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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4 09:10:27
Name Lunpis
Subject [일반] [펌] 김연아가 역대 원탑인 이유
출처 : MLBPARK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853999&cpage=&mbsW=&select=&opt=&keyword=


아이스 댄스의 아이콘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영국의 제인 토빌&크리스토퍼 딘입니다.

그들의 커리어때문에? 그렇지 않아요. 커리어는 하나의 평가 기준일 뿐입니다.

90년대 아이스댄스를 지배한 러시아의 옥사나(파샤) 그리슉&예브게니 플라토프(G&P)는 토빌&딘보다

올림픽 금메달이 하나 더 많습니다. 월드 타이틀은 4개로 동일하구요. 심지어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에서

10년만에 복귀한 토빌&딘과 맞붙어서 이겼습니다. 토빌&딘은 2위도 아닌 3위였죠.

그러나 이 결과는 2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여전히 논쟁거리이며 당시 룰에 대한 문제 등까지 얽혀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현재진행중입니다. 그리고 그 때 토빌&딘이 정당하게 졌다고 해도

이미 피겨스케이팅을 보아온 사람들은 토빌&딘을 넘버원으로 꼽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평가할 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기준으로, 퍼포먼스에서 기인하는 역사성이 있습니다.

당연히 기술적인 수준과 예술적인 면들까지 아우르는 것이죠. 영향력 같은 부분도 들어갈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이건 덧붙여오는 순서입니다.

그리고 특정 국가, 특정 영향권에서만의 원톱은 의미가 없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그러한 인정을 받느냐가 관건인거니까요.

토빌&딘의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에서의 <볼레로>는 피겨스케이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 상징성 면에서 피겨스케이팅의 이상적인 모습의 모델로 손꼽힙니다.

구채점제에서 메이저 대회 예술점 6.0 심판 전원 만점이라는

유일무이한 놀라운 점수를 받으면서요. 그리고 그 퍼포먼스는 "점수"로 인해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그 퍼포먼스 자체가 주는 놀라운 기술적인 우수성과 예술적 깊이와의 앙상블로 인한 것입니다.

점수는 그저 그것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상징인 것이죠.



러시아의 G&P도 1998년 나가노 올림픽 프리 댄스에서 타티아나 타라소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메모리얼 레퀴엠>이라는 희대의 명연기를 선사하지만 토빌&딘의 그것과 같은 선상에 놓진 않습니다.

역대급 퍼포먼스지만, 최고는 아닌 것이죠. 게다가 연기 면에서는 2위를 한, G&P에 가려진 비운의 2인자인

러시아의 안젤리카 크릴로바&올렉 옥시아니코프의 프리 댄스 <카르멘> 퍼포먼스도 역대급 연기로 회자됩니다.

<카르멘>의 대명사로 카타리나 비트의 그것을 연상하실테지만 오히려 카르멘 퍼포먼스로

북미, 유럽 할 것 없이 최고로 평가받는 것은 K&O의 이 프로그램입니다.

북미권에서는 오히려 비트의 카르멘 퍼포먼스는 "엔터테이닝" 수준이니 "스케이팅"면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죠.

특히 그 방면으로 갈 때, 옥사나 바이울은 거의 금메달 도둑급으로 평가될 정도니까요. 북미쪽에서는...



페어 역시 이번 올림픽 성화점화 마지막 주자였던 러시아의 이리나 로드니나가

소냐 헤니와 같은 올림픽 3연패에 월드 우승도 9회인가 10회로 압도적이지만

역대 최고의 페어를 꼽을 때는 그 커리어 말고는 언급이 되질 않습니다.

심지어 역대 최고의 남자 싱글로, 76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동시대에 활약한

영국의 "존 커리"까지도 언급되는 마당에 그들은 연기면에서 회자되는 무엇을 남기지 못했죠.

물론 시대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아직은 피겨스케이팅이

예술적인 면에서 도드라지지 않았을 때라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컴펄서리의 중요성 등

피겨스케이팅의 원형이 강조되던 시절이었고 그렇기에 그런 무지막지한 커리어가 가능했던 것도 있을 겁니다.

또 그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끌었기에 "최고의 레전드"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페어의 소냐 헤니라는 이름답게, 현재에서는 딱 그 정도의 평가로 남는 것이죠.

퍼포먼스로서의 성격이 만개한 이후, 피겨스케이팅은 정말 "어떻게" 타이틀을 따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종목이 되었습니다. 그것의 첫 시작이 바로 토빌&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카타리나 비트 역시 스케이팅 스킬이나 점프같은 면에서는 동시대 시대보정을 해도

전혀 돋보이지 않지만, "카르멘"이라는 캐릭터로 모든것이 납득될 만큼이죠.

카타리나 비트가 북미에서 역대 원탑으로 거의 꼽히지 않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물론 미셸 콴이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반대로 미셸콴은 유럽권에서는 정반대죠.

기록만이 남는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은 생각보다 훨신 오래갑니다.

특히 영상이 남는 이런 시대에는 더욱.



존 커리는 올림픽 1회에 월드 1회 우승에 불과하지만 역대 최고의 남싱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유가

그 아름다운 스케이팅 스킬, 퀄리티와 발레 스타일을 매우 연기에 잘 접목한

퍼포머로서의 가치를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예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자넷 린이 지금까지도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최고를 논할 때

영미권에서 빼놓지 않고 우선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는 그녀가 가진 스케이팅의 퀄리티의 수준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아름다운 퍼포먼스 덕분이죠.

컴펄서리라는게 피겨의 기본, 정해진 모양의 도형그리기라서 엣지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지만 이 채점은 철저히 비공개인데다가 형평성이 애매한 구석이 많습니다.

누가 더 8자 모양을 잘 그렸냐 이런건데... 딱 봐도 그 차이가 미세할 수록 공정성 기대하긴 어렵죠.

그래서 스케이팅 스킬로는 이상적인 모델로 언급되는 자넷 린이 오히려 컴펄서리 실력때문에

항상 주요순위에 들지 못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나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자넷 린은 당시 규정을 바꿔버릴 정도로 독보적인 프리스케이팅 실력을 지니고 있었고 이것은 지금 봐도

굉장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점프나 이런게 아니라 빙상위에서의 자유로움...

즉 스케이팅 스킬과 포지션, 밸런스와 같은 본질적인 부분에서 매우 시대를 앞서간 면들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래서 영미권에서 자넷 린은 거의 스케이팅 면에서는 신성시되는 수준입니다.

그에 비견되는건 최상급의 수식어라고 봐도 될 정도니까요. 또한 그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이유로 존커리와 같은 커리어를 지닌 도로시 해밀도 그렇습니다. 페기 플레밍도 비슷하구요.

미셸 콴이 다수의 클린 연기와 감정을 터뜨리는 연기로 북미권의 셀러브리티가 사랑을 받았다지만

이것은 보편적인 인기면에서 가장 시대적으로 가깝기에 크게 느껴지는 것이지

저정도로 위대한 위치에 있진 않습니다.

올림픽 은, 동메달, 월드 5회 우승에 미내셔널 최다 우승(9회)과 같은 엄청난 커리어와

미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는 그 미셸 콴이 메이저 타이틀이 하나도 없는 자넷 린보다도

깊이있는 면에서는 비교가 안된다는거... 되게 희한한일이죠.

심지어 콴은 피겨 선수치고도 컨시가 매우 강해서, 굉장히 많은 명작들을 남긴 선수인데도 말입니다.



또한 페어에서도 커리어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예카테리나 고르디바&세르게이 그린코프(G&G)가

역대 넘버원으로 꼽히는데, 이들은 기술과 예술면에서 아직까지도 가장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그러니 이들의 "마스터피스"는 클린 연기도 아닌 두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1994년 프리스케이팅 <월광 소나타> 정도말고는 그다지 언급되는게 없죠.

88년 첫번째 금메달을 따고 91년에 은퇴할 때까지도 이들은 "작품"으로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그 완벽한 기술력과 역대 최고의 케미스트리가 조화된 그야말로 그림같은 경기력으로 회자가 된것이죠.

당연히 스케이팅 스킬과 같은 기본기가 포함되어서요.


기술적인 강력함은 이번 올림픽 우승조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가 더욱 강력하고

쓰로우 점프나 트위스트 리프트와 같은 key 요소에서는 더욱 스케일이 크고 완성도가 높다지만

그들이 G&G와 비견되기에는 한참 멀었죠. 아직은 최고들 중의 하나 정도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처럼 피겨스케이팅의 레전드들, 역대 선수들을 평가할 때는 스케이팅의 기본기부터

어떠한 역대급 마스터피스를 남겼느냐, 그리고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와

모든 면에서의 스타일, 영향력까지 다 고려하게 됩니다.

굳이 역대원탑 논쟁을 한다면 이런 것들을 다 살펴봐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아이스 댄스나 페어에서는 토빌&딘, G&G가 그런 모든 부분을 충족시킨 케이스기에 달리 이견이 없습니다.

이견이 있어도 말그대로 이견일 뿐이죠.


그러나 남자 싱글이나 여자 싱글에서는 그동안 그런 선수들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카타리나 비트와 미셸 콴은 작품, 압도적 커리어, 대외적 인기와 영향력 등에서는 인정받지만

서로 영향권이 다른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덜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역대급이 아닙니다.

기술이라는게 점프만 있는거도 아니고 스케이팅 스킬부터 트랜지션의 구성, 퀄리티까지 다 아우르는 것인데

그 기준으로 볼 때 이미 점프에서 안되는 것이죠.

자넷 린은 시대 보정하면 점프는 오히려 괜찮고 작품도 <목신의 오후>와 같은 것이 있는데, 커리어가 치명적이죠.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선수가 바로 여자 싱글에 나왔는데 그게 강대국 선수도 아닌

정말 아무것도 없는 한국에서 나온 김연아인겁니다.



그동안 해설자들에게 립서비스가 아닌, "유의미한" 찬사와 분석을 다 모으면 거의 책으로 내도 됩니다.

만약 보고 싶으시면 제가 직접 다 긁어모아서 보여줄 수도 있을 정도고요.

그 찬사의 수준은 다른 어떤 선수들도 받아보지 못한 수준의 것들이 정말 압도적인 양으로 존재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립서비스가 아닙니다. 하나같이 역대급, 최고, 이상적인 내용들로 존재하고

이것은 김연아가 오히려 특정 영향권에 있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 기인하듯, 전세계적으로 받아온 것입니다.


영미권에서는 자넷 린에 비교된 적도 있고(이번 BBC 해설을 맡은 80년 금메달, 스케이팅 스킬로 정평이 났던

로빈 커즌스나 북미권 코치 등), 스케이팅 기본기를 중시하는 일본의 코치들, 그리고 스케이팅 스킬로

역시 대표되는 커트 브라우닝에게까지... 역대 최고급 스케이팅과 에지워크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이건 심지어 시니어 데뷔때부터 주목할 점으로 평가받아왔는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게

스케이팅의 스피드가 차원이 다르고 그 스피드를 완전히 컨트롤하면서 기술요소들과

안무를 모두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프로그램의 일부로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런 형태의 평가를 지겨울 정도로(?) 받아왔죠.

김연아는 요소와 안무, 스케이팅이 모두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당연히 트랜지션이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댄서나 무용수로 치면 기본적인 스텝부터가 최고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두말해서 입아픈 점프는, 역대 그 어떤 여자 선수도, 아니 심지어 그 어떤 남자선수도

김연아 선수만큼의 점프 난이도와 퀄리티, 컨시를 "모두 겸비한" 선수가 없습니다(남녀 난이도 보정을 해보면요).

