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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4 10:37:06
Name Kyle
Subject [일반] "집은 당연히 남자가 해와야지" 외치던 여자친구
문득 예전 씁쓸했던 기억이 떠올라 글을 적어봅니다.



20대 후반에 3년 넘게 만난 여친이 있었습니다.

여친은 1살 연하였고(여친 생일이 빠른이라 학번은 동일)

만나며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집은 당연히 남자가 해와야지'라고 하더군요



그때 당시 전 좀 순진해서 화가 나기보다는 당황스럽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아직 취업한지 2년 정도 밖에 안돼 모은돈도 얼마안되고(학자금 대출도 갚느라..)

아버지 사업은 20년째 적자만 나서 결혼비용을 지원받을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거든요



이런 상황에 몇억씩 하는 집을 어떻게 사냐고 했더니

잠시 생각을 하더니 '서울 적당한 위치(너무 외진곳은 안되고)에 아파트 전세(30평)까지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시세를 알아보니 아무리 낮은곳도 1억4천 이상은 줘야합니다
(원문은 1억2천이었는데 그당시 기억이 다소 흐릿해서 보다 정확하게 수정했습니다)

왜 꼭 아파트에 30평 이상이어야 하는지 불만스러웠습니다



'사회생활한 기간도 네가 더 긴대 각자 모은 돈을 합쳐서 전세금을 마련하면 어떨까' 하니

자기는 그럴만한 돈이 없다고 합니다. 모은 돈은 혼수에 사용해야 하고요



'니가 꼭 아파트를 원한다면 부모님께 전세금 일부를 지원 받는건 어떨까' 하니

(여친은 집안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서울내 주상복합 아파트 거주)

자기가 결혼하는데 자기 부모님이 왜 돈을 내야 하냐고 화를 냅니다.

여자가 집값까지 보태가며 결혼하는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볼께. 금액이 좀 크겠지만 우리가 열심히 상환하면 몇년이면 될거야' 하니

'우리? 내가 왜 오빠 빚을 갚아야돼, 내가 일해서 빚 갚을려고 결혼하는건 아니잖아' 라고 합니다



이런 얘기까지 듣고나니 기분 상하고 분노가 치밀어서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독하질 못하고 여친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서 계속 만났습니다.



이후에도 여친은 서른 전에 시집가야된다며 결혼하자 졸랐지만

전 여친을 좋아하긴 하지만 결혼은 엄두가 나지 않아서 형보다 먼저 갈수 없다며 결혼을 피했고

여친은 여친대로 저와 조건 두가지를 모두 포기하지 못해서 어정쩡한 상태로 만남이 지속됐습니다.



그러다 여친의 언니에게 남자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상당한 부잣집 아들이었습니다.

예물로 다이아 몇세트를 받았다 하고 결혼식도 큰 호텔에서 했습니다.

여친의 저에 대한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게 이때쯤인것 같습니다.

그후 얼마후 여친은 이별 통보를 했고 전 잡아봤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후 경제관념은 저에게 배우자 선택시 가장 큰 고려사항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씁쓸한 기억이고 아래는 현재의 와이프를 만난 이야기입니다



몇년 후 한 여자를 소개 받았는데 만난지 한달 가량 되었을때 돌직구로 물어보았습니다.

제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나올 경우 미련없이 만남을 접을 생각이었습니다.



'남친이 가정 형편상 모은 돈이 적은 경우 집을 간소하게 시작하는것 어떻냐'

상관없다고 괜찮다고 합니다.



내친김에 좀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럼 형편상 부득이한 경우 반지하 월세나 옥탑방에서 일단 시작을 하고 둘이 노력해서 저축해가는건 어떻냐'

괜찮다고 합니다. 비닐하우스에서도 살수 있다고 합니다



대답이 너무 훌륭합니다. 오히려 의심이 좀 들 정도로.

이날을 계기로 이 친구와 진지하게 결혼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제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비용은 양가 부모 도움없이 우리끼리 모은 돈 합쳐서 그 돈으로 결혼식, 혼수, 집 다 하기로 합니다

근데 둘이 합친 돈은 3천정도..

저는 그 이상의 돈을 모았지만 가정 형편상 가족이 사는 집에 전세금으로 다 넣고 남은 돈이 적었습니다

여친은 여친데로 사정이 있어서 모은 돈이 많지 않습니다



여친은 집은 어디든 괜찮다고 했지만 반지하 월세는 제가 싫었습니다

7천짜리 연립 전세와 1억1천짜리 소형 아파트 전세 중에 고민하다가 아파트를 선택했고

계약금 천만원만 내고 나머지 1억은 전세금 대출 받아서 집을 마련했습니다



신혼집이 1억1천 아파트 전센데 이중 1억이 대출..

좋은 조건이 아니었지만 여친은 전혀 싫은 기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우리는 나름 열심히 저축했고 중간에 전세금이 한번 인상됐지만 대출을 다 상환했습니다

(내년 재계약시 전세금 인상이 좀 걱정되긴 하네요. 흐)



근데 얼마전 와잎이 근처에 생긴 모델하우스에서 30평대 아파트를 구경하고 온후 부터 지금 집이 좁다고 한마디씩 하더니

다음엔 우리도 저런 새아파트 분양받아서 이사가자고 조릅니다. 그 아파트 사려면 엄청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옆집 아줌마가 그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데 같이 따라가서 구경을 하고 온겁니다)



'반지하, 옥탑이든 비닐 하우스든 상관없다고 할땐 언제고 왜 그러냐' 며 어필하자

그땐 자기가 물정을 몰랐다며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몇년 살아보니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ㅡㅡ;



그래도 원래 경제관념이 양호한 친구라 30평 분양에 대해 조르는 정도나 빈도는 적당합니다

아직까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히 조절해 나갈수 있는 정도입니다



여기서 알수 있는점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여자는 누구나 결혼후에 현실적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결혼 전 이정도까지 쿨하던 여자도 살다보면 현실성이 강해지는데

처음부터 조건을 중요하게 따지던 여자라면 결혼 후 살면서 그 정도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결혼을 앞둔 남자분들이라면

결혼 준비때 보여지는 여친의 현실적인 부분이 '끝이 아니라 시작' 이라고 생각하면 맞을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이것도 글이라고 다 적는데 꽤 걸렸습니다;;



그럼 모든 분들 행복한 결혼&결혼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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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4/03/14 10:40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남자긴 한데, 이런 쪽 문제에서 과연 남자가 면책될 수 있는가 자체가 좀 회의적입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대다수의 남녀 모두가 현실감각이 없는데, 여성쪽이 관계 주도권을 더 잘 가져갈뿐이라고 보거든요.
14/03/14 23:34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의 인상적인 댓글을 많이 봐와서 그런데, 시간이 되는 한에서 자세히 썰을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heMarineFly
14/03/14 10:40
수정 아이콘
kyle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눈앞이 캄캄해지네요..그래서 여자가 세상 물정 모를 때, 어여부영 결혼해야....
사티레브
14/03/14 11:16
수정 아이콘
지금 프로게임단 감독님중 한분이 제게 사석에서 해준말이
여자 25넘기기전에 낚아채서결혼해라!
14/03/14 11:22
수정 아이콘
전 10대때 꼬드겨서 키잡.... 하고 나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4/03/14 12:20
수정 아이콘
하핫, 저도요~ 18살 꽃다운 나이부터 꼬셔서 7년 사귀다가 결혼했네요. 저보다 6살 연하...
Faker Senpai
14/03/14 13:31
수정 아이콘
경찰아저씨 여기요 여기
오시면 더블킬!
농담이고 부럽습니다.
14/03/14 13:36
수정 아이콘
그 10대 아가씨가 지금은 30대 애엄마.....
14/03/14 10: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집관련해서는 여자뿐만아니라 남자도 많이변합니다.
치탄다 에루
14/03/14 10: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이도 낳고 몇년 살면 그런게 정상이겠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집이라는 부면이라면...)
그래서 아이가 없어야.... 뭐, 아이가 문제라면 사실 그건 경제적 관념이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모성애(?) 적인 부분이니까요.

고로 아이를 낳으면 안됩니다. (단호)
14/03/14 10:48
수정 아이콘
사실 애 안 낳을꺼면 어디서 어떻게 살든 무슨 상관이겠어요.
이렇게 대한민국에 애를 낳을 메리트가 점점 더 줄어가고 있죠.
아마도 2100년대에는 이상태로 지속된다면 대한민국 인구가 한 3500만 정도 되지 않을까 막연한 예상을 해보는데 참 쾌적한 인구수 될려나요?
치탄다 에루
14/03/14 10:52
수정 아이콘
크크크.. 뭐랄까, 여러 가치관들의 충돌이나 이런저런 것들이 다 발목을 잡는 문제죠.
대한민국엔 정말 공산주의를 한번 시도해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재미삼아서 해보고는 싶습니다. 다 같이 못살아야 타인에 대한 비교 - 환경문제라고는 하지만, 정확히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집에 곰팡이가 피거나, 해가 안들거나 해서 옮겼으면 하는 것이라면 본문에 이미! 나와 있었겠죠 - 를 덜 하지 않을까 싶은 순진한 상상이죠.

애를 낳으면 잘 키워서 사다리를 태워 올려 보내야하는 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인구수는 더 줄어들겠죠. 저 죽기 전에는 이 나라 안 망했으면 좋겠긴 합니다.
싸구려신사
14/03/14 10:44
수정 아이콘
첫번째 여자분은 엄청나네요. 저는 저런얘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데 여자들중에 저런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 실제로 얼마나 될까요?
홍수현.
14/03/14 10:45
수정 아이콘
사람 개인의 생각 차이니 케바케겠지만
제가 예전에 피아노 배울 때 피아노 선생님이 저런 마인드 비슷했습니다.
음대 출신이라 늦게 결혼할수록 남편의 스펙이 올라가야된다고..?
서른넷에 시집가더라구요. 원래 늘 말하던 스펙까지의 남자는 아니었지만 말이죠.
14/03/14 10:48
수정 아이콘
음대 출신이라 늦게 결혼할수록 남편의 스펙이 올라가는건 뭔소린지.. 크크
본인 스펙이 떨어지는건 생각을 안하나보네요.
14/03/14 11:2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늦게 결혼할수록 중요한 스펙인 나이가 많아지는데..
승시원이
14/03/14 10:55
수정 아이콘
피아노 전공 음대다니는 제 여친이 저런소리를 안해서 넙죽넙죽 절하며 다닙니다만...

