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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30 21:26
개인적으로는 중등교육에 관해서 할말이 참 많습니다.
어쨋든 학교 운영에서 가장중요한 요소는 학부모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느냐이죠.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민주시민으로의 소양보다 입시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08/03/30 21:28
제가 공립 고등학교 다녔는데, 뭐 저런일 비슷하게 일어난적이 있었죠,
저희는 두발문제였는데 설문지에 사진 세장주고 반삭 상고 긴머리 선택하는거였는데 뭐 학생들이야 전부다 긴머리를 선택했겠지만 결과발표는 반삭 80%....... 규정대로는 반삭해야되는데 학생부장이 자기가 인심쓴다고 상고로 자르라고 하더군여.... 아 물론 학생 학부모 선생님 전부다 했으나 어떤 비율로 계산하는건 안알려주더라구여.
08/03/30 21:33
초등학교때부터 느낀것이지만 저럴거면 학생회는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리키기는 커녕 선생님들과 학교에 대한 불신만 키우죠. 초등학교때부터 임원을 하고 중학교때 부학생회장을 하면서 제가 배운것은 선생님들을 향한 불신과 욕뿐이었던것 같습니다. 도덕시간에 배운것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쉽게 배울수 있었죠...
08/03/30 21:33
여론타서 티비 나와도 더 심해저더라던데요..
진성고였나요? 그 실제 정글고(?) [한방에 50명씩 자고.. cctv 설치하고.. 핸드폰 가지고 못들어오게 하고.. [기숙학교] 또 재단 이사장의 횡포는심하고...] 그학교 티비타자 마자 더 심해졌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cctv 설치에.. 장난아니라고 봤습니다. 이학교나 지금 올린학교나 어차피 사립인데.. 티비 타봤자 바뀌는건 더 심해지는거 뿐일겁니다..
08/03/30 21:38
일단 공부만 무조건 많이만하면 잘할줄아는 생각자체가 잘못된거죠..(약간수정부분: 물론강요가 많지만 요즘은 애들자체도 이렇게 생각하더군요.) 요즘애들보면 겜이건 뭐 자기취미건간에 다 공부에 방해된다고 하고 그것만 해대는데요 뭐 .. 말리지는 않지만 중고등학교때 하는공부가 모든시간을 그거에만 투자해서 할정도로 그렇게 심오한가요..??
08/03/30 21:41
저렇게 많은 애들이 공부만 하도록 강요당하는데 정작 공부로 잘 먹고 잘 사는 놈은 극소수고 나머지는 보통 사람 + 실업자신세니 -.-
08/03/30 21:46
공부 많이 해서 잘하는 거 절대 아니더군요. 저희 학교는 농어촌고라서 400 넘는 애들이 소수이지만 그렇게 400 넘는 애들 치고 공부만 죽어라 하는 애들 없습니다. 놀꺼 다 놀고 잘꺼 다 자더군요. 대신 공부할 때는 무섭게 하더랍니다(...)
08/03/30 21:46
흠... 제가나온 학교와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휴대폰발각시 졸업식날 돌려줌, 발목양말 착용불가, 색있는라운드티 착용불가, 두발 앞머리 3cm 전체 1cm, 교내 체육복생활불가.. 흡연시 사회봉사 심한경우 정학 및 퇴학조치 하하하;; 제가나온학교에서는 이런법칙이 있죠. '식당에서는 손님이 왕이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왕이다..'... 06년이었던가요 07년이었던가요, 그 때 인천지역 고등학교에서 식중독사고가 있었는데 대략 알기론 10명안팎 정도 걸려서 9시뉴스까지 탔지만, 같은무렵 저희학교에서 기숙사생 100여명 학생과 일반학생 2~30여명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근데 9시뉴스는 커녕 지방뉴스 심지어 지방신문에까지 글하나 실리지 않더군요 ^^;;; 식중독걸린학생 그렇게 극진히 대접하는거 처음봤지요.. 식사시간마다 약제공, 수시로 불러서 체크... 세삼 재단의 힘을 크게 느꼈습니다..
08/03/30 22:03
솔직히 저라면 때려도 맞고 따질거 따지고 소신대로 하겠습니다만
대입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저렇게 할수밖에 없었을겁니다
08/03/30 22:04
솔직히 학교의 휴대폰 반대 입장에는 찬성하지만
뭔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분위기를 제공해줬으면 그대로 따라가던지 아니면 학교의 판단 근거를 바탕으로 휴대폰 사용을 막아버리던지 해야될텐데 학교 운영하는 자세자체가 뭔가 웃깁니다.
08/03/30 22:10
더 심한데도 학생들은 모르거나 관심이 부족한게 더더욱 심하다는 거죠.
