말들이 많으니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 (다이빙벨이 있는) 국내업자도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독자적 판단 하에 다이빙벨을 갖고 와 올려놨다. (다만 지금은) 분명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쓰는 시점은 따로 있다. 아쉬운 게 다이빙벨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답답하다면서 왜 안 쓰느냐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얘기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러면 전문가라는 분들이 이에 대해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것 같은데 다이빙벨을 갖고 갈 때 팽목항 옆 서망항에 오후 1시, 2시경, 대낮에 갖고 들어갔다. 그때 KBS 차도 있었고, KTV인가 하는 곳에서도 PD분이 찍고 있었다. 그분이 나에게 (다이빙벨에 대해) 묻길래 ‘일을 해야 하니 얼굴은 보이지 말고 말은 따도 괜찮다’면서 지금과 같은 비슷한 말을 전했다. 몰래 숨겨 들어간 게 아니고 백주대낮에 갖고 들어갔는데 뭘 숨겨서 들어갔다는 건가.
내 의도는 ‘없어서 안 쓰는 게 아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내가 아는 몇 군데 민간업체에서는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신형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영원이란
14/04/28 17:2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다이빙벨이 쓸모 없는 장비인것처럼 잔뜩 얘기 했었고, 왜 가져왔냐 라고 하자 한 인터뷰였죠. 이 인터뷰 중에는 다이빙벨이 쓸모 없는 장비다 라는 얘기가 더 많았고요.
사악군
14/04/28 17:22
수정 아이콘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았나요?
영원이란
14/04/28 17:23
수정 아이콘
그 전에는 다이빙벨이 전혀 쓸모 없는 장비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줬었죠. 전 그 전 시점을 말하는 겁니다.
사악군
14/04/28 17: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그 전 시점에 쓸모가 없었잖아요. 그래서 쓸모가 없다고 이야기했구요.
지금도 쓸모가 없구요. 하도 다이빙벨 다이빙벨 난리치니까 없어서, 몰라서 안쓰는게 아니라고 보여주려고 가져왔다 라고 인터뷰에도 나오는데요.

[저 밑바닥에 갔을 때, 마지막에는 쓰임새가 있을 거다] - 아직도 그 마지막 단계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만 가진 게 아니다. 그래서 그걸 보여주려고 다이빙벨을 가져왔고, (바지선 위에) 올려만 놨다. ‘이건 쓰지 않을 겁니다’라고 분명히 얘기도 했다]
SCV처럼삽니다
14/04/28 17:26
수정 아이콘
인터뷰 만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만.
영원이란
14/04/28 17:28
수정 아이콘
설명은 되지만 변명처럼 들릴 수 밖에 없죠. 그전에 다이빙벨 불허라는 사건도 있었으니까요.
SCV처럼삽니다
14/04/28 17:30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 구조당국이 불허한 이유는 합당하다고 판단됩니다만
뭐가 더 변명인지 모르겠네요.

현장 상황을 모르는 주장에 빡쳐서 가져왔다가 핵심인데
영원이란
14/04/28 17:32
수정 아이콘
수정. 제가 인터뷰 내용을 제대로 못 봤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네요.
사악군
14/04/28 17:34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댓글에 있는 인터뷰 내용,
[다이빙벨은 이 대표만 가진 게 아니다. 그래서 그걸 보여주려고 다이빙벨을 가져왔고, (바지선 위에) 올려만 놨다. ‘이건 쓰지 않을 겁니다’라고 분명히 얘기도 했다. 다이빙벨을 빌린 학교와 우리와는 MOU를 맺어 이전부터 서로 장비 같은 것도 빌려오고, 학생들이 교육에 필요한 걸 가르쳐주고 해서 돈은 안 받는다. 우리말고도 MOU 맺은 곳이 몇 군데 있다. 내가 다이빙벨을 가져가면서 가져가도 욕먹고 안 가져가도 욕먹는다고 생각했다. 벌써 이 대표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해경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도 말들이 많으니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 (다이빙벨이 있는) 국내업자도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독자적 판단 하에 다이빙벨을 갖고 와 올려놨다. (다만 지금은) 분명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쓰는 시점은 따로 있다. 아쉬운 게 다이빙벨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답답하다면서 왜 안 쓰느냐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얘기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러면 전문가라는 분들이 이에 대해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
이 문단이 통째로 그 내용입니다.
영원이란
14/04/28 17:35
수정 아이콘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변명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저 인터뷰가 이종인씨 현장 투입 불허 -> 다이빙벨 가져옴 으로 인해서 논란이 되고 나서 나온 기사니까요. 언딘이라는 업체와 민간 잠수부의 갈등이 불거진 후에 나온 얘기라서요.
사악군
14/04/28 17:42
수정 아이콘
1. 알고계시지 않으셨죠. 인터뷰 내용을 제대로 못봐서 오해하셨던거죠. 변명처럼 느껴집니다.