주위 환경에 휘둘리지 않을까 늘 걱정됩니다.
라이트닝
14/03/14 10:50
수정 아이콘
저런 마인드를 티를 내는 분도 있고 내색안하는 분도 있고 두가지죠.
14/03/14 10:50
수정 아이콘
사실 친구들은 다 시집 잘갔는데, 선배나 후배들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뽐뿌질 하는건 의외로 괜찮았다고 합니다. (이건 후자로 결혼했던 아는 분의 말씀)
진짜 문제가 되는건 여자쪽 어른들입니다. 옛날에는 그렇게 시집가지 않았는데 열심히 키워놨더니 너는 옛날 여자들보다 못한게 뭐가 있냐 이거죠.
저만해도 대학까지 공부도 시켜놨고 어쩌구저쩌구 집에 돈 벌어놓고 가라는 케이스, 장녀는 살림밑천이라는 케이스, 남자는 무조건 여자보다 집안이 좋아야 한다는 케이스 별의 별 악담을 다 들어봤네요
인간실격
14/03/14 10:54
수정 아이콘
어른들이 문제에요 진짜
14/03/14 10:57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무서운건 그 악담도 계속 듣다보니 저도 세뇌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웃긴건 부모님은 너 하고싶은 대로 하렴. 이러시는데 꼭 얼굴도 모르는 사돈의 팔촌까지 몰려와서 훈수를 두거든요. 그놈의 오지랖이 뭔지.
인간실격
14/03/14 11:01
수정 아이콘
네.. 그 세뇌란게 정말 무서운 거죠.. 세상에 왜 저러나 싶은 사람이 참 많은데 상당수의 경우 그렇게 만든 건 어른들 밥상머리교육인 것 같아요.
치탄다 에루
14/03/14 11:04
수정 아이콘
여기서 제가 훈수를 두자면,
로또긁는 심정으로 20살 남자와 유사한 나이의 군필자와 결혼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요.
물론 터지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를 입겠지만(?)
멀면 벙커링
14/03/14 12: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렇게 오지랖 떠는 사람들 보면...
1.최대한 조건 좋은 사람 만나게 해서 자기들도 콩고울 좀 얻어먹거나
2.결혼직전에 둘이 깨지면 그걸로 안주삼아서 이 사람 저 사람들에게 노가리 까려고 하는 것
중 하나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Grateful Days~
14/03/14 12:29
수정 아이콘
2번이 크죠.
치탄다 에루
14/03/14 10:55
수정 아이콘
(수리) 97점 받으면 뭐합니까, 1등급컷이 98점인데?!
라는 이야기가 떠오르는건 웬지 착각이 아니겠죠, 아마도....
14/03/14 10:57
수정 아이콘
역시 오지랖은 만악의 근원이네요
류세라
14/03/14 11:09
수정 아이콘
사위들어오면 돈으로 생각하는 어른들 매우 많아요.
밤식빵
14/03/14 11:09
수정 아이콘
1.2억이상정도면 많을것 같아요.. 주변경험보면 자기 집이 잘사는데 저정도 요구한거면 그렇게 무리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라서..
유노준호
14/03/14 12:21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많을겁니다
제 전여친만해도 집도 못살고 외모도 못생기고 내세울거 하나 없는 여자였는데
지금껏 안좋은 집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결혼은 좋은집사서 시작하고 싶다네요. 대출없이요..

경제관념이 개판이었던게 저랑 같은회사 취직해서 월급이 같은데도 데이트 통장에 돈 제가 30 여친이 20 넣는거 조차 싫어해서 정나미가 다 떨어졌습니다.
왜 싫으냐니까 엄마가 남자가 내는거라고 니가 뭐하러 돈 보태냐고 했다고...결국 저랑 헤어지고 집안 전체가 다단계로 빠지더군요.

전 그 회사에서 6살 연하 처자가 절 엄청 좋다고 따라다녀서 이 처자로 갈아탔죠 크크
근데 얘는 집이 엄청 잘살아서 안좋은집에서 못살겠다고 하네요 ㅠㅠ

마치 키작은 여자가 전 키작아서 키큰 남자 만나고싶어요 하는것과
키 큰 여자도 전 키가 커서 키큰 남자 만나고싶어요 하는거 같더군요..
14/03/14 13:01
수정 아이콘
에효.. 그런 여자들의 보상심리 화가납니다.
어쨌든 전 여친과 헤어지신건 정말 잘하신듯.
유노준호
14/03/14 13:06
수정 아이콘
네 마침 지금여자친구랑 인연이 잘 맞아서 별 아픔없이 헤어질수 있었습니다. 크크크
홍수현.
14/03/14 10:44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군요.
저는 아직 결혼까진 나이가 좀 남았는데, 글 처음에 있는 Kyle님의 상황과 비슷하다 싶어요.
아버지는 소규모 사업체를 하시는데 가족끼리 적당히 빚 조금씩 갚아나가면서 먹고 사는 정도고..
얼마 전에 친구랑 나중에 결혼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한 적도 있는데 크크
14/03/14 10:46
수정 아이콘
모 영화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여기가 바닥인 줄 알고 사는 X들, 지하실 구경하게 될 겁니다."
데이비드킴
14/03/14 10:48
수정 아이콘
어떤 영화 대사인가요? 궁금하네요
14/03/14 10:51
수정 아이콘
'작전'입니다.
단지날드
14/03/14 10: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결혼후에 집을 이사하는건 부부가 같이 하는거고 그 예전 여자친구분의 경우에는 니가 해와 이거니 두가지는 많이 다른거 아닌가요 흐흐
데이비드킴
14/03/14 10:47
수정 아이콘
그러니 결혼을 안 하면 안심
하드코어
14/03/14 10:48
수정 아이콘
누구나 좀 더 나은 환경을 원하기 때문에 처음엔 월세 방이나 반지하에서 지낼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평생 여기서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주변 지인들의 집이나 여러 매체에서 보여지는 집들을 보면서
아쉬움이 커져가겠죠. 월세방이라도 괜찮다고 하더니 왜 그러냐 라고 하는건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전 작은평수의 집을 대출받고 샀습니다. 이 집에서 산지 4개월 정도 되었는데 빨리 돈 많이 벌어서
더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결혼 한 제 와이프와 언제 생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생길지도 모르는
제 아이에게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게 해주고 싶네요.
현대엘스
14/03/14 10:49
수정 아이콘
아이 얘기 하니 공감가는게 둘만 살때는 참 넓었던 집이 아이가 태어나면 점점 좁아집니다.
남았던 방들이 아가 방이나 아가 물품으로 창고로 변하고, 기어다닐때, 그리고 걸을때마다 손 닿는 좀 위험한 물건은 죄다 위로 올려야 하니 점점 더 좁아지죠.
밀물썰물
14/03/14 10:49
수정 아이콘
집사시는 것 2017년까지만 미루어 보세요. 2017년 3월 이후에 집사시고 싶으시면 사세요.
위에 말씀하신 것보니 부인께서 이해를 하실 것같습니다.
14/03/14 10:50
수정 아이콘
왜 2017년 3월이죠? 이유가 궁금하네요.
민트홀릭
14/03/14 10:54
수정 아이콘
음??
정권교체설을 밀어봅니다
밀물썰물
14/03/14 11:00
수정 아이콘
간단히 설명할 수는 없는데
2014-2015년에 어떻게 부동산 띄어 보려고 보톡스 좀 넣고 비아그라 좀 넣고 하다가
결국 2016년부터 내려가거든요.
그러니까 2017년초가 되면 부동산 살 맘이 싹 가실 겁니다.
미래를 누가 알겠습니까만
치탄다 에루
14/03/14 11:03
수정 아이콘
보톡스 비아그라 크크크크크크크크 왜 이런데서 터지죠 -_-;;;
내려갈거면 좀 빨리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크크크...
밀물썰물
14/03/14 11:08
수정 아이콘
요즘 보면 뭐지요 재건축 환수제 없애고 그런 이야기 나오잖아요?
그게 보톡스고 비아그라지요.

맞아요, 내려 갈 것이면 내려가게 놔두어야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 때에는 집값 떨어지는 것이 싫거든요.
그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고 대중들이 좋아하게 하는 것이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니까 (철학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래서 정치인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일을 하면 가장 표를 많이 받을까를 늘 생각하지요.
어떨때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하면, 저사람 정말로 저렇게 생각할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샜는데, 집값이 떨러지길 원하는 사람도 많니만 그 반대쪽에 표가 많아서 비아그라 보톡스 끝까지 쓰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결국 선풍기 아줌마처럼 완전히 망할지도 모르고
적토마
14/03/14 13:09
수정 아이콘
보톡스 비아그라 선방했는데 선풍기 아줌마에서 포기...
14/03/14 11:01
수정 아이콘
왜 17년 3월이죠?
혹시 이유가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댓글로 다시기 그렇다면 쪽지라도..
밀물썰물
14/03/14 11:03
수정 아이콘
위에 답달았습니다.
자세한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
14/03/14 10:50
수정 아이콘
결혼전에 요구하는건 '너가 집 해와라' 라는거고

결혼후에 옮기자고 하는건.. 결혼하면서 계속 더 나은 환경으로 발전하고 픈거니까요.
반지하를 얻었으면, 그 다음에는 지상으로 가고, 평수가 넓어지고. 이런식으로 부부가 같이 올라가는건 정상적인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것도 아이가 있으면 모성애도 있고, 2명이서 쓰는것과 3명이 쓰는 집 공간도 다르니. 당연한거라고 봅니다.

제 주변에도 애가 생기고 나면 아이용품부터 시작해서 짐도 늘고, 아이 생활 공간이다 뭐다 하면..
둘이선 살만했던 집이, 셋이선 좁아지고. 아이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욕심도 같이 생길테니까요.