난이도가 뛰어나면 퀄리티가 별로고, 퀄리티가 뛰어나면 난이도가 별로고, 컨시가 좋으면 퀄리티나 난이도가 별로고..

둘다 괜찮으면 컨시가 별로고.... 이런식입니다. 이러한 고난도 구성으로 몇차례나 클린을 해내고 그 퀄리티까지

역대 최고인건 전무후무할거라고 봐도 됩니다. 지난 8년간 3F+3T, 3Lz+3T의 컨시스턴시는

거의 이해불가능의 수준이며 그 퀄리티도 남녀싱 역대 고금 다 통틀어도 김연아가 최곱니다.

이거 과장같이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과정 0%입니다.

정말 점프로 일가견있다는 선수들, 레전드들 다 데려와도, 일일이 그 결함들 다 지적가능합니다.

누가봐도 눈에 띄게 구별할 수 있으니까요.



일반인들이 가장 착각하는 것이, 피겨스케이팅의 컨시스턴시에 대한 것인데

그렇게 클린연기가 자주 나오는 종목이 아니며 더군다나 김연아처럼 역대 최고수준의

난이도 구성과 퀄리티를 겸비하면서 이정도의 컨시를 보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굉장한 컨시로 유명한 미셸 콴이나 이리나 슬루츠카야는 3-3을 성공적으로 랜딩한 것이

손에 꼽으며 랜딩했다고 하더라도 3T+3T(콴)거나 혹은 회전부족(슬루츠카야)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퀄리티에서는 비교도 안되죠. 또한 구채점제답게

트랜지션 구성이나 스핀과 같은 비점프 요소들의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정말 복잡한 신채점제 내에서 김연아와 같은 컨시를 보인다는 것은 사기에 가깝습니다.

그것도 가장 난이도가 수준의 기술구성과 프로그램의 짜임을 가지고 말입니다.

이번 아디오스 노니노의 트랜지션과 안무 구성을 보면 거의 말도 안됩니다.



이러한 미친듯한 사기급 기술적 능력으로 인해, 김연아는 커리어에서도 그 어떤 피겨 레전드도 이루지 못한

"전대회 올포디움"이라는 미친 커리어를 갖게 됩니다. 60년대 미국 여싱 레전드인 캐롤 헤이스도

시상대 밖으로 한차례 밀려난 적이 있어서, 김연아의 이 커리어는

정말 두번다시 깨지기 힘든 유일무이한 대기록인 것이죠.

국제대회는 물론, 국내대회 등 그냥 나간 모든 대회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니어" 대회에서는 쇼트, 프리 둘 중에 반드시 하나는 1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 신채점제가 시작된 이래 쇼트 5회, 프리 3회, 총점 3회로 11번이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죠.

당연히 현재 WR 3부문 보유자구요. 물론 피겨스케이팅은, 이번 대회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점수나 기록의 의미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채점제 경기인데다 상대평가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고 이따위 더러운 판정이

무수히 있기 때문에 그렇죠. 소트니코바의 이번 대회 기록이 프리와 총점에서 역대 2위인데...

누가 그걸 납득하겠습니까.

앞서 토빌&딘의 6.0도 그렇듯이, 수치라는 것도 퍼포먼스가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죠.

김연아의 WR에는 역사적인 연기라는 함의가 포함되지만, 소트니코바의 그것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으니까요.


또한 김연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판정스캔들을 포함해서 세계선수권에서만 2회나

오심으로 우승을 놓쳤음에도(2008년, 2011년),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뭐 그냥 2연패죠)...

세계선수권 2회 우승과 2회 준우승, 2회 3위라는 기적같은 커리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유럽도, 북미도, 일본도 아닌 변방국의 선수가요.

심판들의 메인 이너서클은 항상 과거부터 러시아와 동구권을 시작으로 유럽이 중심이었고

그것을 북미가 나눠가졌으며 이후에 일본이 끼어든 형세였고 그건 언제나 그래왔습니다.

그게 최악으로 터진형태가 바로 2014 소치 올림픽이구요. 지금도 이 더러운 판정논란을 두고

서로의 이권에 맞추어 이용할 생각이나 하는 족속들 바글바글합니다.

거기서 김연아가 이런 성과를 이뤄낸건, 말그대로 "갓"의 레벨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선수가 또 나울 수 있을까요? 전세계적으로도 절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김연아의 예술성은, 바로 피겨스케이팅의 퍼포먼스적 가치, 그 마스터피스들로 바로 증명이 됩니다.

역사상 최고의 여자 쇼트로 손꼽히는 죽음의 무도와 토빌&딘의 볼레로에 비견되며

이상적인 올림픽 퍼포먼스의 상징이 되어버린 거쉰 피협...

그리고 두번의 세계선수권을 뒤집어버린 세헤라자데, 레미제라블과

시니어 데뷔에서 충격을 선사한 록산느의 탱고.

미완의 완성작인 종달새의 비상과 오마쥬 투 코리아....

그리고 피겨스케이팅의 명과 암을 모조리 증명한 이번 소치 올림픽 쇼트와 프리까지.

(위에 언급한 작품들은 다 해외에서 특별하게 인정받는 작품들을 말한겁니다.)



이처럼 모든 가치를 충족시키는 여자 싱글 선수는 김연아 말고는 없습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선수였으면, 이미 올림픽 2연패에 월드 4회 이상 우승....

가정은 무의미하다지만, 말도 안나오는 최악의 환경에서 훈련하며 부상에 신음할 필요도 없었겠죠.

점프 하나만 봐도, "이상적인 모델" 그대로 하는 선수는 역대 여자 싱글 선수 레전드 중에

김연아 말고 한사람도 없습니다. 다 결함이 있어요. 그냥 게임 끝입니다 거기서.


뭐 피겨사에 끼친 영향이나 대외적인 영향력, 인지도 이런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죠.

최근 기준으로 봐도 비트, 콴 이후에 처음이니까요.

대놓고 전세계적으로 "퀸유나"라는 별칭으로 칭해지는 것도 처음입니다.



김연아를 보고 있으면,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로 만들면 오히려 이따위 망상을 하다니 하고

비웃을 정도의 비현실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만화에요 만화. 투명드래곤 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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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본문이 모두 펌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많이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이미 밴쿠버 이후 해외에서 올타임 스케이터, 역대 최고의 선수(혹은 그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인데 그 가치에 대해서 자국민들이 더 잘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충분히 국뽕소리 들을정도로 찬사를 받아 마땅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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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omNia
14/02/24 09:24
수정 아이콘
알면알수록 김연아의 대한 대단함에 감탄하게 되고
그럴수록 러시아 심판진들과 피겨계의 더러움에 분노하게 되네요.
꽃보다할배
14/02/24 09:36
수정 아이콘
다른 사족 다 차치하고 걍 두 눈을 달고 보기만 해도 차이가 넘사벽입니다. 젖문가(라고 하는 비하 용어)가 되지 않더라도 너무 클린한 기술과 아름다운 구성을 보기만 해도 그 여유에 취하게 되는게 김연아 선수입니다.
첨에 피겨 모를땐 김연아는 난이도를 쉽게 해서 너무 쉽게 연기하나 라고 했는데 벤쿠버만 봐도 도약력과 높이 회전만 봐도 그냥 차원 자체가 다릅니다. 거기엔 신체적 우위도 있겠죠 (가벼운 체중, 긴 팔다리, 높은 도약력, 안정적 회전과 착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정석 점프)
러츠니 악셀이니 모 이런거 다 빼고 몰라도 문외한이 체점해도 두발착지하고 비틀거리고 예술성은 잘 느껴지지도 않는 소트니코바 보다 몇배는 클래스 차이가 나는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김연아 선수가 빨리 돌줄 몰라서 공중에서 여유있게 돌고 내려오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긴 체공과 슬로우 회전이 더 가산점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치팅까지 해서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했다고 친다면 기술 점수로도 현재 올타임 넘버 원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정석으로 느린 회전까지 챙겨먹는 김연아 선수가 진정 올타임 넘버 원이죠. 단지 피겨 볼모국에서 넘사벽 선수가 나왔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안현수 김연아...이번 소치에 조단급 넘사벽 선수들임에도 한명은 빙X연맹 때문에, 한명은 편파 판정에 울고 가네요...
순뎅순뎅
14/02/24 09:56
수정 아이콘
진짜 김연아 찬양글은

별로 오글거리지도 않고 믿기지도 않기도 하네요...

김연아 하는거 보면 별로 안힘들구나 하는데 다른 사람들 맨날 넘어지고 비틀거리고 그러는거 보면 참 김연아가 대단하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OvertheTop
14/02/24 10:19
수정 아이콘
저도 김연아를 너무 좋아하고, 진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역대 원탑' 이라고 말하면서 그 단서를 붙이는 행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사람들이 하는 행태? 아니 저걸 퍼온 사이트에서 자주 하는 행태인거 같은데요. 매번 잘하는 사람들 줄세우기....'메시가 역대 원탑인 이유' '이종범이냐 양준혁이냐?' 이런 소모적인 논쟁들, 다른 사람들 신경 긁는 언행들 정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래서 한국내에서는 감히 견줄 사람조차 없기 때문에 대놓고 찬양이 가능하죠. 따라서, 이런글도 다들 웃고, 우와~ 역시 대단해! 라고 말하면서 자랑스러워 할 순 있지만......
역대 원탑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누구에겐 콴이 최고고 누구에겐 비트가 최고겠죠. 이런건 동시대에 같이 맞붙지 않는한, 아니 동시대에서 맞붙더라도 함부로 평가할 수 없는 겁니다.
우리에겐 김연아가 최고지만, 이런글 암만 봐도 줄세우기로 보여서 전 별로네요.
14/02/24 10:23
수정 아이콘
아래의 글에서도 드러나지만

점프면에서 김연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이전의 세대의 선수들과 비교해서 월등히 낫다고 하기 힘든 점프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3-3 점프 컨시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이유는

저런 프리 로테이션, 언더 로테이션, 투풋 랜딩(이건 좀 고난이도의 치팅이긴 합니다만)을 정확하게 잡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인에게 농담조로 한 말이지만 정말 소트니코바는 마오에게 감사해야합니다.

현재 피겨계의 기조가 치팅을 잡아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된 것에 상당한 공헌을 하기도 했고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소트니코바에 점수를 이 정도로 퍼주는게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죽음불꽃소나기
14/02/24 10:25
수정 아이콘
김연아 선수가 위대한 이유 중의 하나가 완전한 피겨 변방국 출신으로 올포디움(모든 대회 3위 안)을 달성했다는 것이죠. 이번 올림픽에서 보았듯이, 피겨계에서 선수 외적인 힘 없이 그런 커리어를 이루어냈다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실력이 말도 안 되게 대단하다는 겁니다.
이호철
14/02/24 10:27
수정 아이콘
김연아가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훌륭한 선수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지만, 이런(마지막 두 줄이라던가) 신앙에 가까운 과도한 찬양은 손발이 오그라지는군요.
14/02/24 11:05
수정 아이콘
마라도나나 펠레보고 신이라고 하는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죠. 참고로 러시아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댄 선수인 알렉산더 줄린은 김연아 보고 천년에 한번 나오는 천재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김연아를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한 해설가, 관계자, 전문가, 스케이터들이 한둘이 아니죠. 심지어 신이 그녀를 위해서 얼음판을 만들었다고도 하구요. 원래 잘모르면 우선 반감부터 가지게 되는건 당연하지만, 김연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선입견부터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할 수록 국뽕보다더 더 위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르웰린견습생
14/02/24 13:05
수정 아이콘
저 정도의 평가가 어울리는 선수죠.
딱히 과도하진 않습니다.
14/02/25 00:17
수정 아이콘
과문해서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미국농구에서 마이클조던이 차지하는 위치가 어느정도입니까?

