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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5 20:31:16
Name R.Oswalt
Subject [일반] 병사들의 ‘불만덩어리’ 얼룩무늬 배낭
처음에 이 글을 유게에 올리려고 했으나, 조금 내용을 덧붙이다보니 글이 길어져 자게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는데 흥미로운 제목의 글이 있어 무심코 눌러서 읽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453127
[병사들의 ‘불만덩어리’ 얼룩무늬 배낭] / 경향신문


주요 내용은
'휴가 병력들이 쇼핑백을 들고다니는 게 보기 좋지 않다는 내용의 칼럼이 게재'
'칼럼 읽은 뒤 일부부대 쇼핑백 사용 금지 -> 전군 확대(국방부 관계자도 현재 전군 대부분의 부대에서 쇼핑백 지참을 제한하는 지시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쇼핑백 사용금지 후 휴가 및 외출용 가방은 보급품목이 아닌 병사 개인 구매'


이 기사만 봤을 땐 국방부나 육군에 대한 화보다는 쇼핑백가지고 딴지를 건 분이 도대체 뭐가 아니꼬와서 그랬나 궁금해서 해당 칼럼을 찾아봤습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784437&cp=nv
[한마당-조용래, 종이쇼핑백을 든 군인] / 국민일보


그런데 이 칼럼을 보니 칼럼을 읽기 전 칼럼니스트에 대해 들었던 '꼰대'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원글에서 찾기가 어렵더군요. 해당 칼럼 본문 중 마지막을 부분을 보면

------

"두 밤을 자고 귀대하는 날에도 역시 종이쇼핑백이 함께했다. 이번엔 재질이 조금 튼튼하고 큰 것으로 바뀌어 있을 뿐이었다. 부대에서 빨래할 때 쓴다며 산 섬유유연제, 습기 제거 용품 등을 담은 까닭이다. 가지고 온 사전은 들어갈 데가 없어 두고 간다고 했다. 종이가방을 든 손이 짠했다.

대체 왜 그런가. 외출용으로 보급된 가방이 없는 탓이다. 언젠가 녀석은 ‘대한민국 해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원통모양의 소형 더플백(duffle bag, 군대에서는 발음이 와전돼 ‘더블백’으로 부른다)을 들고 왔지만 공식 보급품이 아니기 때문에 소지해서는 안 된다고 해 지금은 안 쓴다고 했다.

[우리의 멋진 용사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가방이 필요하다. 20% 월급 인상도 좋지만 보스턴백 하나씩 지급하는 게 더 시급하겠다. 패션에 죽고 사는 게 바로 그 젊은이들이 아닌가.]"

------

저는 이 칼럼을 글쓴 분이 군 선배로서, 군 복무중인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좀 더 좋은 보급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글로 해석했습니다만, 어째 이 글을 받아들인 일선부대 지휘관은 앞부분 몇 줄만 읽고 뒷부분은 쳐다보지도 않았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비용 고효율의 쇼핑백 사용을 엄금하고, 보급품 목록에도 없는 사제 백팩(3만원~7만원에 용량도 다 다르다고 언급되있더군요)을 메고 가라니...

