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7/02/09 03:14:23
Name Ace of Base
Subject [일반] 수예무를 그리워하며
어제도 방송얘기로 오랜만에 피지알에 글을 썼는데 오늘도 방송얘기로 글을 쓸까하네요^^

오늘도 기사를 뒤척이던중 mbc음악프로 김동률의 포유가 폐지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폐지된 이현우,김광민씨가 진행하던 수요예술무대를 끝으로 음악프로와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김동률의 포유는 가끔 봤습니다.
수예무와 포유는 음악의 질과 대중적인 비쥬얼의 차이는 서로 장단점이있고
느낌은 비슷했으나 수예무 애청자로 봤을때는 방송초기에 포유는 수예무보다
kbs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근접 했다고 판단됩니다.
방송을하면서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다양하게 포멧이 늘어나긴했지만요.
솔직히 러브레터(전신 이소라의 프로포즈포함)는  토크반 음악반의 정통적인 음악프로그램이죠.
영화홍보하러 배우들나와서 숨겨진 노래실력도 보면서 많은 가수들의 라이브를 듣고
편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방송.
그리고 수요예술무대는 이현우씨와 김광민씨의 어눌한 사회로 새벽에 방송을 했어도
지루하지도 않고 출연자들도 상당한 실력파들이었습니다.
외국 뮤지션 내한당시 방송에서 볼 수 있는게 수예무가 유일했죠.
케니지 브라이언매나잇 등등.. (하지만 머라이어케리 립싱크 고집사건은 잊을수가 없군요 ㅡ.ㅡ)

절대 라이브를 표방으로 인디밴드와 클래식 뉴에이지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와
여러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도 대학 축제때
공개방송을 와서는 좋은 추억을 안겨줬던 기억도 생각납니다.^^

예전에 강타,조성모 출연한다고 했을때 수예무 게시판 난리 났었죠.
그만큼 수예무 애청자들은 이 프로가 다른쪽으로 변질되기를 바라지도 않고
아웃사이더 밴드와 가수들을 대표해주는 고품격(?) 방송으로 남아주기를 바랬을겁니다.
그리고 수예무 팬으로써 자부심이란것도 있었구요.

가수들이 두 부류로 나뉘었죠.
음악캠프,뮤직뱅크,인기가요에 출연하는 가수들
수예무에만 출연하는가수들..

tv출연을 자주 하지 않던 가수들을 가끔이나마 볼 수 있었던 방송이 러브레터와
수요예술무대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만큼 추억이 됩니다.

수요예술무대에만 출연했던 이유는 라이브 환경이 다른 오락음악방송에서는
100%발휘되기가 힘들답니다. 그만큼 여건이 안받쳐주니 말이죠.
수예무는 그러한 단점을 방송의 질과 품격을위해서 해소했던 방송이었고
그래서 라이브를 지향하는 가수들이 자주 출연했던거구요.

그리고 김동률의 포유.
(저는 남자가수중에서 김동률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포유는 위의 두개의 프로를 섞어 놓은거라 생각되네요.
뭐 굳이 가르자면 역시나 자사방송이었던 수예무와 근접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렇게 방송되오던 포유가 1년 4개월만에 폐지가 됩니다.
예능국에서는 폐지이유는 비밀이라며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데요..
뭐 뻔하겠죠.. 그놈의 시청률..

이 소식을 듣고 한숨이 짧~게 나오고 문득 예전 새벽1시에 tv앞에 멈추게 했던
수요예술무대가 떠오르네요.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두번째달의 음악을 들으며
                                         피지알에서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pennybest
07/02/09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수요 예술 무대 애청자까지는 아니지만, 그 시간에 티비를 볼 때는 빠짐없이 봤는데, 아쉬웠었죠.
새벽 시간대임에도 방송국은 이윤을 양보할 수는 없나봅니다. 덕분에 요사이 그 시간대에 미드를 공중파에서 많이 하긴 하지만.. 전 몰랐는데, 어제 보니 SBS에서는 Rome까지도 하더군요.
시청자 개개인 모두를 위한 프로를 만들 수만은 없겠지만, 수요예술무대같은 음악프로가 그리워지는 게 제 혼자만의 욕심은 아닐텐데.
07/02/10 03:26
수정 아이콘
수예무 없어질때도 그렇고.. 이번에 포유도 없어지는 것도 너무 아쉽네요.. (수예무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계시던 한 피디님이 문득 생각나요..) 포유가 없어질 정도면 수예무 부활은 더 꿈같은 얘기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739 [일반] 최근 필요없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32] Claire4097 09/07/26 4097 0
14579 [일반] [야구]경기없는 월요일에 보는 뉴스 [27] 달덩이3361 09/07/20 3361 0
13804 [일반] 10대의 마지막 날입니다. [22] 세넬3238 09/06/19 3238 0
13337 [일반] 왜 연애 질문을 질게에 할까? [73] 스프링필드5370 09/06/02 5370 1
12508 [일반] [츄리닝의 재구성] 3편 : 지한과 백호, 그리고 의철 [22] Vision7457 09/05/10 7457 12
11380 [일반] 2009년 10주차(3/2~3/8) 박스오피스 순위 - '새학기는 극장을 멈추게 한다' [12] AnDes4299 09/03/11 4299 0
11237 [일반] 2009년 9주차(2/23~3/1) 박스오피스 순위 - '멈추지 않는 흥행소리' [25] AnDes5482 09/03/04 5482 0
11023 [일반]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는 음악의 여운... [6] 홈런볼3723 09/02/19 3723 0
9545 [일반] 김동욱 - piano man - [8] HolyNight3618 08/11/29 3618 0
9451 [일반] 질문 혹은 잡담.... [11] chcomilk3825 08/11/24 3825 0
5478 [일반] 자게 무거운 분위기 정화~ 쿨 라이브 영상 몇개 보고 가세요! [5] Xell0ss3365 08/04/25 3365 0
4540 [일반] 이승철 신곡 '프로포즈' 뮤비 (소녀시대 윤아 출연) [17] wind4766 08/02/21 4766 0
4246 [일반] 단 한곡의 히트곡만 남기고 사라져간 사람아~ [61] BuyLoanFeelBride10054 08/01/29 10054 4
4157 [일반] [펌]예쁘게 "미쳤던" 한 싸이코 소녀를 그리며. [11] 잠잘까5064 08/01/24 5064 0
3842 [일반] 아버지.. [2] 다즐링2549 07/12/31 2549 0
3836 [일반] [세상읽기]2007_1231(마무리) [42] [NC]...TesTER7184 07/12/31 7184 7
2822 [일반] [세상읽기]2007_1001 [11] [NC]...TesTER4029 07/10/01 4029 0
2761 [일반] 사랑고백.. [7] possible5132 07/09/21 5132 0
2175 [일반] [세상읽기]2007_0803 [13] [NC]...TesTER3451 07/08/03 3451 0
1234 [일반] [세상읽기]2007_0507 [13] [NC]...TesTER3002 07/05/07 3002 0
502 [일반] 수예무를 그리워하며 [2] Ace of Base4593 07/02/09 4593 0
391 [일반] [영화감상] 블러드 다이아몬드 [21] 포르티4693 07/01/30 46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