일본언론이나 일부 한국반응들을 보니 마이클조던을 가리켜서 농구의신이라고 표현하던데 저는 과문해서 잘모르지만 아, 마이클 조던이라는 선수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선수구나 했습니다, 헌데 미국언론이 우리가 청한 적이 없는데 김연아 선수를 두고 농구로 치면 마이클조던에 해당되는 선수라고 표현했습니다
구밀복검
14/02/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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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일전에 PGR에 올렸던 글의 일부를 인용해봅니다.

https://ppt21.com/?b=8&n=43254

"사람들은 종종 결과만 중요하다고 하면서, 미래에 남는 건 성적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사람의 기억에 남는 것은, [위대함을 찾아 나설 때 얻어지는 느낌]이다. 가령, 비록 파비오 카펠로의 AC 밀란이 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우리는 아리고 사키의 AC 밀란을 더 생생하게 기억한다. 마찬가지로 1970년대의 토탈 풋볼을 상징하는 네덜란드는, 1974년 월드컵 결승에서 서독에게, 1978년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졌지만, 그들과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전설적인 팀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완벽함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완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렇게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그리고 그것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기억하게 될 것이고 유일하게 특별한 것이다.]"
- 호르헤 발다노(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우승팀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퍼스트탑)

"중요한 것은 오로지 우승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어차피 우승하게 되는 팀은 한 팀 밖에 없다]고 말해두고 싶다. 그러므로 30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나머지 29개 팀은 꼭 스스로에게 반문해야 한다. 나는 팀에 무엇을 남겼는가? 선수들에게 무엇을 안겨주었나? 선수들에게 어떤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었는가?"
- 루이스 세사르 메노티(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 우승팀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감독)

물론, 보통은 성적이라고 불리우는 객관적인 결과물은 잊혀지지 않고 훗날까지 남으므로 당연히 가장 유효한 지표긴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 되는 방법이 Only 성적만은 아니죠. 이런저런 지표니 수치니 업적이니, 다시 말해 대체로 객관적인 형태의 성적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고, 결국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위한 수단일 따름입니다. 즉, 성적이 좋으면 기억에 남을 공산이 크기에 성적이 중요한 것이며, 바꾸어 말하면 성적이 얼마나 좋든 간에 후대에 기억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지요. 흑묘백묘라고, 그 방법이 무엇이든 결국은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되는 것이 본질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굳이 호랑이가 가죽 남기듯 인간이 이름 남겨야 된다는 클리셰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뭐..한 마디로 기억이 가치라면, 망각은 무가치겠지요.

여튼 성적이고 뭐고 아름다우면 된다..는 식의 극단론은 공허하지만,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성적만 가지고 모든 게 다 설명되는 것 역시 아니긴 하다고 보네요. 그렇다면 무엇이 설명되지 않는 나머지를 차지하는지, 시간의 벽에 이름을 새기는 조건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것도 재미겠죠. 그리고 본문은 피겨에서 그러한 조건들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문외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14/02/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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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예시들이 많네요. 좋은 댓글입니다!
스타의 홍진호 역시... ㅠ
14/02/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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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인성도 매우 훌륭하죠 척박한 환경에서 언제나 차별받는 스케이터였음에도 불평 한마디 하지않고 실력으로 모든걸 이겨내는강한 정신력을가지고 있습니다 링크밖에선 셀러브리티로서 노블리스오블니제를 가장 잘실천하고있습니다 기부를 돈으로만 하는 것이아니라 직접 봉사활동을 다닙니다. 물론 돈으로 하는 기부도 알려진것만 수십억이 넘죠
국가도 하지않는 저인기 아마추어 종목에대한 많은 지원은 말할 것도없고 국가가 필요하면 올림픽 유치의 메인모델이 되기도 하고요
정말 연아 선수 볼때 마다 감동적입니다
알카즈네
14/0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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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야 두말하면 입아프고 멘탈 역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스포츠역사상 역대급으로 손꼽을만 합니다.
솔로9년차
14/02/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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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매우 훌륭했기에 가능한 성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적들 뿐인데, 빙상연맹조차 발목잡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
14/02/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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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대가 지날수록 기술적, 신체적 능력은 어떤 종목을 막론하고 향상 되지 않았나요? 가장 최근에 이뤄진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가 기술적 능력이 역대 최고가 아닌 게 더 이상하죠... 김연아가 물론 대단한 선수이긴 합니다만 그걸로 인해 역대 원탑이니 하면서 다른 과거시대 선수들 업적을 비교해서 깍아내리는 건 지양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피겨 시장 자체가 퇴보하지 않는 한 적어도 10년~15년 이내에는 김연아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만한 피겨 선수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굳이 과거의 선수를 깍아내리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에도 김연아 선수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으로 치장하지 않고 현세대 최고의 피겨 선수라는 수식어만으로도 김연아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아요
14/0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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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미래얘기 하셔서 하는 말이지만.. 지금 분위기에선 10년 15년이 지나도 김연아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올수 없죠.
치팅해도 점수퍼주는 판에선 굳이 정석적으로 성장할 필요가 없으니까.(봉산탈춤춰도 스텝4받고 투풋해도 가산점 받는데 뭐하러 그 힘든걸해요) 그래서 그런거에 대해 제재가 필요한건데 제가 보기엔 이미 꿈도 희망도 없다고 봅니다.
꽃보다할배
14/0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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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계보라고 한다면 카타리나 비트 -> 미셀 콴 -> 김연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기술 향상 만큼 그 자리에서의 독보적 위치죠. 심지어 콴은 올림픽 금메달이 없음에도 당당히 이 전설 계보에 들어갑니다.
카타리나 비트보다 김연아가 위대하다 라는 신격화는 배제해야겠죠 당연히...그런 사람 있으면 국뽕소리 들어도 됩니다. 단지 시대별 독보적인 레전드에 김연아라는 세글자는 당연히 들어가고도 남습니다. 김연아에게 이번 대회가 메달 색깔이 은이라 해도 별반 레전드 대열과는 관계 없습니다. 소트니코바가 이 대열에 들어갈수는 없겠죠. (단...4년 동안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틀리겠지만 그럴 재목은 아닙니다.)
14/02/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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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해 함부로 말할수 없고 언제나 벽을 깨는 선수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만
어느 스포츠던지 발전기를 지나 원숙기에 접어들면 기술적인 진보가 굉장히 더딘 시기가 옵니다.

어떤 선수가 벽을 뚫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면 그걸 기준으로 스탠다드가 형성되고 상향평준화 되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한동안 정체되다가 다시 시대를 넘어 벽을 뚫는 이가 나오고 그런식으로 발전합니다. 또 어느 한계점에 도달하면 벽을 넘어서는걸 굉장히 보기 힘들어지고 계속 정체되어있는 종목들 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더이상 예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퇴보하기까지도 하는 스포츠도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기존에 피겨 여싱이 가지고 있던 벽을 뚫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은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만약에 피겨가 아직 원숙기에 접어들지 못했다면 머지않아 김연아 수준으로 "상향"평준화 되고 또 그러다가 김연아선수를 넘어서는 선수도 나오고 하게 되겠죠. 그건 누구도 단언할수는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진정 여자 피겨의 기술적인 한계점 근처에 도달했던 것인지는 신만이 알겠지요.

다만 지금 현역 피겨여싱들아니 쥬니어들까지 합쳐서 봐도 적어도 기술적인 면에서 연아스탠다드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까 기대할만한 이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10-20년간은 김연아 선수가 보여준 퍼포먼스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는 여싱만 나와도 피겨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엄청 회자될 것입니다.
14/02/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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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지날수록 향상되고 있지 않는 예로 '여자 100M 달리기'가 있습니다.
88년의 그리피스 조이너를 뛰어넘는 기록이 근 30년간 나오지 않고 있답니다.

피겨에서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왠지 김연아가 여자 피겨 싱글계의 그리피스 조이너가 될거란 기대는 갖게 됩니다. ^^
Eirena Enchantress
14/0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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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금메달을 땄으면 커리어면에서도 카트리나 비트를 확실히 넘어서면서 역대원탑이라는데 논란의 여지가 없었을 겁니다.
줄세우기가 싫니좋니하는 소리조차도 의미없을 정도로요......
데오늬
14/0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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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를 전혀 보지 않는 사람들은 김연아에게 쏟아지는 각종 찬사가 '과도하다'고 생각하지만
(매우 곱게 표현했지만 사실은 광빠니 신격화니 찬양이니 신앙이라느니 '빤다'느니 온갖 저렴한 단어가 남발하죠)
피겨 기술에 대한 기초 수준의 이해를 넘어가면 먼저 그 찬사가 전혀 과도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고,
그 다음으로 그렇게 오그라드는 단어를 갖다 대야 그 수준이 표현이 되는 사기캐였구나 또 놀라게 되고 뭐 그렇죠.
피겨를 더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이 밸런스 패치 실패한 캐릭터에게서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더 많이 즐거워집니다.
이 간극이 크기 때문에 피겨를 안 보는 사람들한테는 김연아에게 쏟아지는 찬사가 거북할 수도 있겠죠.
사실 여기가 팬들에게는 답답한 지점이기도 한데, 전국민에게 기술 공부를 시킬 수도 없고 '그냥 니가 몰라서 그래'라고 할 수도 없고 크크크