첫 번째 여자분은 잘 헤어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와이프분은.. 글쓴분이 오히려 현실감각이 없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14/03/20 09:36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식구가 늘어서 더 넓은 집으로 가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바람인 듯 하네요. 오히려 글쓴 분께서 부인과 함께 집을 옮기기 위해서 재정계획을 잘 세우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시는 게 맞는 듯 합니다. 부인분이 경제관념이 변하신 게 아니에요.
별빛의샘
14/03/14 10:52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남자 입니다만
글로 봤을때 첫번째 여자분은 조금.. 아니 많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두번째 여자분은... 너무 글쓴이님께서 상대에 대한 이해 없이
자신의 관념 같은 것을 애초부터 전재로 깔고 좀 개인 이기적 관점에서만 보신게 아닌지 싶네요.
인간실격
14/03/14 10:52
수정 아이콘
결혼 잘하셨네요. 근데 경제관념은 케바케라 딱히 논조에 동의는 안되네요
14/03/14 10:53
수정 아이콘
그럼 모든 분들 행복한 결혼&결혼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응?

잠깐만요!

우선 결혼할 여자가 있는지 물어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치탄다 에루
14/03/14 10:53
수정 아이콘
남자랑 하면 됩니다.
아니, K. F. C. 는 할아버지신데...
14/03/14 11:02
수정 아이콘
에엣? 전 할배가 아닙니다! 크크크.
산적왕루피
14/03/14 19:42
수정 아이콘
하...할머니??
iAndroid
14/03/14 10:54
수정 아이콘
수도권의 과도한 집값은 삶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당장 대전에만 내려와도 연식 좀 있는 아파트 25평대가 1억대 후반이니까, 수도권 전세값으로 아파트를 충분히 구매 가능하죠.
태어나고 자란 곳이 수도권이라서 고향을 떠날 수 없는 심정은 이해가 가긴 합니다.
하지만 좀 더 미래를 바라보면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 집 가격은 상대적으로 싼 지방 광역시쪽을 노려보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죠.
14/03/14 10:56
수정 아이콘
일터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
iAndroid
14/03/14 10:57
수정 아이콘
지방발령나면 그만두는 사람이 꽤 있긴 하죠.
데오늬
14/03/14 10:56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말하면 그때 월세라도 괜찮았던 게 아니라 괜찮을 줄 알았던 거겠죠.

-이하는 일반론적인 이야기-
사실 둘이 살다 셋이 살고 그러다 보면 집이 좁아지고 불편하고 애한테 더 나은 환경을 주고 싶은 게 당연한 건데
그렇다고 그때 아 불편하다 큰집 가자 하고 턱턱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그리고 대개의 경우 돈 불어나는 게 3천이 1억 되는 것보다 3억이 10억 되는게 더 빠르다보니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이걸 몸으로 겪으면 아 시작할 때 좀더 쥐고 시작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 나는 그렇다쳐도 내 자식은 뭐 울트라 부잣집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구색은 갖춘 집에 보내자 뭐 이런 생각을 하는 거고...
네 뭐 저 연애할 때쯤 저희 엄마가 저한테 했던 얘깁니다 -_-;
헥스밤
14/03/14 11:16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싶은 덧글이네요.
치탄다 에루
14/03/14 11:18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 데오늬님 댓글은 항상 뭔가 공감가는게 많네요.
사악군
14/03/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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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말하면 그때 월세라도 괜찮았던 게 아니라 괜찮을 줄 알았던 거겠죠.(2)

사실 두 사람다 현실적이지 못하다가 살아보니 현실을 알게 된 게 아닐까요.
첫번째 여자친구분은 현재 현실을 알게 되셨는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절름발이이리
14/03/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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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판단이죠.
단지날드
14/03/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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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때 좀 더 쥐고 시작해야한다는 말씀은 옳은데 그걸 남자가 해와라라고 얘기가 되어지는게 안좋은거죠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4/03/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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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해와야 하는 건 아니지만. 꼭 찾으면 나보다 (혹은 내딸보다) 못한 조건의 여자가 집 뙇 해오는 남자랑 결혼하는 케이스 한두개쯤은 있으니까요.... 뭐... 뭐 어차피.. 여자 집도 돈 나올 구멍은 없으니, 기왕이면 사위가 해오면 좋겠죠. ... 저는 이런 시각을 비판은 하되 비난은 못하겠어요...
데오늬
14/03/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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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왜 남자가 되는가...에 대해 데오늬 달비 식으로 답변하면 결국 가부장제가 문제-_- 뭐 이렇게 되겠죠.
나한테는 돈이 없지만 내딸이 고생하는 건 싫다 → 나 말고 니가 해오는 게 좋지 하는 건 어떻게 보면 논리적으로 당연한 수순인데
나한테 돈이 있는데 내딸이 고생하는 건 싫다, 여기서 그럼 내가 줄게 이쪽으로는 잘 안 간단 말이에요.
내가 이렇게나 돈 쥐어줘서 시집 보내려면 훨씬 좋은 데 보낼 수 있는데 이렇게 되지.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이 뭔가 하고 관찰해 보면 결국 딸내미는 뭔가 '간다', '내보낸다' 하는 인식이 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이걸 깊이 파면 가부장제에 도달하겠죠.
옆으로 파면 과연 결혼생활을 하면서 부부관계, 고부관계, 장서관계, 기타 친족들과의 관계에 있어 가부장제의 잔재가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 뭐 이런 문제가 될 거고
결론은 어디부터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와 결국 케바케, 애초에 집값이 이렇게 비싸지만 않았으면... 등등으로 날 겁니다 아마 뭐... 네 별 뾰족한 수가 없죠.
14/03/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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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혼 후에 큰 집으로 옮기자고 이야기하는 건 괜찮습니다. 같이 아끼고 같이 노력하자는 이야기니까요.
위에 다른 분들도 이야기하셨지만 결혼하고 나서 집 크기는 정말 현실입니다. 이건 오히려 글쓴분이 현실감각이 없다는 소릴 듣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혼 전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그저 양가 부모님과 마눌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굽실굽실.
진리는태연
14/03/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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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랑 비슷한 경험 있으시네요 ^^ 저도 결혼전에 연애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30평짜리 아파트 아니면 안살겠다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서울에...전세는 어떠냐? 대출을 받고 하는건 어떠냐는 말에 한 열흘 연락이 없더군요. 물론 헤어졌지요. 지금은 현명하고 이해심 많은 와이프랑 결혼해서 딸(!)까지 낳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14/03/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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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난 느낌인데요

전 아내분의 마인드는 충분히 이해 되는데 되려 글 쓰신 분이 독선적으로 보여요 ^^;
하스스톤
14/03/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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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현실적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혼하고 현실적인 건 우리 가족을 위해서는 필수죠. 한정된 재화 내에서 효율적으로 소비해야 하니까요
옛 여자친구분은 마인드에 문제가 있지만 지금 부인께서 이사가자고 하는 것은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출금 다 갚으셨고 아이도 있으시면 집을 옮기시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고요
honnysun
14/03/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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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여자가 좋아요..
근데 양심은 있어야지.
내돈도 지돈. 지돈도 지돈하면 해어져야죠.

전 1억1.5천 전세(대출이 1억)로 시작해서 1억6천(대출이 1.35억 -0-)짜리로 6개월만에.이사했습니다. 언젠가 다 갚겠죠.. 흐흐흐
atmosphere
14/03/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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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너무 수도권 중심으로 인구, 시설 밀집되어있고 또 그런 현상이 계속 가중되는 것이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 전세 얻을 돈이면 웬만한 지방에 집을 '짓는'다고 하더라구요. 허허
건이강이별이
14/03/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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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계속 쿨하기만 하면 그것도 문제가 있죠.. 지금 배우자분은 좋은 분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자연적으로 생각은 바뀌기 마련이니까요.
Zergman[yG]
14/03/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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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현실적인게 아니라 주변현실이 그런거 같아요
제가 강남에서만 쭉 살아서인지는 몰라도, 1번 여자분 같은경우가 특이하다기 보다는 보편적이라는 느낌이어서요
14/03/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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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 없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1번 여자와 같은 생각을 갖는 경우가 보편적인게 맞습니다.
아버지가 평생 이룩한 재산 밑에서 편하게 살다가 갑자기 결혼한다고 단칸방이나 전세로 가고 싶은 여자는 없을 겁니다.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거죠. 그런데 아버지가 30년 정도에 걸쳐 이룩한 부를 감당할 수 있는 결혼 적령기의 남자가 극 소수인게 문제죠
강남에 사신다면 부족한 재산을 남자쪽에서도 아버지가 많이 부담을 해주기 때문에 더더욱 1번 여자와 같은 생각이 보편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은 끼리끼리 만나야 별 탈이 없이 잘 살 수 있는거죠

문제는 재산이 없는 여자들도 1번과 같은 삶을 살지 못했으니 결혼해서 살고 싶다고 욕심부리는 부류가 많다는거는 함정...
치탄다 에루
14/03/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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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환경이 나빠지는건 좋은게 아니죠. 적어도 현상유지는 해야하니까요.
그래서....그런...거죠...
azure.11
14/03/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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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여선배들 봐도 부자집 따님들은 예외없이 비슷한 집안 아들하고 결혼하더라구요.
막 된장녀 이런건 아니고 직업은 평범하더라도 그냥 자기랑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동네에서 살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을 분명 보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강남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려면 부모님 지원이 필수겠지요.
현대엘스
14/03/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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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도 1번 여자분은 자기 환경에서 지극히 당연한 생각인 것 같아요.
크리슈나
14/03/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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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생을 함께 하시는 분은 아주 좋으신거 같은데요?
집을 늘려가고픈 마음은 누군들 없겠습니까.
아이가 생기고 필요한 가구가 늘어가면 당연히 집을 늘리고픈 마음은 생긴다고 봅니다.

