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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30 21:18:06
Name Endless Rain
File #1 12068790041.jpg (1.62 MB), Download : 49
Subject [일반] 대한민국 사립학교의 현실......(펌)


  

오늘(29일) 갑작스럽게 학교에서 대의원회의를 이유로 각 반당 정부회장을 소집했습니다.

대의원회의, 즉 학생회가 주축으로 진행되는 회의...

하지만 이건 보기 좋은 껍질에 불과하였고, 모든 시나리오는 이미 정해져있는 선생님들(생활지도부)의 주도 하에 열린 회의였습니다.

회의로 소집하자마자 학생회는 선생님의 지시 하에 밖으로 불려나갔고, 저는 간부가 아니기에 직접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들은바에 의하면

선생님 : 우리는 오늘 '학생 핸드폰 규제' 안건을 통과시켜야한다.
이를 위해 너희들(학생회간부)이 여론 몰이를 해줘야겠다.
회장이 회의를 진행하면 안건을 제기 하기 위하여 발언권을 얻어 '학교 핸드폰 사용 실태' 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라



학생회 간부들은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키는 선생님의 '명령'에 반발을 했으나, 협박과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더이상 반발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소리를 듣고 난 간부들은 회의장에 입장하였고

1,2,3학년 정부회장이 앉아있는 자리 사이사이에 속속이 들어갔습니다.
들어올때 '말도안된다' 라는 말이 얼핏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자 누군가 (선생님인듯) '조용히해' 라고 합니다.


생활지도부 소속 선생님께서 회의장 뒷편에 앉아 모든 상황을 지켜보십니다.


이때부터 학교에서 짠 시나리오가 진행됩니다.


회장 무언가 불편한 표정으로 회의를 진행하였고, 각본대로 학교 핸드폰 사용 실태에 관한 의견을 내도록 유인합니다.

하지만 그 누가 의견을 내겠습니까?

그러자 학생회 소속 간부들이 손을 들고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갑 : 핸드폰 사용으로 인한 상황은 실로 심각합니다. 학생들은 수업 도중 자주 핸드폰을 꺼내며 문자를 확인합니다.

을 : 앞에 분이 말씀하신대로 수업 중 핸드폰 사용의 실태는 심각하며, 이로 말미암은 선생님의 가르치고자하는 욕구를 저하시킬 요소가 다분히 많습니다.

병 : 핸드폰 사용으로 우리는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 : 핸드폰 뿐만 아니라 PMP 같은 학업에 지장을 주는 유해물도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하 간부들의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 연속되었습니다. 무언가 이상해서 간부가 많은 곳을 처다보니 서로 발표하라고 등을 떠밀고 있더군요. 억지로 발표를 하고 있는거였습니다. 가끔은 손도 들지 않은 간부가 호명되어 강제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결국 학교측 의도대로 '핸드폰 사용에 대한 규제' 안건이 올라가게 되었고, 매우,매우, 매우 짧은 토론을 걸쳐 거수를 이용한 '공개된' 찬반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장 : 이 안건에 대하여 찬성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당시 앞자리에 앉아있던 터라 찬성의 수는 확인하지 못해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있던터라 뒤를 돌아보니 '학생회 소속 간부' 들은 모두 손을 들었고, 개중에는 1~2학년 소수 인원과 3학년의 생각보다 많은 선배들께서 손을 드셨습니다.


회장 : 반대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 주십시오

보나마나 뻔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아까 들지않은 1~2학년의 거의 모든 학생과 3학년 선배들이 일제히 손을 들었습니다.

이건 누가봐도 분명 반대가 찬성을 '압도적' 으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회장이 찬반 수를 확인하였고, 망설이는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회장은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데..

'공개적' 거수 투표 결과 발표는 너무나도 놀랍습니다.


회장 : 찬성수 xx 반대수 XX 로 찬성이 더 많기에 이 안건을 통과시킵니다.


뭐!?
찬성이 더 많다고!?

갑자기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눈치를 챈거죠.

간부들만 의견을 발표하는 상황, 표결 당시 압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이 많다고 발표하는 회장..