아마 이제 당분간은 뭔가 좀 잘한다 싶은 선수가 나오면 어디서든 비교기준으로 언제나 김연아 소환해서
'점프의 난이도는 김연아 못지 않지만 스케이팅 스킬은 비교할 바 아니다'라든가 그 반대라든가 뭐 그럴텐데
과연 '모든 면에서 김연아보다 낫다'를 언제쯤 볼 수 있을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14/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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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기 때문에 나오는 찬양을 국뽕이라든가 과도한 떠받듦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막연한 반감보다는 정말 어째서 그 선수가 그런 찬사를 받는가를 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에서도 마찬가지죠.
데오늬
14/0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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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점프의 교과서'라는 말도 많이 쓰고 이해하기도 쉬운 말이지만 이게 그냥 '정석대로 뛴다'든가 '잘 뛴다'는 정도의 말이 아니죠.
뭐랄까 모든 점프에서 '이론상 이 점프는 이렇다'라는 모두의 상상? 이상? 속에 있는 모습, 점프의 원형? 같은 걸 그대로 보여주는...
이게 문제예요 그러니까 '교과서'라는 말로는 그 가치가 설명이 안되니까 이렇게 갖다 붙여야 설명이 되고 그러면 또 '과도하게 빤다'고 하고 크크크크
아니 그러니까 전혀 과도하지 않다규!! 실제로 그런 걸 어쩌라고!!
좋아요
14/02/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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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보정에 빙상연맹보정까지 합하면 [객관적으로] 역대급 원탑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빙상연맹보정
저도참좋아하는데
14/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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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이번에 편파판정이 나왔는데도 한편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클린하고 이 점수를 받았기에 그 동안 퀸유나로 불릴때도 항상 불공정한 점수를 받아왔다는 것을 러시아가 세계에 증명해줬기 때문입니다
어떤날
14/02/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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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부분에선 이번 편파판정이 마냥 부정적이지만은 않지 않나 싶어요. 2008년을 포함해서 그 이전의 편파판정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는 점, 역설적이지만 이로 인해 김연아 선수의 안티들이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기겠지만;) 등등..
물론, 이런 걸 위해 한 선수의 노력과 땀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 거겠지만요.
히히멘붕이삼
14/02/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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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패키지죠. 이 정도의 기술, 예술, 커리어를 갖춘 깡패(?)가 또 언제나 나올런지(항상 가능성은 열어두겠지만요).. 피겨를 알게 될수록 김연아 선수는 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합니다. 뭐 그나마 까보려면 룹의 컨시가 다른 점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낮았다 정도?
김연아 선수를 칭찬하는 글은 물론 국뽕이 들어간 글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정말로 칭찬할만 해서 칭찬하는 겁니다. 특히 고난이도 점프인 러츠, 플립, 3-3컴비네이션의 경우에는 "완벽"이란 찬사가 결코 과장이라 할 수 없습니다. 여자선수로는 믿기 힘든 진입스피드, 높이, 비거리, 체공시간, 공중자세, 엣지, 컨시... 전부 정확하고 뛰어난데 억지로 깔 수도 없잖아요 크
14/02/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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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에 대해서 겉핥기식으로 아시는 분들은, 진짜 피겨를 좀 알아봤으면 싶죠. 정말 어떤 선수인지는 알면 알 수록 놀라게 됩니다. 대부분은 알면 알 수록 흠이 보이는데 그 반대인 몇안되는 선수죠.
어떤날
14/0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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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멘탈까지...
전 솔직히 피겨 기술적인 면은 잘은 몰라서 그냥 그렇구나 싶은데 (물론 그래도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는 확연해 보이더군요), 이 사람의 멘탈은 정말 사람 맞나 싶습니다. 전 인생을 쏟는 자리나 마찬가지인 자리에서 별 거 아니라는 듯이 웃으며 (밴쿠버 때 마오 끝나고) 올클린을.. 그것도 두번이나 한다는 게 참.. 이번 판정 이후에도 보통 사람 같으면 아무리 표정관리하려 해도 억울할 수밖에 없으니 티가 날 거고 심하게는 시상식 거부도 할 수 있는 사건이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금메달을 축하해주는 게 범인으로써는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네요.
인성도.. 기부라든지 사회환원이 설령 쇼라 하더라도 보여주기로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많지 않죠. 참 여러 모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아티팩터
14/0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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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올포디움같은거 또 하는 선수가 나와봐야 건드려볼 건덕지가 생기겠죠.
펠레 마라도나 메시 날도 같은 이야기 거리가 생길 수 있는것도 그 이후에나...
뭐 시간이 흐르면 피겨 룰도 달라져서 여러모로 비교가 힘들어질듯도 싶지만요.
王天君
14/02/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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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좋은 글이네요. 적나라하게 빠는(?) 글인데도 별로 거부감이 안들었습니다.
14/02/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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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적나라하게 빠는지 나름 근거가 다 들어있으니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마냥 우리 선수라서 그런게 아니죠. 정작 우리나라에는 일반 사람들이 피겨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이 얼마나 엄청난 선수인지 전혀 체감을 못해요.
나이트해머
14/02/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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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의 결과로 봐서는 김연아가 열어놓은 문은 물론이고 아사다 마오가 열어놓은 쪽문도 당분간 갈 사람이 없을걸요.
더 높은 기술 더 완성도 높은 기술 그런거 필요 없이 국가의 영향력에 좌우되는 판도가 그려졌는데, 이 구도가 깨지려면 몇년이 걸릴까요.
14/0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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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채점하는 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4/02/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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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리어상으로도 역대급입니다. 올림픽 금 두 번도 어려운 일이지만, 커리어 올 포디움은 정말.. 어마어마한거죠. 선수 생활하는 동안 기복이란게 없다시피 했다는 소리니까요. 카렐린의 거의 전승(?)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심판이 채점하는 스포츠라는 거에 비하면 어마어마한겁니다. 그것도 채점에 이득이라고는 거의 단 한 번도 받아본 적도 없이 올 포디움입니다.

2. 기술에 대해서, 쉽게 비교하면 다른 선수들은 다들 99년 손스타 수준인데 혼자 이영호 전성기 입스타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위의 두 가지가 빠심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객관적인 사실이라는거죠.

다른 선수들을 깎아내릴 필요야 없지만, 다른 선수들 옆에 김연아 선수를 세우면 그만큼 낮아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14/02/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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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국선수도 아닌 변방국 선수가 갑툭튀해서 출전한 모든 대회 포디움인거죠... 게다가 오심으로 큰대회 금메달을 세번이나 뺐겼으니.... 그중에서도 이번 소치 올림픽은 그냥 눈뜨고 코베어간 수준 이상이에요. 주니어 선수가 점프 7개 뛰었다고 시니어 선수 이겨먹은 꼴이지요. 뭘 모르는 일반인들 상대로 점프 구성 어쩌구 하는건 거대한 사깁니다. 황구라도 아니고 무슨
14/02/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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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거대한 사기극에 억울하게 당한거죠.

그러나 김연아 선수는 "와 짜다" "그런거에 연연 안해요 (니들이 그럴줄 알았지)" 두마디로 쿨하게 훌훌....

말 그대로 피겨의 신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럴 수 없을거 같아요. 니들이 날 인정안해준다고 해서 내가 최고가 아닌건 아냐. 니들이 점수를 어떻게 주든 나는 내 자신에 만족했으니 그걸로 된거임, 이라고 자신감있게 무대에서 내려올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말 그대로 스스로가 유일한 정점이었기에 가능한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무런 목적의식도 목표도 없이, 4년동안 메이저 큰 대회 참가도 없이, 오로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후배들에게 올림픽을 경험시켜줘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도 이정도 수준이었던거죠. 만약 김연아 선수가 좀 더 어리고, 뭔가 좀 더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악착같이 덤벼들었다면, 벤쿠버 이상의 경기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포프의대모험
14/02/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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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스포츠가 아닌 이상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붙여도 절대도 최고도 아닐 수 있습니다. 채점에 대한 권위와 신뢰가 이모양인 지금은 더욱 그렇고요
14/02/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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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스포츠조차도 원톱보다는 원오브더그레이티스트로 설명하는데요 뭐. 이글의 본질은 얼마나 김연아가 대단한 가치를 가진 선수인가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큰거라고 봅니다.
14/02/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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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채점에 대한 권위와 신뢰는 항상 물음표가 붙었었죠. 자잘한 논쟁들도 항상 따라오는게 채점제 종목이 가진 한계나 다름없구요. 그런 가운데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선수들이 있고 그들은 분명 다른 모든 선수들보다는 멀찌감치 떨어져있죠. 분명한 것은, 김연아는 거의 원톱수준의 독보적인 lagacy를 남긴 피겨계의 레전드라는 겁니다. 그 레전드들 중에서도 격이 다른 레전드들 그룹에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하죠.
14/02/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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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것도 알고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이런글 페북이나 학교 커뮤니티나 피지알이나 너무 많이보다보니 피로감이 좀 쌓이긴하네요..
14/02/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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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예전 사람하고 기술비교하는건 진짜 어불성설 아닌가요?
체조요정 코마네치 만점받은거 보면 너무 간단하고 심플해서 지금이랑 비교하면 10위권 밖일텐데요.
14/0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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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에서 예로 제시한, 이견이 없는 레전드 연기를 남긴 토빌딘 이나 G&G 같은경우를 생각해보면 단지 기술적인 완성도를 가지고 평가받는게 아니라고 알수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을 조명해 보면 김연아선수가 보여준 결과물이 기술적인 수준만 따지는 것보다 훨씬 더 빛나죠. 하지만 단지 기술적인 면에만 촛점을 맞추어도 시대를 넘어섰다고 볼수 있습니다.

2. 당연히 예전사람과 그냥 기술비교하는건 아닙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도 대개 시대에 따라 기술이 발전하게 마련이니까요.
옛날 사람들과 단지 기술 비교하는게 아니라 그 시대를 감안해서 얼마나 독보적이었냐를 보는거인데, 김연아선수와 비교될만큼 동시대스케이터와 비교해 독보적으로 뛰어난 기술을 가졌던 사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3. 지금은 물론이고 보수적으로 잡아 한 10-20년후까지 봤을때 김연아선수가 보여주었던 비슷한 기술적 완성도를 흔히볼수있는 상향평준화가 과연 이루어질것이냐를 생각해보면 사실 꽤 회의적입니다. 당분간은 보기 힘들어요.
스치파이
14/02/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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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감안해서 얘기하는 거죠.
시대를 감안하지 않으면 비트고 콴이고 연아 옆에 가져다 붙일 수도 없습니다. 물론 이런 비교는 의미도 없고요.
본 글에서 적절한 비교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콴은 당시 전 세계에서 탑으로 인정을 받았는가? 아니오.
비트는 당시 전 세계에서 탑으로 인정을 받았는가? 아니오.
김연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탑으로 인정을 받았는가? 네.
14/02/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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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을 잘 안보신거 같습니다. 페어의 볼&트가 기술적으로는 더 앞설지라도 G&G보다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가 없다는거죠. 시대보정이라는 용어도 여러번 등장하는데......
jagddoga
14/0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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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같은 선수는 그냥 100m 기록만 가지고도 이선수가 세계 최고이며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없는데
저처럼 룰 모르고 피겨에 관심 없는 사람은 금메달도 따고 그러니 그냥 막연히 잘 하나보다 이럴 수 밖에 없죠.

문제는 그 모르는 사람한테 자꾸 이해 시키려 드니 사람들이 피곤해 하는게 아닐까 생각을...사실 김연아 선수 잘 타는거 전 국민이, 전 세계인이 다 아는거자나요?
14/02/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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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채점제 종목 선수가 가지는 서글픈 현실일 수도 있지요. 사실 막상 파보면 별로 어렵지 않은데, 그렇게 접근하기 어려워하니 그저 흘러나오는 이야기들로만 판단하는거니까.... 좀더 깊이 아는 사람들이 그래서 역설하면 피곤하다고 그러고. 잣대 자체가 달라요.
14/0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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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안보면 될것이고 글쓴분의 타겟은 대충 검색해본 결과 커리어상 그렇게 독보적이진 않은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뭐 이견이 있을만한 부분은 반론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딱히 감성적으로 적은 글도 아닌데 피로감만 표출하시는 분들은 글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네요..
본인이 피로하시면 안보면 되죠..
저 신경쓰여요
14/02/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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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잡지의 화보 사진을 본 뒤로 저는 카타리나 비트의 팬이 되었습니다. 카타리나 비트의 젊었을 적 미모는 정말 놀라워요. 하지만 그런 저도 피겨는 김연아가 최고라고 인정합니다. 헤헤...
불쌍한오빠
14/02/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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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들 볼때마다 교회 부흥회 생각이 납니다
조용히 기도하는 사람 옆에서 울고 소르지르면 아무래도 조금 질려버리죠
14/02/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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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용상 반박을 해주세요. 전체적으로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감정적으로 거부감이 들면 패스하시면 됩니다. 종교와 비교할 거리는 전혀 아닌데요? 그럼 신급으로 평가하는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들에 대한 것들에 대해 찬사가 난무하는 기사들이 뜰때나, 평가에 있어서 그 탁월함을 예찬할 때도 다 부흥회처럼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르웰린견습생
14/02/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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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이견이 있다면 그 부분을 논하시면 됩니다.
어니닷
14/02/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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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에 왜이리 딴지가 이리 걸리는거죠?
피겨 문외한 입장에서는 김연아가 먼가 잘하는거 같은데 얼마나 잘하는건지, 외국 해설가들도 극찬하는거 같은데 이게 진짜인지 립서비스인지, 이제 은퇴하는 선수이니 역대로 보면 어떤 위치인지 항상 궁금해왔거든요.
스포츠 선수치고 시대의 지배자인 선수에 대해 역대급 줄세우기야 당연히 팬들 사이에서는 no.1 화제거리이구요.
선수들간 줄세우기 싫어하시는분은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나 관련 글들은 모두 패스하셔야 겠네요.
관련 글들 반이상이 팀, 선수들간 비교, 줄세우기니까요.
국내 스포츠 커뮤니티 중 가장 회원들 매너좋고 게시판 관리 잘되는 NBA Mania만 보아도 줄세우기 글들 흘러넘침니다.
구밀복검
14/02/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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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줄세우기에 대한 반감은 대체로

1) 해당분야에 관심이 없거나 적을 때
2)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아랫 서열이거나 싫어하는 선수가 윗 서열일 때, 곧 까심이나 빠심에 의해 심사가 비뚤어질 때.

