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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8 10:57:45
Name 주먹쥐고휘둘러
File #1 11_55_35__52fae2a76c915[S614,410_].jpg (97.0 KB), Download : 53
Subject [일반] (스포일러有)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되도록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Who watches the Watchmen?"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시구이자 브이 포 벤데타로 유명한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 '와치맨'을 통괄하는 주제인 저 문장은 슈퍼 히어로물에서 단골로 쓰이는 소재입니다.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할 것인가? 저 슈퍼히어로들의 힘이 악당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게 향한다면 그것을 누가 통제할 것인가라는 의문과 불안감은 비단 만화속 세상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통제를 벗어 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는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과학기술이나 우리손으로 뽑았음에도 그 앞에서 쫄아야 하는 정치권력, 이제는 세계의 주인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은 경제권력 등등 개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힘에 대한 공포는 비단 슈퍼 히어로물 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충분히 존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자유가 아닙니다. 공포죠."

뉴욕에 외계인들이 포탈을 타고 쳐들어온 '어벤져스' 이후 일종의 비밀조직이던 쉴드는 양지로 나와 세계평화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 하는, 일종의 초법적인 국제기구로 변모합니다. 그리고 그런 쉴드의 활동은 '프로젝트 인사이트'에서 절정에 치닫습니다. 강력한 무기를 가진 공중항모를 배치하여 안보에 위협이 될만한 조직이나 사람을 미리 제거한다는 프로젝트 인사이트는 어벤져스에서부터 캡틴 아메리카와 쉴드 사이에 흐르던 미묘한 기류를 실질적인 대립구도로 발전시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 수호와 민주주의, 도덕 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안보라는 미명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감시하고 단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사람을 제거하는 프로젝트 인사이트는 애초부터 받아들일 수 없는 프로젝트였을 겁니다. 그리고 저 프로젝트를 조금만 뒤틀어 보면 인간은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기에 자유를 빼앗고 지배해야 한다는 하이드라의 모토와 굉장히 흡사합니다.

이쯤 되면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기 마련이고 그런 불길한 예감은 점점 현실이 됩니다. 닉 퓨리는 경찰로 위장한 적들에게 의문의 습격을 당하고 닉 퓨리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하고 맙니다. 쉴드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캡틴 아메리카를 붙잡기 위해 달려들고 적과 아군이 불분명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결국, 진실에 도달한 캡틴 아메리카는 페이퍼 클립 프로젝트로 구원받은 하이드라의 잔당들이 쉴드를 집어삼켰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박살 내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던 초법적인 기구 쉴드는 무너져 내립니다.


"언제나 자유는 대가를 필요로 한다. 나는 그 대가를 질 각오가 되어 있다."

외부의 위협, 그리고 그 위협에 대항하는 거대한 힘과 이 힘에 대한 불안감. 위협과 불안감 사이에서의 갈등... 뭔가 겹쳐 보이는 영화가 있을 겁니다. 예 슈퍼 히어로 영화, 아니 그 자체만으로도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크 나이트죠.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이 고담 전역을 도청하고 경찰에게 쫓기는 길을 택한것 비슷하게 캡틴 아메리카는 자기 손으로 프로젝트 인사이트와 쉴드를 깨부수는 쪽을 택합니다.  

똘레랑스의 출발은 엥 똘레랑스에 대한 단호한 반대라고 하던가요? 어쨌든 그 주제의식에서 미묘하게 다르지만, 이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는 마블판 다크 나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영화적 완성도는 차처하구요..) 또 동시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시빌 워" 이벤트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이라면 그게 설령 자기가 속한 조직이라도 그것을 깨는 것을 택하는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자경단원을 정부가 달가워할 리가 만무하죠.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어떤식으로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부와 히어로 사이의 균열이 벌어진것은 확실하고 히어로들의 목에 목줄을 채우려 들것은 확실해 보입니다.(여담이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고담 전체를 도청하는 배트맨을 봤다면 귀싸다귀를 날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어벤져스 이전에 나온 마블 영화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위해 미국 바깥에서는 생소한 히어로들을 소개하는 일종의 두시간 가량의 예고편에 가까운 영화들이었으니 당연한것이겠죠. 물론 그 사이에서도 아이언맨1과 인크레더블 헐크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토르는 어디까지나 범작 수준에 머물렀고 아이언맨2는 혹평을 받았으며 퍼스트 어벤져는 흥행성적에서 참패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를 아는 관객들은 스티븐 로저스가 캡틴 아메리카로 변모하는 과정을 잘 그려낸 드라마틱함에 꽤 호응을 했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중 대다수는 그런 드라마틱함 보다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캡틴 아메리카가 펼치는 액션활극을 기대했을 테니 당연한 결과였겠죠.