2. 이종인씨 현장투입 불허 -> 다이빙벨 논란 -> 빡쳐서 가져옴..의 순서인데
저 인터뷰가 논란 이후에 나왔다는 건 시간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 아닐까요?
영원이란
14/04/28 17:46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알고 있었다는 내용은 제가 잘못 적은게 맞습니다. 그 점은 사과말씀 드릴께요.
저는 그리고 이종인씨 다이빙벨 현장투입 불허 -> 언딘측에서 다이빙벨 가져옴 -> 다이빙벨 논란 -> 기사로 해명 순서로 보고 있습니다. 불허한 장비를 언딘측에서 가져 왔다는게 논란의 핵심이었고 그 후에 인터뷰가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 아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사악군
14/04/28 17:49
수정 아이콘
불허->논란->빡쳐서 가져옴->언딘이 가져온 다이빙벨논란->해명인터뷰 의 순서 아닌가요?
영원이란
14/04/28 17:57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불허 이후의 논란은 일부 트위터리안이나 진보 계열 사이트에서 일어난 말 그대로 인터넷상에서만 논란이라고 봅니다만. (현장은 모르겠으나). 언론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본격적으로 논란이 된건 다이빙벨을 가져오고 나서고요.
Alan_Baxter
14/04/28 17:2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다른요인'은 "찬성하는 전문가가 외압에 의해서 인터뷰를 거절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라고 본문에 정확히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다이빙벨이 이처럼 유용한데, 구조당국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 라는 요지의 보도를 하려면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직접 실험을 하던가,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는 권위자의 문헌을 통한 교차검증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다른 이유가 있죠. 구조당국의 허술한 구조능력, 숯한 거짓말.. 근데, 그 부분은 계속해서 비판했고 본문에서도 비판했습니다. 굳이, 그걸 메인 주제로 하시려면 글을 새로 올리시면 되는데 저는 다이빙벨에 집중해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영원이란
14/04/28 17:27
수정 아이콘
JTBC가 저 기사에서 다이빙벨을 찍어서 언급한게 아닙니다. 구조 과정중에서 민간 장비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게 있었고 그것을 소개하는 중에 다이빙벨이 들어간 것이죠. JTBC가 그런 요지의 보도를 한적은 없습니다. 이상호 기자나 팩트TV는 그런 보도를 보였지만, 이들은 정식 언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참치마요
14/04/28 17:19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14/04/28 17:25
수정 아이콘
역시나 방해만된다는 결과군요.
다이빙벨을 거부한 구조당국의 판단이 옳았네요.
방해가 될게 불보듯 뻔해서 안된다 한건데 '그래도 왜 진작에 투입하지 않았나? 캥기는게 있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계시겠죠.
14/04/28 17:29
수정 아이콘
'"가족분들이 다이빙벨 설치를 원하시면 우리가 바지선을 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실종자 가족들이 "아니다. 그냥 계속 지금처럼 수색하라"' 라고 하셨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기사가 잘 검색이 안되네요. 혹시 가능하시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가족들은 오히려 언딘 바지선이라도 빼라..라고 했다는 기사도 보이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종인씨와 다이빙벨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이상호 기자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0에 가깝습니다. 관련된 분야에서 기사를 쓰는걸 경험해보니 정말 후..................... 펙트를 가지고 기사를 쓰는 기자가 아니라 선과 악을 구분하고 본인은 선쪽에서 싸우는 투사가 되시더군요. 반대 입장에선 정말 환장할 정도로 답답했습니다. 펙트를 가지고 반박을 해도 이미 본인은 억압받는 쪽에서 대신 싸우는 투사가 되버리니 대화가 안되는 느낌이였거든요.
이번 사안에 있어서는 해경과 언딘 역시 믿음이 안가긴 매한가집니다만... 그 대안으로 인터넷에서 이상호 기자가 또 한번 떠오르는걸 보고있자니 복잡한 마음이 들더군요. 제 선입견이 틀리더라도 다이빙벨이 효용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역시나가 되면 정말 실망할거 같습니다.
Alan_Baxter
14/04/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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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안된 이유는 조선일보 독자 중에 유료독자만 이용 가능한 프리미엄 기사이기 때문입니다.

투입 실패·철수 사흘째 반복… 구조 時間만 잡아 먹은 '다이빙벨'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4/28/2014042800142.html)
영원이란
14/04/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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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부분은 해경 발표와 실종자 가족 입장이 틀린적도 있어서 조선일보 기사만 가지고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다이빙벨 투입이 결정된날 실종자 가족들과 해경청장, 해수부 장관의 회동이 있었는데 그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민간 잠수부 투입을 반대한적이 없었다 라고 되어 있죠. 그런데 해경은 실종자들은 민간 잠수부 투입을 반대 했다 라고 기사가 그날 나왔죠.
14/04/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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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기사만 있다면 믿을수 없다고 보는 분들이 많을꺼예요. ( 그간 조선일보의 행보를 보면 이해도 됩니다... )
사실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는 해경 언딘 믿을수 없는게 당연하고... 그 와중에 이상호 기자와 이종인씨가 저런식으로 주장을 하면 믿어 볼수 밖에 없을꺼 같습니다만...
다이빙벨이 정말 효용이 없는 일이라면... 반대하는 전문가쪽 의견이 옳은거라면... 이쪽역시나 정말 몹쓸짓 하고 있는거죠. 솔직히 해경 언딘쪽이나 이상호 기자쪽이나 도통 믿음이 안가니 정말 답답하네요.
영원이란
14/04/28 17:44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기 때문이 아니라, 실종자 가족의 목소리를 전하는 언론이 사실과 다른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렇죠. 일부 실종자 가족이 얘기하는게 실종자 가족 전체의 입장도 아닌것이고요.
OvertheTop
14/04/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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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거대 커뮤니티에서는 이종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조금이라도 믿지 못하면 벌레니 뭐니... 이런건 종교 아닌가 싶을 정도더군요.
참치마요
14/04/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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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불안감에 실낱 같은 희망에 걸어보려는 마음, 현재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어우러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OvertheTop
14/04/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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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냥 광기 같아보여요.
참치마요
14/04/28 17:39
수정 아이콘
좋게 댓글 적었지만,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민간측 주장 & SNS 루머 반응 : "오오오, 맞다. 정부 나쁜놈"

정부 답변 : "저걸 어떻게 믿냐, 웃기지 마라."

극단적이긴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거의 저렇습니다.
14/04/28 18:03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하나 추가하면

정부 답변이 사실로 밝혀짐: "국민들이 루머나 유언비어를 믿도록 만든 정부탓이다."
요정테란마린
14/04/28 18:27
수정 아이콘
종교나 벌레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사건 초기부터 정부나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면 종북좌파정치병 식으로 몰아갔던 것도 문제겠지요. 여기서 수습이라도 잘했으면 그냥 넘어갔겠는데 과장보도와 오보가 겹치면서 더욱 반작용을 심화시킨거죠.
14/04/28 17:38
수정 아이콘
믿고싶은것만을 믿는거겠죠...
데프톤스
14/04/28 18:18
수정 아이콘
엠팍에선 광신의 영역이더군요 여기저기서 끼어든 미꾸라지들도 많지만 뻔히 이전까지 같이 이야기하고 댓글달던 유저들까지 알바취급하더군요 황우석 박사때나 타블로때도 비슷한 상황이였던거 같던데
소나기가내려온다
14/04/28 17:36
수정 아이콘
이쪽도 저쪽도 믿을만한 곳이 하나 없네요.
결국 피해는 실종자 가족들만 보고....
마음같아선 거짓말 하는 인간들은 죄다 잡아 넣었으면 하네요... 에휴...
쪼아저씨
14/04/28 17:37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기사였군요.
14/04/28 17:38
수정 아이콘
다이빙벨 실패로 결론내기는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기사1]
2014-04-26 22:24
'다이빙벨' 투입 난항…효과 얼마나 있을까?
http://www.ytn.co.kr/_ln/0103_201404262348025925

[기사2]
기상 악화에 수색 난항...고통 속 기다림
2014-04-27 08:59
http://www.ytn.co.kr/_ln/0115_201404270859113594


[기사1]은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서 바지선을 고정해야 하는데,
그 바지선 고정이 현장의 불협화음, 기상등의 이유로 실패하여 돌아왔다는 기사입니다.
바지선 고정이 안되는 상황에서 뭘 할수 있겠습니까?
바지선 고정 실패이지, 다이빙벨 실패가 아닙니다.

