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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2 17:08:10
Name 마네
Subject [일반] '섬노예' 관련 페이스북 논란글 작성 의사의 인터뷰
이전에 "섬노예 사건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이라는 글 ( https://ppt21.com/?b=8&n=49758 )로,
이 곳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페이스북 글의 작성자가 라포르시안이라는 의학매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전문 및 문제의 페이스북 글 전문까지 모두 있습니다.
http://www.rapportian.com/n_news/news/view.html?no=16090
따로 검색을 하지 않으면 포털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글이어서 링크를 가져와 봅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모 언론사의 보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08/2014020801212.html )로 인해 논란이 가중되었고,
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냈다고 합니다.


당시 피지알에 글이 올라왔을 때,
"의사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배운 사람이..."부터 "내가 잘못 읽고 있나??"하는 반응까지 다양했는데,
당시에도 글 후반부에 페북 지인의 댓글을 회원분께서 가져오시기는 했습니다.  https://ppt21.com/?b=8&n=49758&c=1796940
'글쓴 당사자가 최초 신고자였다'는 내용이었지요.
다만 불판(?)이 다소 식은 이후 달린 댓글이라 많은 분께서 확인을 안하셨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다시 한 번 페이스북 글을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글을 오해하게 썼다'는 부분은 접어두고,
스스로의 위험을 무릅쓰고 신고 등의 행동을 해도 바뀌지 않는 구조적 모순의 큰 벽에 부닥친 한 개인의 툭툭 내려놓는 글로 해석하심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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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4/02/12 17:21
수정 아이콘
세줄 요약의 폐해이자 한국에선 미괄식으로 글을 쓰면 안되는 사례.
14/02/12 17:29
수정 아이콘
그냥 글을 못 쓴걸로..
14/02/12 17:30
수정 아이콘
정말 난독했는지 정말 집중해서 읽어 보는데 그럴수록 식근론 옹호주장이랑 정말 비슷한 논지로 밖에 안보입니다.
치탄다 에루
14/02/12 17:30
수정 아이콘
섬노예를 북한 주민으로, 섬을 북한으로 치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외계인
14/02/12 17:33
수정 아이콘
근데 글 정말 못쓰시긴 했어요.크크
14/02/12 17:34
수정 아이콘
왜 다시 읽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구조적 모순의 큰 벽에 부닥친 한 개인의 툭툭 내려놓는 글보다는 현상에 대한 견해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에네스티
14/02/12 17:3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네요. 투고하려는 글이 아니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라 그런지는 몰라도요.
꽃보다할배
14/02/12 17:43
수정 아이콘
선입관은 아닌데 의대 계신분들이 논리와 현상분석은 누구보다도 똑똑한데 글로 적는건 스킬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병의 원인과 치료에 집중하다보니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개인 논리는 인문계나 프로젝트하는 공대생보단 좀 떨어지더라구요. 일반화는 아닙니다. 제 개인 경험담입니다.
불건전한소환사명
14/02/12 17: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진화해나가다가 나중에 약사만 알아보는 처방전 글씨를 쓰시게 됩니다.
꽃보다할배
14/02/12 17:52
수정 아이콘
헛 저 의대생 아니에요. 필수 부전공이랑 교양수업때 의대생들이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교양이 의대랑 엮인게 많아서요.
dopeLgangER
14/02/13 09:49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전공이 의학이랑 엮인게 많은 쪽이라 석사과정 하면서 의사들이 쓴 논문들을 많이 읽었는데 의사들이 쓰는 논문들의 특징이 what에 대한 내용은 있는데 how에 대한 설명은 없거나 부실하더라고요. 모른다기보다는 뭔가 설명의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느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뭔가가 있어서 나중에는 저자 소속이 의대면 제목이나 초록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제끼게 되더라고요. 제가 있던 랩에서도 세미나를 할 때 의대논문은 가능하면 가져오지 말라는 권장사항이 있었을 정도죠.
동급생
14/02/13 21:29
수정 아이콘
이건 또 무슨 크크 부심이 참 이상한 데서 튀어 나오네요. 앞길이 훤하게 보입니다...
동급생
14/02/13 21:28
수정 아이콘
결국 선입관이시네요.
iAndroid
14/02/12 17:44
수정 아이콘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227418
섬노예 사건에 훨씬 더 많이 관여를 한 SBS PD의 생각입니다.
페이스북 글은 단순히 섬이라는 고립된 사회의 관점만을 바라봤지만, SBS PD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 - 노예는 가족들에게조차 달갑지 않은 존재이다 - 까지 다루었습니다.
페이스북의 글 내용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근본원인을 좀 더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죠.
페이스북 글쓴이는 요즘 섬노예 사건이 뜨고 자신이 경험을 좀 더 해 봤으니, 남들보다 좀 더 잘 안다는 생각에 빠져서 글을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그래서 저런 논란도 발생하고 말입니다.
Loosened
14/02/12 17:48
수정 아이콘
섬노예 관련되서 궁금한것이 있는데