즉, 학교측은 이 안건을 통과시켜 학생들의 핸드폰 소지를 막기 위해 조작발표를 한 겁니다.

정확히 찬성과 반대의 수를 듣지 못했지만, 찬성은 3x 반대는 4x 정도라고 발표했고, 그 수는 대의원 전체를 합한 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고...

다시 손을 들어 질문하는 시간이 열렸고, 이 때는 간부들의 발언이 아까보단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1학년 학생이 '반대' 의견을 발표하는데, 약간 명확하지 못하게 말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반대의견을 말하던 그 1학년 학생은 '회의도중'
회장 지시로 회의장에서 내보내져 '생활지도부'로 갑니다. ('끌려간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까요? 위에도 적어놨지만 '회의장에는 생활지도부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 뒤로 그 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분위기가 갑자기 '싸' 해지고 선생님이 앞으로 나오셔서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시다가 다시 이 안건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갔습니다.

선생님 : 애들아, 솔직히 학교에서 핸드폰이 있으면 뭐할꺼냐?
학원 보충잡기? 그런건 미리 잡거나 학교 끝나고도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
급한일? 선생님께 '급한일이 생겨서 그런데 핸드폰 좀 빌려주시겠어요?' 라고 말씀들이면 빌려주시겠지
아까 어떤 애가 언급했던 PMP도 그래, 인강을 듣는다면서 결국 이상한 동영상이나 유해물이 더 많자나?
이 안건의 취지는 너희들의 '학업' 을 위함이란다.
(이런 내용의 말씀을 매우 길게 하십니다.)

아니, 처음부터 안건을 올리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으면 안됐나요?

그렇게까지 찬반 투표를 날조하면서까지 해야했던건가요?

이럴꺼면 선생님들끼리 탁상에 앉아 통과시켜버리지, 왜 우리 대의원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이런일을 하시는겁니까?



그러고 나서 다시 회장이 자리를 잡고, 아무래도 이건 좀 아니었는지 안건을 약간 바꿉니다.
'학생 핸드폰 사용에 대한 조치'
'조치' 정도면 강력한 규제가 아니라 납득이 가는지 이건 찬성이 많았습니다.
웃긴건 반대하는 분은 단 1명만 손을 들었다는거죠. 무서운 분위기에 위축되어 반대에 손을 들지 못한겁니다.


결국 맨 처음 급하기 억지로 숫자 조작까지 하면서 통과시켰던 '학생 핸드폰 규제' 안건은 어떻게 된 것이며

마지막에 통과된 '학생 핸드폰 사용에 대한 조치' 는 뭐인지 설명은 없고 대의원회의는 그대로 해산했습니다.


무려 2~3시간 동안 조작발표를 하기 위해 회의장에 대의원들을 '가둬'두고,
이미 정해진 결론이 있으면서도 명분상 대의원들에게 발표를 '강요'하고,


이게 과연 우리 학교가 주장하는 '으뜸강서' 의 모습입니까?





아..






학교가 너무나도 썩었습니다.

순수한 학생을 위한 학생회를 이용하는 학교...

학생회는 결국 선생님의 압박, 그리고 앞으로 받게 될 학생들의 비난을 다 짊어지게 되었고, 선생님들만 마음 편히 원하는 바를 이루어 냈습니다.

아무리 요즘 논란이 많은 사립이라도...

비밀 투표도 아니고 거수 투표로 모두가 다 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숫자 조작까지 하면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오히려, 학교측이 반대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의원들을 설득해 나갔으면...
그랬다면 꼭 이렇게 조작까지 하면서 해야할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대의원들은 각반의 대표이기에 충분히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소문이란 무서운 것

분명 이 일은 일파만파 퍼져나갈 것이고
학부모는 물론, 교육청의 귀에도 들어갈 것입니다.

학교는 이 일에 대해 즉시 사죄의 글을 올려야하며 회의를 다시 소집해야합니다.

이제 학교에 적응하려던 중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을 격어서 마음이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무서운 학교 홈페이지에 개인 신상정보가 담겨있는 아이디로 글을 올리기에는 차마 겁이나 이렇게 여기에 올립니다.