[기사2]는 기존의 바지선 4척중에 2척이 기상악화로 철수했다는 기사입니다.
Alan_Baxter
14/04/28 17:46
수정 아이콘
'실패'로 결론 내린적이 없습니다. 아직 다이빙벨의 유용성은 밝혀지지 않았죠. 정말 유속에 관계없이 쓸 수 있는지, 장시간 작업에 도움이 되는지 말입니다. 위에 본문은 지금까지 다이빙벨의 논란이 어떻게 진행되었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논란이 거센데 투입할 이유가 있냐는 물음을 던지고 싶을 뿐입니다.
영원이란
14/04/28 17:49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되는 것과 구조 현장에서 쓸모가 있냐 는 것은 별개 문제니까요. 논란 자체는 언론과 네티즌들이 만들어 낸거고요.
14/04/28 17:52
수정 아이콘
어 주인장님이 직접 댓글을 다는게 얼마만인가요? 세월호 참사는 주인장님도 소환할 정도로 아픈 모양이군요...
14/04/28 18:00
수정 아이콘
분수님도 정모나 공감에 한번쯤 들러주세요. 술이나 한잔..
14/04/28 18:0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참석 못한지가 벌써 몇년째인지...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지 가능할런가 모르겠네요. T.T
스치파이
14/04/28 18:23
수정 아이콘
문제는 구조 초기에 투입했더라도 똑같이 난항에 부딪혔을 거라는 것이지요. 기상이 좋지 않고, 파도가 높으며 기존 바지선을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조건은 같습니다.
구조 초기, 20시간을 소비한 끝에 실패로 결론났다면 후폭풍은 겉잡을 수 없었을 겁니다.
카우보이 김밥
14/04/28 17:39
수정 아이콘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4/27/0701000000AKR20140427036000065.HTML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4603.html?_fr=st2
다이빙벨하고 관련있는 기사는 아니고, 언딘에 관한 기사도 있긴한데, 뭐가 사실이고 거짓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의심이 생길만한 이유는 되는 것 같아요.
하루타
14/04/28 17:39
수정 아이콘
당연한 사실 아닌가요? 직관적으로 봐도 아닌건 아닌건데... 뭘 그렇게 신봉들을 하던지...
사고 당일 비가 오던 궂은 날씨부터 구조작업해오던 잠수인원을 욕하게 만들었죠
14/04/28 17:41
수정 아이콘
다이빙벨 자체가 너무 부각되면서 '희망고문'이 된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하는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후 다이빙벨을 사용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는데 이종인씨가 동의했다고 해서 '다이빙벨'이 현장에서 무용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투입을 하지 않는편이 좋겠다'라는 현장 책임자의 판단이 이종인씨의 판단과 달라도 책임자의 판단을 존중해서 동의 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이종인씨가 현장 책임자라면 넣었을 수도 있는거지요.

이 본문을 보면 이종인씨는 과장이 심하고, 자기 말도 뒤집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는데요.
제가 직접 인터뷰를 받았던 인상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희망이 있다고 보십니까? 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을 줄 정도로 높은 가능성 대신 듣고싶은 대답을 주는 경향은 있을지언정, 틀린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조당국 vs 다이빙벨의 구도는 대중의 지나친 관심이 만든 것이지 이종인씨 본인이 만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4/28 17:43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될대로되라
14/04/28 17:49
수정 아이콘
다이빙 벨은 시도도 못해봤습니다.
바지선 정박을 못시키는 상황에서 풍랑주의보 오면서 다른 수색까지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이것을 다이빙 벨 문제로 몰아 가는건 마타도어같습니다.
언딘의 경우 물살이 약한 소조기 때 수색작업까지 멈추고 바지선 정박할 수 있도록 도와 줬습니다만 이종인씨의 경우
반대로 기존 수색작업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어 있죠.
그래서 첫날 언딘에서 와이어 문제로 항의했을 때 배를 빼야했고, 둘째날 정조시간 넘겨 물살이 거칠어 졌을 때
정박 시도 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바지선이 정박해야 이후 작업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안되고 있는거죠. 어찌됐든 기존 시설이나 잠수사들을 위험하게
하지 않는 건 당연한 조건이므로 최대한 안전하게 잘 되도록 바랄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 벨에 기대를 한 것은 열흘이 넘게 구조자 0이라는 암담한 현실에서 다른 활로가 터지기를
기대한 것일 뿐입니다.
여기에 대고 종교니 뭐니 비난하는건 이번 사태를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며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나 가질 수 있는
태도입니다.
사악군
14/04/28 17:54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다이빙벨에 매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강건너 불구경하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고
그걸 비난하는 건 강건너 그 사람들 옆에 앉아서 손가락질하는거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죠.

