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3/05 16:46:10
Name 쌈등마잉
Subject [일반] 옐로우 몬스터즈의 추천곡 - 4월 16일

꿈과 기만이 방치하는 곳에서, 용기. (옐로우 몬스터즈 - 4월 16일) 

"아직 우린 늦지 않았어.

언제나 맨 뒤에서 가고 있는 건

우리가 원했었던 거잖아."



졸업을 하고 백수가 된지 2주가 되었습니다. 한량기의 종말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 작가는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자신의 철 없음을 인정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자본주의 체제의 톱니바퀴가 되기 위해 연일 기웃거립니다. 자본주의의 살결에 비비기 위해 나의 상품가치를 증명하려 애씁니다. 저의 한량의 원천도 사실, 부모님의 재력 때문이었습니다.


온실 속 화초의 전형인 제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마늘과 파를 연신 먹어야 하는 고역을 견뎌내야 하지요. 여전한 저에게 어른들은 '인간이 되라'고 하셨고, 이도 저도 아닌 나,로서는 어른들의 인간이 되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너무 늦은 성인식을 치루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엄살은 금물. 인생 난이도 최하에 가까운 제가 그래서는 안 되죠. 세상의 곤욕을 견디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세계를 버티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저 꿈의 문제를 현실의 언어로 풀어가기 위해 분투하는 삶을 묻습니다. 그 질문에 서서 길을 걷기를 망설입니다.


기만을 반복하는 눈높이의 문제는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꿈과 기만이 방치하는 곳에서 용기를 찾아봅니다. 누군들 필요한, 우스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3/05 17:03
수정 아이콘
옐로우 몬스터즈도 좋지만 옐로우몬스터즈의 구성원이기도 한 이용원님의 원소속밴드인 검엑스도 진짜 좋은밴드죠

펑크 좋아하시는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검엑스 진짜 강추합니다
쌈등마잉
14/03/05 23:10
수정 아이콘
검엑스는 안 들어봤는데, 한 번 챙겨봐야겠네요.
난키군
14/03/05 17:05
수정 아이콘
옐로우 몬스터즈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1집 비야 랑 Christie 좋아합니다~!
쌈등마잉
14/03/05 23:11
수정 아이콘
저는 벤자민도 되게 좋아합니다. 어쿠스틱 버전도 좋고요. 3집의 메인곡은 Red Flag도 너무 좋아요.
난키군
14/03/06 08:58
수정 아이콘
벤자민 좋지요~크크 요즘 옐로우몬스터 같은 음악 찾기가 힘들어서...특히나 국내에선요...힙합 알앤비 씬 만큼 락씬도 더 많이 성장했으면 합니다.
14/03/05 17:25
수정 아이콘
Late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사가 너무 맘에들어서..
검엑스도 많이좋아했는데..
쌈등마잉
14/03/06 16:32
수정 아이콘
옐로우 몬스터즈는 대표곡 외에도 좋은 곡이 참 많은 것 같아요.
14/03/05 18:51
수정 아이콘
옐로우 몬스터즈 곡이 프로리그 오프닝(?)에도 쓰이지 않았나요? 익숙한 이름이네요
쌈등마잉
14/03/06 16:32
수정 아이콘
그랬나요?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옐로우 몬스터즈는 그래도 나름 슈퍼 밴드죠 :)
그아탱
14/03/05 19:10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4월 16일"은 박지윤씨 곡인데 옐로우 몬스터즈의 곡도 있군요.
개인적으로 박지윤 7집에서 "봄눈"과 더불어 최고의 곡이라 생각합니다.
넬의 김종완씨 작곡/사라 더더욱 그럴지도..

이 곡도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
쌈등마잉
14/03/06 16:33
수정 아이콘
김종완이 박지윤의 4월 16일을 작곡했었어요? 오, 몰랐네요.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ridewitme
14/03/05 20:53
수정 아이콘
옐로우몬스터즈가 결성된 날이지요.
제 생일입니다.
노틸러스
14/03/05 21:28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제 생일인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329 [일반] 숲과 들로 나가 봅시다. [29] 영혼의공원4222 14/03/08 4222 4
50328 [일반] 새정치에 대한 개인적 생각 [15] 요정 칼괴기3936 14/03/08 3936 1
50327 [일반] 미국 회사에서 일하기 : 재택 근무편 [13] 웃다.5006 14/03/08 5006 2
50326 [일반] 2013 명품시계 브랜드 순위 TOP10 [28] 김치찌개23800 14/03/08 23800 0
50325 [일반] 239명 탑승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연락두절… [9] 자전거도둑4994 14/03/08 4994 0
50324 [일반] 지구촌 역대 흥행 영화 TOP 100.JPG [16] 김치찌개4134 14/03/08 4134 0
50323 [일반] 윤여준 “안철수 이 자가 얼마나 거짓말했는지 알아야겠다” [52] Duvet9994 14/03/08 9994 0
50322 [일반] 아라타의 소소한 일상과 대딩딩, 그리고 디아블로3 [24] AraTa_Higgs4718 14/03/08 4718 0
50321 [일반] 금요일 밤 버스 이야기 [19] Naomi4082 14/03/08 4082 0
50320 [일반] 내가 가지고 있는 고대 유물(?) 혹은 추억 [2] 삼성그룹3668 14/03/08 3668 0
50319 [일반] 멍청한 성격 [10] 기차를 타고4618 14/03/07 4618 3
50318 [일반]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번호를 따였습니다..? [77] 뀨뀨11089 14/03/07 11089 42
50317 [일반]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28] 카라쿠라마을6042 14/03/07 6042 0
50316 [일반] 조선시대 왕 : 이걸 알면 사극이 더 재밌어진다 [31] 싸이킥6854 14/03/07 6854 2
50315 [일반] 카를 마리아 폰 베버 "무도회에의 권유" [5] 표절작곡가4780 14/03/07 4780 3
50314 [일반] 인류 문명은 왜 불평등하게 발전했을까? [34] 싸이킥5496 14/03/07 5496 3
50313 [일반] 참을 수 없는 서사의 역겨움 : MBC '집으로' [14] 헥스밤8024 14/03/07 8024 23
50312 [일반] 오늘은 불금..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14] k`3357 14/03/07 3357 0
50311 [일반] 야구계의 큰 은인이 졌습니다 [11] 아이지스7111 14/03/07 7111 0
50310 [일반] 어느 날벌레에 관하여 [32] 당근매니아6052 14/03/07 6052 21
50309 [일반]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18] 삭제됨5807 14/03/07 5807 0
50308 [일반] 동반자살.. 자살? [48] 절름발이이리7692 14/03/07 7692 2
50307 [일반] 일본 회사에서 일하기 [31] 삭제됨7860 14/03/07 786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