다만 스스로 (결혼 전에는 내 힘으로, 결혼 후에는 부부의 힘으로) 집을 늘리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결혼 전에는 남편될 사람 및 시댁, 결혼 후에는 시댁 및 처가)에게 기대려 하는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첫번째 분은 강력하게 후자이신 거 같고, 두번째 분은 전자이신 거 아닌가요?
아마도 1억의 대출금을 다 갚은 것으로 보아 좀 더 큰 집으로 갈 수 있을거 같고,
언젠간 우리 힘으로 갚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라 그렇게 큰 집으로 가려면 돈이 필요한데 우린 없으니까 시댁이나 처가를 졸라보자라고 한다면 좀 고민해봐야겠지만요.
도라귀염
14/03/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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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떤애 말로는 여자가 돈 벌면 여자연봉의 10배 정도 되는 집을 남자가 해와야 정상 아니냐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황당해서
14/03/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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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분 무서우신 분이네요..
14/03/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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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빠보이진 않습니다. 뭐 결국은 시장가치에 따라 정해지는건데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여자라면 어지간한 호구 잡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결국 요구사항이 내려가거나 다른 부분에서 손해를 감수하게 되거나 아니면 여성은 감가상각이 더 심하니 시간은 스투...아니 여성의 편이 아니라 거래를 빨리 마치지 못하면 아주 큰 손해를 보게 되겠죠.
결혼 자체를 보자면 결혼이라는 행위가 가져오는 남성 여성간의 득실차나 상대적 희소성을 봐도 결혼비용이 5:5가 되는게 더 부자연스러운것 같네요. 다만 여성들이 사회문화적 의식을 통해 일종의 담합을 하는데 성공하여 이 상태가 꽤나 오래 지속되고있는데 어차피 케이스 바이 케이스기도 하고 저라면 별 생각없이 저런 인식(30평은 되야지! 같은)에 휘둘리는 사람이라는걸 결혼 전부터 인증해주면 참 감사하게 차버릴거같습니다.
14/03/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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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랬어야 되는건데..
그때는 헤어지고 한동안 속이 많이 상했었어요
바우머리돌
14/03/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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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돈 없으면 진짜 결혼 생각도 못하겠네요
14/03/14 11:13
수정 아이콘
둘만 살면 괜찮은데 아이 생기면 신경쓸데가 한두개가 아니죠
청결 위생 생각하면 넓은 집이 좋긴 좋아요
아내분 아이를 위한 맘이니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발 결혼할때 부모한데 손 벌리지 맙시다 형편데로 사는거라고 생각해요
총각분들은 결혼전이라고 술값으로 다 날리지 말구 조금씩이라도 모으시구요
미쓰분들 서울 30평대 아파트 시댁에서 해준다하면 시집살이 할 각오하시고요
세상에 공짜없습니다

둘이서 시작할수있어요 대출제도도 잘되있고 큰 욕심 안부리면 넓은 오피스텔이나 깨끗한 투룸 빌라 구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 만으로 너무 좋던데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건 다 다른가봐요
비토히데요시
14/03/14 17:22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친정엄마가 해줘도 엄마집이지 내집이 아닌데....
14/03/14 11:14
수정 아이콘
와이프님이 훌륭하시네요
wish buRn
14/03/14 11:14
수정 아이콘
지금 와이프분은 괜찮으신 것 같습니다.
처음 말씀하신 여성하곤 헤어지길 잘하신 듯
루카쿠
14/03/14 11:18
수정 아이콘
참.. 돈없는 사람은 정말 꿈도 못꾸는게 결혼이겠군요.

전 도대체 언제 결혼할 수 있을까요? ㅠ
14/03/14 11:21
수정 아이콘
저도 착한 마누라 만나 전세자금대출 서류 작성 시 연대보증인 사인도 묵묵히 해줬고 혼인신고도 대출을 위해 결혼전에 해줬습니다.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적도 없고 처가에 가서 기 죽지 말라고 대출 없이 전세집 구했다고 거짓말까지 해줍니다.

이런 와이프가 고마우면서도 제가 속물이라 그렇겠지만 여동생 시집 갈 때 남자 쪽에서 아파트 사서 들어간다고 하니 내동생이 선택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닉부이치치
14/03/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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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훈훈하다가 삼천포로 빠진느낌이네요.
부인분이 현실적으로 변한게 아니라 글쓴님이 현실을 느낄수밖에 없게 만든거죠
결혼하는 그 때 이런저런 조건내세우지 않은것만해도 마인드가 훌륭하다 느껴지는데
이제 부부로 같이 살면서 이미 이런저런 고락을 함께하는 사람인데 집 좋은데서 살자 한마디 했다고 결혼전 무개념여자와 비슷하게 취급하시다니... 제가 아내분인데 이 글 읽으면 되게 실망하고 서운할 것 같은데요
집 넓은데 가자 하면 결혼전에 비닐하우스도 괜찮다 하지않았냐하고 무안주기보다 그래 우리 열심히 벌어서 좋은집에서 행복하게 살자 달래주면 덧나나요 당장 해오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면 충분히 알아듣고 지지해줄 분 같은데
iAndroid
14/03/14 11:29
수정 아이콘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말 들으면 답답합니다. 아무런 해결방안이 없거든요.
'내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 테니까 경제상황 좀 펴지면 넓은 아파트로 이사가자' 라고 아내가 이야기하는 게 정답인거죠.
근데 그런거 없이 그냥 좋다고 이사가자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으려는 남자로서는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닉부이치치
14/03/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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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남자마인드의 오류네요. 왜 꼭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화남금녀에서도 이야기해준 거지만 여자가 고민털어놓을때 해결책을 내놓으려다가 싸움난다고 하잖아요. 그냥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게 중요한겁니다. 지금 당장 집내놓으라 요구하는게 아니라는건 이미 충분히 알것같은데요?
여자분 입장에서 왜 저렇게 이야기 하는게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이미 인생을 남자에게 맡긴 여자인데 뭐 보석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함께 살 좋은집 가고싶가는 바람 하나까지 구체적 자기계획을 섞어가며 이야기해야 하나요...
참고로 이야기하면 저도 결혼을 몇달앞둔 신랑입니다. 집문제가 제일 고민스럽지만 더 중요한선 서로의 인격을 다치지않게 보듬어주는거라 생각하는데, 반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너도 별수없는 여자구나' 하고 속물취급하는건 전혀 거리가 멀죠
iAndroid
14/03/14 12:45
수정 아이콘
아니 남자한테는 여자를 배려하는 발언을 해라라고 요구하면서, 정작 여자가 남자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것은 왜 언급 안하시나요?
애시당초 시작하는 사람이 잘 이야기하는게 맞는데 말입니다. 시작이 잘못되니 중간도 꼬인거죠.
참고로... 이후 부분은 쓸데없는 사족이네요. 결혼을 몇달앞둔 신랑이라는 사실이 여기서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도 잘 모르겠네요.
닉부이치치
14/03/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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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하는건 첫번째 케이스에나 해당하는거죠.저나 님이나 당사자가 아니니 집내놓으라 징징거렸을지 부드럽게 좋은집가자고 했을지는 모르는 일이고, 따라서 여자분이 시작을 맞게했나 틀리게했나는 모를일입니다. 근데 남편분 대응은 나와있으니 저건 틀렸다고요. 결혼하고 나서도 비닐하우스 운운하며 무안주는건 아예 집 이야기 하는거 자체를 속물처럼 보이게 만들잖아요.

결혼 앞둔 신랑이라고 이야기한건, 님께서 '남자 입장에서는 이러이러합니다' 라고 대댓글 다셨길래 첨부한겁니다. 마치 제가 남자 마음을 잘 모르는듯 말씀하시길래 모든 남자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저 또한 지금 논의되고 있는 문제에 있어 가장 큰 당사자라는걸 말씀드린거죠. 이걸 다 설명을 해드려야 되나요;
iAndroid
14/03/14 13:01
수정 아이콘
님은 아내입장에서 해석하여 글쓴분에게 뭐라한 거구요.
저는 남편입장에서 보면 이런식으로도 다른 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남편 입장에서 생각하면 남편의 반응이 부적절하다고 볼 수 없죠.
근데 거기에 대해서 논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잖아요.
아내입장만 생각하고 남편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거기서 모순이 생기는 거고, 저는 그걸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주장하는 사람이 남자건 여자건 그 성별 자체가 무슨 소용인가요. 애시당초 남편 입장에서 서 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닉부이치치
14/03/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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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집장만하는데 남자의 입장이야 누구보다 잘알고있고 아예 그 입장에 처해있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그 입장에 서볼 생각을 하지를 않고있다고 하시니 무슨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아내분의 말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남편분의 대응은 아쉽기 짝이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결론이 '여자는 누구나 변한다' 로 모든 여자를 싸잡아서 한통속으로 묶는다면 노답소리 나오는거고요.

남의 집안 이야기에 더이상 왈가왈부 하는것도 피곤하고, 글쓴분은 가만히있는데 제3자끼리 투닥거리는 것도 되게 웃기고 해서, 죄송하지만 논의는 이만 하기로 하겠습니다.
입맛에 맞는 댓글에만 대댓글다는 글쓴님의 대응도 참 별로군요. iAndroid 님 마지막 댓글 주시면 그냥 읽고 물러가겠습니다.
iAndroid
14/03/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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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파트 사려면 엄청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 한 문장에 모든 게 들어있습니다.

신혼초에 1억을 빚졌다고 했는데, 육아와 대출상환을 병행하였다면 모아놓은 돈이 얼마 없을 겁니다.
아이가 1명이면 32평은 넓은 감이 있고 20평대 초반이 적절한데,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현재 아이가 2명인거 같아서 32평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구요.
2명 육아에 외벌이면 거의 못모았다 생각해도 크게 틀린 상황은 아닐 겁니다.
여러 상황을 조합해 봤을 때 매매는 상상할 수 없고 20평대 대출없이 전세살고 있는게 최선? 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30평대로 매매해서 이사가자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현재 삶도 빡빡해 죽겠는데 아내는 분양받은 아파트 계약금 중도금 잔금 어떻게 낼건가는 생각도 안하고 이사가자고 졸라대기만 한다면 남편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죠.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고, 아내도 남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푸념을 내놓는게 맞다는 겁니다.
14/03/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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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 이느낌...이 들었네요..
The HUSE
14/03/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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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어보니, 첫번째 여자분의 마인드가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 이상하진 않네요.
1.2억이 크다면 크겠지만 가끔씩 나오는 통계에서도 보통 남자들이 1억 이상 든다는 통계가 있으니...
14/03/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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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지만..
고작 2년 일한 20대의 저한테는 너무 큰 벽 같이 느껴졌어요. ㅠㅜ
14/03/14 11:23
수정 아이콘
.. 키잡은 진리입니다.