다들 화재의 당사자가 아니란 점은 똑같습니다. 당사자인 척 하지 마세요.
14/04/28 17:59
수정 아이콘
사실 손가락질은 둘다 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쪽이 당사자인지는 모르겟지만서도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매달리는건 맞습니다.
사악군
14/04/28 19:20
수정 아이콘
실종자 가족들이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으실테니.. 그 분들은 화재현장에 계신 분들이니 당연히 제 댓글에 있는 강건너 있는 사람들이 아니죠. 강건너 있는 사람들끼리 이래저래 훈수가 시끄러운게 볼썽사납다는 겁니다.
14/04/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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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훈수두는게 볼썽사나운 건 맞습니다.
근데 뭐 훈수두게 된 상황 자체가 진짜로 볼썽사나운거죠.
될대로되라
14/04/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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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전자는 오지랍이 넓은 사람들이고 후자는 그럼 감정을 받아 들일 수 없어
조롱이나 하는 인간들이죠.
양자 중에서 고르라면 전자가 되겠습니다.
14/04/28 18:14
수정 아이콘
그거야 모를일이죠. 전자가 무언가를 까고싶어서 다이빙벨을 주장할 수도 있는거고 후자의 이상한조언을 받으려는 피해자가 안타까워서 하는거일수도 있죠. 그럼 후자를 고르겠습니다.
될대로되라
14/04/28 18:35
수정 아이콘
그 이상한 조언에는 현재 효과를 보고 있는 머구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4350.html
UDT동지회에서 초기부터 머구리장비를 가져와 투입하려고 했지만 해경의 불허로 나흘이 지나서야
투입되었죠. 들리는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조개나 캐는 수준이라며 머구리장비를 홀대했다는군요.
집어등이나 가이드라인 다중설치에 대해서도 말이 많으나 정확히 기사화된 것은 없으니 덧붙이지는 않겠습니다.
요정테란마린
14/04/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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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넓음이 종교라면 어느 사안이나 쿨함을 내세우는 것도 종교겠지요.
솔로9년차
14/04/28 18:00
수정 아이콘
일단 다이빙벨의 효용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종인씨는 잠수부 한 사람이 20시간동안 연속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말 한 것은 아닙니다. 교대로라는 말을 언론에서 반복적으로 했죠. 애초에 다이빙벨 자체가 교대로 할 수 있게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교대로가 아니라 잠수부 한 사람이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이상하죠.
이종인씨도 다이빙벨이 대단한 장치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다면 써야한다고 말한거죠.
물론 그게 희망고문일 수 있습니다. 다만 희망이 아닐 수 있었죠. 해보고 실패할 수 있었습니다.
14/04/28 18:15
수정 아이콘
시도하는데 잠수부의 안전과 수색작업일시중단이라는 비용이 든다면 안해보는것도 훌륭한 선택지죠.
솔로9년차
14/04/28 18:17
수정 아이콘
다른 분이 이야기하셨지만, 사고현장이 아니라 옆에서 내려보고 테스트하면 되겠죠.
그 시점까지라면 비용은 이종인씨 개인비용만 소모되는 거니까요.
14/04/28 18:22
수정 아이콘
테스트를 해도 수색작업중단 비용이나 잠수부의 안전이라는 여전한데요. 뉴스에서 다이빙벨을 디스하던 전문가의 말이 맞다면 설치에 성공해도 바지선은 빼야하고 수색작업은 중단되는 등 비용은 발생하고 효익은 미미하다면 결과적으로 손해죠.
14/04/29 12:12
수정 아이콘
뭐 그건 이종인씨가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 아니었나 싶습니다.
맹골수도가 현장이라 정 어려웠다면 울돌목이라도 가서 시험해보면 되는거죠. 어차피 언론들은 우르르 따라갔을테고요.
14/04/28 18:10
수정 아이콘
이종인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별 감흥도 없습니다. 거기 낚인 사람들도 뭐 상황도 상황이고하니 낚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고...단지 거기에 부화뇌동해 대립구도로 몰아가는 기자나 언론이 싫더군요.
레몬커피
14/04/28 18:16
수정 아이콘
언론들은 뭐든 이슈거리 만들어내고 보도해서 화제를 몰아야 하는데 이종인이라는 사람이 딱 나타나서 인터뷰 해주니 엄청 고마울겁니다.
반응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어서 잘 뽑히고 있고.
14/04/28 20:05
수정 아이콘
홍가혜 때 한 번 사고가 났으면 적당히 좀 했으면 하는데 그런거 없더군요...
쪼아저씨
14/04/28 19:48
수정 아이콘
이종인씨의 어떤점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모르던 사실이 있나 하구요.
14/04/28 20:07
수정 아이콘
천안함 때 워낙 홍역을 치룬지라...
SnowHoLic
14/04/28 18:15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정부대응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구조작업의 성과가 전무한 상황이라 그런지 반대로 크게 주목받은 감이 없지는 않죠.
이종인 씨도 결국 다이빙벨 투입이 실패로 돌아가고, 팽목항에서 인터뷰를 했을때 본인 스스로 다이빙벨이 대단한 장비가 아니라고, 그냥 쇠로 만들어진 종모양의 기구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아 당시 인터뷰중 한가지 어이없게 들렸던 건 이종인씨가 보유한 다이빙벨은 감압시설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인데도, 감압에 도움이 되고, 실제로 잠수병 걸린 사람이 다이빙벨에 들어갔더니 낫기도 했더라.. 라는 말이었습니다.;; 애초에 이종인씨도 정부만큼이나 크게 신뢰하지 않는 입장이었는데, 이 말까지 듣고 나니 신뢰도가 더욱 떨어지더군요.
14/04/28 18:34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 잘 봤습니다.
14/04/28 18:39
수정 아이콘
옆에서 테스트 해봤으면 되지 않았냐는건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구조현장에는 수많은 장비들과 인력들이 뒤엉켜서 작업을 하고 있을건데, 그 현장이 아닌곳에서 백번 테스트 해봐야 소용없죠. 결국 문제는 혼잡한 구조현장에서 다이빙벨이 조화를 이루어서 작업을 할수 있냐는 거니까요.
진행상황을 다룬 기사나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언딘에서 '원하시면 바지선을 빼겠다.'까지 말하는것을 보면 구조작업 진행에 도움은 절대 안되리라 봅니다.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다이빙벨을 테스트 한다면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어떻게 장담하며, 결과가 좋지 않는게 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한번 해보기라도 해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그 시도로 인해 잃어버리는 기회비용이 너무나 큽니다. 윗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구조활동이 지연되는 시간이지요. 좀 거칠게 말하자면 구경하는 사람들 만족시켜 달라는 것 밖에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뻔하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아직 가능성을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습니다. 실패로 결론난다면, 이종인씨와 관계자는 정부, 선박회사와 마찬가지로 책임을 물어야할것입니다. 그리고 맹목적으로 다이빙벨을 지지하며 정부와 선과악 구도를 몰고간 사람들도 깊게 반성해야 할것입니다.
SnowHoLic
14/04/28 18:46
수정 아이콘
이글에서 나온 옆에서 테스트해봤으면 되지 않았냐라는 의견은.. 다이빙벨 투입에 회의적인 분들 의견 같아요.
지금처럼 현장에 투입해보자는 말이 아니고, 다이빙벨이 효과가 있을것 같으면, 현장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테스트를 해서 입증해본뒤에 투입을 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Smile all the time
14/04/28 18:41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글이네요.
더령이
14/04/28 18:42
수정 아이콘
다이빙벨이 치트키는 아니였군요. 아무쪼록 생존자 구조에 도움이 되었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
영원이란
14/04/28 18:58
수정 아이콘
몇가지 사실 관계가 틀리거나 비약이 약간 있는데 (특히 JTBC 부분) 좋은 글이라는 반응이 많네요.
14/04/28 19:10
수정 아이콘
그 틀리고 비약이 있는부분을 지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 생각이 바뀌겠죠
영원이란
14/04/28 19:17
수정 아이콘
위 리플에서 이미 지적했습니다.
14/04/28 19: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읽어봐도 본문보다 설득력있는 댓글이라고 보이지 않네요...
위에서 관련 언급을 마무리했으면 모를까 [기사 그대로 믿기는 힘들다]가 의심의 주된 근거고 관련 링크도 없고 심지어 본인이 틀리셨다고 인정까지 해놓고 아래에서 다시 글이 신뢰가 안된다고 언급하는건 설득력이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영원이란
14/04/28 19:21
수정 아이콘
링크 얘기는 제가 잘못 말한게 맞고. 이 부분입니다.