이 두 가지 경우에 일어나죠.

즉 특정 종목에 관심이 많고, 빠/까심으로부터 자유로운 경우, 줄세우기에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프로 스포츠란 것 자체가 <누가 최강이냐>에 대한 원초적 욕망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줄세우기에 대한 반감은 주관의 차원을 넘어선 보편적 설득력을 띠기가 어렵죠. <이번 경기에서는 누가 이길까?>라는, 승패와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야말로 스포츠 경기라는 것이 존재하는 근거이며, 이것은 <이번 대회에서는 누가 우승할까?>라는 질문으로, 이 질문은 다시금 <현존 최강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역대 최강은, 역사상 해당 종목에서 가장 탁월했던 인간은 누구일까?>라는 근원적인 명제로 귀결되기 마련이니까요. 자신의 의문과 욕망이 이곳까지 도달하지 않는다면, 경기의 승자와 대회의 우승자와 현존 최강자와 역사상 원탑이 누구일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해당 종목의 팬이 아니라고 봐도 되고요.
14/02/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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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 알지 못하고 알려는 의지도 없으면 대개 경계하고 거부하는 심리가 사람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논조에 대한 거부감이 내용상 본질을 파악하는 것보다 앞서게 되죠. 이건 글만 감정적인게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도 지극히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는 하나의 방증이 되는 거겠죠. 이 글의 내용상 부분에 대해서 신격화라거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이 혹여 계시면 그에 대한 반박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논조에 대한 거부감은 감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올바른 반론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보구요.
구밀복검
14/02/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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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사실 경계심이나 반발심이 안 든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문제가 되겠죠 크크. 다만, 내가 갖고 있는 이 경계심이 막연한 불안에 불과한지, 위협이나 허위에 대한 정확한 직관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옥석을 고르는 것이 정합적인 태도일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관심없는 분야의 허실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피로한 작업이기에 그냥 패스하고 넘어가더라도 허물될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 구태여 '뭔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짜증남 ㅡㅡ'과 같은 태도를 공개적으로 천명한다면 완전히 문제가 달라지겠죠.
14/02/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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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입니다.
도라귀염
14/02/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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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바매니아 관리자라도 되시나요? 거기 관리자분들 너무 깐깐하고 잣대가 일관성 없고 한쪽팀 편향이 심해서 저는 별로던데
14/02/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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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벌점먹고 글쓰기정지 여러번 당하고 억울해서 항의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인터넷 커뮤니티 중에 거기만큼 실생활과 가까운 예절을 지키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편향도 예전에 레이커스 쪽으로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전 그닥 크게는 못느꼈네요..
아이지스
14/02/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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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인 남싱, 페어, 아댄까지 같이 비교하는건 무리수 같은데 여싱에서 현 위상은 축구로 보면 최소 메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4/0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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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영역이라 비교 우위를 논하는 기준은 비슷하기에 본문에서 예시로 쓰인 것 같습니다.
14/02/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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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무리수가 아니죠. 피겨 이야기할 때 부문 넘나들면서 말하는 건 어디건 동일합니다. 해외포럼 같은데서도 종목 막론하고 이야기하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김연아 선수는 미연맹이 주관한 올타임 피겨스케이터(4부문 토탈)에 1위에 꼽히기도 했죠. 팬투표지만 여튼... 그리고 이 글을 보시면 다른 부문을 예시로 든것이 김연아가 모든 부문 다 통틀어서 절대적인 넘버원임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명작, 스케이팅의 질적인 부분이 어떤가와 같은 공통적인 기준들과 그에 따른 피겨판과 피겨 커뮤니티의 전반적인 평가들을 예로 들기 위해서 언급한 것이죠.
아이지스
14/02/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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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을 이해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맞습니다. 피겨 역사가 지속되는 한 최고의 스케이터 이름에 그녀는 반드시 들어갈 것이고 그래야만 합니다
홍수현.
14/0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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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습니다.
카타리나 비트라는 분이 그 독일에서 해설하다가 분통 터트린 그 분이 맞으신가요?
그나저나 평창 쯤 되면 연아양이 해설......을 하게 될까요? 이것도 문득 궁금하군요 크크
앞으로 하는 일 다 잘되길 바랍니다.
14/02/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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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1984, 1988 올림픽 2연패, 84, 85, 87, 88 세계선수권 우승자죠. 동구권 피겨스케이팅의 총아로 등장해서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얻은 선수입니다. 이전에도 페기 플레밍, 재닛 린, 도로시 해밀과 같은 미국의 여자피겨 스타들이 있었지만 소냐 헤니만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진 못했는데 비트는 헤니 이후 처음으로 피겨계의 월드 아이콘이 된 선수죠. 사실 아주 탁월한 실력이었다기보다는 그 미모와 자신감 등이 가져다준 면이 큽니다. 연기면에서도 스케이팅쪽은 기본에 충실하긴 하지만 특출나진 않았다는 평가가 많고... 전반적으로 빙상위의 배우같은 연기를 추구했죠. 그래서 원글처럼 북미 포럼쪽에서는 좀 견제하는 인상이 강합니다. 스케이팅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대로.... 그런데 요즘 보면 오히려 북미쪽에서 모순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는게...크크크크
홍수현.
14/0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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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상세한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봐야겠군요.
이번 소치 올림픽 이후로 피겨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네요.
벤쿠버 때는 군인이라 생방송으로 못본 게 아쉽네요 크크
좋은 하루 되세요.
비연회상
14/02/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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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느낌'을 가지고 쓴 국뽕글도 아니고... 구구절절 장황할 정도로 역사적 사례까지 들면서 쓴 글조차도 교회 부흥회 운운하는 댓글이 달리니 노답이죠 뭐; 피겨 아는 사람이 마찬가지로 근거를 들고와서 반박한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불쾌해'가 전부인 수준이니... 야구나 축구같은 인기 스포츠는 강자들에게 딸려붙는 팬덤들의 알력 때문이라는 설명이라도 가능한데 김연아의 경우는 그 막연한 대중의 반감이 참 이해하기 힘든..
피겨라는 스포츠가 대한민국에서 절대적으로 무지의 변방인 영역이니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합니다. 전 '한국사람들은 남 잘되는 꼴을 못보는 근성' 운운하는 꼰대스러운 주장에는 전혀 동조하지 않습니다. 심술이라기 보단... 진짜로 '잘 모르니까' 그런거지 싶습니다.
14/02/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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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진 잘모르겠지만 그냥 국뽕아냐? 이게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쿨병이 너무 만연해있달까요. 소위 두유 노~ 로 유발되는 국뽕혐오는 이해가 가지만, 본질이 무엇이건 간에 남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부조리하건 뭘 알건 모르건 현실 순응이나 하라는 굉장히 비생산적인 사회분위기로 내달리게 만드는 점이 있죠. 전 이런거 굳이 합리화해서 뭣에 쓰는가 싶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4/02/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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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PARK Rigel 님이 쓰신 글이군요.

[피겨] 김연아가 여싱 역대 원탑인 이유입니다. 길어도 읽어주세요.
(링크: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853999 )

아침에 재밌게 읽었던 글인데 여기서 또 보니까 반갑네요~


근데 본문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연아 명 프로그램 나열 중 '죽음의 무도'가 빠졌다는 거.

그게 빠지면 좀 섭섭한데 말이죠.^^
14/0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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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여자 쇼트로 손꼽히는 죽음의 무도"라고 본문에 있습니다 크크크크
르웰린견습생
14/02/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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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있었네요~ 크크크
바로 뒤에 토빌 & 딘의 볼레로가 적혀있어서 저도 모르게 스킵하고 읽었네요~ 하하하
솔로9년차
14/02/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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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넘기기가 좀 이상하게 되어있어서 눈에 안띄더군요. 저도 그 지점에서 두 번 다시 읽었네요.
솔로9년차
14/02/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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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는 누가 뽕을 맞은 건지 모르겠어요. 중립뽕인가?
지금만나러갑니다
14/02/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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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보다 더 심한 쿨뽕 이라는게 Pgr 더 넓게는 인터넷에 만연하게 널려있는 요즘이죠. 이것도 유행인가봐요..
대청마루
14/0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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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왠지 댓글이 많아지면 '김연아 국뽕 지긋지긋하다 이래서 빠가 문제 작작좀 하시지' vs '글 제대로 안읽고 무식 티내지마셈 쿨하면 멋있어보이냐' 의 싸움이 일어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김연아는 선수시절 내내 피겨 완전 변방국이라는 국적으로 인해 강대국 자존심 싸움에서 불리한 판정을 겪었고 경기장 내에선 클린을 해야 그나마 심판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았을 정도로 심판들과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지만 반대로 도움이 된게 딱 하나, 팬과 언론들에게 선수 자체의 실력은 오히려 제대로 평가를 받았죠. 점수를 받는데 실력 외의 외적인 요인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다만 일본의 몇몇극우론자들만 인정못하는 것 뿐... 빙연이 매수를 할 정도의 능력과 자본이 있었으면 애초에 이번 올림픽은 소치가 아니라 평창이 개최했겠지!) 본문에 예시를 들었다시피 카타리나 비트와 미셸 콴은 서로의 반대 영향권에서는 조금 폄하됩니다만 김연아는 유럽과 북미 어느쪽 파벌에도 속하지 않는 선수다보니까 양 문화권에서 딱히 꼬투리 잡힐 일이 없어 본인 실력대로 평가받았습니다. 외국 사람들이라고 국뽕심리 없는건 아니고 다 있는데(이번 올림픽만 봐도 국뽕은 어느나라나 있고 심하죠) 해외에서 김연아를 평가할 땐 국뽕버프가 들어가지 않는다는걸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흠이 깎일만큼 결점 있는 실력의 선수가 아니라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가 스포츠외교력이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아쉬운 마음은 항상 들긴 합니다.
14/02/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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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력이 뛰어나시네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스포츠외교력은 계속 제자리 걸음일 것 같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건 저만이 아니겠죠. 김연아 선수에게마저 이런일이 벌어지고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대청마루
14/02/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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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오노 사건때도 스포츠외교력을 키워야한다 얘기가 한참 나왔습니다만 별로 달라진거 없고 런던올림픽에서 또 박태환 김아람 등 오심이 계속 있었는데도 그냥 넘어갔던거 보면 앞으로도 달라질 건 없을거 같아요....
저높은곳을향하여
14/02/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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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분들이.. 이번 사태를 보고 스포츠외교력을 키우기 위한 구국의 결단으로 문대성의원이 복당한다지 않습니까!