양가 도움 받으면 그만큼 휘둘릴 수 밖에 없다며, 차근차근 모아가는 재미라는걸 느껴보는 것도 좋으니 조촐하게 시작하자, 라고 이야기 하며 저랑 결혼해준
제 마눌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전생에 나라 구했음요.
14/03/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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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인드 여자분들 많아요
드라마속 남자는 환상인 것 처럼 미디어에 서 묘사하는 소비지상주의 여성의 모습도 오버가 많습니다
요즘 여자들 이렇다라면서 소비를 부추겨야 지들 이익이 되니깐
Special one.
14/03/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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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안하면 외제차를 끌수 있고 결혼을 하면 국산차 애를 낳으면 국산차도 못끌...
14/03/14 11: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결혼전에 산 차를 아직도 끌고 다닌다는 ㅠㅠ (애까지 낳았으니..)
14/03/14 11:49
수정 아이콘
전 측면에 기스나서 녹도 쓸었는데 수리비 부담되서 그냥 다닙니다 ㅠㅜ
14/03/14 11:32
수정 아이콘
으어 슬프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4/03/14 11:32
수정 아이콘
결혼전에 와이프의 단 한가지 소원이 지은지 얼마 안된 새 집에서 살고 싶다는거였습니다.
같은 집에서 25년 넘게 살아와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그러면서도 대출 받는건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선택을 하게 했습니다.

25년된 25평 아파트 전세 vs 신축 30평 빌라 매매 + 대출
에프케이
14/03/14 11: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떤 걸 선택하셨나요?
설탕가루인형형
14/03/14 11:36
수정 아이콘
빚이 없으니 행복합니다. 흐흐
돈관리 하기 귀찮을 정도네요.
에프케이
14/03/14 11:5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ㅠㅠ 전 말씀하신 예시보다 다운그레이드 버젼으로 선택했어야 했는데 대출을 꼈거든요 ㅠㅠ
다음달에 결혼하는데 적잖히 머리속에 대출이란 글자가 박혀있게 되네요.
GO탑버풀
14/03/14 11:33
수정 아이콘
서울에 전세가 30대평대 1.2억이 존재하긴 했었나요...
09년즈음에도 인천도 30평대는 1.2억으론 전세찾기 꽤 힘들었는데..

현 와이프 되시는 분은 그래도 1번째분에 비하면 좋은분이시네요
14/03/14 11:54
수정 아이콘
예전 일이라 기억이 좀 흐릿하네요..
보다 정확도 있게 1억4천으로 수정했습니다.
iamhelene
14/03/14 11:36
수정 아이콘
- 쓰고 보니 괜히 남이야기 꺼냈다 싶으네요

댓글 다신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삭리 하겠습니다. 꾸벅..
영원한초보
14/03/14 11:47
수정 아이콘
사람됨이라기보다 그냥 여자가 머리가 텅텅빈거 아닐까요?
100억대 자산의 부자면 소비성향이 상당히 높으니까 주변 사람들과 고가 선물 주고 받는게
서민들 커피샵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정도면 여자집에서 집값 이상도 뽑아내야 할것 같은데
프로되고나서 스폰 처가에서 받아내야죠
이상한화요일
14/03/14 12:11
수정 아이콘
여자도 문제지만 명백히 문제가 있는 여자를 떨쳐내지 못하고, 결혼 후에도 벌이 없이 동생과 어머니 등골 뺴먹는 형이란 사람이 더 문제 아닌가요?
형이란 사람이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혔다면 결혼해서는 최소한 자기가 뭐라도 해서 돈을 벌었겠지요.
여자도 이상하지만 여자 문제로만 볼 건 아닌 거 같네요.
영원한초보
14/03/14 12:18
수정 아이콘
정확한건 집안사정을 구체적으로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는거니까요
남자도 자기가 번돈은 아니지만 동생과 어머니로부터 250받으니까
수입이 없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또 여자가 시댁과 가정에 얼마나 기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14/03/14 12:15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말 하는건 주제넘지만 제 생각에는,
그 여자분의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친구분과 그 형 그리고 어머님 세분에게 모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세분 중 어느 한분도 사리에 맞게 행동하는 분은 없습니다. 마치 드라마속의 내용인것 같아요.
iamhelene
14/03/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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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 셋다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발점을 항상 여성분이 제공을 하더라고요.

뭐 좀 더 현명한 여자를 만났으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해서 쓴 리플입니다.

2년을 하루같이 달달 볶을 정도로 형이랑 결혼을 원한다면 자신이 집을 마련한다던가.. 형 뒷바라지도 본인이 하든가 등등 말입니다.
멀면 벙커링
14/03/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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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부부야 끼리끼리 만난 거 같구요.
친구분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결혼까지 했는데 형 뒷바라지를 왜 해줘야 하는 건지...친구분은 아직 결혼 안하셨을 거 같은데...결혼해서도 이런다면 백방 이혼크리 맞을수도 있겠네요.
iamhelene
14/03/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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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모쏠입니다. 거기다 23살부터 일한거 형 똥꾸멍으로 다 박고 이제 빈털털이.. 여자가 생길수가 없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라 쏘주 한잔 하면서 2-3시간을 떠들어 봐야 '형인데..' 로 결국 끝이 납니다 후우....
멀면 벙커링
14/03/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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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모르니 결혼하고 싶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두라고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저러면 절대 여자 못만나죠. 만나더라도 오래 못갈 게 뻔하구요.
iamhelene
14/03/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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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쌍욕은 기본에 하도 답답해서 제가 직접 찾아가서 재형저축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저축 핑계로라도 지원 그만 해주라고..

근데 저축 안하고 지원 합니다.. 뭐 이건.. 그래서 저도 일단 잠정적 포기 상태이고 형이 빨리 프로 골퍼가 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데이비드킴
14/03/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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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대전 32평 아파트 1억 8천 넘어 가는 것도 다 그런 게 아닙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전 어디냐에 따라 정말 싼 곳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대전 변두리 사는데 저희 집인 32평 아파트 1억 2~3천 합니다. 물론 전세가 아니고 걍 집값이 그 정도라는 이야기입니다.
14/03/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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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지역이 어디신지요?
요즘 대전에서 집을 구하고 있는데 너무 비싸서 이거 뭐 죽을맛입니다..
iAndroid
14/03/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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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외곽지역이라면 저 가격이 충분히 나올 수 있죠.
밀레니엄단감
14/03/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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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현실감각이 없다느니 이기적이니 하는등의 댓글들은 좀 그렇네요.
내년 전세금인상도 버거운 상황에서, 그보다 비싼 30평대 새아파트 구입요구를 탐탁치않게 여기는게 욕먹을 일인지...
14/03/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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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ㅜ

사실 집안에 여유가 없어서 학자금 대출도 받았었고 전세금 대출(가족과 함께 사는집)도 받았었고
결혼하며 대출한 1억까지. 전 이제 빚을 진다는게 너무 싫습니다.
와이프 말대로 이사를 가려면 큰 금액을 다시 대출 받아야 되는데..
14/03/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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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방.안방.애기방.거실.화장실.베란다. 애기둘이사히면 카오스죠. 좁으면 답답해서 짜증나죠.
구밀복검
14/03/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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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쩔 수 없다 싶은 게...향후 50년 이상의 인생이 걸린 문제니까요. 더 나은 선택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정][사람에 대한 애착] 때문에 불리한 조건을 포함하는 결혼을 감수한다는 것은,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쾌적하고 편리한 마트를 포기하고 낙후되고 혼잡스러운 동네 재래식 시장을 이용하는 것과 맥락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테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결혼을 장보기와, 배우자감을 상점과 비교할 수 있느냐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외려 반대죠. 막말로 재래식 시장 가는 거야 대단한 의무감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손해 좀 봐도 푼돈 적선했네 여기면 그만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다음부터 다른 데 가면 그만이며, 단골 좀 때려치운다고 [중고손님] 취급 받고 그렇지도 않지만, 결혼을 그저 적선한 것마냥 가볍게 생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중에 쉽사리 무를 수도 없으니... 오히려 결혼을 무겁고 진지하고 사려깊게 생각할수록, 상대의 조건과 환경과 여건을 냉정하게 바라보게 되고, 막연한 낭만성이나 근거없는 자신감, 나이브한 낙관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온리진
14/03/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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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관점에서보면 첫 여자분을 잡았어야죠

결혼하고나면 여자들 육아하면서 집욕심 생기는건 착하든 악하든 다 똑같아요


그런입장에서 첫 여자분을 잡았다면

처가에서 나오는돈이 더 크기 때문에 좀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집 살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혜택을 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건 나이먹은 꼰대이기 때문이네요 흑;;
단지날드
14/03/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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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면 첫 여자분 잡는다고 해도 처가에서 돈 한푼 줄거 같지가 않고 잡으려고 노력했어도 못잡으셨다고 쓰셨네요
온리진
14/03/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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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봤지요, 노력했어도 못 잡았을거다는 잘 모르겠지만

처가에서 돈 한 푼 안줄거 같지는 않아서요.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고생하는건 그러려니 하는대


손주들이 고생하는건 절대 못 보시더군요(저와 제 지인들 한정 얘기이긴 합니다-_-; )


결국 여유가 있으신(양가 어느쪽이든)부모님들이 도움을 주시는걸 많이 봤기에 쓴 리플 이었습니다
14/03/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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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진님과 같은 생각 저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친을 소개해준 제 친구 녀석도 이런말을 했었어요.
'그 여친 집이 상당히 여유가 있다. 왠만하면 잡아라. 미래를 생각해라, 그집엔 아들도 없다' 등..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여친의 사랑이 강했을때) 제가 강하게 여친을 드라이브 했다면 결혼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산을 포함한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는일이 생겼을수도 있겠지요.
근데 그렇게 못한건 그 친구와 결혼함으로써 생기는 빛이 경제적 지원이라면
그림자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결과 였습니다.

드라마에 보면 많이 나오지요,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위에 대한 처가의 대접, 그로인한 스트레스.
보통 이런 경우 와잎의 역할이 중요한데 보셨듯이 이 친구는 막아주기는 커녕 그 반대로 안하면 다행이지요
그리고 돈많은 동서(여친 언니의 남편)의 존재.. 이로 인한 비교와 차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 성격상 돈을 위해서 이런 것들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심한 경우 불화로 이혼할수도..)
어떻게 보면 여친을 내 목숨같이 사랑했다면 참아낼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랑은 아직 만난적이 없네요;;
14/03/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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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평범한 남자에게
"결혼할때 빚없이 서울에 집 장만해왔으면 해"
라고 말하는것은

남자가 평범한 여자에게
"니가 지금보다 더 이쁘고 허리도 잘록하고 가슴도 지금보다 컸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것과 같은 꼴이죠....;;
솔로9년차
14/03/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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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여자분이 저런 마인드로, 바라던 것을 이루고 결혼을 했다면 그게 현실적이 되는 거죠.
14/03/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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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남친 졸업하는데 '저 사는곳에서 최대1시간거리인 직장'으로 취직만 1년사이에 해결 되면 바랄게 없네요..흐;;
뒹굴뒹굴
14/03/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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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이다.. 라는게 어떤 커다란 흐름에 강요 당한듯한 느낌을 받아서 딱히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 는 누구나 당연한 거지만..
니가 준비한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 는 이기적인거죠..