JTBC가 저 기사에서 다이빙벨을 찍어서 언급한게 아닙니다. 구조 과정중에서 민간 장비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게 있었고 그것을 소개하는 중에 다이빙벨이 들어간 것이죠. JTBC가 그런 요지의 보도를 한적은 없습니다. 이상호 기자나 팩트TV는 그런 보도를 보였지만, 이들은 정식 언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JTBC는 다이빙벨을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보도한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얘기한건 이상호 기자에요.
14/04/28 19:24
수정 아이콘
글 본문 내용이 JTBC반응이 메인도 아니고 계속되는 근거의 나열 속에서 JTBC->이상호기자로 바뀐다고 해도 글 자체의 설득력이 훌륭하니까요. 저 내용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사소한 트집으로밖에 안보이네요
영원이란
14/04/28 19:24
수정 아이콘
이상호 기자와 JTBC의 영향력은 다르죠. 그리고 언론에서 다이빙벨 논란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 것은 언딘측에서 다이빙벨을 대여하면서 부터 시작된겁니다. 그 전까지는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고요.
14/04/28 19:28
수정 아이콘
사고 후의 언론의 대응에 집중한 글이면 모를까 다이빙 벨 자체의 신뢰도 및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데 언론의 영향력이라던가 논란이 벌어지는 장소같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문제를 계속 언급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다이빙벨이 저렇게 유속 빠른 상황에서 제대로 시험이 안된 상황에서 과도하게 성능이 부풀려져서 정부 및 관계자들한테 필요 이상의 압박이 가고 있다는 사실이고 이게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글쓴이가 댓글단 분 보다 더 설득력 있게 글을 쓰고 있다는거죠
영원이란
14/04/28 19:30
수정 아이콘
트위터나 진보 사이트에서 논란이 벌어지는것은 영향력이 매우 미미하며, 이 글에 주된 논리가 언론이 다이빙벨 논란을 키웠다로 읽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가 명확해야죠. 왜 아무런 관련이 없는지요?
14/04/28 19:36
수정 아이콘
영원이란 님// 검증이 안된 장비를 방송에서 더 효율적인것처럼 포장하는게 문제가 없는건가요?
JTBC가 죄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아니면 JTBC가 다이빙벨 논란을 주도적으로 확대한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신가요?
영원이란
14/04/28 19:45
수정 아이콘
영원이란 님// 아니요, JTBC의 책임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부정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JTBC가 논란을 키웠다는 부분은 일부 사실과 다른 것이 있어서 글을 태클을 거는거죠.
SnowHoLic
14/04/28 19:31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한 말이 그거죠. 민간장비가 더 뛰어나다는 꼭지의 기사를 쓰면서 다이빙벨까지 소개하고, [대형 해난 사고에서 구조 작업을 이끌어야할 군과 해경이 오히려 민간 잠수업자들에게 뒤처지는 현실입니다.] 라며 기사를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467093
영원이란
14/04/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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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해경에서도 그런식으로 부분 인정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죠.
SnowHoLic
14/04/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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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JTBC의 다이빙벨 기사가 사실과 다르고 비약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 JTBC의 기사가 이렇게 나왔다는 말입니다. 해경의 인정이 논란을 더 키웠고 말고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요.
영원이란
14/04/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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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시점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JTBC의 저 기사는 논란이 커지기 전에 나왔습니다.
SnowHoLic
14/04/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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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란 님// 처음에는 JTBC가 다이빙벨을 찍어서 언급한게 아니라며 본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하셨어요.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민간장비는 호스연결 잠수방식과 다이빙벨 딱 2가지 였구요. 그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이제는 다이빙벨을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도 그 시점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중이구요.
민중의 소리에서 최초 언급된것이 18일, JTBC방송과 인터뷰가 19일입니다. 이후 다이빙벨 투입에 대한 논란이 생기고, 결국 21일에 이종인씨가 다이빙벨을 이끌고 현장에 나가게 되구요. 현장에서 반대에 부딛혀 투입은 못하죠. 언딘의 다이빙벨 가져온게 언론으로 나온건 23~4일쯤인데, 그 전부터 다이빙벨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 논란이 없었더라면 아직까지는 쓸모없다고 말하는 언딘이 다이빙벨을 가져오는 쇼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를일이겠군요.
영원이란
14/04/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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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HoLic 님// 그 논란 이라고 해봐야 언론에서 거의 다루진 않고 진보 계열 사이트, SNS에서만 논란이 되었죠. 이종인씨가 현장 갔다가 투입 거부 당하고 난 후 논란이 다소 크긴 했습니다만 전 불을 붙인건 언딘이 다이빙벨이라고 봅니다.
SnowHoLic
14/04/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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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란 님//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다뇨. 지금 당장 검색해봐도 세월호 다이빙벨 관련 기사 2600여개 가운데 900여개는 언딘이전의 것인데요. 그 이후 팩트티비의 현장중계, 청장이 직접 통화한 투입요청과 현장에서의 거부 등의 사건, 아직도 진행중인 일이라 기사가 쏟아져 나온것도 맞지만, 이미 공중파에도 과연 그 실효성은? 등으로 자주 언급되었던 일입니다.
영원이란
14/04/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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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HoLic 님// 네, 확인해보니 홀릭님 주장이 맞아서 정정합니다. 언론에서 JTBC 징계 소식 이후 다이빙벨에 대해서 다룬적은 있네요. 다만 역시 본격적으로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한건 현장에서 다이빙벨 투입 거부 소식 이후고요.
그런데 여기서 저랑 홀릭님 의견이 갈리는데요, 전 언딘의 쇼가 논란을 키웠다고 봅니다. 언딘에서 논란 때문에 다이빙벨을 가져왔다 치더라도 다이빙벨 투입을 반대하는 여론도 언딘이 가져오기 전까지는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느정도의 논란으로 끝날일을 키운것은 언딘의 자충수 라고 보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SnowHoLic
14/04/2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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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란 님// 아뇨아뇨. 거기에 대해서는 저하고 의견이 갈리는건 아닙니다. 저도 해경이든 언딘이든 이종인씨 다이빙벨 투입거부되고 실습용 다이빙벨 가져와 생쇼를 펼친건 자충수 수준을 넘어서 헛웃음도 안나오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어쩌다 보니, 책임소재를 묻고 있는 꼴이 되었는데, 솔직히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은 다이빙벨 가지고 누가 문제니 이럴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Alan_Baxter
14/04/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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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하는 댓글 없으면 사실관계가 틀린건가요? JTBC 부분에 있어서도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생각 안합니다.
제가 쓴 댓글에 일일히 부정적인 대댓글 달아주시는 관심은 감사드리고, 좋은 글이 아니라고 평가해주신 부분도 감사합니다.
영원이란
14/04/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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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반면, "물속 경쟁력 더 뛰어난 민간 장비…정부도 인정했다"에 다이빙벨을 집어넣어, 다이빙벨은 경쟁력이 뛰어난 장비라는 식으로 주장하거나 "구조당국 VS 다이빙벨"의 구도로 몰고가기에 바빴습니다.

이 부분이 사실 관계가 틀렸다는 겁니다.

