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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27 10:51:42
Name 여자예비역
Subject [일반] 일상에 관한 소고 - 아홉번째
#1. 퇴사 D-4

2년 2개월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증의 회사생활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개발자 한 명 없는 회사 들어와서, 별의 별 고생 다하고 이제 겨우 개발팀, 소프트웨어 연구소 조직 생기고..
일 할만하다 싶었는데.. 역시 연봉협상이 문제였습니다...
단순히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제가 가지고 있던 애정과 열정, 그동안 회사에 기여했던 것들이 폄하되는거 너무 짜증이 나더군요..
솔직히 돈으로만 따졌으면 진즉 그만뒀을텐데...
사장님께서도 잡긴 하셨는데.. 뭐, 이미 해주실건 없는 상태라서... (나 그만두고 잘되나 보자!! 라는 심보도 좀 있어요)
4월1일 부턴 백숩니다요~


#2. 독립 만세?!?

지금 집의 보증금을 전부 소유하고 있는 사촌이 아기땜에 아기아빠랑 합쳐야 되는관계루다가...
백수인 기간동안 독립해야 합니다.
근데 서울 집값 너무 비싸네요..ㅠㅠ
그나마 좀 싸던 신림/봉천 이쪽까지 신림뉴타운 개발 발표로 전세 물량은 거의 없고...
월세도 엄청 올랐어요...ㅠㅠ

엊그제 서울에 코딱지만한 집샀다고 자랑하던 선배가 되게 부럽네용...
코딱지만하면 어떱니까... 월세 안나가는 자기집인데요...ㅠㅠ

아.. 월세 아까워라...


#3. 비밀

우리 사촌 애기가진것도 아직 우리 가족들에겐 비밀이구요..
김양일도 비밀이구요..
저도 비밀입니다...



근디 너, 나한테 "비밀이야"라고 한거 다른 사람한테도  "비밀이야"하고 다 말한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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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8/03/27 10:59
수정 아이콘
원래 '비밀이야'는 말에 가속도를 붙여주는 스킬....

아...백수..부럽습니다.
딱 육개월전만해도 저도 백수였는데..ㅠ.ㅠ(앞으로 최소 2년은 더 일하겠다고 엄여사님과 약속을 해버렸..ㅠ.ㅠ)

서울살이는 정말 끔찍하지요.
끔찍한 집에 끔찍한 전세금....뭐. 그 핑계로 탈서울, 내집살고있으니. 음화화화화(자랑질-_-v)
*블랙홀*
08/03/27 11:05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2년 2개월이라고 하셔서 공익-_-끝난지 알아버렸습니다-_-;
더 좋은 일자리 알아보세요^^...
Withinae
08/03/27 11:08
수정 아이콘
어이고, 조금 힘든 상황으로 가시는 군요. 직장, 집, 미래...남의 일이 아니네요.
여자예비역
08/03/27 11:28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부..부러워요..ㅠㅠ 직업특성상 탈서울하기가 너무 어렵네요,...ㅠㅠ
*블랙홀*님// 공익+_+ 뭐.. 그렇게 생각하실만도... (하나요? 한건가요? 넵?)
Withinae님// 쫌 그렇습니다요..ㅠㅠ 나이도 나이인지라... 뭐든 애매하네요...
Zakk Wylde
08/03/27 11:36
수정 아이콘
1. 저도 퇴사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건 많은데 역시 돈이 문제군요..-_ -^
2. 대출이라도 받아서 전세로 가세요. 월세 나가는 돈에 비하면 대출 이자가 훨씬 저렴합니다.
3. 이런 말이 있죠. 혼자만의 비밀은 나의 비밀은 , 너와 나의 비밀은 우리 모두의 비밀~
My name is J
08/03/27 11:42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미혼의 전세금 대출은...--;;;거기에 현재 무직이시면...거의 불가능 할껄요.
LovelyPeach
08/03/27 12:07
수정 아이콘
여역님 대전으로 오시와요 후후후후
천국의날개
08/03/27 12:50
수정 아이콘
이런... 이직 자리를 알아보고 그만 두셔야죠.
2-3년 경력이라면 잘 팔릴(?) 때인데... 암튼 좋은 자리 빨리 잡으시길 바랍니다.
정 갈데 없어 고생하신다면 , 제가 힘 닿는 데 까지 도와드리지요... 저두 개발자라...
Timeless
08/03/27 13:00
수정 아이콘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1~2년 일 바짝하고 1년 훌쩍 떠나버리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이던데^^;;

예비역양도 그런거야~ 떠나는거야?

