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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0 22:33:29
Name 고구마군
Subject [일반] 독일 여행의 또 다른 선택, 장거리 고속버스(Fernbus)의 탄생
독일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독일 고속버스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보도 얻으시고 비용도 조금이나마 절약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이 글은 작년 6월에 작성된 것이며 학술지에 게재된 글을 요약 및 재편집한 것입니다. 저자의 동의 없는 무단 전재, 재배포를 금합니다.

1. 독일의 장거리 고속버스의 허용

2012년 9월 교통법개정안(Strassenverkehrs-Ordnung)에 관한 여야 합의를 통해 2013년부터 독일 전 지역에 장거리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일 철도청(Deutsche Bahn)과 국영 운송사업자에게(독일 철도의 자회사)만 허용되었던 시외 인원운송사업(Personenbefoederung)이 개인에게도 허가되어 장거리 고속버스 운영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는 독일 철도와 고속버스가 철도 중심의 상호보완적인 관계에서 상호경쟁 관계로 바뀌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철도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고속버스 회사 사이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됩니다.  다만 주정부의 원조로 운영되는 철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장거리 고속버스는 50km 이하의 거리나 한 시간 이하의 운행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에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930년에 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고속버스 사업자가 버스의 운행이 전체적인 교통상황을 더 좋게 한다는 것을 입증할 경우에만 영업이 허락되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독일 철도의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배를 인정해주는 결과를 초래하여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규정이었습니다. 이 규정을 폐지함으로써 독일 철도청의 독과점은 사실상 깨지고 새로운 경쟁체제가 마련되었습니다. 2011년에 이미 연합정부(CDU, CSU)와 자민당(FDP)에서는 철도의 독과점을 깨기 위해 경제적인 장거리 버스제도를 도입을 결정하였으나 야당인 사민당(SPD)과 녹색당 및 주(州)정부의 심한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사민당은 독일 철도노조와의 관계를 들어, 녹색당은 버스 운행과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이유로, 주 정부는 자신의 권한 축소와 세수 감소를 이유로 각각 반대했었습니다.

2. 독일 장거리 고속버스 규제 완화의 배경

○ 독일 철도청(Deutsche Bahn)의 독과점과 그로 인한 폐해

1935년 이후 독일 철도청(Deutsche Bahn)은 독일 내 고속버스를 규제하고 몇몇의 운송업체와 자동차 같이 타기 서비스(Mitfahren)와 같은 예외를 제외하고는 독일 이동교통을 사실상 독점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 다른 유럽 국가로의 버스 이동은 가능했으나, 독일 내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였습니다. 장거리 고속버스와 같은 강력한 대체재나 경쟁재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독일 철도의 서비스는 요금수준에 비해 그 개선이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동안 누적된 독일 철도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불만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운동을 초래하였고, 급기야 젊은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하는 deinbus.de와 같은 회사가 만들어져 독일 철도청의 독점을 깨뜨리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독일 철도청의 법적 소송을 통한 갖가지 방해공작으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하에 2013년 1월 1일부터 여객 및 차량 운송법이 바뀌면서 장거리 고속버스시장에 대한 규제가 풀려 철도와 버스, 버스 상호간의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3.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장거리 고속버스 허용에 따라 열차 대비 현재 약 2%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고속버스시장은 10년 안에 10%까지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도시 내에서 버스터미널과 역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독일의 대도시들은 주로 중앙역 바로 앞이나 근처에 고속버스 정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속버스의 수요증가는 여행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반사효과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 독일 철도 수요 감소와 고속버스의 수요 증가 예상

이번 관련법의 개정으로 새로운 버스 운송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이미 운행을 하고 있거나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미 진출해 있던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여 이 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가격 면에서 기존의 운송을 대부분 담당했던 기차와 큰 차이를 보여(보통 50%~200%) 비싼 교통수단으로 여행을 꺼리던 사람들의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특히 가장 저렴한 노선의 가격은 5유로로 시작되며 예를 들어 뮌헨에서 베를린까지 이동할 경우 업체마다 차이는 있으나 약 22~45유로로, 기차로 이동할 때보다 최대 200% 이상 저렴합니다. 저같이 가난한 유학생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버스 내부에 간이 화장실이 장착되어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큰 불편함 없이 이용이 가능하고(물론 가끔 더럽기는 합니다만), 독일 철도에는 유상으로 제공되는 Wlan(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어 특히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단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느리며, 자주 끊겨 사람들의 인내심을 시험합니다).
반면 기차에 대한 수요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철도청은 지주회사 DeutscheBahn 아래에 5~6개의 자회사(Tochterunternehmen)가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지역 열차(RE, RB)와 고속열차(ICE)를 운영 및 관리하는 자회사가 다릅니다. RE및 RB를 관리하는 DB Region는 ICE를 관리하는 DB Fernverkehr보다 6배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지역열차가 고속열차에 비해 느리고 서비스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보면 장거리 고속버스의 등장은 독일 철도청에 큰 위협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새로운 업체 등장으로 무한 경쟁시대로의 돌입
기존에 독일 장거리 고속버스 시장에 참여하고 있던 사업자는 Berlin Linien Bus(BLB)로 독일 철도청의 자회사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사실상 기존의 노선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관련법 개정으로 인하여 Deutsche Touring이라는 회사가 2013년부터 독일 내 신규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에게는 꽤나 친숙한 'Eurolines'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회사로 유럽 내 100여 이상의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회사입니다.
젋은 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MeinFernbus 회사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였습니다. 2012년 이미 특별허가를 받아 8개의 노선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규제 완화로 인하여 더 많은 노선을 증축하였습니다. 현재 성업하고 있는 업체 중 최저가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 외에도 DeinBus, Flixbus, Aldibus, National Express 등도 새로운 노선을 운행 중에 있습니다. 심지어 독일에서 회원수가 가장 많은 자동차 클럽인 ADAC도 주요 대도시를 잇는 고속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중견 업체의 등장으로 무한 경쟁시대로 들어서기는 했지만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독일인들의 특징과 독일철도청의 막강한 자본력에서 나오는 대응전략으로 인하여 큰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4월 19일부터 독일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점인 Aldi(알디)도 고속버스를 운행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참고로 알디라는 슈퍼마켓은 단순한 슈퍼마켓 체인점이 아니라 미국의 월마트처럼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통업계의 강자입니다. 형제가 독일 전역을 남북으로 갈라 다 해먹고 있는데, 예전부터 독일의 이건희라 불리우며 각각 독일 재산 1, 2위에 랭크된 무서운 분들이십니다.
가격은 독일철도청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합니다. 할인마트 알디는 이미 휴대폰, 여행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매우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출시하여 시장 지배를 늘린 바 있습니다. 고속버스 서비스는 구 서독의 수도인 본에 위치한 유니버스 버스회사(Univers Busreise)와 합작하여 이루어지며 독일의 주요 대도시들을 연결하게 됩니다. 티켓은 4월 4일부터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매할 수 있으며, MeinFernbus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알디의 버스는 독일의 많은 대도시의 시내버스와 연결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써 알디는 독일 철도청의 가장 무서운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다른 운송수단의 새로운 전략의 출현

