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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8 16:37:58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새정치연합은 결국 송정근을 버리고 말았는가
http://news.donga.com/Main/3/all/20140422/62963700/1
[세월호 침몰]새정치연합, 송정근 영구제명 추진…“비도덕적”



이번 사건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목사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영구제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표를 맡았고,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든 것이 문제가 되었다는 겁니다. 송정근 과 영구제명 을 같이 묶어 검색하면 송정근이라는 인물이 지금 어떤 사람으로 프레이밍되고 있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가족 행세', '사칭' 뭐 이런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네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프프스스에서 기사를 하나 냈습니다.

http://ppss.kr/archives/20224
채널A는 어떻게 청소년 운동가 송정근을 왜곡했는가?


라는 글입니다.
사건 초기부터의 송정근 목사 페이스북 등을 따라가고, 송정근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언제 어떤 식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었는지를 시간대 별로 분석해놓았습니다. 아직 기사 2편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쪽의 내용을 보고 그 결과로 나오는 것은 대강 이렇습니다.

1. 송정근은 20년 가까이 안산에서 청소년 센터와 상담센터, 공부방 등을 운영해 왔다.
2. 송정근은 사건 당일에 곧장 진도로 향했으며, 이는 1과 더불어 자신과 직접 관련이 있는 아이들(단원고에서 상담 진행 경력)도 있었던 탓이다.
3. 송정근은 곧장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직을 사퇴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왔을 땐 정치판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사회를 맡았다.
4. 이 모든 일이 일어난 후에 미주중앙일보와 채널A에서 송정근 때리기에 돌입한다.
5. 4의 기사들은 4가 일어난 후에야 송정근이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사건의 전후를 바꾸어버렸다.


이에 최종적으로 새정치연합은 송정근에 대한 영구제명을 검토키로 합니다.
그리고 4월 23일 당 윤리위는 만장일치로 송정근을 영구제명합니다.


송정근은 새정치연합의 발기인이었지만, 동시에 18대 새누리당 비례대표의원인 강명순의 비서관이기도 했습니다. 강명순은 역시나 안산에서 목회자로 일하면서 사회복지와 여성운동을 계속 해왔던 사람입니다. 맨 위에 링크한 동아일보 기사는 이렇게 끝납니다.

'한편 송정근 씨는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당적은 필요할 땐 있다가, 그렇지 않을 때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파렴치한 언론과 커버 쳐 줄 생각조차 없는 정당에게 그냥 한명이 '충격상쇄용 아이템'으로 소모되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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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gadiss
14/04/28 16:39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자진 탈당했다고 본 것 같은데, 아닌가요?
당근매니아
14/04/28 16:40
수정 아이콘
자진탈당 후 새정치연합에서 영구제명(및 복당금지) 조치 했습니다.
감모여재
14/04/28 16: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04/28 16:45
수정 아이콘
새누리나 민주나 그나물에 그밥이죠

한국정치에 크게 기대 안하는 가장 큰 이유인데

강력한 제3의 정치 세력이 나와야한다고 항상 생각하는 이유이기도하구요

한때 문국현이나 안철수에 기대를 걸어봤지만 문국현은 힘이 없었고 안철수는 힘을 따라가네요

맨처음 저 기사를 보고 안산에서 청소년 센터를 운영하던 사람이면 안산에서 오래 있던 사람이고 정치쪽 경험도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새정치쪽 사람들은 아니었나 보군요
꽃보다할배
14/04/28 16:46
수정 아이콘
누가 진정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했는지 되새김해 볼 시간입니다.
iAndroid
14/04/28 16:51
수정 아이콘
16일 대표를 맡았고, 17일 방송을 탔고, 18일 예비후보 사퇴를 했습니다.
22일 새정련을 탈당했는데, 윤리위원회는 23일 열릴 예정이었죠.
억울하다고 하기에는 시간대 행보가 꼬여버렸습니다.
양념게장
14/04/28 16:57
수정 아이콘
2. 송정근은 사건 당일에 곧장 진도로 향했으며, 이는 1과 더불어 자신과 직접 관련이 있는 아이들(단원고에서 상담 진행 경력)도 있었던 탓이다.
3. 송정근은 곧장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직을 사퇴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왔을 땐 정치판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사회를 맡았다.