부모세대는 현재 생활 수준을 위해서 수십년을 힘들게 살아온 세대입니다.
그걸 사회 초년병들에게 동등한 수준을 강요한다가 어찌 현실적인가요.. 이기적인거지..;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결혼관에 기대어 시부모에 대한 효도를 강요하는 남성들에게 했던 말이죠.

좋은 집도 셀프로 좀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침착한침전
14/03/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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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끼리의 커뮤니티라는게 참 무섭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들끼리 커뮤니티는 서로 자기자랑과 제 삼자 뒷담화가 주요컨텐츠인데
제 삼자 뒷담화라는건 뭐 나한테까지 영향이 없으니 그저그런 일이지만
자기자랑 컨텐츠는 여자들의 모임이 끝난 후에 남친이나 남편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문제가 있죠.

전 아직 결혼을 안해서 남편자랑은 모르고 남자친구 자랑 배틀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난 아닙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무슨무슨 선물 사줬다 정도는 아주 기본적인 자랑이고,
차를 이번에 뭘로 바꿨는데 역시 비싼차가 좋다느니
어디 여행가는데 자신 손도 까딱 안하고 공주대접받고 갔다왔다느니..
물론 과장과 거짓이 섞여있다는 건 서로 알지만 그렇다고 해도 속이 상하긴 하나보더군요.

그 속상함이 저에게로 돌아오는 경험을 많이 겪었습니다.
외로운사람
14/03/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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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엠엘비파크에서 봤던 거 같은데...펌글인가요? 그렇다면 펌글 표기를 해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단지날드
14/03/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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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시는거 보면 본인이신듯합니다.
14/03/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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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10대20대죽어라 공부하란말이맞지?
란 아버님세대의 말이맞는거같아요.
주변에 죽어라 공부한 형은 연6천에서시작하고
적당히 놀거다논사람은 연3천이니깐요..
뭐 행복함의 척도를 어떻게 저울질하겠습니까만 돈은중요한요소니깐요.
14/03/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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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분이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요?
불만이신듯이 이야기하는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많은 경우 집장만하는 동력은 여자 쪽에서 나옵니다.
제 주위에서 집 사는 경우 보면 아주 풍족한 경우 아니면 아내쪽에서 결심하고 독촉하고 무리해서라도 끌고 가고 해서 결국 집 사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사놓으면 결과적으론 옳은 판단이었구요.
전형적인 그런 테크를 밟는 겁니다.
문제는 지금은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놓으면 결국은 이익을 볼 수 있는 국면이 아니라는 것 뿐.
14/03/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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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1번같은 분은 비난받아야 하는게 당연한데 여자 입장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 와이프분께서는 꿈만 꾸셨다가 결혼하시니 현실을 깨달았다고 감히?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저런 생각을 하는 분들은 일반화하기는 좀 그렇긴 하지만 대게 본인이 독립적으로 뭘 알아서 한다는 마인드가 없으신 분들이십니다. 성장환경도 큰 굴곡없이 부유하게 자란 경우가 많구요 외모도 나름 잘 꾸며서 주위에 좋다는 애인도 많죠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좀 나이 먹어서는 남자친구나 애인이 어렵고 힘든일을 다 처리해 주니 자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성격이 되고 내가 이 정도인데 남편이 이 정도는 해와야 하는 거 아닌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무의식중이든 의식중이든 많이 하죠.주위에서도 이정도는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부추기는 경향도 있구요. 여러 가지 마음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창출되듯 그걸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행동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 좀 기분나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남초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리시는게 같이 까자는 의도로 보이는게 저뿐인가요?
저같은 경우는 솔직히 예단 이런거 다 필요없고 남자측이 정 결혼준비가 안되면 제가 나서서 할 수도 있긴 한데 이런 경우 남자측의 자존심 문제와 부모님의 어택이 걱정되더라구요.
사회 인식같은 것도 무시하기 힘든거니까요
니가 뭐가 모자라서 결혼할때 하나도 못 받느냐 쯔쯔 이런 인식도 분명 존재합니다.
막연히 개념녀/무개념녀로 이분법적으로 나눌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개념녀라는 것도 결국 남자 부담을 덜어주면 개념녀 아니면 무개념녀로 갈리는 거 같은데요...
치탄다 에루
14/03/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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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남자들에게 여자가 없다는 것이죠 (진지함)
이거고 저거고 저런 고민을 할 정도로 여자가 있었으면 음 제가 여기서 PGR을 할 리가 없군요! 하하하...
14/03/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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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님은 (진지하게) 제가 보기에는 못 만드시는 게 아니라 안 만드시는 거 같습니다?
하긴 호타로같은 사람이 현실에 좀 없긴 하죠...오늘 화이트데이인데 뭐하시나요? 사탕조공을 바치셔야죠 크흑...
치탄다 에루
14/03/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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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주위에 여자가 없으니 못 만드는거겠죠(....) 좀 더 활동적이 된다면 가능성이 열려 있는것 같기는 한데, 크크크... 사탕은 샀는데 줄 사람보다 사탕이 더 많아서...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전 여자친구랑 같이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게 크니까요 크크크크크...
14/03/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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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게임이 께...께임? ...그걸 위해서 애인을 만드는 거 아니었나요? (도주)
저처럼 소개팅 장소에서 신나게 스타 전략 얘기를 하다가 아차 싶어서 상대방 분 얼굴 보니 썩은표정이 되어 있는 흑역사 있는 사람도 있는데요 뭘....흑흑흑
지금뭐하고있니
14/03/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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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또 좀 기분나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남초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리시는게 같이 까자는 의도로 보이는게 저뿐인가요? "
이 말은 뭐죠?? 그럼 남초사이트 게시판에서 이런 글은 무조건 금지인 건가요??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이네요.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는데, 그게 성별이 표현되었다고 문제가 되는 건가요?? 물론 여기서 행해지는 게 지독한 여성혐오에 기반한 것이라면, 이런 지적이 이해가 되지만, 그런 것이 관찰되지 않는데, 왜 이런 표현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더불어 개념녀/무개념녀라고 이분법적으로 판단은 Julia님이 하시는 거 아닌가요?? 개념이 충만하다는 게 개념녀의 용례이니, 그 여집합은 없는 것도 있고, 적당히 있거나 적당히 없는 것도 다 들어가는 거죠. 개념녀라는 건 칭찬의 의미입니다. 누군가에게 '예쁘다'고 하고 누군가에게 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후자가 못 생겼다는 건 아니죠.
치탄다 에루
14/03/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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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겐 개념이지만, 타인에겐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거죠. 솔직히 여기서의 개념이 과연 개념이라고 부를만한 관념적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다른것도 많을텐데 말이죠. 아니, 그 이전에 그 개념이라는 관념적 표현을 누가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얼마나 이룬채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더 의문이 생기기도 하죠.
14/03/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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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그러려니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그러려니 당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것도 없구요.
누누히 하는 소리지만 집은 남자가 해오고 여자가 혼수 해오던건 남성의 경제력이 여성보다 우월했을 때의 산물이죠. 그때는 그게 사회적인식상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었고 태클 거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걸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남성의 지위가 우월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남자들이 체감하기에 남녀가 동등한데 왜 결혼시 부담은 같이 져야 하느냐 또는 데이트 비용은 왜 나만 내야 하느냐의 문제로 뭐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것도 앞에서 못하고 인터넷서만요.
개념녀라는 자체가 누구를 위한 개념녀고 왜 개념녀가 개념이 충만하다고 칭찬받아야 하나요? 아니 애시당초 개념남은 없는데 왜 개념녀는 있나요?
그냥 개념이 충만하다는 개념 자체가(게슈탈트 붕괴 직전이네요)누구를 위한 정의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3/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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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를 잘못할 때 당하는 걸로 이해하는 사고는 아주 생경하네요. 상대방의 의견이 공감은 안 되지만, 있을 수 있다는 차원의 말인데, 그걸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게...뭐 좋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는 각자의 마음이니까요.

앞에서 못 하고 인터넷에서만 한다는 말에서 왜 이렇게 비아냥이 느껴지지요? 느껴지는 뉘앙스로는 '금연구역이나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걸 보고도-도덕적 비난 가능성의 사례- 앞에서 말 못 하고 왜 인터넷에서 떠드냐?'는 사람들의 뉘앙스가 떠오를 정도네요.
애초에 중요한 것은 그 행위의 옳고 그름인데, Julia님은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 어디서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가에만 천착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아니면, 옳고 그름도 중요한데, 어디서 얘기하는가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던지.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어디서가 중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옳게 행동하라고. '어디서' 얘기하는지가 옳고 그름을 호도하지 않는다면, 후자는 전자에 비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개념녀라는 게 남자를 위한 개념녀인 것인가요?? 남녀의 만남에 들어가는 부담을 오로지 남자 부담, 그리고 그로 인한 권력관계가 남자 우위였던 것에서 남녀 평등으로 가도록 하기 위한 측면에서도 부담의 평등을 이뤄가자는 것이 오로지 남자만을 위한, 남자에 의한 발상이라고 한다면, 개념녀라는 게 남자를 위한 개념이겠죠. 물론 저는 이런 발상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만.
궁금해하시는 개념남이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권리는 빠르게 이전된 반면에 부담은 더디게 이전되고 있죠. 남자들은 권리만큼 부담도 가져가길 바라지만, 여자들 중 상당수는 그게 싫어서 꺼리는 세태가 많으니까요. 동시에 칭찬이나 욕이라는 게 원래 희소한 것을 두고 이뤄집니다.(모두가 그러하다면 그것은 평범하고 보편적이라 칭찬이나 욕의 대상이 안 되죠) 남들에게 잘 없거나 남들보다 나을 때 이뤄지죠. 개념남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한다면, 유감스럽게도 여자들이 개념남이라고 칭할 존재가 희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개념이 충만하다는 게 누구를 위한 정의냐고 따져 묻기 전에, 어떻게 해서 '기본적인 것'을 두고 '개념이 충만하다'라고 표현하기 시작했는가를 먼저 따져보시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아, 물론 남녀가 평등하기 위해서 권리와 부담을 같이 나눠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야..더 할 말이 없습니다만)