경향신문의 기사에도 제시된 내용이지만, 08년에 보급되었다는 소위 '전령 가방'이라고 하는 pvc 소재의 가방은 말 그대로 서적이나 몇 개 넣을 수 있는 크로스백에 가까운 효율성이 매우 낮은 가방입니다. 50만~60만의 육군 기준으로 4천여개가 보급되었다고 하지만, 천 명 규모의 저희 부대에서는 10개 중대에 5개(부대 특성상 2개 중대가 동일지역에 배치)가 비치되어 있더군요. 사실 이 가방도 휴가용이라기 보단 말 그대로 전령, 지역중대 행정반 계원이나 통신반이 사용하고 있었지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건데, 저것을 처음 시행한 부대가 상급부대 지휘보고 화상회의에 자랑하겠다고 올린 게, 별다른 보완이나 대책없이 상급제대로 지휘보고, 이걸 확인한 최상위 제대에서 예하대 전체에 지휘서신으로 확대되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지휘보고 자료 작성할 때 마다 느낀 게, 뭔가를 써야하긴 하는데 참 쓸 게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관심병사등의 병력 관리보고만 올릴 수도 없고 말이죠. 그래서 다른 사단들 거 보고 적용해서 지휘보고 올리고 참 난리도 아니었었죠... 실적 중심의 전시행정이 이런 불편함을 초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작 예비군 3년차가 이런 글을 읽고 '군대행정이 참 변하지도 않는구나'하고 성토하는 게 우스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앞으로 군에 가야 되는 동생이 있는 형으로서, 똑같은 불편함을 동생 및 후배들이 그대로 겪어야 하는가 불만이 참 많이 생깁니다. 비록 사소한 사항이지만, 그 사소한 것들에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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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ater
14/03/15 20:39
수정 아이콘
군대 진짜 가지가지 하네요..
14/03/15 20:42
수정 아이콘
비싸네요 군인 한달 월급 전화비 빼면 다 가방사는데 박겠네요. 담배를 안펴도 PX를 안가도 되네요 크크
14/03/15 20:44
수정 아이콘
pvc 재질의 크로스백 ..

기억 났네요. 보통 사제 크로스백 (아무래도 그나마 덜 촌스럽고 용량이 크기 때문에)을 들고 외박 휴가를 나가는 편이었는데

어느날 행보관이 그 가방을 보더니 말없이 빼앗고 그 보급용 크로스백을 어깨에 걸어줬죠..

아 갑자기 그것도 생각나네요 첫 신병휴가 때 길 잃으면 전화하라고 오른쪽 팔뚝 전체에 자기 전화번호를 써주었죠.

송호영씨 잘살고 있어요?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도 모르니까 애들한테 찔리고 다른 중대로 쫓겨나는거에요...
저 신경쓰여요
14/03/16 21:5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설마 하다못해 그게 여름은 아니었겠죠... 아니길 빕니다...
14/03/16 21:54
수정 아이콘
여름 맞아요 팔 걷어 붙일 때였어요 크크
저 신경쓰여요
14/03/16 21:56
수정 아이콘
진짜 개념없네요ㅠㅠ 찔릴 만하죠 이건... 그래도 하다못해 잘 지워지는 걸로 썼다면... 입에 욕을 한 바가지 달고서라도 곧바로 터미널 화장실로 뛰어들어서 박박 문질러 지웠을 텐데... 왠지 잘 지워지지도 않는 걸로 썼을 것 같네요 그 정도로 개념 없는 양반이라면;;;;
14/03/16 22:02
수정 아이콘
유성매직이에요 크크 화장실에서 비누칠해서 시뻘개지도록 지워봤는데 흔적이 남더라구요.
저 신경쓰여요
14/03/16 22:03
수정 아이콘
수성까지만 해도 진짜 무개념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유성이면... 답이 없네요... 으으 지금이야 어엿이 전역하신지도 한참 되셨겠지만 첫 신병휴가를 나가는 짬찌가 그런 일을 당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감정 이입을 하니... 진짜 화나는군요 크크ㅠㅠ
14/03/16 22:05
수정 아이콘
크크 그래서 제 밑으로 들어오는 애들 휴가 신고하러갈 때마다 보급관 전화번호 외워가라고했어요.
더러워서 참 나... 행정실 번호만 외우면 됐지..

