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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6 05:43:38
Name
Subject [일반] 라면
어릴 때부터 건강에는 해롭지만 맛있게 먹었던 라면
자취를 오래하다보니 알량한 노하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냥 떠오르는 순으로 적어볼게요.

1. 센 불에 조리하세요.

한 번 튀겨진 면이기 때문에 약불로 조리하면 면발에 힘이 사라집니다.

2. 라면봉지 뒤에 있는 조리예를 반드시 지켜주세요.

정말 말도 많고 취향도 다르고 그런 문제인데요. 저는 어릴적에는
조금 불려먹는 걸 좋아했습니다. 근데 그걸 라면회사들이 조리예를 괜히 쓰는 게 아니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의 조리 법이 다릅니다. 짜파게티는 끓이고 분말 스프를 넣어
비벼먹는다면 짜짜로니는 끓이다가 나중에 한 번 볶게 되죠. 둘 다 좋아하지만 각각의 조리예에
맞춰가서 끓이는 게 가장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면을 먼저 넣느냐 스프를 먼저 넣느냐 이것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비슷한 문제인데
역시 조리예대로 동시에 넣는 게 가장 괜찮은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끓는점 생각도 하고 채소스프가 좀 우러나야 더 맛을 낸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또 정확하게 정해진 물의 양과 조리시간 이게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조리 시에 면을 들었다 놨다 해주세요.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고 많은 라면 전문점도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면의 쫄깃함이 훨씬 좋거든요. 다만 저는 일반 라면 조리시간 4분~4분30초 이 시간
내내 사용하면 오히려 면이 덜 읽는 느낌이 있어서 약 초반 2분 정도만 사용합니다.

4. 라면 토핑(?)

<가장 흔한 달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흰자와 노른자를 같이 풀어서 뭔가 푸짐해보이는 맛을 주는 방법이 있고
달걀 투척 후 노른자만 살짝 저어줘서 딱 알맞게 둘다 살리는 방법도 있구요.

제가 추천하는 건 달걀을 거의 익히지 않는 것입니다. 달걀은 특성상 오래 익히면 살짝 비린내가 납니다.
또 오래익히면 달걀자체의 수분이 라면 국물에 흡수되어 라면 본질의 맛이 사라집니다.

조리시간 끝나기 약 20초 전에 넣어도 아주 좋구요. 그러나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조리가 끝나고 투척하는 겁니다. 아 그럼 달걀이 안 익지 않느냐. 맞습니다.
당연히 안 익죠. 하지만 포인트는 거기서 노른자는 먼저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거예요.

조리가 끝나고 먹었기 때문에 아직 차갑습니다. 그러나 그 차가운 생 노른자가 참 별미이죠.
다음엔 면을 먹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익어진 흰자를 먹습니다.

이 방법이 괜찮은 이유는 달걀은 달걀 특유의 맛도 내면서 국물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양은 딱 한개가 좋습니다.

<만두>

라면에 넣는 냉동만두 많이들 드셨을거예요. 중요한 포인트는 얘는 면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야합니다.
면을 불려먹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리고 라면에 들어가는 만두를 아주 선택을 잘 해야 되는데
절대 옆구리가 안터진 만두를 사용하세요. 특유의 기름이 국물맛을 망치는 수가 있습니다.

또 조리 후에는 먼저 만두를 따로 그릇에 잠깐 담아두셨다가 꼬들꼬들한 면을 먼저 드시고
그 후에 만두를 드시면 뜨겁지도 않고 적당한 온도의 만두를 드실 수 있습니다.
양은 2~3개 정도가 좋습니다.

<떡국떡>

이 친구도 만두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들어가면 된다고 봅니다. 다만 냉동상태일때 말이죠.
양은 약 5개 정도가 좋습니다.