부디 이 글이 학교측 눈에도 보이게 되기를... 또한 이 일을 모르고 당하게 될 아이들이 보게 되기를...



* 2008년 3월 29일 토요일에 강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부디 수험생들이 많이 들어오는 사이트, 혹은 학부모들,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에 올려 널리 알려주세요...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지방 사립고를 나왔고 물론 학생회가 유명무실한 기능을 했던 것은
이 학교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투표 조작이라던지 선생님의 개입같은건 없었는데
이건 좀 심하네요.........

전에 올라왔던 사립 정글 고등학교였나요?
그거 보면서 와 저럴수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50~60년대 선거도 아니고
강압과 조작이라니................
대의원보다 많은 찬반수를 보니 3.15 부정선거도 생각나고......

대한민국 사립학교는 어쩔 수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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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30 2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중등교육에 관해서 할말이 참 많습니다.
어쨋든 학교 운영에서 가장중요한 요소는 학부모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느냐이죠.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민주시민으로의 소양보다 입시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08/03/30 21:28
수정 아이콘
제가 공립 고등학교 다녔는데, 뭐 저런일 비슷하게 일어난적이 있었죠,
저희는 두발문제였는데 설문지에 사진 세장주고 반삭 상고 긴머리 선택하는거였는데
뭐 학생들이야 전부다 긴머리를 선택했겠지만 결과발표는 반삭 80%.......
규정대로는 반삭해야되는데 학생부장이 자기가 인심쓴다고 상고로 자르라고 하더군여....
아 물론 학생 학부모 선생님 전부다 했으나 어떤 비율로 계산하는건 안알려주더라구여.
08/03/30 21:33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부터 느낀것이지만 저럴거면 학생회는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리키기는 커녕 선생님들과 학교에 대한 불신만 키우죠.

초등학교때부터 임원을 하고 중학교때 부학생회장을 하면서 제가 배운것은
선생님들을 향한 불신과 욕뿐이었던것 같습니다.
도덕시간에 배운것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쉽게 배울수 있었죠...
세상속하나밖
08/03/30 21:33
수정 아이콘
여론타서 티비 나와도 더 심해저더라던데요..

진성고였나요? 그 실제 정글고(?)
[한방에 50명씩 자고.. cctv 설치하고.. 핸드폰 가지고 못들어오게 하고.. [기숙학교] 또 재단 이사장의 횡포는심하고...]

그학교 티비타자 마자 더 심해졌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cctv 설치에.. 장난아니라고 봤습니다.