그럼 이게 아닌가요? ;;
당근매니아
14/04/28 17:04
수정 아이콘
아래 댓글에서 썼지만 사건 당일이 16일이었고 사퇴를 위해 안산으로 다시 올라간 게 18일, 미주중앙일보에서 비난 기사를 쓴 것이 19일, 채널A를 필두로 국내 언론에서 다루기 시작한 게 21일입니다.
iAndroid
14/04/28 17:05
수정 아이콘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방송에 나왔다면 말은 나왔어도 이정도 심각해지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윤리위원회에 나가서 소명하는 게 더 나았다고 봅니다.
윤리위원회 개최 직전 탈당한 것은 마치 윤리위원회를 피하기 위해서 한 행위라고 인지되기 쉽죠.
당근매니아
14/04/28 17:02
수정 아이콘
16일이 사건 당일에, 후보직 사퇴를 구두로 할 수 없는 탓에 안산까지 다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사건 이틀뒤인 18일은 거의 가장 빠르게 사퇴할 수 있는 타이밍에 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더불어서 단순히 '방송을 탄' 것과 '정치인이 학부모 행세을 했다는 보도' 와는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런지요.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정치인의 증거-_-; 임은 당연히 말이 안되는 것이고, 사실 프프스스의 문제 제기는 '이미 선거 현장에서 발을 뺀 뒤에 뒤늦게 언론에서 그걸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라는 거겠지요. 어떤 기자분이 '기자들 서로 다 저 사람 학부모 아닌 거 알고, 어떤 맥락으로 대표 되었는지 알고, 사퇴한 것도 알고, 부모들이 저 사람 부모 아닌 걸 아는 것도 다 아는데 이제와서 아이템으로 써먹는다' 고 분통 터뜨리는 글을 어디서 봤었는데 링크를 못 찾겠네요. 으으.
iAndroid
14/04/28 17:10
수정 아이콘
개인의 사정으로 일정의 불가피함을 이야기하기에는 세월호 사건 자체가 엄청나게 큰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는 어느 누구라도 조금만 실수하면 가차없이 휩쓸려 나가는 상태이니까요.
당근매니아
14/04/28 17:14
수정 아이콘
현 상태가 그렇다 하여서 그게 '정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때문에 명분이 중요한 정치판에서는 이런 상황에서의 선택이 더욱 중요한 것일 테구요. 앞뒤가 조금 바뀐 채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만, 송정근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해명도 가능할 겁니다.

당일에 일단 내려 갔다 -> 내가 TV 출연되는 것 보고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사퇴했다 -> 사퇴 이후에 갑자기 비난 기사가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는 TV 출연 시점과 사퇴 시점의 전후보다, 사퇴 시점과 비난 기사의 출현 시점의 전후가 논의에서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정치적으로 이득을 포기한 상황에서 '이득을 챙기려 든다' 라는 기사가 올라온 꼴이니까요.
iAndroid
14/04/28 17:21
수정 아이콘
현 상황에서 개인의 의도가 아무리 이랬다고 주장해 봤자 의미없는 일입니다.
어차피 그때 개인의 속마음이 어땠는지 본인만 알 수 있을 뿐, 남에게 스스로의 속마음이 이랬다고 명확히 알 수는 없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이득을 볼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는 겁니다.
예비후보 사퇴를 먼저 했다면 그나마 설득력있게 먹혀들어갔을 건데 그것도 아니었으니까요.
당근매니아
14/04/28 17:36
수정 아이콘
이러한 일에서는 확실한 물증이 없을 때에는 정황 증거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16일 당일에 내려가기 전에 이미 후보직 사퇴를 하고 내려갔어야 하는 것 아니었느냐' 라고 하신다면 전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어느멋진날
14/04/28 16:51
수정 아이콘
모 사이트를 중심으로 마치 새정치연합에서 선동꾼을 한명 보냈다는 식으로 엄청 물어 뜯었죠. 하지만 정작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왔을때 박수를 유도한 사람도 송정근씨였고 극우 매체로 알려진 데일리안에서도 따로 기사를 내서 일부러 기사를 안써왔다고 하면서 꽤 옹호하는 입장의 기사를 내기도 했고요.
14/04/28 16:54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새정치는 공격당하니 그냥 상황 살피지도 않고 내버린 건가요;
14/04/28 16:59
수정 아이콘
이래야 민주당 아니 새정치연합이지....새누리가 미워죽겠는데 옆에 쳐다보면 웬 한심한 놈들이....쩝...
영원한초보
14/04/28 17:01
수정 아이콘
이건에 대해서 pgr에서 처음 이야기 나왔을 때 저분 비판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학부모들이 알고 있었고 동의하에 대표를 맡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좀 쉴드쳐 볼까 했는데
새누리는 까고 새정치는 옹호하냐면서 깔놈깔이라는 소리 들을것 같아서 그냥 있었는데요.
지금도 저분에 대한 학부모들의 평이 어떤지 정확히는 몰라서 확정 지어 이야기하기는 힘들겠지만
새민련이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언론이 저 분을 홍가혜 같은 사람이나 선동꾼으로 묘사하는게 부담스럽겠지만요.
중요한건 진실아니겠습니까
14/04/28 17:03
수정 아이콘
20년간 뭘 했건 예비후보 신분인 순간 진도에서 학부모대표 타이틀 달고 마이크 붙잡고 있으면 않되는거였어요.