더불어 하나는 확실하네요. 개념녀/무개념녀 이분법은 이 글쓴이나 여기 댓글러들이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님이 하고 있다는 거요. 1번 여자는 무개념녀로 지칭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공간의 누구도 여자들이 1번 여자와 개념녀로 존재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14/03/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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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아냥이시라고 생각하셨다면 정확하십니다. 비아냥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흡연자의 예를 드셨죠. 인터넷에서는 개념 흡연자들이 넘처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당장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들어가면 아랫방 화장실에서 담배핀 냄새가 자욱합니다. 아침부터 기분 안좋죠.
어디서보다 어떻게가 중요한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저는 어떻게도 중요하지만 어디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이 답보되므로 좀더 솔직해 질 수도 있지만 내 현실이 직접 보이지 않으므로 좀더 가식적일 수도 있죠.
술자리에서 친구들끼리 농담삼아서 하는말을 공적으로 하실 수 있으신지요? 글쎄요 저는 조금 힘들 거 같은데요
남초사이트를 굳이 강조한 이유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자신의 입장에서밖에 세상을 볼 수 없고 여기 계신 대부분이 남자분이시기에 본인분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이 있으면 맞아 내가 겪었던 이러저러한 여자들 이야기가 나오면서 여자들 다 속물이네 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불만들 한 마디씩 털어놓는 성토의 장이 되기 마련이죠.
인터넷에서는 너도 나도 개념인이고 정의의 수호자이면서 왜 현실에서는 좋은 게 좋은거다 하고 다들 넘어가시나요?
불만이 있으시면 그 자리에서 그 분들한테 직접 말씀하세요. 왜 나 혼자 밥값을 내야하느냐 안내겠다 왜 말을 못하시나요.

2. 개념녀, 아니 개념이라는 개념의 개념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게슈탈트 붕괴가 일어나는 느낌이네요)
일단 전제 자체가 저와 다르시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아직 우리 사회가 남녀평등과는 거리가 먼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5년전에도 피지알에 같은 글을 쓴거 같은데
어린이날이 있는 이유는 그날을 제외한 364일이 어른을 위한 날이어서 이겠죠
여풍이 있는 이유는 그동안 남풍만 있었기 때문이겠죠.
당연한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그동안 소외되어 온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겨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개념녀라는 말 자체를 저는 싫어합니다. 철저히 남성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게 보여지는 단어이거든요.
정확히 개념녀의 개념이라는 개념 자체가 뭐죠? 어떤 사람을 개념인이라고 합니까? 상당히 애매모호하거든요.
이 글만 가지고 1번 여성분이 무개념인이라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까? 단지 글쓴이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신 상태인데요
또 글에서 잘 쓰셨네요. 개념남이 없는 이유가 설마 모든 남자분이 개념남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겠지요?
그 대상화가 불쾌하고 싫습니다.
남자들 중에도 분명히 쓰레기 질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여자들과 비슷한 비율로 무개념인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 무개념남에 대한 성토는 여기 없나요?
여자들이 다 갖춰서 자신한테 오길 바란다? 남자들도 그런 사람 충분히 많을 텐데요. 설마 모든 남자가 개념찬(이 개념찬도 저는 좀 이해하기 힘들긴 하지만)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실 테구요.

일단 데이트 비용이라든지 집 사는 비용으로 여자의 권리가 신장된다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저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시면 사회에서 임금을 똑같이 주시고, 채용시 동등하게 경쟁하게 해주시고,
국방세를 내도 좋으니 '여성의 몸이 군복무를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므로 군인 오지마라' 라는 소리를 하는 헌재한테 뭐라고 좀 해주시죠.
이건 개인의 인성 문제도 물론 있겠지만 사회 인식과 구조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3. 여기에 있는 아무도 1번 여자가 무개념녀인건 인정하는데 무개념녀/개념녀 이분법적으로 나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구요?
그거야말로 개인적 생각이신데요...여기 댓글다신 모든 분들께 여쭤본 것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그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시는지...

어차피 서로 입장이 바뀌지 않을거라는 것도 잘 압니다. 서로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다르니까요.
그냥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iAndroid
14/03/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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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냥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시는 걸 보니 예전글에서의 태도에서 전혀 바뀐게 없군요.
하기야 이전 글에서도 그랬지만 모든 원인들을 남자들한테 돌려 버리는 자리합리화를 계속 유지하면 맘이야 편해지겠죠.
14/03/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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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죠.
굳이 iAndroid님 때문에 바뀌어야 할 이유도 없고, iAndroid님과 제가 겪어온 경험이 다른데 굳이 구구절절히 설명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저도 똑같이 말할 수 있겠네요. 모든 원인들을 여자들한테 돌려 버리는 자기합리화를 계속 유지하면 맘이야 편해지겠죠.
iAndroid
14/03/15 11:33
수정 아이콘
공개게시판에서 어그로를 끈다, 비아냥을 한다라고 불특정 다수를 무시하는 행위가 구구절절히 설명될 리가 없겠죠.
대화의 시작은 일단은 상호존중하는 모습을 겉으로라도 보여주는 건데, 애시당초 그런 거 없다라는 태도에 오만이 드러나네요.
그런 사람하고 제대로 된 대화가 될 리 없겠다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14/03/15 12:06
수정 아이콘
글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아니면 그 전부터 오만하다고 느껴지시는 저의 태도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어그로에 대한 얘기는 김치찌개님 저격글로 시작된 일련의 사태에서 피지알분들의 행동에 반감을 느껴서 얘기한 거고
비아냥에 대한 얘기는 비아냥이 느껴지신다고 하기에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iAndroid님처럼 예의를 가장한 비아냥거림을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구구절절히 설명이나 제대로 된 대화를 원하시면, 이 글에서 계속 말씀을 드리기 힘드니 쪽지를 드려서라도 답변을 하겠습니다.

20살~30살 넘은 성인들이 본인들이 살아온 궤적과 경험이 있는데 당장 인터넷에서의 말 몇마디로 변화하길 원하는거 자체가 저는 무리수라고 생각하고,
진정한 존중이 아닌 겉으로만의 존중이라면, 실생활에서 저도 충분히 하고 있고,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부터 답정너 형식의 글을 보면서 불쾌하지 않을 수 있는지요?
아니면 iAndroid님의 입맛에 맞는 대답만 해주기를 바라고 있으신지요?
당연히 집은 여자가 해와야지 고럼고럼 이런 대답을 바라고 있으신지요?
다른 의견에 대한 몰이해와 상호 비존중은 iAndroid님도 별 차이가 없으신거 같은데요.

카이사르가 유명한 말을 했죠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iAndroid님도 마찬가지십니다.
그런 사람하고 제대로 된 대화가 될 리 없겠다는 게 충분히 예상 가능하시면 굳이 댓글을 쓰실 필요가 없으시겠죠.

저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대화를 원하시면, 쪽지 주시고, 대화하기 싫으시면 그냥 저런 미XX도 있네 그러고 그냥 넘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iAndroid
14/03/15 13:49
수정 아이콘
여기에서는 남자들이 왜 더치페이하는 여자들에게 말을 못하냐고 적어놓고, 막상 김치찌개님 저격글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당사자에게 말이나 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생각하는, 스스로의 말을 지키지도 못하는 언행불일치를 당당하게 주장하시는게 참 대단하시네요.
하기야 그런 걸 스스로 알아차릴 정도면 이런 내용으로 댓글이 진행되지도 않았겠죠.
지금뭐하고있니
14/03/14 19:43
수정 아이콘
지금 약속이있어서 돌아가면 댓글 달겠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꽤생기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3/15 00:17
수정 아이콘
IAndroid님 댓글을 보니, 예전에서도 이렇게 행동하셨나 보군요.
굳이 더 말 할 필요를 못 느끼니, 하고 싶은 말은 다시 목구멍으로 삼킵니다.
꽃보다할배
14/03/14 12:54
수정 아이콘
결과가 좋으면 뒤는 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 사람 다르고 저 사람 다른 것을...그냥 예전 여자친구에게 미련이 있는게 아니시면 다양성으로 인정하시면 됩니다. 세상 좀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14/03/14 13:02
수정 아이콘
속물과 현실적인 걸 구분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험상 "결혼은 현실이다", "나는 현실적이다" 얘기 달고사는 여자들이 되려 현실을 직시하지 못 하더군요. 오롯이 남자 경제력만으로 자기가 원하는 생활수준을 요구하고 유지하는게 대체 뭐가 현실이라는건지... 그건 현실이 아니라 드라마에서 배운 환상이죠. 반대로 돌려서 남자입장에선 그게 현실이겠습니까. 양자 서로가 현실에 부딪혀서 적용되는게 현실이지, 남자만 현실에 치이고 여자는 어떻게든 이정도는 하고 살아야한다며 남자만 바라보고 희망사항 꿈이나 꾸는건 현실이 아니라 허영입니다. 현실은 호구잡지않는 이상 그렇게는 결혼 못하는게 현실이죠.
현실적인 여자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 둘의 사정에 맞춰 눈을 낮추거나 아니면 아예 결혼을 접고 연애까지만하고 사는게 차라리 현실을 직시하는 여자일겁니다.
유노준호
14/03/14 13:10
수정 아이콘
참 공감갑니다.
현실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한 허영심이죠
지금뭐하고있니
14/03/14 13:1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글을 자세히 읽진 않았지만,
글쓴 분께서 '속물'이라는 표현을 안 쓰기 위해서 '현실적'이라는 표현을 선택하신 거 같은데, 그게 의미상의 혼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표현이 좋았거나 미리 의미나 외연 설정을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속물'을 쓰지 않은 이유는 그 표현이 성대결이나 여성혐오 등의 양상을 띨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겠지요.
14/03/14 13:05
수정 아이콘
그냥 여자쪽에 맞춰주세요..와이프분을 바꾸려 하는 시도는 잘 안될거에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일이라면 그건 원글자 분보다 여자들이 더 빨리 캐치할겁니다.
마냥 아가씨 같던 여자가 현실을 느끼는 순간 아줌마로 변하더군요..
일단은 궁색하지만 내 더 잘해줄게 같이 좀 뻥커도 치고 하면서 잘 달래주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결혼생활은 어떠한 상황을 만들어가는거지, 이미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거 같습니다.
Faker Senpai
14/03/14 13:18
수정 아이콘
여자의 결혼은 현실이죠.
결국 부모님의 사위이자, 남편, 아이의 아빠를 고르는거고 현실적면을 안볼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결혼은 늦게 할수록 좋습니다.
히히멘붕이삼
14/03/14 13:2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남녀는 결혼 후 자의반 타의반 현실적으로 변하겠지요. 그리고 그 중 몇몇은 '현실적'이라고 스스로를 포장하는 속물이 될 수도 있겠지요. 글쓴분께서 글 말미에 쓰신 "여자는 누구나 결혼 후에 현실적으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전자를 의미하신건지 후자을 의미하신 건지 전 모르겠네요.
Arya Stark
14/03/14 14:05
수정 아이콘
앞에 여자분은 현실 모르고 환상에 빠져있었고 아내분은 현실 모르고 자신감에 빠져있었을 뿐이죠.