이학교나 지금 올린학교나 어차피 사립인데.. 티비 타봤자 바뀌는건 더 심해지는거 뿐일겁니다..
OneUnited
08/03/30 21:34
수정 아이콘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네요 ㅡㅡ;;;
이런일이 있을수가.....
진짜 할말이 없네요....
parallelline
08/03/30 21:38
수정 아이콘
일단 공부만 무조건 많이만하면 잘할줄아는 생각자체가 잘못된거죠..(약간수정부분: 물론강요가 많지만 요즘은 애들자체도 이렇게 생각하더군요.) 요즘애들보면 겜이건 뭐 자기취미건간에 다 공부에 방해된다고 하고 그것만 해대는데요 뭐 .. 말리지는 않지만 중고등학교때 하는공부가 모든시간을 그거에만 투자해서 할정도로 그렇게 심오한가요..??
epr페어
08/03/30 21:41
수정 아이콘
저렇게 많은 애들이 공부만 하도록 강요당하는데 정작 공부로 잘 먹고 잘 사는 놈은 극소수고 나머지는 보통 사람 + 실업자신세니 -.-
08/03/30 21:46
수정 아이콘
공부 많이 해서 잘하는 거 절대 아니더군요. 저희 학교는 농어촌고라서 400 넘는 애들이 소수이지만 그렇게 400 넘는 애들 치고 공부만 죽어라 하는 애들 없습니다. 놀꺼 다 놀고 잘꺼 다 자더군요. 대신 공부할 때는 무섭게 하더랍니다(...)
Carrier_Kim
08/03/30 21:46
수정 아이콘
흠... 제가나온 학교와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휴대폰발각시 졸업식날 돌려줌, 발목양말 착용불가, 색있는라운드티 착용불가, 두발 앞머리 3cm 전체 1cm, 교내 체육복생활불가.. 흡연시 사회봉사 심한경우 정학 및 퇴학조치 하하하;; 제가나온학교에서는 이런법칙이 있죠. '식당에서는 손님이 왕이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왕이다..'... 06년이었던가요 07년이었던가요, 그 때 인천지역 고등학교에서 식중독사고가 있었는데 대략 알기론 10명안팎 정도 걸려서 9시뉴스까지 탔지만, 같은무렵 저희학교에서 기숙사생 100여명 학생과 일반학생 2~30여명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근데 9시뉴스는 커녕 지방뉴스 심지어 지방신문에까지 글하나 실리지 않더군요 ^^;;; 식중독걸린학생 그렇게 극진히 대접하는거 처음봤지요.. 식사시간마다 약제공, 수시로 불러서 체크... 세삼 재단의 힘을 크게 느꼈습니다..
epr페어
08/03/30 21:47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망언 하나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parallelline
08/03/30 21:49
수정 아이콘
epr페어님// 요즘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가 떠오르고있어요;;
쇼미더머니
08/03/30 22:00
수정 아이콘
epr페어님// 갑자기 정글고의 명언 "학교의 주인은 이사장"이라는 말이-_-;;;
08/03/30 22: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라면 때려도 맞고 따질거 따지고 소신대로 하겠습니다만
대입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저렇게 할수밖에 없었을겁니다
08/03/30 22: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학교의 휴대폰 반대 입장에는 찬성하지만

뭔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분위기를 제공해줬으면 그대로 따라가던지

아니면 학교의 판단 근거를 바탕으로 휴대폰 사용을 막아버리던지 해야될텐데

학교 운영하는 자세자체가 뭔가 웃깁니다.
08/03/30 22:04
수정 아이콘
참... 저런 회의가 있다면
왜 할까요.... 그냥 선생님들 맘대로 할것이지..
정말 한심하네요.
08/03/30 22:05
수정 아이콘
쇼미더머니님// 차라리 정글고는 대놓고 말하기라도 하니 -_-
쇼미더머니
08/03/30 22:05
수정 아이콘
더큰 문제라면 고등학교 졸업한뒤 대학교는 저것보다 훨씬 심하다는거죠-_-;;;
08/03/30 22:10
수정 아이콘
더 심한데도 학생들은 모르거나 관심이 부족한게 더더욱 심하다는 거죠.

학회에 문제가 생기면 감사위원회 다음으로 학부

거기서 알아서 처리해주리라 생각하고 out of 안중으로 보내는 것이죠
망고샴푸
08/03/30 22:12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썩고 아래도 썩고 이러니까 전체도 썩고~
덩실덩실~ 답이없죠.
학교의 주인은 이사장이고,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죠.
암 그렇고말구요.
Special one.
08/03/30 22:18
수정 아이콘
사학재단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사항이죠. 진짜 우리 어른들의 무지와 정치놀음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는걸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08/03/30 22:19
수정 아이콘
저는 저번에 본 정글고 애긴지 알았더니.......저의 모교네요.....
저 있을떄도 문제가 좀 있었는데... 사립이라 선생님들의 파벌싸움도 꽤 심하구요. 알게모르게 비리도 많구요.
그래도 이런식으로 모교를 보게 되니 당황스럽네요 ;
08/03/30 22:32
수정 아이콘
근처에 있는 제 모교 영일고는 이사장 사위인 교장이 이사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장인을 내쫒고 죽음까지 몰아간 패륜도 저지른걸요...
하이맛살
08/03/30 22: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학교에 핸드폰을 들고갈 필요성은 전혀 없는데.........
그냥 교칙으로 핸드폰 지참금지 이렇게 하날 만들던가 저게 뭐하는 짓인가요 당황스럽네요 ..
abrasax_:Respect
08/03/30 22:44
수정 아이콘
저도 사립고를 다니는데... 이 따위 학교가 있나요. 저희 학교도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 말하기가 겁나네요.
꼬마고하쿠
08/03/30 23:02
수정 아이콘
모교가 사립이긴했지만 무늬만 사립이였던지라.. 안그런 학교가 많을겁니다..
학교에 핸드폰이나 엠피삼 열심히 이용하던 제가 민망해지네요;;
나를슬프게하
08/03/30 23:43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지만...휴대폰은 물론, 두발자유까지 실시하는 강북의 K고는 특목고를 제외하고 강북에서 진학률이 가장 좋습니다-_-; 하필 저희학교가 이 고등학교 근처에 있었던 덕에 저희학교 선생님들께 학생들에게 K고 반만이라도 따라가보라며....잔소리 듣고 살아왔습니다만.. 아무튼 학교에서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학생 입장에서야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요. 어쩌다 운좋아서 매스컴 크게 탄다면야 모를까...(그나마도 이번 진성고 사태를 보면서...학교측에서 끝까지 땡깡부리면 매스컴 타도 별 소용 없더군요..) 부정부패는 교사나 학생의 범주를 넘어 이사장의 탓이니 투명성을 강화하고, 강서고와 같이 교사와 학생의 합으로 끝낼수 있는 일은 교사분들의 유연한 접근으로 좋게 끝냈으면 하네요.
08/03/31 00:08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볼때마다