<어묵>

어렵습니다. 어묵기름이 쓴맛을 내기도 하고 조리시 기분 나쁜 거품을 일으키거든요.
먼저 살짝 한번 끓는 물에 데치고 그리고 투하해주세요. 이 친구는 그야말로 기호에 따라 나뉘는데
좀더 뚱뚱한 어묵이 좋으시다면 먼저 조금 삶으시고 얄쌍한 어묵이 좋으시다면 후반부에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양은 4각어묵 한장의 절반 정도가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 파>

개인적으로 라면의 맛은 이 파가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이 파는 쓰이는 부위와 넣는 시점이 중요합니다.
파의 맨 아랫부분 하얀 곳과 맨 윗부분 파란 곳 이 부분은 상관이 없지만 중간 부분 두 부분이 겹치는 쪽은 사용하지 마세요.
그 이유는 이 부분이 자체가 질기기 때문인데 말씀드릴 조리 시간과 관련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딱 조리끝나기 전 30초 전에 넣으세요. 그래야 파 특유의 사각거림과 향미가 느껴집니다.
양은 이 친구는 다다익선이지요. 그러나 너무 과하면 안되구요.

<호박>

국물에 시원함과 달콤함을 전해주지요. 일단 애호박이나 돼지호박을 얇게 써시고 그 원형으로 잘린 부분을 4등분해서
조리 할때 바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호박은 미묘한 게 너무 익어도 또 너무 덜 익어도 맛이 안 나지요.
양은 4등분된 상태에서 12조각이요.

<무>

호박과 비슷한데요. 이 친구는 더 잘게 썰어주세요. 또 조리시간 약 30초 전부터 물을 끓이고 그 때 투하해주세요.
양은 호박보다는 조금 덜 넣으시면 좋습니다. 너무 많으면 특유의 무 냄새가 납니다.

<콩나물>

이거 좋습니다. 특히 해장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콩나물에 관한 이상한 오해가 있는데 뚜껑 열어놓고 끓이면 안된다.
아닙니다. 그렇게 끓여도 상관이 없고 이 친구도 조리시간보다 조금 일찍 끓이는 게 좋습니다. 특유의 시원한 맛이
국물에 충분히 가미가 될 수 있고 콩나물 머리 부분도 충분히 익을 시간도 있어야 하니까요.
양은 콩나물이 익으면 양이 확 줄어버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과감하게 한 줌 넣어도 좋습니다.

<멸치 건새우>

끓는 물에 2분 이상 끓이고 그리고 조리예대로 조리를 하시면 됩니다. 멸치는 국물용 큰 멸치보다는 좀 작은 게
덜 쓰고 맛도 확실히 좋습니다. 또 건새우는 시중에 파는 머리없는 중국산 건새우 말고 한국산 건새우를 쓰세요.

또 건새우가 없다면 새우젓을 반에반큰술 넣어도 맛이 또 달라집니다.
양은 멸치 3마리 건새우 5마리가 적당하더라구요.

<양파>

라면에서 짬뽕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시도해보셨을거에요. 라면을 더욱 더 달달하게하고 진한 국물 색을 주거든요.
그러나 이 친구는 파와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 얊게 써시고 조리시점 그때 같이 투하하는 게 특유의 맛을 줍니다.
양은 큰 양파의 1/4정도가 좋습니다.

<청양고추>

칼칼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빼놓을 수 없죠. 두가지로 나뉩니다. 고추를 씹는 걸 좋아하신다면 잘게 썰어주시고요.
고추의 매운맛이 너무 부담스럽거나 고추 자체가 씹기 싫으시다면 고추를 세로로 반으로 잘라 씨를 빼주고 그대로
투하하는 방법이 있네요. 그리고 그대로 국물만 내고 버리면 됩니다.
씹는 맛이 좋으시다면 조리 끝나기 1분전에 그리고 국물만 내신다면 조리처음부터 넣으시면 됩니다.
양은 딱 한개

<된장 고추장>

특유의 그 향을 좋아하고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넣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조리예보다 물을 조금 더 넣으신다든지
혹은 분말스프를 조금 덜 넣으셔야 간이 맞습니다. 분말스프 봉지를 잡고 엄지와 검지로 맨 가장자리에 있는 분말들을 잡은뒤에
그 나머지 부분의 스프를 투하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된장과 고추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맛이 사라지지요.