에휴 다 옛날이네요 크크
저 신경쓰여요
14/03/16 22:06
수정 아이콘
흐흐 병사의 적이 간부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거 아니죠 역시... 고생하셨네요 정말 크
14/03/15 20:45
수정 아이콘
09년 군번인데 제경우는 강한친구 대한육군 호국이 그려진 인조가죽 서류가방을 들고가게 하더군요
요정 칼괴기
14/03/15 20:51
수정 아이콘
관료주의 행태의 특성이죠. 근본 원인을 없애기 보다는 그냥 준해결적 차원에서 말나오는 것만 없앤다.
아이지스
14/03/15 20:56
수정 아이콘
누가 쇼핑백을 들고 다니고 싶어서 다니나
도르곤
14/03/15 20:59
수정 아이콘
가지가지 합니다 그려.
나나시코
14/03/15 21:00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이런일이 생길때마다 참 안타까워요 사실 지휘관이 조금만 신경썻으면 좋았을 텐데요
제가 있던부대 지휘관도 별 시덥잖은일로 병사들 괴롭히고 해서 욕 많이먹곤해도 사소한일에 병사 신경써주는 일도 있고 하다보니 과연 지휘관이라 다르구나 라고 느낄때가 많았는데 이런일은 병사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서 일어났겠죠.
남상미
14/03/15 21:07
수정 아이콘
아.. 요새 지하철에서 얼룩무늬 가방맨 군인들이 간부도아닌데 엄청많아져서 왜저러지?? 생각했었는데 저런일이 있었을 줄이야
종이사진
14/03/15 21:09
수정 아이콘
얼핏 많이 바뀌는 것 같아도 근본은 여전하군요.
14/03/15 21:12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 저 가방을 맨 군복입은 사람이 많이 보여서 밀덕인가 했더니 군인이었군요.
꽤 오래전이었음에도 제 군생활 말년에는 외부시선 신경쓰지 말고 소대원들 일개장 만들지 말라고 교육하라 했었는데
대외적으로 어떻게 보여지는가가 아직도 중요하긴 한가봅니다.
알킬칼켈콜
14/03/15 21:21
수정 아이콘
퐈탈에서 우연히 보고 빡친 참이었는데 PGR에도 소개가 되네요..이게 무슨 짓입니까 보급 해주지도 않는 물건으로 사비로 구입 강요하는 군대라니 세상에

아니 하기사 전투모부터 LED까지 눈가리고 아웅이긴 합니다만
천산검로
14/03/15 21:46
수정 아이콘
아 요새 군인들 메고 다니는 백팩이 돈주고 사는거였군요 ㅡㅡ 전 당연히 새로 나온 보급품인가 했는데 와 진짜 너무하네요
유리한
14/03/15 21:59
수정 아이콘
랜턴 밧데리도 보급 안해주죠.
군생활하면서 가진 불만 중에 꽤 컸죠.
생각해보니 랜턴도 보급이 안되는군요..
알킬칼켈콜
14/03/15 22:20
수정 아이콘
안되죠....진짜 군복지 이런걸 떠나서 랜턴 같은건 군 보급 중 기본 중 기본인데 저도 불만이 컸던 기억이 나네요
제리드
14/03/15 22:34
수정 아이콘
저희도 경계부대라 한달 건전지값만 해도 어마어마했던 기억이...
더 빡치는건 군용 말고 사제는 폐건전지 수거를 안해줘서 땅속에 묻었던...환경 오염이-_-;
소독용 에탄올
14/03/15 22:36
수정 아이콘
사실 나와야 되는데 안나오는거라면 방독면용 안경 보급도 안나오고 다양한부분에서 다양하게 구멍이 숭숭 ㅠㅠ
Pomeranian
14/03/15 23:57
수정 아이콘
전 보급대 나와서 보급품이나 군수품은 물쓰듯이 썼는데..