학생회 발언을 인정해서 협의로 두발자유 통과시키고, 동아리 활동 지원해주던 (이게 당연한 거 같았는데) 우리학교가 정말 좋게 보이네요
소림무술
08/03/31 00:16
수정 아이콘
음 사실인지 아닌지 의문이 들어서 강서고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사실이라네요...;;
Jylovepz
08/03/31 00:48
수정 아이콘
모교로군요....
저때도 파벌싸움때문에 선생님들 쫓겨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직도 학교 모냥은 여전하군요

전에 가보니까 축구골대도 없애고 입구에 답답한 건물 지어놨던데..
허접하게 리모델링한 외양만큼이나 학교 윗대가리 수준들도 여전하군요
학생들은 운동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는건가
우리고장해남
08/03/31 01:48
수정 아이콘
한국 학교 시스템 자체가 썩었죠

이러니 정치권도 짜고 하는 고스톱

학생들이 뭘 배우겠나요

막장이네요
Sansonalization
08/03/31 08:08
수정 아이콘
이래서 유학을 가는거군요 -_-
08/03/31 10:36
수정 아이콘
제 모교군요...
강서고등학교는 나름 미션스쿨입니다..저 다닐때는 (90년도 후반이네요)채플도 했던 기억이... 1주일에 한번 예배도 드리던 학교가 속까지 썩었군요..저 다닐때도 이미 썩을대로 썩었지만..제 주변고교 동창중에서 은사님이 그리워 학교로 찾아간 사람 단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대학도 자기 입맛대로 보내려고 하죠(대학 입학율과 그에따른 담임들 수당때문에 학생들이 희생되곤 했죠)
자기 점수보다 낮은 대학으로 안전하게 보내려 하는 수작에 눈물흘린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인간들이 선생이랍시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군요,,, 썩을대로 썩었음을 느낍니다..


강서고교 박*하선생..평생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후회 남지않을 인생을 사세요..앞으로라도..
켈로그김
08/03/31 11:35
수정 아이콘
제 모교의 주인은 동문선배들입니다..
야자 반강제로 12시까지.(자리가 모자라서 동아리방까지 모두 정독실로 변신;)
하지만, 두발규제 딱히 없음.. 3학년 야외 화장실서 흡연 허용..

그렇지만, 그 해 sky 진학률 떨어지면 학생주임 교체와 더불어 모든 허용이 사라집니다.
(제가 고3때 학생주임은 동문회에서 너무 욕을 많이 들어먹어서 제주도로 도망갔습니다.
이게 소문이 아니라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에게서 나온 사실이라는게 유머라면 유머지요..;)

그래서 후배들은 선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하는 아름다운 선후배 문화가 자리했지요....
08/04/02 17:51
수정 아이콘
휴..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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