<치즈>

가장 쉽죠. 라면 다 끓이고 나서 마지막에 슬라이스치즈 딱 한장 얹으면 됩니다.

<김치>

이 친구도 어렵습니다. 위에 된장 고추장처럼 물을 첨가하든지 스프를 줄이든지 간을 해야하구요. 두껍거나 거친 잎사귀는 조금 일찍
투하하고 얊거나 부드러운 부분은 식감을 위해서 나중에 넣어도 됩니다. 때에 따라서 김치국물도 완전 굿이지요.
다만 달걀과는 그다지 맞지 않으니 같이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파 콩나물 멸치 참치와 아주 궁합이 좋지요.

<참치>

그냥 먹어도 되고 라면에 굳이 넣는다고 해도 아무때나 구애없이 넣어도 됩니다. 다만 150g한 캔의 1/4 정도만 넣어주시고 기름은 노노

<우유>

라면을 다 끓인 후에 50ml정도 넣으시면 좋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닥 ^^

<밥>

라면을 다 먹은 후 없으면 허전한 밥. 개인적으로 된밥보다는 진밥을 좋아하지만 라면에는 역시 된밥이죠.
양은 그야말로 취향차이지만 1/3 공기가 좋습니다.

<깻잎>

라면 국물의 맛을 확 바꿔버리는 마법의 토핑이지요. 원래의 라면 맛보다
더 깔끔함을 주는 그 맛 또 드라마 식객에서도 소개되었던 비법의 맛
다만 라면 자체의 맛이 꽤 많이 바뀐다는 단점이 있지만 굿입니다.
라면을 모두 끓인 후 넣는다면 깻잎의 상큼함이 살아있고 그 조금 약 30초 전에
넣는다면 깻잎 맛이 국물에 더 진하게 스며듭니다.
양은 2장정도 손으로 잘게 찢어서 넣으면 좋아요.



아 뭔 되지도 않는 글을 쓴답시고 시간을 이렇게나 보내버렸네요. 벌써 아침이군요.
뭔 레시피고 방법이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제일 중요한건 허기인데요.

마지막 남은 팁이라면 라면 국물이 아깝더라도 끝까지 마시지 마시고 최소 약 7큰술정도는 버려주세요. 뭐 건강지키려고 라면 먹는건 아니지만
이렇게래도 해야 마음이 조금이라도 개운하실겁니다. '아 내가 그래도 건강 이만큼은 지켰어' 정도의 뿌듯함은 느껴야하지 않겠어요?

뱀다리 : 아 글 쓰는 거 너무 힘드네요;; 사실은 전에 올렸다가 내렸다. 다시 쓰는 글입니다.

노래 두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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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AsWind
14/01/26 06:41
수정 아이콘
읽다보니 라면이 너무 먹고싶네요 계란이랑 파 넣고요. 물올리러 갑니다..
커피소년
14/01/26 06:47
수정 아이콘
사랑니빼고 5일동안 제대로된걸 못먹으니 텍스트를 봐도 먹고 싶네요... 으아~
현실의 현실
14/01/26 07:05
수정 아이콘
입이두갠데 라면이 하나밖에없어서 집에있는 고추장 김치 콩나물 멸치 파 토핑에 추가사리로 소면 넣어주니 또 새로운맛으로 둘이서 즐길수있었습니다.콩나물김치국 국수장국맛이랄까
14/01/26 07:35
수정 아이콘
토핑으로 스팸은 싫어하시나봐요 흐흐
신라면 + 계란 + 스팸 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
동요300수
14/01/26 08:32
수정 아이콘
라면의 진리는 다른 사람이 끓여줘야 한다는거.
Lainworks
14/01/26 08:40
수정 아이콘
으으 끓이러 갑니다
바밥밥바
14/01/26 08:45
수정 아이콘
국물맛이 변하는걸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시는데 저는 만두넣고 터트려서 같이 끓여 만두국물라면이 되는걸 먹는것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계란도 막풀어 뿌여진 국물을 즐기는것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뭐 이건 워낙에 개인차라 다양한 조리방법이 있겠지요

