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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0 12:45:13
Name 카페알파
Subject [일반]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얼마 전 다소의(...) 바람이 불어 은하철도 999 관련 동영상과 자료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자료들을 읽고 보고 하다가 마지막으로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 999' 의 엔딩장면(철이와 메텔이 헤어지는 장면부터 마지막으로 엔딩곡인 'SAYONARA' 나오는 장면까지 모두요.)을 보았는데, 갑자기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오더군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었는지, 지난 시절에 대한 아쉬움이었는지, 삶의 무상함 때문이었는지....... 추억에 의한 보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은하철도 999는 역시 명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TV 시리즈만 113편이 되다 보니 에피소드마다 잘 된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명작은 명작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그대로 방영을 해도 몇몇 에피소드는 작화나 음악, 스토리, 캐릭터 등등에서 요사이 애니메이션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음, 작화는 좀 무리일려나요?)

몇몇 세대를 거쳐도 공감을 이끌어내고 좋은 작품이라고 인정되는 클래식 음악, 소위 고전음악이라고 불리는 음악처럼, 애니메이션에도 그런 작품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뭐, 단순히 듣는 것만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부분도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음악보다는 좀 더 기준이 까다로울 것 같지만...... 어쨌든 소위 '고전 명작' 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애니메이션이 세월이 지나도 여러 세대에 걸쳐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고전 명작'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은하철도 999,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다수, 카우보이 비밥,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특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의 토토로 등 초기 작품들), 디즈니의 극장판 애니 등이 당장 떠오릅니다만...... 이런 작품들은 지금 나와도 요새 작품들에 비해 그렇게 꿀릴 것 같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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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유산균
14/03/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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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의 대모험
알킬칼켈콜
14/03/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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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역사상 no.1의 보스 흰족제비..
드라고나
14/03/20 12:58
수정 아이콘
시대를 바꾼 작품이죠.
14/03/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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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 너무 무서웠어요.ㅜㅠ
이호철
14/03/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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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체때문에 태반은 묻힐겁니다. 요즘은 역시 그림체가 중요하거든요.
레몬커피
14/03/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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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요리왕 비룡이요 크크
iAndroid
14/03/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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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르젠토 소마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소통으로 인한 비극과 그것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잘 말해 주었다고 봅니다.
전반적인 배경 자체는 어둡고 진중합니다만 해리엇이라는 존재를 등장시킴으로서 일률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로만 가는 걸 막았고, 명암의 대조를 통해 소통이라는 주제를 극중에서 잘 드러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마가 여자친구인 마키가 죽기직전 남겨놓은 마지막 메세지를 발견하고 오열하는 장면이 젤 기억에 남네요.
14/03/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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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작은 잘 모르겠지만 세월이 지나도 여러 세대에 걸쳐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임요환과 마재윤이 격돌하는) 신세기 임마성전과 나 (배가) 부른 걸이 생각납니다.
알킬칼켈콜
14/03/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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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이 촉수..아니 꽁수를 쓰고 마재윤이 몸을 주작하는 그 애니메이션이요? 훌륭하지요
드라고나
14/03/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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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의 모험
내일의 죠 1기 2기
집 없는 아이
베르사이유의 장미
백사전
사이보그 009 극장핀과 티비판2기
태양의 왕자 홀스의 대모험
장화를 신은 고양이 시리즈
백조왕자
만화 세계 옛날 이야기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
알프스 소녀 하이디
플란다스의 개
엄마찾아 삼만리
빨강머리 앤
미래소년 코난
불새
마르코 폴로의 모험