다른부대는 보급이 잘 안됐나보네요;;
멀면 벙커링
14/03/16 10:06
수정 아이콘
방독면용 안경 보급 안되는 곳도 있군요. 덜덜;;;;
성동구
14/03/15 22:07
수정 아이콘
쇼핑백 들고 다니는게 왜 꼴보기 싫은지 이해 안되는거 저 뿐인가요......
소독용 에탄올
14/03/15 22:28
수정 아이콘
원 기사의 의도는 쇼핑백, 봉지 들고다니는게 안타까우니 보급좀 해 봐라 였는데......
도들도들
14/03/15 22:10
수정 아이콘
가방을 강제는 하면서 보급은 안해준다라...
이렇게 명백하게 잘못된 정책에 대해 아무런 의문이 없는건가요? 아무리 봐도 업체와 커넥션이 있어보이는데요
14/03/15 22:3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군대 뻘짓이야 뭐 한두번이 아니라서...

근본부터 썩어서 답이 없죠.
해원맥
14/03/15 22:51
수정 아이콘
그나마 보급해준 저 전령가방인가요 ? 전혀 실용성이 없어서 그냥 더블팩에 다 메고 다녔습니다 -_-..
스테비아
14/03/15 23:00
수정 아이콘
제가 군대 있을 때 저 문서 보고 속으로 한 번 뒤집어졌고, 관련기사 링크 본 다음 두 번째로 뒤집어졌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기사를 제 컴퓨터 즐겨찾기에 아직도 보관중입니다. 보고 또 봐도 저렇게 읽힐 기사가 아닌데요.
처음 지시사항 공문을 보고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비닐봉지 들고 다니는 게 보기 그러니까 종이쇼핑백으로 통일해라'가 아닌가 싶어서요.

첫째, 저런 말도 안 되는 지시가 중대급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건, 단체로 언어영역을 관장하는 두뇌가 열외의식을 가진건가...
둘째, 변경 후 백팩을 구입하라는 점, 백팩 하나가 4~5만원이라는 점, 그마저도 PX에 보급이 안 된다는 점. 동네 군장점 배불리기인가요?

군생활을 하면서 '복무연장 없이 전역을 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씩 적었는데, 저것도 당당하게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금방 없어질 줄 알았는데 1년이 넘게 저러고 있다니...
백팩은 아무도 없고, 종이가방은 연대에서 못 들고 다니게 감시하고.. 결국 택배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전역하는 마당에 챙길 게 얼마나 많은데, 그것도 간부를 거치지 않고는 택배는 어려운 상황인데, 정말 황당한 지시사항이었습니다.
저는 간부니까 개인적으로 군용 백팩을 하나 사 둔 게 있었는데, 이렇게 오래 갈 줄 알았으면 중대에 기증하고 올 걸 그랬네요.
간부들 거 몇 개만 모으더라도 휴가를 다 같이 나가는 게 아닌 이상 휴가자들에게 빌려주면 되는 거니까요. 개개인이 사는 것보단 훨씬 낫죠.