학회에 문제가 생기면 감사위원회 다음으로 학부 거기서 알아서 처리해주리라 생각하고 out of 안중으로 보내는 것이죠
08/03/30 22:12
위에도 썩고 아래도 썩고 이러니까 전체도 썩고~
덩실덩실~ 답이없죠. 학교의 주인은 이사장이고,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죠. 암 그렇고말구요.
08/03/30 22:18
사학재단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사항이죠. 진짜 우리 어른들의 무지와 정치놀음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는걸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08/03/30 22:19
저는 저번에 본 정글고 애긴지 알았더니.......저의 모교네요.....
저 있을떄도 문제가 좀 있었는데... 사립이라 선생님들의 파벌싸움도 꽤 심하구요. 알게모르게 비리도 많구요. 그래도 이런식으로 모교를 보게 되니 당황스럽네요 ;
08/03/30 22:35
솔직히 학교에 핸드폰을 들고갈 필요성은 전혀 없는데.........
그냥 교칙으로 핸드폰 지참금지 이렇게 하날 만들던가 저게 뭐하는 짓인가요 당황스럽네요 ..
08/03/30 22:44
저도 사립고를 다니는데... 이 따위 학교가 있나요. 저희 학교도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 말하기가 겁나네요.
08/03/30 23:02
모교가 사립이긴했지만 무늬만 사립이였던지라.. 안그런 학교가 많을겁니다..
학교에 핸드폰이나 엠피삼 열심히 이용하던 제가 민망해지네요;;
08/03/30 23:43
좀 다른 이야기지만...휴대폰은 물론, 두발자유까지 실시하는 강북의 K고는 특목고를 제외하고 강북에서 진학률이 가장 좋습니다-_-; 하필 저희학교가 이 고등학교 근처에 있었던 덕에 저희학교 선생님들께 학생들에게 K고 반만이라도 따라가보라며....잔소리 듣고 살아왔습니다만.. 아무튼 학교에서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학생 입장에서야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요. 어쩌다 운좋아서 매스컴 크게 탄다면야 모를까...(그나마도 이번 진성고 사태를 보면서...학교측에서 끝까지 땡깡부리면 매스컴 타도 별 소용 없더군요..) 부정부패는 교사나 학생의 범주를 넘어 이사장의 탓이니 투명성을 강화하고, 강서고와 같이 교사와 학생의 합으로 끝낼수 있는 일은 교사분들의 유연한 접근으로 좋게 끝냈으면 하네요.
08/03/31 00:08
이런 글 볼때마다
학생회 발언을 인정해서 협의로 두발자유 통과시키고, 동아리 활동 지원해주던 (이게 당연한 거 같았는데) 우리학교가 정말 좋게 보이네요
08/03/31 00:48
모교로군요....
저때도 파벌싸움때문에 선생님들 쫓겨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직도 학교 모냥은 여전하군요 전에 가보니까 축구골대도 없애고 입구에 답답한 건물 지어놨던데.. 허접하게 리모델링한 외양만큼이나 학교 윗대가리 수준들도 여전하군요 학생들은 운동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는건가
08/03/31 10:36
제 모교군요...
강서고등학교는 나름 미션스쿨입니다..저 다닐때는 (90년도 후반이네요)채플도 했던 기억이... 1주일에 한번 예배도 드리던 학교가 속까지 썩었군요..저 다닐때도 이미 썩을대로 썩었지만..제 주변고교 동창중에서 은사님이 그리워 학교로 찾아간 사람 단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대학도 자기 입맛대로 보내려고 하죠(대학 입학율과 그에따른 담임들 수당때문에 학생들이 희생되곤 했죠) 자기 점수보다 낮은 대학으로 안전하게 보내려 하는 수작에 눈물흘린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인간들이 선생이랍시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군요,,, 썩을대로 썩었음을 느낍니다.. 강서고교 박*하선생..평생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후회 남지않을 인생을 사세요..앞으로라도..
08/03/31 11:35
제 모교의 주인은 동문선배들입니다..
야자 반강제로 12시까지.(자리가 모자라서 동아리방까지 모두 정독실로 변신;) 하지만, 두발규제 딱히 없음.. 3학년 야외 화장실서 흡연 허용.. 그렇지만, 그 해 sky 진학률 떨어지면 학생주임 교체와 더불어 모든 허용이 사라집니다. (제가 고3때 학생주임은 동문회에서 너무 욕을 많이 들어먹어서 제주도로 도망갔습니다. 이게 소문이 아니라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에게서 나온 사실이라는게 유머라면 유머지요..;) 그래서 후배들은 선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하는 아름다운 선후배 문화가 자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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