또한 다이빙벨 투입 경위 부분에서 언딘에서 먼저 다이빙벨을 가져 왔다는 사실도 빠져 있습니다.
Alan_Baxter
14/04/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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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사에서는 여러가지 민간 장비 중에 하나로 다이빙벨을 소개했는데, 제가 기사 속에 다이빙벨만 물속 경쟁력이 더 뛰어난 민간장비라고 했습니까?
2) 아니, 경위 전체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에 맞춰져 있는데 언딘의 다이빙벨 이야기가 왜 나옵니까? 언딘에 관한 다이빙벨 이야기를 쓰고 싶으시다면 직접 쓰세요.
3) 다이빙벨을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 손석희 앵커가 "당국에서도 (다이빙벨 투입을) 조금 적극적으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워낙 지금 유속도 빠르고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르니까. 이게 실제로 검증이 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라고 말한건 뭔가요? 그리고, 제가 JTBC가 다이빙벨을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고 했습니까?

일부러 사실관계를 틀린 나쁜 글이라는 식으로 자꾸 몰아가니까 기분이 상당히 나쁘네요.
저는 명백히 틀린 사실이거나 아니면 정제된 반박에 대해서는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제가 쓴 댓글 내내 태클거시니까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네요.
영원이란
14/04/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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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TBC 저 기사가 나올 때는 다이빙벨이 논란이 되던 시점이 아닙니다.
2) 언딘에 다이빙벨 투입이이 언론에서 본격적으로 다이빙벨 논란을 다루기 시작하고 갑론을박이 되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 피지알에서 반응만 봐도 아실텐데요.
3) 엄밀하게 말하면 그렇게 주장하신적은 없지만 JTBC쪽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것은 사실이 아닙니까?

물론 전체적인 님 주장에 명백하게 틀린것은 없습니다. 다만 서로 나온 시점이 다른 기사를 섞어가면서 동일 시점으로 보이게 글을 쓰신거나 논란의 계기가 된 결정적 사건이 빠져 있는 부분이 궁금해서 태클을 건겁니다. 그런 부분이 포함되었으면 더 좋은 글이 되었겠죠.
Alan_Baxter
14/04/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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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점이랑 /"물속 경쟁력 더 뛰어난 민간 장비…정부도 인정했다"에 다이빙벨을 집어넣어, 다이빙벨은 경쟁력이 뛰어난 장비라는 식으로 주장하거나 /=> 와 무슨 관계인지 도통 영문을 모르겠네요
2) 그러니까, 논란이 시작된 경위에 대해서 따지고 싶으시면 따로 글을 쓰세요. 제가 쓴 요지가 그건 아니잖아요?
3) 엄밀하게 말하면 그렇게 주장하신적은 없다면서, "JTBC는 다이빙벨을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고 제가 말한것 처럼 왜곡하십니까?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여기까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서로 기분만 상할 것 같습니다. 영원이란님의 주장도 수용하고 앞으로 더 나은 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원이란
14/04/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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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사의 시점은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사건이 변경되고 정보가 업데이트 되는데 논란이 본격적으로 유발되기 전에 게제된 과거의 기사를 논란이 본격적으로 유발된 이후 논란을 부추겼다는 식으로 서술하시면 전 왜곡이라고 밖에 안 보입니다.
2) 사건 일지를 정리하는 글이라면 논란이 본격 시작된 경위가 있는게 좋겠죠. 그게 글 읽는 사람의 판단에 더 도움이 될테니까요.
3) 님의 시점 왜곡을 지적한 겁니다. JTBC가 논란을 키웠다 라고 주장하시려면, 논란이 커진 시점 이후에 JTBC 기사를 링크하는게 주장 강화에 더 도움이 되겠죠.
Alan_Baxter
14/04/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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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란 님// 앞서 말씀드렸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 많고 반박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반박할 수 있지만 동어반복이 될 것 같기에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몇시간씩 시간 들여가면서 글썼는데 이정도로 길게 '좋은 글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비판받을 정도로 글을 잘못 쓴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논란의 시점이나 언딘의 다이빙벨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것 같고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주장하고 싶은 바가 있으시다면 새롭게 글 좀 꼭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원이란
14/04/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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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_Baxter 님// 밑에 제 생각을 남겼으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별도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사과말씀 드립니다.
14/04/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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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네요. 다만, 입으로는 구라가 가능해도 그간 해왔던 지나간 과거는 구라를 칠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찜찜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청장과, 장관이 있는자리에서 허락했지만, 그다음날 출항할때, 그들의 개인적인 의견일뿐이라고 일축한점, 투입은, 정부와 다시 협상해서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던점, 동승(?)하려했던 사람들을 최대한 배제하려한점, 이종인씨를 보내고, 그들이 대학에 연락해 급하다고 다이밍벨을 빌려온점. 정말로 쓰잘대기 없었으면, 전부 다 없어도 될일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입은 타격도 장난이 아닌데, 일부로 정치적인 부담을 짊어지려고 하는 자해(?)수준의 행동이었다고 밖에는 말할수 없는데, 이상해도 너무 이상합니다.

그냥 잔잔할때 해봐라~~ 하고 하고자한대로 하게하고 예측한대로 실패하면 그쪽으로 몰아서, 정부의 최대한의 노력, 대안이없음을 강조하며 인양여론에 불을 지폈으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4/04/28 19:43
수정 아이콘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황우석때처럼 무조건적으로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긴 하네요
세상에 완벽한것이란게 있을지 의문이지만..
쪼아저씨
14/04/28 19:46
수정 아이콘
황우석과 비교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펀치드렁크피지알
14/04/28 20:09
수정 아이콘
이 과정에서 이종인씨는 "구조팀 바지선의 닻줄과 다이빙벨 바지선의 닻줄이 서로 닿자 구조팀이 '위험하다. 바로 닻을 빼라'고 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사람이 작업한다니 알게 모르게 적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지만, 구조당국은 "바지선의 닻은 그 위에 있는 모든 수색대원에겐 생명줄"이라면서 "우리는 철수하라고 한 게 아니라 위험하니까 안전한 방법으로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죠 사실.일부에선 기상 악화와 언딘측의 비협조로 다이빙 벨을 설치못했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종인씨의 다이빙 벨을 설치하기 위해선 지금 언딘측이 설치한 바지선의 앵커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겁니다. 머구리 쓰고 작업중인 다이버들에겐 이 바지선이 생명줄과도 같은데 이게 이종인씨 바지선에 혹이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 설치를 제지하는게 맞겠죠.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51739&cpage=1&mbsW=&select=&opt=&keyword=
(절대적 사실 관계는 아니지만 엠팍의 모 유저분께서 분석하신 이종인씨의 바지선 앵커 와 언딘측의 바지선의 충돌 가능성을 그림으로 설명)
그런데 모 기자는 가족들 감성팔이하면서 언딘측과 해경들이 이종인씨를 무시했다고 극단적으로 선동하며 몰아가던데 정말 이런 보도태도는 짜증이 납니다.
언딘측도 이리 시달리고 혹시나 자신의 다이버들 목숨 걸어가며까지 하느니 오죽하면 아예 자신들의 바지선 철수의사까지 유가족들에게 내비친것으로 알구요.
다이빙벨의 효용성은 전문가들마다 호와 불이 있으니 논쟁의 영역에 있다고 보더라도 저는 JTBC나 기타 언론등에서 이종인씨의 인터뷰만큼 중요하게 현재 상황에서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한 리스크와 분석을 내 놓아야했다고 봅니다. (이런점에서 최근 디스패치의 두 기사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이게 제대로 안되니 [현 상황에서 다이빙 벨의 투입이 가지는 위험성]보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무능한 정부]의 쓸데없는 지점으로 번져 다이빙 벨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게된거구요.
그 중심에는 대중들의 편협함에 기반하는 언론들이 중심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바지선이고 앵커고 복잡한 이해 관계의 분석보다는 정부측의 방해로 몰아가는 단순한 음모론이 더 통하는 현실인것을...
SCV처럼삽니다
14/04/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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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것만 보이는 거죠. 이젠 사실은 의미가 없습니다.
영원이란
14/04/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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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정부측의 방해로만 보는 사람은 답이 없는거 맞습니다.
영원이란
14/04/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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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사실관계가 잘못된 부분이 있어 다이빙벨 논란 시기를 닷 ㅣ정리합니다.
새로 글을 쓸만큼은 아닌듯 해서 새로 댓글 답니다.