이양반 아직 의원이었군요. 참 나 원.
14/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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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김연아 커리어 중에는 그랜드슬램도 있네요. 올림픽-월드(시니어+주니어)-4대륙(유로)-그랑프리 파이널(시니어+주니어).... 사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더 정확하긴 합니다만. 여튼 이 기록도 여싱중에는 김연아가 유일하죠. 원래 이 기록은 국내 언론에서 언급하기 시작한 기록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세계적으로도 이 기록을 많이 언급하죠. 아무래도 유일성, 최초라는 타이틀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게 평가를 받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떤날
14/02/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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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가 만약 미국, 하다못해(?) 캐나다나 러시아 소속 정도만 되었어도 금의 비율은 훨씬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지금도 온리 실력만으로 올포디움이란 업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 소치처럼 손해를 본 경우도 많으니... 채점제다 보니 올금이라는 일은 불가능하겠지만 거의 그에 준하는 수준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2/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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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무의미하겠지만 이런 꼴을 당하면 그런 한탄이 안나올 수가 없죠. 암만 못해도 최소한 강탈당한 메이저 타이틀 3개 중에서 2개는 찾아왔겠죠.
애패는 엄마
14/0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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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읽다보니 궁금한게 본문처럼 남녀보정하면 야구딘이랑 플루센코도 뛰어넘는다는 건가요? 김연아가 퀀연아 되기전에 들었던 건 이 둘이 진리라는 말이라서
르웰린견습생
14/02/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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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글의 댓글에 마침 야구딘과 플루센코에 관한 글 쓰신 분의 의견이 적혀있으니
원 글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피겨] 김연아가 여싱 역대 원탑인 이유입니다. 길어도 읽어주세요.
(링크: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853999 )
애패는 엄마
14/02/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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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댓글을 제가 잘못 봤네요 감사합니다.
14/0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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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도 결함이 없는 선수들이 아니에요. 하지만 역시 위대한 선수들이죠. 점프 퀄리티가 탁월하다기보다(물론 탁월한 점프가 있고 그렇지 않은게 있습니다) 난이도와 남자싱글 특유의 카리스마, 그리고 파이터기질에서 비롯된 강력한 경기력 등이 강점이죠. 그러나 플루센코의 경우 세세한 기본기라든가 예술성면에서 김연아와 같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닙니다. 북미에서는 점퍼 취급되기 십상이고 러샤내에서는 최고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온도차가 극명한 인물이죠. 그건 다 괴상한 프로그램을 연달아 만들어내는 안무가와 코치인 알렉세이 미쉰의 탓도 있지만.... 야구딘은 확실히 기술과 예술이 가장 조화된 남자 싱글이고 러샤 자국보다도 세계적으로 더 인정받는 선수죠. 김연아를 굳이 남싱과 비교할 이유는 없지만, 동일 종목 내위 위상은 최소 대등 그 이상입니다.
14/02/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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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프로그램이라면 세..섹스 밤??
기다린다
14/02/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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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런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 댓글 분위기를 봐서는 김연아 선수랑 성웅 이순신 장군님이랑 비교가 되는군요

"까려고 찾아보고 공부해보니 깔거리는 없고 칭찬할것만 나온다"

전에 이순신장군에 대하여 글쓴사람이 이런 내용으로 이순신 장군님을 찬양하던데
데오늬
14/02/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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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김연아는 이순신급'이라고 받아들이면 안 되겠지만 -_-
'까려고 찾아보고 공부해보니 깔 거리는 없고 칭찬할 것만 나온다'가 김연아에게 적용되는 건 딱 맞네요.
팬질을 하다보면 실제로 막연한 적개심으로 어그로 끌러 커뮤니티에 왔다가 거기서 놀다보니 뭘 좀 알게되어서 사상전향(?)하는 거 종종 봅니다 크크
거꾸로 일관되게 악플만 다는 어그로들은 조금만 말 섞어보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피겨는 전혀 모르고...
까기 전에 공부라도 좀 해주면 좋을텐데 공부하면 사상전향되니까 끝까지 공부는 안하고 크크크크
14/02/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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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려고만 하면 깔거리는 나오긴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아군이 적군에게 죽는 것보다 군령위반으로 죽는게 더 많을정도로 강직해서 좋은 장군인데 좋은 상관은 아니라는거...
세종대왕님은 비만과 고기와 여색을 까야할거고.. 마이클 조던은 외야 수비랑 몸쪽 낮은공을 까야겠죠 크크크

김연아는 아직까지 빵순이라는걸 까야하려나요~
애패는 엄마
14/02/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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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는 졸렬함을...
14/0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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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우승으로 까도록 하죠. 기껏해야 여섯번.. 빌 러셀에 비하면 애송이입니다 크크크
14/02/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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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분위기로만 판단하지 마시고 글의 내용에 대해서 직접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라는 피겨스케이터가 파고들수록 대단한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마치 종교의 교조를 떠받드는거 같이 느껴지는 거부감은 이해를 하지만, 그럼 억지로 기분맞추자고 틀린 소리를 할 수는 없는거죠.
sprezzatura
14/02/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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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은퇴한 어린 선수다보니, 당장의 찬사들이 어색하거나 거북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김연아 선수가 더 늙으면(?) 자연스레 만인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하지 않을런지..
14/02/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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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밴쿠버 이후로 피겨팬들에게는 레전드입니다. 심지어 리빙레전드라는 소리를 방송에서 듣기도 했고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도 올타임 스케이터라는 수식어도 받았죠. 다만.... 서로 자기네 선수 옹호하는 논리와 자기가 좋아하는 레전드급 선수들 내세우느라 보고있으면 기빨리는 해외포럼이네 자기네들 이익에 철두철미한 피겨계에서 국내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평가와 찬사를 받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정말 알아줬으면 싶습니다. 정말 서로서로 견제쩌는 그들조차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정도죠. 그들마저 이번에 올림픽 2연패를 한다면 연아가 올타임 넘버원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을 정도니까...... 그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는 말이 아니거든요. 물론 이번처럼 올림픽 금메달을 땄지만 강탈당한 경우에도 크게 다르진 않을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들끓고 있는것이니까...
비욘세
14/02/24 16:31
수정 아이콘
동영상의 시대기 때문에 기록만 남는다는 말은 무용지물입니다.
14/02/24 17:51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가 펌글인지를 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14/02/24 17:57
수정 아이콘
본문 전체입니다. 본문에도 요청하신대로 수정했습니다.
14/02/24 18:01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펌글 아래 쪽에 본인의 의견을 조금 더 적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4/02/24 18:35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maximumT1
14/02/24 18:30
수정 아이콘
요즘 제가 김연아를 보며 느끼는 건 TV와 인터넷을 아우르며 3살 어린이부터 여든세 노인네까지 모두가 같은 꿈을 꾸게 만들어놓더라...
그랬더니 정말 모두가 같은 꿈을 꾸더라... 라는 것. 흠 하~
14/02/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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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에 관심이 없거나 관련 지식이 부족하면 반감이 생기거나 오글거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정말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대단해서 알면 알수록 더 신기한 선수가 김연아 맞거든요, 2007년도부터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고 정말 들이판 저조차 믿겨지지가 않는데 모르시는 분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이글에 제시된대로 피겨는 유럽과 북미가 갈라먹었습니다, 축구가 유럽과 남미로 질서가 재편되어 있듯이 피겨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다 일본과 중국이 조금 파이를 가져왔지만 여전히 서구인들의 헤게모니 안에 있는 스포츠이죠, 헌데 아무 지원도 없이 피겨변방국에서 역대급 선수가 나온 겁니다, 이번에 소치 판정을 보시면 알겠지만 국제빙상연맹 돈줄인 일본조차 별로 힘을 못썼습니다, 그정도입니다

김연아가 선수가 정말 역대급이었기에 그속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된 것이지, 수재급, 정상급 정도 수준이었다면 어쩌다 포디움에 드는 다크호스로 끝났을 겁니다, 워낙 보수적인 심판들이 채워져 있는 피겨라서 어쩔 수가 없죠

헌데 우리나라사람들이 떠든 바도 없는데 외국 레전드들이 피겨사 120년 역사를 통털어 처음 보는 선수라고 하고 러시아의 유명코치는 더 나아가 천년의 기량이라고 칭찬했으며 프랑스 해설가는 이런 레벨의 선수를 보려면 우리는 한세기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그녀와 동시대를 타고난 것은 피겨팬에게 있어서 축복이라고까지 했습니다

김연아선수에 대한 칭찬글은 과장이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느껴지신다면 구체적으로 반박을 해주세요, 종교요? 구체적 사실근거만을 들어서 칭찬하는 게 어찌 종교입니까? 되려 잘 모르고서 그냥 반발감에 무시하는게 오히려 방향이 다른 종교죠

모르시는 분들은 김연아가 씨에프로 편하게 운동한다고 그러시는데, 그건 이미 세계 정상에 서고나서이지,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태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그것을 극복하고 이 자리까지 온겁니다, 보니까 소치금메달 욕심 정말 없었던 것 같고, 후배를 위한 결정이었던 겁니다, 이런 점만 봐도 참 대단하죠
장무기
14/02/24 22:21
수정 아이콘
페어나 다른 종목이 아닌 같은 여자 싱글에서만 비교를 하는게 옳다고 보고요
그리고 피겨라는 종목이 작품의 기술적인 부분과 예술적인 부분들의 퍼포먼스로 평가받는면이 강하다 보니 주관적인 평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채점이 변화하기에 시대별로 상징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고요
14/02/24 22:29
수정 아이콘
다른 부문은 이러이러하다, 여싱도 이러하다고 보는 관점에서 얼마든지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부문마다 완전히 뭐가 다르고 그렇지가 않죠. 싱글, 페어, 아댄 다 스케이팅 스킬 중요하고 엣지 쓰는거 중요합니다. 또 페어에 쓰로우 점프가 있고 아댄과 리프트의 종류도 다른것과 같은 차이를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라 스케이팅의 기본적인 부분들, 퍼포먼스의 완성도, 부문 내 기술적 역량의 수준 등을 고려하는 겁니다. 그건 본질적인거에요. 부문마다 서로 비교가 불가능한 것은 각론에서 비교할 때 그런 것이고, 이건 총괄적인 면에서 규준을 잡는겁니다. 부문마다 특성적 차이가 있더라도 그 모든것을 아우르는 공통점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시대마다 채점기준이 약간씩 변해도, 본문에 나온 잣대는 거의 몇십년간 유지되어 왔고, 앞으로도 거의 변하지 않는 표준적 기준입니다. 이른바 complete skater, 혹은 it factor라는 용어들이 나오는 것도 바로 저런 면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죠. 아주 본질적인 것들까지 막 변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아주 두드러진 변화는 컴펄서리의 축소 및 폐지 등이 대표적인데, 본문의 내용은 그것을 이미 서두에 못박아놓고 시작한거죠.
사악군
14/02/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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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소트니코바 점수퍼주기+김연아 점수깎기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김연아 선수도 체력적으로 정점을 지나서 벤쿠버만한 포스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아요.

피겨가 점프 높이뛰기가 다인 종목이 아니다라고 하시지만 벤쿠버의 김연아는 그냥 문외한이 봐도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과 압도적으로 다른 포스를 풍겼어요. 점프 동작의 아름다움 정확한 자세 같은거 말고
그냥 높이와 비거리도 확 달랐죠.