저희 어머니가 저 어릴적부터 간간히 해주시던 육개장라면이 있습니다
뭐 육개장 재료가 들어가는건 아닌데 그렇게 부르게 되더라구요
방법은 위의 재료중 국물을 시원하고 칼칼하게 할만한 것들을 여러개 넣는 식입니다
애호박(요게 핵심!), 양파, 청양고추, 파 등을 송송 썰어서 라면과 함께 푸짐하게 끓여내면
그 네가지 재료들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재료가 많다보니 타이밍을 못맞춰서 면은 항상 거의 불어서 나왔지만, 그 풀어진 면의 맛이 왠지 옛날 느낌이 물신 납니다)
아 글보니 또 먹어보고 싶네요 크크
Windermere
14/01/26 08:52
수정 아이콘
들었다놨다 하는 방법이 쫄깃함의 비결이라고 흔히 알려져있고,
저도 라면 끓일 때면 부젓가락 동원해서 들었다놨다 반복해서 쫄깃하게 해먹습니다 헌데..
틈새라면 봉지 뒷면에 휘저으면 면의 웨이브가 풀리므로 그대로 끓이는게 가장 쫄깃하다고 적혀있더라고요.
그냥 일반사람이 한 얘기면 모르는 소리 말라며 무시했을 내용인데;
라면의 달인 김복현님이 비법이라며 적어놓은 것이라..
틈새라면 주인장의 취향과 많은 사람들의 취향이 다를 뿐인건지, 쫄깃함의 비결에 대해 잘못된 상식이 번진건지 궁금합니다 허헛
Fanatic[Jin]
14/01/26 09:07
수정 아이콘
헐....전 계란이 덜익으면 비려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스프와 함께 넣어버립니다 크크 다시 끓으면 면을 넣죠....
14/01/26 09:13
수정 아이콘
잘 정돈된 좋은 레시피인 걸요? 그래서 추천합니다
구밀복검
14/01/26 09:18
수정 아이콘
김치, 무, 마늘, 고추, 버섯 이렇게 넣습니다. 달걀은 프라이를 하여 거의 다 익히고 투척...파는 다 끓이고 따로 넣고.
밀가리
14/01/26 09:21
수정 아이콘
라면이 생각보다 몸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일단 밀가루를 기름에 튀기는데, 밀가루에 대해 거부반응 있으신 분만 좀 그럴테고,
국물에 나트륨이 가장 큰 문제인데, 사실 따지고보면 라면 한 봉지 먹는거나 김치찌게 먹는거나 거기서 거기거든요. 암튼 국물은 안드시는게 제일 좋긴 하죠.