결혼해서 살다보니 이런 저런 조금 더 좋았을 상황을 생각했을 뿐인데 이걸 현실적이라는 말로 가린 속물 취급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4/03/14 14:30
수정 아이콘
현 와잎을 속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 여친과 와잎의 케이스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단, 전세 재계약만으로도 경제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보다 넓은 새 아파트로 가기 위해 거액의 빚을 내기를 원하는 와잎의 모습이
결혼전 보았던 소박한 모습과는 다소 다르게 느껴져서 현실적으로 변했다는 표현을 한겁니다.
'현실적'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이 있다면 그건 표현 용어를 수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rya Stark
14/03/14 14:35
수정 아이콘
단어의 문제보다는 먼저의 경우와 아내분의 경우가 대비되고

그에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Kyle님의 상황에서 느끼게 되었는데 아니라면 다행이고

제가 오해 한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14/03/14 14:13
수정 아이콘
연애야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시기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들도 빠르면 빨리 이야기 하는게
둘에게 좋은거 같습니다. 이상한 말이긴 하지만 어짜피 헤어질꺼면 빨리 헤어지는게 낫죠.
첫번째 여자분은 그런 스타일은 남자 만나면 됩니다.
미모나 학벌이 월등하시면 무난하게 결혼하실테지만 남자의 실체는 복불복이죠.
남자가 능력이 많으면 이래저래 문제가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확률상 그렇다는 것입니다.)
실제 고급 유흥업소 주 이용자를 보더라도 말이죠.
그 여자분을 비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항들도 감수하지 못하고 그냥 나만 사랑해주는 돈 많은 남자 찾는거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후회하겠죠.
돈을 얻으면 다른 건 잃겠죠. 뭐든 트레이드오프를 감안해죠.
14/03/14 14:14
수정 아이콘
캬~결혼할때가 되니 너무 공감가네요.
제돈 5천 있는데 매매 기준 대구 23평이 2억2천입니다. 전세는 1억9천이구요.
나머지 다 빚이란 말인데...하...고민 정말 많이 했습니다.
14/03/14 14:23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그런 여성분들을 좋게 보진 않지만, 결국 남자가 여자 얼굴 보고 고르나, 여자가 남자 재력 보고 고르나 비슷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맞지 않는 면이 있어서 선택이 안되는 경우는 양쪽 다 발생할 수 있는 경우니 그냥 그려러니 하는거죠. 그걸가지고 여자만 욕하고 뭐 그럴 사안은 아니라고 보네요.

세상에 욕먹을 만한 여자도 많고, 욕먹을 많아 남자도 많은건 뭐 비슷 비슷할거라 보거든요.


그냥 나랑 맞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람과 결혼하는게 어려운 일일 뿐인거죠.
14/03/14 14:48
수정 아이콘
연애는 환상이고,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이 너무 공감이 되더라구요.
글에서 1번도 현실이고, 2번도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성장 환경에 따른 판단이라고 보거든요.
1번은 난 그야말로 잘 사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마인드인데, 진짜 고생 안 하고 살아본 사람들의 '현실'이니까요.
2번은 그런 환경이 없었기 때문에, 어디든 살아도 상관 없다는 마인드였죠.
1번은 그야말로 상위 10% 자제들이 대부분이라 만나기도 드물고, 2번은 평범한 사람들인데..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어야 되는데 있긴 있다는 정도인 듯 싶습니다.
2번의 환경에서 자라서 1번을 바라는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게 문제죠. ㅡ.ㅡ;;

마치 메이저리그에서 양키스가 머니볼처럼 저비용 고효율 운영방식을 적용한다고 하면 이해할 수 없을테고,
그렇다고 오클랜드가 양키스처럼 페이롤을 꽉꽉 채울 순 없으니까요.
비욘세
14/03/14 14:59
수정 아이콘
아직 결혼하기엔 한참 남은 나이지만 결혼과 집문제소식은 참많이 듣게 됩니다. 항상 원인은 남녀 구분없이 두가지인데, 모두 알고 계실 '사회가 문제'가 첫째겠고요. 둘째는 '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것이었습니다
HOOK간다
14/03/14 15:11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과 장인어른에게 사정 다 말씀 드리고 대출 받아서 전세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장모님 왈.. 집은 남자 쪽에서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여친은 저와 4년을 만나왔고... 여친이 집을 왜 남자쪽에서 하냐? 같이 해나가는 거 아니냐면서 장모님을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전 부모님과 장인어른께 돈을 받고 전세로 24평 아파트로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샀는데....

지금 애가 곧 3명이나 될 예정인데... 집이 좁은 듯 해서 어찌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어쨌든 결혼은 현실이 맞습니다.

자신과 맞는 여자 혹은 남자를 만난다는게 힘들 뿐입니다. 잘 만난다면야...
王天君
14/03/14 15:26
수정 아이콘
역시. 제목만 보고도 얼마나 좋은 땔감인지 알아챘습니다. 잘 타오르는군요 껄껄
페리페
14/03/14 15:32
수정 아이콘
전 여친분의 얘길 좀 해보자면
어쨌거나 어느정도 사는 집안에서 자랐고
그 집안의 재산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상속될 것임을 생각해보자면

'집은 당연히 남자가 해와야지'란 말은 틀린 말일 수 있지만
그 말 이면에 담긴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만나겠다는 생각이
틀렸다고만 보기는 힘들지요.
(결혼정보 회사에서 남자는 연봉을 보고 여자는 부모님의 재산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똑같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확률일 지라도
아무래도 신데렐라가 온달왕자보다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자들은 자꾸만 신데렐라라는 허황된 꿈을 포기못하는 것이고
남자들은 훨씬 더 낮은 확률(이란 것도 정말 객관적으로 맞는 말인가 싶긴 하지만) + 사회적 인식 + 자신감 기타 등등으로
온달의 꿈을 재빨리 포기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것이고..

위에 데오니 님의 말씀처럼
한 번 출발선이 다를경우 그 차이를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잡기는 커녕 제대로 쫓아가기도 힘드니 생기는 일들이죠 뭐.

아 온달 얘기가 나오니 생각난 건데
실제로 저희 아버지 회사에 직원 분은
사무실 빌딩 주인의 따님을 꼬셔서 연애 결혼했답니다?
부하직원인데 건물주 사위입니다? 크크크
최인호
14/03/14 15:50
수정 아이콘
서울권 아파트가 너무 비싸면 인천쪽으로 오세요

저렴한 아파트 많습니다. 전세권 같은 경우데도 싼곳도 아직 많구요.

출퇴근 시간을 좀더 많이 인생에서 투자해야겠지만 집값생각하면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1억 이상의 돈을 모으셧다면 조금 대출을 끼고 인천쪽에서 부평구에 멀쩡한 아파트 28평형에서 32평형 구하는건 그렇게 어려운일이 아닐 겁니다.

3년전 32평형 아파트 2억 4천주고 샀던 아파트가 2억 2천이 된건 바로 제가 겪은 일입니다 ㅠㅠ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3/14 19:15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십분 공감하지만, 그게 경제관념이 없는 여자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오히려 경제관념이 너무나 좋기에, 경제적으로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하는 나와 결혼을 하지 않고 더 부유한 남성을 찾아 가는건 아닌가 싶은데요.
결혼에 있어 경제적관념을 지나치게 들이대는게 문제인 상황이라고 봐요. 결혼은 현실이지만, 그 현실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건 돈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인데 말이죠.
14/03/14 20:0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남녀성비가 불균형한 상황에서 결혼 연령대에 있어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나이가 많은 게 이런 상황을 부추기는 주범이죠.
동갑이나 여자가 연상인 경우 & 여자가 30대 초반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면 결혼조건에서 남자가 불리해지지 않습니다.

결국 어린여자를 안찾는 것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불멸의황제
14/03/15 00:25
수정 아이콘
다른얘기지만 이런글을 보면 남자나 여자나 결혼하기 참 힘든것 같습니다. 사실 어쩔수없는 문제같아요. 제가 어릴때만해도 남자가 집, 여자가 혼수를 해오는게 당연하다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현실적으로 그러기에는 여성들의 경제적 지위가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남성들과 거의 비슷해져버렷죠. 오히려 같은 나이면 사회진출도 남성들보다 빠릅니다. 그런데 너무도 빨리 이런게 이루어지다보니 현실은 예전과 전혀 다른데 아직까지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죠.


사실 여자 입장에서도 어떻게 하기 힘든게 집이 비싸니 남편이랑 같이 부담하려 해도(이렇게만 해줘도 남자 입장에서는 정말 눈물나도록 고맙겠죠) 여자 쪽 부모님이 이해주실지도 의문이고..주변 시선이나 친구들 결혼하는 것도 보고하니 이래저래 결혼하기 힘들어지는거죠. 예전에도 집 문제 때문에 결국 몇년을 사겼는데 헤어질수 밖에 없었다는 피지알러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모든 총각들은 결혼할 때만큼은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것 같아요..결국 서로 맞추던지 아예 눈을 낮추던지 방법밖에 없는듯
해원맥
14/03/15 14:29
수정 아이콘
뭐 답이 없다고 봅니다
된장녀다 뭐다 욕할 것은 당연히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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