  현재까지 독일 내 장거리 교통수단은 대부분 기차가 담당하고 있었으며, 보조적인 수단으로 차량 같이 타기(Mitfahren)서비스와 저가 항공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고속버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관련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독일 철도청은 필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수요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켓팅과 더욱 저렴한 할인티켓 판매 등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 철도청 사이트에는 연일 각종 할인티켓과 이와 접목한 여행상품을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지난 가을에는 4개월 동안 모든 티켓을 본인을 포함한 5명까지 25% 할인 받을 수 있는 이른바 1+4 티켓을 판매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이 티켓을 구입하여 정말 많은 할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동계올림픽 시즌이라 독일 선수가 금메달을 딴 다음날은 독일 전역을 초고속열차인 ICE로 무료로 갈 수 있는 철도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4. 우리나라의 버스 관련 제조업과 독일 여행에 미칠 영향

고속버스시장 규제 철폐에 따라 버스 제조에 필요한 부품 수요가 증가하며, 이에 따라 OEM 등 추가 공급처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장거리 고속버스의 경우 한 번에 많은 승객 운송을 위해 기존버스와 비교하여 고가인 2층 버스로 제작되며(비교적 가까운 거리는 보통 1층 버스로 운행됩니다), 버스 내부의 화장실, 테이블 등의 설치가 이루어지므로 버스 내장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스 제조에 필요한 제품과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면 향후 높은 성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일에 버스를 공급하는 제조업체는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완성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공급망 역시 같아 우리 업체가 독일 시장의 두터운 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배낭여행객이나 일반 여행객, 독일 내 거주하고 있는 교민 및 유학생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소식입니다. 저의 경우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 기차 편도 요금이 59유로였는데, 버스를 탈 경우 15유로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차 여행이 좀 더 빠르고, 좀 더 쾌적하다는 장점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 여행을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분들. 여행의 경험상 ICE 등 독일 철도도 이용해 보시되, 예산 절감을 위해 작년부터 운행하고 이는 독일 고속버스 꼭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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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0 22:39
수정 아이콘
오오오 내년에 독일가려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퍼가요~♡
고구마군
14/02/10 22:41
수정 아이콘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피지알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어 오히려 제가 더 기쁘네요.
대정훈신
14/02/10 23:04
수정 아이콘
유레일에 비해 가성비가 괜찮나요??전 바이에른 근처 돌때는 셀렉이라 바이에른티켓 끊고 다녔었는데 말이죠 2명이서 끊으면 별로 돈 안들기도하고..
고구마군
14/02/10 23:14
수정 아이콘
대도시 중심으로 이동하시는 경우 유레일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물론 아직 시작 단계라 중소도시에는 노선이 적거나 없습니다. 그러나 뮌헨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등 주요도시를 이동하시는 경우 최소 5유로부터 25유로 정도로 가실 수 있습니다. 정말 획기적인 금액이지요. 버스 안에서 잠을 잘 수도 있고요.
14/02/11 07:28
수정 아이콘
바이에른 티켓 좋죠.
ICE를 탈 수 없는 점만 빼면 굉장히 좋은 티켓 입니다.

그런데 이런 버스의 문제는 너무 느리고 좀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주말 티켓이나 지역 할인 티켓을 미리 예약해서 사용하는것이 더 좋은듯합니다.

물론 버스의 최대 장점은 인터넷 사용!
고구마군
14/02/11 15:57
수정 아이콘
맞아요. 고속버스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 지역의 소도시까지 운행이 안된다는 것은 참 유감입니다. 작은 도시나 시골로 놀러갈 때나 5인이 모인 경우에는 주 티켓이나 해피 위크 티켓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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