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091805181&code=940100

경찰청 관계자는 “여경이라면 수사과장을 지낸 뒤 여성청소년과장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문책성 인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과장도 “스스로 지원했고 인사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 결국은 또 한명의 내부고발자가 가시밭길을 걷기 시작했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이제 직급 올리기는 포기해야겠지요.

사실 이번 판결에 있어서 의아한 것은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다른 이들의 증언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했다는 겁니다.
예컨대 내부고발자 1인의 발언이 100인의 조직 구성원과 다르다고 칩시다.
숫자 상으로 단순히 1대 100이므로 그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아야 하는 걸까요.
내부고발자의 말이 힘을 얻는 근원은 해당하는 개인이 걸고 있는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설령 그 법리와 증거의 싸움에서 이긴다고 해도 자신이 갈 수 있는 길을 포기하고 선택한 것이라는 그 지점요.

물론 그 개인이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하고
(예를 들어 뉴스룸 시즌2)
그 검증은 그 증언에 들어맞는 물증으로 보충되어야 할 겁니다.

그 증거로 제시된 것이 경찰 내부의 상황을 담은 cctv 였구요.
판결문 전문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몰라 신문들을 이리저리 조합해 읽어보면
cctv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기 않으면서도 판결문 다른 부분에서는 경찰측의 논지 강화를 위해서는 이를 인정했다는 건데...

다시 돌이켜 봐도 참 참담합니다. 권은희는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온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