와... 정말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습니다. 단체로 언어영역 공부를 시켜야할까봐요.
기차를 타고
14/03/16 00:18
수정 아이콘
저희 소대는 그래서 저 전역 직전에 소대장 사비로 3개정도 구매해서 각 분대장들에게 하나씩 주고 휴가 병사끼리 돌려쓰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가을방학
14/03/16 00:17
수정 아이콘
저런것보다도,
시계부터 좀 보급으로 해주었으면 하네요. 진짜 필수품중에 필수품인데.
Abrasax_ :D
14/03/16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누워있다가 기사 봤는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부대들이 자의적으로 한 것이라는 답변이 제일 웃기더라고요.
바스테트
14/03/16 00:39
수정 아이콘
보급품들 보면 한숨만 나오죠
기본 보급품들 조차 진짜 언제적건지 감도 안잡힐 급들 굉장히 많죠....특히 수통..-_-;
14/03/16 01:09
수정 아이콘
보급품은 개똥같이주고 청구넣어도 1년뒤에나 주면서 어찌나 보급품관리상태랑 재물조사는 민감하게 하는지 ㅡㅡ
중대 보급계원인데 심할때는 한달에 두번씩 연대에서 사람나와서 물건깔아놓으라고 그러면
보급계원은 전날 밤새가면서 창고있는 물건 깔아놓고 중대애들것도 다 회수하고 그래야했죠 하 진짜 끔찍합니다.
14/03/16 20:12
수정 아이콘
중대 보급계로서 동의합니다. 저희는 가뜩이나 예비사단이여서 항상 교육훈련이 아침부터 있었는데 그놈의 검열 덕에 애들 훈련나가는데 수통도 못가지고 나갔었죠. 어휴 참...
14/03/16 03:48
수정 아이콘
문제가 생기면 더 개악을 해버리는 조직이죠.
일단 감추고 알아서 메꿔.
시스템은 아무것도 안해주니까.
14/03/16 06:15
수정 아이콘
판초우의 넣는거랑 보병들 전투배낭을
강제구매로 병사들 돈걷어서 사서쓰는경우가
많아요 간부가 전체를 다못사주니
14/03/16 06:2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군대는 답없습니다. 병사를 노예로 아니까요.
14/03/16 09:15
수정 아이콘
정도전을 보고왔더니 대한민국 육군도 역성혁명으로 갈아엎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드는군요.
멀면 벙커링
14/03/16 10:01
수정 아이콘
아웃소싱을 포함해서 민영화 시도를 해보는 게 어떨까요??
치킨너겟
14/03/16 09:33
수정 아이콘
먼가 군납업체와 암약이 있었을것 같은 느낌이
멀면 벙커링
14/03/16 09:54
수정 아이콘
1. 군장점 업체쪽이랑 커넥션
2. 칼럼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윗대가리가 그냥 한소리 했더니 알아서 김

둘중 하나인 거 어느쪽이든 한심하네요.

쇼핑백이 그렇게 맘에 안들면 지들 사비 털어서 사주든가요. 이리저리 일반병사들만 고생이네요.
14/03/16 10:40
수정 아이콘
10년이 지나도 군대는 사고방식이 똑같네요. 마치 공교육 문제있다하면서 학교를 없애는 꼴
14/03/16 10:55
수정 아이콘
저희 부대는 저런게 없어서 저런 지침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좋아요
14/03/16 13:33
수정 아이콘
해먹었네 해먹었어
저 신경쓰여요
14/03/16 14:10
수정 아이콘
원글은 하나도 문제 없고, 고생하는 장병들 좋은 것 좀 주고 멋있게 다니게 해주라는 걸로 보이는데 저걸 저렇게... 와... ㅡㅡ;;
14/03/16 14:28
수정 아이콘
11년 군번입니다. 갑자기 상병때 사단장 지침으로 쇼핑백을 못들게 하던데, 이 사건이었군요. 계도기간 1 주일 주더니 그 이후부터는 적발시 휴가제한 5일 때리더군요. 화정역에서 저걸로 헌병이 잡으려해서 도망다닌 추억이 있습니다 ㅡㅡ....그 당시에도 비 보급품을 준 제식장비처럼 활용하는 것 때문에 빡쳤었는데.. 군 감사가 어떤방식으로 이뤄지는건지 참 의문입니다. 윗대가리들 털면 한가득 나올탠데..
탕수육
14/03/16 20:0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저 기사 보고서 열불이 터졌네요. 진짜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는지 참... 나라 지키러 2년 허송세월 하는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그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절반을 아무 쓰잘때기 없는 가방 사는 데 쓰게 하다니요 ㅡㅡ;
탕수육
14/03/16 20:10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생각난 게, 저희 때도 저런 비슷한 거 있었네요. 군장커버라고... 행군 할 때 의무적으로 군장커버 씌우라고 했는데 절대 보급은 안해주죠. 저 역시도 자비로 샀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빡치네요. 가뜩이나 난 81밀리 박격포라 행군할 땐 거의 포만 메고 다녔구만... 아오;;
착한밥팅z
14/03/17 12:54
수정 아이콘
아이고 헌병애들 군기순찰 나가면 또 저것도 잡아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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