사건 기사들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도대체 인권단체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왜 침묵하고 있는걸까요?
꽃보다할배
14/02/12 17:59
수정 아이콘
밀양 여중생 성폭력 사건때 여성단체가 침묵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건 형사적 범죄 문제라 인권단체가 모라고 할 상황이다기보다 공권력 투입이 우선시 되는 상황이긴 하죠. 단체가 가서 구해올 수 있는 여건도 아닐 뿐더러 비난 대상이 악덕 염전 지주인데 어짜피 범죄 행위인 것을 비난한다고 모가 달라지는 상황은 아니니까요.
당근매니아
14/02/12 17:59
수정 아이콘
침묵이라기보다는 연이 닿을 일이 없었던 경우라는 게 맞겠죠. 그 양반들이 뭐 전국 모니터링 네트워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한 관여들도 결국은 다 제보나 그런 것들이 있어야 알게 되고 착수하게 되는 거잖아요.
왜 이 건에는 관여 안하면서 저 건에는 관여하느냐! 라고 하면 '니가 하든가' 라는 답변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노릇이기도 하구요.
꽃보다할배
14/02/12 18:00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인권단체나 여성단체는 비법적인 부분을 주로 다루지 불법적인 부분은 주로 다루지 않습니다. 왜냐면 불법적인건 법 집행을 하는 행정부나 사법부가 직접 관여되다보니 할 일이 별로 없거든요.
절름발이이리
14/02/12 19:34
수정 아이콘
인권단체가 나설 일이 아니므로.
나이트해머
14/02/12 22:40
수정 아이콘
인권단체의 활동도 다 활동비가 필요하고, 그게 언제나 부족한 이상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질 수밖엔 없습니다. 자신들의 전문분야에는 해박한 지식과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하지만 그외의 분야에는 지금 우리가 아는 것 이상 알기 어렵고, 활동비가 없어 별다른 활동도 하지 못하죠. 그런 상황에서 이들이 뭘 어떻게 할 수 있나요?
14/02/12 18:06
수정 아이콘
이 분이 신고도 하고 나름대로 활동을 한 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게 좋게 읽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사람들이 섬노예를 방관하면서 문화 상대주의의 탈을 쓰고 있다 > 사실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방관하는 이유는 그냥 무관심해서이지 문화 상대주의네 뭐네 하는 거창한 대의명분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문화 상대주의의 본질은 내 돈이 너의 인권보다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 사실이 아닙니다. 문화 상대주의는 근현대에 강대국들이 북남미와 아시아에서 저지른 끔찍한 만행에 대한 반성으로 20세기부터 득세하기 시작한 관용적인 이념입니다.
"노예를 쓰지 못하면 그 사람들의 경제는 박살난다" > "인신매매를 하지 못하면 인신매매범의 경제는 박살난다" 라는 문장과 뭐가 다른 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제 결론은 처음과 같습니다. '나 똑똑하지?' 류의 글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앨런페이지
14/02/12 18:1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건 그냥 다들 나쁜짓이라는걸 알면서도 하는거에요. 문화 상대주의니 뭐니 복잡하게 가져다 붙일 필요도 없는 일이죠. 예전처럼 격리된거나 정보전달이 아예안되는 것도 아니고 tv도 있고 신문도 있을텐데... 문화상대주의에 대한 성찰도 없고 그냥 단어만 가져다 쓴느낌?
14/02/12 18:29
수정 아이콘
제가 읽기엔 글의 대상이 거의 대부분 자기 자신을 향해 있던 것 같았습니다. 지적 허영도 상당수 끼어 있었지만요. 공중보건의로 그 섬에서 그 지역 유지들과 다소 친분이 생기고(선생님 선생님~ 하고 대해주는 사람들을 향해 호감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겠죠) 그런 상황에서 섬 노예 일. 그리고 그 일의 부당함을 직접 섬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을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논리가 있고, 기본적으로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으니 그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그들에 대한 방어논리를 만들어 나갔을 겁니다. 그 방어논리가 문화상대주의고 그런 것에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그 페이스북 글 같습니다.
14/02/12 18:48
수정 아이콘
방어논리로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우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제가 독해를 했을때는 오히려 이 문제에는 [문화상대주의를 적용하면 안된다]가 그 의사의 주장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아래는 그 문제의 페이스북 글에서 따온 문장이며 그 의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가장 핵심 중에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는 문화상대주의를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어, 모든 문화를 터치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것이 사실은 인간답지 못하게 살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얘기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
14/02/12 18:53
수정 아이콘
저도 글을 엄청 못쓰나보네요 ㅠㅠ 끄악;; 그 공보의는 그 섬에 가서 직접 그런 일을 행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이랑 있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는거죠. 저걸 진짜 섬사람만 아는 것이 아니라 육지 사람도 알고 그런 상황에서 고쳐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어느정도 친한 사람들에 대한 보호논리로 본인은 문화상대주의를 들었던 거죠. 그러나 그게 결국 [틀린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논란의 글을 썼다... 는게 제 추측입니다.