이건 쉴드칠 여지가 없는일입니다.
그아탱
14/04/28 17:03
수정 아이콘
며칠 전 친구가 "새누리는 아무리 버릴 사람이라도 챙겨줄 부분은 챙겨주는 편이고, 민주당은 바로 팽하는데 누가 민주당에 충성을 바치겠는가?"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글을 보면 그 친구의 말이 설득력있게 들리네요.
아저게안죽네
14/04/29 14:51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새누리당은 꽤나 큰 잘못을 저질러도 어지간하면 지지자들이 돌아서질 않으니 비교적 상관없지만
민주당은 지지자들 스스로가 쉽게 까고 욕을 하니 바로 팽하지 않으면 선거에 바로 영향이 가니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청문회를 예로 들면 야당쪽 인사의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는 끝판대장 수준의 죄로 다뤄지고 여당은 위장전입은 기본이라 잘 다루지도 않는 거죠.
그아탱
14/04/29 15:09
수정 아이콘
그러니 계속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거죠.
누군가는 온 몸으로 받아주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데 다들 몸을 사리니 답이 없는 상황...
정의감 아니고서야 기댈게 없어보입니다.
14/04/28 17:08
수정 아이콘
본인이 순수한 마음에서 했다고 하면 믿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정당의 입장에서 보면
이걸 설명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가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시켜야 하는데
'20년 가까이 안산에서 청소년 센터와 상담센터, 공부방 등을 운영해 왔다.'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약하죠.'

그리고 본인은 진도에 내려가기 전에 예비후보에서 사퇴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에도 사퇴시점은 18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퇴시점에 대한 자료는 선관위자료일 겁니다.
당초에 그 자료가 조작되었거나
선관위가 사퇴의사를 전달받고도 며칠간 시간을 끌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되거나
(후보의 자격을 획득하고 상실하는 시점을 대충했을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죠.)
본인은 사퇴의사를 가지고 내려갔으나 실제로 사퇴에 관한 공식절차는 18일에 이루어졌다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마지막의 경우에도 새정치측에서 이해시키는 것이 더럽게 어렵습니다.
SCV처럼삽니다
14/04/28 17:1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청소년 센터등을 몇십년 해왔더라도, 절대 실종자 가족 대표가 될 순 없습니다.
솔직히 심하게 오버했죠.