80년대 이전 작품으로 명작 하면 일단 이 정도가 떠오릅니다. 은하철도와 건담은 본문애 있으니 제외하고 로봇물은 너무 팬심이 앞서려나 싶어 빼고 하니
14/03/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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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판타지아요.
작붕도 없고(?) ost는 환상적이고(?!)
1940년대라는게 믿기지않습니다.
또한 오페라 복스와 함께 학생들이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커서봐도 너무 좋고요.
라방백
14/03/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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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부터 재패니메이션의 황금기가 열리기 때문에 명작이 수십편은 될거라고 생각되네요. 그 이전으로 한정하고
위에서 언급안된것중에 기억나는건 - 톱을노려라 패트레이버시리즈 루팡3세시리즈 마크로스극장판 - 정도 뽑아보겠습니다.
사실 제목이 기억이 안나서 그렇지 목록을 놓고 보면 한참 더 나올거 같긴 하네요.
14/03/20 13:07
수정 아이콘
8~90년대나 2000년대 초반까지의 경우는 '명작' 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답은 나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사람들의 대답도 점점 획일적입니다. 에바 사포 비밥 에스카 슬레이어즈 등등 하나씩 꼽는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 비슷하게 갈 겁니다. 물론 그게 '명작' 이라는 높은 허들을 넘은 작품들이니까 그렇겠지만...

오히려 근래 10년 내에 방영한 애니 중에 꼽는 게 재밌을 듯
열혈둥이
14/03/20 13:14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적이 없어서 추억보정이 있을수 있지만 저는 정글북, 빨간머리앤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 저는 니아언더세븐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특이한 설정에 잔잔한 스토리흐름에 깨알같은 개그.
14/03/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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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 언더 세븐 받고 하이바네 연맹 추가할게요.. 아베요시토시 헠헠
14/03/20 13:15
수정 아이콘
저는 플란다스의 개 와 [2020 원더키드] !! 요. 후자는 소장중입니다. 하하
영원한초보
14/03/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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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성은 모르겠지만 재미로는 수퍼보드도
국산 애니 OST중에선 가장 기억에 남네요
14/03/20 13:58
수정 아이콘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14/03/20 13:31
수정 아이콘
디즈니의 라이온킹, 백설공주같은 것도 좋지만 상당히 근래의 토이스토리 1,2,3도 충분히 명작반열에 드리라 생각합니다.
토이스토리만큼 진하게 본것도 흔치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라따뚜이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몽키.D.루피
14/03/20 13:43
수정 아이콘
7,80년대 일본 애니도 좋았지만 추억보정이 있는 거 같고 제 생각에 90년대 일본 애니가 정점을 찍은 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그 세대라서 저만의 추억보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본애니의 90년대는 토토로와 아키라가 나왔던 88년부터 비밥이 나왔던 98년까지의 10년입니다. 일본 경제 거품의 절정과 몰락기와 일치하죠. 일단 지브리만 놓고 봐도 토토로, 키키,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붉은돼지, 원령공주 등 명작들이 한해 걸러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제 생각에 그 중에서 클래식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은 일단 지브리의 붉은 돼지와 원령공주(이 작품이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하야오 세계관의 집대성이죠), 대오덕시대를 열었던 에반게리온, 사이버펑크의 문제작 아키라, 재패니메이션SF가 드디어 할리우드 세계관의 카피라는 오명을 벗었다는 평을 받은 공각기동대, 애니 ost의 한획을 그은 카우보이 비밥 등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때는 명작 아닌걸 찾기가 힘들고 평작이라도 나름 쏠쏠한 재미를 보장하던 시기였다고 봅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그렌라간과 정령의 수호자가 나왔던 2007년을 기점으로 (제 기준으로)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확 줄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늑대 아이같은 극장판 말고는 거의 보게 되질 않네요..
콩먹는군락
14/03/20 13:49
수정 아이콘
많이 틀어주는게 명작이면 도라에몽, 신짱
루크레티아
14/03/20 14:02
수정 아이콘
사실 요새 작품들은 추억보정 빼더라도 스토리나 철학, 작화 등에서도 구시대의 명작들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죠. 왜냐하면 구시대의 명작들은 말 그대로 애니메이터나 작가들을 갈아 넣는 수준으로 엄청나게 쏟아 부은 작품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이 갈아 넣어지는 것을 즐기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열정페이로 일하던 사람들의 시대였으니까요. 특히나 80~90년대 일본의 버블시기의 명작들은 사람 뿐만이 아니고 돈까지 같이 갈아넣어서 진짜 그냥 쩔죠. 그래서 20~30년이 지난 지금 보더라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요.
어제내린비
14/03/20 14:04
수정 아이콘
에어리어 88 이요.
민민투
14/03/20 14:17
수정 아이콘
뭐니뭐니해도 꾸러기수비대가 짱임
홍승식
14/03/20 14:28
수정 아이콘
겨울왕국요. (크크크)
농담이고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을 얘기하려면 디즈니의 [백설공주]를 빼고 말할 수는 없죠.
기술적으로나 캐릭터성으로나 고전 중의 고전이죠.
일제 시대에 나온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봐도 거의 위화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니까요.
누구나 알고 있어서 더 언급이 안되는 느낌이랄까요?
나비아스톡스
14/03/20 15:10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 카우보이비밥
쿨 그레이
14/03/20 15:53
수정 아이콘
제가 90년생인데, 학원에 끌려가기 전에 시간 딱 되면 봤던 TV프로가 체리, 웨딩피치, 코난, 네티, 빨간망토 차차 정도인데 이 중에서 아마 체리와 네티 정도는 명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학원 가기 전에 부모님이 맞벌이하신지라 저녁으로 라면 끓여먹으면서 비디오로 만화 보곤 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테이프 늘어질 때까지 봤고 코디와 생쥐 구조대도 꽤 많이 봤습니다.
드라고나
14/03/20 22:48
수정 아이콘
코디와 생쥐 구조대는 초반에 코디가 동물 구해주는 10분 정도 장면만 가지고도 명작 소리 들을 만한 작품 아닌가 합니다. CG 이전 시대에 손으로 그려낸 명장면 중 하나죠.
14/03/20 16:59
수정 아이콘
제닉을 있게 해준 루팡3세 시리즈.. 추천하고 싶네요 흐흐..
Darwin4078
14/03/20 18:09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우주세기 건담(제타 짱짱맨)
천공의성 라퓨타
우주소년 아톰
요술공주 밍키
달로스
오네아미스의 날개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카우보이 비밥
패트레이버 극장판 1,2