이 번의 김연아는 정확하고 아름답되 체력적인 문제인지 점프는 낮고 짧았습니다.
특히 프리에서는 점프를 많이 해야되서인지 체력적 안배를 하느라 초반 점프들은 더 낮았죠.
갈라쇼에서는 부담이 덜어져서 인지 갈라쇼에서의 첫 점프는 프리보다 훨씬 높게 날았습니다.
그런데 아마 그게 무릎에 부담이 되어서인지 2번째 점프는 생략한 것 같고
(이건 구성을 모르니 원래 그런걸수도 있지만 중간에 하프악셀 장면이 살짝 있었는데 왠지
구성상 이때 두번째 점프를 하려다가 변경한 느낌이었어요)
3번째 점프(실제 점프로는 2번째)의 높이는 다시 낮아졌습니다.

아마도 지금이 전성기일 소트니코바의 점프가 훨씬 높고 멀더군요. 그게 소트니코바>김연아라는 건
절대 아니고 다만 예전처럼 김연아가 다른 선수들을 모든 면에서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하더라는 겁니다.
예전엔 김연아>>>>>>>>다른 선수들 이었다면 지금은 김연아>다른선수들 정도?

그런데 이정도의 차이라면.. 홈 어드밴티지 등을 감안하면 열받긴 하지만 이렇게 난리를 칠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소트니코바 홈피테러같은 건 제가 다 부끄럽구요.-_-
14/02/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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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일 말도 안되는 헛소립니다. 왜 김연아를 밴쿠버의 잣대와 비교하죠? 그런 상대평가는 어떤 기준에도 나올 수 없는거에요. 아무런 논거가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김연아의 점프 스케일은 언론에도 보도된 바가 있었지만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3Lz+3T의 체공시간도 거의 같고(오히려 더 길어졌어요 미세하지만), 비거리도 10cm(이정도는 편차수준이지만) 길어졌다는 보도까지 있었어요. 게다가 밴쿠버때보다 살코 점프의 체공시간은 더욱 길어졌습니다. 개인적 주관을 근거로 허무맹랑한 소리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카메라 앵글에 따라서 얼마든지 시각적으로 왜곡될 수 있는데, 그것을 경험적으로 제대로 파악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군요. 그리고 김연아의 점프와 소트니코바의 점프 퀄리티 비교는 상대가 안됩니다. 도입 트랜지션, 스텝 구성부터 점프 자체의 퀄리티까지요. 점프의 질적 기준이 점프 스케일만 있는게 아니에요. 점프 스케일면에서 두 선수가 대등하다고 봐도 나머지 공중자세, 도약부터 랜딩까지의 흐름, effortlessness한 점 등 모든 면에서 김연아의 압도적인 우위입니다. 그리고 PCS를 평가하는 기준에서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봐도 스케이팅 스킬과 트랜지션, CH에 해당하는 아이스커버리지 모두 김연아와 코스트너가 소트니코바를 압도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짓밟는다는 평가가 중론이에요. 음악적 늬앙스와 동작을 멜로디라인에 맞추는 IN이나 안무의 body design과 같은 부분인 CH, 그리고 PE에서의 연기적 조화 모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보는 눈이 없어도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나 코스트너와 대등 혹은 근처라도 가는 음악성을 지녔다는건 코웃음 나오는 헛소리죠. 이건 자기 취향일뿐이거나 지극히 정치적으로 옹호하는 견해에 불과해요. 언제부터 소트니코바가 149점짜리 연기를 하는 선수가 됐죠? 아무리 피겨가 상대평가적인 요소가 많다고 해도 이건 전혀 납득이 안되는 겁니다. 139점 나와도 심하다고 할판에.... 이건 다분히 기술적인 면이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트니코바의 PCS는 완전히 사기인겁니다. 어떻게 이걸 압도하지 못한다고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정말 의문이군요.
14/02/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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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트니코바 홈피테러라든가 이런건 굳이 뭐하러 언급하시나 모르겠군요. 분노한 군중들의 일부 무개념한 짓 + 어그로 작자들의 헛수작을 본질적인 문제를 말함에 있어서 언급하는건 언어도단이죠. 전혀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점프 스케일에 대한 이야기부터 기술적인 배경지식이 전무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틀린 이야기들로 이런 역대 최악의 판정을 두둔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오피셜이나 전세계의 매체들에서 이 판정의 역겨움과 잘못된 것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분노하고 있는 건 보이시지 않나요? 단순히 그냥 홈 어드밴티지로 억울하다 수준이 전혀 아닙니다. 이 일로 인해서 채점제의 지각변동까지 예고되고 있고(익명심판제 문제), 북미 양대 피겨스케이팅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피겨스케이팅 관련 매체들, 그리고 해외 유력 언론들까지 모두다 이 판정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어요. NBC나 NYT, 북미권 몇몇 매체들과 러시아, 일본을 제외한 독일, 호주, 프랑스, 영국, 캐나다, 그리고 미국내 유력매체들 다수가 지금 이순간도 계속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피겨계의 반응은 이 판정이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무리 못봐도 9 대 1 수준이구요. 그 내용들과 반박 자료들을 좀 찾아보시고 이런말씀하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냥 내가 볼 땐 그럴만했어, 이정도의 주관적 견해만 가지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걸 토대로 너무 진지한 말씀을 하시니 반박을 아니할 수가 없네요.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나 개인적 사견에 치우쳐져 있어서 좀 답답하군요.

설령 김연아가 4년보다 못했을 지언정, 다른 모두보다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의 난이도는 트랜지션 구성(무브먼트, 방향전환, non-listed jumps 등 모든 요건에서)만 봐도 밴쿠버때보다 더 어려워요. 작년 월드에서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PCS 격차는 무려 17점이 넘었어요. 어떤 타이틀도 없던 선수가 1년 아니, 최근 대회들 이후 몇달 만에 PCS가 20점(쇼트 5점, 프리 15점)이나 상승한다는건 그 어떤 헛소리를 찍어붙여도 말도 안되는 개소립니다. 아무리 신내린 연기를 한다고 해도, 그정도로 상승할 수가 없어요. 꽤 잘한 편이었던 몇달전 TEB에서도 소트니코바의 프리 PCS는 64점이었습니다. 이것도 당시에 너무 많다는 소리가 나왔는데 10점이 터졌어요. 코스트너가 지난 월드에서 두번 실수하고 70점 받고 이번에 클린하고 73점 받은거와 비교해도 말도 안되는 뻥튀기죠. 김연아도 골든스핀과 비교해도 고작 3점 올랐어요(B급대회 운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볼로소자-트란코프조는 오히려 네벨혼보다 그랑프리 때, 올림픽에서의 점수가 더 높습니다).

기술적으로 룰에 대비해서 봐도, 소트니코바의 스텝시퀀스의 턴 컴비네이션 수행이 얼마나 비루하며 엣지퀄리티부터 프리렉 스윙모션까지 하나하나 다 틀렸는지, 그러고도 스텝에서 쇼트, 프리 둘다 레벨 4를 받은 유일한 선수이고 말도 안되는 GOE를 받은점....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과 롱엣지, 그리고 프로그램 구성요소에서 평가하는 모든 기준에 대비해서 볼 때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와 대등하다거나 코스트너보다 나았다는건 판정의 근간을 뒤흔든 개소립니다. 약간의 우위를 인정한다고 해도 스핀 점수 정도인데 산수만 해봐도 이 모든 건 PCS가 거의 동률이라는 것에서 완전히 사기에요. 아무리 주관적이라도 주니어 레벨의 선수가 점프 다 클린하고 점프 우월 운운하면서 시니어 톱레벨 선수의 스케이팅 퀄리티, 프로그램 구성과 비교해서 더 우월하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이번일이 처음이에요. 피겨스케이팅이 언제부터 점프대회가 되었지요? 그 소트니코바도 점프 구성에서 밀려도 이긴 사례가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소트니코바는 단언하건데 점프 퀄리티 좋은 선수 아닙니다. 점프 높이 높다 = 점프 퀄리티 좋다 전혀 아니고요. 점프 평가 기준에 대입해서 봐도 피겨스케이팅을 좀 보고 알아온 사람이라면 결점 투성이 소트니코바의 점프를 김연아와 비교하진 않습니다. 코스트너보다도 열등한 점프에요. 2A+3T의 비거리와 높이가 뛰어나지만 흐름이 아주 좋았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 어떤 트랜지션도 없는데 1.80이 떴죠. 시즌 중에는 +2 선에서만 그쳤는데 말이죠. 탁월하지 않고도 탁월한 점수를 막받아간겁니다. 아무리 봐도 김연아 선수의 점프에 대해서도 지극히 공감하기 어려운 평가인 건 당연하고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어떤 배경지식이나 논거가 전혀없이 자신의 잘못되기까지한 주관과 판단, 그리고 특정 선수에 대한 잣대만으로 결과를 납득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사악군
14/02/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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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선수가 대등하다고 한 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전세계의 매체들에서 판정의 역겨움과 잘못된 것에 대한 공통된 분노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당연한 얘기죠 제3자들의 입장에서 뭐 그리 분노할 게 있겠습니까.
NYT는 판정을 두둔하기까지 했고 (제가 이에 동의한다는 게 아닙니다)
이 문제를 다룬 다른 국가의 기사들은 분명 러시아의 편파판정을 비꼬기는 했지만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한 'korean들의 큰 분노'에 기사 촛점이 맞춰져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 해외 반응같은 건 안보는데 경기기간중 해외에 있었더니 저작권 문제로 국내서비스로는 경기영상을 볼 수가 없어서
동영상있는 해외기사없나 뒤적거리다 보니 대체적으로 그렇더군요)
소트니코바 홈피테러같은 것도 해외기사에서 봐서 언급한겁니다.