다이빙벨의 일지라는 부분으로 글을 남기셨습니다. 그럼 다이빙벨이 왜 논란이 되었냐 라는 부분이 있어야 겠죠. 그렇기 때문에 논란의 시점은 중요합니다.
민중의 소리, JTBC에서 최초 이종인 대표를 인터뷰 할때는 대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다이빙벨이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종인씨의 전력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죠.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 없이 20시간 정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발언이나 손석희 앵커의 발언도 이 인터뷰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뒤에 백스터님이 언급하신 JTBC의 "물속 경쟁력 더 뛰어난 민간 장비…정부도 인정했다" 기사가 추가로 등장합니다만 이때까지도 이종인씨에 대한 논란만 있었을뿐 다이빙벨에는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크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종인 씨의 지난 이력 때문에 이종인씨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죠. 언론에서도 다이빙벨이라는 장비에 대해서 다루었으나 이때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방통위에서 JTBC가 이종인 대표를 인터뷰한 것에 대한 징계여부를 검토합니다.

그후 이종인씨가 현장을 방문했다가 다이빙벨 투입을 거부 당하죠. 이때부터 다이빙벨은 본격적으로 논란이 되고 언론에서 핫아이템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 후, 이상호 기자가 언딘에서 다이빙벨을 몰래 현장에 투입했다라는 얘기를 하고,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기사가 등장하면서 다이빙벨에 대한 여론은 급변하게 됩니다.

글에서 네티즌 반응은 "되든 안되는 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지금까지 된다고 해서 된게 하나도 없는데 지금이라도 당장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 라는 부분은 이종인 대표의 투입 거부 이후 본격화 된것이지, JTBC의 인터뷰가 시발점은 아닙니다. 물론 JTBC 인터뷰 때도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있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이종인 씨에 대한 문제 제기도 많았습니다. 그 이종인씨에 대한 의견이 호의적으로 돌아선 것은 언딘의 다이빙벨 투입 소식이 크게 영향을 줬죠.

물론 그 이후 JTBC에서는 이종인 대표를 추가 인터뷰 하고 했습니다. 다만 방통위 징계건도 걸려 있고해서 다이빙벨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아닌 보도태도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이상호 기자는 달랐죠. 님이 말씀하신대로 여론을 현장으로 옮긴 장본인은 이상호 기자입니다. 그리고 나서 벡스터님이 말하는 선과 악의 대립구도가 완성된 것이죠.

그리고 나서 현장에서 다이빙벨 설치를 실패하고, 재투입 관련해서 기사가 났죠.
27일 간담회 얘기는 타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교차검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일방적으로 다이빙벨을 주장한 것은 JTBC가 아니라 이상호 기자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둘이 한 일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죠.
물론 JTBC의 책임이 없지 않습니다. JTBC는 다이빙벨 투입을 직접적으로 주장하진 않았으나 다이빙벨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보도태도를 유지했고, 제대로 된 파악을 하진 않았으니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져야겠죠.

허나, 실종자 가족을 희망고문한 것은 JTBC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언딘에서 다이빙벨을 투입하면서 같이 손뼉을 쳐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상호 기자가 피니쉬를 날린 격이죠.

즉 이 사건에 언론의 책임만을 묻는건 부당하다는게 제 생각이고 거기에 따라서 반박 리플을 남긴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다이빙벨 투입건은 종결된것도 아니죠, 허나 지금 시점에서 책임을 묻는다면 모두가 각자의 책임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 책임이 아니라요.
쪼아저씨
14/04/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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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언급한 차주홍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장, 황대식 본부장은 언딘 대표이사가 부총재로 있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이사군요.
한국해양구조협회는 해경이 창설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해양경찰청내에 위치하고 있군요. 해양구조협회니 해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것도 당연하긴 하겠네요.
대표이사가 부총재라고 해도 부총재가 십수명이나 되니 부총재가 어떤 위상인지는 모르겠고, 어짜피 좁은 물이니 같은일 하는 사람들이 같은 조직에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지만, 같은 조직의 간부들끼리 팔은 안으로 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무시한 교수는 강릉폴리텍 교수라는데 (기사는 찾을 수가 없네요.) 이 대학은 언딘과 산학협력 관계라고 합니다.
이번 일로, 해경과 언딘이 해 온 실적을 보면 곱게 보지는 못하겠어서 선입견이 드는 건지도 모르죠.

그리고, 이종인씨 본인이 다이빙벨을 감압장치라고 한 적이 있나요? 제가 본 방송에서는,
1. 다이빙벨이란게 사실 대단한 장비도 아니다. 원래부터 있던 기술에 한국특성에 맞춰 조금 개조했을 뿐이다.(더 크게 만들고, 더 무겁게 만듬 - 추 무게까지 대략 5톤정도. 내부에 3명이 앉을 수 있고, 서있는 사람까지 합하면 8명이 쉴수있게 설계)
2. 다이빙벨은 내부에 에어포켓이 있고, 크레인으로 들어올리고 내리는 쇠통일 뿐이다. 물속에 오랫동안 잠수작업을 했으면 체내 질소농도(?)를 고려해서 다이빙벨에 주입하는 산소/질소농도를 조절하고, 천천히 끌어 올려서 부담을 줄인다.
3. 다이빙벨을 들어올린후 재투입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기하고 있던 다른 잠수부들과 교대로 투입하게 된다.
4. 다이빙벨에서 산소공급호스가 잠수사에게 공급되고, 따로 산소통도 메고 선내로 들어간다. (이때 산소통은 에어포켓과 생존자 발견시 산소를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 같음)
5. 선내에 투입된 잠수부들은 배에서 나오면 다이빙벨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안도감을 느끼며, 스트레스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잠수작업에서 이것은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6. 잠수사들은 한손에는 후레쉬,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고, 얼굴전체의 마스크로 통신도 가능하기 때문에 잠수사가 놓친 부분을 지상에서 보고 지시를 할 수도 있다. (영상전송은 해상에서 수중 상황을 컨트롤하고 기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7. 이 다이빙벨은 조류가 빠른 남해에서 실제로 2번 투입돼서 사용되었다. (남해와 현재 사고해역과 조류 속도차이는 모르겠네요..)