그리고 '비밀이야' 앞에는 (왠만하면)이 생략되어 있는 듯 합니다. 후후
08/03/27 13:08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이직 할 곳을 미리 알아 본다음 멋있게 회사에 통보하고 나가는게 좋으셨을 텐데.

안타까운게 대한민국에서는 뭔가 직접 개발할 수록 급여는 반비례 하는 경향이 있다는거....-_-;;
가능하다면 갑의 위치인 자리로 이직 하셔서 하청업체 관리 하시는게 페이도 세고 인간답게 살수 있더군요.

아무튼 좋은 직장 얼른 얻으시길.
감전주의
08/03/27 13:16
수정 아이콘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회사 이 일이 내가 나가면 잘 되나 두고보자.. 라는 마음은 그냥 버리심이..^^;

사실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회사에 있어서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거든요. 후임자가 오게 되면 일이 좀 지연되기도 하겠지만 어찌됐건
내가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이말입니다. 참 마음아픈 현실이죠..ㅜㅜ

몇번의 이직 이후 이제 나이도 있고 아이도 있으니 전 그냥 회사에서 나가라는 말만 안하면 이대로 쭉 있을렵니다.
08/03/27 13:18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역시 직장인은 연봉협상이 중요한 것 같네요.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나 자신을 회사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저도 곧 연봉협상을 하는데, 작년처럼 연봉통보가 아닐까 걱정입니다요 ㅜㅜ
오소리감투
08/03/27 16:31
수정 아이콘
1. 하루빨리 새직장 잡으시기 바랍니다..
고생하신 만큼 더 좋은 직장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2. 서울은 정말 집값이 후덜덜이더군요 ㅡㅡ;;
여자예비역
08/03/27 16:47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대출받을줄 몰라서 안받낭.. 안해주니까 못받는거지..ㅠㅠ
My name is J님// 진짜요..ㅠㅠ
LovelyPeach님// 갠츈한 직장이 있다면야...
천국의날개님//용용님// 면접볼데는 몇군데 있사와용...ㅠㅠ
Timeless님// 훌쩍~은 아니구요..
감전주의님// 사업을 못따게 될거에요!! 경럭서에 집어 넣을만한 늠이 없는 회사라서요..
홍군님// 진짜진짜 스스로 조금이라고 꿇일거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원래 한거보다도 적게주려고 하니까요...
오소리감투님// 넹..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Zakk Wylde
08/03/27 17:32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대출 안되나요?.. 그건 생각도 못했다는.. 요즘 집을 공유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쪽으로 알아봐용~ 사당동으로 오시구랴 생각보단 비쌈..
My name is J
08/03/27 17:36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그게요..전세금대출의 대상자가 결혼했거나 결혼 예정자 미혼이면 35세 이상...입니다.
35세 미만으로 대기업 안다니는 혼자사는 사람들에게 제1금융권대출은 꿈이나 다름없...신용대출은 이율이 너무 비싸요.ㅠ
arq.Gstar
08/03/27 20:33
수정 아이콘
앗~~ 군산사신다는 여자예비역님이시군요~! 힘내세요. ㅠㅠ 좋은직장 얻으실꺼에여..ㅠㅠ
AuFeH₂O
08/03/27 21:25
수정 아이콘
누나 홧팅!!
여자예비역
08/03/28 13:42
수정 아이콘
arq.Gstar님// AuFeH₂O님// 쌩유에요~~^_^
나를찾아서
08/03/28 21:09
수정 아이콘
군산출신 파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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