그리고 저는 피겨에 대해 지식이 없는게 맞습니다.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보다 잘했다고 얘기한 것도 아니구요.
그런 문외한이 보아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던 벤쿠버 때만큼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한거죠.
지식이 없어도 그냥 보기만 해도 이 사람이 훨씬 더 잘하네라고 판단할 수 있던 차이와
Lunpis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이런저런 설명을 해야 이 사람이 더 잘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크죠.
14/02/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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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만 해도 압도적으로 잘한다고 하는 분들이 지금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다못해 SNS에서 북미권, 유럽권 반응이라도 보세요. 그리고 피겨 관련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어떤지, 유력매체들 NYT 그 기사에서 댓글이 어떻게 달리고 반박자료 들어간 기사들이 얼마나 뿌려지는지도 보시구요. 이건 내셔널리즘 따위로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korean의 극성맞은 행태 운운하는 작자의 어처구니 없는 기사는 미친듯이 욕먹고 있구요. 그리고 과거 밴쿠버때도 쇼트에서 아사다가 더 잘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럼 이것도 그런가요? 밴쿠버에서 김연아보다 미라이 나가수가 잘했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일부의 평가를 가지고 전체를 말씀하시는 건 심히 잘못된 것이고 님처럼 배경지식이 없는 분들도 압도적 격차를 느낀다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해외언론 지금 계속 보시고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지극히 보수적 반응을 보이는 NYT, NBC 쪽의 반응만 잠깐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전체를 보세요. 6.0 시절 솔트레이크 때 오심은 이거하고는 비교도 안될만큼 미세한 차이였는데도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들은 원래 대등한 레벨이었지만, 이건 원래 같은 급이 아닌 선수가 점프 어쩌구 하면서 판정 엎어버린 사례에요. 그 급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데, 일반인들의 수준에서도 님이 그렇지 않다고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말같지도 않은 판정이라고 난리입니다. 이건 국내여론이나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의 문제에요. 9 대 1이라구요. 정말 여론에 대한 인식도 전혀 잘못되어 계시는 군요. 그리고 대등하다는 점이 아니라 오히려 점프는 소트니코바가 더 좋다, 김연아가 4년전과는 달리 압도하지 않았다.... 이걸로 이런 판정을 옹호하시는 견해 자체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겁니다. 그 어떤 논거도 없고 배경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잘못된 기술적 견해를 피력하시며 그 주관을 주장하시는거 부터가 심각한 오류에요.
14/02/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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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등하지 않다고 하신 말씀 단 하나만 봐도 잘못된거죠. 홈 어드밴티지라는 애매한 말로 그 격차가 해석이 된다고 보십니까? 더군다나 지금 그렇게 보신다고 보는 근거조차 사실적으로도 다 틀렸고 중론에 의거해서도 공감하기 어려운 견해인데요. 님과 같은 생각을 지난 사람들, 즉 종합적으로 김연아가 뛰어나지만 점프는 소트니코바가 더 나았고 김연아는 과거에 비해 못했다..... 정말 간단한 이야긴데 그런 주장하는 사람들 지금 다 엄청나게 욕먹고 있어요. 그 NYT 기사들의 댓글만 보셔도 그렇고, 그 기사를 낸 기자들 조차도요. 반박기사 나오고 그렇게 소트니코바의 점수나 판정을 잘못된 기술적 견해나 애매한 주관적 잣대만 가지고 옹호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기술적인 사실들과 그 허무맹랑한 PCS에 대한 반박도 못하고 찌그러진단 말이죠. 님이 말씀하신 그 배경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조차도, 그리고 좀 아는 사람들도 "압도적으로" 그런 견해인겁니다. 지금 님의 견해가 개인적인 의견 수준에서는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논거로 말씀하신 예가 너무나 틀린 부분이 많아서 제가 한마디 안하고는 못배기겠군요. 제발 부탁인데 기술적인 면에서 말씀하시려면 지금처럼 스스로 나 잘 모른다하시는 말씀이 안나올만큼이라도 알고 말씀해주길 바랍니다. 님이 쓰신 첫 댓글에서 도대체 fact로 틀린 부분이 몇군데입니까 벌써.
14/02/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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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연아 선수 갈라쇼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것도 좀 어이가 없는데요. 두번째 트리플 살코를 생략한건지 아니면 실수한건지에 대한 것도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에 불과하지 어떤 근거도 없군요. 게다가 김연아 선수의 이매진 프로그램에서, non-listed jump 중에 하나인 하프악셀이 들어있다뇨? 제가 방금도 프로그램 다보고 왔는데, 없습니다. 너무 아무런 객관적 이유 없이 주관에 근거한 얘기들만 많고, 그것도 다 틀린 잣대에다가, 사실적인 적시까지 오류가 심해서 그거 일일이 다 반박하기도 좀 죄송해질 지경입니다. 더군다나 갈라에서 무슨 첫번째 점프와 마지막 점프의 스케일 예시를 객관화해서 그러는 경우는 제가 보다보다 처음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건 체력적인 요인으로 인해 후반에 점프가 낮을 수도 있는데 이건 일견 당연하다고 인식되는 거고 사실 갈라쇼인데 그게 뭐 문제될 것도 없어요. 게다가 점프 수행이라는건 항상 편차가 있게 마련이구요. 그리고 점프가 가장 높은걸로 치면 캐나다의 본 치피어가 있는데 이선수보고 역대 최고의 점프 퀄리티를 가졌다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점프가 크구나, 그게 다예요. 일리아 쿨릭의 트악이 그저 높아서 역대 최고의 트악이라고 불리는줄 아십니까? 천만에요 쿨릭만큼 점프 높게 뛰는 선수는 얼마든지 널렸습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이런 판정을 납득하는 것은 피겨스케이팅의 기술적, 예술적인면에서 모두 잘못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어요. 아무리 채점제 스포츠고 주관이 반영되는 면이 크다고 해도 그게 정도가 있는겁니다.
사악군
14/02/25 18:21
수정 아이콘
갈라쇼 첫 점프는 예전처럼 높아서 프리보다 더 멋졌다. 다음 점프는 다시 좀 낮아졌더라.
이게 김연아를 깎아내리려는 것도 아니고 말씀대로 갈라쇼에서 문제될 것도 없는 일이죠. 그런 것과 상관없이
김연아의 연기는 정말 아름다웠구요. 다만 체력이 예전처럼 받쳐주지 못하나보구나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했을 뿐입니다.

하프악셀이란 건 꼬마애들이 빙글 조금 도는걸 그렇게 부르길래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명칭이 아니겠네요.
제가 얘기한 부분은 네이버동영상 2:02 시점의 점프를 말합니다. 도약을 위해 가속하던 김연아가 살짝 한바퀴 돌고 마는 장면이
전체 구성으로 볼때 조금 어색해서 본래는 다른 점프를 하려다 어려워서 넘어간게 아닌가 봤거든요. (무릎이 아팠나 라는건 제 상상이구요)
피겨에 대해 잘아시는 lunpis님의 견해는 어떠신지 설명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14/02/25 18:27
수정 아이콘
제가 사실 지금 이 피겨판 역사에 두번은 없을 황당하기 짝이 없는 판정.... 작금의 사태에 너무 열이 받아있다보니 님에게 너무 몰아부치는 경향이 있어서 인간적으로는 좀 미안함을 느낍니다. 좀 릴렉스하고 말씀드리도록 하죠. 체력적인 문제도 지극히 님의 주관적인 견해고 전혀 문제 없어요. 김연아 역대 최고난이도의 구성인 아디오스 노니노에서 전혀 아무런 흔들림 없었구요 갈라는 그냥 갈라일 뿐입니다. 그리고 김연아가 체력이 왕창 떨어져도 소트니코바따위하고는 비교도 안되요. 기본 피치에 스케이팅 플로우부터 완전히 다름니다. 애초에 걸음걸이에서의 퀄리티부터가 다른 두선수가 같은 급에서 놓인다는게 지금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필설이 안되요. 이건 저만 열받는게 아니라 이바닥을 보아오고 종사한 사람들이라면 다 빡칠일입니다. 실제로 지금 난리구요. 전혀 우리나라 선수에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모조리 열받고 있어요. 카타리나 비트나 CBC, 호주방송 반응 보세요. 그때 소트니코바 점수떴을 때의 황당하다는 반응, 그리고 김연아 점수 발표후 러시아 기자단들 제외한 모든 기자들, 해설자들이 그 황당함에 말을 잃었다는거 다 오피셜로 나와있어요. 지금 자국보다도 해외에서 엄청나게 불이 솟고 있는데 그걸 잘 모르시니 해외는 그냥 반반이더라 하시는거 같은데, 9 대 1이에요 9 대 1. 여론부터가 일반인, 피겨인 관계없이요. 제 손모가지를 걸고 말해도 이건 마주작급 이상입니다. 아무리 채점제고 주관이라도 정도가 있지 참.....

님이 말씀하신건 트리플 살코 뛰려다가 싱글로 팝한겁니다. 하프악셀은 전혀 달라요. 악셀 동작으로 도약해서 1회전하고 앞으로 랜딩하는 동작입니다. 지금 님의 글을 보면 너무 개인적 주관이 많아서 좀 안타까워요. 근데 그게 사실적인 내용과 너무 다르니까 저는 좀 답답한게 사실이구요.
14/02/25 18:50
수정 아이콘
이번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직캠이 2개 올라왔군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프리 직캠
http://www.youtube.com/watch?v=pGDkhi9lmSY#t=240

김연아 프리 직캠
http://www.youtube.com/watch?v=ArFeS8JbfdQ#t=116


꾸준히 피겨를 봐오지 않고, 또 직캠이나 현장에서의 3차원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TV상으로만 보고 카메라 앵글에 휘둘리는 시각을 가진 일반인들에게는 그 차이가 실제로 왜곡되어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스피드같은 경우도 그렇고 점프 스케일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많이 보고, 많이 접한 사람이 더욱 정확할 수밖에 없어요. 소트니코바의 프리 직캠을 보시고 나서 김연아의 직캠을 보시길 바랍니다. 스피드의 차이부터 그와 연관된 아이스 커버리지와 안무 수행의 급의 차이, 그리고 점프에서 스케일부터 동작의 자연스러움과 흐름까지 엄청난 차이가 보이실겁니다. 저렇게 엉성한 선수가, 저렇게 완벽하게 컨트롤 된 complete skater와 비등한 레벨에서 비교된다는거 자체가 피겨판에서는 거의 수치입니다. 커트 브라우닝이나 카타리나 비트가 괜히 이건 말도 안된다고 유체이탈한 반응 보인게 아니에요. 이 사람들만 그런게 아니라 지금 온데서 다 난리인 이유가 있어요.
14/02/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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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까지 타오르고 있었군요, 흘

사악군님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저도 잘 모르는 분야관련해서 친척들이 열내면서 설명을 하면 아 그런가 하지만 사실 피부로 와닿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지금 너무 우리나라사람들 중 무시못할 숫자로 비이성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계시노라면 더 그럴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 사실 많은 연아양팬과는 달리 롱엣지 판정이 일연의 음모라고 보지 않습니다, 2009년도 판정은 타당한 판정으로 봤습니다, 2013년은 좀 다르지만요, 하지만 이번 올림판정은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로 저질이었습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정도가 있지, 분수를 모르는 점수가 나온 겁니다, 소트니코바선수는 사실 동메달만 따도 성공일 그런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올림픽피겨판정의 불문율같은 것이 있습니다, 기술력이 넘사벽 차이가 아니라면 클린하지 않은 경기가 클린한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 이겁니다, 연아양은 클린했습니다, 하지만 쇼트니코바는 넘어지지만 않았지 클린이 아니었습니다, 홈버프를 감안한다 해도 실수한 프로그램의 기술점수가 그렇게 높아서는 안됩니다, 예술점수는 최소 5점 이상 차이가 났어야 햇는데 소수점 차이의 후한 평가였지요

아울러 여러 정황을 보건데 러시아 미국 담합설은 이미 사실로 보입니다, 같은 북미권인 캐나다와 달리 유달리 후했던 미국선수들의 점수가 이제는 좀 이해가 됩니다, 프랑스 언론에서 고발했을 때만 해도 설마했었는데말입니다

올림픽 전에 일본언론에서 마오선수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김연아 선수가 아니라 푸틴대통령이라고 했을 때만 해도 픽 웃고 넘겼는데 그게 사실이었습니다, 프랑스 아이스댄싱팀 말을 빌리자면 피겨는 더러운 스포츠였습니다

금메달을 돌려받기보다 전 이런 사실이 역사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럴 것이라 확신합니다, 소트니코바선수와 러시아는 지금 승리의 단맛에 취해 있겠지만 러시아여싱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 가장 의미없고 더러운 금메달로 회자될 때마다 아닌척해도 쓰릴 겁니다, 스스로를 속일 수는 없을테니


그리고 말씀대로 소트니코바선수 페북에 몰려가서 하는 짓거리는 구역질이 납니다, 또 그걸 지적해주면 우아한 양반나셨다며 자기들이 영웅인줄 아니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진짜 특별법이라도 만들어서 남 페북에다 그런 짓하는 사람들 처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4/02/25 20:57
수정 아이콘
MLBPARK 알림1 님_김연아 점프의 진실.gif
(링크: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863080 )

이번 올림픽 프리 김연아 3Lz-3T 점프 러시아 ver. // NBC ver. // 직캠 비교 움짤입니다.

의도했든 아니든 간에 러시아에서 직접 제공한 이번 올림픽 프리 영상으로는
김연아의 점프 비거리와 높이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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