새벽에 비몽사몽 본 방송이라서 (김어준의 KFC 6화) 정확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되고 저도 전문가가 아니니 제 지식 수준에서 왜곡이해한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암튼, 위 내용이 방송에 나와서 직접 한 말이구요.
다이빙벨 재투입 결정되고 팽목항에서 대기하던날 오후(몇시인지는 가물)에 도착했으나, 해경이 대기하라고 해서 밤까지 대기하다가 밤에 투입하러 나갔는데, 언딘측과 바지선 문제로 고성이 오가고 시간만 흐르다가 기상악화로 피항했다고 주장하더군요.
이 부분은 언딘과 주장이 다르니, 어느쪽이 맞다 안맞다 판단은 나중에 해야겠습니다.(현장에 있지 않은한 나중인들 판단이 되겠습니까만.... )
이종인씨 욕하는 분도 있고, 허언증이라는 분도 있는데, 방송에서 본 인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더군요.
SnowHoLic
14/04/28 21:40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ZDuhyEq2OWE
재투입 시도 이후 팽목항에 돌아와 했던 현장 인터뷰입니다. 4:00~4:40까지 다이빙벨이 감압장치, 제압장치이고 잠수병 걸린 사람 2명을 5시간30분동안 치료했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쪼아저씨
14/04/28 22:4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링크 감사합니다.
다이빙벨의 감압기능에 대해 검색을 해봐도 별로 나오는게 없고, 어느 의사의 블로그에서 감압기능 있다 없다로 흥미로운 싸움?이 있길래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blog.naver.com/happybreast?Redirect=Log&logNo=110189615528
저도 비전문가라서 감압이 된다, 아니다 말할 처지는 아니구요. 겨우 블로그 글을 근거로 하느냐? 라고 하셔도 딱히 찾을 수 있는 자료가 없어서... 죄송하네요. 하지만, 적어도 저보다는 지식이 있는것 같아서 댓글까지 열심히 읽었네요.
암튼, 블로그 주인의 감압기능이 있을수 있다는 주장은,
[감압 쳄버는 지표면에서 심해수심과 동일한 환경을 만든 다음에 단계적으로 감압하여 체내 질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것이지
쳄버 자체에 특별한 기능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적절한 수심에서 다이빙벨 내부에 공기주입이 가능하고 수심조절기능이 있다면 폐쇄식 쳄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감압 기능은 존재합니다.]


[다이빙 교육할때 심해잠수후 급상승으로 잠수병이 의심될때 다시 호흡기를 물고 적정수심으로 이동하여 안전정지를 통해 체내 질소를 제거할 수도 있는 이치와 동일합니다.]
[알파잠수기술/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오르카님께서 언급하시는것으로 생각되는
폐쇄식 쳄버는 아닙니다.
하지만 공기공급이 가능한 쳄버이면서 수심조절이 가능한 쳄버이기 때문에 수심조절을 통해서 고압환경 조성이 가능하며 크레인에 연결되어
상승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빙벨 내부 에어포켓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지표면 공기공급장치와 크레인을 사용하여
다이빙벨의 수심을 조절하여 다이빙벨 내부 에어포켓의 공기 압력을 조절 할 수 있다면 폐쇄식 쳄버가 아니더라도 감압기능이 가능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링크에 가보면 여기에 대한 반박의견도 있구요. (서로 팽팽합니다.)
이종인 대표가 무슨 생각으로 감압장치라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딱 저 의사의 생각정도로 한 말이라면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여겨지네요.
다이빙벨이 무슨 최첨단 기술도, 만능의 장비도 아니고 지금 이시점에 투입해서 어떤 결과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종인 대표의 말처럼 선수가 가라앉지 않았을때, 조금이나마 생존 가능성이 있을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1명의 생존자라도 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지푸라기라도 잡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감압장치가 맞건 안맞건, 투입이 되든 안되든 부디 인양전에 최대한 많은 실종자들을 찾아서 시신이라도 온전히 가족곁으로 돌려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nowHoLic
14/04/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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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저기 뒤져가면서 얻은 지식일 뿐이에요. 링크주신 블로그글도 거기서 토론하던 다른분 블로그글도 그런 과정에서 읽었던 글이네요. 전문지식이 없는건 마찬가지라 위에서 감압장치가 아니라고 단정지은건 제가 섯부르게 글을 작성했던 것 같아요.

해당 블로그에서 말하는 감압기능, 수심에 따라 다른 수압을 이용하는 감압이라는게 그냥 잠수했던 인원이 수면위로 올라올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감압과정이죠. 해수면까지 올라오기 전 일정 수심에서 정지후 호흡하면서 감압하는 과정이요. 다이빙벨 내부의 압력을 바깥의 수압과 다르게 강제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이게 감압챔버가 하는 일이구요.), 다이빙벨을 내려서 고압에서 공기를 마시더라도 다시 해수면 위로 올리기 전에 중간에 멈춰서 감압과정을 거쳐야 하는건 마찬가지일 겁니다.(물속에 머물러 있을때 감압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올라오는 과정에서 압력차이에 의해 질소버블 생기는 것을 막는게 감압이니까요.) 다만 물속에서 가이드라인 잡고 하는것보다 벨 안의 에어포켓에서 쉬면서 감압하는게 더 좋은 환경인건 맞겠죠. 또, 이전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 경우엔 다이빙벨을 통해 이송하는게 훨씬 나은 방법이기도 하겠네요.

아무튼, 곧 다시 투입한다고 하니, 안전하게 설치되어서 실종자 수색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는 기적을 바라기도 너무 늦은것 같지만, 시신이라도 온전히 찾았으면 하는 바람은 매한가지니까요.
될대로되라
14/04/28 21:46
수정 아이콘
다이빙 벨 건은 언딘이라는 업체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오늘 JTBC 뉴스9에서 보도한 내용을 소개해 봅니다.
세계일보에서 이를 기사화 했으니 링크 겁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4/28/20140428005199.html?OutUrl=daum
민간잠수사가 최초로 선내에서 시신을 발견했을 때 언딘에서 해괴망칙한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달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
이후 해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건 민간 잠수업체다) 민간잠수부라고 표현하는 이 부분은 언딘이라는 잠수업체인데..."
며칠 전부터 언딘과 해경의 유착관계에 대한 추측이 끊임없이 올라오는데 이번 건은 파장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구조업체 중 하나에 불과한 언딘이 도를 넘은 월권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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