이렇게 써도 글이 좀 이상할까 싶어서 덧붙입니다. 제 주변에는 성매매를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어쨌든요. 그리고 그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술을 먹고 하다보면... 그 전엔 정말 최악의 행위 같았던 성매매에 대한 악의가 다소 옅어집니다. 어떤 면에선 착한 사람이 그 쪽 면에서만 그러고 딱히 악영향이 커 보이지도 않으니 어느정도는 용납할 만 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또한 자신이 어느정도의 호의를 가진 사람을 계속 악마로 보기도 힘든 노릇이지요. 매춘은 가장 오래된 직업이며... 뭐 등등등.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겠죠? 위 방어논리라는 말이 너무 거창했던 것 같은데 그냥 이 정도 느낌으로 썼던 거에요.
iAndroid
14/02/12 18:54
수정 아이콘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라고 봐야겠지요.
서두에서는 문화상대주의를 적용하면 안된다라고 했지만, 실제 내용은 문화상대주의를 잘못 적용하면 어떻게 되는지의 전형적인 글이라고 봅니다.
14/02/12 18:43
수정 아이콘
저는 페이스북의사의 글을 좋게 읽어 보는데 성공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죄를 지은 사람이 처음부터 아니 본능적으로 이게 죄 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도둑질같이 약한것이든, 인신매매같이 중한것이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범죄행위에 관해서는 직접 연루된 사람들 에게는 그게 잘못된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오히려 오갈데없는 불쌍한 사람도와주는거다 라는 인식이- 심지어는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조차 그런 인식이 있을 정도로- 만연해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하다보니 그런 글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노예주들에게 철퇴가 내려지더라도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은 법의 잘못되서 (혹은 법이라는 것이 가지는 어쩔수없는 한계때문에 어쩔수없이 )억울하게 당하게 되었다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심신미약자들에게 각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강합니다. 그래서 이기 때문이겠지만 공적보호장치도 아주 약하죠. 잠깐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인류에게 종교가 있는게 낫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몇 안되는 순간 중에 하나가 이런 심신미약자들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안식과 평온을 주는 사례들 인 것 같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가까운 친척이든 먼 이웃 사람이든 어떻게든 골치덩어리와 조금이라도 엮이기 싫고 무조건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어할 뿐이죠. 저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실제상황에서 그들을 편견을 가지지 않고 대하는데 종교의 힘을 빌리지 않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의사의 글에 동의하는 이든 비난하는 이들이든 모니터 너머로 떠드는 저를 포함한 사람들 백명에 한명도 그 섬에 잠시 발령받아 근무했을때 그 의사처럼 제보하거나 하는 행동을 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을 부족함으로 그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아졌던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이리 공론화 되었으니 이번만큼은 공권력의 철퇴가 제대로 가해지고 연루된 사람들도 이게 죄라는 인식을 하게되기를 그리고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모색될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2/12 18:26
수정 아이콘
이 사람 자신이 좋은 사람인가 어떤가랑은 별개로, 글은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나쁘다고 밖엔 볼 수 없네요
치탄다 에루
14/02/12 18:33
수정 아이콘
페이스북이 아니라 PGR에 쓰셨으면 어땠을까합니다.
당근매니아
14/02/12 18:50
수정 아이콘
집단퇴고절차를.......
앨런페이지
14/02/12 18:55
수정 아이콘
보통 열받음 --> 이해못함 -->다시생각 --> 반성시작 -->반성완료의 단계를 거치는데 첫단계에서 나가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크크
달콤한삼류인생
14/02/12 18:28
수정 아이콘
감정을 빼고 해결방법만을 생각해보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문제인가? 한 집단의 문제인가? 구조적 문제인가?