첨에는 정신없어서 학부모가 동의했더라도 결국 정치인생 걸렸다 전화하는걸 듣고 욕하고 쫓아낸것도 학부모이지 않았나요?
당근매니아
14/04/28 17:17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이 프프스스 기사에 인용된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42211492983648 아시아경제 기사에 언급된 바 있습니다. 임시대표직을 맡게 된 경위도 본문 링크 기사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 정치생명 끝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라는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사정은 이렇다. 나는 17일 새벽4시에 팽목항으로 가서 구조작업을 도왔었다. 그런데 17일 오전 8시에 한 매체의 김 모 기자가 그 시각에 내가 실내체육관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고 기사를 올렸다. 당시 나는 실내체육관에 없었고 팽목항에 있었으며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당 기자에 전화해 해명했다. 당시 그 기자에게 정치적으로 저를 끝낼 목적으로 이런 기사를 쓰셨냐고 말했다. 이 부분을 한 실종자 가족분이 옆에서 듣고 다른 기자에게 말한 것이다."
SCV처럼삽니다
14/04/28 17:21
수정 아이콘
동의를 받았어도 해선 안되는게 있죠. 실종자 가족 대표는 정말로 가족중에 실종자가 있을 경우에 가능한 겁니다.
이게 해운사나 정부 상대로 소송을 위한 대표인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설명이 더 이상하네요.
1) 정치 생명 발언한 기사가 지멋대로 올라왔다. 2) 거기에 대해 항의하면서 정치 생명 발언했다. 3) 그걸 가족이 듣고 타 기자에게 말해서 그게 또 기사가 올라왔다?
당근매니아
14/04/28 17:35
수정 아이콘
아뇨. 인과를 다시 살피면 우선 연합통신 김선경 기자가 송정근의 '발언'을 기사에 싣습니다.
'학부모 대책본부의 송정근씨는 "어제 안철수 의원이 왔던데 왜 인사치레만하고 가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경비정을 타고 나가서 (해경 등에) 빨리 구해달라고 말한 마디 해주는 게 더 의미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라는 내용이었고 해당 기사는 내려졌지만 국제신문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417.99002133617 이 기사에는 아직 해당 내용을 재인용한 것이 실려 있습니다. 송정근은 자신이 저러한 발언을 자신이 한 적이 없고,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되어 있는 시점에 실내체육관에서 당신과 인터뷰하지도 않았다는 것인데, 그 항의 통화를 옆에서 들은 학부모가 발언을 옮겼다는 것이죠.
아저게안죽네
14/04/29 14:55
수정 아이콘
실종자 가족들이 대리인으로 내세울 수도 있는 거죠. 당신들 감정 추스리기도 힘든데 무조건 실종자 가족만 대표로 하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법적으로 당사자만 대표로 나설 수 있다고 되어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대표를 맡았다면 당연히 안되겠지만 이 상황은 그렇다고 확정된 상황도 아니고요.
SCV처럼삽니다
14/04/29 15:12
수정 아이콘
말이 많을 소지가 있었던 거죠. 결국 가족들로 인해 끌어내려진것도 사실입니다.
될대로되라
14/04/28 18: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해명이 좀 이상합니다.
말을 많이 늘어 놓아서 그렇지 결국 본인 입으로 "정치적으로 저를 끝낼 목적으로 이런 기사를 쓰셨냐"라고 했고
이를 옆에 있던 실종자 가족분이 듣고 기자에게 말했다라는 건데요.
선후관계를 이상하게 늘어놓았지만 결국 본인입으로 했고 이를 들은 가족분이 제보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당근매니아
14/04/28 18:29
수정 아이콘
저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한 것이 서로 다릅니다. 채널A에서는 저 발언이 '정치인이 대표 완장질을 한다' 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송정근이 저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고, 송정근의 주장은 연합뉴스 기자가 '자신이 안철수 대표 까는 발언을 했다' 라는 기사를 써서 그에 대해 항의한 내용이라는 거죠.
14/04/28 17:36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 선한 마음이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인으로선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게 맞습니다.
개인의 정치인생은 아쉽긴 하지만 사실 뭐 이런 큰 흐름에선 사소한 잘못이라도 크게 후유증이 남는 법이죠.
14/04/28 17:44
수정 아이콘
뭐 공직자가 라면을 먹은것도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는데요.

그 라면 먹은 장관이 나가서 먹으면 시간걸리고 해서 빨리 먹고 돕기위해서 거기서 라면 먹었을수도 있고
그러한 선의로 먹은것일수도 있지만....


사실 아무도 그런걸 생각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냥 라면먹은 모습을 가지고 깔뿐이지
나이트해머
14/04/28 17:58
수정 아이콘
처음 사건이 터졌을때, 언론이든 어디든 새정치연합을 깠습니다. 이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다고.

그래서 조치를 취한 지금, 사람들은 새정치연합을 깝니다. 좋은사람을 버린다고.