요즘 tv보면 건면이다 뭐다해서 기름에 튀기지 않는 건강한 면이라고 광고하는데, 사실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 가장 맛있습니다. 면을 기름에 튀기게 되면 면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게 되고 거길로 국물이 스며들거든요. 그래서 대형 식당에서 면이나 국물을 따로 요리하면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 기분이 드는 겁니다. 건면도 마찬가지죠.
14/01/26 09:39
수정 아이콘
왜 마늘은 없나요. 마늘 맛있어요
아케르나르
14/01/26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다진 마늘 좀 넣어서 끓이는 게 맛있더군요.
류세라
14/01/26 09:54
수정 아이콘
라면들보면 550mm 물 넣으라는데 그렇게 넣으면 물의양이 많아서 매우 싱거워요. 그래서 450mm넣어야 해요.
14/01/26 10:20
수정 아이콘
저도 계량컵으로 해봤는데 딱 맞던데요? 좀 짜게 드시는 듯 싶네요.
ComeAgain
14/01/26 09:5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상관없는데 집에서는 화력이 안 되니 아쉽죠!
특히 라면이나 볶음밥!!!!
오크의심장
14/01/26 10:23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 라면이 빠졌네요.
열라면이 甲이고 세컨드로는 진라면정도...
아케르나르
14/01/26 10:34
수정 아이콘
다진 마늘, 콩나물, 팽이버섯, 파 정도 넣고 먹습니다. 계란은 살짝 덜 익히고요... 라면조리법이 개개인마다 워낙 취향을 타는 편이라 내 기준에서 맛있게 끓여놔도 다른 사람은 평이 그닥인 경우도 많더라고요.
프즈히
14/01/26 12:23
수정 아이콘
계란쓰는법이 저랑 같으시네요
초2 정도에 이 레시피를 발견하고는 희열에 빠졌었죠.
그 후 대략 20년간 계란은 라면 다 끓이고 먹기 직전에 넣습니다.
이렇게 해먹기엔 신라면이 최고인거 같고
기타 센불 조리예 물 정량 전부 공감합니다
토스희망봉사�
14/01/26 12:38
수정 아이콘
조리 시에 면을 들었다 놨다 해주는건 집에서 해먹을때는 좀 어려운것 같아요
일단 화력을 쎄게 해야 하는데 손이 뜨거워요 그래서 화력을 낮추면 면발이 확 불어 버리구요
그냥 센불로 급속도로 익히는게 좋은것 같더라구요
파페포포
14/01/26 12:49
수정 아이콘
조리예가 반드시 지켜야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취향따라 가는 거죠.
낭만토스
14/01/26 14:09
수정 아이콘
전 요즘 무파마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라면이 있었을 줄이야.....
14/01/26 14:49
수정 아이콘
전날 술을 엄청 마셔서 다음날 속 아프고 머리 아프고 일도 못하고
쓰러져 있을때 밥도 안땡겨서 뽀글이로 국물만 마시려고
무파마 한 봉지를 사서 먹었는데 전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거짓말처럼 숙취가 쏵
니가팽귄
14/01/26 14:54
수정 아이콘
점심에 라면먹었는데 역시 라면은 매운게 진리네요.
포프의대모험
14/01/26 15:31
수정 아이콘
라면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국물>면이라서 무파마가 킹왕짱..
마토이류코
14/01/26 15:49
수정 아이콘
3번은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없다고 실험을 한 영상을 본 기억이..있는데 찾질못하겠네요
호접몽
14/01/26 17:07
수정 아이콘
라면이 가끔씩 땡겨서 저도 종종 먹고는 하지만 몸에 많이 안좋은건 사실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트륨의 과도한 섭취 때문에 라면이 건강에 안좋다고 생각들 하지만 이건 두번째 문제입니다.
그것보다도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건강에 더 안좋은겁니다.
라면의 면발에 사용되는 기름에 비하면 나트륨은 몇수 접고 들어가야 될정도죠.

그런면에서 기름에 안튀긴면을 건강 관련해서 광고하는건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봐야하죠.
(물론 과다한 나트륨도 문제지만 일단은 기름이 더 문제라서... 그러나 기름에 안튀긴 건면은 또 맛이 떨어진다는게 함정..)
14/01/26 17:24
수정 아이콘
물양은 생각보다 아주 약간 적게, 제일 센 불에서 짧게 두개만 해도 맛있어지는거 같아요 요즘엔 야채라면 맛있더군요
핸드레이크
14/01/26 18:10
수정 아이콘
콩나물은 원래 아예 열고 끓이던가 아예 덮고 중간에 안 열던가 ..원래 두가지 방법이 있죠
무친 콩나물을 넣으면 그렇게 맛이 좋다던데...기회가 없네요
14/01/26 18:48
수정 아이콘
저는 짜파게티의 물 양을 맞추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냈으나 리플란의 여백이 너무 적어서....그래도 따로 글 쓰기는 그러니 적어보죠.;

전자렌지가 필요 합니다.