일단 실태조사가 정확히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일반론적으로 접근해서 일부의 문제인가? 일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하나의 지역모델이 되었고 이런 모델이 유행이 되었나?
이런 유행이 널리 퍼져서 고립된 지역경제의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렸나? 일부 무리중 악질들만의 문제인가?

문제는 강력한 단속을 한다면 수십명이냐? 수백명이냐? 수천명이냐?에 따라서 문제해결 방법이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저 중에는 가족들에게서 조차 버림 받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저들이 돌아갈 가족이 없다면 정부의 문제가 될 것인데...
정부에서 수용한다면 예산의 문제가 되고 현재 가정에 있는 또 다른 장애자들(일정 정도의 노동이 가능한)의 지위와 맞물리는

과거에는 단발성으로 끝날 뉴스가 인터넷의 보급으로 공론의 장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서 일종의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태는 어떤 것인가?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면 그냥 또 자극적인 뉴스의 소재로 재탕이 될 것이고

유의미한 통계가 저절로 떨어질 것도 아닐것 같고 저런 무리중 일부 악질들을 처벌하는 선에서 아주 조금 개선의 방향으로 갈려는 흐름정도
최소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폭력,구타가 없어지고 가족의 동의 이런 최소한의 것만 지켜진다고 해도 큰 진전이 될듯합니다.

그런데 실제 섬에서 자란 사람들의 실제 경험담이나 고발같은 것이 나와야 하는데...
추게에 있는 게시물처럼 "침묵은 일종의 동의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14/02/12 20:28
수정 아이콘
재밌게도 이 문제가 정치 쟁점화 할 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아 보이네요...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정치권에서 이용해 먹을지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달콤한삼류인생
14/02/12 20:47
수정 아이콘
그럴 요소가 있지만 환원해서 들어가면 10대무역강국이라는 위상에 가리워진 한국의 추한 일면이라 봅니다.
결국 복지전반에 대한 인식이나 판을 키우는 결과가 되어 여당입장에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꺼니깐
야당도 한꺼번에 전면적인 일처리를 하기엔 지역경제의 여파가 있을 것이고

정치적으로 보면 바둑에서 빅같이 서로 어쩌지 못하는 애매한 상태가 연출되는...
다만 진보정당이나 안철수쪽은 몸이 가벼워 다뤄볼만 하다고 봅니다.
근데 이 문제는 복지로 접근해서 복지로 풀어야 할 문제라서 복지로 올인할 정당이 아니면 손대기 힘든 문제일수도...
사상최악
14/02/12 20:29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것에 먼저 놀랐고, 그 다음엔 멀쩡한 글을 못 쓴 글이라고 깎아내려서 정당화하려는 모습에 또 놀랐습니다.
주장하는 글과 주장을 소개하는 글은 충분히 구별될 줄 알았는데...
14/02/12 21:06
수정 아이콘
댓글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대로 안읽은 분들과 못썼다는 분들은 대체로 다른 분들입니다.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근매니아
14/02/13 04:01
수정 아이콘
피쟐 말고 다른 곳에서도 그러한 난독이 집단적으로 일어났다는 건 글이 효과적으로 쓰여지지 못했다는 걸 충분히 근거하지 않나 싶습니다.
Starlight
14/02/13 09:04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잘썻다기에는 애매하다고 봅니다.
이 의사분이 한 일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을 가진 사람의 눈에는 이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이 쉽게 읽히는데, 반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그 글을 읽으면 "이게 뭔 개소리야?"라는 생각부터 들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외부의 다른 정보(이 의사는 사실 섬노예 인권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이랍니다)에 따라서 여론이 확 기울어 진거 같아요.
iAndroid
14/02/13 10:06
수정 아이콘
글은 안바뀌었는데 외부의 다른 정보로 글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다는 것이야말로 어떻게 보면 웃긴 일이라고 봅니다.
동급생
14/02/13 21:3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뭐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기는 다들 싫은가 보죠
14/02/12 21:06
수정 아이콘
글 자체가 쓸모없는 거추장스러운 내용이 많았어요. 간단하게 내가 만나봤는데 그쪽에서는 그게 문화처럼 용인되고 있었다. 근데 그건 잘못된거다.

라고 하면 되죠.

라고 엔지니어가 중얼거립니다.
14/02/13 09:21
수정 아이콘
별로 어렵지도 않고 그렇게 길지도 않은 글인데 이렇게나 독자의 반응이 다르다는 게 신기할 정도네요.
저는 최대한 악의적으로 해석하려 해도 뭐가 잘못된 건지 못찾겠네요.
자신을 자랑하려는 의도도 못찾겠고.
자랑하려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허탈해 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지쳐버린 인간의 자조섞인 냉소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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