하지만 이번 윈터솔져는 주제의식을 떠나서 오락영화의 측면만을 봐도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근력, 체력을 갖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의 범주에 속하는지라 어벤져스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토르,헐크,아이언맨 사이에서 꽤나 후달리는 포지션이었고 실제 액션장면에서는 그렇게까지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선 캡틴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또 그와 동시에 여타 마블 히어로들로는 만들기 어려운 테크노 스릴러에 가까운 연출은 다른 히어로 영화와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9.11이후의 미국' 이나 '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이냐?'는 담론은 차처하고 머리를 비우고 그냥 캡틴의 액션을 감상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 울 수 있는, 상당히 잘빠진 슈퍼 히어로 영화라는게 이번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에 대한 제 견해입니다.


PS : PGR21 가입 첫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PS2 : 크리스 에반스를 보는 여자친구의 눈에는 하트가 뿅뿅... 하지만 저는 스칼렛 요한슨을 보며 그럴 수 없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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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4/04/28 11:07
수정 아이콘
깔끔한 리뷰글이네요
양질의 영화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ㅠㅠ
토니토니쵸파
14/04/28 11:10
수정 아이콘
영화 끝나고 난 뒤 쿠키영상을 보고 나왔는데 제일 마지막에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들부들...
영화는 이전 마블 영화보다 확실히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4/04/28 11:12
수정 아이콘
역대 마블 영화 중에서 가장 잘 뽑힌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14/04/28 11:19
수정 아이콘
크리스 에반스는 남자눈에도 하트뿅뿅을 만듭....

그쪽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배우라고 들었습니다..
부평의K
14/04/28 13:49
수정 아이콘
왠지 빌리형 닮은 느낌도 좀 있죠(...)
14/04/28 14:12
수정 아이콘
처..청순게이
14/04/28 11:26
수정 아이콘
저도 역대 마블 영화 중 최고라고 봅니다.
아티팩터
14/04/28 11:26
수정 아이콘
내려진 리플입니다.
동네형
14/04/28 12:00
수정 아이콘
그거 와전된거랍니다. 이 리플 내려주세요
비스군
14/04/28 11:36
수정 아이콘
이글의 요점은 마지막줄이군요!
이쥴레이
14/04/28 11:56
수정 아이콘
한때 유행이 되었던것이 있었죠.

밥을 먹고 나오는데 점심값을 사수가 내길래, 왜 밥값을 내줘요?
했더니.. 가까이 와서 귓속말로

"하이드라"
14/04/28 12:00
수정 아이콘
운동 의지를 다지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p.s. 엔딩타이틀 올라갈 때 나가지 마세요. 영상 좀더 나옵니다.
화력발전소
14/04/28 12:45
수정 아이콘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랑 날라다니시는분(?) 하고 같이 고가다리 밑에서 싸우는 신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히어로 물에서 보기 힘든 극한의 몸끼리 부딪힌다는 느낌?
본시리즈의 액션신이나 테이큰 2 마지막 터키탕에서의 결투신이 생각나더군요.
사티레브
14/04/28 12:57
수정 아이콘
Who watches the Watchmen? 같은 말의 원조는
Watch를 guard로 바꿔서 말한 플라톤 헤헤..
14/04/28 12:59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는 히어로물 뿐만 아니라 전체장르를 따져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영화니 논외로 치고,

아무튼 다크나이트를 제외하면 제 마음속 히어로물 넘버원은 윈터 솔져가 될것 같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말이죠.

p.s 1 캡틴도 캡틴이지만 팔콘 모드의 샘 윌슨은.. 그저 짱짱맨이더군요.

p.s 2 캡틴 탈출 후 시트웰이 캡틴을 추적하라고 했을 시 에이전트 13의 블라우스가... 아..아닙니다.
부평의K
14/04/28 13:50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이... 자게이세요? 크크
나이트해머
14/04/28 13:52
수정 아이콘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최신화에서도 저 시기 일이 나오고 있지요.
보다보면 ['이건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아니라 에이전트 오브 하이드라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얘도 하이드라, 얘도 하이드라, 하일 하이드라...(...)