일단 정석대로 냄비에 물 끓이고 면 + 야채스프를 넣습니다. 그리고는 짜파게티를 덜어 먹을 그릇에 분말스프를 붓습니다. 면이 반쯤 익었을 때 국자로 국물을 떠서 (고기조각도 좀 같이 떠도 됩니다.) 그릇에 담긴 분말스프 위에다 붓고는 젓가락 등으로 잘 저어 줍니다. 소스로서 적당한 걸죽함...보다는 좀 묽다 싶을 정도로 물의 양을 맞추면 됩니다. 이걸 전자렌지에다 2~30초 돌립니다. 이렇게 미리 가열해주면 소스 맛이 한결 더 사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릇이 미리 데워지기도 하구요. 면이 다 익으면 젓가락으로 건져내 그릇 위에다 놓으면 됩니다. 면을 거의 건져냈다 싶으면 국자를 댄 채로 냄비의 남은 물을 몽땅 버립니다. 면 부스러기, 야채조각 등만 국자에 남아서 알뜰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래도 물의 양이 좀 안 맞는다 싶으면 다음 번에는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을 겁니다. (한 국자 부었더니 좀 뻑뻑하다 싶으면 다음에 반국자 추가하면 끝.)

올리브유는 분말스프 위에 뿌려 같이 돌려도 되고 면 올릴 때 올려서 비벼도 되고 일단 한 차례 비비고 나서 마지막에 뿌리고 다시 비벼도 됩니다. (두 번 비비면 번거롭지만 이론상 면이 기름에 코팅되어 소스가 겉도는 현상을 막아준다고는 하나 그닥 큰 차이는 없...)

난 설거지 귀찮아 냄비 째 먹는다. 이 방법을 쓰면 냄비에 소스가 묻지 않아서 설거지가 간단해 집니다. 냄비의 소스를 닦아내는 것 보다 그릇을 닦는게 한결 수월할 겁니다.
14/01/26 18:52
수정 아이콘
참고로- 짜파게티나 비빔면 등은 일반 라면보다 나트륨이 적게 들어있지만, 국물을 남겼다 버릴 수 있는게 아니라 소스를 몽땅 비벼 다 먹는게 보통이라 일반적으로 더 많은 나트륨을 먹게 됩니다.

면 보다 스프를 미리 넣고 끓이면 끓는점이 올라가서 면을 빨리 익힐 수 있고 그만큼 더 맛있는 라면이...이게 이론적으로 맞기는 하나 그 올라가는 온도가 워낙 미미해서 별 효과 없다고 합니다.

컵라면은, 일반적으로 따로 반찬을 먹기 힘든 환경을 고려해 나트륨 함량이 더 높다고 합니다.
크레용팝
14/01/26 19:41
수정 아이콘
3번은..논란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 중 하나인 틈새라면 봉지 뒷쪽에 보시면
들었다놨다 하지 말라고 써있어요.
이상한화요일
14/01/27 01:29
수정 아이콘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죠. 하하.
아무것도 안 넣는 걸 좋아합니다. 진라면에 계란이나 너구리에 미역 정도?
국물 딱 맛있게 끓여서 신김치랑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14/01/27 10:50
수정 아이콘
저의 최고의 조합은 다진마늘-고추-콩나물-깻잎-파조금 넣고 끓인라면.. 저만의 궁극라면임
그리고 짜파게티에 계란넣고 계란풀어서 같이먹는것도 굉장히 맛있음..
켈로그김
14/01/27 10:59
수정 아이콘
다다다 보고싶고 라면이 먹고싶어지는 글이에요.
ㅠㅠ
Backdraft
14/01/27 16:24
수정 아이콘
레시피대로 라고 써있어서 한가지 팁을 쓰자면...
보통 라면 물 용량이 500ml 일 겁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물 맞추는거보다 좀 더 확실히 500ml를 맞추려면,
흔히 사먹는 생수 페트병이나, 음료수 병을 잘 씻어서 보관해 두었다가, 라면 끓일때 페트병을 이용해 계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번외 기능으로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할 때도, 페트병을 노른자 위에서 스포이드 물 빨아올리듯해서 분리하는 방법이 있죠.
asdqwe123
14/01/27 22:31
수정 아이콘
쌈장이나 된장을 넣으면 맛이 구수해지고 시원해지더라구요. 한 번 넣어먹어 보세요.
14/01/29 01:11
수정 아이콘
비빔면의 경우 끓는 물에 식초를 넣어 면을 삶으면 더 쫄깃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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