뭘 해도 깐다는 기울어짐 속에서 이정도나 해내는 야권은 대단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불곰드랍
14/04/28 18:02
수정 아이콘
그사람이 어떤 의도인지 마음속에 들어가보지 못한 이상 모르는거고 그럼 객관적인 외형을 볼 수밖에 없는데, 가족중에 실종자가 없음에도 정치인 신분으로 실종자 대표를 한 순간 진정성을 의심받을수밖에 없죠.
요정 칼괴기
14/04/28 18:02
수정 아이콘
크크 진심으로 새정치연합이 존경스럽군요. 이분 걸렸을때도 개까이고
이젠 제명했다고 까이고...
솔로9년차
14/04/28 18:09
수정 아이콘
새정치연합은 지지층이, 저분이 당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모두 있으니까요.
14/04/28 18:12
수정 아이콘
새누리와 언론이 대단한거죠 이래 저래 당하는건 민주당
14/04/28 18:27
수정 아이콘
인터넷 이전부터 깔놈깔을 해오던 부류들이시라
요즘 많이들 떠들어대는 인터넷 여론에 그 양과 질에서 절대 비할바가 아니죠..

그래도 똑같이 더럽네.. 라면서 은근 편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대단할 것도 없이 그 덕분에 참 정치 편하게 하는 족속들입니다
14/04/28 18: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새정연은 좀 더 많이 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도 비새누리당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민주당 찍어주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니 지지하진 않더라도 수없이 까이고 위기감도 겪고 그래봐야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죠.
14/04/28 18:17
수정 아이콘
사정이야 어쨌든 별 수 없는 일이죠. 정치에서 증명할 수 없는 인간의 선의를 믿으라고 하는건 무리니...
후후하하하
14/04/28 19:09
수정 아이콘
인간의 선의라고 확증할 수 있는 이유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누가봐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면 tenri님의 댓글에 설득력이 생길텐데 말이죠.
14/04/28 19:17
수정 아이콘
제가 선의라고 본다는건 아닙니다. 설령 선의라고 할지라도...라고 할까요.
후후하하하
14/04/28 19:2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선의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증명해낼 객관적 매체가 없다는게 아쉽네요.
사실보다는 해석에 치중한 나머지 연결고리가 약한 논리들이 성행하고 있어서요.
MoveCrowd
14/04/28 18:26
수정 아이콘
결국 프레이밍 싸움에서 여당에 밀린다는걸 자인하는 꼴인데 참 실망스럽네요.
이름만 새정치민주연합이지 기초공천 폐지부터해서 주구장창 새누리당한테
민주당 시절보다 심하게 발리네요.

이 쯤되면 걍 새누리당 체제에 순응하는 편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ODYSSEIA
14/04/28 18:27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반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새정치연합 측에서 제명이라는 꼬리자르기 수를 쓴 건 스스로 판단능력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죠.
처음부터 이 건에 대해 새정치연합에서 과민반응 한 거라고 봅니다.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애패는 엄마
14/04/28 18:45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건 정부에 대해 확실한 증거 없이 의심할 수 없는거 아니냐고 주장하는 부분들이 확실하게 이 사람이 결백하다는 걸 증명할 수 없으니 의심할 수 있지 않냐는 거죠. 역시나 진영은 논리를 앞서요
후후하하하
14/04/28 19:04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운영진이 벌점 주실까봐 도저히 못하겠네요.
똑같은 비판을 해도 운영진 맘에 드는 글이면 벌점 먹는 곳이거든요.
벌점과 운영진 취향은 비례관계입니다.
14/04/28 19:19
수정 아이콘
맘에 안드는 글이겠지요.
후후하하하
14/04/28 19:23
수정 아이콘
맘에 안드는 글을 비판하면 묵인하더군요. 똑같은 강도로 비판하는데 말이죠. 고무줄 기준일때는 일단 신중해질 필요가 있죠.
14/04/28 21:49
수정 아이콘
기준이 고무줄인 이유에 대해서 자게에 새 글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4/04/28 19:13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지역과 안산지역 엄마들이 함께 모이는 인터넷 까페에선 이미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안산에서 오랫동안 공부방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도와주었던 분이고, 도움을 받았던 엄마들도 많았으며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서도 피해자가 있던 걸로 알아요. 그래서 진도에서 사고났을때 내려갔다가 피해자 부모님들이 경황없어 우왕좌왕하시는 걸 보고 누군가가 대표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부모님들 동의를 구해 대표직을 맡았다고 하는군요. 일부 기사에서처럼 피해자 부모인 것 처럼 속이고 한 게 아니라 미리 알렸다고 합니다.
가자마자 대표를 맡으시는 바람에 의원후보직을 사퇴할 시간이 없었고, 나중에 안산으로 다시 올라와 피해자 부모 대표를 유지하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이래저래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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