현재 레벨 8, 그러니까 상급 지휘관 레벨의 쉴드 요원들 중 절반 이상이 하이드라입니다. 레벨 9가 마리아 힐(부국장), 레벨 10이 닉 퓨리(국장)와 알렉산더 피어스(전 국장, 현 사무총장)였으니 사실상 쉴드의 윗대가리가 반 이상이 하이드라였던 거죠.

토르: 다크 월드 뒷처리를 하면서 왜 청소하는 신은 없냐고 아스가르드를 신나게 까던 시절이 그리울 정돕니다.
영원한초보
14/04/28 14:21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저도 어제 봤는데 괜찮다고 들은것보다 더 괜찮았습니다.
단순히 액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주제의식도 잘 담아낸 영화였네요.
다크나이트보다는 단순하고 과장되게 표현하지만 충분한 의미 전달은 하고 있습니다.
저도 와치맨과 다크나이트가 떠올랐고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보면서 다크나이트의 휴대폰 이용한 감시장비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인사이트, 통찰력이라는 말이 필요한 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제한 없이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이중성도 나타내고요.

혹자는 21세기에 단물 빠진 나치, 소련스파이 이야기를 울궈먹는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을 감시해서 예비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현대에와서도 파시즘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한 요소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9.11 이후 테러예방을 위해 과도한 개인 정보침해를 하면서 감시하고 있고
이에대한 불만도 쌓여가고 잇습니다.

여렸을 적 히어로 영화의 매력은 멋진 초능력에 중점을 두고 봐왔는데
지금은 사회의 가치관과 선의 충돌이 주인공에게 어떻게 구현되느냐가 히어로 영화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수퍼맨(man of steel)의 형이상학적 선(善)
다크나이트의 정의 구현 방법
스파이더맨(샘레이미 감독)의 영웅이 아닌 현실속에서 한없이 찌질해지는 주인공
에 추가해서
캡틴 아메리카는 가장 도덕적(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 리더로서 현실과 충돌을 나쁘지 않게 표현해낸 영화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캡틴의 역할을 이야기할 때 지금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세월호 사건도 떠오르더군요.
세월호 선장의 잘못도 크고 이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할 리더의 덕목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봤습니다.

단순히 오락영화로만 즐거웠던게 아니라 중간중간 생각해볼만한 포인트를 만들어줘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훌륭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적토마
14/04/28 14:55
수정 아이콘
저는 고속도로에서 윈터솔져랑 캡틴이랑 주먹다짐 하는게 멋지더라구요. 스피드 및 파워가 엄청난 메트릭스를 뛰어넘는 액션신
14/04/28 15:14
수정 아이콘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중 제 마음 속 올타임 넘버원의 자리를 꿰찼습니다. 아이언맨 1 이상의 슈퍼히어로 영화는 나올 수 없다고 믿었었는데...대단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호크아이가 주연인 영화를 바랍니다. 하악
Lightkwang
14/04/28 15:50
수정 아이콘
오 에이전트 오브 쉴드라는 미드도 재미있나요??
14/04/28 22:10
수정 아이콘
처음 몇 에피소드 재밌다가 중간에 늘어지면서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지? 차라리 어벤저스를 다시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캡틴 아메리카 2' 이후로 스토리 이어지면서 대박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14/04/28 17:29
수정 아이콘
마블영화중에는 최고. 히어로 영화중에는 다크나이트 다음가는 영화라고 봅니다(그전까지는 스파이더맨2). 액션도 좋고 음악도 잘나왔고 시나리오도 괜찮고 크리스에반스는 보고있으면 흐뭇...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도 굉장히 멋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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