저의 오덕질은 여기까지였다능..
파벨네드베드
14/03/20 18:22
수정 아이콘
나온지 20년다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요
사쿠라이카즈토시
14/03/20 22:56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작품에 감동받았지만, 역시 제 올타임 넘버원은 루팡3세입니다.
는 작년 TV스페셜을 아직도 못보고있는게 함정...
비토히데요시
14/03/21 01:40
수정 아이콘
세일러문, 웨딩피치, 카드캡터체리, 그리고 전 별로 안 좋아했지만 다들 좋아했던 천사소녀네티.

세일러문과 웨딩피치는 참 인트로 곡들이 좋았어요.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돌아보면 누군가가~
14/03/21 02:20
수정 아이콘
The Last Unicorn이랑 The Flight of Dragons요.
14/03/21 09:24
수정 아이콘
세계명작으로 만들어졌던 Tv애니메이션들이요. 톰소여의 모험,허클베리핀의 모험, 빨간머리앤, 플란다스의 개, 엄마찾아 삼만리, 신밧드의 모험등 원작이 지닌 힘때문인지 요즘 봐도 재미있고 내용도 좋아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고요. 클래식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Scarecrow
14/03/21 11:28
수정 아이콘
고전은 아니지만 최근 본 애니메이션 중에 미래일기가 뙇...
스토리는 되게 좋았죠
사이버 포뮬러
14/03/24 21:23
수정 아이콘
팬심으로 사이버 포뮬러요...전 진지하게 2014년에는 그런 리그가 열릴거라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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